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23일.

남산 고위봉(494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산행코스 : 용장1리주차장 - 이무기능선 - 고위봉 - 칠불암반가상 - 이영재 - 설잠교 - 용장1리주차장.

산행시작 : 용장1리주차장 출발 09시 25분.

산행종료 : 용장1리주차장 도착 15시 55분.

소요시간 : 약 8.5km / 6시간 30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5 용장1리주차장 출발.

09 : 45 이무기능선입구.

10 : 22 291봉.

10 : 46 366봉.

11 : 43 고위봉 정상.

13 : 32 칠불암반가상.

14 : 28 이영재.

14 : 52 설잠교.

15 : 55 용장1리주차장 산행완료.

 

09시 16분 : 용장1리주차장 도착.

 

▲ 분홍낮달맞이꽃...

 

▲ 해당화...

 

▲ 노랑낮달맞이꽃...

 

▲ 용장선원 앞을 지나 가운데로 보이는 고위봉으로...

 

▲ 5월도 어느듯 하순으로 접어들고... 이제는 시원한 그늘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 경주남산국립공원 용장골지킴터의 출렁다리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건너오고 있다.

 

09시 45분 : 이무기능선 입구.

 

출발지인 용장리 마을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 야등회장님의 특별수제햄버거와 커피는 깔끔하면서 도시적인 맛이라면.....

그리고.. 이여사님의 쑥떡과 오이의 만남은... 고향의 향수를 주는 토속적인 맛이다..

오직 야등팀에서만 맛볼수있는 특권이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회장님이 야대장님을 위해 준비한 커피를 김여사가 먹여주고..ㅎㅎㅎ~

 

▲ 이번에는 야대장님이 먹여주고... 이런걸 보고 한마디로 잘들 놀고 있네~~라고 한다. ㅋㅋㅋ

 

▲ 이꼬라지를 보고 있는 홍여사님의 속이 속이 아니다.. 참아야 하느니~~웃어도 웃는게 아니다...ㅋㅋ

 

▲ 한바탕 웃고나니 엔돌핀이 상승하여 이무기능선의 가파른 첫 오름을 가뿐하게 올라간다...

 

▲ 건너다 보이는 남산 금오봉이 오똑하다..

 

 

▲ 달력속의 그림을 보는것 같다.. 하늘색이 너무나도 예쁘다.

 

10시 46분 : 366봉 도착..

 

▲ "선녀와 이무기" 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 촬영현장이다... 촬영감독의 폼이 완전 쥑인다...ㅎㅎㅎ

 

▲ 소나무들의 소리없는 힘겨루기..

 

▲ 너무나 멋진 하늘과 분재같은 소나무의 앙상블이다...

가수 한영애의 노래 <조율>이 생각난다..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파아란 하늘이 마치... 넓은 바다와 맞다은 수평선처럼 보이고...

망망대해 절해 고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요?..ㅎㅎ

 

▲ 데크 계단이 설치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맛뵈기 밧줄구간...

 

▲ 와우!~~ 그림 한번 괜찮네요~~.. 달력 모델입니다.

 

이무기능선에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유독 많다... 하지만 모델같은 오선녀가 있기에 소나무도 빛이 난다.

 

▲ 와우!~~ 홍여사님.. 표지모델 수준입니다...

 

▲ 오늘 달력모델 몇장 나오네요... 야대장님 야등달력 만들어 보입시다..ㅎㅎ~

 

▲ 오늘도 눈으로 먹고.. 맛으로 먹고.. 느낌으로 먹다보니.. 어느새 나의 배는 남산이다..

 

▲ 야등 칵테일 바텐더의 현란한 손놀림에..

 

▲ 진주 여동생도 합세하여 환상의 커피가 만들어 질듯 하다...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머리위에 홈통을 파서 빗물이 바로 흐르지 않고 처마 역할을 한 옛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 신선암에서 내려다 본 칠불암....

 

▲ 배낭 지키시다가... 나른한 봄날의 일장춘몽속에 부처님 알현하러 가셨는지 세상편한 해탈의 경지다..ㅎ~

 

14시 27분 : 이영재... 여기서 용장골로 내려 간다.

 

14시 52분 : 설잠교.

 

설잠(雪岑)은 '눈 덮인 봉우리'란 뜻으로 금오신화를 집필한 김시습의 법명이다.

조선초(1465~1470) 용장사에 머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 하였다. 김시습(1435~1493)의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설잠(雪岑)이다.

계유정난(1453년)으로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21세의 김시습은 읽던 책을 불살라버리고 불가에

귀의해 전국을 유랑했다고 한다.

 

15시 55분 : 용장1리 주차장 산행완료. 매월당 김시습의 시..

乍晴乍雨雨還晴(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예아편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네.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불쟁) : 구름이 오고 구름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 주차장 정자에서 간단 뒷풀이...

함께해서 행복했던 회원님들.. 먹거리 보시 하신님들.. 운전봉사하신 야회장님.. 조고문님 감사합니다..

조선의 명 문장가였던 김시습이...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 했다...

나는 이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기쁨을 취하고 평생 누릴 곳은 야등팀밖에 없노라~"..라고...ㅎㅎ

그때는 야등팀이 없었던가 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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