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2일

돈대산(271m) / 신금산(230m)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산행코스 산행마을 - 손가락바위 - 돈대산 - 투스타바위 - 유토마을 -

              신금산 - 거북바위 - 동백터널 - 운림정 - 하조도등대 산행완료.

 

산행시작 : 산행마을 10 05분.

산행종료 하조도등대 15시 41분.

소요시간 : 약 14.3km / 5시간 36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10 : 05  산행마을 들머리.

10 : 27  손가락바위.

11 : 14  돈대산 정상.

11 : 56  투스타바위.

12 : 22  유토마을.

13 : 06  신금산 정상.

13 : 26  거북바위.

14 : 29  동백터널.

15 : 20  운림정.

15 : 26  하조도등대.

15 : 41  하조도등대 주차장.

 

 10시 05분 : 산행마을 들머리.

여기서 산행팀과 산책팀이 각각의 목적지로 향한다.

 

▲ 새로 단장된 돈대산 탐방로 들머리..

 

▲ 12용사들..

 

▲ 이 여름날의 높은 습도를 감내하고 산으로 오르는 야등팀들 대단합니다.

 

 10시18분 작은 방석바위.

 

 10시 21분 : 큰방석바위.

 

 10시 27분 : 손가락 바위.

 

▲ 2015년까지만 해도 화살표 방향에 밧줄이 있어서 올라서면 마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들이 이런곳에 보물을

감추어 놓지 않았을까..라는 신비감이 있는 동굴을 지나면 바위꼭대기로 올라 갈수가 있다.

 

▲ <참고사진> 2015년 9월에 올랐던 바위다.

 

▲ 킹콩산...

 

▲ 삶... 거미줄 가운데에 거미가 있었다면...

 

▲ 돈대산 데크...여전히 오리무중으로 조망은 제로다..

 

 11시 14분 : 점심으로 속달래기...

 

▲ 배가 부르니 절로 나오는 풍악이다..

 

 11시 56분 : 투스타바위.

 

 12시 22분 : 유토마을.

 

▲ 신금산 들머리. 여기서 12용사는 6용사가 된다.

 

▲ 신금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돈대산능선.

 

▲ 거북바위를 한껏 당겨본다.

 

▲ 서서히 하늘이 걷히면서 유토마을이 뚜렷하다.

한가롭게만 보이는 유토마을을 내려다 보니 세상 근심걱정없이 평화롭다.

유토마을..이름도 좋다.. 꿈꾸는 유토피아(Utopia)가 저기다.

저수지 너머로는 산행들머리였던 산행마을이다.

 

 13시 06분 : 신금산 정상.

 

 

▲ 창유항이 발아래다.

 

▲ 가야할 능선의 암릉 사이사이에는 <너도밤나무>자생지 라고 한다.

 

▲ 탐스런 산딸기... 6용사인데 한알이 모자란다... 시장기가 돈다..욕심에 마음이 동한다..

한알 뚝따서 입에 넣어니 자연의 달콤함이 퍼지면서 신기하게도 온몸에 뜨거운 에너지가 활력이 된다...

 

▲ 선두로 가는데...독사가 일광욕을 하고 있다.  스틱으로 몸통을 감아서 휘리릭~ 던져 버린다.

 

▲ 480만년전에 있었다는... 거대한 맘모스(mammoth)와 정면으로 마주한 느낌이다.

 

 

 

▲ 공룡시대의 익룡을 닮았다.

 

 

▲ 무료한 산꾼에게 참나리가 눈요기를 준다.

 

▲ 이번에는 거대한 거북공룡이다..

 

 

 

 

 

 

 

 

 

 

▲ 완전 원시림수준에 콩자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햇살좋은 바위길에 또 다른 독사..

스틱으로 감아 던지려 하니 재빠르게 바위틈새로 숨어버린다.

 

 

▲ 이런 한갖진 곳에 전망데크가...

 

▲ 여기는 섬원추리가 한창이다.

 

 

▲ 국립해상공원이라 안전 펜스는 잘 되어 있다.

 

▲ 드디어 오매불망의 하조도등대가 발아래로 보인다.

 

▲ 하조도등대 2km..이정표...

여기서부터 약1.5km 구간이 완전 동백터널이다.

 

▲ 동백림..

 

▲ 오르락 내리락 긴터널에도 숲을 파고드는 바람이 너무 좋다.

 

▲ 동백터널의 끝...

미로의 긴 동굴을 빠져나오는 느낌이다.

 

긍정의 힘으로 오른자 만이 느낄수있는 행복과 느긋함이디..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했다...

 

▲ 지나온 동백터널의 능선이다.

 

 

▲ 마가목.

 

 

15시 19분 : 운림정.

 

 

▲ 하조도등대.

 

▲ 버려놓은 캔이 아니다..생명의 맥주캔이다..

황회장님의 배려로 조고문님에게 전화하여 등대오는길에 사갖고 오신 캔이다..

목마름에 한캔을 순식간에 비워 버렸다..

 

▲ 맥주 사다주신 조고문님 정말 감사합니다...

맥주 한캔을 이렇게 맛있게 마셔본적이 없습니다.

 

▲ 카메라의 좋은점...먼곳을 내앞에 당겨오는 맛..

독수리 바위를 한껏 당겨 온다.

 

 

 

 

 

1909년 첫 불을 밝힌 하조도 등대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조도의 명물로 알려진 곳이다.

 

 

 

 

 

 

 

 

 

 

 

 

 

 

 

 

쾌청한 날에는 하얀 등대가 군청색 바다와 어울려 서 있는 모습이 운치가 있다.

 

15시 41분 : 하조도전망대 주차장.

 

하조도 돈대산 신금산 종주를 축하하며..

 

홧팅....

수고했습니다..

 

16시 04분 : 창유항.

 

 

16시 49분 : 개찰 시작.

 

네번째 오는 창유항이 저만치 밀려 간다...

이제 또 오지는 못하리...

 

17시 34분 : 잠깐 눈붙인것 같은데 벌써 진도항이다.

 

17시 59분 : 낙조펜션..

2021년 01월 13일

덕유산(1614m)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산행코스 : 설천하우스(곤돌라 승차장) - 설천봉 - 향적봉 - 향적봉대피소 -

                중봉 - 백암봉 - 동엽령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설천봉 곤돌라 탑승 11 25분.

산행종료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14시 45분.

산행거리 : 약 9.2km(곤돌라 2.7km 미포함).

소요시간 : 3시간 2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3 설천하우스 곤돌라탑승장 도착.

11 : 08 곤돌라 탑승.

11 : 25 설천봉 도착... 산행시작.

11 : 52 향적봉 정상.

11 : 57 향적봉 대피소.

12 : 22 중봉 정상.

12 : 44 백암봉 정상.

13 : 31 동엽령.

14 : 45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행완료.

 

07시 51분 : 지하철 반월당 동아쇼핑 출구.

 

오늘은 안내산악회 따라서 무주의 덕유산 설경을 보러 가기위해 지하철 동아쇼핑출구에 올라서니... 바뀐 분위기다.

생활의 흐름을 바꿔놓은 코로나19 시대가 시작된 이후 거의 1년만에 와본다..

예전 같으면 등산객으로 붐비던 곳인데.. 벤치가 있던 곳에는 무심한 비둘기만.. 한가롭다.

그사이 인심도 야박(?)해 진것 같다..

 

10시 25분 : 덕유산 리조트 도착.....

오늘의 날씨.. 낮최고 영상4도..풍속 4~5m... 곤돌라가 도착하는 설천봉에 구름이 쉬고 있다.

 

▲ 곤돌라탑승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하얀옷의 스키어 뒤로 줄을 이어 선다.

 

▲ 일찍와서 곤돌라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러나 1도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 15분 정도 지난 시점에 뒤를 돌아보니 그사이에 엄청나게 길어졌다.

 

▲ 줄서기 27분째... 이제는 앞쪽보다 뒷쪽줄이 더길다..

여기에는 코로나는 없다..

여기에 온 사람들은 코로나시대의 체온기준...36도~36.5도.. 기준 체온에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입마.. 턱마.. 코마.. 엉마는 한사람도 없고 모두가 정마다.

 

11시 08분 : 드디어 곤돌라 탑승... 여기까지 오는데 돌고돌아 38분이 소요 되었다.

탑승요금 : 일반인 편도 12,000원.. 곤돌라 거리 : 약2.7km.. 소요시간 : 약 17분..

평소의 정원은 : 8명 인데... 코로나로 인해 2명에서 4명까지 같이온 일행끼리만 태운다고 한다...

나는 낯선 2명의 부부팀에 슬쩍 꼽사리..ㅎㅎㅎ~... 눈치가 빨라야 한다..ㅋㅋ~

 

▲ 설천봉을 향해... 잘~ 있거라...나는간다~...

제일 뒤에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1시간은 기다릴듯...

 

11시 25분 : 설천봉 도착.

 

▲ 덕유의 설경이 그리워 무작정 떠난길... 잘 온것 같다.

기대에 200% 부응하는 환상의 설국 속의... 이 멋진 길을 마음껏 느끼며 즐겁게 걸으려 한다.

 

▲ 이보다 더좋을 수는 없는 영상의 복받은 날씨에... 환상의 겨울왕국에 서있음을 인증.

 

▲ 동화속의 겨울 요정에게 초대 받은 느낌이다.

 

▲ 향적봉을 향하여~~..

 

순백의 눈꽃 방울들로 온 몸을 치장하여 겨울 덕유의 절경을 만끽하게 해준다.

화려한 눈꽃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올라온자 만이 느끼는 희열이다.

 

▲ 인증샷 포토존마다... 자리 선점에 난리다..

 

▲ 하늘이 시리도록 파래서인지... 구름도.. 눈도.. 바위도.. 더욱 하얗게 보인다…

 

11시 52분 :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 인증샷 줄서기는 포기하고..

 

▲ 교대하는 순간에 찰칵...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곳으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미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크게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동봉, 서봉)으로 나뉘며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

전라북도 장수군 경계에 솟아 있는 남덕유산과 약 20여㎞의 덕유능선으로 연결돼 있고

해발고도 약 1,300~1,400m의 소백산맥의 주맥이기도 한 능선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으며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 좌측아래로 향적봉대피소가 보인다.. 수많은 산객들이 마음점 찍기를하고 있다.

 

11시 57분 : 향적봉 대피소.

 

▲ 대피소 지붕위의 눈사람...

 

▲ 향적봉대피소의 구상나무에는 켜켜이 눈꽃이 피어나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어 있고.

지붕위 눈사람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 향적봉 주목(朱木)을 담고 있는데.. 뒤에서 아저씨 한분이 찍어 드릴까요?..한다..

 

▲ 사장님... 감사합니다.

 

▲ 바위위에서 뿌리내린 강인한 주목...

 

▲ 20대의 젊은 데이트커플에게.. 부탁..

백마디의 글이나 말로 설명 하는 것 보다는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실제로 한번 보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환상 그 자체이다.

 

▲ 오른쪽 주목은... 마치 만파식적의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

 

만파식적(萬波息笛)은.....신라 제 31대 신문대왕의 신라호국의 전설이 깃든 피리다.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비가오면 개이고, 바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하여 졌다.

 

내가 오늘... 덕유에 듦을 아시고... 편한 걸음 걸어라고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불어서 덕유산 산신령을 달래어 주시나 보다..ㅎㅎㅎ~.

 

▲ 중봉 오름길.

 

▲ 중봉에서 뒤돌아본 향적봉.

 

12시 22분 : 중봉 정상 도착.

오수자굴을 경유하여 구천동계곡 백련사로 내려 갈수 있다.

 

▲ 남덕유의 백암봉을 향해서..

 

▲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이 생각난다... 그러나 복받은 하루... 춥지않은 바람이다.

 

▲ 철쭉 군락지.

 

▲ 지나온 향적봉과 중봉.

 

▲ 눈꽃 요정이 나올것 같은 신비한 고요함이 감돈다.

 

12시 44분 : 백암봉 정상.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 동엽령이 가까워 지면서 너무 더운 날씨에 나무위 눈들은 녹아 내리고

푹푹 빠지는 바닥눈과의 전쟁이다.. 겉옷도 가벼운 패딩으로 갈아 입는다...

 

13시 31분 : 동엽령 삼거리... 여기서 안성탐방센터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 일련의 산객들이 쉼터 데크를 점령하고 있다.

 

▲ 남덕유로 가는 사람들...

 

▲ 여기서 안성탐방센터까지 4.2km... 햇살이 너무 좋다.

 

▲ 아직도 2.9km.. 하산길이 너무 좋다.

 

▲ 쭉쭉빵빵의 적송...

정상에서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혼자 걷는길... 계곡이 조용하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시와 술로 근심을 잊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 했던 풍류객.. 감삿갓의 시한수가 생각난다.

 

한송고점리(寒松孤店裡)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고와별구인(高臥別區人)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근협운동락(近峽雲同樂)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임계조여린(臨溪鳥與隣)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
치수영황지(치銖寧荒志) 하찮은 세상 일로 어찌 내 뜻을 거칠게 하랴.
시주자오신(詩酒自娛身) 시와 술로써 내 몸을 즐겁게 하리라.
득월즉대억(得月卽帶憶) 달이 뜨면 옛생각도 하며
유유감몽빈(悠悠甘夢頻) 유유히 단꿈을 자주 꾸리라~.

 

▲ 이렇게 잘생긴 "미인송" 은 처음 만난다.

 

▲ 길 위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만족해 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역시... 보고 싶었던 덕유의 품에 들었고... 다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간다.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삶인 것 처럼... 그냥 내길을 가다보면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14시 22분 : 칠연폭포 갈림길... 폭포까지 0.3km... 왕복 0.6km...

덕유에 오기전에 미리 검색해보니 겨울의 칠연폭포는 꽁꽁이라.. 별다른 매리트가 없다. 그냥 통과다.

 

▲ 칠연폭포엘 안가길 잘한 것 같다... 칠연폭포 동생 팔연이가 대신 보여 준다...ㅎㅎ..

그런데 꽁꽁 언 얼음속으로 우렁찬 물흐름 소리가 들린다.

 

▲ 칠연의총.

안성탐방지원센터 도착 30m 전방.. 오른쪽 계곡 건너에 양지바른 곳 같아서 보기가 좋다..

다만.. 찾는이가 적은듯.. 산행후에 자투리 시간이라도 남으면 찾아보고 목례라도 올리자...

오늘의 우리가 있게 이나라 이땅을 지켜주신 선배님들이 계신곳이다.

 

14시 44분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하산완료.

 

내가 선택하고 홀연히 찾아온 덕유산...

겨울 답지않은 따뜻한 날씨와 환상설국을 만끽하였으니 행복한 선택의 하루가 아닌가..

 

내 영혼에 무한 신뢰로 품어주신 덕유의 추억을 긍정하며

또한.. 살아 있음에 감사한 하루다.

06시 31분 :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불갑지에 여행 마지막날의 아침이 깨어난다...

 

▲ 많은 캠퍼들이 주차하고 있다.

전부 바깥에 텐트를 치고 자는데 비하면... 우리는 전기장판에 완전 호텔수준이다..

 

▲ 집시들의 마지막날의 아침은 호숫가에서...

 

▲ 물속에 하늘이 들어 간건지..

하늘이 호수요... 호수가 하늘이다.

 

09시 02분 : 불갑사 주차장.

 

▲ 불갑사 일주문.

나름으로는 산을 탓다고 자부 했는데...

전남 영광의 불갑산은 벼르기만 하다가 여태 와보지 못한 산이다.

 

▲ 불갑사가...불교가 전래되고 처음으로 건립된 사찰임을 처음 알았다.

 

▲ 1700여년의 세월을 넘어온 백제최초의 사찰 답게 일주문 기둥이 코끼리 발 같다.

 

 

 

▲ 대웅전 꽃살문양...단아하고 정교하게 맞추어져 있다.

 

▲ 대웅전 용마루 위에 특이한 모습의 함이 올려져 있다..

 

 

▲ 조사전을 지나...

 

▲ 선방인 듯한 일광당 뒤로 돌아가니..

 

▲ 차고 넘치면 비우는... 고요한 샘물위로

일광당(一光堂) 뒷뜨락의 "일광화만수실" 의 현판 글씨가 아른거린다.

 

▲ 자연석 댓돌과 가공되지 않은 소박한 원형의 기둥.. 기다란 툇마루..너무나 정겹다.

일광화만수실의 현판은...수원의 한국서예박물관장이신 서예가 근당(槿堂) 양택동님의 글씨라고 한다.

일광화(一光化)...깨달음에 관한 글인듯..

 

▲ 고목창전견모춘(古木窓前見暮春)...

창앞의 마른 나무에서 늦은 봄을 보네~...라는 뜻이다.

 

 

▲ 불갑사 일주문이 속세로 나갈때는 영광문이다...

신령스런 영광의 빛과 기운을 듬뿍 받고..

집을 나설때...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라고 말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 간다.

▲ 10월 8일 여행 셋째날...

셋째날의 여행일정은 격포항 ~ 내소사 ~ 개암사 ~ 도리포~ 원불교성지 ~ 불갑저수지수변공원이다.

 

06시 53분 : 격포 내항.

 

07시 43분 : 아침 식사.

 

▲ 내소사 가는길의 관음봉(능가산).

 

10시 00분 : 내소사 일주문.

 

▲ 내소사 전나무길.

 

▲ 보종각.

 

▲ 보물 277호인 고려동종.....

 

▲ 봉래루.

 

▲ 내소사 대웅보전.

쇠못은 하나도 쓰지않고 모두 나무로만 깍아 끼워 맞추었다고 한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며.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뀐 것은 중국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을 찾아와서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고쳐 불렀다고 전하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 대웅보전 꽃살문.

 

현판글씨는 조선후기의 학자이자 서예가인 이광사의 글씨라고 한다.

 

▲ 대장금 촬영을 했던 곳이라고...

 

▲ 내소사를 나와...멀지 않는 곳에 있는 개암사로 간다.

 

11시 37분 : 개암사 일주문.

 

▲ 개암사 대웅보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4년(무왕 35)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 불교 예술의 극치다.

 

▲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 단아해 보이지만 정교한 꽃살문.

 

▲ 관음전 뒤로 돌아가니...

 

▲ 우금산 등산로가 보인다.

 

▲ 개암사 주변에 녹차밭이 넓다.

 

▲ 깨끗하고 운치 있는 화장실 세면대.

 

12시 36분 : 능이 닭계장..

 

14시 15분 : 전남 영광군과 무안군을 이어주는 칠산대교.

 

▲ 다시 칠산대교를 건너 국도77번 해안도로를 탈 것이다.

 

▲ 전남 영광의 풍력발전 단지.

 

 

 

▲ 피라칸타...

관상용인데 이렇게 큰 나무는 처음본다.

 

16시 26분 : 영광대교를 건넜다가 다시 건너와서..

 

▲ 원불교성지를 잠시 둘러보고...

 

▲ 불갑저수지의 수변공원으로 간다.

 

17시 43분 : 셋째밤 차박지...

 

▲ 돼지 찌개로 한잔.....

▲ 10월 7일 여행 둘째날...

오늘의 여행일정은 충남 논산의 관촉사 ~ 전북 김제 벽골제 ~ 망해사 ~ 조앙사~ 성모암 ~ 격포항이다.

 

06시 34분 : 독대섬의 아침이 밝아 온다.

 

▲ 부지런한 낚시꾼은 1인용 보트를 타고 나간다.

 

▲ 독산에는 전국의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06시 54분 : 해상일출을 보기힘든 서해안이라 마을길을 따라 야산하나를 넘어 가니..

수확을 앞둔 황금들판에 황금해가 솟아 오른다.

 

▲ 추석을 지난 음력 8월 21일의 낮달이 서산에 걸렸다.

 

▲ 소황사구 산책로 입구.

지정시간 외에는 사격훈련으로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마침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이시간에는 가도 된단다..

 

▲ 데크길을 따라 야산을 넘어가니 해안선이 이어진다.

 

▲ 여기 황사구는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연의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퇴적되어

생긴 모래사장으로 각종 동식물의 보호구역으로 지정 되어 있다.

 

▲ 아침을 차리는 중이다.

 

▲ 지나가는 캠퍼들이 집시카를 보고... 굿 아이디어라며 한마다씩 하고 간다.

 

▲ 4번 국도상의 부여군 금강의 부여대교를 건너고..

 

▲ 사비문도 지나고...

백제의 수도 사비성에서 나당연합군과 백제군이 마지막으로 벌인 전투의 함성이 들리는듯 하다.

 

10시 23분 : 충남 논산의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

 

▲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추모비.

계단 옆에 생각지도 못했던 추모비가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다.

 

1965년 8월3일 대한 반공청년회 논산군지부에서 세운 비로..

6.25전쟁당시 포로수용소가 거제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곳 논산에도 있었다.

반공​포로들이 모두 북송될 처지에서 이승만대통령이 용단을 내려 반공포로들을

임의로 석방하여 자유의 몸이 되게 했다.

​그때 풀려난 포로들이 이승만대통령의 은공을 잊지못해 이곳에 추모비를 세운 것이라고 한다.

 

▲ 관촉사 대적광전.

 

▲ 관촉사 윤장대.

 

▲ 어릴때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은진미륵이다.

국보 323호인 불상의 공식명칭은..."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이다.

 

▲ 후배와 셋트로...ㅎㅎㅎ

 

▲ 부여의 갈치조림...간결한 시골밥상이지만 맛은 기똥차다...

 

13시 59분 : 전북 김제의 벽골제... 코 선생이 여기도 입장 거부다.

 

▲ 돌아서기 아쉬워서 담장 밖에서 청룡백룡을 당겨보고 돌아선다.

 

▲ 새만금방조제의 상류쪽인 만경강가에 자리한 망해사로 가는데 경찰차가 앞에서 캄보이 하듯...가더니

 

▲ 희안하게도 우리의 목적지인 망해사주차장까지 앞서가더니 주차자리까지 잡아 주고 간다..ㅎㅎ 거참..

 

05시 01분 : 망해사(望海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754년(경덕왕 13) 법사 통장(通藏)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642년(의자왕 2) 거사 부설(浮雪)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왼쪽은 바다물의 조수간만의 소리를 듣는다는 청조헌(聽潮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망해사 극락전에서 꼭 보아야 할것이 있다.

 

극락전 법당위 왼쪽에 벽을 사이에 두고 밖으로는 용두를.. 안쪽으로는 용미를..만들어 놓았다.

 

▲ 오른쪽에는 청룡이...

 

망해사 낙서전(樂西殿).

진묵대사에 얽힌 얘기..

진묵대사가 망해사에 계실때 바닷가가 바로 앞이라서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하루는 굴을 따서 먹어려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왜, 스님이 육식을 하느냐며 시비를 걸자..

스님은 "이것은 굴이 아니라 바위에 핀 석화(石花)다"...라고 하는 말이 전해져..

석화라는 어원이 바로 진묵대사와 얽혀 있음을 짐작해 볼수 있다.

 

애국지사 곽경열선생의 추모비.

 

▲ 해발 72m의 진봉산 전망대.

 

▲ 새만금방조제 상류.. 만경강 상류다.

 

▲ 김제평야.. 행정명도 김제시 광활면이다...

 

06시 01분 : 김제시 만경읍 조앙사(祖仰寺).

조앙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불교계의 거목으로서 전북지역의 고승이던 진묵대사가 태어났던 곳으로서 그를 모시는 사찰이다.

 

▲ 조앙사 바로옆에 위치한 성모암(聖母庵).

고승 진묵대사(震默大師) 모친의 묘소에 세워진 암자이다.

 

▲ 성모암 순례를 마치고 격포항으로 가는 길...

여기에도 순창 못지 않는 메타쉐콰이어 길이 있다.

 

17시 06분 : 격포항 회센터.

 

▲ 공중화장실이 있는 채석강 입구에 집시카를 파킹하고...

 

▲ 격포항 회센터...

이왕이면... 이쁜 아지매 코너로 직행하여...

 

▲ 전어세꼬시... 깻잎에 싸서 먹으니 구수하다.

 

▲ 쐬주 2병씩 마시고 집시카로 돌아와 이딲고 세면하고..

휴대폰 인증샷..... 술마신 표시도 없다..ㅎㅎ~

▲ 한국의 시월은 상달이라 해서

오곡백과가 풍성해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 놀고 단풍놀이 가기 좋은 달이다.

 

지구 반대편의... 시계가 없던 인디언들은 자연의 변화에 대한 관심과 자연을 공유하는 영혼으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인디언들의 10월은.....

양식을 갈무리하고.. 산이 불타고..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이라고 했나 보다.

 

▲ 산행(山行)이라는 매개를 통해 10여년이 넘게 형, 동생하며 알고 지낸..

후배가 준비한 집시 카(Gypsy car)를 타고 서해안으로 일탈의 여행을 떠난다.

 

▲ 3박 4일간 우리들의 발이 되어줄 집시 카(Gypsy car)의 모습이다.

 

13시 15분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집시 카(Gypsy car)는 대구 향군회관 앞에서 09시 40분에 출발하여 오후 13시 15분에 서해안 안면도의

먹거리 맛집으로 유명한 <딴뚝통나무식당>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딴뚝이란.. 이름이 궁금하여 알아보니..

이뚝 저뚝.. 다른뚝.. 그냥 동네 지명이란다.

 

▲ 게국지 셋트...

 

▲ 안면도 명물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안면암으로 가는길에는 안면도의 상징인 <안면송>이 멋진 자태를 뽐낸다.

 

14시 25분 : 안면암 도착.

안면암은...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로,

"석지명" 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안가에 지은 절이다.

 

"석지명"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총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무(無)로 바라보기"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안면암의 부상탑으로 가는길...절묘한 썰물의 타이밍으로 걸어서 갈수 있다.

 

왼쪽 "여우섬"과 오른쪽 "조그널섬" 사이의 칠층탑...일명 부상탑(浮上塔)... 그리고 부교(浮橋).

조그널섬은. 예전에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조기를 널어 말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망둥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라는 속담의 주인공이다.

망둥어 같은 사람이...주변에 참 많은것 같다..

 

안면암 부상탑(安眠庵 浮上塔).

 

▲ 안면암을 뒤로하고...

 

▲ 안면도에 왔으니 대표 해수욕장인 "꽃지해수욕장" 을 찾았다.

꽃지<할미할아비바위> 전설.

신라 제42대 흥덕왕(826~836년)때 해상왕 장보고는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한 뒤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건승포)에는 전략적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이 파견됐다.


그는 부하들을 친형제처럼 여기고 어질게 다스리니 부대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승언’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간의 금슬이 너무 좋았고, 그들의 사랑은 날로 더 깊어만 갔다.

어느 날 ‘승언’장군에게 해상왕 장보고로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전장으로 떠나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출정한다.

하지만 여러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 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장군은 돌아올 줄 몰랐지만 ‘미도’ 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밤낮으로 수 십 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 바위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바위" 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꽃지해수욕장에서 폰으로 인증샷 남기고..

 

▲ 다시 안면대교를 건너...

 

07시 25분 : 독산해수욕장(캠핑장).

 

여기서 집시들의 여행 첫날의 차박을 한다.

집시(Gypsy)는 인도 북부 지역에서 기원한 코카서스 인종의 유랑 집단을 말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데, 마차를 타고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한다.

 

집떠나면 "개고생" 이라 했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고생이라 생각하면 개고생이요... 즐기면 그게 행복이 된다.

용의주도한 후배가 자가발전기 까지 준비한 집시카(Gypsy car)는 최신식 천막 마차다.

바닥에 방한재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고.. 전기장판을 깔고.. 그위에 두툼한 요를 깔고..

번데기 침낭속으로 들어가면 바람 한점 없는 최상의 잠자리가 된다.

 

저녁먹거리 준비를 해야 된다며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보고 한바퀴 돌아보고 오란다.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소황사구"라는 산책로가 있다.

군사지역이라 내일 아침에 가보려고 한다.

 

30여분 산책하고 돌아오니... 목살을 굽고 있다.

 

잘 구워진 목살한점에 쐬주한잔... 늬들이 이맛을 알어?~...

 

이렇게 "독산캠핑장" 에서의 첫날이 깊어간다.

2020년 08월 02일

도리산전망대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여행코스 : 창유항 - 도리산전망대 - 산행마을.

 

06시 16분 : 2일차의 아침을 펜션앞의 잔잔한 파도소리가 깨운다..

 

06시 48분 : 진도항...

벌써 네번째 만남의 진도항 대합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이후 2015년 2월 13일자로 (팽목항)을 <진도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조도 출항시간은 08시 20분인데 벌써부터

코로나로 늘어난 마이카족들의 수많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07시에 출항하는 한림페리호가 차량을 싣고있다.

 

07시 02분 : 한림페리호는 관매도로 뱃머리를 돌리고,,,

 

조도 출항시간은 08시 20분이다...

약 1시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대합실 맞은편의 "세월호 기억의 벽"을 조심스레...돌아 본다.

 

등대끝에 하늘나라우체통이 있다..

아픔이 없는 곳에서 미쳐 펼쳐보지도 못한 어린꿈들이 그곳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치기를 비는 마음의 엽서한장 보낸다.

 

돌아나오는길에 방게한마리의 앙징스런 게걸음이 미소를 짓게 한다.

 

07시 48분 : 진도농협소속의 새섬두리호가 입항하고 있다.

 

07시 52분 : 인생은 줄서기라더니... 일등으로 승선한다.

 

항해키가 있는 포토존..

 

마스크를 벗을걸...

사진을 보고서야 마스크를 쓰고 있음을 알았다..

선장으로써 방역도 잘하고 안전운행을 한다는 의지다...ㅎㅎㅎ~

 

옅은 안개속에 거북이가 헤엄치고 가는 것 같다.

 

08시 15분 : 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출항이다..

 

어느새 새섬누리호는 진도항을 저만치 밀어버린다.

 

진도항에서 조도의 창유항까지 약30분 소요..

하늘이 열리고.. 기분좋은 출발이다..

 

그 섬에 가리 -김정화-

바람 따라가듯

길 없어도

바다를 향해 가슴을 열고

너에게 가리

 

일곱 빛깔 영롱한 별빛아래

바다와 하늘이 몸을 섞으며

슬픔을 묻는 곳

그 섬에 가리

 

넘어지고 또 일어서고

돌아온 길 돌아다보며

먼 하늘 한 자락 눈에 묻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 있는

남쪽 끝 그 섬으로

나는 가리.

 

상조도와 하조도를 이어주는 "조도대교"다..... 창유항은 하조도에 속한다.

 

상조도 도리산전망대를 들렀다가 산행을 하게될 하조도의 신금산이다.

 

산행종점인 하조도등대..

 

08시 52분 : 하조도 창유항 입항.

 

조도대교..

다리위로 파란하늘이 아니어서 아쉽다.

 

다리 가운데가 둥근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천상으로 올라가는 것 같다 하여 일명.. "하늘로 가는 다리" 로도 불리운다.

 

마침 차량 통행이 한산하여 다리위에서 단체 인증샷.

 

2차수술...

 

상조도 도리산전망대 올라가는길.

 

09시 22분 : 도리산전망대 도착.

그런데...해무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제아무리 우리들의 눈을 가려도 우리는 마음의 눈이 있다.

 

솔잎이회장님의 덕분으로 나도 찍사에서 찍힘이 된다.

 

휠체어 방문자를 위한 승강기이다.

작은 배려가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

 

▲ 상조도 <도리산전망대>는 이렇게 마무리 되고..

산행팀들은 돈대산 들머리로 간다.

2020년 08월 01일

동석산(219m) : 전남 진도군 지산면.

 

산행코스 : 종성교회 - 미륵좌상굴 - 칼능선 - 동석산 정상 - 삼각점봉 -

                 세방낙조 갈림길 - 전망대정자 - 세방낙조전망대- 낙조펜션.

산행시작 : 종성교회 13 48분.

산행종료 : 낙조펜션 18시 40분.

소요시간 : 약 6.5km / 4시간 52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13 : 48 종성교회 앞.

14 : 30 미륵좌상굴.

14 : 51 칼능선 전망대.

15 : 09 동석산 정상.

16 : 07 삼각점봉.

17 : 21 세방낙조갈림길.

17 : 47 세방낙조 정자.

17 : 55 세방낙조 전망대.

18 : 낙조펜션 산행완료.

 

▲ 목포대교.

목포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다리다.

 

영암금호방조제.

 

11시 41분 : 진도대교.

 

▲ 식당 신호등 회관.

 

▲ 성게비빔밥으로 든든하게 마음에 점찍기를 하고.

 

13시 18분 : 낙조펜션 도착.

2박 3일간 머물 곳으로... 먼저 개인 짐부터 풀어 놓고 동석산으로 간다.

 

▲ 펜션 바로앞 해안이 그림같은 풍경이다.

 

13시 48분 : 동석산 들머리.

 

▲ 2020년의 하계휴가 2박 3일의 인연으로 함께한 멤버들이다.

 

▲ 2011년 3월에 왔어니 만 9년만에 동석산을 찾아왔다.

 

▲ 종성교회.

한적한 섬지역의 시골 교회지만... 전국의 산꾼들에게는 익히 회자 되는 교회다.

 

▲ 종성교회 입구를 지나면 여기가 공식적인 동석산 들머리다.

 

▲ 9년전에는 밧줄을 잡고 올랐었는데.....

 

▲ 비록 작은 산이지만 거대한 암궤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리들은 산을 보고 산을 오른다. 그러나 산이 나를 불러서가 아니라...

내 안에서 산을 오르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을수 없는 힘... 그것은,,, 곧 내가 살아있는 생명력이다.

 

▲ 중업바위와 왼쪽아래의 천종사(千鐘寺).

 

천종사(千鐘寺)라는 이름은

"세찬 바람이 거대한 바위산 양쪽 골짜기로 불어와 바위에 부딪히면

마치 천개의 종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린다."라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미륵좌상 암굴.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암굴에 수도승이 한명 살았다고 한다.

이 굴에서는 신기하게도 한사람이 먹을수 있을 만큼의 쌀이 매일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수도승은 먹을 식량걱정이 없으니 탁발도 다닐 필요도 없이

늘 태평한 얼굴로 항상 기름기가 자르르 흘렀다.

 

동네사람들은 보릿고개마다 먹을거리가 떨어져 모두가 피골이 상접한데도

이 수도승은 탁발도 안다니면서 얼굴은 늘 기름져 있어서 동네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딜가나 궁금증은 못참는 사람들이 꼭 한두명은 있는법이다.

이동네도 그런사람이 한사람 있어서 어느날 몰래 그 스님의 동태를 살피는데

이윽고 밥지을 시간이 되자 이 스님은 중업바위의 굴속에서 쌀을

담아 오는것이 아닌가?....

 

이 동네사람은 혼자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몰래 들어가서 그 구멍엘 가보니

쌀이 한줌밖에 나와있질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이사람은 그 구멍속을 몽둥이로 후벼 팠더니 더이상 쌀은 안나오고

 

대신 핏물이 뚝뚝 흘러내리지 않은가?....

깜짝 놀란 이사람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가다가

그 바위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후로 그 수도승도 시름시름 앓다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는데

지금도 한 종지의 물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 옛날의 링과 밧줄도 남아 있다.

 

▲ 칼날 능선.

수십길 칼날 같은 단애는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이곳 119구급대에는 이런 애기도 있다고 한다.

경남 사량도의 <옥녀봉>도 험하지만.. 떨어지면 살아날 확율도 있어서

구급차가 쏜살같이 달려 가지만.. 동석산에서 떨어졌다 하면 100% 사망이라

구급차가 천천히 간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동석산이 위험 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칼날능선으로는 갈수가 없기에 우회한다.

 

15시 09분 : 동석산 정상.

정상석 뒷쪽의 가야할 석적막산이 구름에 싸여 있다..

 

나무타는 야등 회장님...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동석산 방구돌을 배경으로...

 

ㅎㅎㅎ~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작가의 마음을 야회장님이 읽었는지...

 

나의 턱에도 "V" 를...복 받을낌니데이.....ㅎㅎ~

 

가야할 석적막산.

 

올려다 보니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다..

 

짧지만 난이도가 높은 밧줄구간이다...

 

삼각점봉...

 

동석산은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으로 새벽 동이 틀 무렵이면.

도포를 입고 지팡이를 쥔 노승이 불공을 드리다가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다..

 

삼각점봉을 지나서부터는 육산으로 바뀌고

우기철이라 습도가 높아서 굉장히 힘이 들지만 바람이 불어주어 다행이다.

 

계요등.

닭똥 냄새가 난다해서 "계요등"이라 하는데

자기 몸속의 꿀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서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지혜" 다.

 

무룻...

주로 순환계·피부과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유익하다.

 

동백버섯...

 

17시 47분 : 전망대 정자.

 

17시 55분 : 세방낙조전망대.

 

아름다운 낙조는 욕심인듯...

 

18시 40분 : 낙조펜션.

 

집행부에서 준비한 전복...

 

정감이 오가는 소리...

전복이 익어가는 소리...

묵은지에 수육한점 안주삼아 쐬주한잔이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

이밥에 고추 다대기 쓱쓱비벼 한입 가득 먹는소리...

일상을 벗어나 만난 여행의 단상들...

 

오늘 하루의 집행부 경과보고에 감사의 박수소리...

건배의 술잔이 부딪치는 소리...

눈은 호강하고.. 마음은 흥겨웁고...입은 즐거웁다..

 

1일차 진도에서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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