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25일

단석산(827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산행코스 : 단석산공영주차장 - 오덕선원 - 신선사 - 마애불상군 - 단석산 - 단석산공영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09시 03분.

산행종료 단석산공영주차장 도착 15시 30분.

소요시간 : 약 8.3km / 6시간 2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3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09 : 21 오덕선원.

10 : 04 신선사.

10 : 06 마애불상군.

11 : 12 단석산정상.

12 : 37 신선사.

15 : 30 단석산공영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3분 :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 신선사주차장까지 약 3km의 마을도로를 따라 걸어서 가야 되는데...

하늘님이 야등팀을 보우하사... 비를 품지 않은 구름우산을 씌어 주신다..

 

▲ 미국이 원산지인 "설악초"가 곱게 피었다.. "환영과 축복"이라는 꽃말처럼 마을 주택가의 마당에서

낯선 산객을 반갑게 맞아 준다..

 

▲ 도로길을 지루해 하지 말라고.. 능소화가 눈맞춤을 한다..

 

▲ 단석산 우중골...

 

▲ 자목련...

 

▲ 오덕선원 입구...

 

09시 28분 : 경주국립공원 단석산 공원지킴터.

 

09시 51분 : 신선사 주차장.

 

▲ 단석산 정상까지 1.4km.. 새의 배설물이 묻어 얼핏보면 숫자7로 보인다..

 

10시 04분 : 신선사 대웅보전..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며 7세기경 자장율사의 제자 잠주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김유신이 이 절에서 삼국통일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 멀리 건천의 진산.. 오봉산이 마주 보인다..

 

▲ 신선사마애석불군(국보199호)으로 가는길..

 

▲ 마애석불 입구...

 

▲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보이는 남암의 <지장보살상>. 훼손이 가장 심하다.

 

▲ 동암의 <관음보살상>..

 

▲ 북암 1의 <미륵본존불상>... 발가락이 동글동글 앙징(?)스러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것 같다.

 

▲ 가야산님의 작품 1.

 

▲ 북암 2-1.. <삼존불 및 반가사유상>... 왼손으로 본존불을 가르키는 모습이라고...

 

▲ 북암 2-2.. <공양인상>.. 버선발로 공양을 바치는 인물상이다... 고구려벽화에 나오는 그림같다.

 

▲ 북암 2-3.. <여래입상>...

 

▲ 때마침... 혼산을 하는듯한 젊은여성이 있어서.. 한컷 부탁했더니..

 

▲ 세컷을 찍어준다... 그중에 두컷... 휴대폰카메라의 보급으로 젊은 사람들 모두가 프로급이다.. 감사해요..

 

10시 18분 : 삼복의 한여름 산행에 바쁠게 무어냐... 쉬어 가자구요... 바람길이 너무 좋은 곳이다...

 

▲ 쉰질바위 오름..

 

▲ 추락주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게 아니다... 지난 4월의 봄날을 생각하며 다시 오른다...

 

▲ 쉰질바위 쉼터... 안전시설이 없어서 조심 조심...

 

▲ 정상의 바위는 김유신이 갈랐다면... 이 바위는 내가 소싯적 수련중에 단칼에 일도양단한 바위다. ㅎㅎ~

다음에 올때는 표지판을 만들어 온다 했는데.. 깜빡 했다...

 

 11시 12분 : 단석산 정상...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 김유신 장군이 신검을 얻어 단칼에 벴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 단석산 정상의

단석(斷石)이다. 산 이름이 원래 월생산인데, 김유신이 신검으로 바위를 자른 뒤 단석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치려고 신검을 구해

월생산(月生山)의 석굴 속에 숨어 들어가 검술을 수련했다. 칼로 큰 돌들을 베어서 산더미같이 쌓였는데,

그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아래에 절을 짓고 이름을 단석사(斷石寺)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 삼국지연의에는 유비와 손권이 동오에서 바위를 앞에 놓고 차례로 칼로 내려치는 대목이 나온다.

유비와 손권은 '대업을 이루게 해 달라'는 저마다의 속마음을 숨기고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기세로

단칼에 바위를 두 동강 낸다. 여포나 관우처럼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용장이 아니었던 이들이 바위를

쪼갰다는 걸 쉬이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난세 호웅들의 야심과 결의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전국시대 검성(劍聖)으로 명망이 높았던 야규 무네요시(柳生宗嚴)가 검법의

극의를 터득한 뒤 칼로 큰 돌을 잘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의 김유신이다.

삼국사기에는 김유신이 화랑 시절이던 17세 때 혼자 중악 석굴에 들어가 수행한 이야기가 나온다.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나흘째 되는 날

난승(難勝)이라는 도인이 나타나 비법서와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한다.

 

▲ 단석산 정상석근처에서...

 

홍여사님의 시원시원한 손놀림으로 먹기좋게 발라 놓은...

 

▲ 치킨과 막걸리의 짜릿한 만남에...

 

▲ 절로 나오는 건배후에... 여름산행을 무리하지 말자는 의논으로 단거리 하산 코스인 602봉과

505봉 코스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길이 희미하다... 그런데 결과는 전화위복이다...

 

▲ 하산지점이 신선사대웅전 바로 뒤다... 야등팀 모두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가 보다...ㅎㅎ~

 

▲ 3분 거리의 마애석불군을 지나서 오전에 쉬어 갔던 바람길 쉼터로 간다.

 

12시 44분 : 최상의 정나눔 밥자리...

 

▲ 함께한 사람들만이 아는 맛... 막걸리 한잔 마시고...

청송 깻잎한장에 고기 한점에.. 버섯하나.. 오징어 무침 한점 더올리고.. 된장에 청양고추 찍어서 한번 접고

두번 접어서 입으로 쏘옥~ 넣으면... 입안가득 퍼지는 깻잎향은... 진시황의 불로초가 부러울까~~..

 

▲ 우중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길... 여전히 구름우산이 햇볕을 가려 준다..

 

▲ 야대장님의 작품 1... 한국의 바나나 "으름" 이 탐스럽게 열렸다...

 

▲ 사람 좋아보이는 국공의 단석산 지킴이가 산행 잘 하셨냐고 인사다.

 

▲ 올라갈때 보아 두었던 청정자연탕... 1급수에서 땀을 훔친다.

 

▲ 입안에서 아직도 가시지 않는 신선사 바람길 쉼터에서의 청송표 깻잎 향이 생각나서...

 

15시 30분 : 우중골 단석산공영주차장.. 하산완료...

 

▲ 단석산 산행을 마치고... 가까이 있어도 쉽게 가보지 못하는 오봉산 마당바위를 추천해 본다.

조고문님이 4륜구동에 오케이다..

 

▲ 단석산주차장에서 약 30여분 거리의 오봉산 마당바위 가는길.

 

▲ 오봉산 오름 임도... 꼬불꼬불 구비길이다..

 

▲ 오봉산 주사암 가는길...

 

 16시 38분 : 오봉산 주사암 대웅전 뒤편의 주사바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주사사(朱砂寺)라고도 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여 주암사(朱巖寺)라 하였다.

 

▲ 주사암.

신라시대의 한 도인(道人)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말하기를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귀신의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고 하였는데,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게 하고 이어 갑사(甲士)에게 명령하여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러서 보니, 단사(丹砂)의 붉은 흔적이 바위 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이 그의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미워하여 용맹한 장졸 수 천명을 보내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 승려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눈을 감은 채 한번 주문(呪文)을 외우니 수만의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으므로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고 전해지며. 이 설화에 의하여 절 이름이 주사암이 되었다고 한다.

 

▲ 멋진 그림의 마당바위다.

 

▲ 16시 41분 : 마당바위..

김유신이 화랑들과 훈련하며 보리로 빚은 술을 나눠 마시며 호연지기를 키웠다는 바위다.

 

▲ 사방 어디를 보아도 흔한 전선주나... 철탑이 보이지 않으니 촬영장소로는 최고다…

 

▲ 이여사님 작품 1..

 

▲ 이여사님 작품 2..

 

▲ 내려 갈때는 주사암으로 가지 않고 오봉산 정상석을 찍고...

 

▲ 야대장님의 작품 2..

 

▲ 오봉산의 주사바위... 사찰에서 막아놓아서 못 올라 간다..

 

▲ 내림길도 꼬불꼬불 급경사가 쉽지 않다... 조고문님..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경부고속도로에서.....큰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독수리의 기상이다..

 

20시 01분 : 아름다운 긍정의 밤입니다..ㅎㅎ~

오늘은 모두가 긍정(肯定)의 마인드였기에 행복했던 하루다..

하루종일 구름 우산으로 가려주신 하늘님도 긍정의 은혜요~~..

우중골 주차장에서 신선사 주차장까지 약3km의 시멘트 왕복길도 긍정으로 걸었고...

쉬는 곳마다 짙은 숲속그늘을 헤집고 다니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도 긍정의 바람이었고..

오봉산 구비구비 꼬부랑길 마다않고 태워주신 조고문님의 핸들도 긍정이었습니다..

삼복 더위에 먹거리를 긍정의 마음으로 준비하신 님들께도 감사하고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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