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11(목).
국가정원박람회 : 전남 순천시.

 

관람코스 : 국가정원 5주차장-순천호정원-네델란드정원-꿈의다리-한국정원-남문-노을정원-동문주차장 관람종료.

관람시작 : 국가정원 5주차장 10시 08분.

관람종료 : 국가정원 5주차장 13시 45분.

전체거리 :  8.56km.

전체시간 : 03시간 37분.

운동시간 : 03시간 02분.

휴식시간 : 00시간 34분.

 

10 : 08  국가정원 5주차장 출발.

10 : 19  순천호정원 봉화언덕.

10 : 34  태국정원.

10 : 47  스페인정원.

11 : 00  네델란드정원.

11 : 36  꿈의다리.

11 : 58  전망대.

12 : 39  한국정원.

13 : 02  남문.

13 : 20  노을정원.

13 : 45  국가정원 5주차장 관람종료.

 

▲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오천동, 풍덕동 일원)에 위치한 국가정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천만 일대에 조성된

정원이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이기도 하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조성되었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개장된 A2/B1급의 국제 공인 정원박람회로,

2002, 2009년도 두 차례의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이후, 한국에서 열린 세번째 국제 공인 원예박람회이다.

정원박람회로써는 국내 최초.[4]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으로 2009년 9월 16일

유치가 확정되었다. 총 23개국이 참가했으며, 정원은 83개(세계정원 11개,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로 조성되었다.

 

10시 08분 : 순천시 국가정원박람회 5주차장 출발.

 

박람회장 동문입구..

일반게이트가 5곳이고... 65세이상 무료게이트가 1곳인데.. 유료입장객수 보다 무료입장객수가 3/2수준이다.

 

 

▲ 동문을 들어서면 순천호정원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나라별 국제정원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노을정원을 경유하여

꿈의다리가 나온다. 나는 순천호정원을 관통하여 각 나라별 국제정원을 보고 꿈의다리를 건너 한국정원으로 갈 것이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40일 만에 관람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0일, 300만 번째 입장객을 맞이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14시22분 동문 게이트로 입장해 국가정원 호수정원 나루터에 마련된 300만명 관람객 돌파기념 포토존에 들어선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부모님과 자녀, 언니와 조카를 동반해 방문한 이정애 씨가 됐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은 이정애 씨와 가족들에게 쉴랑게 숙박권과 정원드림호 탑승권,

순천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광주은행 순천지점은 300만명 관람객 돌파를 기념해 100만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후원해

300만 번째 입장객에게 50만원, 퀴즈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관람객 5명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 S자 소나무 뒤로 봉화언덕이 보인다.

 

▲ 순천호수공원은 순천만정원의 랜드마크 이다.

영국의 찰스 젱스가 직접 디자인한 정원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까지 순천의 지형을 그대로 축소

해 담았다. 각 언덕마다 인재, 포용, 성공과 명예, 성취, 사랑, 부부애의 뜻을 담고 있어 차례로 오르며 그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좋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순천만정원과 순천호수공원의 각기 다른 풍경도 인상적이다.

 

▲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는 순천의 도심을 흐르는 동천을 나타낸다.

 

▲ 데크길이 마치 물위를 걷는듯하다.

 

▲ 호수의 중앙에 위치한 봉화언덕의 나선형길을 따라 올라간다.

 

10시 19분 : 봉화언덕 꼭대기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에메랄드 황금측백이 마중한다.

 

▲ 호수건너에는 순천만언덕 좌우로 앵무언덕과 해룡언덕이다.

 

▲ 잔디광장 너머로 국제정원길이 시작된다...

 

▲ 정원수가 아니면 쉽게 만날수 없는 황금측백과 함께..

 

인증샷 한장씩 주고 받고 봉화언덕을 내려 간다.

 

▲ 뒤돌아 본 봉화언덕..

 

▲ 바위정원 쪽으로..

 

▲ 바위정원에서..

 

▲ 태국정원..

 

▲ 일본정원.

일본 사가현의 세후리산과 아리아케연못을 형상화 하였다.

 

▲ 단순한 느낌이다..

 

▲ 영국정원을 지나서..

 

▲ 이탈리아정원으로 가는길..

 

▲ 이탈리아정원.

 

▲ 이탈리아정원.

 

▲ 이탈리아정원.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메디치 가(家)의 빌라정원을 재현하여 계단식 설계로 큰나무와 작은나무들의 배치가 예술적이다.

 

▲ 스페인정원..

 

▲ 스페인정원..

 

▲ 스페인정원은..

붉은성이라는 의미의 알함브라 궁전의 연못과 분수.. 그리고 수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 구엘공원의 재현이다.

이슬람세력의 영향을 받은 스페인은 명상과 휴식에 집중하는 이슬람정원의 특징을 받아들여 환상적인 분위기다.

 

▲ 메타쉐콰이어 길...

 

▲ 진취정.

 

▲ 서울디자인 정원..

 

▲ 서울디자인 정원..

 

11시 00분 : 네델란드 정원..

 

▲ 네델란드 정원..

풍차와 화려한 원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 2030년..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린다..

 

▲ 순천시를 가로흐르는 동천 너머로 모노레일이 달려간다...

 

▲ 국가 정원.. 음식점.. 외부음식은 반입금지다..

 

▲ 멕시코 정원.. 선인장의 나라답게 샤보텐 형상이다..

 

▲ 멕시코 정원..

멕시코에서 발생한 고대문명과 다채로운 색깔의 건축물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룸으로써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있다.

 

▲ 러브백호 회장님과.. 산이좋아 회장님.. 그리고 총무님.. 반가웠습니다.

 

▲ 태양과 정열의 나라.. 멕시코정원에서 영광의 만남이었습니다...ㅎ~

 

▲ 독일 딱정벌레차...

 

▲ 독일 정원..

포츠담에 있는 카를 푀르스터의 선큰 가든을 모델로 조성되었다.

 

▲ 일본 작가의.. 엔티크(골동품)한 자동차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차량과 식물의 조합이다.

2016년 영국 첼시플라워 쇼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다.

 

▲ 다시.. 순천호정원으로..

 

▲ 친절한 금자씨가 아닌.. 순천시민 아저씨가 친절하게 동행사진을 찍어 준다..

 

▲ 솟대를지나..

 

▲ 한방체험센터 마당으로 가보았지만...

 

▲ 한방체험센터가 제공하는..

족욕.. 피로풀기.. 등등의 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인데.. 시간이 없다.

 

▲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먹거리집은 자주 보인다..

 

▲ 찻집.. 일지암..

한국 다도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 선생이 건립을 주도한 한국차의 성지다.

 

▲ 일지암이다..

 

▲ 명원정.

 

▲ 프랑스정원.

 

▲ 프랑스정원.

 

▲ 프랑스정원.

 

▲ 프랑스정원.

 

▲ 프랑스정원... 카페로 운영되는가 보다.

유럽의 중심이되고자 했던 루이 14세의 꿈과 소망을 담은 베르사유궁전을 모델로 하였다.

베르사유궁전은 화려하면서도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 2013년에 처음 개장 했을때의 기념석이다..

10년전의 애기들이 청소년이 되고 또.. 10년후에는 이나라의 간성으로 성장되어 있을것이다.

 

▲ 꿈의다리와 동천.

 

11시 37분 : 꿈의 다리 입구..

 

▲ 꿈의 다리 입구..

꿈의 다리’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는 미술관이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긴 지붕이 있는 인도교로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순천 시민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만들었다.

 

▲ 길이 175미터인 ‘꿈의 다리’의 외벽은 강익중의 글 ‘내가 아는 것’ 중에서 오방색의 한글 유리타일 작품 1만여 점으로,

내벽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모인 어린이 그림 14만여 점으로 꾸며졌다. 작가는 30여개의 빈 컨테이너들을 두 줄로

설치한 후 실내에 여러 개의 작은 창들을 내고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구조처럼 대청을 통해 마당과 안채가 하나의 공간으로

만나도록 설계했다. 1984년 유학생시절 학교와 일터를 오가는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시작된 강익중의 3인치 그림은

일상의 편린들을 기록한 개인의 스토리텔링이었지만 1999년 경기도 파주에 설치한 ‘십만의 꿈’으로부터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 안에 전세계 아이들의 꿈과 우리 민족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담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화하게 되었다.

2001년 뉴욕 UN 본부에서의 ‘놀라운 세상’, 2004년 미국 신시네티 어린이병원, 2007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청춘’, 2008년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벽화 등 세계 여러 곳의 공공장소에 아이들의 꿈과 우리의 한글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 아이들이 꾸는 꿈은 이루어 집니다. 오늘 심은 작은 꽃씨가 몇 년 후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요.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하나의 소리를 내는 한글은 남북을 잇고 세계를 치료하는 약속의 열쇠입니다. 마치 위아래 따로 빚어진 달항아리가 불을

지나 하나로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만든 꿈의 다리가 내일 임진강에 똑같이 세워지는 상상을 해봅니다.

한반도를 나누는 임진강은 더 이상 분단선이 아니라 이음선이 될 것이고, 우리는 그 다리에 서서 순천의 하늘과 꽃,

새들을 얘기할 것입니다.’ 강익중의 주요 공공미술작품으로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청사 중앙홀의 벽화와

뉴저지 프린스턴 공립도서관 벽화, 광화문 복원현장 가림막 ‘광화에 뜬 달’,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 백남준과의 2인전

‘멀티플 다이얼로그∞’. 그리고 2010 상하이 EXPO 한국관 외벽 한글 설치가 있다.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과

2012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 강익중 작가의 편지를 국내는 물론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그림 그릴 3×3인치 빈 공간 틀이 있었고,

꿈을 주제로 한 그림을 보내주면 멋진 벽화를 만들어 주겠다는 작가의 약속이 있었다.

학교 및 미술관 등 여러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그림은 수집되었고,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어린이

그림을 나무토막에 붙이고 다듬었다. 그 후 특별한 보호제를 입혀 예쁘고 튼튼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벽화 밑그림 위에 어린이 그림과 여러 오브제(TV 모니터, 선풍기 등)들을 설치하여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꿈의 다리는 강익중 작가와 어린이 그리고 자원봉사자 및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함께 만든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되는 장소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작품이 설치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오시면, 언제든지 우리는 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위가 아플때는 흑설탕.. 샴푸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라는 글인듯..

 

▲ 모노레일을 타는 정원역... 순천만 습지까지도 갈수가 있다..

 

▲ 남문.. 밖에 지구본이 있어서 개찰아지매 한테 잠깐 나가서 사진찍고 오겠다고 하니.. 바로 OK다..

 

▲ 대한민국이 정중앙 위에 보인다.

 

▲ 역발산 기개세의 기상으로 지구를 드는 모습을 담아 달라 했더니.. 여~~엉.. 핀트가 안맞다..ㅋㅋ~~

 

▲ 순천 자연습지.

 

▲ 대한민국 경도주권탑.

‘경도주권’이란 대한제국 임금 고종이 우리역사상 처음으로 127.5도를 기준, 영국 런던 시간에 8시간 30분을 더하는

표준시를 정하고 이를 세계만방에 공포해 사용하던 대한민국의 시간을 다시 찾자는 이야기다.

일제강제 합병 후 조선총독부는 대한제국의 표준시를 일방적으로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일본 표준시로

바꿔 버렸고 이후 우리나라의 표준시는 원상회복과 재변경의 수난을 겪게 된다. 이승만 정부는 한국전쟁이후

대한민국 국제시간 기준 경도가 일본과 같은 수 없다며 표준시를 다시 원상회복했다.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경도 주권' 이라는 말이 나왔다.

 

▲ 안내원들도 마카다 이쁘고 친절한데.. 길바닥도 친절하게 한국정원 가는길을 가르키며 나를 따라 오세요~.. 한다.

 

▲ 도로를 따라 가다가 산넘어가는 산책로가 보여서 올라간다.. 모든길은 로마가 아닌 한국정원으로 통한다..

 

▲ 산딸기나무.

전설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 께서 산딸나무에 못박히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딸나무를 측은히 여기시고 더 이상 못박는 형주로 사용되지 않도록 그 나무를 작아지게 하셨고,

꽃받침에는 예수의 손에 못이 박힌 자국이 나타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 예상대로 역시나 이곳에서의 모든길은 한국정원으로 통한다.

 

11시 58분 : 철쭉동산 전망대..

 

▲ 출발지였던 국가정원도 보이고.. 꿈의 다리도 보인다.

 

▲ 도심정원인 오천그린광장은 시간상 갈수가 없다. 조금후 한국정원에서 홍학놀이터로 갈 것이다.

 

▲ 시원한 곳에서.. 민생고도 해결하고..

 

▲ 한국정원 250m 전..

 

▲ 선비공원의 세심정이 나오고..

조선중기때 남명 조식의 제자 최영경등이 중심이되어 경남 산청에 덕천서원을 지을때 함께 지은 정자다.

 

▲ 세심정에 서있으니 계곡에서 요란한 물내림 소리가 들린다.. 폭포가 보여 한껏 당겨보니 폭포가 맞다. 가보자..

 

▲ 쌍폭에 두꺼비까지. 비록 인공폭지만.. 분위기는 볼만하다..

 

▲ 소원 두꺼비..

 

▲ 광풍각.

 

▲ 광풍각 현판..

담양 소쇄원 별당으로 조광조가 유배되어 죽자 제자들이 지었다.

 

▲ 서석지와 경정...

서석지와 경정은 담양의 소쇄원. 완도의 세연정과 함께 경북 영양에 지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민가 연못이다.

 

▲ 경정.. 정영방이 광해군의 실정과 당파싸움에 회의를 느끼고 서석지와 함께 은둔생활을 위해 지은 정자다.

 

▲ 안채와 후원을 드나들던 문이다..

 

12시 37분 : 한국정원 입구..

 

▲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으로 내려간다.. 창덕궁의 연경당 입구에 세워진 문이다.

 

▲ 부용정과 부용지...

직사각형의 연못이다... 여기에도.."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조선시대의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이 숨어 있다..

 

▲ 서울 창덕궁의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峨嵋山)의 굴뚝(보물 811호)을 재현해 놓았다.

궁궐로 들어온 여인들.. 한번 들어오면 살아서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궁중여인들이다.

평생을 구중궁궐에 살아야만 하는 중전을 위해 경회루 연못을 만들때 나온 흙으로 만든 화초의 계단 꽃마당이다.

 동쪽 굴뚝은 낙하담(落霞潭)으로..  "노을이 떨어지는 깊은 웅덩이" 이다.

 

▲ 서쪽에 있는 석보물(굴뚝)은 함월지(含月沚)이다.

 '달을 머금은 연못'이다. 달과 음(陰)을 상징하는 것으로. 결국 이곳은 음과 양이 어우러져 있는 선경(仙景)이라는 얘기다.

 

▲ 어수문과 양쪽의 협문..

정조 즉위 원년에 지은 어수문은 물고기와 물의 문이라는 뜻으로 임금을 물에.. 신하들은 물고기에 비유하였다.

어수문은 임금만이 출입 할 수 있고.. 신하들은 머리를 숙여 협문으로 다녔다. 창덕궁 후원을 느낄수 있다.

 

▲ 주 출입구인 연휘문..

연휘는 밝은 빛을 맞이 한다..라는 뜻으로 학이 불로초를 물고 있는 형상으로 관람객을 맞이 한다.

 

▲ 한국정원 정문(연휘문)을 뒤로 하고..

 

▲ 연휘문 밖으로 나와서 남문 쪽으로..

 

▲ 주막(?) 같은 초가집에 있는 가이드아지매에게 순천만습지 주차장 가는길을 물어니..

남문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모노레일 뚝방길을 따라가는게 가장 낫다고 한다..

 

▲ 조금전에 올랐던 철쭉동산 전망대.

 

▲ 수국..

꽃말은... "진심" 이다.

 

▲ 자연훼손의 경계심을 나타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 홍학놀이터..

 

13시 02분 : 남문 출구 직전에서... 산이좋아산악회의 구조대장 내외분을 만나서..

트레킹 마침 장소가 순천만습지주차장에서 다시 국가정원 동문주차장으로 변경 되었다고 한다.

 

▲ 안 나가도 되는 남문을 지니고..

 

13시 03분 : 다시 꿈의 다리..

 

▲ 편한 사람 앞에서 뛰면 안된다.. 비행시에선 방구소리가 안들린다.. 뭔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글들이다..

 

▲ 다시 돌아갈때는 노을정원쪽으로 간다.

 

▲ 마로니에..

 

▲ 청보리밭에 양귀비... 멋진 그림이다.

 

▲ 참...좋다.. 풍경도.. 뒤에 젊은이 들의 웃음 소리도...

 

▲ 미로의 길..

 

▲ 한번 헷갈리고 바로 통과...

 

13시 27분 : 동문 가는길인데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이 들어 온다.

 

▲ 다시한반 봉화언덕을 바라보니 뱅글뱅글 나선형 길을 걷는 젊은이들이 보기가 좋다.

 

▲ 동문 출구.

 

13시 38분 : 관람 완료...

 

▲ 러브백호의 애마를 기다리며 오늘의 트랭글 궤적을 정리하고..

 

▲ 건너편 대형주차장을 보니 대한민국 대형버스는 죄다 순천으로 온것 같고 수많은 사람들은 봄놀이에 왁자지껄

소란한데.. 한쪽에는 또다른 삶의 몸부림 소리가 있다.. 부당해고에 대한 시위를 하는 모양이다.

 

14시 46분 : 순천만 습지 주차장..

 

▲ 명품식당에서.. 명품의 러브백호에서 준비한... 명품 꼬막비빔밥에.. 입이 즐거운 시간이다. 잘 먹었습니다~.

 

▲ 밖으로 나오니.. 순천만 습지 너머로 12년만에 보는 곡고산과 앵무산이 잊지 않고 반갑다고 한다..

 

오늘의 국가정원길은 한번은 와 봄직한 곳이었다..

열심히 걸었던.. 하루의 태양도 또 다른 내일을 열기 위해 자기 갈길을 갈 것이고,,

우리도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하루

행복 했습니다.

2023년 04월 02일(일).
달마산 : 전라남도 해남군.

 

산행코스 : 미황사주차장-헬기장-달마산-문바위-이정표-미황사-미황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미황사주차장 12시 08분.

산행종료 : 미황사주차장 15시 42분.

전체거리 :  3.5km.

전체시간 : 03시간 33분.

운동시간 : 02시간 22분.

휴식시간 : 01시간 11분.

 

12 : 08  미황사주차장 출발.

12 : 33  헬기장.

13 : 33  달마산.

14 : 07  문바위.

14 : 20  이정표.

15 : 09  미황사.

15 : 42  미황사주차장 산행종료.

 

12시 08분 : 미황사 주차장 출발.

대구 화원역에서 07시 48분에 출발한 솔잎의 애마는 두곳의 휴게소를 경유하여  4시간 17분만인 오후 12시 04분에 해남땅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멀다..도로사정이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해남땅은 아직도 벼르고 별러서 오는 곳이다.

 

▲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 마음이 바쁘면.. 몸도 바쁘다. 미황사와 달마고도 안내문도 읽어볼 여유가 없이 사진 한컷으로 대신한다.

 

▲ 마음 버리며 올라가는 108계단이란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버린다.

비운다는 것과 버린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을 향하여 오르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가는 중에 이몸도 정화 되어지기를 바래 본다~..

 

▲ 천왕문.. 특이하게도 가운데에 윤장대가 있다..

 

▲ 천왕문에서 좌측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들러 보기로 하고..

 

▲ 달마산 들머리가 있다..

 

▲ 달마산 정상까지 1.1km... 최 단거리로 오를수 있는 코스다.

 

▲ 달마고도 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달마산을 한바퀴 돌게 되는 천년숲길 둘레길이다.

 

▲ 문바위 삼거리..

 

▲ 축대를 오르면..

 

12시 33분 : 헬기장..

 

▲ 솔잎의 즉석 먹거리 장터를 만드는 이쁜님들..

 

▲ 눈이 휘등그레지는 봄향기 가득한 영양 메뉴들이다..

조금전에 올라 왔던 천왕문 계단길이 버리고 비우는 길이라면.. 여기는 정 나눔의 시간이다..

엄나무순.. 홀잎순 무침.. 오징어.. 파절임.. 두릅.. 소고기 김밥.. 기타등등.. 잘 먹었습니다.

 

▲ 식당 장소가 너르니 여기도 한무리..

 

▲ 여기저기에서 각자 그늘을 찾아 맛난 음식을 나누며 에너지 보충을 한다..

 

▲ 달마산 너덜겅이 몸을 사리게 만든다.

 

▲ 미황사가.. 고즈넉한곳에 자리 잡고 있다..

 

▲ 남해 서부의 끝자락인 진도가 보인다.

 

13시 33분 : 달마산 정상인 불썬봉 도착...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조선시대까지 이곳에 봉수대가 있었다. 하여 '불을 써는(써다는 켜다의 전남 방언) 봉'이라 해서 불썬봉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불썬봉 대신 이 지점에서 북쪽으로 470m쯤 떨어진 곳에 '달마산(達馬山)'으로 오기했다.

해남의 향토사학자들과 산악인들이 '주봉 위치와 말 마 자를 고쳐달라'고 지리원에 건의했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

 

▲ 정상석은 조금 아래에 있다.. 원래는 대좌위에 서 있었을 정상석이 홈통이 낮아서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

 

▲ 2009년에 명승 제59호로 지정된...해남 달마산(489m)은...

능선 길이가 무려 8 km 이며 여기에 주능선 양쪽으로 짧고 아름다운 지능선이 바다를 향해 달린다.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은 능선 전체가 솟아있는 기암괴석 수석 전시장을 연상 시킨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조물주가 금강산 만물상을 조성할때 배치의 묘를 연습한뒤 달마산에서 기교를 맘껏 부렸다..라고

말하듯 정말 아름답다 . 여기에 환상적인 조망과 산아래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광이 아름다움을 더 한다.

 

달마산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선종의 시조가 된 달마대사가 머무를 만큼 산세가 뛰어나다는 데서 유래했다.

기록상으로 고려의 무외 스님이 처음으로 이 산을 달마산으로 불렀다.

그는 '달마산 정수리의 바위들은 사자와 용, 호랑이가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릉대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불썬봉을 불선(佛仙), 불성(佛聖)봉으로도 부른다. 미황사 스님들은 달마봉으로 쓴다.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발아래 완도대교가 보인다..

 

▲ 완도 너머로.. 청산도가 있고.. 매물도가 있고.. 거문도가 있다..

 

▲ 도솔봉방향으로 하산길에 든다. 끝쪽은 땅끝마을이다..

 

▲ 너희들은 이마를 맞대고 무얼하고 있니?~..

 

▲ 달마산의 암석은 변성퇴적암류인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풍화와 침식에 강한 한편 절리가 발달해 둥글지 않고

뾰족한 암봉을 이루는데, 곳곳에 천애 낭떠러지와 절벽과 칼날 같은 첨봉을 만들어 놓았다.

 

▲ 달마산의 바위들은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 문바위 삼거리.. 문바위를 보고 다시 내려 온다.

 

▲ 커텐 사이로 보이는 완도의 진산... 백운봉 상왕산이 그림이다.

 

▲ 달마산의 칠선녀...

 

▲ 달마봉에 보름달이 뜨면...

천상의 칠선녀가 용마를 타고 내려 와서 노래하며 놀다 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믿거나 말거나..

 

▲ 문바위.. 딱 한사람만 지나갈수가 있다..

 

▲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문바위를 우회하여 가는데..

 

▲ 오늘 최대의 홈통바위인데.. 바위가 미끄러워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 그래도 칠선녀는 잘도 따라온다..

 

▲ 저 바위를 넘어서.. 마음은 대밭삼거리까지 가고 싶지만.. 하산 시간을 못 맞출것 같다..

 

▲ 여기서 미황사로 내려가자..

 

▲ 내려 오다가 그늘좋은 임도에서.. 칠선녀들과 무사 하산의 건배..

 

▲ 손가락 하트로 턱을 괴고 있는 이남자..

시건방시럽지만.. 칠선녀들의 명품가이드다..ㅋㅋ~ 니네는 칠선녀 가이드 해보긴 해봤어???..ㅎㅎ..

 

▲ 세상 참!~~ 새옹지마다... 난데없이 백마탄 기사처럼 홀연히 나타난 ㅎㅎ...

 

▲ 폼생폼사의 박소장님이.. 오늘이 계탄 날이다..ㅎ~

 

▲ 감로당(甘露堂)과.. 안심료(安心寮)..

 

▲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를 지닌 세심당(洗心堂)의 미수(麋壽) 현판.

미(麋)는 큰 사슴 "미(麋)" 자로 "사슴처럼 오래 살라"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명필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의 글씨다.

 

▲ 배수구가 있는 걸 보니.. 오래전에 사찰의 지하수 물흐름을 관리하였던가 보다.

 

▲ 천년고찰 미황사 대웅보전이 임시가건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절로서 749년(경덕왕 8) 의조(義照)가 창건하였다. 사적비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때인 749년 어느 날 돌로 만든 배가 달마산 아래 포구에 닿았다. 배 안에서 범패 소리가 들려 어부가 살피려

다가갔지만 배는 번번이 멀어져 갔다. 이말을 들은 의조화상이 정갈하게 목욕하고 스님들과 동네 사람 100여 명을 이끌고

포구로 나갔다. 그러자 배가 바닷가에 다다랐는데 금인이 노를 잡고 서 있었다. 배 안에는 화엄경 80권, 법화경 7권,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40성중, 16나한, 그리고 탱화, 금환, 검은 돌들이 실려 있었다. 사람들이 불상과 경전을 모실 곳을

의논하는데 검은 돌이 갈라지며 그 안에서 검은 소 한 마리가 나왔다. 소는 순식간에 커다란 소로 변했다.

그날 밤 의조화상이 꿈을 꾸었는데 금인이 "나는 본래 우전국(인도)의 왕인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부처님 모실 곳을

구하였소. 이곳에 이르러 달마산 꼭대기를 바라보니 1만불이 나타남으로 여기 부처님을 모시려 하오.

소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웠다가 일어나지 않거든 그 자리에 모시도록 하시오" 하는 것이었다.

이에 의조 화상이 소를 앞세우고 가는데, 소가 한 번 땅바닥에 눕더니 일어났고, 산골짜기에 이르러 이내 쓰러져 일어나지

않았다. 의조화상은 소가 처음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 머문 자리에는 미황사를 창건했다.

미황상의 '미'는 소의 울음소리가 하도 아름다워서 따온 것이고, '황'은 금인의 황금색에서 따와 붙인 것이다.

이같은 미황사 창건 설화는 불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전래되었다는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여서 새삼 흥미롭게 다가온다.

 

▲ 2022년 1월  22일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해체보수공사를 한다고 한다..

 

자하루(紫霞樓)..

학정 이돈흥선생의 글씨로 그는 서예의 본고장 남도에서 동국진체라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서체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신동국진체의 대가라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 중 한사람이다.

 

▲ 윤장대(輪藏臺)는 사천왕문(四天王門)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며 윤장대 내부에 불경을 넣어 돌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 한 면을 읽은 것과 똑같은 공덕을 쌓은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 일주문만 나가면 산행은 종료된다..

 

▲ ㅎㅎㅎ~ 대암님.. 어지러워도 기분은 좋습니다..

 

15시 42분 : 미황사주차장 산행 완료..

 

▲ 트랭글 궤적 정리...

 

▲ 황자문님이 어느분이 지어주신 호를 받고 싱글벙글이다..

황정(煌停)... 빛날 황(煌).. 머무를 정(停).. 두루두루 빛나고.. 사람을 편히 쉬어가게(머무르게)하는 포용력이 있다..

 

▲ 회장님의 건배.. 산자수명한 달마산의 정기 받고.. 늘 만차 되시고 건강한 산악회가 될것입니다..

 

▲ 건배후의 회장님 표정..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솔잎 홧팅!~~~

2023년 03월 25일(토일).
영취산 : 전라남도 여수시.

 

산행코스 : 돌고개주차장-가마봉-진례봉-시루봉-영취봉-흥국사-중흥저수지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돌고개주차장 09시 59분.

산행종료 : 중흥저수지주차장 14시 13분.

전체거리 :  7.81km.

전체시간 : 04시간 14분.

운동시간 : 03시간 50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  구  랑 : kj따라서.

 

09 : 59  돌고개주차장 출발.

11 : 03  가마봉.

11 : 16  진례봉.

12 : 28  시루봉.

12 : 52  영취봉.

13 : 51  흥국사.

14 : 13  중흥저수지주차장 산행종료.

 

09시 59분 : 돌고개주차장..

상춘객들의 차량들로 완전 포화상태라 영취산 산행들머리를 못찾을 정도다.

 

▲ 등산객들이 몰려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들머리가 있다..

 

▲ 입구에서 정상까지 1.9km... 먼거리는 아닌것 같은데...

 

▲ 처음부터 그렇게 반갑지 않은 시멘트 임도의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한발 올리면 몸은 두발 밀려 나는 느낌이지만...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가마봉 진달래가 올라야 하는 이유를 그림으로 보여 준다.

 

10시 08분 : 임도 접속..

좌(상암) 우(봉우재) 어느쪽으로 가던.. 영취산을 한바퀴 돌게 되는 순환 임도다.

 

▲ 여수와 묘도를 잇는 묘도대교..

 

▲ 당겨 본 묘도대교..

 

▲ 시멘트 임도가 끝나고 가파른 목계단이 바톤 터치를 한다.

 

▲ 가파름 속에도 고개를 돌려보면 창문같은 소나무 사이로 연분홍 진달래가 보이고..

 

▲ 역광의 검붉은 분홍이 힘든 허리를 펴게 한다.

 

▲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 여수국가산업단지(麗水國家國家團地)..

전라남도 여수시 일대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1967년 2월 20일부터 착공하여 2017년 6월에 준공되었다.

1960년대 중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석유화학공업을 수용하기 위해 대규모 임해공단으로 개발되었다.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여수공항, 사천공항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등의 주요 업체가 입주해 있다.

 

▲ 묘도대교 너머로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10시 27분 : 골명재 갈림길.

 

▲ 4월 1일 ~2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영취산은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중 한곳으로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하는 산신제는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주축을 이루는 행사다.

영취산의 산신제는 그 유래가 깊다. "신동국여지승람"과 "호남여수읍지"를 보면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당시 지방 수령인 순천부사는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모셨다.

1700년대 말까지 순천부의 성황사가 진례산에 있었기 때문에 순천부사의 제례의식이 여기에서 행해졌다.

 

▲ 진달래 터널이 좋아보여서..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부탁해도 잘들어 준다.. 꽃길에서는 모두가 꽃마음이 된다~..

 

▲ 파란 하늘이 아니어도.. 구름낀 하늘이어도.. 화가가 캔버스를 탓하랴~... 나름의 운치가 있다.

 

▲ 조망 좋은 전망바위에서..

 

▲ 상암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쁘서..

 

▲ 성황당 같은 분위기의 서낭나무를 당겨 본다..

 

▲ 가마봉도 당겨 보고...

 

▲ 더 가까워진 가마봉...

 

▲ 다시 멀어진 가마봉..

 

▲ 고도를 높여 갈수록 만개하지 않고 있다..

 

▲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4월 1일쯤이면 활짝 만개 할듯..

 

▲ 가야할 진례봉과 개구리바위...

왜?.. 개구리 바위일까?.. 개구리가 엎더려 진례봉을 바라보는것 같기도 하고...

 

▲ 원상암 마을 갈림길.

 

10시 49분 : 가마봉 전망대.

 

▲ 여수시 상암동 바다 건너에 경남 남해군의 망운산이 보인다.

 

▲ 진례봉 아래 봉우재가 보이고.. 시루봉 영취봉능선이 이어 진다.

 

▲ 개구리바위 오름..

 

▲ 개구리바위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가마봉.

 

▲ 개구리바위는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다.

 

▲ 개구리바위 암릉.

 

10시 59분 : 개구리바위 전망대.

 

▲ 개구리바위 급내림 계단과 진례봉 능선.

 

▲ 이게 개구리바위 일까?...

 

▲ 뒤 돌아본 개구리바위..

 

▲ 개구리바위를 배경으로..

 

▲ 영취산의 백미는.. 가마봉에서 시루봉까지의 구간이 최고의 뷰(view)를 보여  준다.

 

▲ 송곳같은 바위구간 사이에도 최고의 밥자리가 있어서 담아 보았다.

 

▲ 영취산 진례봉 전망대.

 

11시 16분 : 영취산 진례봉.

높이 510m. 『대동여지도』에는 영취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적으로 8곳이나 된다. 영취산은 불교와 관련된 지명으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의 수도 라자그리하(王舍城) 주위에 있던 산인데 석가모니의 설법장소로 유명하다.

 

▲ 산경도(山經圖)에는 덕유산 남쪽에 호남정맥(湖南正脈)과 갈라지는 곳에 영취산이 있다.

이 지역은 돌산도(突山島)와 경상남도 남해도(南海島)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조선시대에 좌수영이 있었던 곳이다.

이 시기에는 영취산을 잇는 진사산(進社山)에 봉수(烽燧)가 있어 순천과 이어졌다.

고려시대에는 이 곳이 삼일포향(三日浦鄕)이었는데 조선 초기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 전망대에서 가야할 시루봉과.. 영취봉을 가늠해 본다.

 

▲ 시루봉 아래 봉우재.

 

▲ 봉우재 하산길 계단.

 

▲ 천년바위와 고목의 절묘한 앙상블..

 

▲ 영취봉능선과 마주하는 전망 바위에서..

 

11시 43분 : 간밤에 내린 비에 견디기 힘들었든지... 갓 떨어진 너무나 아름답고 애처로운 동백을 보며..

약간빠른 속달래기 마음점 찍기를 한다.

 

 

▲ 아기동자승바위.. 라는데.. 여기서 보기에는 누에고치 같다.

 

▲ 당겨 본 시루봉..

 

▲ 흥국사도 당겨 본다...

 

▲ 개별꽃...

꽃말은 "귀여움" 이다.

 

▲ 장군동굴.. 들어가 보자..

 

▲ 안쪽은 장정 2~30명이 앉을수 있는 공간의 자연 석굴이다.

 

▲ 안에서 밖을 보니.. 남해 금산의 "쌍홍문" 분위기 이다.

 

▲ 탈출로가 3곳이다.

 

▲ 밖에서 본 틈새...

 

▲ 이것이 흔들바위일까?..

 

▲ 도솔암 갈림길에서 다녀오기로 한다..

 

▲ 사찰이라기 보다는 산장같은 느낌이다.

 

▲ 요즘 스님들은 축지술이 없어 생활물품은 삭도로 올린다..

 

▲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내려 가보니 도솔암길이 제법 가파르다..

 

▲ 봉우재 내려 가는길..

 

12시 07분 : 봉우재..

차량들과 상춘객들로 북새통이다..

 

▲ 오른쪽 흥국사 1.4km길은 편안한 길이지만... 영취산 시루봉길을 따르기로 한다..

 

▲ 시루봉 쪽..

 

▲ 진례봉쪽..

 

▲ 마치.. 사량도 지리망산을 오르는것 같은 바위들이다.

 

12시 28분 : 시루봉..

표시목이 매우 가파르고 뾰죽한곳에 설치 되었다.

 

▲ 내려온 영취산 진례봉과 그 아래.. 도솔암..

 

▲ 당겨본 도솔암..

 

▲ 시루봉 내림길..

 

▲ 유난히 깨끗하고 붉은빛이다..

 

▲ 뒤돌아본 시루봉..

 

▲ 진달래 터널..

 

▲ 어젯밤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가 보다.. 여기만 낙화되어 있다.. 산객님들 사쁜히 즈려 밟고 가소서~~.

 

12시 40분 : 434봉..

 

▲ 434봉을 내려서는데.. 영취산 지킴이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코오롱에 근무하며.. 3교대 근무를 하는데 오늘은 오후 출근이라서 오전에 올라왔단다..

1주일에 서너번을 올라 오며.. 출근시간에 따라 오전..또는 오후에 와서 쓰레기를 줍고 간단다.

 

▲ 멋진 조망바위..

 

▲ 경남 남해군의 망운산이 다시 보인다.

 

▲ 조망바위를 지나.. 영취봉까지는 거의 육산수준이다.

 

▲ 영취산의 영취봉이지만... 그 흔한 정상석도 없고.. 이정표 하나 없는 변방의 산이다.

 

▲ 이정표가 없어서 자칫.. 헷갈릴수도 있는 지점이다..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 영취봉에서 앞에 보이는 431봉 가는길에도 돌탑이 줄을 섰다.

 

12시 57분 : 431봉..

 

13시 05분 : 암봉..

올라가 볼까 하다가.. 볼건 다본것 같아서 생략..

 

▲ 암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 시루봉길과는 달리 산객의 발길이 비교적 뜸하여 길이 희미 하다..

 

▲ 봉우재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너덜겅은 계속 된다.

 

▲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싱이다..

 

13시 36분 : 봉우재길과 만남..

 

▲ 어제 내린비로 너무 맑고 차고 시리다..

 

▲ 108돌탑중의 일부..

 

▲ 108돌탑공원을 지나면..

 

▲ 바로 흥국사 경내에 닿게 된다..

 

▲ 흥국사 원통전.

원통(圓通)은.. 모든곳에 빠짐없이 널리 두루 통한다..라는 의미다.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흥국사는 고려시대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주도하였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1560년(명종 15)에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 정유재란 때 모두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다시 중창하였다.

 

▲ 용왕전..

 

▲ 물맛이 달고 차고 시원하여 두잔이나 마셨다..

 

▲ 측소(厠所).

전남 순천의 선암사 뒷간과 비슷하다..

측소=측간=뒷간=변소=화장실이다.. 잠긴걸 보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13시 51분 :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369호)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사의 대웅전 후불 탱화는 보물 제 578호로 지정되어 있고,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붉은 흙을 깐 홍교의 수려한 모습은 보물의 가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다.

이때 흥국사 안에서 승병 수군 300여 명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팔상전(八相殿).

팔상(八=捌相)은 법화경의 주존불인 석가여래의 일생을 크게 8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한 것이다.

팔상전은 법화신앙이 행해졌던 사찰에 많이 지어졌는데,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고 그가 살아가신 일생의 모습을

8폭의 탱화로 그려 모신 곳이다.

 

▲ 자목련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 법왕문..

 

▲ 의승수군유물전시관..

호국 불교의 성지라 부르는 흥국사는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급할 때, 속세로 돌아와 의승수군의 본영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승려들이 의승군을 모아, 스스로 군량을 조달해가며 이 지역을 관할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에 맞서 싸웠다. 임진왜란 시 육지에서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의승승병들을 지휘하였으며, 흥국사에서는

의승수군 본부가 되어 자운과 옥형 두 승장의 지휘하에 700여 명의 3도(충청, 전라, 경상) 승려가 모여서 좌수영의

3도 수군절도사인 이순신 장군과 왜구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의승수군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300여 명이

상설군으로 편제되어 흥국사에 주둔하면서 평시에는 거북선 제조, 축성과 수성, 제지, 제와, 화약제조와 총포제작 등에

종사하였으며, 훗날 병자호란 때도 나아가 활약을 하였다고 한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전라좌수영이 폐영되면서

해체될 때까지 의승수군은 호국 승병으로 해야 할 역할을 다하였다고 한다.

 

▲ 천왕문..

 

14시 03분 : 영취산 흥국사 일주문.

 

시내버스 회차장 광장에 세워진.. 남북평화통일기원비.

 

▲ 흥국사 홍교(보물 제563호)..

다리 길이 40m, 너비 3.45m, 높이 5.5m. 현재까지 알려진 홍예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긴 것이다.

시냇가 암석 위에 편단석을 놓고 그 위에 같은 모양의 86개 석재를 중첩시켜 홍예를 구성하고 있다.

 

▲ 보물의 관리를 이렇게 하고 있는지.. 통행금지라고 했는데도 떼거지로 넘나들고 있다..

 

건립에 관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400호)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축의 구성, 노면의 자연스러운 곡선, 굽이치는 계류와 바위가 혼연일체가 되어 아름다움을 상승시키고 있다.

 

▲ 곡선이 아름답다.

 

▲ 홍교 아래쪽의 용두(龍頭).

다리 밑에서 올려다보면 홍예 한복판에 양쪽으로 마룻돌[宗石]이 돌출되어 있고, 그 끝에 돋을새김한 용두(龍頭)가

다리 밑 급류를 굽어보고 있다... 꼭대기에는 통행시의 하중을 대비하여 장방형의 석재를 덮어놓았다.

 

▲ 아름다운 홍교를 지나서..

 

14시 13분 : 중흥저수지옆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 중흥저수지에서 바라본 영취산 계곡..

▲ 전남 고흥군과 여수를 잇는 환상의 바닷길인 백리섬섬길 77번 국도상에 있는 낭도로 간다.

21년 2월 17일.. 고흥 나로도 캠핑을 마치고  77번국도를타고 귀구길에 낭도의 신선대를 잠시 둘러보고 가면서 한번은

다시 오마고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백호산악회와의 인연으로 다시 찾는다.

 

▲ 여수시 화양면과 조발도를 잇는 조화대교가 차창밖으로 다가온다..

낭도까지는 둔병대교와 낭도대교.. 2개의 다리를 더 건너게 된다.

 

2023년 03월 09일(목).
낭도 상산 : 전라남도 여수시.

 

트레킹코스 : 공영주차장-100년도가-게스트하우스-쉼판터전망대-상산-역기미-장사금해수욕장-남포등대-천선대-신선대-낭도선착장-주차장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공영주차장 11시 19분.

트레킹종료 : 낭도 맛집 16시 00분.

전체거리 : 약 11.8km.

전체시간 : 04시간 40분.

운동시간 : 04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10 : 42  공영주차장 출발.

12 : 00  쉼판터전망대.

12 : 29  상산 정상.

14 : 04  장사금해수욕장.

14 : 11  산타바주차장.

14 : 43  남포등대.

15 : 06  천선대.

15 : 17  신선대.

15 : 53  낭도선착장.

16 : 00  낭도 맛집 트레킹종료.

 

11시 19분 : 트레킹 출발..

07시 46분에 성서홈플러스를 출발하여 3시간여를 숨가쁘게 달려 온 백호의 애마는

낭도의 여산마을 입구 대형버스주차장에서 가뿐숨을 토해낸다..

 

 낭도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노량해협 해전을 다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지이자..

영화 "킬링 로맨스"의 촬영지다. 상산 정상 봉화대는 왜군의 출몰을 알리던 곳이다.

 

▲ 산행들머리가 있는 여산마을로 가면서 바라본 낭도항..

낭도항은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 되었고... 기상 악화 때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긴급 대피하는 항구다.

 

▲ 낭도항 전경..

 

▲ 갱번미술길의 갱번’은 ‘갯가’의 이곳지역의 사투리로..

여수시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여수시가 주관해 총 4억 원이 투입되었다.

 

▲ 정감이 가는 간판을 돌아서면...

 

▲ 낭도 내항의 물수위를 보니 만조시간 오전 10시 39분에서 간조(썰물)시간을 약40분정도 지난정도라 아직은 만수다.

 

▲ 아침 5시에 기상하여 낭도항의 물때표를 검색해보니 낭도항의 물때가 10물이다.

오전 10시 39분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여 오후 16시 36분에 완전 바닥을 친다.

낭도둘레길 1코스의 하일라이트인 남포등대에서 천선대.. 신선대를 지나가는 시간을 15시쯤으로 맞춘다면...

갯바위를 탈수있는 최상의 트레킹이 될것으로 예상이 되어 신나게 고고씽이다..

 

▲ 100년술 도가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 오른쪽 본채는 식당겸 살림집이고.. 왼쪽 건물이 술도가 이다.

 

▲ 100년 전통가옥 젓샘막걸리 주조장..

 

▲ 4대째 100년 전통가옥에서 파는 집의 안내판에는 화산섬 낭도에 내린 비가 샘을 형성했고 그 샘물은 바닷물과

섞이지 않는 철분성분 때문에 그 물을 먹으면 젖이 돌았다. 낭도사람들은 그 젖을 먹고 자랐고 그 물로 만든 막걸리가

낭도젓샘막걸리다.

 

▲ 다시 벽화거리를 따라서..

전라남도는 낭도를 "가고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싸목싸목 낭만 낭도"’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건

낭도의 거리를 싸목싸목 걸으며 담벼락 벽화를 감상하며 걷는다... 싸목싸목’은 "천천히" 의 전라도 방언이다.

 

▲ 산행들머리와 마주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 맞은편골목이 상산 산행들머리다..

 

역방향 벽쪽에 자그만하게 붙어있어서 잘 못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 마을을 벗어나면 마늘밭을따라 올라가면 선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이정표 삼거리에서 마을주민께서 베스트드라이버의 솜씨로 땔감을 가득 실은 경운기를 날렵하게 몰고 가신다..

 

▲ 낭도선착장 건너로 우주발사전망대와 팔영산이 보인다.

 

▲ 외진곳에 근무하는 이정표가 불평한마디 없이 상산등산로를 안내한다.. 거리 표시가 없어 조금은 아쉽다..

 

▲ 어릴적.. 동네 형들을 따라 낚시갔다가.. 마늘을 서리해서 먹던.. 고향의 마늘밭이 생각난다..

 

▲ 여산마을 전경..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여우 호(狐)가아닌..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르게 되었다.

주민들은 여우 모양보다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여산마을로 불러지길 더 바란다. 섬의 동쪽에는 280m 상산이 있으며,

대부분이 낮은 구릉지로 되어있다. 해안선은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곶이 연이어져 있다.여수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6.2㎞ 떨어져 있고, 해안선 길이는 19.5㎞이다. 면적은 5.02㎢인 이 마을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위드코로나의 분위기로 바뀌고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많이들 찾는 곳이다..

 

▲ 제비꽃..

풀꽃 시인 "나태주"님의 말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둔병대교..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도에서 고흥군 사이의 여수만과 여자만에 인접해 있는 섬들을 11개의 교량으로 연결하여,

풍부한 섬자원을 활용한 섬특화 관광을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며, 연결되는 섬들간의 전체길이가 약 백리에 달해

백리섬섬길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백리섬섬길 사업은 먼저 2005년 백야대교 완공을 시작으로, 2015년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화태대교, 2020년에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 영남면사이의 여자만 섬들인 조발도 - 둔병도 - 낭도 - 적금도가

5개의 해상교량으로 각각 연결되었다. 앞으로는 2028년까지 백야도 - 제도 - 개도 - 월호도 - 화태도를 연결하는

4개의 교량이 완성되면, 백리섬섬길은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12시 00분 : 쉼판터 전망대..

 

▲ 중도와 사도가 조는듯 떠있고.. 조금후 장사금해수욕장을 지나 가게되는 산타바 주차장도 보인다.

 

12시 10분 : 해송..

 외길 등산로를 막고 선... 500년 넘는 세월 동안 낭도를 지켜온 소나무는 섬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가 되었다.

 

▲ 추도와 사도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보름 등 연 5회에 걸쳐 2~3일 동안 바닷길이 열려 두 섬은 한 몸이 된다고 한다.

 

▲ 규포마을 갈림길..

 

12시 23분 : 역기미분기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역기미삼거리로 갈 것이다.

 

▲ 상산 오름길.. 작은산이나 큰산이나 정수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고개를 한컷 치켜든다..

낮 기온 14도... 한여름을 느끼게하는 무더위에 베낭무게를 이겨내며..

한발한발 정상으로 향하는 등짝에는 육수가 어느새 흥건하고 이마에도 줄줄 흐른다.

 

12시 29분 : 낭도 상산 정상... 에궁!~~ 정상석이 우째 이리도 없어 보이노..

올라오면서 보니 데크시설도 잘해 놓았던데.. 자재는 헬기로 올렸을터이고.. 곁들여서 소담스런 정상석 하나 세웠으면..

 

▲ 화랑산악회의 히어로.. 산대장님.. 백호에서도 산대장 재능 기부봉사를 하시니.. 보기 좋습니다.

 

▲ 봉화대의 석축이 무너진 듯...

 

▲ 조화대교..

 

▲ 상산 정상 아래에서 마음점을 찍고.. 하산이다.

 

13시 00분 : 다시 역기미분기점으로 내려와서 능선을따라 내려간다.

 

▲ 하산길의 무명봉에서 상산을 뒤돌아 보고..

 

▲ 너도 참.. 힘들게 살고 있구나.. 네인생의 올가미를 너 스스로 만들고 있구나..

 

▲ 산행후 백야항에서 서대회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하화도가 보인다..

 

13시 27분 : 역기미 삼거리.. 역기미..무슨뜻일까?.. 규포마을과 낭도선착장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 여기서부터 해안선을 따라간다.

 

▲ 역기미 전망대에서..

 

▲ 해안선의 갯바위의 물에 젖었던 흔적을 보니 1m정도는 내려간것 같다.

 

▲ 여기서부터 남포등대까지 가는동안 줄곧.. 눈동무가 되어주는 추도.. 장사도.. 중도 다..

 

▲ 가야할 장사금해수욕장 방향.. 아직은 갯바위트래킹을 하기에는 물빠짐(썰물)의 양이 부족하다..

 

▲ 물빠짐(간조=썰물)이 시작된지가 약 3시간.. 아직도 위험수위라서...

 

▲ 안전하게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른다..

 

▲ 다시 갯바위에 내려서니..

 

▲ 낭도의 아낙네들이 해산물 채취작업을하기위헤 출근한다.. 앞으로도 완전히 물빠짐이 되기까지 3시간정도..

다시 들어오는(만조=밀물)시간까지 2시간 정도.. 적어도 5~6시간은 갯바위 작업을 할수 있음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

 

▲ 물에 잠겼던 돌들이 몸을 드러내고 햇볕쬐기를 하고 있다..

 

▲ 괭이밥.. 괭이밥은 고양이 밥이라는 뜻이다.

고양이가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장사금해수욕장..

금모래 빛의 타원형 장사금해수욕장은... 사빈해안으로 지질생태 전문가들이 자주 탐방한다.

 

▲ 해안 갯바위를 타고 백사장을 가로질러 가보려고 한다..

 

14시 04분 : 장사금해수욕장..

 

▲ 물기가 가득해도..

 

▲ 비금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처럼.. 백령도의 사곳해변처럼.. 모래 입자가 고와서 신발이 빠지지 않는다..

 

▲ 가로 질러온 장사금해수욕장..

 

▲ 저 멀리 산타바 오거리가 보인다..

 

14시 10분 : 산타바전망대 주차장..

 

▲ 포토존..

 

 기다림이 있는 벤치..

"그리움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돌아서면 다시 그리워지는 산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헤어지면 다시 보고파지는 그리움들이 있어 나는 행복 하다..

누군가가... 인생은 흐르는 것이므로 그냥 힘을 빼고 리듬에 몸을 맡겨 사는 게 편하다고 했고..

장자(壯子)는... 하늘은 인간을 편하게 해 주려고 늙음을 주었고.. 더욱 더 편히 쉬게 하려고 죽음을 주었다고 했다.

아직은.. 아름다운 봄날을 맘껏 즐기며 무조건 재밌게 살고 싶다~..

 

사도를 당겨보니... 선착장에 무언가가 보인다..

 

한번 당겨보니.. 공룡이다..

 

한번 더 당겨보니.. 공룡이 포효를 하고 있다..

사도와 추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까지 총 3600여점은 여수 해안과 경남 고성일대, 일본과 중국 해안으로 연결된

중생대 백악기의 범아시아 생태환경 복원이 가능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부터 낭도항까지 섬둘레길 1코스이자.. 산타바 해변의 시작이다..

 

남도등대를 보니 완전 썰물이다..

 

▲ 저 바위만 넘어면 남포등대다...

 

▲ 여기서 건너다 보니 사도가 더 가깝다....

 

▲ 밀물때는 해자처럼 홈통에 물이차서 건널수가 없다...

해자(垓子)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이다.

 

▲ 남포등대는 암초지대와 굴곡진 해안선으로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1965년 남포등대를 설치했다.

등대는 22㎞ 해상까지 불빛을 비추며... 크고 작은 섬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의 안전한 항해를 길잡이 해준다.

 

▲ 천선대로 가는 데크로 건너 간다.

 

▲ 진도군 관매도의 하늘다리로 가는 중간에 꽁돌바위라는 곳이 있다.. 그곳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 데크로 건너와서 천선대 가는길에 공룡발자국이 있다 하여...

 

▲ 절벽아래로 나있는 희미한 족적을따라 내려 가다가.. 공룡발자국 같은 흔적이 내려다 보여서..

 

▲ 공룡발자국까지 내려 가느니... 줌으로 내눈앞으로 당겨 온다...

낭도 공룡발자국화석은 사람, 새, 공룡등의 발자국이 새겨진 노천박물관이며.. 지난 2003년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버려진 초소..

 

15시 06분 : 천선대 안내판이 있던곳..

 

▲ 천선대는.. 비경이 아름다워서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노닐던 장소라 하여 불리어진 곳이다.

 

넓은 암반에 앉아서 멍 때리면.. 좋을것 같다.

 

▲ 천선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15시 17분 : 신선대는.. 신선이 살만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쌍용굴.. 내려 갈수는 없다..

 

▲ 주상절리.

 

▲ 신선의 기분이나 내어 보자..

 

▲ 반대편 위에서 바라본 쌍용굴..

 

▲ 부산 서구의 암남공원에 와 있는 분위기다..

 

▲ 누군가의 간절함이 있는 돌탑의 균형이 절묘하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 해산물울 채취하시느라 잠시도 쉬지 않고 허리굽은 당신의 모습에서...나의 어머님을 봅니다..

 

▲ P.E.T병 재활용.

 

15시 53분 : 낭도 선착장..

 

▲ 여산마을 유래..

 

▲ 아침에 들머리였던 곳도 지나고..

 

▲ 간조(썰물).. 아직도 약40분정도 더 빠졌다가 만조(밀물)가 시작 된다.

 

16시 00분 : 낭도맛집에서 뒷풀이...

 

낭도의 하루 트레킹 궤적..

 

절묘한 물때의 맞춤.. 환상의 해안선..

멋진 트레킹을 주선해주신 백호산악회 회장님과 총무님 집행부 임원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봄의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화려한 봄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알고 싶거든...

낭도의 낭만적인 해안둘레길과 갱번길을... 싸목싸목 걸어 보시길..

아름다운 봄날이 가슴에 안길 것이다.

2023년 03월 05일.
불태산(720m) : 전라남도 담양군.

 

산행코스 : 한재골정상농원-잿막재-천봉-불태산-갓봉-깃대봉-불태산글램핑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한재골정상농원 10시 34분.

산행종료 : 불태산 글램핑 16시 07분.

전체거리 : 약7.72km.

전체시간 : 05시간 28분.

운동시간 : 04시간 10분.

휴식시간 : 01시간 18분.

 

10 : 34  한재골정상농원 출발.

10 : 54  잿막재.

11 : 34  천봉.

12 : 36  불태산.

13 : 55  갓봉.

15 : 02  깃대봉.

15 : 56  사방댐출렁다리.

16 : 07  불태산글램핑 주차장 산행종료.

 

10시 34분 : 한재골정상농원 입구 간이주차장 출발.

 

▲ 간이주차장에서 약100여미터 거리의 한재골 정상농원입구로..

 

▲ 한재골 정상농원 입구.

 

▲ 농원 입구에서 잿막재로 가는 임도는 약간의 오름이 있으나 대체적으로 수평이동 수준이다..

 

10시 54분 : 잿막재(마운데미)..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다.

잿막재를 마운데미라고도 하는데.. 마운(磨雲)은 갈마"磨" 구름운"雲"자를 쓰서 구름을 문지르며 씻겨간다는 것이고

데미는 "언덕"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구름을 문지르며 씻겨가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 임도를 따라 바로가면 전남 장성군이다.

 

▲ 대체적으로 불태산 등산은 한재에서 오른쪽의 보두산과 병장산을 찍고 이곳에서 천봉으로 오른다..

 

▲ 천봉 들머리..

오늘도 홍여사님이 마술베낭을 여는걸 보니.. 먹거리 마술을 하실 모양이다..

 

▲ 막걸리와 묵이 짠~ 하고 열린다... 묵도 그냥 묵이 아니다.. 탱글탱글 오리지널이다..

이제는 막걸리 시즌이 돌아 온것 같네요.. 잘 마셨습니다.. 

 

▲ 천봉 오름이 장난 아니게 된비알이다..

 

▲ 자꾸만 늘씬하게~.. 날씬하게~.. 날렵하게..  닉처럼.. 꽃사슴이 되어 갑니다~... 홧팅!~

 

▲ 급한 오름에서는 앞만보고 오르면 더 힘든다..

 

▲ 잠시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쭉쭉빵빵의 소나무 사이로 "보두산"이 나는 왜 안보고 그냥 가느냐며 섭섭해 한다..

 

▲ 마지막 피치를 올리면..

 

쉼터를 내어주는 곳에.. "똑 사세요..똑이요~.. 떡 판매대를 내민다.. 안팔아 줄수가 없다..ㅎㅎ~

 

▲ 소문난 떡집이라서.. 구름처럼 모여든 손님으로 금방 매진인것 같다..ㅎㅎ

 

▲ 불태산에는 우람하고 오래된 고목들이 많이 보인다..

 

▲ 무위자연(無爲自然)하는 순환이다..

무(無)에서 유(有)가 나고..유는 다시 무(자연)의 자리로... 본래의 곳으로 돌아 간다.. 우리 인생도..

 

▲ 특이하게 자라는 연리지...

 

11시 34분 : 천봉...

 

▲ 천봉 이정표 위에 <준.희>님이 아닌 "여영"님의 "병풍지맥"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이 추월산에서 내장산으로 내닫다가 도장봉 부근에서 남쪽으로 가지 친 지맥이 도마산, 투구봉,

병풍산을 일구고, 병풍산에 이르면 두갈래를 친다. 북쪽은 송대봉과 장군봉으로 가고, 남쪽은 마운데미, 천봉, 불태산을

이루고 어등산까지 뻗어가다가 황룡강과 영산강에 가로막혀 여맥을 다한다.

 

▲ 병풍지맥의 주산인.. 병풍산이 늠름하다.

 

▲ 두사람은 아침부터 컨디션 난조인것 같았는데.. 대단한 우먼파워입니다..

 

▲ 오늘은 찍사의 사진 매출이 좀 되네요..ㅎㅎㅎ~~

 

▲ 불태산 가는길... 천봉의 정상부근이 너무나 완만하여 아주 착한줄 알았다..

 

▲ 달뜨는 언덕같은 그림속의 풍경이다..

 

▲ 건너편으로는 병풍산과 삼인산이 만남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병풍산 투구봉(천자봉)은 세번 다녀 왔었고.. 삼인산은 다녀간지가 20년이 다 되어 가는것 같다..

 

▲ 가야할 불태산 주능선..

보기에는 편안하게 이어지는것 같았는데.. 저 속에 허리가 그리도 잘룩하던지. 마치.. 수렁 같은 깊은 안부가 숨어 있었다.

 

▲ 그렇게 착하던 "천봉"이...마사토에 낙엽과.. 급내림으로 매정하게 등을 돌린다.. 조심이 최고 우선이다..

 

▲ 작은 봉오리 안부까지 내려가니.. 길은 잠시 부더러워 지다가..

 

▲ 다시 급내림이...

 

▲ 여기저기 흩어진 방구돌들이 있는 바닥까지 내려 왔다..

 

12시 00분 : 사방댐 갈림길의 이정표...

불태산 표기밑에 지운 흔적이 있어서 뒷면을 보니.. 불태산 등산로 아님(사격장 위험)이라고 되어있다..

불태산은 과거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서 등산 제한 구역이었다가 근래에 개방한 산이다.. 개방전에 세워진 이정표다..

 

▲ 사방댐 탈출로..

 

▲ 양쪽으로 깍아지른 칼능선을 넘어 가니..

 

▲ 널따란 마당바위가 있다..

 

▲ 본격적인 암릉구간의 시작이다..

 

▲ 또 다른 쉼터바위에 올라서니..

 

▲ 멋진 소나무가 두팔을 벌리고 쉬어거라 한다..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장성군 쪽의 유탕리 저수지...

병장산과 불태산 서쪽 자락이 포근히 감싸는 유탕리 서동은 김해 김 씨가 500년 전에 형성한 마을로 원래 운동(雲洞)

이었으나 서골과 상동으로 분리됐다가 해방 후 서동(西洞)으로 개명됐다. 한국전쟁 때는 70세대가 모두 전소되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하청사는 매월당 김시습과 하서 김인후의 시에 등장하고 인월사엔 매월당

이 남긴 시 한 편이 현재까지 전해온다.

 

▲ 지나 온 천봉..

 

▲ 불태산에서는 병풍산과 삼인산이 두어번 조망 된다.

병풍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삼인산(三人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모양이 사람 인(人)자의 형상으로 뾰족하게

생겼다... 이곳 사람들은 이 산을 옛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정성스레 섬겨왔다. 여기에는 조선조 개국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불공을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이곳 삼인산에 와서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인산은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담양의 부녀자들이 이들의 행패를 피해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몽고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전설과 함께 몽성산(夢聖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 당겨 본 병풍산..

 

▲ 담양군 대정면사무소가 있는 마을인데.. 초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다.

 

▲ 깍아지른 천길단애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 대아저수지 및 산림욕장이 있는 한재 공원..

 

▲ 지나온 천봉과 그 뒷쪽의 보두산과 병장산.

병장산은 병풍산과 불태산의 근거리에 있어 두 산의 명성에 숨죽여 왔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 보호 구역으로 사람의 발길

마저 거의 닿지 않은 곳이었다... 태산 주변에는 송강 정철과 석탄 이기남이 강학했던 정이암터를 비롯한 상청사, 하청사,

인월사 등 80여 개 절터와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다. 특히 나옹 대사가 창건한 나옹암터에는 마애불상이 남아 있어

불심이 가득했던 옛 영화를 말해 준다.

 

12시 36분 : 불태산..

 

▲ 풍경에 배가부를것 같은 멋진 자리를 잡았네요...

 

▲ 황자문님의 작품..

 

▲ 암릉과 소나무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 바위투성이의 암산에서.. 불태산 아래 산 허리에서 최고의 밥자리에.. 최고의 사람들과 먹는 점심은..

완전..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갖고 온 음식들이 다양해서 좋고.. 오붓하게 나누는 정 나눔이 좋고..

스스럼없이 나누는 이야기도 좋고.. 봄볕에 물든 산하는 더더욱 좋을시구다~...

또 하나.. 홍여사님의 식혜 감사합니다..

 

▲ 최고의 먹거리.. 쉽지 않은 준비를 하고... 무거움을 마다않고 짊어지고 오신분.. 마카다 감사합니다..

 

▲ 갓봉 오름길..

 

▲ 깍아 놓은 듯 한 절벽의 천길단애 한발 잘못 내딛으면 아차!~ 할 수 있는 곳..

노송과 한몸된 고혹적인 절벽의 아름다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모든걸 잠시 잊고 한참을 머물고 싶다.

 

13시 55분 : 갓봉에 서다..

 

▲ 누가.. 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되.. 봄이 아니라고 했는가...

그러나.. 이곳 불태산에는 아름다운 네송이 봄꽃이 활짝 피었다..

 

▲ 갓봉의 하산길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

 

그러나 앞을 가로막는 바위가 아찔하여도...

 

 뒤돌아 보면 지나온 봉우리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두고 온 불태산과 바위능선이 내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달려들어 오래도록 물들일 것만 같다.

 

▲ 밧줄타고 하강..

 

▲ 밑에서 여성분들의 스틱을 끝까지 받아주신분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 역시나 여전사 답게.. 자세 좋고..

 

▲ 오랫동안 산행으로 다져온 포스(force)가 구~웃 입니다.

 

▲ 황자문님의 작품.. 맨 마지막에 내려온 나는 찍어주는 사람도 엄꼬.. 근디..황자문님이 흔적은 남겨 주시네요..ㅎㅎ

 

▲ 멋쟁이 노송...

 

▲ 멋 있는것은 한번더..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자꾸만 뒤돌아 보게하는 그리움 같은 능선이다.

 

▲ 여기서 나는.. 깃대봉 밑에 있다는 석굴이 보고 싶어서 나의 행선지를 알리고 앞으로 냅다 달린다..

 

▲ 흔들바위 같은 가분수 바위.. 실제로는 꿈쩍도 않한다..

 

▲ 올라서면.. 깃대봉이다..

 

▲ 불태산 능선상의 여러 봉우리중에 가장 넓다.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여기서 마지막으로 지나온 능선을 담아 본다.

 

▲ 하산 방향은 사방댐쪽이다..

 

▲ 여기서 석굴을 찾을수 있을까 하고 100여미터 내려 갔으나.. 사람이 잘 찾지 않는지 길이 없다.. 알바만 하고 복귀..

 

▲ 진원저수지..

 

15시 56분 : 사방댐 출렁다리.

 

▲ 불태산글램핑(야영장)쪽으로 막아놓았다..

줄을 넘으려다가.. 등산로를 어디로 돌려 놓았을까 궁금해서 화살표를 따라 갈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 이정표가 일관성이 없다.. 진원산성이라고 했다가..

 

▲ 진원면사무소라 했다가..

 

▲ 이제는 진원성이다..

 

▲ 야영장을 한바퀴 돌아오면서 바라본 깃대봉능선.. 여기저기 산불 흔적이다..

 

▲ 야영장에서 왜 막아놓고 못들어 오게 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나 고객이 될수도 있는데..

 

16시 07분 : 불태산야영장주차장 산행종료..

 

▲ 오늘 하루의 산행궤적을 정리..

 

▲ 진원저수지 너머의 불태산 능선.. 8km도 안되는 거리인데... 암산이라서.. 체감거리는 10km가 넘는것 같다..

 

▲ 지난번 비님오시는날에 "죽녹원" 갔을때에도 들른 진원성이다..

 

▲ 솔잎 회장님의 건배.. 참~~ 좋습니다..

 

▲ 밖으로 나와서.. 정원을 둘러 보며.. 반생 반사의 고목..

 

▲ 이쪽저쪽에서...

 

17시 33분 : 진원성을 떠나며..

 

▲ 조근수고문님의 아이스크림 찬조.. 붕어 싸만코..

포장을 뜯어면서.. 갑자기 "싸만코"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즉석에서 검색해 보니.. 이렇다..

싸만코라는 이름은 summer(여름)의 일본식 발음 사마 + 앙꼬(팥앙금)의 합성어라는 말이 있지만..

제조사에서는 싸고 많고(싸고만코)의 줄임말로 싸만코라고 작명했다고 한다.

조고문님 잘 먹었습니다..

 

지리산 휴게소 위에 음력 이월 열 나흘날의 달이 휘영청 둥글다..

아름다운 불태산의 봄날이 그리움처럼 내 가슴에 안길 것 같은 밤이다.

▲ 순창의 랜드마크.. 한반도 전망대에서..

한반도를 닮은 지형으로 무직산 최고의 포인트로.. 최근.. 순창의 숨은 비경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곳이.

태극 모양으로 물길이 휘돌아 감기는 모습은 다른 한반도를 닮은 지형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곳 마을주민들은 한반도 지형이라 하면 모른다.. 발기한 남근이라고 하는데. 지형의 끝부분에 있는 움푹 팬

호정소(湖瀞沼)를 음(陰)으로 보고 서로 마주보고 있기에 음양(陰陽)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2023년 03월 02일(목요일).
무직산(578m) : 전라북도 순창군.

 

산행코스 : 금평교-옥새바위-한반도전망대-무직산-전망대-스핑크스바위-암릉-호정소-금평교 산행종료.

산행시작 : 금평교 10시 30분.

산행종료 : 금평교 14시 33분.

전체거리 : 약7.89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24분.

휴식시간 : 00시간 38분.

누  구  랑 : 화랑산악회따라서.

 

10 : 30  금평교 출발.

11 : 04  옥새바위.

11 : 12  413봉(옥새봉).

11 : 28  한반도 전망대.

12 : 02  무직산.

12 : 37  데크전망대.

12 : 41  스핑크스바위.

12 : 49  모자견바위.

13 : 04  암릉.

14 : 06  호정소.

14 : 33  금평교 산행종료.

 

10시 30분 : 금평교 출발.

 

▲ 금평교를 건너 오른쪽 제방을 따라가면 친절한 이정표들이 줄을지어 안내를 한다.

 

▲ <무직산 등산로> 가 아닌.. "호정소 등산로"로 무직산이라는 산이름조차 빠져 있는 초기에 세워진 안내판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무직산의 아름다움이 산꾼들의 입과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알려 지면서 많은 산님들이 찾아오자

순창군에서 2022년에 등산로 재정비를 하면서 "무직산"이라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진다.

 

▲ 오늘의 이곳.. 순창의 날씨는 하늘은 더없이 쾌청하고 맑음인데.. 낮최고 4~5도에 바람이 차갑다.. 풍속 4~5m/s다..

 

▲ 치천의 골바람에 체감온도는 덜덜덜에 쎄~ 하지만 산행하기에는 나쁘지는 않다..

 

▲ 아직은.. 무직산이라는 명함이 없다..

 

▲ 4년전 이길을 걸을때는 너덜너덜한 돌밭길이었는데.. 야자매트로 깔끔해 졌다.

 

▲ 처음으로 "나.. 무직산이 올시다~" 하고... 떳떳하게 명함을 내민다.

 

▲ 내려다 본 금평마을..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이 치천(淄川)이다.

 

평평한 비단마을이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금천리 금평(錦坪)마을 이건만...

마을 앞을 흐르는 <치천>에 아픈 역사가 있으니.. 1597년 정유재란이 발생하고 8월 16일에 남원성을 함락한 일본군의

주력 부대는 순창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당시 순창군수 배경남(裵慶男)은 가족과 함께 산속으로 도망하였고,

일본군 500여명이 무인지경으로 순창으로 쳐들어왔다.

이에 읍민들과 주변 마을 사람들은 피난 짐을 꾸릴 시간도 없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하였다.

일본군들은 집집마다 불을 지르고 재산을 약탈하였으며, 백성들을 무차별학살하였다.

이때 일부 사람들이 북쪽인 구림면 금천리로 도망하였는데, 이곳 <치천>의 물가에서 모두 학살당하였다.

 

▲ 새로 세워진 이정표에 <무직산 정상 2.5km>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옥의 티가 있다.. "옥새"를 "옥쇄"로 표기하였다..

 

잘 정비된 목계단의 급오름을 치고 오르면서 몸은 서서히 데워진다.

 

▲ 동료 챙기기를 금같이 하라.. 오늘도 동행이 우선이다..ㅎㅎ~

 

▲ 맞은편에는 올라야할 무직산이 올려다 보이고 아래로는 치천의 물돌이와 호정소가 살짝 보인다..

 

▲ 옥새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59분 : 옥새바위에서.

 

▲ 가보지 못한 좌측으로 간다..

 

▲ 길은 여기서 끝이다 돌아가야 된다.

 

▲ 옥새바위 상부를 보니 자연석굴이 보이고.. 수직절벽으로 인간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다..

 

▲ 돌아나와 평평한 조망바위에 서서.. 뒤를 돌아 보면..

 

▲ 옥새바위 상부가 보인다... 이곳에서 보면 임금님이 썼던 익선관과 비슷하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내달려.. 못보고 지나치는 곳이다.

 

▲ "옥새(玉璽)" 란.. 국권의 상징으로 국가적 문서에만 사용하던 임금의 도장을 말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의 도장이다..

"옥새(玉璽)"를 간혹 "옥쇄(玉碎)"로 잘못 혼동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옥쇄’란 ‘옥처럼 부서진다‘란 뜻으로

즉, 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 413봉(일명 옥새봉) 오름길에..

마주하는 햇살이 기분 좋게 숲으로 파고 든다.. 이제 곧.. 비는 땅을 만나 메마른 생육에 촉촉한 활력을 줄것이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줄것이고... 아름다운 기화요초를 피워 낼 것이다..

 

11시 12분 : 413봉(일명 옥새봉).

 

▲ 413봉(일명 옥새봉)에서는 급경사 내림이다.

 

데크계단에서 건너편의 한반도전망대바위와 올라야 할 능선을 가늠해보고...

 

▲ 당겨 본 한반도전망대바위 위에 선답자들이 보인다. 오늘의 산행은 빠름이 아니라 느긋함을 즐기는 산행이다..

 

▲ 파도처럼 일렁이는 산들의 실루엣(silhouette)이 그림이다...

 

▲ 안부까지 내려 왔다가...

 

▲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기분좋게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11시 28분 : 한반도 전망데크..

 

▲ 전에 없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궁금했던 옥새바위 유래가 적혀 있다.. 무학대사가 만일사에서 보고 옥쇄바위라 했다는 얘기다..

 

▲ 그러나 여기서 보면 코끼리형상 같기도 하다..

 

▲ 한반도 지형(남근)에 얽힌 이야기..

물돌이 지형을 순창군에서는 한반도 지형이라 하고. 마을 사람들은 음양(陰陽)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한반도 지형의 물돌이 윗쪽은 도로가 없을때에는 노루목재로 넘어 다녔는데.. 도로가 생기면서 원인도 모르게 건강하던

장정이 갑자기 죽어나가는 사단이 나자.. 마을의 원로들은 원인이 도로개설로 끊어진 남근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뒤

도로가 지나가는 노루목재에 생태터널을 놓아 능선을 연결하면서 부터는 더이상의 불상사가 일어 나지 않았다고 한다.

 

▲ 당겨 본 추월산..

 

▲ 옥새바위(코끼리바위) 너머로 보이는 여분산과 좌측의 용추봉일대는 빨치산의 거점이었던 곳이다.

용추봉의 가마골에는 빨치산 전남도당사령부가 있었고... 여분산은 빨치산을 그린 영화 남부군의 원작자 이태(이우태)가

조선통신원 전주지부장으로 근무하다가 UN군의 참전으로 퇴로가 막히자 빨치산으로 들어간 산이 <여분산>이다.

이태는 1952년 생포된 후 사상 전향하였고, 이후 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1980년대 민추협과 YS의 민주산악회 간부를 지냈으며, 회문산을 몇 차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다.

 

▲ 여분산에서  회문산 깃대봉까지.. 이른바 빨치산 능선이다.

"빨치산 / 파르티잔(partisan)" 은 프랑스어의 '파르티(parti)'에서 비롯된 말이며.. 당원·동지·당파 등을 뜻하는 말이나

현재는 유격대원.. 편의대원(便衣隊員)을 가리킨다. 따라서 에스파냐어에서 나온 게릴라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 된다.

빨치산은 정규군과는 별도로 적의 배후에서 그들의 통신. 교통 수단을 파괴하거나 무기와 물자를 탈취 또는 파괴하고

인원을 살상한다... 빨치산은 일반주민의 협조나 지원이 없이는 수행할 수 없고.. 그 지방의 지리나 지형에 밝아야 하는것이

절대적인 조건이 되므로 아무 곳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전투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6·25 전쟁 전에 각지에 준동하였던 공산 게릴라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 영화 <남부군>은 소설 <남부군>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소설 <남부군>의 저자 이태는 한국전쟁 당시 실제로 빨치산으로 활동하였던 사람으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바로 남부군이다. 소설 <남부군>의 작가 이태의 본명은 "이우태"로 1922년 충북 제천시에서 태어나 1948년

‘조선신문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8개월간 서울신문에서 일하다가 당시 최대의

통신사였던 합동통신 기자로 활동하였다. 그러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인민군이 서울에 들어온 이후 합동통신

이 북한의 관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사에 흡수되면서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되었다. 이태는 동료들과 대전으로 파견

되었다가 본사의 지시에 따라 일행과 헤어져 전주에서 중앙통신 전북지사 창설 요원이 되었다.

하지만 인민군이 북으로 밀려간 후 빨치산으로 활동하였고 1952년 토벌대에 체포되었다.

 

▲ 빨치산 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 순창군 구림면 소재지..

 

11시 53분 : 율리 통안마을 갈림길..

 

▲ 지난달 백호산악회따라서 태백의 지지리골과 미인폭포에 갔을때 뵈었던 분이다.. 대접 잘받았다고 감사의 한컷~..

 

▲ 선행자분들이 인증샷을 하고 있다..

 

▲ 나는 새로 만든 정상석보다.. 다시 만나는 아담싸이즈의 작은 정상석이 구면이라서 더 반갑다..~

 

▲ 새로운 정상석의 앞면과 뒷면.. 

무직산의 무(珷)자는 "옥돌" 을 말하며, 직(織)자는 "짜다" 는 뜻의 "옥돌로 짜여진 산" 이라는 이름 답게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예쁜 산이다..

 

12시 09분 : 바람은 막아주고 햇살은 곱게 내려쬐는 아담한 곳에서...

점심때가 되었으니 밥달라고 아우성치는 속을 달래며 마음 점을 찍는다.

 

▲ 여성회원님 한분이 "오름이다 오름!~..." 이다 하며 지나 가신다.. 예쁜 표현이다..

제주 오름처럼 둥글지는 않아도 올록볼록.. 엠보씽이 예쁘다.

 

▲ 배배틀린 목생(木生).. 나~... 이렇게 산다우~..

 

▲ 하산목적지 방향을 회문산자연휴양림을 가리키고 있다.. 수변산책로와 둘레길의 연장선이다.

 

▲ 눈높이로는 이 방구돌이 제일 높아 보이는데..

 

▲ 안전펜스 지나서..

 

▲ 과거에는 이 방구돌의 고목에 정상 표지가 걸려 있었다.. 우쨋기나 두 방구돌은 위험하다.. 정상석은 안전한곳이 맞다.

 

12시 37분 : 데크 전망대..

 

▲ 여기서 보면.. 자~알..생긴(?) 남근에 자연의 궁합이 절묘하다..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물도리를 볼수 있음은 오른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고.. 눈의 호사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무리 꼭꼭 숨겨놓아도 주머니 속의 송곳은 드러나게 마련인 것이다.

 

▲ 독립가옥을 당겨보니..

살고 있는지의 유무는 알수가 없고 잘 정돈된 경작지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가 관리는 하는듯 하다.

 

▲ 무직산은 회문산과 마주하는 산이기에 산행내내 함께 한다.

회문산(回文山)은 영산(靈山)으로 불릴 만큼 신비로운 산이면서 사연도 많은 산이다.

다섯 선인(仙人)이 바둑을 두는 모양의 오선위기(五仙圍碁)라는 명당이 있어 예로부터 풍수객이 많이 드나들고 있다.

동학 혁명과 한말의 일제 침략에 항거하던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돈헌(遯軒) 임병찬(林秉瓚), 양윤숙(楊允淑) 의병

대장의 활동 무대가 되었고, 광복 이후에는 여수·순천 반란군의 잔당이 찾아들어 총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빨치산의 근거지로서 뼈아픈 역사가 깃든 산이기도 하다.

100만 권의 책이 팔려 화제가 되고 관객 70만 명을 기록했던 영화 “남부군”의 빨치산 활동 무대가 바로 회문산 주변이다.

6·25 전쟁 당시에는 빨치산 전북도당 유격대 사령부가 이곳에 자리 잡고 700여 빨치산들이 오랫동안 저항한 곳이다.

 

또한 김대건(金大建)(1821~1846) 신부가 처형을 당할 때, 3족이 멸하는 화를 면하기 위하여, 동생 김란식과

조카 김현채가 영산인 회문산으로 찾아들어 기거하였으며, 아직도 그들의 묘소가 남아 있다.

 

12시 41분 : 부처바위..

스핑크스.. 삼신할머니.. 불(佛)바위 로도 불리는데 스핑크스는 산꾼들 사이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삼신할머니 바위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분이 올라와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해 마을에서 이렇게 부른다.

불바위는 만일사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부처바위’를 뜻한다.

 

▲ 화랑의 심장같은 엔진... 에너자이저 "덕장님".. 멋지십니다..

 

▲ 12시 49분 : 모자견(母子犬) 바위... 어미개와 아기개 라고 하는데.. 원숭이 처럼도 보인다.

 

▲ 모자견바위에서의 내림이 급하다.. 응달에 얼었던 땅이 녹아 일부구간은 질척거린다.. 조심조심..

 

▲ 여름날.. 바람길이 좋을듯하여 쉬어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 암릉의 화랑님들...

 

▲ 정유재란때 왜군이 몰려 왔던 방향으로 왜장의 심장을 겨눈다...

 

▲ 회문산 휴양림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안심마을..

 

▲ 의산님 사진 감사합니다.

 

▲ 의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사진솜씨가 워낙.. 젬병이라서 혹시 마음에 안드신다고 말씀하시면 내리겠습니다.

 

▲ 올려다 본 무직산 능선..

 

▲ 만일사와 고추장익어가는 마을 전경..

순창고추장 이야기..

고려 시대 말에 이성계는 스승인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기거하고 있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현 순창고추장익는마을 위치) 만일사(萬日寺)를 찾아가는 도중 배가 너무 고파서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얻어먹게 되었다... 보잘것없는 농사꾼의 밥상이었지만 고추장 맛은 기가 막혔다.

“이렇게 맛있는 고추장이 있다니? 이 고추장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겠어.” 이성계는 훗날 조선을 세우고

왕이 된 후에도 순창에서 먹었던 고추장 맛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명령을 내렸다.

“순창 현감은 순창의 고추장을 궁궐로 올려 보내도록 하라!” 

이렇게 해서 순창 고추장은 조선 시대 말까지 궁궐에서 쓰는 고추장이 되었다.

 

▲ 당겨 본 만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에 창건되었으며... 고려 말기에 무학(無學)대사가 이성계(李成桂)의 등극을 위하여 중건하고

1만일 동안 기도하였으므로 만일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런데.. 1만일이면 자그마치 27년이다.. 글쎄??..

 

▲ 급한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 가는데.. 어디선가.. 쪼~옥!~.. 쪽쪽..하는 소리가 들린다..

허~ 참.. 백주 대낮에 얄망구꺼로.. 이기 머슨 일이고??~... ㅎㅎ~

 

▲ 지치고 힘든 무직산 산님들이여... 여기 쉬었다 가소서~~.

 

▲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되며... 금평교까지 호정소를 경유하는 수변산책길을 따른다.

 

▲ 부채바위..

 

13시 48분 : 잠수교..

 

▲ 남근의 맥을 잘라버렸던 노루목재에 터널로 맥을 이어 놓았다...

 

▲ 밀양박씨 세장산.

 

▲ 걷기 좋은 호정소 수변산책로..

 

▲ 치천보.. 공룡발자국을 찾아서..

 

▲ 공룡시대에 치천을 걸어 다녔을 공룡들을 상상해 본다.

 

▲ 치천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남에서 북으로 거꾸로 흘러서 치천(淄川)이란 이름이 붙었다.

 

▲ 올려다 본 옥새바위..  만일사에서 본다면... 옥새바위로 보일것 같기도 하다.

 

▲ 휠체어가 왜?.. 거기서 나와~~. 사람을 버린걸까?.. 휠체어를 버린 걸까..

 

▲ 호정소 데크 시작...

 

14시 06분 : 호정소(湖淨沼)...

호정소에 용이 되지 못한 못된 이무기가 살았다. 비린내를 좋아해 주민이 비린 생선을 먹고 지나가면 물고 행패를 부려

무직장군이 산 동쪽 호정소와 이어진 큰 동굴로 들어가 이무기를 쫓아냈다는 무직장군 전설이 있다.

 

▲ 가을이 어울릴것 같은 분위기다..

 

▲ 분위기에 이렇게도 찍어보고..

 

▲ 도로가 생기기전에.. 수변산책로가 개설되기전에는..

조금전 공룡발자국을 찾았던 보(湺)를 건너 저 징검다리를 건너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완전 폐쇄다.

 

▲ 금평(錦坪)마을은 본래 베트라(베틀아우)라 불렸는데.. 베틀아우라는 명칭은 베틀과 그에 맞는 여러 가지 도구를

말하는 것으로 이 마을 부근에 베틀에 따른 모든 기구가 있고, 이를 합쳐 아우른다는 뜻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14시 33분 : 산행 종료..

무직산에 대한 욕심을 추가한다면..

들머리인 여기서부터 호정소 등산로 보다는.. "무직산 등산로" 라고 바꾸어 준다면 더더욱 좋으련만...

 

 

▲ 구림면의 ㅈㄷ식당..

 

▲ 맛의 고장답게.. 푸짐하고 맛나다.

화랑의 집행부에 감사드리고 잘 먹었습니다..

2023년 02월 21일(화요일).
대둔산(879m) : 전라북도 완주군.

 

산행코스 : 태고사광장-생애대-용문굴-삼선계단-마천대-낙조산장-태고사광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태고사광장 09시 58분.

산행종료 : 태고사광장 14시 59분.

전체거리 : 약5.79km.

전체시간 : 05시간 00분.

운동시간 : 01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49분.

 

09 : 58  태고사광장 출발.

10 : 36  생애대.

11 : 50  용문굴.

13 : 16  삼선계단.

13 : 43  마천대.

14 : 20  낙조산장.

14 : 59  태고사광장 산행종료.

 

09시 58분 : 태고사광장 출발.

작년부터 대둔산 "생애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가.. 오늘이 실천에 옮기는 날이다.

출발지점인 태고사광장이 해발600고지 이므로 700m대의 대둔산자락의 "생애대"를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장소다...

 

▲ 목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지만... 거리가 짧아서 큰 부담감은 없다.

 

▲ 마른가지 사이로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기암을 찾아보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10시 18분 : 출발 20여분만에 만나는 이정표에서 "생애대"로 갈수 있는 배티재방향으로 간다.

 

▲ 이정표에서 생애대능선까지는 완만한 오름이다.

 

▲ 생애대능선에서 다시 배티재방항으로 10여미터 정도 따라가면..

 

▲ 능선길과 주등산로가 서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가면 생애대를 쉽게 접근할수가 있다.

 

▲ 능선길을 3~4분정도 따라 내려오면 억세고 우람한 바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지 말고...

 

▲ 직진하면서.. 놓여 있는 돌 발판을 밟고 바위를 넘는다.

 

▲ 바위를 따라 돌아가면...

 

▲ 우람한 바위가 길을 막는듯 보이지만.. 홈통으로 올라가면 화살표의 길을 내어준다..

생애대를 검색하다보면... 여기서 길을 찾지 못하고 돌아섰다는 글을 보았다..

 

▲ 생애대는.. 그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대둔산 최고의 조망명소라고 다들 말하는 곳이다.
바위절벽 위에 고목이 그리는 그림을 보며.. 장욱조의 <고목나무> 가사 한구절을 흥얼거려 본다.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옛사랑 간곳없다 올리도 없지마는
만날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 생애대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칠성봉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경관이다.

 

▲ 건너편의 너럭바위 위에 또 다른 명품송이 있는 곳으로..

 

▲ 좌측으로 가면.. 안전하게 올라갈수 있다.

 

▲ 막힘이 없는 생애대 너럭바위에서 바라 본 오대산.. 다섯 개의 작은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 대형주차장.. 케이블카.. 상가등 위락시설이 모여 있는 대둔산 도립공원 밀집지역.

 

▲ 2022년 10월 2일의 추억이 새로운 천등산이 지척이고.. 대둔산 케이블카도 보인다.

 

▲ 생애대에서 바라 본 태고사..

태고사 절터는 전국12승지의 하나로 원효대사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간 춤을 추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만해 한용운님이 "태고사를 보지않고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 라고 했을 만큼 절경이 빼어난 곳이다.

뒤쪽 능선은 2019년 7월 7일에 걸었던 돛대봉 능선이다..

 

▲ 당겨 본 태고사 범종각..

 

▲ 보고 또 보아도 싫증 나지 않는 절경이다.

 

▲ 떠나기 싫은 발걸음으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 태고사광장에서 올라온길을 지나서 낙조대 방항으로..

 

▲ 태고사 광장 하산 두번째 갈림길. 나중에 하산할 코스다.

 

11시 21분 : 낙조대 갈림길... 낙조대와 낙조산장은 되돌아 올때 들리기로 하고.. 마천대 방향으로...

 

▲ 비늘 모양의 바위.. 대둔산의 바위는 주로 화강암이다.

 

11시 29분 : 용문굴 갈림길..

마천대까지 왕복하는 오늘의 산행거리는 5km가 안되는 짧은 거리여서 용문굴을 보고 산선계단으로 올라 오고자 한다.

 

▲ 용문굴로 가는 급내림 돌계단.. 약 400m정도 내려 간다.

 

▲ 협곡의 양쪽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것 같다..

 

11시 49분 : 용문굴을 경유하는 칠성봉전망대 갈림길.. 60m다.. 가보자..

 

▲ 용문굴.. 

당나라때 정토종을 창건한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이 바위문을 열고 승천하였다고하여..

그후부터 용문굴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 용문굴을 들어서니 맞은편에 우람한 선돌이 있고 건너편에는 장군바위가 보인다.

 

▲ 바위 뒤쪽에 용문굴에서는 보이지 않던 숨은 계단이 있다.

 

▲ 척박한 암봉위에 그림같은 소나무가 푸른기운을 보이고 있어서 보는이의 마음도 푸르다..

 

▲ 칠성봉전망대.

 

▲ 필설로는 감당키 어려운 아름다운 절경이 환상적이다..

 

▲ 대둔산의 유래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둔산고산현북 45 리 ”라고 쓰여져 있고 300 년 전 (1658 년 )에 썼다는 안심사적비에는 바위에

크게 “대둔산 안심사비 ”라고 쓰여져 있다. 그 아래 비문 첫줄에 “조선국 전라도 고산현 대둔산 안심사 사적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모두 싹 나올 둔 (芚 )자를 써서 대둔산 이라고 썼다고 한다.

대둔산의 바른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듬산 ’이다. 이것이 한자화 되어 듬의 뜻이 들어 있지 않고 듬과 유사한

음의 둔으로 되어 대둔산이 되었다 한다.. 벌곡 , 가야곡 등 일부 논산 사람들은 그곳에서 보는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대 명당 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되어.. "한이 든 산" 이라는 뜻으로 "한듬산" 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한듬산의 한을 크다는 뜻의 대(大)자로 하고.. 듬의 그 소리만을 비슷하게 둔(芚), 또는

둔(屯)으로 하여 "대둔산 (大屯山 )"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늘어선 칠성봉에는 바위암봉 일곱개가 아름답게 서 있는데 용문굴에서

용이 승천하기 직전에 일곱개의 별이 이곳에 떨어졌다 하여 그 이후 칠성봉이라 불려졌다는 유래가 있다.

 

▲ 바위 꼭대기에서 어찌 저리도 푸르른 잎을 피워 내는지.. 그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나무에게 박수를 보낸다.

 

▲ 칠성봉을 배경으로...

스쳐가는 인연도 인연이다.. 화요일 주중이라 산행내내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60대 초반의 홀로 산꾼이 올라온다.

청주에서 오셨다는 분인데.. 대둔산 매니아라고 한다.. 복장도 핸섬하다.. 마천대 정상에 올랐다가 동심바위로

하산 하려는데.. 갑자기 용문굴이 보고 싶어져서 왔다고 한다.. 우리와 만나라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흔쾌히 인증샷을 해주신다.

 

 

▲ 바위암벽 사이의 또 다른 바위암봉 위의 소나무는 가히 중국황산에 버금 가는 아름다움이다.

 

▲ 다시 용문굴 삼거리에서..

 

▲ 위쪽에서 보았던 선돌이 여기서 보니 코브라가 머리를 치켜드는것 같다.

 

▲ 오른쪽 점선안에 칠성봉전망대가 조그맣게 올려다 보인다..

 

▲ 케이블카 470m다..

 

▲ 용문굴에서 케이블카까지는 산죽길이 산허리를 타고 간다..

 

▲ 대둔산케이블카 상부승강장..

 

▲ 직진은 하산길이고.. 여기서 용문굴에서 만났던 인연과도 헤어지고 마천대로 가기위해 케이블카를 지나서 올라간다.

 

▲ 대둔산의 케이블카는 1990년 11월부터 운행중이고.. 정원51명의 차량 2대가 20분마다 다닌다.

09시 30분터 운행시작.. 왕복은 14000원.. 편도는 11000원(대인기준)이다.

주중의 화요일인데도 케이블카안에 승객이 가득하다..

 

▲ 케이블카 승객과 등산객의 상하 교행통로를 구분해 놓았다. 안전이 우선이다..

 

▲ 케이블카 옥상 쉼터.. 전망대 휴게소다.. 산악회사람들인것 같은데.. 식사를 하고 있다..

 

▲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 등산로로.. 나는 당연히 구름다리로...

 

▲ 마대봉..

 

▲ 무주탑현수교인 대둔산 구름다리.. 길이 50m.. 폭 1.5m.. 내진 1등급..

1975년 국내 최초의 구름다리.. 1986년 국내최초의 현수교였으나.. 2021년에 준공하여

통로 좌우에 전망데크를 설치하여 출렁거림이 없다.

 

▲ 구름다리를 내려와서 삼선계단까지 150m..

 

▲ 약수정과 매점...

 

▲ 하산할때 한잔하고 케이블카로 내려가면 될것 같다..ㅎ~ 주중에는 손님들로 미어 터진다고 한다..

 

12시 45분 : 삼선계단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민생고 해결..

 

▲ 여기도 일반등산로를 구분해 놓았고..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이라는 안내문이다..

 

▲ 대둔산 삼선계단 입구.

 

대둔산 삼선계단 입구 전망대.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구름다리.

 

▲ 삼선계단과 삼선바위.

고려말 한재상이 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하여 딸 셋을 데리고 여생을 보내던 중 갑자기 딸들이 바위로 변해버린 세 딸들의

형상이 남아있다는 삼선바위의 삼선계단은 1985년 9월 27일 준공... 길이 40m.. 폭 50cm.. 경사가 51도에 127개의 계단이

있으며 최대 통과인원이 60명이고..  경사각은 51도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분은 우회바람..

 

▲ 1995도엔가 다녀간 삼선계단.. 약 28년만에 다시 서있다.

 

▲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는 이쪽 저쪽.. 아찔한 수직의 화강암이다.

 

▲ 오른쪽의 암릉위에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

 

▲ 당겨보니.. 저 위에도 누군가가 올라간 모양이다.. 돌탑이 있다..

 

▲ 삼선계단 탑신에 올라서니 작은 철계단이 또 있고 건너가면 전망대다..

 

▲ 전망대에서..

 

▲ 마천대도 올려다 보고.. 네모안의 소나무가 멋져 보인다..

 

▲ 파란 배경이 너무 좋아서.. 당겨 보고..

 

▲ 한번더 당겨 보니.. 하늘과 바람과 바위와 소나무가 지금 이 시간의 그림을 만들었다..

 

▲ 삼선계단 탑신을 돌아보고..

 

▲ 내려가는 계단 쪽에도 불꽃바위가 춤을 추며 환영해 준다.

 

▲ 너덜길 같지만..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발디딤이 좋고 쉬엄쉬엄 올라도 3분이면.. 안부에 올라선다.

 

13시 37분 : 케이블카 삼거리..

 

▲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 150m다..

 

13시 43분 : 마천대... 여기서도 한그룹의 사람들이 식사중이다..

대둔산 최고봉인 마천대는 문지를 마(摩), 하늘 천(天)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2013년 7월에 지나간 허둥봉능선.. 지금은 서각봉이라고들 한다..

 

▲ 마천대에서 삼선계단과 구름다리를 보고있는데..

 

▲ 바로 옆 나무에 "직박구리" 한마리가 날아 와서는 도망도 가지 않고 오히려 포즈를 취해 준다.. 꾀가 많은 녀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먹거리를 하고는 음식물을 흘려 놓고 가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ㅎㅎ~

 

▲ 북쪽의 충남 논산쪽의 수락계곡과 바랑산 월성봉이 부르는것 같다..

 

▲ 다시 케이블카 안부 안부갈림길을 지나서 낙조산장쪽으로 간다..

 

▲ 칠성봉..

 

14시 11분 : 용문굴 갈림길에 다시 왔다.

 

14시 20분 : 낙조산장... 바로 뒤에 있는 마애불에 다녀온다.

낙조산장은 논산시에서 1억 여원의 경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수선한 대피 및 휴식 공간이었으나... 충청남도가 대둔산도립

공원 내 탐방객 대피 휴식 시설을 무허가 시설물이란 이유로 낙조산장을 폐쇄하고 시설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상주 관리인

을 철수시킨후 대책 마련 없이 방치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거세다.

 

 

낙조대 가는길..

 

14시 26분 : 태고사 낙조대 갈림길..

 

▲ 100m의 낙조대 이지만.. 서너번 지나갔던 곳이라서 통과다..

 

▲ 올라올때 보니.. 눈과 얼음이 다 녹아서 괜찮았지만.. 내려 갈때는 낙엽속에 숨은 작은 빙판이 있을수도 있다..

더구나 내려가는 계곡은 응달이다.. 조심조심이 최고다..

 

▲ 아침에 올라 왔던 생애대능선길과 합류지점에서 태고사광장으로..

 

▲ 다시 생애대 갈림길을 지나고..

아침에는 인적이 없어 적막하기만 했는데.. 여기까지 내려 오는동안 의외로 홀로 산객을 두사람이나 만난다.

 

14시 59분 : 태고사광장 산행종료.

 

▲ 트랭글조회 결과..

거리 5.79km에 4시간11분을 운동하였다..

충청남도 금산군 태고사에서.. 전라북도 완주땅 마천대에 올라 충청남도 논산시의 낙조산장을 다녀 갔으니..

오늘 하루 짧은거리.  짧은 시간에 충청남도의 1시 1군과 전라북도 1개군을 건너 다녔던 것이다..

2022년 12월 01일(목요일).

지장산(773.6m) : 전북 무주군 부남면.

 

산행코스 : 율현교차로-쌍교봉-치마바위-용바위-지장산-새목이재-용담교.

산행시작 : 10시 11분 율현교차로 출발.

산행종료 : 15시 46분 용담교 도착.

전체거리 : 11.8km.

전체시간 : 05시간 35분.

운동시간 : 04시간 16분.

휴식시간 : 01시간 19분.

누  구  랑 : 화랑산악회.

 

10 : 11  율현교차로 출발.

11 : 13  쌍교봉.

12 : 18  치마바위.

13 : 48  용바위.

13 : 59  지장산.

14 : 20  새목이재.

15 : 46  용담교 산행종료.

 

10시 11분 : 율현교차로 출발.

오늘의 진안 날씨는 낮최고 9도.. 바람 2~ 3m/s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차에서 내리니 알싸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맑다.

 

▲ 당곡마을 방향으로...

 

▲ 사거리에서 당곡마을이라는 친절한 안내판을 따라 언덕에 올라서면..

 

▲ 엄청높은 송신탑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 쌍교봉 들머리가 있다.

 

▲ 들머리에서 중계탑까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잘 올라 왔어나..

 

▲ 산소가 보이는곳까지 가는길이 문제다..

 

▲ 산꾼의 왕래가 거의 없었던듯.. 가시덩굴에 칡덩굴까지 발에 걸리고 아주 귀찮게 하는 길이다.

 

▲ 산소가 보이면서부터는 순한길이 보인다.. 여기까지 오는길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 마을에서 산소로 오는 길인듯한 순한 길이 보인다..

조금전 회원 한분이 마을로 더 진입하면 좋은 길이 있다고 했던 그길인가 보다..

 

▲ 성경구절이 적힌 비석을 지나면...

 

▲ 길봉섭 박사의 산소를 지나서 송전철탑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평생을 지구의 표면에 식생하는 생명체들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정리하시는 일에 매진했다고 한다.

 

▲ 선인장 경작지인듯 한데.. 관리를 하지 않아 폐농상태다.

 

▲ 가을의 전령사 억새밭을 지나면..

 

▲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곳곳에 자빠진 나무들이 길을 방해한다.

 

▲ 희미하게나마 길은 이어지고..

 

 탁트인 개활지에서 내려다본 무주군 부남면 장안리 일대와.. 멀리 덕유산이 아련하다.

"장안(長安)"이란 오랜 세월을 안락하게 살 수 있는 복지(卜地)라는 뜻이 있어 서울의 성안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됐는데, 옛적 이 지역을 관할하던 대곡소(大谷所)와 부남방을 관장하던 행정의 중심지였고...또한

옛날 이곳에 대곡장(大谷場)이 있던 곳이라서 ‘장안(場安)’으로 하다가 ‘장안(長安)’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율현마을은 약150여년 전에 한씨· 정씨· 임씨에 의해 형성된 마을로 마을 주변에 밤나무가 많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개활지에서 쌍교봉까지는 별 조망도 없고 특징없는 낙엽길만 고개를 자꾸 치켜든다.

 

▲ 그나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저기가 옥녀봉이거니.. 조항산이거니 하면서 가파른 오름을 오르면..

 

11시 13분 : 쌍교봉..

 

▲ 전국의 산이름 작명대가(?)인 서래야님이 8,949번째로 오른 산이 쌍교봉인가 보다.

 

▲ 가파르게 쏟아지는 쌍교봉 내림길에서... 좌우대칭이 절묘한 소나무를 담으며 잠시 멈춘다.

 

▲ 유(柔)함이 강함을 똟고 용트림을 하고 있다.

 

▲ 개념도상의 방골재..

전라북도 진안군의 안천면과 무주군의 부남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고개 아래의 지명이 무주 쪽은 방골, 진안 쪽은 도라실이다. 지형도에는 이 고개를 방골재로 표기하고 있다.

고개에서 가까운 방골마을과 도라실마을 사람들이 주로 넘나들었지만, 약간 먼거리의 진안군 안천면과

무주군 부남면 사람들도 이용했던 고개다. 특히 안천장이 명맥을 유지하던 1960~1970년대까지 무주군

부남면의 고창리와 대소리 사람들이 안천장을 보기 위해 이 고개를 넘어다녔다 하며,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등교길이기도 했다. 도라실 유래에 두 가지 설이 있는데, 멀리서 바라볼 때 복숭아처럼 생겼다는 의미와

돌아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 다시 둥근철조망같이 생긴 가시덩굴이 발목을 잡는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12시 02분 : 도라마을 안부 도착..

여기서 부터 진안고원길인 한국고갯길 11-1구간과 접속된다. 동그라미표시는 한국고갯길 시그널이다.

 

▲ 도라실 안부에서 7~8분 진행하면 왼쪽으로 치마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 치마바위.. 낙엽떨어진 늦가을에나 볼수있다.

 

▲ 치마바위 상부...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왼쪽은 낙엽으로 미끄러워 위험하므로 돌아가라는 글을 보았다..

오른쪽으로 가보니... 헐!~ 길이 없다.

 

▲ 올겨울 첫 고드름이다.

 

▲ 치마바위 상부 슬랩의 오름이 매우 상그럽다..

 

▲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올라간다.

 

▲ 치마바위 상부에서 지나온 길을 보니 쌍교봉이 우뚝하다..

雙轎(쌍교)는 雙鴐馬(쌍가마)를 말하고 말두마리가 두개의 가마를 메고 가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12시 23분 : 치마바위 윗쪽의 607.9m봉.. 여기서 마음점(點心)을 찍는다.

 

▲ 산이름 작명도사께서 "치마바위봉"이라 명명하였다.. 한국 국토지리정보원에 없는 산이름이다.

 

▲ 모처럼 탁트인 607.9봉에서 바라본 옥녀봉.. 조항산. 금년 3월 3일에 올랐던 산이다.

 

▲ 진안군쪽의 용담호가 나뭇가지 사이로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 607.9봉을 지나서 부터 간간히 보이는 방구돌들이 반갑다.. 아직까지는 육산보다 암릉이 좋다.

 

▲ 지장산 코스는 전북 진안군과 무주군의 경계를 이루기에 확실하게 선을 긋듯이 말등처럼 생겼다.

 

▲ 지장산이 가까워 옴인지 방구돌들이 산재해 있고 오름이 급하다..

 

▲ 급한 오름을 잠시 쉬니.. 머리위로 "한국고갯길"이라는 시그널이 나부낀다.

한국의 고갯길은... 아리랑고개다.. 우리네 선조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길이다.

 

▲ 인생이 그러하듯이 힘든 오르막만 있는게 아니다... 한고비 올라서면 평탄한길도 있지 않은가..

 

▲ 행여.. 낙엽뿐인 밋밋한 산행이 지루할까.. 돌덩이 하나 길가에 놓아 두었다..

한컷하면서 가뿐 숨도 돌린다..

 

▲ 방구돌 뒷산은 공굴산(孔窟山) 인데.. 조망이 없어 우회로로 질러간다.

 

▲ 그냥.. 방구돌이 좋아서...

 

▲ 낙엽이 스틱에 꽂혀 꼬치구이처럼 되었다.

 

13시 47분 : 용바위..

 

▲ 이마를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진안군에서 세웠다..

 

▲ 지장산 정상데크..

 

14시 00분 : 지장산 정상.. 넓직한 광장처럼 시원하다.

 

▲ 동료부터 인증샷을 해주고..

 

▲ 나도 인증샷..

지장산(智藏山773m)은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안천면 삼락리와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지장산(智藏山)은 불교와 관계가 깊은 산으로 유래 또한「불교사전」에 지혜가 광대하여

일체법을 다 포함하므로 지장이라 한다"고 나와 있다.

 

산의 형세가 활짝 핀 연꽃이 장막을 친 듯하고, 은은한 모양의 형상은 보살의 모습과 같고,

봉우리들은 마치 나한들이 나란히 서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

 

남한에는 세개의 지장산이 있는데, 오늘의 용담 지장산과 포천의 지장산(地藏山,지장보살을 의미) 그리고

상주의 지장산(芝庄山)이다. 세개의 지장산이 모두 금강과 한탄강 낙동강을 낀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있다.

 

구한말 때(1907년)는 의병장 문태서(文泰瑞)와 신명선(申明善)이 일본군과 싸우며 구국항쟁을 하던 곳이

바로 이곳 지장산이다.

 

▲ 용담호.. 그림이다.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과 무주군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금강 상류를 막아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댐의 규모로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크다. 1992년 11월에 착공되어 장장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01년

10월에 준공되었다.  흔히들 나라 이름과 지명(地名)은 그 나라 민족의 혼(魂)이라고 한다.

 

특히 지구의 혈자리 한반도의 고을고을에는 독특하고 고유한 지명이 있는데 이는 단순하고 우연히 지어진

것이 아니라, 지리에 달통한 지도지사(地道之師)가 그 땅기운을 보고 지은 것이라고 전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인들의 선견지명이 얼마나 정확했느냐 하는 것이 1970년대 이후 각종 댐 건설과 간척사업

등 잇단 국토개발과 함께 그 지명 그대로 현실화됨으로써 드러나게 되었다.

진안 용담(龍潭)도 땅 이름 그대로 되었다..

 

▲ 마주 보이는 옥녀봉과 조항산.

지장산을 지혜로움을 감춘 장군이란 의미로 표현하여 남성을 상징하고, 바로 앞에 건너다보이는 옥녀봉을

옥처럼 아름다운 여인으로 표현하여 이 두 산봉을 부부의 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 덕유의 파노라마...

 

동쪽으로 걸림없는 시야가 터지며 무주의 대표산 덕유산과 적상산이 지척이다..

아래 마을은 높은 산과 짙푸른 숲밖에 없어 고창곡(高昌谷)이라 부르다가 고창리(高昌里)가 되었다고 한다.

 

▲ 다시 한번 용담호를 눈에 담고..

 

▲ 용담교 방면으로 내려간다.

 

▲ 기다림이 있는 벤치..

 

<산>
그를 만나고부터 날마다 흙을 날랐다
조바심과 기다림 설렘과 그리움을 날랐다

 

사랑이라
무거운 줄도 모르고
고된 줄도 모르고

흙이 모여 산이 되었다
그가 나의 산이 되었다

 

내가 만든 산,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푸른 산이 되었다
그런데

메아리가 없다
아무리 소리쳐도 돌아오는 소리가 없다

세월이
무너졌다.
 

 
-- 최석우·시인 -- 

 

14시 19분 : 새목이재.

진안군의 구곡마을에서 감동마을로 이어지는 고개길이다.

 

▲ 임도를 따라 6~70m 이동하면 넓은 광장이 나오고..

 

▲ 삼락리로 내려가는 임도갈림길이다. 우리는 이정표가 가르키는 전망대로 올라간다.

 

▲ 전망대로 올라가다가 뒤볼아본 지장산과 새목이재.

 

▲ 가을 벤치.. 누구를 기다리나...

 

▲ 충남의 진산 서대산이 보인다..육안으로는 정상의 기상대 건물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안된다.

 

14시 36분 : 제2전망대.

 

▲ 용담호 전경..

 

▲ 뫼 산(山)자를 닮은 바위..

 

▲ 하산길은 용담호와 같이 한다.

 

▲ 용담호가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 윤슬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 윤슬을 당겨보니.. 흑백사진 처럼 

▲ 지난달 11월 18일에 올랐던 구봉산이 마주한다.

 

▲ 당겨본 구봉산..

 

▲ 조각공원으로 내려 갈까 하다가..  용담교로 바로 연결되는 코스로 직진한다.

 

▲ 섬바위..

 

▲ 건축용 비계를 사용하여 조립해 놓은 계단...

 

▲ 계단에서 바라본 용담댐..

 

▲ 용담교 건너의 가족테마공원.

 

노박덩굴열매.

치질, 혈액순환 장애, 관절염, 벌레 물린 데 쓸 수 있고 어린 잎을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다.

 

▲ 용담호 도로와 만남..

 

▲ 옹벽에 발판을 만들어 오르내릴수 있게 하였다.

 

▲ 용담교까지 약 300m 이동..

 

15시 46분 : 용담교 산행완료..

 

▲ 용담교에서 약 2km거리에 있는 "홍성옥"에서 따끈따끈한 국밥으로 차가워진 속도 달래주고...

하산주로 얼큰하게 기분좋아진 몸을 화랑산악회의 애마에 싣고.. 땅거미 내려앉는 창밖을 보다가

스르르 눈이 감긴다... 잠깐 존듯한데.. 어느새 고령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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