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27일(수요일)

건흥산(572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산행코스 : 미륵덤이주차장 - 물레방아 - 건계정 - 쉼터 - 하부약수터 - 건흥산 - 팔각정 - 미륵덤이주차장.

산행시작 : 미륵덤이주차장 09 38분.

산행종료 : 미륵덤이주차장 13시 22분.

산행거리 : 약 7.6km.

전체시간 : 3시간 43분.

운동시간 : 3시간 16분.

 

09 : 38 미륵덤이주차장 출발.

09 : 55 물레방아.

10 : 07 건계정.

10 : 51 쉼터.

11 : 05 하부약수터.

11 : 31 건흥산.

12 : 44 팔각정.

13 : 22 미륵덤이주차장.

 

09 : 38 미륵덤이주차장 출발.

 

▲ 거창 위천을 건너는 국도 3번 송정교.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항에서 시작하여 평안북도 초산군까지 이어지는 국토를 종으로 관통하는 4개의 국도

하나이며 그 길이 또한 1096km로 매우 길다. 남북 분단으로 인해 실질적 종점은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이다.

 

위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을 따라 간다..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초록의 싱그럼보다 더 싱그런 길이다...

 

▲ 자전거도로겸 보행자 전용인 산성교가 보이고..

 

▲ 바위에서 나오는 거열산성 약수(식수 가능)..

 

▲ 건계정계곡의 위천.. 발원지는 남덕유산 8부 능선부 월성계곡 최 상류 지점에 있다.

 

▲ 물결을 의인화한 조각상.

건계정자 옆 배롱나무 여름내 불타고

구리빛 소년 환한 웃음

아- 구비치는 물결 위에 빛나네~~ <물결>... 정무길..

 

09시 55분 : 물레방아.

 

▲ 기분 좋은 적송길..

 

▲ 건계교쪽으로 내려가서 "건계정" 으로 간다.

 

▲ 건계정...

자연석암반을 주춧돌로 하여 자연스럽게 기둥을 세운 정자로 누각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의 길이가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면우 곽종석 선생이 을사년(1905)에 지은 "고려 문하시중 판삼사사 아림군 세적비".

 

▲ 건계정은...위천이 감돌아 흐르는 "씨악실 모티" 라고 하는 커브 길 어귀의 강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거창 장(章)씨의 정자다. 장(章)씨는 중국 송나라 때(700여년 전) 우리나라로 귀화한

시조 충헌공 장종행(章宗行)이  문형을 지냈고..  그 아들 두민(斗民)이 공민왕 때 홍건적을 토벌하고

개성을 수복한 공로로 아림군에 봉해지니 비로소 거창을 본관으로 삼았다.

이 정자는 후손들이 그 선조를 기려서 1905년에 건립하고, 1970년에 중수했다.

 

후손이 쓴 "건계정중수기".

 

▲ 정자 내부에는 사방으로 26개의 시문 액자가 걸려 있다..

 

▲ 정자에서 내려다 본 위천..

 

▲ 암반 위의 팽나무가.. 마치 살풀이를 하는 무녀의 모습처럼 보인다..

 

▲ 무녀의 자태가 요염하면서도 한이 깃든 모습이다..

 

▲ 건계정은 앞으로 보이는 절경을 보기 위하여 사방을 다 트이게 세웠다.

정면 세 칸, 측 면 두 칸의 팔작지붕으로 뒷편 중앙에만 판자벽으로 낮게 막아 놓았다.

 

▲ 정자 아래의 암반에 여러개의 이름자들이 즐비하게 각자되어 있다...

 

▲ 건계정의 건계는 시조 장종행이 중국 건주에서 왔으며 건주의 다른 이름이 건계라 하여 후손들이 고향을

잊지않겠다는 뜻으로 면우 곽종석 선생이 붙인 이름이다.

 

▲ 건계정을 뒤로하고 건흥산으로..

 

▲ 오름길은 방구돌 투성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숲이 만들어주는 그늘막이 일품이다.

 

▲ 등산로가 여러갈래이지만.. 짧은 거리를 최대한 길게 걷기위해 좌측의 바깥길을 선택한다.

 

▲ 급경사가 아니니.. 제각각으로 생긴 바위들을 하나하나 선택하며 밟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 대단한 세월의 포스가 느껴지는 참나무에서..

 

10시 51분 : 쉼터...

과거 집터인듯하다..

 

▲ 쉼터를 지나자 말자.. 식생은 온통 참나무 군락지다..

 

▲ 능선이 가까워지자 식생은 다시 소나무군락으로 바뀐다..

 

▲ 아주 낮은 출령다리 데크.. 물이 많은 곳이라 질척임을 방지한다..

 

▲ 산정상의 논농사 흔적..

 

11시 05분 : 하부약수터(음용 가능)..

 

▲ 그 옛날 민초들의 고단한 삶의 소리가 녹아 있는 흔적을 뒤로 하고...

 

▲ 거열산성 갈림길..

 

▲ 거열산성..

일명.. 건흥산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성의 축조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이 지방이 신라와 백제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인 만큼 삼국시대 말기에 신라나 백제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는 663년(신라 문무왕 3년)에 신라의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의 거열성을

함락하고 700여 명의 목을 베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 건흥산 성황당..

 

▲ 잘 생긴(?) 건흥산 정상석 바로 아래...

 

▲ 거열산악회의 산신제 제단..

 

▲ 거열산악회의 모산... 해마다 시산제를 이곳에서 지내는가 보다..

 

12시 13분 : 건흥산 성황당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점찍기..

 

▲ 하산길도 지름길은 무조건 배제하고 둘러가는 길을 택한다..

 

▲ 다시 거열산성 길림길에서 바깥길로...

 

▲ 하산길은 오로지 미륵덤이 방향으로..

 

▲ 작은 봉우리 위에 팔각정이 있다..

 

▲ 팔각정에서 남쪽으로...

 

▲ 팔각정에서 서쪽으로...

 

▲ 팔각정에서 북쪽으로...

 

▲ 팔각정을 내려 서며... 일부 계단이 몹시 삐거덕거린다.. 무너질까... 조심조심 내려 선다..

 

▲ 3번 국도...

 

▲ 임도를 따라 약 150m 정도 내려가면...

 

▲ 송정교 아래...

 

13시 22분 : 미륵덤이주차장 산행 종료..

 

 

▲ 미륵덤이주차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의 보물 378호인 상림리관음보살상을 알현 한다.

 

 

▲ 우리나라 토종 상사화다..

 

▲ 거창 창포원.

거창창포원은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1988년도 합천댐을 조성할 때 수몰지역에

해당된 곳으로, 그동안 농민들이 벼를 재배해왔던 곳입니다.

거창군에서는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경관과 어울리는 생태정원을 조성하여 영농오염원을 줄여

하천수질도 보호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거창창포원을 조성하였다.

 

▲ 염천에 전부 둘러 보는 것은 무리고.. 지금시기에 볼수 있는 연꽃만 보고 오려고 한다.

 

▲ 가소정(加召亭).. 더할 가(加)에.. 부를 소(召)다.. 많은 방문객이 오라는 뜻일 것이다..

 

▲ 연꽃의 열가지 특징..

첫째 : 이제염오(離諸染汚)이며..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지닌다하며,

 

▲ 둘째 : 불여악구(不與惡俱)니라..

연꽃잎 위에는 물방울이 맺혀서 굴러 떨어질 뿐 한 방울의 물방울도 스며들지 않고 또한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하며,

 

셋째 : 계향충만(戒香充滿)하고..

연꽃이 피면 연못의 썩은 냄새는 사라지고 연못에 향기가 가득하여 한가락의 촛불이 방안의 어둠을

밝히듯이 한 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하며,

 

▲ 넷째 : 본체청정(本體淸淨)이라..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하여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하며,

 

 다섯째 : 면상희이(面相喜怡)라..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하며,

 

▲ 여섯째 :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하며.

 

▲ 일곱째 :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하여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녀도 좋은일이 생긴다하며..

 

▲ 여덟째 :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하며,

 

▲ 아홉째 : 성숙청정(成熟淸淨)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너무 고와서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하며,

 

▲ 열번째 :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 부터 다르다하여 넓은 잎에 긴대, 꽃이 피지 않아도 연꽃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존경스럽고 기품있는 사람은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 사람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진다는 연꽃의 순결함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게 되는 꽃이라고 한다.

 

▲ 연꽃의 꽃말이 순결, 군자, 신성, 청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순결과 순수한 마음을, 중국에서는 당신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일본에서는 저를 구해주세요... 라는 의미 또한 있다고 하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여 극락세계를 달리 부를 때에 연방(蓮邦)이라고 하고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蓮態)라고 한다. 

부처가 앉아있는 좌대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 물놀이장..

 

▲ 분재 같은 사과나무..

 

▲ 용트림을 하는 용의 여의주 같은 사과가 주렁주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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