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소금산(343m) / 간현봉(385m)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산행코스 : 간현관광지주차장 - 간현교 - 삼산천교 - 솔개미둥지터 - 보리고개밭두렁 -

                  소금산정상 - 404철계단 - 소금산교 - 간현청소련수련원 - 간현바위 -

                  간현봉 - 헬기장 - 두몽폭포 - 지정대교 - 간현관광지주차장 하산완료.

산행거리 : 약 10.4km.

산행시작 : 간현관광지주차장 10시 25분 출발.

산행완료 : 간현관광지주차장 14시 55분 도착.

소요시간 : 4시간 3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7  산행시작.

10 : 25  간현교.

10 : 33  삼산천교.

10 : 36  소금산 산행들머리.

10 : 46  솔개미둥지터.

10 : 53  보리고개밭두렁.

11 : 23  소금산 정상.

11 : 42  404철계단.

12 : 03  소금산교.

12 : 10  간현청소년수련원.

13 : 17  간현바위.

13 : 27  간현봉 정상.

13 : 49  헬기장.

14 : 27  두몽폭포.

14 : 52  지정대교.

14 : 55  간현관광지주차장 산행완료.

15 : 48  출발.

19 : 05  대구도착(성서홈플기준).

 

10시 17분 : 간현관광지주차장 도착.

 

간현(艮峴)이라는 지명은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간옹(艮翁) <이희>가 낙향하던 길에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기를 멈추고 머물렀다고 해서

간현(艮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느낀 것을

<관동별곡>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平丘驛(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黑水(흑수:여주)로 들어서니

섬강은 어디메오,

치악이 여기로다."

 

원주는 옛부터 사통팔달의 문호 구실을 해왔다.

강원도의 도명 또한 강릉과 원주의 첫자를 합쳐서 강원도라고 했던가.

 

강릉에서 출발하자면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고,

수도권에서는 충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주로는 중앙선 기찻길이 지나고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놓여져

여행자들이라면 자주 경유하게 되는 도시이다.

 

 

 

▲ 섬강 건너편의 간현봉 날머리에는

뾰죽지붕의 예쁜집이 8년전의 모습으로 아직 그대로다.

 

 

 

▲ 산여울산장에서 들머리로 하여

왼쪽으로 내려왔던 8년전의 간현봉 산행이 어제 같다.

 

 

 

 

▲ 간현교.

주차장에서 4~5분 거리다.

 

 

 

▲ 중앙선 구철교..

 

지금은 레일바이크로 탈바꿈하여

관광원주에 일조를 하고 있다.

 

철교 너머로는 간현 4경인 <오형제바위>와 5경인 <은주암>이 보이고

제일 왼쪽의 교각뒤에 가려진 2경의 <문연동천> 바위들이..

섬강에 비친 반영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 중앙선 구철교.

 

일본은 조선을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경부선에 이은 조선 제2의 종관선을 건설하여

 

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 등 4개 도에 걸친

내륙일대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하고,

 

날로 증가하는 조선·만주·일본 간의 여객·화물의 수송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이 노선을 건설하였다. 

- 다음백과 -

 

 

 

▲ 사진 설명,, <아래 참조>.

▲ 오형제바위와 은주암(隱舟岩).

 

오형제바위는

간현 3리 섬강 철교 위에 있는 바위를 말하는데

‘바위’를 ‘바우’라고 부르는 강원도 방언에 따라 ‘오형제바우’라고도 불린다.

 

다섯 봉우리가 형제처럼 차례로 솟아 있어서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하며

‘오형제바위’ 이외에 봉우리 ‘봉(峰)’자를 써서

오형제봉(五兄弟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은주암(隱舟岩)은 

간현 섬강 건너 오형제봉 절벽 끝에 있고 큰 구멍이 나 있는데

지나가는 배들이 소나기와 풍랑을 피했다고 해서

배가 숨는다(隱舟)는 뜻으로 은주암이라 불렸다.

 

은주암은 은조암(隱趙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씨가 숨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은조암(隱趙岩) 유래> 

인조 이괄의 난 때 이괄이 패하여 3대 멸족의 영이 내리자

그의 장모인 횡성 조씨 부인이 관군에게 쫓기어 원주로 도피하면서

배를 타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급히 쫓기던 조씨 부인 일행의 배는 다행히 동굴을 발견하고는

그 바위굴로 숨어버렸고, 뒤쫓던 관원들은 배가 갑자기 없어졌으므로

파선된 것으로 알고 돌아가 조씨 부인은 무사히 화를 면하게 되었다.


그 후 부인은 이곳에서 살게 되었으며,

이 부인이 원주 한산 이씨의 10대 조모가 된다고 한다.

 

 

 

▲ 철교 교각뒤의 문연동천(汶淵洞天).

일명 : 여기바우.

 

문연동천(汶淵洞天)은 오형제바위 좌측, 섬강 철교 부근에 있다.

여기바우, 여기암이라고도 한다.

 

병암(屛岩)과 함께 강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옛날 시인 묵객들과 기생들이 놀았던 곳이다.

 

문연동천은 여기바우라고도 불리는데

‘여기’는 ‘女妓’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원주 감영의 감사가 기생들과 유희하던

놀이터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섬강은 유유하고.

레일바이크를 탄 젊은 아베크족은 즐겁다.

 

 

 

▲ 근래에 페인트로 쓰여진 문연동천.

 

바위 면에 ‘汶(문)淵(연)洞(동)天(천)’4개의 한자가 있는데,

이에 대한 유래는 현재 보이는 글씨가 아니라,

보이지는 않는 물속 ‘문연동천’에 대한 얘기이다.

 

그 얘기는 이렇다.

오형제봉 첫째 봉의 절벽 아래 물속에

'汶淵洞天' 이라고 큰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두어 길 물속에 있어서

직접 볼 수는 없으나 잠수해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물이 빙빙 돌아서 위험하여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본래는 문연소(汶淵沼) 위 바위 절벽에 새겨진 것이

오랜 세월 동안 토사의 퇴적으로 강 밑바닥이 높아져

점차 물속으로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이는 것은 이를 아쉬워하는 누군가

새로이 새긴 것으로 짐작된다.

 

물속에 잠겨있다는 문연동천을 썼을 것으로

간옹(艮翁) 이기(李墍, 1522~1600)와,

그의 친구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과,

택당(澤堂) 이직(李稙,1584~1647)이 회자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그럼, ‘문연동천’은 무슨 뜻으로 새긴 것일까?

 

 

 

▲ 문연동천(汶淵洞天)은..

 

문(汶)은 중국 태산(泰山)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산동성 경내의 강 이름(汶水)이다.


택당(澤堂)선생은 아마도 같은 태(泰)자를 쓴

태기산에서 발원한 강이므로

문연(汶淵)이라 한 듯하고, 또 하나 더 큰 뜻은

 

논어에 공자의 제자 민자건이 벼슬을 사양하며

다음에 또다시 찾아 온다면 그때 나는 문수(汶水)가에 있을 것이다

한 말이 있는데 이때 문(汶)은 은둔할 곳을 뜻하기도 한다.

 

동천(洞天)은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조용히 지내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된다.

 

 

 

▲ 오형제중에 맏이인 1봉 위의

멋쟁이 소나무.

 

 

 

▲ 침수교와 삼산천교.

 

 

 

▲ 섬강의 지류인 삼산천.

 

 

 

 

▲ 상가를 지나면.

 

 

 

10시 36분 : 소금산 들머리.

 

 

 

▲ 들머리에서 10분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간현 3경인 <병암屛岩>위에 서게 되고

간현청소년수련원이 발아래다.

 

 

 

10시 46분 : 솔개미둥지터.

 

솔개미(솔개)의 둥지가 있는 터라는 의미로

등산로와 암벽등반이 있기전에

솔개 한쌍이 커다란 둥지를 절벽 한면에 틀고 살았던 곳이며

 

인적이 많아진 뒤로 솔개가 찾지않다가

그후 한마리만 다시 찾아왔다고 하는 유래가 전해진다.

 

 

 

▲ 솔개미둥지터를 지나서부터는

등로는 한동안 완만하게 진행된다.

 

 

 

 

▲ 누리장나무.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를 누린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냄새를 싫어하여 고기를 요리할 때는

누린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누리장나무는 이런 누린내가 난다.

물론 동물의 누린내처럼 메스껍고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나기는 해도 사람들이 싫어할 정도는 아니다.

 

누리장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에만 가도 금방 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

북한 이름은 아예 누린내나무이고,

중국 이름은 냄새오동, 일본 이름은 냄새나무다.

하지만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

 

누린내로 너무 각인이 되어 꽃 시절은 잘 챙겨주지 않으니

누리장나무로서는 좀 억울할 만도 하다.

- 다음백과-

 

 

 

10시 53분 : 보리고개밭두렁.

 

층층이 정리되어 있는 흔적이 보인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 이 곳 지역민에게 밀가루를 나누어주고

밭으로 일구도록 하였던 곳이다.

 

밭을 만들어 임대료를 받고 경작하여 살 수 있도록 했다는데,

잎담배, 보리 등을 재배했다고 한다.

 

 

 

▲ 밭두렁 흔적.

 

 

 

 

11시 00분 : 전망좋은 바위오름터.

 

 

 

 

 

 

 

11시 23분 : 소금산정상.

 

소금산이라는 이름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 작은 금강산 같다는 의미의

소금강산의 줄임 말로 금강산에 비유하여

소금강이라 부르는 산은 더러 있으나 소금산은 이곳밖에 없다.


특히 소금산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간현에 자리하고 있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최근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작은 금강산’이라고 평가 받고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산행 시간도 2시간 정도이면 충분해

주말 가족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11시 35분 : 소금산 정자 쉼터.

 

오늘따라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과 산행팀이

엄청 많이와서 404철계단 내림길에서

정체가 심하겠구나.. 했는데..

 

 

 

▲ 정자쉼터에서 99%가 마음 점을 찍는다..

우리는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룰루랄라..

쏜살같이 내려간다.

 

 

 

▲ 소금산 고목이...

이렇게 말한다.
나도 한땐 날린 나무야~소금산이 시끌벅적 했던 나무야~,,

 

 

 

 

▲ 소금산 최고의 조망이다.

 

 섬강으로 흘러드는 삼산천 맑은 물이

굽이굽이 소금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며

 

까마득한 벼루를 이루고 있는,

우람한 바위봉우리 위에는 푸른 숲이 기상을 노래한다.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간현리 일대는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여기에..아래와 같이..

 

 

▲ 국내 최고로 길고 높은 출렁다리를

건설한다고 한다.

 

 

 

 

 

 

 

 

 

▲ 404철계단 시작점.

 

 

 

 

▲ 계단수가 404개로 붙여진 이름이며

 

길이없던 낭떨어지에 계단을 만들어 길을낸곳으로

지금은 없어진 설악산 울산바위의 808 계단을 만드신분이

이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 이게 마지막 구간인가 했더니.

 

 

 

 

 

▲ 아래가 보이지도 않는다.

 

 

 

▲ 삼산천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갈 간현봉 능선.

 

 

 

 

 

▲ 가는장구채.

 

 

 

▲ 짝가슴 지하여장군이.. 잘생긴 코쟁이 천하대장군의,,,

살짝쿵~^- 윙크에 심쿵했던가 보다.

 

 

 

12시 03분 : 소금산교.

 

 

 

▲ 소금산교를 건너서..

 

 

 

▲ 철교가 있는 우측으로 가면

 

간현봉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는데..

나는 간현유원지를 경유하여

학생수련원쪽으로 올라가서 합류하기로 한다.

 

 

 

 

 

▲ 헐!~..

이기머꼬?.. 지글지글..

 

 

 

▲ 쩌~업..

 

 

 

▲ 간현암장의 암벽타는 사람들..

 

 

 

 

 

 

▲ 간현 3경인... 병암(屛巖).

 

간옹 <이희> 선생이 이곳에 은거할 당시

토정비결을 쓴 그의 친구 <이지함>이 찾아와 산천을 즐기며

병풍처럼 생긴 바위라 해서 그렇게 새겼다 한다,

 

 

 

12시 09분 : 수련원 입구.

 

 

 

▲ 수련원 건물쪽으로 가지 말고..

 

 

 

무대인듯한 설치물이 있는 왼쪽으로 가면,,

설치물 오른쪽으로 표시기 하나 없는 등로가 보인다.

 

 

 

▲ 수련원에서 완만한 오름을 2~3분 진행하면

계획 조림된 잣나무 군락이 나오고

길은 간현봉쪽으로 잘 보인다.

 

 

 

 

▲ 겨울등반을 대비한 듯한 밧줄구간.

 

 

 

▲ 간현봉 최고의 명품송.

 

 

 

 

▲ 소금산 아래로 삼산천이 돌고 돌고..

 

 

 

▲ 소금산 404철계단.

 

 

 

12시 55분 : 간현바위에도.. 명품송이.

 

 

 

 

 

 

▲ 산이란 높던 낮던

고스락을 그냥 내어주는법이 없다.

정상 조금 못미쳐서 된비알의 바위지대.

 

 

 

 

13시 27분 : 간현봉 정상.

 

 

 

▲ 정상석은 없고

이졍목이 대신하고 있다.

 

시점과 종점..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이정표 표기다.

 

 

 

 

13시 49분 : 헬기장.

 

 

 

13시 58분 : 절개지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두몽폭포쪽의 계곡으로...

 

(욕바위) 전설.

간현 안창마을에 황보 성을 가진

쌍욕을 잘 하는 훈장이 살았다 한다.

 

하고 싶은 욕을 안 하면 병이되는 이 훈장이

원주목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맞대고 욕을 하고 싶은데

 하지를 못해서 심화로 몸져 눕게 됐다.

 

원주목사가 갈려서 간현을 지나가게 된 것을 안 훈장은

목사가 지나게 되는 욕바위에 긴 사다리를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사다리를 끌어 올린 뒤지나가는 목사를 향해 온갖 못된 욕을 다 해댔다.

 

목사는 그 욕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으나

바위가 원체 높아 어찌 할 수가 없어

도망치듯 물러갈 도리밖에 없었다.

 

그 뒤부터 이 바위를 욕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간현봉..

 

8년전에는 정상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 온것 같은데

숲이 우거져 알길이 없다.

 

 

 

▲ 참취.

 

 

 

 

▲ 전북 내변산에 왔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직소폭포에서 내소사로 가는 계곡분위기와 비슷하다.

 

 

 

▲ 두몽폭포 상류.

 

 

 

 

 

14시 27분 : 간현 제 1경인 두몽폭포.

 

두멍(몽)은 옛날 물을 길어다 붓는 큰 그릇인

두멍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는 이 폭포의 두멍소가 깊어 명주꾸러미가 하나 가

다 들어갔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메워졌다.

 

 

 

 

▲ 3단으로 이루어진 두몽폭포,

 

8년만의 재회..

반갑다.

 

 

 

 

 

 

 

▲ 간현봉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데크계단.

 

 

 

 

 

▲ 칡꽃.

 

 

 

 

 

 

 

▲ 박주가리.

 

 

 

 

14시 52분 : 지정대교.

 

 

 

▲ 섬강(蟾江).

 

간현에서 섬강(蟾江)을 3~4km정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월천(月川), 또는 월뢰천(月瀨川)이 있고

여기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다 한다.

 

두꺼비 섬(蟾)자를 쓰는 섬강이

여기서 유래하였다.

 

 

 

 

 

▲ 박주가리.

 

 

 

 

 

 

 

 

 

201707월 16일 : 

설악산 대청봉(1708m)산행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행코스 : 남설악 오색탐방지원센타 - 오색 1쉼터 - 오색 2쉼터 - 대청봉

           중청대피소 - 봉정암갈림길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사리탑

            쌍용폭포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오세암 갈림길 - 수렴동계곡 -

             백담사 - 셔틀버스주차장 - 용대리 - 산행완료.

산행거리 : 약17.9km.

산행시작 : 오색탐방지원센타 출발  04시 59분.

하산완료 : 백담사셔틀버스 주차장  15시 47분.

산행소요 : 10시간 46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00 : 10  성서향군회관 출발.

04 : 42  남설악 오색탐방지원센타 도착.

04 : 59  지원센타 출발.

05 : 51  오색 1쉼터.

07 : 29  오색 2쉼터.

08 : 32  설악산 대청봉 정상.

09 : 09  중청대피소.

09 : 49  봉정암 갈림길.

10 : 01  소청대피소.

10 : 29  봉정암 적멸보궁.

10 : 48  봉정암 사리탑.

11 : 52  쌍용폭포.

13 : 52  수렴동 대피소.

15 : 35  백담탐방지원센타

15 : 46  백담사 입구.

15 : 47  백담사 셔틀버스 주차장 산행종료.

16 : 03  용대리 주차장.

16 : 20  백담마을(백담황태구이)식당 하산주.. 산행완료.

17 : 30  백담마을 출발.

22 : 38  대구도착(법원기준).

 

 

04시 42분 :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타 도착.

 

오는길의

원주 치악휴게소에서는

장대비가 쏟아 져서 산행하기가 어려울거 같다...

라고.. 했는데.. 여기는 비가 그친듯

도로가 말라 있다.

 

 

 

 

▲ 마등령 오세암 구간이

산사태 복구공사로 입산통제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봉정암경유 구곡담계곡이 목적이었으니

관계가 없지만,,,

공룡을 타려는 사람들은 다소 허탈 할 수도.

 

 

 

04시 59분 : 탐방지원센타 출발.

 

 

 

▲ 산속의 아침 다섯시는

한밤중이다.

 

오색에서의 대청봉 등로가 가장 빠른 코스이지만

처음부터 급경사에 계단길이다.

 

 

 

▲ 매월 둘째주의 산행가이드..

타산악회에서 이렇게 함께하니 반갑습니다.

 

 

 

▲ 매년 설악산이 가을단풍으로 물들면

몰려드는 인파에 발바닥이 땅에 닿기도 전에..

내가 걷는건지 밀려가는건지..

 

오늘은. 

삼복더위에 7월산행이라 그런지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다.

 

 

 

05시 33분 : 오색입구에서 1km 올라왔다.

32분 소요.. 오름성적이 아주 양호.

 

 

 

▲ 하늘은 열리고

저멀리 속초 먼바다에서 먼동이 터는가 보다.

 

 

 

05시 51분 : 오색 1쉼터.

이제 주변의 산들이 깨어 나고 있다.

 

 

 

▲ 날이 밝아 오면서 "산꿩의다리"도 보인다.

 

그밖에

"큰까치수염". "노루오줌"이 유독 많이 보이지만..

조금은 식상해서...ㅎㅎ 그냥 패쓰다..

 

 

 

▲ 설악폭포에서 흐르는 계곡물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힘차게 아침을 여는 소리에 계곡은 활기가..

 

 

 

▲ 누군가가 힘든 오름길 쉬어가며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걸 담았는데 흔들렸다..

 

왜 흔들렸을까?..

이른 아침.. 여인네의 섬섬옥수에

흔들렸나 보다.

ㅎㅎ~

 

 

 

 

▲ 서서히 속도감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힘이 든다.

 

 

 

 

▲ 참배암차즈기.

 

뱀이 입을 벌려 먹이를 먹으려는 순간

정지된듯한 모습이다.

 

이름은 조금 무서운데..

꽃말이,,, 승천...

ㅎㅎ~

 

 

 

07시 29분 : 오색 2쉼터.

 

 

 

▲ 모싯대 1.

 

 

 

▲ 모싯대 2.

 

꽃말...

영원한 사랑.

 

 

 

 

▲ 쥐오줌풀 ???~

 

 

 

 

▲ 둥근이질풀.

 

 

 

▲ 물레나물.

 

 

 

 

▲ 박새.

 

 

 

 

▲ 물레나물..

 

 

 

▲ 금마타리.

 

"미인"​ "무한 사랑​" 이라는 꽃말에

어울리지 않게...

 

 

 

가을철 잎이 노랗게 물들면서

인분이나 두엄 썩는 악취에 가까운 향기를 풍긴다고 한다.

 

 

 

 

▲ 나비나물.

 

 

 

 

 

 

 

 

▲ 네귀쓴풀. 

 꽃말은...

지각(知覺).

 

 

 

 

 

08시 32분 : 설악산 대청봉 정상.

 

 

 

 

▲ 이 자리에 세번째다..

 

그런데 인증샷이 없다.

갈길은 먼데 사람들로 북적되어

뒷전에서 확인만 한다.

 

오늘은 대청봉 정상석을 혼자차지다...

언제 또 올수 있으려나,,

 

1970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설악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시 · 양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태백 산맥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1,708m로 태백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의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 남쪽에 있는 오색 부근을 남설악이라고 한다.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일대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기암 절벽과 수많은 폭포 등이 있다.

 
설악산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들,

많은 암자들과 기암 괴석 등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 다음백과 -

 

 

 

 

 

 

▲ 매월 첫째주의 협력산악회

회장님과 회원님들...

 

 

 

▲ 오랜 추억이 될것입니다.

 

 

 

▲ 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

당신만이 볼 수 있어요, 헛된 사랑.

 

 

 

▲ 공룡의 끝자락 황철봉의 운해.

 

 

 

 

 

 

▲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 다람쥐도 아침세수..

 

 

 

▲ 설악산에는 다람쥐가 유독 많다.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진듯 스스럼 없이 다가 온다.

 

 

 

 

▲ 공룡의 척추..

 

 

 

▲ 2010년 10월 10일.

 

나홀로.

45회 설악제 <달마봉~울산바위>에 접수를 하고

하루전날 둘러 보았던 <영랑호>는 신라 화랑 영랑(永郞)이

그 아름다움에 반해서 머물렀다는 곳이다.

 

오른쪽으로는.

속초 "아바이마을"이 있는 <청초호>가 조망된다.

 

 

 

 

▲ 중청봉과 중청대피소..

 

 

 

▲ 한계령 쪽.

 

 

 

 

▲ 가운데 날카로운 공룡능선에 구름이 걸렸다.

 

 

 

▲ 산오이풀. 

 꽃말은,,, 애교.

 

 

 

▲ 바람꽃.

 

 

 

 

 

 

▲ 멀리 권금성 너머로 달마봉이 살짝 보인다.

 

 

 

 

 

▲ 뒤돌아본 대청봉.

 

 

 

09시 09분 : 중청대피소.

 

 

 

▲ 성은 민씨.. 이름은 들레..

 

 

 

 

 

▲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봉정암으로..

 

 

 

▲ 철없는 털진달래.

세찬 바람에 애처롭다.

 

꽃말은...

신념, 청렴, 절제.

 

 

 

▲ 중청갈림길..


한계령에서 서북능선까지...

중청. 대청봉. 오색구간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

 

 

 

▲ 봉정암으로 가면서 대청봉을 돌아보니

오리무중이다.

 

 

 

 

▲ 돌양지.

 

 

 

▲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이 갈라지는지점에

희운각대피소도 보인다.

 

 

 

▲ 세잎종덩굴..

 

꽃말은...정의.

 

  

 

 

09시 49분 : 소청봉.

봉정암갈림길.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자칫 놓치는 봉정암 갈림길이다.

워낙 깊고 큰산이라 길을 한번 잘못 들면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 그래서인지 바닥에도 놓여있다..

봉정암의 배려일것이다..

 

 

 

▲ 등대시호..

처음 본다.

 

꽃말은..

행운, 젊은 날의 슬픔..

 

 

 

10시 01분 : 소청대피소.

 

 

 

 

▲ 봉정암을 둘러싼 기암..

용아장성이다.

 

 

 

▲ 공룡능선,

 

 

 

 

▲ 새며느리밥풀꽃.

 

 

 

 

▲ 봉정암을 찾은 신도님들에 의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소원탑으로 보인다.

 

 

 

▲ 얹혀진 바위에도 소원이..

 

 

 

▲ 갑자기 나타난 기암에 눈호강이다.

 

 

 

▲ 봉정암도 살짝..

 

 

 

 

10시 30분 : 봉정암 적멸보궁.

 

 

 

 

 

 

 

 

 

▲ 봉정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百潭寺)의 부속암자이다.

대표적 불교 성지인 5대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중의 하나로

불교신도들의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가지고 귀국하여,
이곳에서 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하였다.

 

그 뒤 677년(문무왕 17)에 원효(元曉)가, 1188년(명종 18)에

지눌(知訥)이 중건하였으며,
1518년(중종 13)에 환적(幻寂)이 중수하였다.

 

1548년(명종 3)에는 등운(騰雲)이 중수하였고
1632년(인조 10)에는 설정(雪淨)이 중건하였다.

 

암자 이름을 봉정이라고 한 것은

신라 애장왕 때 조사 봉정(鳳頂)이 이곳에서

수도하였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 다음백과 -

 

 

 

 

 

▲ 사리탑 가는길.

 

 

 

10시 48분 : 봉정암 사리탑.

 

보물 제1832호. 높이 3.3m.

설악산 대청봉 밑에 있는 봉정암 옆의 능선 위 거대한 암석 위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한다.

 

 

 

▲ 용아장성.

 

용아장성은

내게는 언제나 짝사랑이다.

 

사진으로나 다른사람의 그림에서나 보던 그 짝사랑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들킨듯..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 당겨 본 공룡능선.

 

오색에서. 희운각. 공룡능선. 마등령. 금강굴. 비선대. 신흥사로..

공룡의 등,, 등뼈 마디마디가 새록새록 생각 난다.

 

소청에서 희운각내림길에서 수많은 사람들로 지체되어

순간을 참지 못하고 등로를 벗어나 추월하는 사람들과

한바탕 실랑이 하며 고성이 오고가던 일들이..

이제는 오히려 그때가 그립다.

 

 

 

▲ 용아장성..

이름도 잘지었다.. 용의 이빨..

 

 

 

 

▲ 노송(老松)과 노승(老僧).

 

 

 

 

 

▲ 갈망(渴望)...

 

 

 

 

 

▲ 위에 얹혀진 돌이 마치 곰처럼 보인다.

 

 

 

 

 

▲ 봉정암 적멸보궁.

 

 

 

▲ 사자바위..

 

요기 위에 사자가 산다는데..

비경이라는데.. 일행들은 그냥 가고..

 

에구..

사자바위가 궁금하다..

두고두고 아쉬움이지 싶다.

 

 

 

 

▲ 숨은 그림찾기 1.

 

 

 

▲ 숨은그림찾기 2.

 

 

 

▲ 봉정암 하산길에서 가장 급한 내림길이다..

 

 

 

▲ 건폭.

 

 

 

 

 

▲ 바위아래서 솟는 샘에서 식수보충.

 

 

 

 

 

▲ 드디어 구곡담계곡의 시작이다..

 

 

 

▲ 역시 계곡은 물이 흘러야 제맛이다..

 

 

 

▲ 감탄..

 

 

 

 

 

▲ 쌍용폭포 상류.

 

 

 

▲ 쌍용폭포의 오른쪽 46m 폭포에 감탄..

 

 

 

11시 53분 : 쌍룡폭포.

쌍용폭포의 왼쪽은 22m 폭포.

 

 

 

 

 

 

 

 

▲ 오늘 최고의 비경에 또 감탄이다.

 

 

 

 

 

 

 

 

 

 

 

 

 

▲ 이제 머잖아 가을이 내려오면..

돌단풍도 부끄러워 얼굴을 붉힐 것이고..

 

 

 

▲ 수렴동계곡의 시작.

 

 

 

 

▲ 올 가을..

설악의 가을이 내리면 애기단풍도 너무 이쁠 듯...

 

 

 

 

 

 

13시 52분 : 수렴동대피소.

 

 

 

14시 11분 : 오세암 갈림길.

 

 

 

14시 19분 : 영시암.

 

조선 후기의 유학자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

1648년(인조 26)에 창건해 6년간 머물렀다.

 

영시암(永矢庵)이란 이름은

김창흡이 이 절에 은거하여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는 맹세의 뜻을 담고 있다.

 

그가 이곳에 머문 지 6년이 되던 해인
1714년(숙종 40) 11월에 공역(供役)을 하던 찬모(饌母)가

호랑이에게 물려 변을 당하자 춘천으로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1950년 6·25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된 것을

1994년 백담사 주지 설봉도윤(雪峯道允)이 중창했다.

 

영시(永矢)는..

영구히 맹세하다..라는 뜻이다. 

- 다음백과 -

 

 

 

 

▲ 수렴동 계곡.

 

 

 

▲ 수렴동 계곡.

 

 

 

▲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설악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 명승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에는 문화재와 관광 명소가 많다.

 

현재 공원 면적은 373㎢에 이르고 있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50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어

귀중한 학술 자원지가 되고 있다.

 

설악산 일대는 천연 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설정되었다. 

- 다음백과 -

 

 

 

15시 35분 : 백담탐방지원센타.

 

 

 

▲ 셔틀버스 주차장까지의 거리를 물으니

300미터 정도 남았단다.

 

 

 

15시 44분 : 백담사 입구.

 

  

 

▲ 백담사...

 

하산시간에 맞추려니

둘러 볼 시간이 없기에 다리에서 백담사전경만 담고

얼른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

근대에 한용운이 머물면서〈님의 침묵〉,

〈불교유신론 佛敎維新論〉을 집필하는 등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 전(前)대통령이

대(對) 국민사과성명 발표 후 이 절에 은거(?) 했다가

1990년 12월 30일에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후..

"잘~ 한것도 많은데..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유행어(?)도 만들고..

 

다리는 수심교라는 이름과 글씨를 전 전대통령이 지었다는데

그가 백담사로 갈 때는 없었으나 백담사에서 귀가하기 직전인

1990년 12월에 완공한 다리 라고 한다. 

- 다음백--

 

 

 

▲ 셔틀버스 승차.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약 7km

약 12~3분 소요..

 

꼬불꼬불~

중국의 <천문산> 오름길의 아찔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좁은길에 뒷좌석에서 앞을 보면 운전기사는 낭떠러지 허공에서

아랑곳 없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핸들을 돌린다.

 

요금 인당 / 2300원..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는..생각이다.

 

 

 

16시 03분 : 용대리 주차장.

 

 

 

▲ 용대리 전경..

 

인제가면 언제오나..라던.. 첩첩산중에

어느날 정치권의 산물이.. 이슈화 되면서..

 

백담사를 알게 되고.. 용대리가 뉴스의 중심에서

세간의 이목을 받은지가

벌써 30년..

 

발전인지..

세상은 돌고 돈다.

 

 

 

▲ 가로수가 마가목이다.

 

 

 

▲ 선인장꽃..

노란색 꽃은 처음 본다.

 

 

 

▲ 백담마을.

 

 

 

▲ 리아트리스. 

꽃말은... 고집쟁이.

 

 

 

풀협죽도. 

꽃말은...

주의, 방심은 금물.

 

 

 

▲ 자귀나무.

 

무박 산행..

다시는 안할거다.. 해놓고 또 했다.

 

설악산 구곡담 계곡은 미답이였기에 기대반 설렘 반이었는데

가기전부터 일기예보는 줄곧 비다..

 

구곡담계곡이 나와의 인연을 원치 않는가 보다..하며

산악회와의 약속대로 일단 차에는 올라 탔다.

 

반가운 산친구들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잠깐 잠든 사이에 버스는 어느듯 오색탐방지원센타 바로 앞에서

바쁘게 달려온 뒤에 숨고르기를 한다.

 

다행히 비는 멎은것 같고 일단 출발..

오색 오름길의 초반 출발은 일단 좋다.

 

3시간 30분만에 대청봉 주파.. 이 나이에 스스로 대단하다.

소청을 지나 봉정암까지는 힘이 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쌍용폭포 가기전 급경사에서 부터는 다리가 내다리가 아니다..

하지만 구곡담계곡의 비경들이 피로를 잊게 한다.

 

계속 건장마에 계곡이 말라 있었으나 며칠전 내린 비로

구비구비 힘찬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하얀 포말의 폭포들이 감탄 또 감탄이었다..

 

대청봉에서는 대자연의 파노라마 보며 감탄..

각종 이름모를 야생화들의 환영의 향기에 감탄..

봉정암.. 그 천년의 사리탑.. 그리고 가까이에서 바라본 용아의 감탄..

 

오랜만의 무박에도..

거뜬한 체력으로 버텨낸 나에게도 감동의 박수다.....

 

현대 정주영회장의..

"이봐,, 해 봤어?"..가 생각난다.

 

나는,

"이봐.. 와 봤어?..라고..

하고 싶다.

 

와 보지도 않고..

비가 올거라고 미리 포기 하였다면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설악속의 구곡담계곡..

후회 할뻔 했다.

 

 

 

 

201707월 09.

대덕산(1307m)산행 : 강원 태백시 창죽동.

 

산행코스 :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 금대봉 - 고목나무샘 - 분주령 - 대덕산 -

분주령갈림길 - 검룡소 - 검룡소관리소 - 검룡소주차장 산행완료.

산행거리 : 약11km.

산행시작 :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10시 55분.

하산완료 : 검룡소관리소 주차장  15시 37분.

산행소요 : 4시간 42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10 : 55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도착.

11 : 25  금대봉 정상.

11 : 44  고목나무샘.

13 : 01  분주령.

13 : 26  초원지대.

13 : 41  대덕산 정상.

14 : 18  분주령 갈림길.

14 : 32  세심교 출입증 반납센타.

14 : 43  검룡소.

15 : 23  검룡소 관리소.

15 : 37  검룡소 주차장 산행완료.

 

 

10시 37분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신호등 대기시간에 찰칵.

 

정선군 사북읍은

한때, 석탄산업의 메카로 불리우다가.

 

10.26사태와 12.12 군사쿠데타로 사회가 혼란하던

1980년 4월 21일,,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사북 광업소에서

당시의 노조위원장이었던 이재기가 광산노동조합연맹 전국지부장회의에서

결정된 42.7%의 임금인상안을 무시하고,

 4월 15일 회사측과 비밀리에 20% 인상에 합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광부들은 즉시 '위원장 사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부 5명이 경찰차에 치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흥분한 광부들은 사북읍으로 가두진출했고,

경찰과 무력충돌하면서 4월 22일 오후 2시경 사북읍을 완전히 장악했다.

 

4월 24일 대책위원회와의 2차 협상에서

11개항에 합의함으로써 파업은 종결되었다.

 

그후,, 석탄산업의 몰락으로,,

폐광이 된 이곳에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이

만들어 지면서,, 스레트 판자촌이었던 이곳이

강원랜드 <카지노>사업장이

들어선 곳이다.

 

 

 

10시 55 : 두문동(杜門洞) 재.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 지점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왕위를 찬탈하고 나라를 빼앗긴

공양왕이 옥쇄를 넘겨준후 삼척에서 살해당하고,

 

함께 하던 일부 신하들이 이곳 두문동에 두문불출 은거하면서

애타게 왕을 그리며 불렀다는,,

한이 담긴정선아라리(아리랑)의 고장 이다.

 

 

 

▲ 천상의 회원,, 야생화 천국이라는

대덕산과 금대봉으로 가는 입구의 환경 지킴터다.

 

 

 

대덕산 쪽으로는

인터넷으로 사전 입산예약을 해야 되고

 

금대봉과 매봉산을 거쳐가는 삼수령코스는..

쉽게 통과다.

 

 

 

▲ 생태계 보호를 위해

1일 300명만 예약을 받는다.

 

 

 

▲ 사전 예약 명단을 확인하고

탐방허가 표찰을 나눠주는 국립공원 직원.

 

 

 

▲ 이 표찰을 목에 걸고 입산..

 

 

 

11시 02분 : 차단기 통과.

대덕산쪽과 매봉산쪽의 인원을 점검후 통과.

 

 

 

▲ 지난 밤이거나,,아니면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산꿩의다리" 가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 기린초.

 

 

 

11시 14분 : 대덕산 금대봉 갈림길.

 

차단기 통과 약12분 소요.

금대봉을 경유하여 대덕산으로 간다.

 

 

 

 

▲ 일월비비추.

 

 

 

▲ 산꿩의다리가 지천이다.

 

 

 

▲ "뱀무".. 일까?...

 

 

 

11시 25분 : 금대봉 인증샷.

습도가 높아 억쑤로(무지.. 디기...ㅎ) 덥다.

 

 

 

▲ 금대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 금대봉 내림길은

경사가 급하고 물기가 많아서 미끄럽다.

 

 

 

▲ 노루오줌.

비 맞은 노루다.

 

  

 

▲ 초롱꽃.

 

 

 

▲ 나비나물..이란다..

 

 

 

▲ 나비나물...

 

이름 찾으려고

나비 날개짓 만큼이나 이동네 저동네 클릭클릭..

 

 

 

▲ 말이 좋아 안내 센터고...

천상 화원의 지킴이.. 사대천왕이 거처하는 곳이다.

 

여기서 목걸이 표찰을 일일히 확인하고

없어면 가차없이 두발로 뻥이다.

 

 

 

 

▲ 자연의 놀라운 조화.

연보라에 진한 보리빛의 실핏줄 같은 "둥근이질풀".

 

 

 

▲ 꿀풀.

 

 

 

▲ 하늘나리.

 

 

 

▲ 큰까치수염 군락지.

 

 

 

▲ 가야할 대덕산방향..

이곳의 산들은 두리뭉실 순하게 생겼다.

 

 

 

▲ 범꼬리.

 

 

 

▲ 꿀풀...

 

 

 

▲ 너무나 걷기 좋은 길.

 

 

 

▲ 범꼬리?...

 

 

 

▲ 주 능선 길은 보이지 않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고목나무샘터 가는길이다.

 

 

 

▲ 왼쪽에 베낭만 살짝 보이는 두분이

대덕산 식물생태조사를 하는지 초목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기록하고 있다.

 

 

 

▲ 쥐다래나무.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만났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10여미터 진행하다가 생태조사를 하던 분들이 생각나서

다시 돌아가서 물어보니 "쥐다래나무" 라고 한다.

 

설악산에서는

"개다래"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전문가들의 말씀이니 "맞다" 에 한표..

 

녹색잎이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은..

꽃이 작아서 수정을 위해 헛꽃(하얀 잎)으로 대신하는

살아가는 방법이 독특한 식물이다.

 

 

 

▲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고목나무샘이다.

 

 

 

11시 44분 : 고목나무샘.

 

혹자는

여기가 진정한 한강발원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물이 검룡소로 흘러가고 있고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샘이기 때문 이라고..

 

 

 

▲ 왜 고목나무샘인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고목나무라고 할만한

고목은 없다.

아마도 오래전에 있었겠지.....

 

 

 

▲ 등로의 산죽이 말라 가고 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위적으로 처리 한것이다.

 

 

 

▲ 대덕산에서 필히 카메라 세례를 받는 괴목이다.

 

중국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이 생각난다.

크기는 다르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의 괴목.

 

 

 

▲ 노루오줌.

 

 

 

▲ 다시 주능선과 만나는 순간..

숲으로 햇살이 기분 좋게 파고 든다.

 

비는 땅을 만나 메마른 생육에 촉촉한 활력을 주었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준다.

 

 

 

▲ 그란데.. 이기 머꼬..

 

방댕이는 와이리 치키들고 머하는기고?

쪼까 요상시럽다.

 

 

 

 

▲ "속단"

무얼 속단한다는 걸까?..

 

속단(續斷)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나 뼈가 부러진 데 효과가 있어서

약재로 쓰인단다.

 

 

 

▲ 붉은 유혹..

 

금단의 열매와 마주한

아담이 된다..

 

참느냐 마느냐.. 먹느냐 마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결국..

요 한컷을 담고 난후...

달다..ㅋㅋ

 

역시나.. 유혹에 악한

속인(俗人)..

 

 

 

▲ 쭉쭉빵빵.. 훤칠하니 아름답다.

 

 

 

▲ 두아름은 족히 되는 거목.

 

 

 

▲ 에구... 숨막혀..

 

무위자연(無爲自然)인 것을...

우짜건노..

 

 

 

▲ 딱총나무 열매.

 

 

 

▲ 애기똥풀이 여름을 알린다.

 

 

 

▲ 산딸기가 지천이다..

달다..

 

 

 

▲ 대덕산 오름길.

 

 

 

13시 01분 : 분주령이라는데..

전혀 분주하지가 않다.

 

 

 

 

▲ 산사나무.

 

 

 

▲ 뒤 돌아본 금대봉 방향.

 

 

 

▲ 딱총나무 열매.

 

 

 

▲ 오디.

갱상도 말로.. 오돌깨..

 

 

 

 

▲ 활량나물...

댓글 감사합니다..

 

 

 

 

▲ 마타리.

 

 

 

▲ 미역줄기..

 

 

 

13시 26분 : 개념도 상의 초원.

 

 

 

 

 

 

 

▲ 하늘 말나리..

 

 

 

 

▲ 일월비비추 군락.

 

 

 

13시 43분 : 대덕산 정상.

 

 

 

▲ 오늘 일기예보는 비.. 그러나

 

더 없이 맑은 하늘과 햇살과 바람이 만든

신(神)의 꽃동산에 초대 받은

기분이다.. 홧팅!~..

 

 

 

 

 

▲ 범꼬리 군락.

 

 

 

▲ 산달래..

 

끝물인지 군데군데 부분탈모현상이다..

그래도 이쁘다.

 

 

 

▲ 하늘말나리.

 

 

 

▲ 활량나물..

 

 

 

▲ 일월비비추..

봉오리가 연꽃 같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상의..금대봉,,

그리고.. 걸어온 길..

 

 

 

▲ 털중나리.

 

 

 

▲ 솔나물.

 

 

 

 

 

 

 

 

 

 

 

14시 18분 : 분주령 갈림길.

 

 

 

▲ 세심교(洗心橋).

 

검룡소는

신성한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라는 다리다..

 

 

 

▲ 출입증을 반납하는 곳.

 

후덕해보이는 관리소의 아저씨가

날도 더우니 베낭은 지켜줄테니 내려놓고

다녀 오라신다.

 

 

 

 

 

 

▲ 마음 대신 등산베낭을 내려놓고

세심교를 건너서.

 

 

 

 

▲ 참으로 기분 좋게 하는..

 

 

 

▲ 오롯한 길을..

7~8분 가량 진행 하면..

 

 

 

▲ 검룡소 소개글.

 

 

 

 

 

 

14시 43분 :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497.5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금대봉 기슭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명승'으로 지정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6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태백 검룡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는 것을 심의·가결했다. 

- 다음백과 -

 

 

 

▲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상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 다음백과 -

 

 

 

▲ 인증샷 남기고..

 

 

 

▲ 기념(?)으로 손이라도 담궈 보니

1분도 못 참을 정도로 얼음장 같이 차갑다.

 

 

 

 

▲ 만첩빈도리.

 

꽃이 여러겹으로 핀다고.. 만첩.

줄기의 속이 비었다고.. 빈.

말발도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 로 이름지어 졋다고 한다.. 

 댓글 가르침 감사합니다.

  

 

 

 

 

15시 01분 : 출입증반납관리소로 돌아오니..

베낭에 꼬리 잘린 도마뱀이 놀고 있다.

 

 

 

▲ 깨끗하게 세탁한 출입증 걸이를

건강한 햇살에 말리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대덕산에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느 블로거가.

"여러사람들이 사용하고 땀에 절은 표찰을

또 누군가에게 목에 걸도록 주겠지.."..라는 글을 보고

 

아침에 두문동 통제소에서 받을때

조금은.. 그랬는데

씨잘데기 없는 기우였다.

 

to see is to believe. 

보는것이 믿는것.. 작은거라도

믿고 삽시다.

 

 

 

 

▲ 보기에도 물빛이 얼음장이다.

 

 

 

15시 23분 : 검룡소 관리사무소.

 

 

 

 

▲ 주차장은 검룡소관리사무소에서

약 200미터 정도 내려간다.

 

 

 

 

15시 37분 : 검룡소 주차장.

편의시설은 하나도 없다.

 

 

 

 

▲ 백두대간의 쑤아밭령으로 오르는 들머리.

 

 

 

 

 

 

 

 

▲ 7월의 장미.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천상의 화원..

들꽃의 천국.. 태백 대덕산.

 

끊임없는 천년의 용솟음..

검룡소. 

 

그 천국의 꽃동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하루.. 행복이었다.

 

 

201706월 04.

아미산(961m) / 고양산(675m) 산행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산행코스 : 검산1리마을회관 - 승방터갈림길 - 아미산 정상 - 삼형제봉 - 덕밭재고양산 정상 -

무궁화샘터 - 천조단 - 풍암교 - 서석면 체육공원 주차장 산행완료.

산행거리 : 약10.7km.

산행시작 : 검산1리마을회관 10시 25분.

하산완료 : 서석체육공원주차장 주차장 16시 04분.

산행소요 : 5시간 39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10 : 25  검산1리마을회관주차장 도착.

10 : 48  승방터 갈림길.

11 : 59  아미산 정상.

12 : 20  삼형제봉의 3봉에서 점심.

13 : 48  덕밭재 갈림길.

14 : 14  고양산 정상.

14 : 38  무궁화 샘터.

14 : 59  천조단.

15 : 21  풍암교.

16 : 02  서석면체육공원 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5분 : 검산1리 마을회관 도착.

 

  

 

▲ 검산1리 솔숲.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마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 솔숲속의 성황당.

 

  

 

▲ 대구에서 강원도쪽 산행을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다.

강릉 부채길 이후 반년만의 강원도 산행이다.

  

 

 

▲ 가로수 뒤쪽의 아미산을 항하여...

 

오히려 가로수가 없었어면 그림이 좋으련만..ㅎ

관상용 양귀비꽃길이 여기까지다.

  

 

 

▲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당겨본 아미산.

왼쪽 경사면으로 암봉인 삼형제봉이 씹다가 붙여놓은 껌딱지 같다.

 

  

 

 

▲ 다리를 건너 아미산 방향으로 가는길은...

 

아미산 능선위로 구름은 동동.. 한가롭고 

살살 불어주는 강원도의 골바람에 유월의 햇살도 맥을 못쓰는지

그늘이 없어도 오히려 따사롭고.

 

 

 

▲ 엉겅퀴며 애기똥풀이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 이 녀석은 마을 수호를 위해 야간불침번을 섰어면

아침에는 취침을 해야지 센스 고장인지 눈만 말똥말똥이다..

 

 

 

▲ "친절한 금자씨" 같은 회원님이

소중한 국가에너지의 낭비를 막아야 된다며..

스위치 딸칵... 강제 취침이다...

 

 

 

▲ 불두화인지... 수국인지..

 

 

 

▲ 거남농가.

 

어느 세외고인(世外高人)이 살다 갔을꼬?,

인걸은 간데없고 세월의 흔적만..

 

<세외고인>

- 윤한로 -

말발굽 소리 스러진
만리 변방 세외에 눈이 나린다.


무공을 폐지당한 초절정 고수
쑥대머리 들어
빛나는 쓸쓸함 건너다 보는구나


한갓 사랑,

그리움 따위들이여~


싸늘한 웃음 속에 죄다 흘리리
무너진 시절
가슴 한복판 진한 먹 자자 삼으리
쓰게 먹고 베두렝이 거칠게 걸치리라


나부끼고
지저귀고
나무하고 물 긷고 밥 짓는
필부의 천한 초식


오오, 굵은 손가락으로 떠듬떠듬 짚어 깨치니
저무는 해 멀리 승냥이는 울고
하염없이 기쁘다.

 

 

 

10시 48분 : 갈림길.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간다.

검산마루쪽은 삼형제봉과 연결된다.

 

 

 

▲ 별초롱 펜션.

 

 

 

▲ 꿀풀.

 

 

 

▲ 마사토에 급경사다.

 

밧줄을 잡지 않고는..

두발 올라가면 반발은 도로남이다.

그리고.. 너무나 메마르다.

 

 

 

▲ 너무 가물어서 오그라 붙은 못생긴 둥굴레.

 

싱싱하고 잘생긴 꽃만 꽃이더냐...

그 모습이 애잔하다는 핑계로 한컷 하며..

급경사의 가쁜 숨을 고른다.

 

 

 

▲ 밑에서 보니 하늘도 보이고 저기가 아미산 고스락인줄 알고..

 

"역시나 정상은 쉽게 내어 주는게 아니야"..라며

힘들게 낑낑거리며 올라가니..

 

 

 

▲ 헐.. 이런.. 정상이 아니다.

 

 

 

▲ 20여분동안 네군데의 밧줄구간을 더 오르고서야

비로소 주능선에 입성이다.

 

 

 

11시 59분 : 아미산정상.

 

1997년에 군립공원이 되었다.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다.

 

중국 3대 성산의 하나인 사천성 아미현의

서남쪽에 위치한 아미산에서 유래되었다는 아미산은

홍천 서석면 이외에도 당진의 아미산, 부여 아미산, 보령 아미산, 군위 아미산,

전남 순창의 아미산 등 전국에 5~7개나 있어며 그중에 961m의 홍천 아미산이 가장 높다.

불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산이지만 산세는 비교적 아름답다.

 

아미(娥眉)는

초승달처럼 가는 눈썹을 뜻하며,

아름다운 여인을 뜻한다.


 

 

 

▲ 인중샷만..

 

 

 

▲ 얼른 남기고.. 급 하산..

 

  

 

12시 04분 : 아미산 정상에서 하산 5분만에

삼형제봉중에 1봉과 만난다.

 

바위위에 멋진 낙락장송 한그루 담으렸더니..

가지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 어느각도에서도 담아내기가 어렵다.

 

 

 

▲ 1봉 내림길에 바라본 서석면소재지 전경.

 

옛날에 아침 일찍 달이 뜨는 마을 조조월에는

3형제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씨라는 성을 가진 눈썹이 어여쁜 딸을 가진 댁이 이사를 왔다.

 

3총각은 이처녀의 미색에 반해 상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산봉우리 세 개가 생겼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이산을 삼형제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 저기가 삼형제봉중에 2봉인가보다.

 

 

 

▲ 금마타리.


하늘과 가까운 고산지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하며

꽃말은...온정,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이다.
아래.. 댓글로 주신 가르침..감사합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셧터를 들이대어도 멈추지를 않아 꽃이 많이 흔들렸다.

 

 

 

▲ 김고문님 멋지십니다.

오늘 최고의 난이도가 있는...

 

 

 

▲ 1봉 내림길의 밧줄구간...

 

 

 

▲ 내려와서..

 

 

 

▲ 2봉 만데이.

 

 

 

▲ 2봉에서 3봉 내림길도 완전 수직 엘리베이트다.

 

 

 

▲ 뒤돌아 본 2봉 직벽구간.

 

 

 

12시 20분 : 3봉은 육산이다.

여기서 마음에 점찍기.

 

 

 

▲ 검산마루펜션쪽으로 올라 오면

여기서 만난다.

 

 

 

▲ 새로 배운 야생화 <노랑갈퀴>.

 

한국 고유종이란다.

여기저기 많은걸 보니.. 군락지다..

  

 

 

세모시에 노란 천연물감을 들인듯...

소박함이 곱다..

 

 

 

 

▲ 숲이 우거져 길도 가늠하기 어렵다..

 

어느 여성블로거의 글에서..

이런구절을 보았다.

 

"숲을 뚫고 나가기가..

남자 품에 안기는 것 보다 더 힘들게 헤쳐 나왔다..." 라고

 

그럼..

남자품에 안기는게 더 쉽다?..라는 걸까?

 

 

 

▲ 오늘 아미산에서 본 소나무중에..

제일로 큰 소나무다. 내허리 약 세배 쯤...

 

 

 

위를 보니...아버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 여기도 배배꼬였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듯..

 

옛날의 나랏님 께옵서는 심한 가뭄이 들면

"짐의 부덕함이 극에 달해 백성을 불편케하니

기우제를 지내노라~.." 하셨다는데..

 우리의 나랏님은?...

 

 

 

 

 

13시 38분 : 덕밭치 갈림길.

 

일명 흰빛재라고도 한다.

수하리 누런동과 절골사람들이 장보러 다니던 길이다.

 

 

아랫마을에서는 머슴들의 원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떡을 해서 먹였다 해서

마을이름을 ‘떡바치’라 하던 것이 변해서 지금은 ‘덕밭치’라 했다고 한다.

 

 

 

 

 

13시 51분 : 650봉.

 

능선길은 여기서 뚝이고

좌측으로 휘어지며 급경사 길을 5~6분 내려간다.

 

 

 

▲ 고양산 0.6km..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던 0.6km의 오름길이었다..

 

 

 

14시 14분 : 고양산 정상.

 

옛날옛적 천지가 개벽할때 이주위가 온통 물에 잠겼는데

여기만 고양이 꼬리만큼 남아있었기에 고양산이라 불렀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허접스런 전설이 있다.

 

 

 

▲ 고문님덕분에 좋은산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석면 소재지.

 

이곳은 과거에 동학활동이 활발하였던 곳이다

동학 2대교주 최시형(崔時亨)이 1880년 서석면과 가까운

인제군 갑둔리에 머물면서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을 간행하였다.

 

1894년 10월 갑오년 동학 농민전쟁때에 서석면 풍암리가

동학군의 근거지가 되었고,, 관군과 일본군을 상대로 싸우다가

동학군 800여명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같은 마을에서 음력 10월 23일 같은 날에

제사를 지내는 집이 30여호나 되었다고 한다.

 

 

 

 

농민군이 진을 친곳을 <진등>이라 하고

1976년에 새마을 사업을 하면서 길을 닦다가 수많은 유해가 발굴되어

1977년 마을 사람들의 성금으로 위령탑을 세우고

해마다 음력 10월 23일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유해가 발굴되고 위령탑이 있는 진등 언덕배기를 <자작고개>라 하는데

그때 당시 농민들이 흘린피가 고갯마루를 자작자작 적실정도로

흘러내렸다고 하여 <자작고개>라고 하였다고 한다.

 

 

 

▲ 고양산은 작지만 예사롭지 않은 암릉길이다.

 

지금 생각하니

이곳을 올라 갔더라면 원(元)자 바위를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직진을 하지 않고

오른쪽의 무궁화샘터로 빠진 것이다.

 

 

 

원(元)자 바위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샘터로 가다가 빽하여 다시 주능선에 올라 보았으나,,

 

이미 지나쳐 버렸고

고양산쪽을 올려다 보니

눈에 띄는 바위가 보여서...

 

 

 

▲ 당겨보니 틀림없는 원(元)자 바위다.

 

그런데 정확하게 측면이다.. 그래도 아쉬워서

암릉을 타고 오르니

 

원자 바위가 발 붙일수 없는 수직암릉위에 우뚝하다.

산에서의 자만(自慢)과 지나친 만용은 사고의 지름길 이기에

깨끗이 돌아 선다.

 

 

 

▲ 빌려 온 으뜸 원(元)자 바위..

 

유래가 궁금하여 자료를 아무리 뒤져 보아도

찾을수가 없다.

 

 

 

14시 38분 : 무궁화동산 샘터.

 

 

 

 

 

▲ 우리나라 최고령 무궁화나무 란다.

 

 

 

▲ 무궁화나무 밑둥치.

 

 

 

▲ 다시 샘터굴로.

여기도 무속행위를 하는지 정한수와 초가 놓여 있다.

 

 

 

▲ 안으로 들어가니 맑은 석간수가 흐른다.

 

 

 

▲ 표주박이 있어 맛을 보니 차고 시원하고 부드럽다.

 

 

 

▲ 샘터굴 안에서 바라본 무궁화나무.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는데

이절의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면 산아래 동네의 처녀들이

바람이 나서 동네가 어수선하였다고 한다.

 

이에,

성이난 동네주민들이

절을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14시 49분 : 사거리 갈림길.

 

 

 

 

 

 

14시 59분 : 천조단.

 

무슨 뜻일까?.

한글의 어려움이다.

 

하늘의 도움을 바라는 제단일까.. 천조(天助).

하늘의 조화로 순조롭기를 비는 제단일까.. 천조(天造).

하늘의 조상께 제를 올리는 제단일까..천조(天祖).

 

천조단은.

화촌면 굴운리에 사는 <안승순>이 현몽을하고

19년전인 1998년에 비석을 세우고 해마다 단군성조께

"나라민족 화합단결" 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던 자리라고 한다.

 

 

 

▲ 뒷면을 보니

 

글자가 보이는데 돌무더기와 너무 가까워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어렵다.

  

 

 

▲ 궁금해서..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왼쪽부터.

 

신유 8월 8일 신시생 청담 안승순이..

단기4331년(1998년)무인년 윤5월 29에

"나라민족" "화합단결"을 빈다는 의미인것 같다.

 

1998년에 세웠으니

올해로 19년이 된다.

 

 

 

▲ 2009년 11월에 찍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면

 

제단 같은 자연석 앞에 비석을 세웠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곳을 지나는 산객들이 돌하나에 나름의 소망을 담아

하나 둘 올려 놓은것 같다.,,,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 천조단에서 내려오는길이 완전 장난이 아니다.

 

거의 6~70도의 수직에 가까운 마사토길이라 엉덩이에

천조단 기운의 도장을 찍었다.

 

 

 

15시 13분 : 날머리,

사실상의 산행은 종료다.

 

 

 

▲ 풍암교 가는길.

 

 

 

▲ 올려다 본 천조단.

 

 

 

▲ 고양산 아래 원(元)자바위 능선.

 

 

 

 

▲ 아미산에서 고양산..

멀다.

 

 

 

 

15시 21분 : 풍암교..

 

어쩌다 보니 일등도착이다..

차도 안보이고 아무도 없다.

혹시나? 여기 말고 풍암교가 또 있는데 내가 잘못 온걸까?

 

한참을 서성이는데

하얀 승용차가 한대 온다..

아가씬지 아줌씬지차창문을 열고 긴머리 휘날리며 풍암교를 건너오길래

 

손을 흔들며..

"잠깐 말좀 물읍시다.." 소리 쳤더니

휙~ 쳐다 보고는... 쌩~ 가속 페달을 밟는다.

 

천조단 하산길에 엉덩방아에

땀범벅이라 몰골이 21세기 산적 같았던 모양이다.

이런!~ 젠장..

 

 

 

▲ 쩝쩝~~..

 

다리에서 150미터 정도 떨어진 밭에서

비닐하우스를 치는 다섯사람들이 있기에 다가가서

"여기 말좀 물을께요.. 혹시 여기 말고 또 다른 풍암교가 있는가요?..

하고 물었더니..

 

"나 몰라요~.." 한다.. 이런 젠장~..

외국인 들이다..

덥다고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 쓰서 몰랐던 것이다.

 

 

 

▲ 에라 모르겠다..

 

없어면 찾겠지.. 땀이나 씻을 요량으로 다리밑을 보니

여기도 젠장이다,, 내려 가는 길이 없다.

 

한참만에야 일행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차가 어디있는지 산악회 집행부에 전화질이다.

 

헐!~ 또 한번 이런 젠장이다.

여기서 약 1km정도 떨어진 서석면 체육공원 주차장에 있어니 오란다.

 

 

 

16시 02분 : 서석면체육공원 주차장 도착.

 

과거에 이런 광고가 있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라고..

 

풍암교를 건너서 체육공원으로 가야 되는데

 

여기서 내기가 벌어진다.

한사람이 풍암교 건너서 가는게 빠르겠다 하고

 

또 한사람은

여기서도 공원까지 빤히 보이는 곳이고..

눈으로 가늠해 보아도 비슷해 보인다고 그냥 이길로 가잔다.

 

사람들은 불확실 할때는 대게 우세한 다수 쪽을 따른다..

한사람만 풍암교를 건너서 가고 다수는 그냥 직진..

 

한데..

뚝방길을 따라 가다가 복병인 하천이 나오면서 건너가는 길이 없다

네번째의 이런~ 젠장이다..ㅎㅎ

 

이미 1km를 걸어 왔는데 여기서 풍암교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농로를 이리저리 마을길로 돌고 돌아서

약 2km를 돌고 나서야 체육공원 도착이다.

 

결과는 한사람의 승리다.,ㅎㅎㅎ!~

 

내가 말하는

이런!~. 젠장의 의미는

 

누구를 탓하거나 짜증나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냥.. 일어난 현상들을 말할 뿐이다.

 

삶,, 또한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한것의 결과물은 선택한자의 책임이고 몫이다.

 

머피의 법칙처럼.

우연히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

사소한 선택이 나쁜 결과를 불러오거나,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반복되며 일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에게 유리하고 좋은 일들이 우연히 반복되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도 있다.

 

 

2017년 01월 22일 태백산(1567m) : 강원도 태백시.

 

산행코스 : 유일사주차장 - 유일사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사- 반재 -

     단군성전 - 당골얼음축제장 - 당골주차장 - 하산주 장소 하산완료.

산행시작 : 유일사주차장  11시 33분.

하산완료 : 태백산한우주차장  15시 32분.

(3시간 59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11 : 33  유일사 주차장 출발.

12 : 28  유일사 쉼터.

13 : 27  주목군락지.

13 : 48  장군봉.

13 : 53  천제단.

14 : 05  망경사.

14 : 26  반재 갈림길.

14 : 57  단군성전.

15 : 00  당골얼음축제장.

15 : 04  당골주차장.

15 : 32  태백산 한우주차장 산행완료.

 

11시 33분 : 태백산 유일사 주차장.

 

오늘은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꽃 축제의 마지막날이다.

 

겨울산의 대표 명산임에도 올 겨울은 눈 다운 눈이 오지 않아

눈산행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던차,,

 

금요일 부터 대설예보가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전국이 폭설이라는 예보가 있었던 때문인지

유일사 주차장은 완전 인산인해다.

 

거기에 찬바람이 불면서

털모자에 고글에 목티까지 완전무장이라

누가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렵다.

 

 

 

 

 

 

▲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

 

6.25 한국전쟁때

피난 가던 모습이 저러하지 않았을까? 

 

  

 

▲ 유일사 쉼터로 올라가는 병목구간..

산행이 아니라 떠밀려간다

 

  

 

▲ 유일사 쉼터.

  

 

 

▲ 그 와중에도 잠간의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새치기의 달인들이 잽싸게 질러가니,,

 

여기저기서 새치기 하지 말라는 고함 소리가 나오고..

사뭇 험악한 분위기다..ㅎㅎㅎ

 

새치기를 한 사람의 수 만큼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섰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굴을 가리고 있어니 후안무치(厚顔無恥)가 되어

부끄러움을 못느끼나 보다.

 

  

 

▲ 고도가 높아질수록 흰 눈꽃을 피워 내는 주목(朱木)을

기대 했는데.. 예감이 좋지 않다.

 

  

 

▲ 비취색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환상의 눈꽃을 기대 했는데,,

  

 

 

▲ 간혹 눈꽃을 피워낸 주목도 있어나

별로다...

 

  

 

▲ 멀리 함백산의 통신탑이 보이고

운탄고도로 연결되는 산판도로가 허리띠 처럼 감고 있다.

 

  

 

살아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년을 버틴다는 주목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생과 사를 같이 하며..

조용히 붙박이로 지키고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았을까?..

 

  

 

 

 

 

겨울 눈산행은 뭐니뭐니해도 설화를 보며

눈부신 설경속에 파묻히는 묘미를 느껴야 제격인데

그 아름다운 환상적인 설화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아쉬움만 애잔하게 가슴 속을 파고든다.

 

  

 

 

▲ 장군봉.

 

여기저기 점심 먹을 자리를 찾아 보지만..

찬바람에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도시락을 풀었다가 다시 닫고..

  

 

 

▲ 장군봉의 장군단에서..

 

태백산은 옛부터

"한밝뫼" 라고 불리며 신령시 되어 왔던 산이다.

 

장군봉 천제단 안에는 3개의 입석이 있는데

무엇을 의미 하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정성을 드렸던 모양이다.

 

  

 

▲ 가야할 천제단을 가늠해 보고..

 

  

 

▲ 지나온 장군봉도 뒤돌아 보고.

  

 

 

13시 53분 : 한배검 천제단.

 

한배검은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여기는 모 산악회의 시산제가 한창이다.

  

 

 

치열한(?) 정상석 쟁탈전.

 

내가 여기에 섰음인데,,

꼭히 정상석을 독차지 하면서까지

인증샷을 해야 할 이유가 없기에 당골로 길을 잡는다.

 

  

 

당골로 가는길..

  

 

 

▲ 건너편으로는

문수봉이 오랫만이라며

손짓해 준다.

  

 

 

▲ 단종비각.


조선 제6대 임금 단종(1441-1457)은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고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15 세에 상왕이 되었다.

 

러나 곧 노산군으로 그 지위가 낮추어져 영월로 유배되어

17세에 죽임을 당하였다는 내용 다 아실것이고.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지내고 있을 당시

영월에 전 한성부윤(漢城府尹) 추익한(秋益限)이라는 사람이

태백산의 머루 다래를 따서 자주 진상하였는데
어느 날 꿈에 산머루를 따서 진상하려고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머리에 익선관(翼善冠)을 쓴 단종이

백마를 타고 오는 행차와 마주쳤다.
추익한은 땅에 꿇어 앉아 어인 행차인가를 여쭈니

왕은 태백산으로 가는 중이라 하며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추익한은 기이한 생각에 급히 부중(府中)으로 들어가 보니

단종은 이미 승하한 후였다.
백마를 타고 간 분이 단종의 혼령임을 깨달은 추익한은

죽음을 택하고 그 뒤를 따랐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그의 충성심을 가상히 여겨

백마를 타고 있는 단종 앞에 추익한이 머루 바구니를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을

함께 그려 영정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비각 안에는

조선국 태백산 단종대왕지비(朝鮮國 太白山 端宗 大王之碑)라고 쓴

비문이 안치되어 있다.

 

  

 

▲ 용정.

 

삼국시대 때부터 태백산 천제단에서

하느님께 제사를 지낼 때 이 샘물을 제수(祭水)로

사용하였는데 용궁에 연결되어 있어서 가뭄 때나 장마 때나

수량이 한결 같고 부정한 사람이 마시면 물이 혼탁해졌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 용정각(龍井閣)

 

우리나라 100대 명수(名水)로 뽑힐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따로 있는걸 보면 장소가 협소하여 파이프로 연결하여

개방형으로 다시 만들어 놓은 듯 하다.

  

 

 

▲ 망경사 대웅전과 문수보살상..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신라 진덕여왕 6년 (652년)에 자장

(慈藏)율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자장율사가 함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이 곳 태백산 꼭대기에 문수보살 석상(石像)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그 석상을 모셨다고 한다.
그후 6.25 전쟁 때 모든 것이 불에 타 옛 모습으로

남은 것이라곤 약수터 하나 뿐이었다고 한다.

 

 

 

▲ 매점이 있는 곳인데..

점심을 먹는 곳이 되어 버렸다.

 

  

 

▲ 고요,,,,,

 

  

 

14시 26분 : 반재..

 

백단사 갈림길이다.

왜 반재인지 유래는 알수가 없지만

태백산 등산로 중에서 중간쯤 되는 지점이라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 소나무 꽃.

  

 

 

 

 

 

 

▲ 눈 축제장.

  

 

 

 

 

 

 

 

 

 

 

 

▲ 석탄 박물관.

동양최대 규모의 석탄박물관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탄의 역할과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놓은 전시관, 체험관이 있다.

 

옛날에 연탄을 때던 시절이 있었다..

겨울이면 뉴스거리였고

자고나면 연탄파동이니 연탄가스로 오늘은 누가 죽었느니..

하는 뉴스가 나왔고.. 가끔 탄광이 무너져

지금 몇시간째 갇혀 있느니 구했느니 죽었느니..

이제는 거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지만.

 

정치권은 불안정하고 서민 경제는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어

든 흙수저 서민들이 추억의 연탄을

다시 사용한다는 뉴스가 간혹 보인다..

  

 

 

▲ 당골에서 약 2km,,의 거리를

 태백산 눈꽃축제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하산주 장소로 무사 귀환.

  

 

 

▲ 여기도 동대문시장 저리 가라다..ㅎㅎ

 

수많은 인파와 기대에 못 미친 눈꽃산행이었지만

모두 긍정모드로 안전산행 하시고

무탈하게 2017년의 첫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합니다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 즐거운 설 명절 되시고

2월산행에 다시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1월 15일

07시 20분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

 

올 겨울 최고로 추운날이다.

 대구 아침기온 -8도의 차가운 날씨지만,

50여년 만에 개방되었다고 전국의 산악회는 물론 일반인들 까지...

너도 나도 앞다투어 간다는 바다 부채길에 대한 호기심에..

 

세번째주의 협력산악회를 따라서

정동진의 <바다 부채길>을 갈려고 했어나

 

바다 부채길은

해안가로 이어지는 트레킹길이라 날씨조건에 따라 개방을 하기에

가는 도중,,, 산악회 회장님이 정동진 현지 관리자에게 문의하니

현지의 파고가 2m로 높아서 안전상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12월 21일에 새로 개통한

상주 <--> 영덕간 동서고속도로상의 청송휴게소에서

협력산악회 임원진들의 긴급회의 결과

 

삼척시와 동해시 경계지점에 있는

<추암>,, 일명 촛대바위로 가잔다.

 

촛대바위는 2010년 8월 1일 여름휴가때 일주하였는데

약 6년 6개월만에 다시 찾게 된다.

 

촛대바위 주변 안내도.

 

  

 

12시 22분 : 추암 주차장 도착.

  

 

 

▲ 협력산악회 파이팅..

 

  

 

▲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동해선(동해시 - 삼척시) 철로 지하통로를 빠져 나가면...

  

 

 

▲ 바로 추암(촛대바위)와 이어진다.

 

섬처럼 보이는

작은동산 너머에 촛대바위가 있다.

 

  

 

▲ 촛대바위 옆의 삼형제바위.

 

  

 

▲ 촛대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 추암등대.

 

남한산성에서의 정 동방은

이곳 추암해수욕장 이라는 표지석.

 

  

 

▲ 형제바위에 부딪쳐서 부서지는 포말..

  

 

 

▲ 촛대바위.

 

동해시의 명소 추암 촛대바위는

수중의 기암 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촛대바위와 함께

어울려 빚어내는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다.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가 무리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촛대바위와 주변 기암괴석군을 둘러싼 바다는 수시로 그 모습을 바꾼다.

파도 거친 날에는 흰거품에 가려지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기도 하고

파도 잔잔한 날에는 깊은 호수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곳 해돋이는 워낙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과

사진작가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우암 송시열도 이곳을 둘러보고는

 발길을 떼지 못했다는 말이 전해지는 곳이다.

 

대바위, 형제바위의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도 자주 나온 곳이다.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정실이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처첩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종래는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 촛대바위에서 보는 북평항..

 

방파제가 길게 이어지는 곳이,,

금강산관광유람선이 출발하던 곳이다. 

무상(無常)함을 느낀다.

 

  

 

 

 

 

 

▲ 기기 묘묘한...

  

 

 

▲ 기암의 전시장이다.

  

 

 

 

 

 

해암정(海巖亭)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63호.

 

1,361년(공민왕 10년)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沈東老)가

벼슬을 버리고 이 지역에 내려와 생활할 때..

처음지은 것으로.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후 화재로 타버렸다가,

1,530년(중종 25년)에 심언광(沈彦光)이 다시 짓고

1,794년(정종 18년)에 크게 수리하였다..

 

20세기 말에 다시 보수한 해암정은 정면 세칸. 측면 두칸의 건물로,

기둥은 모두 둥글며, 정면을 제외한 삼면을 모두, 4척 정도의 높이까지.

벽체를 세우고 상부는 개방하고 있다...

 

초익공 양식의 홀처마에 팔작지붕의 이 곳은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함경도 덕원으로 귀양가다가 들러 글을 남긴 곳 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동해의 장엄한 일출울 맞이하는 곳 이기도 하다,,

 

  

 

 

 

 

 

 

 

 

▲ 정동진 바다부채길의 아쉬움을 달랜다.

 

  

 

▲ 조각공원 올라 가는길..

  

 

 

 

 

 

 

 

 

▲ 동해시 북평 국가산업단지.

  

 

 

▲ 6.25참전국 기념벽이 있는

따사로운 언덕에서 민생고를 해결.

 

  

 

 

 

 

▲ 기암이 있어,, 당겨보니..

  

 

 

▲ 도깨비 같기도... 달팽이 같기도,,

  

 

 

▲ 삼척의 수로부인공원 쪽으로..

  

 

 

▲ 가오리...

아싸!~ 가오리.

 

<아싸!~ 가오리>라는 말은..

즐겁거나 흥겨울때 흔히 쓰는 말인데...

어디서 왔을까?...

 

여기저기 어원을 찾아 보니,,,정확한 어원은 없고

그 중에 하나를 보니,,

내용은 대충,, 이러하더라..

아님 말고... 

 

옛날에 가오리 장수가 산골짜기에 가오리를 팔러 갔는데,

밤이 깊어 하룻밤 묵으려고 집을 찾았다.

 

깊은 숲 속에 외딴 집이 있었는데,

하룻밤 잠을 청하니

'여인들 밖에 없고 방이 하나 밖에 없어서 길손을 받지 않습니다.'

라고 하는 것을 우겨서 간신히 잠을 자게 되었다.

 

그 집 남자들은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시어머니 며느리 딸 셋만 남아 집을 지키고 있었다.

 

가오리 장수가 윗목에 자고

그 옆에 딸, 며느리 아랫목에 시어머니 순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보니 가오리 장수가 여인네의 살내음에 마음이 동하여

바로 옆의 딸에게 수작을 걸었겄다.

 

딸이 수작에 응하게 되어 드디어 합궁을 하는데 까지 이르렀는데,

가오리 장수가

"당신이 소리를 내면 옆에서 알아들을 테니,

가오리를 흥정하는 것처럼 꾸미는 게 낫겠소.

혹시 입에서 저절로 소리가 새어나오면 '가오리'라고 외치시오."

라고 하였다네요.

 

합궁 중 예상대로 딸의 입에서 소리가 나오게 되자

'가오리'라고 말하여서 감추려고 하였지요.

하지만, 제대로 감춰지지가 않았다. 딸은 이렇게 말했다.

"아야, 가오리~ 아야, 가오리"

 

잠시 후 폭풍이 지나가고 고요해지게 되자

며느리가 그 참에 깨어서 가오리장수를 흔들었다.

가오리장수는 그에 응해서 며느리에게 같은 말을 하고 일을 시작했지요.

며느리는 그 맛을 본 적이 있어서 딸과는 달랐지요.

"으흥, 가오리~ 으흥, 가오리"

 

또 잠시 후 폭풍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가오리장수를 끌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뭐라고 했을까요?

 

"아싸! 가오리~아싸! 가오리~"

 ㅎㅎㅎ.

 

여기까지 입니다.

 

혹여,,

따지지 말고

그냥 웃고 갑시다..

 

  

 

 

 

 

 

 

 

▲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지점.

  

 

 

▲ 삼척시 증산해수욕장.

 

  

 

 

 

▲ 해가사터의 임해정(수로부인 공원)...

 

임해정은 『삼국유사 수로부인전』에서 전하는 “해가”라는 설화를 토대로 복원되었으며,

문헌상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삼척해수욕장의 와우산 끝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고 조용한 증산마을의 아담함과 임해정 옆으로 펼쳐지는 해변 절경은

찾는이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임해정(臨海亭)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海龍)이 나타나 부인을 물고 바다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타났다 한다.

 

해가(海歌) 

구호구호출수로(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약인부녀죄하극(掠人婦女罪何極)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여약패역불출헌(汝若悖逆不出獻)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입망포략번지끽(入網捕掠燔之喫)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 드래곤 볼(Dragon Ball) : 직경 1.3m /  높이 1.67m  /  무게 5톤

 

독특한 조각기법으로 구형표면에 표현함으로써

그 예술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볼을 돌리면서 연인들의 사랑과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기념비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해안절경과 더불어

동해시 소재의 추암 촛대바위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로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며...

무게가 5톤이나 된다는데 너무나 쉽게 돌아 간다..

 

  

 

 

▲ 해안 경비초소.

 

지금도 엄연히 남북이 대치된 상태지만..

언제가는 역사의 산물로 보존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 솔비치 호텔.

  

 

 

 

 

 

▲ 대명리조트 쏠비치 호텔 전경..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제주의 중문단지 롯데호텔리조트 보다 더 큰것 같다.

 

  

 

▲ 당겨보니

야외온천탕을 즐기고 있다.

  

 

 

▲ 해안가로 이어지는 절경의 해파랑길.

  

 

 

▲ 해가사 터.

 

  

 

 

▲ 또,,, 아싸,,가오리다..

 

  

 

▲ 성황당.

 

  

 

▲ 이사부 사자공원 입구.

 

  

 

 

▲ 박힌돌과 굴러온 돌의 비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대대손손 이어오던 보금자리 다 내어주고..

언제 또다시 밀려 날지 모르는 원주민들의 초라한 촌락과

어마어마한 대명리조트가 대비 된다.

 

  

 

▲ 사자공원의 해맞이 광장.

  

 

 

▲ 작품명.. 허허실실(虛虛實實).

 

지금이 우리나라 국운으로 볼때

총체적 난국(難局)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난세(亂世)는 아닌가 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영웅은 보이지 않고

수많은 허허로운 실세들의 말말말,,,

허허실실이다,,

 

  

 

▲ 그래.. 

내가 사는 이땅에서 건강하게

가족사랑으로 살자.

  

 

 

▲ 시간이 있다면 동해를 보며

차도 한잔 하고 가련만,, 전망대에서 휘이 둘러보고.

 

 

 

▲ 돌아 갈 길을 재촉한다.

 

  

 

▲ 다시.. 추암해수욕장으로

한때...

촛대바위의 소유권을 놓고 삼척시와 동해시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애꿎은 지역주민들만

생활의 불편함만 겪었다고 한다...

  

 

 

 

왔던 곳으로..

  

 

 

▲ 바다부채길의 아쉬움 날리고,,

  

 

 

▲ 경북 울진군 후포 백암회센타..

 

  

 

▲ 비록 원하던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오랜 만에 가본 동해 촛대바위에서의 즐거운 하루였다.

 

 

2016년 10월 23일 <성인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행코스화암사주차장 - 화암사일주문 - 수바위 - 시루떡바위 - 성인대 - 

낙타바위 - 신선암 - 성인대 - 화암사 - 화암사주차장.

산행시작 : 화암사 주차장 10시 24분.

산행완료 : 화암사 차장 14시 04분.

(소요시간 3시간 40분 : 점심 및 휴식포함)

 

06 : 05  대구출발(성서항군회관기준)

10 : 24  화암사 주차장 도착.

10 : 50  수바위.

11 : 21  시루떡 바위.

11 : 41  성인대.

11 : 53  낙타바위.

13 : 28  화암사 관람.

14 : 04  화암사주차장 하산완료.

15 : 05  출발.

21 : 40  대구 도착(법원 기준)

 

10시 24분 : 화암사 일주문 도착.

 

미시령터널을 통과 하자마자,

흗뿌리던 부슬비도 현지에 도착하니 소강상태를 보이고..

기분좋게 출발이다.

 

 

 

일주문에 "금강산 화암사"라 되어있다.

 

지금의 미시령 옛길을 분기점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뉘는데

이곳에 위치한 신선봉(1312.2m)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 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다.

 

 

 

 

 

화암사 부도탑.

 

화암사에서 수행한 고승들의 사리탑을 모아 놓은 곳이다.

춘당대법사탑을 비롯하여, 화곡, 영담, 원봉, 청암스님등의

부도 15기가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불의 열반 유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수행자에게 최초로 설법을 한 초전법륜(初傳法輪).

설법과 대화,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콘단냐)가

제일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고 곧 나머지 수행자 모두

그 가르침을 이해하여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이들이 부처님의 최초의 제자로비구(比丘)의 시초라고 한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 하여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밖에 다른 것을 의지하여서는 아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 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 하여라..."

  

 

 

10시 40분 : 수바위 들머리 입구.

 

  

 

 

 

 

 

 10시 50분 : 수바위.

 

 

 

수바위 전설.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세 번을 흔들어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으면, 여섯 번을 흔들면

네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여섯 번을 흔드는 바람에 쌀이 나오는 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난 뒤 쌀이 끊어져 버렸단다.

화암사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쓰게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한다는 이야기이다.

 

 

 

 

왼쪽 멀리 1년에 한번만 산문을 여는 달마봉 능선도 보이고

울산바위가 살짝 보인다..

  

 

 

 

 

 

 

 

 

 

 

 

 

 

 

 

 

 

 

 

 

 

 

 

 

 

 

11시 21분 : 시루떡 바위.

 

  

 

 

 

 

 

 

 

 

 

 

11시 41분 : 성인대.

  

 

 

▲ 성인대를 지나 펑퍼짐한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수많은 산객들이 울산바위를 보기위해 왔는데,,,

정작 울산 바위는 운무에 가려있고,,

신비감과 안타까움의 탄성을 내쉰다.

 

  

 

▲ 지나온 성인대를 돌아 보니

아직도 인증샷을 하려는 점령군들이 철수를 안하고 있다.

 

  

 

▲ 너럭바위에는 동해 두타산 자락의 쉰움산처럼

여러개의 물웅덩이가 있다.

 

  

 

 

▲ 신선대 가는길...

끝부분 아래쪽이 신선대이다.

 

  

 

▲ 마치,,, 무협지에라도 나옴직한 분위기다.

  

 

 

 

▲ 낙타바위..

 

  

 

 

▲ 버섯바위.

 

  

 

 

 

▲ 날씨만 좋으면 속초시가지가 한눈에 보일텐데 아쉽다.

멀리 동해가 보이고 영랑호와 청초호를

눈으로 가늠해 본다.

  

 

 

 

 

 

 

 

▲ 올라 왔던 수바위능선..

 

  

 

▲ 당겨본 수바위.

 

  

 

 

 

 

▲ 헬기장에 많은 인파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운무에 싸인 신선봉.

 

이곳은 설악산 줄기가 아니라

금강산 줄기의 마지막 능선이다.

 

 

 

 

 

▲ 점심을 먹고 다시 울산바위 전망대로 가보니

여전히 날씨는 흐리지만,, 안개가 물러가고 울산바위가

위용을 드러 낸다.

  

 

 

 

 

▲ 좌측의 황철봉과 우측의 상봉 사이로

미시령 옛길이 보이고,, 계곡 사이로 미시령 터널이 보인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실겠네,,"

한탄 했다던 미시령고개길..

 

구비구비 사연도 많았을것 같은 미시령 옛길도

이제는 터널이 뚫려 지역민들의 한(恨)도

뻥 뚫렸을 것이다.

  

 

 

▲ 당겨 본 미시령 계곡.

  

 

 

 

 

 

 

 

▲ 다시 성인대를 지나서

화암사로 하산길을 잡는다.

  

 

 

▲ 부지런하신 구구클럽의 김고문님..

언제 또 시그널을 걸어 놓으셨네요..

  

 

 

 

 

▲ 산이 타고 있다..

화산재처럼 안개도 피어 오르고..

  

 

 

 

▲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못했던 성인대를 당겨본다.

 

  

 

 

 

 

 

 

 

 

 

13시 28분 : 화암사.

  

 

 

▲ 화암사 경내에서 바라본 수바위.

  

 

 

 

 

 

▲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769년(혜공왕 5년) 진표(眞表)가 창건하였다.

 

 

 

 

 

 

 

 

▲ 뒤에는 신선봉, 앞에는 동해바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다.

  

 

 

 

 

 

 

 

 

14시 24분 : 화암사 일주문 하산완료.

 

원래의 산행 계획은 남설악 만경대 였으나..

중앙고속도로 홍천 IC에서 한계삼거리까지
설악의 가을을 보기위해 도로에는 차들로 넘쳐나

거대한 주차장화 되어.. 가다서다 했기에,


만경대를 포기하고 성인대로 가기위해 미시령으로 가는데,,,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렇게 궂은날 눈에 뻔한 아수라의 만경대쪽으로 안 간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며
성인대 들머리인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다..


운무에 가린 울산바위 가히 선경이었습니다..

산행지 변경에도 산과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이해 해주시고.

길벗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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