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3일.

용문산(602m) 까치봉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산행코스 : 기내미재 - 용문산 - 419봉 - 까치봉 - 비슬녹색길 - 명심보감길 - 명곡미래빌아파트정류장.

산행시작 : 기내미재 출발 09시 01분.

산행종료 : 명곡미래빌아파트정류장 도착 16시 01분.

소요시간 : 약 7.8km / 7시간 00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1 기내미재 출발.

10 : 19 용문.

11 : 44 419봉(점심).

13 : 53 까치봉.

14 : 10 비슬녹색길.

15 : 28 명심보감길.

16 : 01 명곡미래빌아파트정류장 산행완료.

 

08시 53분 : 기내미재 정류장... 대곡역에서  08시 30분에 출발하는 달성5번을 타고 기내미재에서 하차.

 

▲ "기내미재"라는 말의 어원은 "귀네미"에서 변형된 말로...

"귀네미"란.. 정감록에 의하면 용연사계곡일대가 무릉도원이라 하여 길지(吉地)로 가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 산행출발에 앞서 기내미재 인증샷~. 마침 자전거 라이딩하는 사람이 쉬고 있어서 한컷 부탁..

 

▲ 지난주 팔공산 톱날능선에 이어서 오늘도 야대장님을 선두로 호흡이 척척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만난 된비알 오름에서 대오는 흩어지고.. 야대장님을 추월하는 회원은 잘라버린다는

협박성발언(?)이 이제는 씨알도 안먹힌다...ㅋㅋㅋ~ 야대장님요!~... 좋은 약도 계속해서 남발하면

내성이 생겨서 약발도 안먹히는 거라요..ㅎㅎ

 

▲ 야대장님을 추월하여 완만한 능선에 안착하여 큰형님께서 재빨리 약발좋은 주(酎)유소를 오픈하시니

주유를 보충하려는 회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 홍여사님도 얼른 주유소옆에 고구마 안주가게를 차리신다...ㅎㅎ

 

▲ 뒤이어 된비알을 탈출한 야대장님이 올라와서 말 안듣고 추월한 대원들에게 말폭탄을 쏘아댄다. 이에

종군기자로서의 사명감으로 오늘의 사태를 먼훗날의 증빙자료로 삼고자 카메라를 들이대니...ㅎㅎㅎ~

언론의 힘이 대단한거를 알고는 갑자기 야대장님의 얼굴색이 유화정책으로 바뀐다..ㅋㅋㅋ~

 

▲ 무릉도원 선경에서 불어오는 바람인가.. 한줄기 바람이 온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바람길목에서..

 

▲ 지난 4월 25일 야등팀이 하산길에 기차놀이를 했던 바위다..

 

▲ 먼저 올라간 야대장님이 간밤에 내린 비때문에 바위가 미끄럽다며... 기차놀이 취소다..

 

▲ 물기머금은 바위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 야대장님의 판단에 따른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 맷새소리 : 작가... 백석(본명 : 백기행)..

처마끝에 명태(明太)를 말린다 명태(明太)는 꽁꽁 얼었다
명태(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明太)다 문(門)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백석의 시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적어 놓은듯..백석의 시는 북한 시인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다가 1987년 처음으로 재평가 되었다.

 

10시 19분 : 용문산 정상..

 

▲ 고객관리차원에서 빨리 못보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합니다... ㅎㅎ~

 

▲ 야대장님 작품 1.

 

▲ 야대장님 작품 2.

 

▲ 가야산님 작품 1.

 

▲ 가야산님 작품 2.

 

▲ 코가 잘생긴 코바위...

 

▲ 야대장님 작품 3.

 

▲ 야대장님 작품 4.

 

▲ 이여사님 작품 1.

 

▲ 이여사님 작품 2.

 

▲ 식사시간이 무르익어갈때... 야대장님이 큰형님께 용서의 술잔을 올린다.. 이유인즉슨...

아침에 된비알을 올라 올때 야대장을 추월해서 먼저 갔다고 고래고래 소리친것에 대한 용서의 잔이다...

자칫 힘들고 무료해지는 오름길에서의 농담한마디는 산행에 상당한 윤활유가 된다.

믿고 던지는 농담인것을 큰형님은 다 알고 계신다.. 그래도 농담으로 풀어 내시는 야대장님과 그걸 또

받아주시는 큰형님... 두분이 주고 받으시는 훈훈한 농담에서 무한의 신뢰가 생깁니다..

 

▲ 기내미재에서 남평문씨세거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가로 건너 까치봉으로.

 

▲ 참나리...

 

▲ 백선(白鮮).

 

▲ 노루발톱.

 

▲ 비슬녹색길 접선... 여기서 50여미터 반대쪽으로 가면... 볼거리 바위들이 있는데.. 통과 하잔다..

해서... 지난 6월 4일에 찍었던 사진을 올린다.

 

▲ 이런 바위도 있고..

 

▲ 거북바위도 있고...

 

▲ 하마바위도 있고...

 

▲ 기암도 있다..

 

16시 01분 : 명곡 미래빌아파트 정류장에서 산행 종료..

 

▲ 대만의 어느 처녀 총각 이야기 한토막...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만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 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구요?
'땡’입니다.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하고 결혼했을까요?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한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 이론이라는 것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어느새 정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 보낸 남자보다는,

한 번도 편지를 안 썼지만 400번 만난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것입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만나는 우리 야등팀이 호감이론의 본보기 입니다..

걸어 다닐수 있는 시간까지 열심히 정내는 산행을 하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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