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5일

용문산(602m)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산행코스 : 용연사 버스회차장 - 용연사 - 용연사약수터 - 닭지만당산 - 닭지봉 - 용문산 - 기내미재 산행완료.

산행시작 : 용연사 버스회차장 출발 08시 56분.

산행종료 : 기내미재 도착 16시 17분.

소요시간 : 약 6.52km / 7시간 2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8 : 56 용연사 버스회차장 출발.

09 : 31 용연사.

10 : 43 용연사약수터.

11 : 04 닭지만당산.

15 : 15 용문산.

16 : 17 기내미재 산행완료.

 

08시 56분 : 용연사 버스회차장.....

지하철 대곡역에서 출발한 달성5번 버스가 시골버스같은 분위기를 내며.. 우리를 내려주고는 휭하니 돌아선다.

 

▲ 달성군에 거주하는 회장님 및 대원들과 합류...

 

▲ 20대때에 두세번 다녀갔던 추억의 시간을 소환하며 용연사를 향한다.. 그때는 비포장길 같았는데...

 

▲ 용연사 일주문 직전의 꽃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잔디에.. 기분좋은 산행길이 될것 같다.

 

▲ 비슬산용연사자운문(일주문)...

 

자운(慈雲)은... 구름이 온 하늘을 덮듯이 부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라는 뜻이다..

오래만에 만나는 구름나그네님이.. 자운문(慈雲門)아래에 섰으니.. 오늘의 하룻길은 가피(加被)의 길이 될 것이다...ㅎㅎ~

 

09시 31분 : 용연사... 경내를 돌아보려다가... 부처님도 외면하시는 코19에게 핑계를 돌리고 돌아선다.

 

▲ 용문산 등산로는 적멸보궁가는길로 연결 된다.

 

▲ 리모컨으로 촬영하니...모두가.. 길쭉길쭉. 쭉쭉빵빵. 늘씬늘씬한것 같다~. 그런데 나만 방역수칙 만점이다..ㅋㅋ

 

▲ 어느새 산빛은 녹음이 완전 무르익고 전신을 휘감는 공기는 아주 상쾌하고...

 

▲ 용연사계곡이 깊어질수록 녹음방초는 풋풋한 향이 더하고 도란도란 주고받는 뒷태가 아름다운 우리님들이다.

 

▲ 잘 정비된 등로의 숲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이 너무 좋다.

 

▲ 회장님표... 고 퀄리티(quality)의 고급진 수제샌드위치... 시간과 정성을 함께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 샌드위치 먹으며 수요야등의 활성화를 위한 야대장님의 폭탄선언에 야회장님의 반격...

짤린사람들끼리 새로 만들면 되지용~~ ㅎㅎ... 야회장님의 한마디에 야대장님.. 한판 패.. 야대장님 힘 내이소...

이렇게 격의없는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울..야등팀 만만세!~~

 

▲ 일일히 스냅사진을 찍어주는 구름나그네님.. 이제 자주 만나서 나의 스튜디오에 취직하이소..ㅎㅎ

 

10시 43분 : 용연사 약수터... 여기 건물을 보고나서야 4~50년전의 그날이 생각 난다..

 

▲ 물맛이 좋다... 딸뜨름하면서 알싸한 맛에 차갑고 시원하다..

거의 산정상 가까운곳에 마르지 않는 샘터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자연에 감사하다.

 

▲ 선답자의 말에 의하면 약수터 일대는 개인 사유지로.. 할머니한분이 계셨는데 얼마전에 약수터를 팔았다고 한다.

 

▲ 약수터에서 3분가량 올라서면 비슬산과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능선길과 만난다.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같은 오래된 그림이정표가 정겹게 반긴다...

 

▲ 비슬산 방향 종주길... 조만간 저 길을 걸어 보자..

 

▲ 산벚꽃.. 올봄 마지막 같아서... 꽃말은... "미소".. "순결"이다.

 

▲ 평범한 바위도 여신님들이 올라 서면... 마치.. 산(山)자 같이 특별한 바위가 된다..

 

11시 04분 : 닭지만당산...

 

11시 36분 : 알싸한 바람을 피해.. 햇살좋은 곳에서 회장님의 건배구호로 일배일배부일배.. 야등팀을 위하여 건배!~...

 

▲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 산해진미가 부러우랴.. 봄철 보양식 나물만 10가지가 넘고.. 족발에.. 가자미미주구리에..

거기에 보약중에 보약 웃음보따리는 소화제가 되어.. 혀끝에 침샘이 미각을 자극하니 입을 쉬게 할 시간이 없다..

 

 

▲ 행님아.. 내가 히야 사랑하능거 알재?... ㅎㅎ.. 우리 야등팀이 추구하는 모토(motto)가 바로 이런 모습이다..

 

▲ 아기를 안은 고릴라..

 

▲ ㅎㅎㅎ~ 날쌘돌이 야대장님... 홍여사님 걱정 합니데이...

 

▲ 부처바위(득도바위).

 

▲ 산부인과바위에서..

 

▲ 우리가 하산할 기내미재에서 올라온 "해님"과 도킹..

 

▲ 새사람 만나고.. 술 있으니.. 어허!~~ 좋은 봄날 이로다~.

 

▲ 중국 풍류시인 이백(李白)의 산중대작(山中對酌)의 시한수 읊어 보자..

양인대작산화개(兩人對酌山花開) : 둘이서 마시자니 산에는 꽃이 피고...

일배일배부일배(一杯一杯復一杯) : 한 잔 한 잔 기울이다 끝없이 마셨네~

아취욕면경차거(我醉欲眠卿且去) : 취했으니 자고싶네 그대는 가게나..

명조유의포금래(明朝有意抱琴來) :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다시 만나세~..

 

▲ 참말로 보기 좋소... 행복할 자격 충분합니다..

 

▲ 이런 멋진 장면은 드론으로 찍어야 되는데.. 사진비 결재만 받았으모 당장 사삘낀데... 아쉽네요...ㅎㅎㅎ~

 

 

▲ 교대해 준다고 올라오라 할때 올라 가는긴데.... 부럽소~ ㅎㅎ

 

▲ 맷새소리 : 백석(본명 : 백기행)..

처마끝에 명태(明太)를 말린다 명태(明太)는 꽁꽁 얼었다
명태(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明太)다 문(門)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백석의 시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적어 놓은듯..

백석의 시는 북한 시인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다가 1987년 처음으로 재평가 되었다.

 

▲ 오늘의 포토제닉상이다..

 

 

▲ 추억의 기차놀이..

 

▲ 코발트색 하늘에.. 함박웃음의 우리님들.. 멋집니다..

 

▲ 기차놀이했던 바위..

 

16시 16분 : 기내미재... 산행 종료.

 

▲ 산행거리.. 6.5km에.. 걸은시간 3시간 40분.. 웃고 즐기고.. 먹고 마신 시간 3시간 20분.. 토탈 7시간..~

 

▲ 현대판 피난민 차량들.. 코로나19 피난처는 산이 최고다..

 

▲ 함박산입구에서..

 

▲ 참으로 대단하고 자랑스런 야등팀이다.. 무침회를 푸짐하게 무쳐서 뒷풀이를 하고..

 

▲ 18시 30분에 출발하는 대구행 버스를 타고.. 귀가...

 

19시 30분 : 지하철을 타고 울동네의 밖으로 나오니 신천에 열나흘날의 달이 보름달 같이 환하다...

 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행복을 위한 조건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즐거웠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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