2020년 11월 29일

안산(471m) / 성암산(472m) :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산행코스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 불광사 - 봉암식당 -

전망바위 - 안산 - 솔밭정자 - 봉암폭포 - 성암산 - 선류정 -

공용주차장 - 망월지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09 00분.

산행종료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17시 30분.

산행거리 : 약 13.7km(소요시간 의미없음).

 

09 : 00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출발.

09 : 03 불광사.

09 : 14 봉암삭당.

09 : 43 전망바위.

10 : 21 안산 정상.

10 : 38 솔밭정자.

11 : 12 봉암폭포.

15 : 11 성암산 정상.

16 : 35 욱수골공영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3분 : 욱수골 불광사.

 

▲ 망월지 건너 불광사 불교대학.

 

▲ 유건산 등산 안내지도.

 

▲ 수성구의 욱수골의 봉암삭당을 지나며..

풍속 초당 2~3미터에...햇살 받으면 따뜻하고 그늘진 곳이 싫어지는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산의 맛을 찾아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수성구의 <안산>을 오른다..

 

▲ 봉암식당을 지나자 말자 오른쪽으로 <안산> 들머리가 보인다.

 

▲ 산행관록의 시간과 살아온 세월이 자랑스럽게 만들어낸 미소로 인증샷...

 

▲ 100세 시대의 과반을 넘었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다.

 

▲ 산으로 둘러 싸인 산속의 산 안산...

작은 산이라 앝보지 마라며... 급경사의 날을 치켜 세운다..

 

09시 40분 : 안산 제1의 조망바위 도착.

시지지구 너머로 팔공산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제아무리 급경사의 날을 세워도 오르고자 하면 못오를 곳이 없다.

쉬엄쉬엄..그래도 알싸한 바람이 불어도 등줄기에는 기분 좋은 땀방울이 흐른다.

 

▲ 당겨 보니 팔공의 호위병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대암봉 능선이 보인다.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약 8.5km 빠른걸음은 약4.5시간 느린걸음으로는 약6시간이다.

 

▲ 출발지였던 망월지와 불광사.

 

망월지는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데,

매년 봄이면 도로를 까맣게 덮을 정도로 수백마리의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망월지로 이동하여 열흘정도 망월지에 머물다가 다시 서석지인 욱수골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 지난주 올랐던 유건산.

 

▲ 오늘의 베스트중에 베스트 한컷..

 

야대장님이 바위길을 성큼성큼 오르기에 급촬영했는데

재미있는 사진이 되었다...ㅎㅎ

야대장님이... 김사무장의 머리향을 맡아보는 그림이 되었다. ㅋㅋ~

머리에 무슨향을 뿌렸기에 야대장님의 몽롱한 듯한 표정이 완전 압권이다..

 

▲ 지난주 유건산 능선의 멋진 소나무가 그리는 그림은 흐린날의 수채화 였는데

오늘은 파란배경이 좋아서..

 

▲ 당겨보니... 소나무아래에...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여인들의 한담(閑談)이 들려 오는듯...

 

▲ 아침에 출발할때 김기동 고문님께서 보내오신 톡이다.

 

성서할배가 오줌누고 손안씻고 만드신 닭똥집이라는데...맛이 심심한걸보니

손을 너무 씻어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10시 22분 : 안산 정상.

안산은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50에 들어 있는 산이다.

그에 걸맞게 표지석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라는 생각..

 

▲ 안산정상에서 8~9분정도 내려 오면 자칫 헷갈리기 쉬운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길로 내려 간다.

 

10시 38분 : 솔밭정자.

왼쪽으로 봉암폭포길을 따른다.

 

11시 02분 : 봉암마을.

 

▲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의 봉암폭포길로...

 

▲ 식당같은데 상호는 없고.. 봉명조양(鳳鳴朝陽)이라 되어 있다.

봉명조양(鳳鳴朝陽)이란...

당나라의 정사인 신당서(新唐書) 한원(韓瑗)열전에 나오는 말로.

 

직역하면... 봉황새가 산의 동쪽에서 운다는 뜻으로... 천하가 태평할 좋은 조짐을 이르는 말이다..

끝에 양(阳)이라고 쓴 것은 볕 양(陽) 자(字)의 간자체이다..

 

▲ 봉암폭포 가는길에 이제껏 본 말벌집 중에 어마어마하게 큰 말벌집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 봉암폭포로 간다.

 

▲ 봉암폭포위에 있는 봉암정...

겨울이라 물도 없는 폭포는 생략하고.. 성암산으로..

 

▲ 야대장님의 뒷태..

자세.. 걸음걸이.. 거의 99%의 몸상태다.

 

▲ 봉암폭포에서 여기까지는 희미하게나마 이어지던 등산로가...

없어지고 완전 알바수준의 급경사다... 다시는 오고싶지 않은 길이다.

 

11시 51분 : 성암산에서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도착.

 

▲ 집나갔던 이탈대원과 다시 합류..

 

12시 23분 : 따뜻한 남향의 산소에서...

 

▲ 걷기 좋은 방화선 임도..

 

▲ 뒤돌아보니 용지봉이 멀리서 아는척을 한다..

 

13시 58분 : 박씨재실 갈림길.

 

▲ 산악자전거를 탄 젊은이가 내림길을 잘도 내려 간다..

나도 1주일만 젊었으면 도전해 볼텐데..

 

▲ 급내림을 조심조심..

 

▲ 이번에는 오도방구가 부다다다~ 올라 온다.

등산로 파괴의 일등공신들이다.

 

▲ 산소는 아닌것 같은데 봉수대 흔적일까...

 

▲ 물을 떠 가는걸 보니 어디에선가 산불이 난것 같다.

 

▲ 급경사 내림길..

 

15시 04분 : 욱실봉 갈림길..

 

▲ 욱실봉... 다녀와도 좋을것 같지만...

 

▲ 당겨보기만 하고 통과다.

 

그림자가 키보다 길어지는 시간...

가는 늦가을의 아쉬움이다... 그래도 참 좋다...

 

▲ 대구시 수성구 시지지구쪽.

 

▲ 경북 경산시 쪽. 남매지가 보인다.

 

▲ 가늠해보는 하산길...

보기에는 유순해 보여도 내림이 장난이 아니다.

 

16시 10분 : 선류정.

 

▲ 석양의 햇살을 받아 황금의 뷰를 보여준다.

 

16시 31분 : 욱수골 공영주차장.

 

▲ 징검다리를 건너 울엄마메밀묵집에서 뒷풀이..

사실상의 산행은 저기서 마무리 된다.

 

16시 54분 : 뒷풀이 건배...

 

오늘의 하산주는

지난번 병문안의 답례로 야대장님이 쏜단다.

억쑤로 마이마이 나왔을낀데... 야대장님집의 대들보가 빠지지는 않았을까?

그러고 보니 다행히 양옥집이라 대들보는 없다.

그라모... 한달 밥을 굶는건 아니것째요...ㅎㅎㅎ~

 

우쨋기나 잘 먹었구요...

회원님들 모두모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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