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2일(일).

가우도 : 전남 강진군.

 

트레킹코스 : 망호항주차장-다산다리-영랑쉼터-청자다리-출렁다리-다산쉼터-망호항주차장.

트레킹시작 : 망호항주차장 10시 06분.

트레킹종료 : 망호항주차장 17시 10분.

 

12 : 52  망호항주차장.

13 : 00  다산다리.

13 : 18  영랑쉼터.

13 : 23  청자다리.

14 : 19  출렁다리.

14 : 30  다산쉼터.

15 : 30  가우도식당에서 뒷풀이.

17 : 00  다산다리.

17 : 10  망호항주차장.

 

▲ 12시 52분 : 망호항 주차장.

 

▲ 망호항 다산다리 입구.

 

다산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랜 산행을 통해 몸에 배인 버릇때문인지 먼저.. 지역의 산세를 살펴보니...

강진만을 내려다 보고 있는 만덕산이 훅하고 눈에 들어온다.

 

▲ 만덕산은 천년고찰 백련사를 품었고..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이 있는 산이다.

 

▲ 가우도로 가는 "다산다리" 위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일렁이는 파도소리만큼이나 경쾌하다.

 

▲ 가우도 주민들의 전용자가용 밧데리트럭이다..

가우도의 행정동 소속이 도암면이기 때문에 도암면 망호항과 가우도를 잇는 다산다리에서만 통행이 가능하다.

 

강진의 가우도에는 서쪽의 "다산다리" 와 동쪽의 "청자다리" 의 두 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면적 0.32㎢, 해안선 2.5㎞의 작은 섬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았다고 해서 "가우도(駕牛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 가우도 복합낚시 수상공원.

 

▲ 가우도에 도착하여 트레킹 코스는 좌. 우 어느 곳으로 진행해도 저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 우리는 오른쪽으로 돌아 오려고 한다.

 

▲ 건너온 "다산다리"..

 

▲ 진행방향으로 건너편에는 2016년에 올랐던 여계산이 반갑다.

여계산 반대편 산아래에는 강진군 대구면이며.. "청자특구"로 지정되어 "청자박물관" 이 있다.

 

▲ 청봉산악회의 멋남이신 박고문님을 야불데기에서.. 역시나 멋을 아십니다..ㅎ~

 

▲ 가우도 정상부에 자리한 청자타워로 가는 진입로.

 

▲ 가보고 싶은 섬.. 가우도에..

 

 대구의 아름다운 꽃님들이.. 향기를 더하니.. 더욱 더 걷고 싶어지는 섬이 될 것이다.

 

대구의 아름다운 꽃님들을 시샘하듯이.. 5월의 난초들이.. 나도야 가우도의 대표꽃이라며 무리지어 있다.

 

5월의 난초가 이쁘다고 한들.. 고운님들의 미소보다 이쁠까.. ㅎㅎ~.

 

▲ 13시 18분 : "영랑 김윤식" 쉼터.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김영랑(金永朗),

본명은 윤식(允植)이다..

 

잘 다듬어진 언어로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하며 순수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1935년에는 첫째 시집인 <영랑시집>을 발표하였다..

 

강진()의 부유한 지주의 가정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면서 자랐고, 1915년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결혼하였으나 1년반 만에 사별하였고, 1917년 휘문의숙()에 입학하였으며,

이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인 강진에서 의거하려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6개월 간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이듬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학원에 입학하여 중학부와 영문과를 거치는 동안 서정의 세계를 넓혔다.

그러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면서 귀국하여 고향에 머물며 은거하였다..

 

▲ 이쁜님들의 공세에 천하의 시인도 부끄러운듯... 두볼이 발그레 상기되었다..ㅋ~

 

▲ 두꺼비바위 인데...

 

▲ 굳이.. "가우도 두꺼비바위"라고 세워놓은 이름표 때문에 "그림찾기"의 찾아보는 재미를 빼앗아 버렸다.

 

▲ 강진군 대구면 저두항 쪽의 "청자다리".

 

건너편의 "청자다리" 입구에는 조선수군 재건로와 남파랑길 82코스의 시작점이고.. 높이 25m의 짚트랙이 있다.

 

 정상부의 청자타워까지 왕복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 때 맞추어 내려오는 모노레일..

 

▲ "청자다리" 걷기는 생략하고..

 

▲ 새로 생겼다는 가우도 출렁다리로 진행한다.

 

 새로만든 출렁다리를 내려다 보는..

 

13시 32분 : 우리들만의 쉼터에서..

 

▲ 쑥떡과 참쌀떡으로 속을 달래고.. 직전회장님의 "잭 다니엘 코카콜라" 7%로.. 분위기 업.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콜라가 만났다. 달콤 쌉쌀한 맛이다.

 

 14시 15분 : 50여분간.. 마시고 즐기고.. 뒤풀이장소를 찾아간다.

 

▲ 새로 생긴 "가우도 출렁다리"는...

조금 전 지나온 "청자다리" 를 처음에는 출렁다리로 만들었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출렁거리지 않게 하면서 문제가 생겨

할 수 없이 이곳에 또 다른 출렁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교각이 없는 무주현수교다.

 

▲ 수상 데크..

 

▲ 처음에 건너왔던 망호항의 "다산다리"가 보인다.

 

▲ 14시 20분 : 다산 정약용 쉼터..

강진에서 유배 생활 하던 "다산 정약용"이 장남 "정학연" 을 만났던 모습을 설정해 놓았다.

강진 유배지에서 아버지 다산이 아들을 만나고 바다에서는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고

하늘을 나는 새들은 다산의 시(詩)속에서 만난다.

 

학자이기전에 한여자의 지아비요 아버지였던 다산 정약용.. 가족에대한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던 유배생활 5년째인

1805년 겨울에 아들 학연이 찾아와 여기에서 만나게 된다.

아버지 정약용이 아들에게 전해 주었을 이야기들을 생각해 본다.

 

▲ 강진만 너머로는 남도의 기라성같은 산군들이 줄을 지어 달려 간다...

 

▲ 몇번을 올랐어도.. 돌아서면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두륜산도 당겨 본다.

 

▲ 후박나무..

 

▲ 후박나무꽃..

 

▲ 가우마을...

 

▲ 가우도 특산물인 "황가오리" 조형물..

 

▲ 14시 41분 : 청봉산악회의 가우도 뒤풀이 장소.. 가게안의 식탁을 셋팅할 동안 잠시 대기..

 

▲ 완도의 상왕봉..

23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내달리면.. 해상 장보고의 완도를 만나게 된다.

 

▲ 2016년 5월 22일의 여계산도 다시 회상하고...

 

▲ 15시 20분 : 청봉산악회의 뒤풀이 행사..

 

▲ 서회장님의 건배..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 자세의 건배다.

 

▲ 직전회장님의 건배..

 

▲ 계절의 여왕나물인 곰취를 강원도 양구에서 직구하여 한박스씩 선물로 주신 회원님의 건배...

 

▲ 16시 50분 : 뒤풀이를 마치고..

 

▲ 도암면의 망호항으로 가는 다산다리 위에서...

 

▲ 만덕산에서 덕룡을 넘고 주작의 날개를 달고 두륜산까지의 주능선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 8년만에 다시 찾아온 가우도 트레킹길..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누구랑 함께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듯이..

명품의 청봉산악회에서 소중한 님들과 함께한 하루는..

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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