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17일(일요일)

마석산(531m)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행코스 : 용문사주차장 - 마석산 - 대포바위 - 맷돌바위 - 가시개바위 - 삼지창바위 - 북토소류지.

산행시작 : 용문사주차장 10 15분.

산행종료 : 북토소류지 14시 38분.

산행거리 : 약 7.4km.

전체시간 : 4시간 22분.

운동시간 : 3시간 56분.

 

10 : 15 용문사주차장 출발.

10 : 29 용문사마애불.

11 : 46 마석산.

12 : 00 대포바위.

12 : 14 맷돌바위.

13 : 14 가시개바위.

13 : 37 삼지창바위.

14 : 38 북토소류지.

 

10시 15분 : 용문사주차장 출발. 대형버스는 진입불가..

 

▲ 용문사 진입로에서부터 주차장까지의 비포장도로가 군데군데 움푹파여 곡예운전을 하다시피하며

올라왔는데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의 도로도 반갑지 않은 급경사 오름이다.

 

▲ 도로명 주소가 적힌 표시판을 지나서 길 가장자리의 돌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 용문사로 가는 산책로가 연결 된다.

 

10시 21분 : 용문사의 랜드마크... "석문"

 

▲ 가까이 다가가니 생각보다 엄청 크다.

 

▲ 왼쪽의 바위에서.

 

▲ 쓰러지면서 생긴 자연 석문이다.

 

▲ 올라선 나와 바위를 비교해보니 바위의 크기가 가늠이 된다..

 

10시 29분 : 용문사 대웅전.. 소속종단이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 용문사 명품소나무가 남긴 뿌리..

 

▲ 잘려진 소나무.. 몇해전 여름 태풍으로 부러져서 잘라 내었다고 한다.

 

▲ 아쉬움에 빌려온... 명품 소나무의 생전 모습..

 

▲ 박사장님.. 금년 2월쯤에 마석산 산행을 약속해 놓았다가.. 오늘에서야 그 약속을 함께하니 너무 좋습니다.

 

묵장산 자락에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치술공주와의 애달픈 사랑이 녹아 있는 곳이다.

 

▲ 마석산은 대웅전 뒤쪽 산신각방향으로 올라 간다.

 

▲ 잠깐... 마애불 바위위 전망좋은 곳에 다녀 오고자 한다.

 

▲ 마애불 위 전망바위에서...

 

▲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조개속의 아기동자..

 

▲ 대웅전 뒤쪽의 물이 솟아나는 습지...

 

▲ 산신각... 산행은 산신각을 돌아가면 오른쪽으로 연결된다..

 

▲ 어제 내린 비로 등로는 촉촉하고 걷기좋은 길인데.. 높은 습도로 등줄기로 흘러 내린 땀이 흥건 하다..

 

10시 45분 : 작은 동산을 지나고..

 

▲ 안부로 내려가는 길에.. 지난 대선때 모후보의 지지자(?)가 걸어 놓은 시그널...니가 왜 거기서 나와?~..ㅎ

 

▲ 최근.. 인터넷상에서 숨은 명산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다..

 

▲ 마석산 등산로가 비법정등산로는 아니며.. 다만..미개척의 처녀산으로 그동안 등로가 불분명 했었어나

선답자들의 개척으로 등로가 아닌곳은 막으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등산길로 최적화 되는 과정인것 같다.

 

▲ 선답자들의 수고에 후답자들은 시그널만 보고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 것 같다.

 

11시 03분 : 두번째 봉우리에서..

 

▲ 두번째 안부를 내려서니.. 마치 수레길 같은 넓은길이 이어진다..

 

▲ 이정표는 없지만.. 나뭇가지로 막아 놓아서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 초창기에 등로를 개척하면서 생긴 길일 것이고 어디로 가도 이어질것 같다..

 

▲ 드디어 호미지맥을 만난것 같다. 오른쪽이 마석산이다.

 

11시 37분 : 세번째 봉우리에 도착..

 

▲ 편안한 안부에 내려서고..

 

▲ 알게 모르게 수많은 등산객들이 다녀 가면서 잘 다져진.. 마지막 치오름을 하면...

 

11시 46분 : 용도가 폐기된 헬기장에 서 있는... 마석산 정상석의 뒤통수와 만난다.

 

▲ 2008년 11월에 울산의 미봉산악회에서 세웠다는 정상석이다.

마석산(磨石山)의 "마석"은 ‘갈 돌’, 즉 맷돌을 뜻한다. 따라서 마석산을 ‘맷돌산’이라고도 부른다. 

외동읍 제내리쪽에서 마석산을 올려다보면 마석산 정상에 있는 맷돌바위라는 큰 바위가 마치 맷돌의 손잡이

처럼 보이고, 산의 형세는 맷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신라시대의

어느 해에 무지무지 큰 홍수가 나서 서라벌의 강과 들판, 산들이 모두 잠기고 말았는데 오직 마석산 꼭대기만

잠기지 않고 맷돌만큼 남았다고 하여 맷돌산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전해져 오고 있다.

 

▲ 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맷돌처럼 생겨 일명 맷돌산, 뺏돌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표기로 마석산(磨石山)

이라 했다. 경주의 마석산은 남산 고위봉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산이지만 100대 명산인 남산의 그늘에 가려

져 있던 산으로 마석산의 바로 위에 있는 고위봉까지만 경주국립공원의 영역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국립공원으로서의 명예도 혜택도 살짝 비껴간 비운의 산이기도 했지만 최근에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고있다.

 

▲ 정상에서 2~3분 거리로 내려 오면.. 거북등을 뒤집어 쓴듯한 바위에서..

 

▲ 좌측으로 내려 가면..

 

▲ 눈이 즐거워지는 유두바위를 만난다.

 

▲ 유두바위 주변의 기암들을 지나서 조금더 아래로...

 

▲ 우람하고 잘 생긴 남근바위를 만난다... 음~매 기죽어.. ㅎㅎ

 

▲ 뒷쪽으로 돌아가니.. "붕어ㅇ" 두쪽 까지도.. 닮았다... ㅋㅋ~

 

▲ 천년 바위꽃..

 

▲ 유두바위를 뒤로하고 맷돌바위를 찾아서...

 

▲ 거대한 바위 사이로 들어가면.. 왼쪽바위가 맷돌 바위다..

 

▲ 맷돌바위에 밧줄이 걸처져 있다. 당근..올라 간다.

 

▲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 "어처구니" 에 밧줄을 묶어 놓았다.

 

▲ 맷돌바위 위에서 바라본 토함산... 누런 황금벌판이 되는 가을이 너무 좋을것 같다.

토함산 산너울이 춤추는 것 같기도하고 초록의 들녁이 신라천년의 시공을 품고 평화롭기만 하다.

 

맷돌바위 위에서 바라본 외동읍 방향...

맷돌바위전망대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벗삼아 한참을 풍경을 감상하다가 내려 간다.

 

▲ 맷돌바위를 내려 와서..

예전에는 이 바위의 부근에서 깨진 기와 조각을 많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절터이거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옆 동남향의 계곡에는 이주암(二柱庵)으로 전해지는 절터가 있다.

이 바위는 영험해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바위돌기를 100바퀴 채우면 그 기도를 이루어주는 바위였다.

이 바위 앞에는 얕으막한 봉분의 민묘가 1기 있는데 이 묘의 주인공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 어느 때 마석산 아래의 동네에 사는 처녀가 한 총각을 연모하고 있었다. 그 처녀는 차마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뺏돌바우 위를 돌면서 짝사랑하는 그 님과 결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였다.

99바퀴를 돌고 100바퀴를 채우려는 순간 그 처녀는 바위에서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 대포바위...

 

▲ 성원봉 가는길...

 

▲ 성원봉 안부...

 

13시 05분 : 성원봉 삼각점..

 

13시 12분 : 가시개바위.. 가시게(가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또 다른 말로는 제까치(젓가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까치바우라고도 한다.

 

▲ 가시개바위 뒷쪽..

 

▲ 삼지창바위 가는길...

 

▲ 선바위... 그늠참.. 실하게도 생겼다..

 

▲ 독수리?.. 수리?..

 

13시 37분 : 삼지창 바위..

 

▲ 물개 같기도 하고..

 

▲ 삼지창의 뒷모습..

 

▲ 전망바위에 올라.. 천사가 키우시는 천년 분재도 보고...

 

▲ 들판 건너 토함산과 불국사도 찾아보고..

 

▲ 아사녀가 불국사 석가탑을 만든 아사달을 찾아와 기다리다 몸을 던져 죽었다는 영지(影池)가 보인다.

 

▲ 반가운 윤태금님의 시그널..

 

▲ 경주 이씨묘를 지나서..

 

▲ 임도를 만난다..

 

▲ 어는 친절한분의 사제 이정표.. 근디.. 어디로 내려 갈깝쇼?.. 방향 표시가 없네유~~

나는 알쥬~~~,  오른쪽 방향이란 걸 유~~..

 

▲ 대농의 분위기가 나는 농장.. 그런데.. 집지킴이 개들이 악을 쓰고 짖지 않아서 좋다...

 

▲ 농장 진입로를 따라서...

 

▲ 미소가 절로 나오는... 너무나 환경친화적인 의자...

 

▲ 다음에 다시 찾아올때를 대비해서... 눈도장용으로 한컷..

 

▲ 내려온 삼지창 능선..

 

▲ 북토소류지의 연꽃..

 

14시 38분 : 산행을 종료하고.. 콜택시(2만냥)를 불러 용문사 주차장으로..

 

▲ 귀가길에 생오리구이와... 시원한 쏘맥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