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9일(토).

두타산(1353m) / 쉰움산(670m) : 강원도 동해시 / 삼척시.

 

산행코스 : 댓재공원-통골목이-두타산-능선분기점-쉰움산-천은사-천은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댓재공원 09시 42분.

산행종료 : 천은사주차 15시 46분.

전체거리 :  12.7km.

전체시간 : 06시간 03분.

운동시간 : 05시간 28분.

휴식시간 : 00시간 35분.

 

09 : 42  댓재공원 출발.

11 : 13  통골목이.

12 : 29  두타산.

13 : 22  능선분기점.

14 : 22  쉰움산.

15 : 24  천은사.

15 : 46  천은사주차 산행종료.

 

10시 42분 : 댓재(810m)공원. 삼척시에서 2003년에 조성한 힐링810 댓재공원 조형물이다.

"댓재"의 지명유래는 조선지도, 해동여지도, 대동여지도 등에 죽령(竹嶺)이라 표기되어 있고 고개마루에 예부터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죽치령(竹峙).. 또는 죽현(竹峴)으로도 불리웠고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넘나드는 관문이었다.

 

설치물 뒷쪽으로 전망대가 있어 가본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상의 황장산이 올려다 보이고..

 

멀리 삼척시의 진산 "근산" 이 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으로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

 

백두대간 댓재..

 

햇댓등 들머리의 산신각..

 

 두타산등산로입구는 댓재휴게소 건너편의..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 안쪽에 들머리가 있다.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구간은 등산로 정비중이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두타산은 직진이고 햇댓등을 경유하여 두타산으로 가면 약 30여분정도 더 소요된다고 한다..

 

 수레길같은 넉넉한 길이 한동안 이어 진다.

 

 참좁쌀풀..

꽃말은... "항상 기억하세요..".. "동심" 이다.

 

넓고 편안한 길을 따라 무심코 가다가 보면..

 

 자칫... 직진해버릴수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이 두타산으로 가는 백두대간길이다.

 

급하지도 않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면.. 참나무 활엽수 군락은..

 

식생은 소나무 군락으로 바뀌고..

 

10시 00분 : 햇댓등길과 만나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입구에서 13~4뷴 소요..

 

산행지도상의 934봉의 왼쪽 사면을 따라 간다.

 

이내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고..

 

표기는 없지만.. 직감상 이정표가 있는 작은 통골재인것 같다..

 

오르내림으로 짐작컨대.. 1028봉인것 같고...

 

오늘 대구의 날씨는 35도라고 한다.. 그늘좋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 고마워 하며..

 

전형적인 육산에서 방구돌 하나도 반갑다.

 

▲ 혼자만의 잡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여기가 1021봉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조망은 1도 없는 밀림수준의 등로에 모처럼 하늘이 뻥!~~ 하고 뚫린다. 두타산이 아직도 멀다.

 

 두타산의 연리목... 두몸이 한몸이 되었다.

 

두타산까지 3.3km다... 사사오입으로 절반을 왔고.. 절만이 남았다며.. 스스로 자위한다.

 

 두타산까지.. 2.6km.. 이제는 걸어 온 길보다.. 남은 길이 적게 남았다..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수난이 많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송진채취를 당하고.. 여기는 산불에 속이 까맣게 탔다...

 

11시 13분 : 통골목이 도착... 아래쪽에 소요시간이 새겨진 빗돌을 확대해 본다.

 

 댓재 입구에서 1시간 26분 걸렸다... 아주 양호한 걸음이다.. 이제 1시간 30분만에 두타산에 도착할지...

 

지도상의  1243봉 오름길이.. 댓재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경사가 아주 급한것도 아닌데 은근히 힘든다..

두타산 오르는 길은 두타행의 길이다.. 의식주에 대한 욕망을 끊고 소욕지족하는 불교 수행이다. 그런 마음으로 오른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정복이 아니다.. 산은 내게 맞춰 주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그 산에 동화 되고 맞춰가는 것이다..

 

두타산성의 흔적.. 여기까지 흔적이 있는걸 보면.. 산성의 규모가 미루어 짐작이 간다.

 

11시 52분 : 1243봉 9부능선 도착..

 

여기서 고맙게도.. 1243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을 타고 간다..

 

모싯대...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다...

여기서부터는 태백의 대덕산 산상화원 못지않은 야생화 천국이 이어 진다.

 

섬말나리..

꽃말은... "더 이상 고귀할수 없다" 이다.

 

참취...

꽃말은... "참맛" 과... "이별" 이다.

 

▲ 새며느리밥풀꽃.

꽃말은... "며느리의 한"... "질투" 이다.

 

▲ 둥근이질풀..

꽃말은... "새색시" 이다.

 

▲ 나비나물.

꽃말은... "근심.. 걱정" 이다.

 

▲ 청옥산능선.

30년도 전에 무릉계곡 용추폭포에서 청옥산을 오르면서... 몸서리 쳤던 학등능선이 어제같이 진저리 난다..ㅎㅎ~..

 

▲ 청옥산에서 삼척시 하장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댓재에서 올라온 능선...

 

▲ 지척인 두타산 정상.

 

▲ 동자꽃.

꽃말은...  "기다림" 이다..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스님 한 분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다.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메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다.

강원도 지방에는 겨울이 유난히 일찍 찾아온다. 그래서 가을 추수도 다른 곳보다 훨씬 빠르게한다.
동짓달 무렵, 겨울 채비가 덜 된 것을 걱정한 스님은 어린 동자와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

단숨에 마을에 갔다 온다고 동자에게 이르고 암자를 나섰지만 험한 산간 지역이므로 몇 십리를 가야 겨우 인가를 볼 수

있었다. 스님은 허겁지겁 준비를 했지만 하루 해는 짧기만 하였다. 그런데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저녁 무렵에 이르러서는 눈이 한 길이나 쌓이고 말았다.
도저히 스님이 암자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스님은 오직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나 강원 지방은 겨울에 한번 눈이 쌓이면 겨울 내내 녹지 않고 있다가 늦은 봄 4~5월이 되어야 눈이 녹는다.

암자의 어린 동자는 눈이 많이 와서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린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이제나 저제나 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 바라보던 동자는 마침내 앉은 채로 얼어죽고 말았다.
마을에 머물고 있던 스님도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드디어 추운 겨울도 지나가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였다.
스님은 서둘러 암자를 향해 길을 떠났다. 암자에 도착한 스님은 마당 끝 언덕에 오뚝하게 앉아서 죽은 동자를 발견하였다.
스님은 죽은 동자를 바로 그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다.

 

그 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다.
그리고 한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같은 붉은색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하여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사람들도 죽은 동자를 생각하여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싱아 꽃..

꽃말은... "친근한 정" 이다.. 싱아의 뜻은.. 마디풀과의 여러해 살이 플..이라는 뜻이다.

 

 12시 29분 : 두타산 정상... 통골목이에서 1시간 16분만에 고지에 올랐다. 내가 생각해도 착한 성적이다.. ㅎ~

 

▲ 해발 1,357m의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산세가 조용하면서 높이 솟아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타산은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되었다.

동해안 지방에서 볼 때 서쪽 먼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산은 정기를 발하여  주민들의 삶의 근원이 된다고 믿어 왔다.

 

▲ 실로 오랜만에 서는 정상이다..

 

▲ 하산길은 무릉계곡쪽으로 가다가 천은사 방향으로 우틀한다.

 

▲ 두타산 내림길이 매우 상그럽다.

 

▲ 선바위가 있어.. 돌아가면서 보니..

 

▲ 옆모습이 석장승을 닮았다.

 

▲ 가끔씩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를 그냥 지나가면 전망바위에 대한 모독이다.. 휘둘러 보고 가자..

 

▲ 훤걸차게 달려가는 백두대간상의 고적대 갈미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 그 아래.. 무릉계곡이 숨어 있다..

 

▲ 주목들이..마치.. 오백나한처럼 두타행을 하는것 같다.. 두타(頭陀)는 인도의 고대언어(범어) ‘dhuta’를

한자로 옮긴 것으로, "머리를 때려 번뇌를 털어버리는 불교의 수행" 을 말한다.

 

13시 10분 : 1차 대방골 갈림길..

 

▲ 대방골쪽의 시그널은 없지만.. 족적이 뚜렷한걸 보면.. 등산객이 더러는 찾는 모양이다.

 

13시 22분 : 2차 천은사 갈림길.. 여기가 중요 포인트다. 좌측은 무릉계곡 하산길이다.

 

▲ 많은 시그널이 무릉계곡쪽에 달려 있다.

 

▲ 천은사 하산길은 상대적으로 적게 달려 있다.

 

▲ 거친 내림길을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서면..

 

▲ 드디어 착한 능선길로 바뀌고.. 금강송이 쭉쭉빵빵이다.

 

▲ 쉰움산 정상을 앞두고 돌탑이 한두개씩 보이기 시작한다.

 

▲ 지나온 두타산이 보이고.. 산수화에서나 봄직한 암벽과 노송의 아름다운 조화다.

 

돌무더기와...

 

 제단이 나타난다.

쉰움산은 태백산과 마찬가지로 무속의 성지라 할 만큼 산 곳곳에 치성을 드리는 제단과 돌탑 등이 즐비하다.

어느 할머니가 이곳에 놀러왔다가 그만 신이 내려 무당이 되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넓은 반석 위에는 크고 작은 우물같은 구멍이 여러개 보인다.

 

월출산 구정봉에 온듯한 느낌이다.

 

오십정 왼쪽 아래계곡은 비린내골의 바위 협곡이다. 비린내골은 임진왜란때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그 썩는 냄새가

비릿하여 "비린내가 나는 골짜기"로 불리워지다가 지금은 "빛내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당겨본 비린내골의 병풍바위..

 

정상에는 50여개의 우물이 있는데 이게 여성을 상징 한다고 한다. 그래서 두타산 정상 방향에 남성을 상징하는 돌들로

제단을 쌓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유명한 기도터 라고 한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다음 지도나.. 네이버 지도에 "쉰움산"으로 표기된 봉우리다.

 

쉰움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두타산 중턱에 둥근꼴의 크고 작은 돌우물 50곳이 있으므로 오십정(五十井)이라 부른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오십정의 순우리말인 "쉰움' ’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자로는 오십정산이라고도 표기를 한다.

 

주위를 돌아다 보니 쉰움산에 나혼자다..

 

인증샷을 해줄 산객을 기다리며..

 

하산길을 찾아놓기위해 바위지붕을 타고 끝까지 가본다.

 

더 이상 갈곳이 없다..

 

천은사 계곡.. 갈매기산 너머로는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 의 무덤인 "준경묘"가 있다.

 

 조금 있으니 일행들이 내려 온다...

 

하산은 온라인상의 쉰움산이라 표기된 봉우리 쪽으로 간다.

 

 안부로 내려 서니.. 모든 이정표는 오십정산을 쉰움산이라 가르키고 있고.. 이름뿐인 쉰움산 쪽으로는 많이 찾지 않는듯

희미한 족적만 보이길래. 그냥 통과하여 하산길을 따른다..

 

 14시 46분 : 천은사 1.7km 지점..

 

 거대한 반석위에 돌탑..

 

 죠스바위.. 끼워놓은 작은 돌들이 마치 죠스의 무시무시한 이빨 같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난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 어마무시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연적이라면 너무나 절묘한 현상이라..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누군가의 재치있는 설정이다..

 

소나무 꼭대기에 백발의 신선이 하얀도복을 입고 새털같이 가벼운 몸으로 가부좌를 하고 있는 상상을 해본다.

 

 내림길의 첫 다리.. 계곡에 물이 없다..

 

 두번째 다리.. 여기는 물기라고는 흔적도 없다.

 

 세번째 다리에서 건너지 않고 천은사로 간다.

 

천은사는... 고려말 동안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집필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758년(경덕왕 17)에 인도에서 온 두타행을 닦던 세 명의 두타삼선(頭陀三仙)이..금련(金蓮), 흑련(黑蓮), 백련(白蓮)의

세 연꽃을 가지고 왔는데 그 중에 백련을 심고 '백련대(白蓮臺)'라고 한 곳이 지금의 천은사 위치라고 한다.

839년(문성왕 1)범일국사(梵日國師)가 극락보전(極樂寶殿) 등을 건립하고 규모 있는 사찰로 만들었으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중수하고 이곳에서 대장경을 열람한 뒤 간장암(看藏庵)이라고 하였다. 이승휴는 또 이 절이 있는

용계(龍溪)에서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저술하였고, 71세 되던 해에는 그가 머물렀던 용안당(容安堂)의 현판을 내리고

간장사로 바꾼 뒤, 이 절에 전답 등을 시주했다고 한다. 조선 선조 때는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이곳에 와서 절을 중건하고,

절의 서남쪽에 있는 봉우리가 검푸른 것을 보고 흑악사(黑岳寺)라고 하였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7호인.. 삼척 천은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三陟 天恩寺 木造阿彌陀三尊佛坐像).

 

조선말, 대한제국때인1899년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능(준경묘)을 만들고 이 절을 목조의 원당사찰

로 삼았는데, 이때 "하늘의 은혜를 입었다" 는 의미로 천은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뒤 명맥만 유지해

오다가 주지 문일봉(文一峰)이 부임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약사전.. 육화료(六和寮)..

영월루(映樓).. 삼성각(三聖閣) 등을 신축하였고, 요사채를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은사(天恩寺) 육화료(六和寮).

 

▲ 굴피지붕의 통방아.

 

사적 제421호..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 (三陟 頭陀山 李承休 遺蹟).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1224~1300)의 위패를 모신 동안사(動安祠).

제왕운기는 몽고와의 긴 전쟁후 부마국으로 전락하여 자주국으로의 위치가 흔들리던 고려사회에서, 단군을 우리 역사에

편입시켜 역사의 유구성을 과시하고, 단군을 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임을 나타내었으며, 발해를 최초로 우리 역사속에 포함

시켜, 만주일대 까지도 고려의 영토임을 고증하였고, 중국과 구별되는 독자성, 자주성, 주체성을 가진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국민 각자에게 자각하게 하였던 고려중기의 대민족서사시다.

 

 동안사(動安祠) 맞은편의 도로를 따라 천은사를 나선다.

 

 두타산 천은사 일주문..

 

 동안거사 이승휴 상징 조형물.

 

 이승휴 생애 약전..

 

 15시 46분 : 두타교 건너 주차장 산행종료..

 

▲ 대구로 돌아가는길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석양빛이 너무나 곱다..

서쪽 하늘이 서서히 황혼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서본 두타산 정상과 쉰움산의 그리움을 안고 스르르 눈을

감고 찰라의 꿈속에서 행복한 그림을 그려낸다.

 13시 05분 : 화암사 1주차장 도착.

원주를 지나면서부터는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차창에 비치다가 홍천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태산준령을 관통하는 미시령터널을 삐져 나가니 다행히 하늘도 열리고 비도 약해진다..

 

▲ 우산은 써도 되고 안써도 되는 약한 가랑비에 수바위와 화암사를 둘러 보려고 출발...

 

▲ 화암사까지 1km... 새로 생긴 산책로도 1.14km다.. 갈때는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가고.. 내려올때  산책로로 온다.

 

▲ 화암사 일주문.. 금강산 화암사라 되어 있다.. 화암(禾巖)은 쌀이 나오는 바위라는 뜻이다.

지금의 미시령 옛길을 분기점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뉘는데.. 화암사 뒷쪽에 위치한 신선봉(1312.2m)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 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 라고 적혀있다.

 

▲ 화암사로 가는 길은 선시(詩)의 길이다...

길가에 선시(詩)를 새겨 놓은 빗돌이 많이 보이고 금강송이 내어주는 피톤치드가 머리를 맑게한다.

 

화암사 부도탑. 

화암사에서 수행한 고승들의 사리탑을 모아 놓은 곳이다.

춘당대법사탑을 비롯하여, 화곡, 영담, 원봉, 청암스님등의 부도 15기가 모셔져 있다.

 

 화암사 2주차장.

주중에는 일반차량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등록된 차량만 주차가능하고.. 등산객들은 1주차장에만 주차가능하다.

 

석가모니불의 열반 유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수행자에게 최초로 설법을 한 초전법륜(初傳法輪).

설법과 대화.. 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콘단냐)가 제일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고 곧 나머지

수행자 모두 그 가르침을 이해하여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이들이 부처님의 최초의 제자로 비구(比丘)의 시초라고 한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 하여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밖에 다른 것을 의지하여서는 아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 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 하여라..

 

 화암사 매점.. 바로 앞에 수바위를 경유하여 성인대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성인대 들머리..

 

이정표는 수바위가 100m라고 가리키고 있다.. 성인대를 못가는 아쉬움에 다녀오자..

 

수바위 안부 쉼터..

 

 비도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안전한곳까지만 올라간다.. 멀리 능선너머로 울산바위가 살짝 보인다..

 

너럭바위와 신선암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가히 선경의 수준이다.

뛰어난 경관을 지닌 화암사와 둘레길에 있는 신선대(성인대)는 울산암과 달마봉의 비경을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을만큼 조망이 뛰어나며 푸른 동해바다의 시원스런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북설악 금강산 성인대(645m)는 과거에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일반인들에겐 출입이 제한된 비정규 탐방구간

이었다.. 울산바위를 조망할수 있는 아주 멋진 곳임에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으로 묶여있어 금단의 구역이 되어

있었던곳 이었다. 이 금단의 구역을 2013년 고성군과 국립공원간의 협약을 통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제외 되었고

사진 작가들과 산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곳이다.

 

수바위를 내려와서 화암사로 가는 입구의 바위에 새겨진 간성군(杆城郡) 금강산 화암사(金剛山 華巖寺)..

지금의 고성군(高城)의... 옛이름이 간성군(杆城郡)이다. 사찰이름도 현재의 화암사(禾巖)가 아닌 화암사(華巖寺)다..

 

세심교에서 바라본 수바위.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세 번을 흔들어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으면, 여섯 번을 흔들면 네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여섯 번을 흔드는 바람에 쌀이 나오는 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난 뒤 쌀이 끊어져 버렸단다.

화암사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써서 화암사(禾巖)가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화암사 대웅전..

서기 769년 신라시대 혜공왕 5년에 진표라는 스님이 설악산의 북쪽기슭에 창건한 인조 때 소실된 것을 복원한 뒤 1864년

고종 원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건하였다. 그뒤 1915년과 6.25때 화재로 소실된것을 다시 증건했다.

원래 건봉사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신흥사의 말사라고 한다.

 

▲ 뒤에는 신선봉, 앞에는 동해바다로..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다.

 

용화정토의 미륵대불 가는길..

 

 용화정토 미륵대불.

높이 13미터에 달하며, 1080분의 미륵 부처님도 일일이 손으로 조각해 사부대중의 서원을 새겨 넣었다.

금강역사와 호국을 상징하는 9마리의 용이 외호하도록 설계해 통일 미륵 대불을 장엄하고 있다.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수바위는 처음에는 볏가리 모양 같다고 하여 화암(禾岩)으로 불렀다고 한다.

수바위는 계란모양의 바위 위에 왕관모양의 또 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이가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다.

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있어 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왔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수바위의 '수'자는 수(水)로 보기도 하고,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날 수(秀)로 보기도 한다.

 

 금강산의 끝자락.. 화암사 스님들이 금강산 수행의 길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보리수아래 열반에 드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 했는가 보다..

 

용화세계 부처님의 품안에서 세심교를 건너 사바세계로...

 

그렇게도 억수같이 쏟아지더니.. 정작 이곳 화암사골에는 평소수준의 물길이다..

 

 화암사 산책로를 경유하여...

 

 샘치골교.. 인도목적의 다리인데 겁나게 잘만들어 놓았다.. 화암사 숲길산책로는 고성군 토성면까지 이어진다.

 

 샘치골교위에서 올려다본 천진천의 무명폭포와 신선봉...

 

 성대봉 아래 뾰죽바위가 있는곳이... 작년 5월에 야등팀이 다녀왔던 곳이다.. 잠시 그때의 황홀경을 회상해 본다.

 

 다시 일주문 옆을 지나고..

 

 주차장에 있는 연못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속초의 유명 맛집이라는 돈우마을로 가는데..

 

 창밖으로 안면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작년 5월에 야등팀이 묵었던 숙소.. "델 피노"다..

 

 자이언트백합..

 

14시 57분 : 돈우마을 도착..

 

 야회장님의 작품..

 

 야회장님의 작품..

 

 야회장님의 작품..

 

요기서부터는... 야대장님의 작품..

 

요기까지... 야대장님의 작품..ㅎㅎ~

야등팀 홧팅입니다..

2023년 06월 04(일).
베틀바위 : 강원도 동해시.

 

산행코스 : 무릉계주차장-매표소-신선교-베틀바위-미륵바위-거북바위-두타산성-무릉반석-무릉계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무릉계주차장 10시 59분.

산행종료 : 무릉계주차장 16시 15분.

전체거리 :  7.14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3시간 47분.

휴식시간 : 01시간 28분.

 

10 : 59  무릉계주차장 출발.

11 : 05  매표소.

11 : 10  신선교.

12 : 06  베틀바위.

12 : 29  미륵바위.

14 : 18  거북바위.

14 : 46  두타산성.

16 : 02  무릉반석.

16 : 15  무릉계주차장 산행종료.

 

10시 59분 : 무릉계주차장 출발.

 

▲ 상가지붕 뒤쪽으로 보이는 베틀바위.

 

▲ 무릉도원(武陵桃源)의 별세계로 들어가는 무릉광장이다..

중국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가상의 선경(仙境)이요.. 복숭아꽃이 만발한 낙원이다.

이상향의 세계.. 무릉의 별유천지에서 우리님들과 오늘하루 신선놀음으로 즐겨 보자..

 

▲ 매표소..

 

11시 28분 : 무릉계주차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

 

▲ 그림폭포는 산 능선의 8부능선에 위치하여...

폭포위에 계곡의 거리가 짧아서 비가 와야만 물흐름을 볼수있는 건폭으로 물이흐른 자국만 보인다.

 

▲ 구름나그네님.. 올만에 참석해주어서 반가우이~..

 

▲ 그림폭포 최고의 인생샷 조망바위다...

 

▲ 나.. 사진좀 찍혀본 여자라우~~..ㅎㅎ. 멋진 뷰(view)를 잘 찾는 것도 센스만점이요.. 기술이다.

 

▲ 황자문님의 작품..

 

▲ 베틀바위 오름 내내 마주하는 느루봉 능선.. 산허리에 관음암이 숨어 있다.

 

▲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오름이 힘들었니??~~~.. 턱까지 숨이 차니?? ~~ 정신줄 놓고서서 무얼 그리 생각하고 있니?~~..ㅎㅎ..

 

▲ 안돼.. 안돼.. 넘어야할 길이 많이 남았어... 황 오라버니의 화난얼굴이 무섭지도 않니?..ㅎㅎ~~

 

▲ 머리를 들어 베틀바위를 올려다 보니.. 하늘의 기운이 내리고 있다..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중국 황산의 몽필생화를 보는듯 하다...

 

▲ 베틀바위 전설..

하늘나라의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다음 승천했다... 라는 전설따라 삼천리 한토막이 전해 진다...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반가운님이 오셨다.. 정말 오랜만에 함께 합니다..

 

▲ 내가 베틀바위를 오른지가 20년이 넘었는데... 그때 만난 바위소나무가 여전히 건재하니 경이롭고 신비하다..

 

▲ 오래오래 건강하고 좋은 그림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12시 29분 : 미륵바위..

 

▲ 12시 42분 : 먹거리 정나눔..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오늘은 마천루구간은 생략하고 두타산성터 방향으로 하산이다.

 

14시 18분 : 거북바위..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거북이가 무릉선경에 들고자 하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 되었음인가..

 

▲ 거북이와 12폭포...

 

▲ 마천루구간으로 가시는 회원님들...

 

▲ 여기서 보니 아찔힌 높이인데.. 나는 아직까지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그래도 조심은 많이 하는 편이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내몸은 소중하니까...ㅎㅎ

 

▲ 자연이 만든 걸작품이다..

 

▲ 노송과 거북이..

바위를 타고 자라는 소나무에서 소리없는 삶의 물오름소리가 들리고.. 거북이는 동해 바다로 들어갈 기회를 노린다.

 

▲ 건너편의 관음암 길에서 관음암을 찾아 본다..

 

▲ 당겨 본 관음암..

 

14시 46분 : 두타산성터..

두타산성은 1414년 조선 태종 때 축성했다고 전해지나 102년 신라 파사왕 때 처음 쌓았다고도 하며, 이곳에서는 청옥산

정상을 포함해 두타산 정상을 향하는 거친 바위길이 한눈에 보인다.

두타산성은 높이가 1.5m 그 길이가 2.5㎞에 이른다고 기록돼 있으나 현재는 부분적으로 성벽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이며,

임진왜란 때 왜병의 주력부대와 3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스러져간 의병들의 애잔한 항전사가 전해져 내려온다.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얼마나 보기좋은 모습이냐...

울님들과 함께하는.. 이곳이 선경이요.. 우리들이 신선이다..

 

▲ 언니야 엄~~~따..... ㅎㅎ

 

▲ 나도 엄~~따.....ㅋㅋ~~

 

▲ 신선놀음 1..

 

▲ 신선놀음 2..

 

▲ 이것이 신선놀음이다.. 이크!~~.. 이러다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겠다..

 

▲ 백곰바위...

곰이 뒤를 돌아 보는 모습이 영락없는 백곰의 형상이다.

 

▲ 황자문님의 느긋함... 나물먹고 물마시고 백곰의 등에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부러울게 무어더냐..ㅎㅎ~

 

▲ 숨은 토끼찾기~~. 어디에 숨었을까~요?..

 

▲ 오랜만에 해보는 퍼포먼스...

 

▲ 오늘도 무릉도원 별유천지에서의 무사산행을 위하여 홧팅!~~...

 

15시 42분 : 학소대...

 

▲ 학이 아직도 안 날라가고.. 그자리다..ㅎㅎ~

 

▲ 관음암 갈림길...

 

▲ 삼화사 적광전..

삼화사는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 (642) 에 자장율사가 건립하고 흑연대라 하였고, 그 후 경문왕 4년(864) 범일국사가 재건하여 삼공암

이라 하였고. 고려 태조원년(918)에 다시 중수하며 삼화사라 개칭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절은 원래 쌍용시멘트 공장의 채석장 부근에 있었는데,

사지(寺地)를 회사에 팔고 2km쯤 위로 현재위치에 1977년 이전을 하였다.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불타버리고 약사전 만 남았었는데 현종 1년 (1660)에 중건되었고, 순조 23년(1823)과

고종43년(1906), 두 차례의 산불에 의해 소진됐던 것을 재건축한 파란만장한 절이다.

 

▲ 12지장 상..

 

▲ 무릉계곡.

 

"두타산 삼화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

두타산(頭陀山)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

하는 것”이리 하여..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 옛날 옛날..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곳에 지금은 행락객들의 놀이터다.

 

▲ 금란정..

 

▲ 무릉반석.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3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무릉계곡은 오대산(청학동) 소금강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넓은바위 바닥과 바위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만든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

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 우는 이곳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고,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베틀바위 들머리..

 

▲ 회장님.. 먼길 행사에 수고가 많았습니다..

 

▲ 국민관광지 답게 오늘도 차량들이 만차다.. 상부주차장을 지나 아래 주차장으로..

 

▲ 솔잎의 히어로 산대장님.. 좋은 산과 행사진행에 수고했습니다..

 

▲ 호암소..

 

16시 15분 : 산행 종료..

 

▲ 산행을 마치고.. 무릉계주차장 내에서는 하산주를 할수 없다고 하여.. 하산주 정소를 찾아 간다.

 

15시 37분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와.. 경북 울진군 북면 도경계지점의 쉼터에서 하산주...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고문님과 회장님의 노상 대화.. 보기 좋습니다..

 

▲ 고개를 넘어가면 경북 울진땅이다..

 

▲ 무슨용도의 건물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도경계 치안센터" 다..

 

▲ 칠보산 휴게소에서..

 

▲ 칠보산 휴게소에서..

 

19시 38분 : 하루해가 많이도 길어졌다..

동해바다로 해를 쫒아가던 노을이 앞서가는 태양을 잡지 못하고 동해로 잦아들려고 한다..

내일이면..  저곳에서 새로운 태양이 바다를 뚫고 힘차게 솟아 오를 것이다.

 

10시 51분 : 집으로 가는길.. 칠성교 별별야시장과 신천..

오늘은 "러브 백호산악회"에서..

강원도 태백시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삼척시 <미인폭포>를 간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행같은 둘레길 수준의 트레킹 코스다... 누구랑 가느나?..도 중요 하지만..

어디에 있는 곳이며 어떻게 가느냐.. 도 중요하다. 아래의 동선도를 살펴보고 가자...

▲ 강원도 태백시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삼척시 <미인폭포> 동선도.

 

2023년 02월 09일(목).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 강원도 태백시.

 

트레킹코스 : 하이원태백어린이집-명품숲길-자작나무숲-원점회귀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하이원태백어린이집 10시 42분.

트레킹종료 : 소도파출소앞 13시 11분.

전체거리 : 약 7.65km.

전체시간 : 02시간 28분.

운동시간 : 02시간 00분.

휴식시간 : 00시간 28분.

 

10 : 42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출발.

11 : 08  지지리골 쉼터.

11 : 39  자작나무힐링숲.

13 : 11  소도파출소앞 트레킹종료.

 

10시 42분 :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출발.

 

▲ 지지리골 입구..

하루종일 흐리고 오후에는눈이 내릴거라던 구라청의 예보는 오늘도 보기좋게 빗나가고

태백의 깊은 산골에도 따스한 햇살의 봄기운이 완연하다.

 

▲ 지지리골은 <운탄고도 1330길> 중에 제6길에 속하는 구간이다.

 

▲ 운탄고도 6길 참고도.

 

▲ 운탄고도 전체구간..

운탄고도란.. 17살 어린 나이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이 서린 영월읍 "청령포"에서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은 삼척시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며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을 마주하며 걷는 길이다.

 

▲ 갈림길에는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조신하게 서있다.

 

▲ 태백산 일대는 오랜 과거부터 무속신앙이 성행하던 곳이다.. 굿당인듯 하다...

 

10시 55분 : 명품숲길 시작..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소재한 지지리골은... 옛날에, 멧돼지를 잡은 사냥꾼들이 현장에서 불을 피우고..

돌판을 달구어 고기를 구워 먹곤 했단다.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소리를 따서, "지지리를 한다"고 했고,

"지지리"를 하는 골짜기라서 지지리골이라고 했다는 얘기가 적혀 있다.

 

▲ 혼불의 소설가 최명희선생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찾기위해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가 "소살소살" 이다...

여기 강원도 지지리골에도 봄이 오는 소리.. 계묘년의 희망이 재잘 거리는 에너지의 소리다..

 

▲ 봄 햇살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길위의 화장실 표시도 정겹게 보인다..

 

▲ 첫번째 사방댐을 지나고...

 

11시 08분 : 바가지가 걸려 있는 옹달샘과 누군가의 정성이 민들어 낸 돌탑들이 있는 쉼터다.

 

▲ 눈길위에 또 서게 될지 어떨지.. 먼저 찍어주고..

 

▲ 나도 한컷..

 

▲ 꽁꽁 언것 같은 빙벽에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도..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그 무엇도 오는 봄을 막지는 못한다.

 

▲ 이쪽지역의 암반에는 석회질이 많아서 물빛이 밀키스다..

 

11시 31분 :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에 도착..

 

"운탄고도 1330"은.. 석탄을 운반하던 가장 높은길인 만항재의 해발고도가 1330m인데서 따온 이름이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일대의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길을 말하며.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는 1960~70년대에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가 다니던 길이였다.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보다는 빈약하지만.. 최근에 운탄고도 트레킹길이 활성화 되면서

둘레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핫한 길이다.

 

▲ 작은 다리를 넘어 자작나무숲길 끝지점까지 가보기로 한다..

 

11시 39분 : 자작나무 힐링숲 끝지점..

 

▲ 운탄고도를 걷는 사람들의 스탬프를 찍는 곳이다..

 

▲ 지금은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구름이 양탄자 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

이 길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차의 운행이멈춘지 10년을 훌쩍 넘기고.

오랫동안 방치됐던 그런 곳이지만 산비탈을 보수해 최근부터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함백산과 정선으로 이어지는 만항재로 가는 길이다.

 

▲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13시 11분 : 트레킹 종료..

 

▲ 2시간여의 간단 트레킹을 마치고.. 통리를 넘어 삼척의 도계읍에 있는 미인을 찾아 간다..

 

2023년 02월 09일(목).
미인폭포 : 강원도 삼척시.

 

트레킹코스 : 미인폭포 임시주차장-여래사-미인폭포-임시주차장 원점회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미인폭포임시주차장 13시 48분.

트레킹종료 : 미인폭포임시주차장 14시 36분.

전체거리 : 약 1.33km.

전체시간 : 00시간 48분.

운동시간 : 00시간 40분.

촬영시간 : 00시간 07분.

 

13 : 48  미인폭포임시주차장 출발.

14 : 08  미인폭포.

14 : 36  미인폭포임시주차장 트레킹종료.

 

13시 48분 : 미인폭포 임시주차장.

 

▲ 여기는 운탄고도 7길이 지나가는 길인가 보다..

 

▲ 미인폭포 입구의.. 여래사 견공인데.. 보살인지.. 처사인지.. 오는사람 가는 사람.. 관심도 없다..

 

▲ 전망대라고는 한데.. 숲이 무성하면 전망은 없을것 같다..

 

▲ 아래쪽에 하이원추추파크가 보인다.

국내 유일의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한 기차테마파크로 지그재그 철도를 달리는 스위치백트레인,

국내 최고 속도의 짜릿한 레일바이크, 이색 미니트레인 외 30동의 숙박시설로 이루어진 하이원추추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도 체험형 기차 테마 리조트로 조성된 곳이다.

 

▲ 피아노폭포라는데... 얼음이 녹으면 쪼르르 흐르는 물줄기 모습이 피아노선 같다고...

 

▲ 여래사에 들렀다 가려 했더니 문이 잠겨 있다..

 

삼척과 태백을 잇는 통리재에 자리 잡고 있는 심포협곡은 미국 그랜드캐니언과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붉은빛의 퇴적암으로 형성된 이 협곡의 길이는 10㎞에 달한다.

협곡 상류의 미인폭포 주변은 사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옛날 삼척 지역에 미모가 빼어난 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처녀는 눈이 높아 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다. 

처녀는 모든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폭포수에서 목욕을 하면서 짝을 기다렸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20년이 지나 처녀도 늙었다. 하지만 처녀는 여전히 지나간 세월은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처녀는 자기의 이상형을 발견했다.

처녀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청혼했다. 하지만 총각은 처녀의 청혼에 어이없어 했고, 그 모습을 본 처녀는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춰 보았다가 충격을 받고 폭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 폭포의 모양새가 마치 여인이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는 모습과 비슷해 그 뒤로 사람들은 이 폭포에 미인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석회질이 섞여 하늘색으로 보이는 물 색깔로 밀키스 같다고 해서 "밀키스 폭포"라고도 부른다.

 

▲ 삼척시는 2023년 상반기까지 107억원을 들여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일원에 길이 327m의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삼척시는 40억원을 들여 미인폭포 주변에 스카이워크, 잔도, 전망대 등을 갖춘 탐방로도 설치한단다.

스카이워크는 허공으로 돌출된 구조물의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끼주는 조망시설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제2차 강원도 투자심사" 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한다.

 

▲ 빠르고 용감한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다.. 선착순으로 내려오니 미인을 혼자 독차지 한다..ㅎㅎ~

 

▲ 화랑의 히어로인.. 산대장님을...

 

여기 러브 백호산악회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돌아가는길의 심포협곡.. 석회질의 푸른 물빛이 신비감을 준다.

 

▲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 간다.

 

▲ 데크길이 생기기전에는 이길로 다녔던 모양이다..

 

▲ 미인폭포의 상부가 궁금해서 당겨 본다.

 

▲ 굵은 자갈로 된 역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과 진흙으로 굳어진 이암의 붉은 암벽이 대단한 협곡을 이루고 있다.

 

▲ 나뭇가지 사이로 미인폭포의 상부를 최대한 당겨 본다..

 

14시 36분 : 임시주차장으로 복귀..

 

▲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웬만한 산하나 오르는 정도의 칼로리 소모다.

 

▲ 진행하는 노하우가 예사롭지 않는 러브 백호산악회의 죠이총무님이.. 황지연못 인근의 태백시에서만 맛 볼수 있는

특식 브랜드인 <물닭갈비> 전문점에서 하산주를 한단다..

 

▲ 식당에 들기전에 30분간의 황지연못 투어..

2014년 8월 24일에 다녀간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 태백에서 빛 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황지연못.

태백시 황지동.. 시내에 있어며 바닥에서하루 5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한다.

위쪽은 황부자의 집터였던 상지(上池)이고 아래쪽은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였으며.

변소터가 하지(下池)로 변했다 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 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黃池)인 것이다.

 

▲ 연못에서 샘솟은 물은 수로를 따라 <황지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낙동강의 실제 발원지인 금대봉<너덜샘> 에서 내려오는 물이 <황지천>으로 흘러 큰 물줄기인 낙동강을 만들어 낸다. 

 낙동강의 첫 원류는...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黃地)" 서쪽 1백10리에 있다... 라고

쓰여 있으며,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작은 산(구문소)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하여

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로 기록했다.

 

▲ 어느날 황부자의 집에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우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가 쇠똥을 한가래 퍼서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하며 용서를 빌자.. 스님이 이집은 운이 다 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

보지말고 나를 따라 오라는 말에 따라 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황부자의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 이때 생겨난 세개의 연못중에 윗쪽인 황부자의 집터를 "상지"라 하고..

 

▲ 황부자의 방앗간터는 "중지"라 하고..

 

▲ 황부자의 <통시간=변소=뒷간>이라고 했던 자리를 "하지"라고 한다..

 

15시 21분 : 다시 <물닭갈비>전문점으로 돌아 와서..

 

▲ 물닭갈비..

양념된 닭을 육수에 야채와 사리를 함께 끓여 먹는 방식이다.. 뒷맛은 역시나 밥볶음이다.. 잘 먹었습니다.

 

▲ 러브 백호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위하여!~~..

여행이던 산행이던.. 처음 가보고 처음 만난다는 것은 설렘이다..

 

처음 가보는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그리고 미인폭포에서는...소소한 일상의 힐링이었고..

처음 와본 러브 백호산악회는.. 그야말로 러블리(Lovely)한 산악회였고 따스함의 산악회였다.

회장님.. 총무님.. 함께한 회원님들 즐거웠습니다.

2023년 01월 23일.
치악산(1288m) : 강원도 원주시.

 

산행코스 : 황골입구-입석사-향로봉갈림길-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구룡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황골입구 10시 22분.

산행종료 : 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전체거리 : 약 11.48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4시간 53분.

휴식시간 : 00시간 22분.

누  구  랑 : KJ따라서.

 

10 : 22  황골입구출발.

10 : 36  황골탐방지원센터.

11 : 07  입석사.

12 : 15  향로봉갈림길.

12 : 26  쥐너미전망대.

12 : 44  비로봉삼거리.

13 : 10  비로봉정상.

13 : 54  말등바위전망대.

14 : 35  세렴폭포.

15 : 12  구룡사.

15 : 38  구룡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2분 : 황골계곡.

치악산국립공원 들머리인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계곡에 인공얼음기둥을 만들어 놓았다.

 

▲ 대형버스 진입금지라고 한다.

대형차의 진입을 금지하려면 마을에 회차장을 만들어 놓고 진입금지를 해야지..

좁은길에서 기사님 혼자 대형차를 돌리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

달랑.. 안내간판하나 달아놓고 금지한다면 너무 안일한 조치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국립공원과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

 

▲ 황골마을에서 출발.. 여기서부터 사실상 산행이 시작 된다.

이곳..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마을은 오랫동안 옥수수엿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황골엿은 옥수수가루를 첨가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삭힌 효소가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되고 가래가

없어져 한방약으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에는 "황골엿" 하면 서울과 부산에서도 최고로

명성이 높아 대략 100∼140년 전부터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시 36분 : 황골주차장.. 소형전용이다.

 

▲ 황골탐방지원센터. 오늘은 한파주의!~.. 가 아닌것 같다. 아침 영하1도에 영상 5도.. 풍속은 1m/s 내외로

비교적 푸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방울이 또르르 흐른다..

황골마을에서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올라 올만 했다마는...

 

▲ 지원센터에서 입석사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 치악산 산악구조대.. 조용하다..

 

▲ 혼불의 소설가 최명희선생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찾기위해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가 "소살소살" 이다...

여기 치악산 황골의 봄이오는 소리는 힘차게.. "대살대살" 처럼 들린다.. 다음주 2월 4일이.. 입춘이다.

강원도 황골에도 봄이 오는 소리.. 계묘년의 희망이 재잘 거리는 에너지의 소리다..

 

▲ 급한 오름에 안전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눈이 붙어있는 도로는 차량과 마주치면 위험할것 같다.

 

▲ 치악산에는 선바위들이 많다. 낙엽진 겨울이기에 보이는 선돌이다.

 

▲ 고개를 조금더 들어 보니.. 입석사의 명물인 거대한 "입석대"가 올려다 보인다.

 

11시 07분 : 입석사 대웅전.

입석사(立石寺)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마애불좌상이 전해지는 절이다.

신라의 고승 의상(義湘)이 토굴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 요사채위로 아침햇살을 받은 입석대가 여기까지 왔어니 들렀다 가라고 한다.

 

▲ 입석대와 마애불로 가는길은 대웅전 왼쪽으로 열려 있다.

 

▲ 입석대는 독립된 커다란 바위위에 우뚝하니 서 있어서 철다리를 건너 간다.

 

11시 10분 : 입석대(바위가 너무 커서 축소촬영함)..

중국 황산의 비래석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포스(force)다. 꼭대기에 말벌집이 붙어있다.

 

▲ 절묘한 위치에 앙징스런 석탑이 서있다. 여름철에는 바람길이 너무 시원할것 같다.

 

▲ 입석대에서 바라본 원주시 전경..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다.

 

▲ 자연이 내어 주는 길을 따라 입석대를 한바퀴 돌아 간다.

 

▲ 이 거대한 바위는 어떻게 하늘로 솟아 서 있을까. 높이 20m 너비 5m 주변 소나무들과 조화롭다.

첨단시대의 눈으로 보아도 경이로운데.. 고려인들의 눈에는 얼마나 경외스러웠을까..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아랫쪽에 있는 둥근돌을 들었을때 들리면 복을 받는다는 재미있는 속설이 전해 진다..

영천 돌할매와 비슷한 영험함이 있는 모양이다...

 

 

다시 입석사로 내려와서 비로봉 가는길에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신축불사중이고..

페루의 마추픽추 석축처럼 각을 다듬어서 짜맞춤을한 축대의 모양이 이색적이다.

 

11시 23분 : 황골탐방로 입구..

 

여기서부터 약500m구간의 오름이 구룡사쪽의 사다리병창길 못지않게 "악소리"가 나오는 급경사다.

 

바람한점 없는 황골오름은 방한복을 벗어도 덥다..

 

▲ 말할수 없이 가파른 오름이지만.. 나의 두발로 내몸을 밀어 올리지 않으면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다섯걸음 밀어 올리고 숨한번 돌리고.. 열걸음 밀어 올리고.. 허리한번 펴고..

쉬엄쉬엄 밀어 올리니 어느새 지능선이 지척이다.

 

11시 48분 : 황골탐방로 입구에서 약500m지점의 지능선 도착... 25분 결렸다..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 작은 쉼터에 만원이다.. 앉을자리가 없기에..

 

▲ 올라 온 500m구간 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700m구간을 바로 도전이다..

 

▲ 향로봉 갈림길까지는 능선을 따라 가기에 비교적 순탄하지만 기대했던 상고대가 없어 아쉽다..

 

▲ 비로봉을 내려 오는 산객에게 정상쪽의 상고대는 어떻냐고 물어니 그런데로 볼만하다고 한다..

마음따라 가지 못하는 몸뚱이와.. 정상에 가기전에 햇살에 녹아내릴까.. 전전긍긍 마음만 바쁘다.

 

▲ 그나마 남아있는 상고대가 바람에 후두둑 후두둑... 꽃비가 된다.

 

▲ 마지막 오름에 박차를 가하면..

 

12시 15분 : 드디어 치악산 주능선에 도착..

 

▲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 정상까지 1300m 거리다.

 

▲ 나무끝에 매달린 상고대 꽃에.. 정상의 서리꽃을 빨리 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12시 26분 : 쥐너미재전망대.

옛날 범골에는 "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에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은 쥐때문에 쌀이 남아 나지 않아

절을 떠났다고 한다.. 그정도로 쥐가 많아서 이고개를 쥐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고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원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데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다.

 

▲ 정상쪽의 상고대를 보니 마음도 바쁘고 걸음도 빨라진다.

 

▲ 헬기장에서 바라 본 비로봉..

 

▲ 황장금표가 있는 봉우리.. 작명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황장금봉이라고 명명하지 않을까?..

 

▲ 3개의 금표중에 가장 늦게 2016년에 발견된 황장금표라고..

 

▲ 비로봉삼거리.. 세렴폭포로가는 계곡길이다..  발자욱을 보니 내려간 사람들이 있었는가 보다..

 

12시 44분 : 비로봉삼거리 쉼터에서..

몸을 부려먹고 먹을걸 왜 안주냐고 아우성을 치며 난리부르스를 추는 속을 달래어 준다.

 

▲ 바로 아래는 비로봉안전센터다.

 

▲ 먹을걸 주었으니...정상까지 마지막 된비알인 300m를 올라보자..

 

▲ 이런 데크를 두개를 더 올라서고서야..

 

▲ 머리위로 비로봉 돌탑이 보이고...

 

▲ 데크도 올라서게 된다..

 

▲ 비로봉 세개의 돌탑중 남쪽의 "용왕탑" 이다.

 

▲ 용왕탑에서 바라 본 올라온 능선..

 

▲ 비로봉에 세워진 세개의 비로봉 미륵불탑(飛蘆峰 彌勒佛塔).

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미륵 불탑중에 남쪽의 탑은 "용왕탑"... 중앙의 탑은 "신선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으로 부른다...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일명 용진수)이라는 사람이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혼자의 힘으로 쌓도록 꿨다고 한다.

이에 용창중씨는 1962년 9월 처음 쌓기 시작하여 1964년까지 5층으로 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며..

1967년과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고 그 해에 복원하였다. 199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남쪽의 용왕탑과 정상석... 오늘도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다.

 

▲ 교대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정상석만.. 담는다.

치악산(雉岳山) 비로봉(飛盧峯1,288m)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붉은 적(赤) 자의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렸는데.. 옛날 경북 의성에 사는 한 나그네가 이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막아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

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가 절 뒤 종루에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이 머리로 종을

세 번 쳐 종을 울리고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꿩의 보은 설화로 꿩 치(雉) 자의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대봉 상원사에는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

 

▲ 가운데 제일 높은 부분에 있는 "신선탑"에서 인증샷.. 신선탑 자리는 예전에 있었던 정상석 자리다.

우리나라 산 봉우리 이름에는 유난히 “비로봉”이라는 이름이 많이 있다.

금강산 비로(毘盧)봉.. 묘향산 비로(毘盧)봉.. 오대산 비로(毘盧)봉.. 소백산 비로(毘盧)봉..

팔공산 비로(毘盧)봉은.. 밝을 비(毘).. 밥그릇 로(盧)를 쓰는데.. 

치악산 비로(飛蘆)봉은.. 날 비(飛).. 갈대 로(蘆)를 쓴다.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높다" 라는 뜻이다. "비로(毘盧)자나" 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의 몸의 빛이다..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최고봉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치악산의 비로(飛蘆)봉 역시 최고봉이지만 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그러니까 그냥 최고로 높은 봉우리를 말하는 의미일 것이다.

 

▲ 북쪽의 칠성탑은 정상석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사다리병창길 방향으로 있는 탑이다.

 

▲ 마침.. 젊은 국공직원이 오길래 한컷 부탁...

 

▲ 멋지게 담아 주어서 감사한데.. 하산길까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고마워요..

 

▲ 구룡사 가는길.. 사다리병창길의 시작이다.

 

▲ 원했던 상고대의 그림은 아니지만.. 이정도나마 볼수있음에 감사하다.

 

▲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

 

▲ 하산길인 사다리병창길은 세렴폭포까지 이어진다...

 

▲ 상고대 서리꽃밭은 여기까지다.. 자연이 하는일에 아쉬워하지 말고 순응하자.

 

▲ 구룡중의 하나가 백룡이 되었는가..

 

▲ 험난한 바위틈에서도 곧게 자라는 황장목.

 

13시 54분 : 말등바위전망대..

 

▲ 황장목 데크길이 너무 멋지다..

 

▲ 오늘 동행을 잘 만나서 인증샷을 많이 한다.

 

▲ 사다리병창길 안내...

누가지었는지 모르지만.. 이 곳만큼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곳도 달리 없지 싶다.

 

▲ 사다리병창길도 여기가 마지막 내림이다.

 

▲ 비로봉에서 여기까지 2.7km.. 대단한 사다리병창길이다..

 

▲ 멀지 않은 세렴폭포를 다녀 오고자 한다.

 

▲ 세렴폭포 가는길..

 

14시 35분 : 세렴폭포... 자세히 보니 2단 폭포다.

겉으로는 꽁꽁 얼어서 동면에 든것 같지만.. 속으로는 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상단의 1단폭포를 올라가 본다.

 

▲ 내려 오는데.. 동행분이 담아 주고 문자로 보내준다.. 감사합니다..

 

▲ 세렴안전센터를 지나서부터는..

 

▲ 임도수준의 수렛길이 약2km정도 이어진다.

 

▲ 대곡안전센터..

 

▲ 아름다운 얼음결정체..

 

15시 09분 : 구룡소(九龍沼)..

구룡소(九龍沼)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義湘)이 소(沼)를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려 온산을 물로 채웠다. 그러나 의상(義湘)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 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 구룡소 상류폭포..

 

▲ 구룡사와 마주보는 천지봉 능선..

아홉마리의 용중에 여덟마리의 용들이 저 산줄기를 쪼개고 도망쳤다고 한다.

1마리의 용은 눈이 침침하여 멀리 못가고 용연에서 살았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한 구룡사 창건설화다.

 

▲ 구룡사 대웅전.

구룡사(龜龍寺)는.. 원주 8경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구룡소의 유래와 같이 용과의 싸움으로 지은 사찰은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

창건 이후 도선(道銑), 무학(無學), 휴정(休靜)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 지방 으뜸사찰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 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고 두동강을 내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하였다..

그후 도승이 찾아와 절운을 거북이가 지켜주었으니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고.. 이후.. 사찰은 흥성을 누리고 치악산 제일의 사찰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구룡사(龜龍寺) 은행나무...

보호수로 지정(1982.11.13)되어 있다. 높이 25m 정도.. 수령 250년 정도... 둘레 350cm 정도다.

 

▲ 거북바위..

사찰이름이 구룡사(九龍寺)에서 구룡사(龜龍寺)로 바뀌게 된 거북바위다.

구룡사의 오랜 지킴이였으나 두동강이 난 비운의 거북바위다.. 이것 또한 믿거나 말거나..ㅎㅎ~

 

▲ 국사단(局司壇)도 사찰의 부속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찰에서 국사단은 처음 본다.

국사단은 산과 토지를 관장하는 국사대신(局司大神)을 모신곳이라고 한다.

"국(局)"이란 절의 경내를 말하고. "단(壇)"은 본래 흙이나 돌로 쌓아올린 제사 지내는 터를 뜻했다.

"믿음(亶)의 땅(土)" 곧... "신께 제를 올리는 터".. 라는 뜻이다.

 

▲ 관광지 같은 건물 공사를 하길래...

 

▲ 입구에 "삼천불전 문화센터" 신축이라 되어 있다.

 

▲ 앞쪽의 큰 사리탑은 무총대선사탑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격분해 일어난 을미의병 당시 원주에서 승병장으로 활동한 스님이다.

 

▲ 일주문을 나선다.

 

▲ 원통문이라 되어 있다.

 

 

▲ 구룡사 매표소..

 

▲ 신흥동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 구룡사주차장 산행 종료.

 

 황골입구에서 입석사까지의 포장된 도로가 좀 지루했지만..

입석대에서 감탄하고 마애불상을 알현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날씨는 흐리고 초미세먼지 나쁨이라는 구라청의 예보는 역시나.. 빗나가고 화창한 하늘에 비로봉의 멋진

상고대 모습을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비로봉에 도착하니, 그 아름다움이 절정은 아니었지만 아쉬움은

달랠수 있었다.. 하산길의 사다리 병창길은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최고의 등산로임에 틀림이 없었다.

좋았고.. 행복했고.. 감사한 하루를 가슴에 새겼다.

2022년 12월 28일(수요일).
함백산(1573m) : 강원도 정선군.

 

산행코스 : 만항재-창옥봉-함백산-중함백-갈림길-정암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만항재 10시 49분.

산행종료 : 정암사 14시 30분.

전체거리 : 약 9.3km.

전체시간 : 03시간 40분.

운동시간 : 03시간 16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  구  랑 : 대구KJ산악회.

 

10 : 49  만항재출발.

11 : 08  창옥봉.

11 : 58  함백산.

12 : 48  중함백.

13 : 32  자작나무샘터갈림길.

14 : 30  정암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7분 : 태백산 유일사들머리... 강한 바람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한때 번창했던 안내산악회였는데.. 코로나로 신청자가 급감하여 새로운 돌파구로 2개산을 묶어서 운영하는

"묶음산행"의 운영방법을 취하고 있다.. 18명중 12명이 태백산을 타기위해 유일사입구에서 내린다.

 

10시 49분 : 6명만 만항재에 내려 출발...

강한 바람에 날라가 버렸는지 눈은 내리지 않는다.

 

▲ 백두대간길인 창옥봉(1373m)의 완만한 오름길..

숲으로 드니 바람은 막아주고 상고대가 피어서 좋은데.. 잔뜩 흐린 하늘이라 배경이 좋지 않다.

 

11시 08분 : 아무런 표식도 없는 평탄한 구릉에 올라서니.. 여기가 창옥봉이라며.. 트랭글이 알려준다..

 

▲ 갑자기 안테나 너머로 파란 하늘이 열리며 함백산이 보여서 셧터를 누르는데 찰나의 순간에 묻혀 버린다.

 

▲ 함백산 기원단(咸白山 祈願壇).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의 부흥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 반면...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신앙의 성지였다.

과거에는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 광부 가족들이 함백산 주변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광부들이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생산하던 중 잦은 지반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가족들이 이곳에 찾아와 무사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했던 곳이다..

 

▲ 함백산 기원단(咸白山 祈願壇) 제단.

나는 함백산을 찾아 온 사람이니 함백산 문턱에 다다르면.. 파란 하늘문이 열려주기를 기원해 본다.

 

▲ 운탄고도 1330 6길.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일대의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길을 말하며.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는 1960~70년대에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가 다니던 길이였다.

지금은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구름이 양탄자 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  운탄고도의 전체 길이는 100km에 가깝지만 정선에만 80km가 넘는구간이 남아 있다.

이 길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차의 운행이멈춘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그런 곳이지만 산비탈을 보수해 최근부터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

 

▲ 함백산 등로는 운탄고도 1330(서학로)를 건너 이어 진다..

 

▲ 운탄고도 1330은..

석탄을 운반하던 가장 높은길인 만항재의 해발고도가 1330m다.. "운탄고도 1330"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지금은 관광로로 개발되어 "서학로"라는 도로명도 부여 받고 대한체육회태백선수촌과 태백시로 이어진다.

 

▲ 함백산 들머리를 지나서 넓은 임도를 따라서..

 

▲ 약 150m정도 진행하면 또 다른 차단기가 있는 들머리를 지나게 된다.

 

▲ 함백산 오름은 들머리에서부터 정상까지 거의 지그재그가 없는 직등이라 힘은 들지만..

해발 1350m지점에서 출발이라 거리는 약 700m로 보통걸음으로 3~40여분 정도 소요된다.

 

▲ 함백산기원단에서의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 하늘은 내편!~~이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올려다 본다.

 

▲ 다시 안개구름이 몰려와 머리위로 지나가고.. 길은 고개를 숙일줄 모르고 여전히 직등이다..

내몸을 내가 밀어 올리지 않으면 결코.. 정상에 설수 없다.. 쉬엄쉬엄 서두르지 말자.

 

▲ 작년에 올랐던 덕유산의 상고대보다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고맙고 좋다..

 

▲ 역시나.. 오른자에게만 보여지는 자연의 선물이다.. 은빛눈꽃이 곱게도 피었다.

 

▲ 같은 길위에서도.. 황홀경과..

 

▲ 땅과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신비감이 교차한다..

 

▲ 주중이고 날씨탓인지 정상이 한산하다..

 

▲ 정상에 오르기 전에 셀카로 한장..ㅎㅎ

 

11시 58분 : 함백산 정상..

함백산(咸白山)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3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인 땅으로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 코로나 이전의 주말이면 몰려든 산객들로 정상인증샷이 쉽지 않은 곳이다..

소백산 바람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강한 바람에 모자가 인증샷 하자말자 휘~익 날라가 버린다..ㅎㅎ

그런데.. 바람은 강한데.. 살을 에이는 차가움은 느껴지지 않는 조금은 시원한 그냥 강한 바람이었다.

 

▲ 다행히 멀리 날아 가지 않고 바위끝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역시나.. 착한 사람의 모자는 멀리 가지 않는다..ㅋㅋ~.

 

▲ 중함백으로 가는 하산길..

 

▲ 2014년 8월에 두문동재에서 금대봉~비단봉~매봉산을 지나갔던 추억이 어제같이 생생하다..

고랭지채소 재배지인 바람의 언덕과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 건너편의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능선은 두위지맥이다.

 

▲ 헬기장을 가로질러 간다.

 

▲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이 줄지어 섰고

비단봉 뒷쪽은 천상의 화원인 대덕산인데 짙은 스모그에 같혀 식별이 어렵다.

 

▲ 내려오면서 돌아다 본 함백산쪽.. 태양도 얼어 있다.

 

▲ 주목군락지로 접어 든다.

 

▲ 당겨 본 반생반사의 끈질긴 생명력이 경외스럽다.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이다.

 

▲ 뒤 돌아본 함백산 정상..

 

▲ 함백산과 중함백의 사이 안부에서.. 6명중에 일행들을 만난다.

 

▲ 중함백의 오름도 만만치 않다..

 

▲ 바위길이지만.. 오히려 눈이 쌓여 발디딤이 좋다..

 

▲ 눈구경에 힘든줄 모르게 어느새 주능선에 올라선다..

 

12시 48분 : 중함백 정상.

 

▲ 중함백에서 다시 큰형인 함백이에게 눈인사를 하고 정암사 갈림길 안부로 내려 간다.

 

▲ 조망이 압권인 전망바위.. 좌측 골짜기에 고한읍이 졸고 있다..

 

▲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 계곡..

 

▲ 나이 탓인지.. 신갈나무고목이 길게 누워 있다.

 

13시 32분 : 정암사갈림길(자작나무샘터). 그런데 정암사로 가는 표지가 없다.

네이버산행앱을 확인해 보니 여기가 맞다..

 

▲ 돌울타리를 해놓은 이곳은 무슨 표시일까?.. 좌우당간 이곳에서 왼쪽을 살펴야 한다..

 

▲ 국립공원 안내판에 매직으로 적조암이라 적혀 있다.. 쉼터 평상이 2개가 있는 이곳에서 좌틀이다.

 

▲ 백두대간길인 두문동재로 가는 등로는 신작로라면.. 정암사길은 골목길 수준이다.

 

▲ 내려오다보니 아래에서 위로 가는 곳에는 샘물쉼터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그런데 왜?.. 위에는 없는건가..

 

▲ 이 추븐날에 엉덩짝을 다 드러 내어놓고 머하는기고?..

 

13시 47분 : 적조암 정암사 갈림길..

 

▲ 계곡으로 내려 오는길이 무지 가파르다.. 그러나 눈이 쌓여 미끄러지듯이 내려 온길을 뒤돌아 본다..

 

▲ 지점번호가 서 있는 곳에서 부터는 보통의 경사로 내려 간다..

 

▲ 1000m가 넘는 큰산의 골짜기는 그늘이 빨리 짙어져서 인지 걸음이 나도 모르게 빨라진다..

 

▲ 고요한 눈쌓인 깊은 계곡을 혼자 걸어온길이 천년전 자장율사의 순례길이었다..

정암사에서 적조암까지.. 자장율사가 걸었다는 길이다..

 

 

▲ 수마노탑 가는길..

27살때 이곳을 지나면서 들렀었다.. 실로 40여년이 넘어서 이곳을 다시 찾는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잘생긴 노송이 있는 완만한 오솔길이었는데.. 많이 변했다.. 그래도 감회가 새롭다..

 

▲ 오름계단이 길지는 않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불자도 아닌 내가 기를 쓰고 올라가는 이유는..

 

▲ 수마노탑(국보 332호)...

천년전.. 종교의식의 하나로 만들어진 자연과 잘 어울려진 아름다운 선과 예술적 감각을 느끼고자 함이다.

1964년 9월 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0년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승격되었다.

 

▲ 남쪽에서.. 그리고 동쪽에서..

수마노탑(水瑪瑙塔)은 적멸보궁 뒤의 산비탈에 세워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7층 모전석탑이다.

 

▲ 북쪽에서 남쪽으로.. 그리고..탑부..

수마노탑은 모전 석탑 양식의 탑이다. 모전(模塼)이라고 하는 것은 석재를 벽돌 형태로 가공해 축조한

석탑을 말하는데 마노석을 뜻하는 ‘마노탑’ 앞에 왜 물을 의미하는 물 수(水)자가 붙었을까?

그것은 자장이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도력에 감화해서 준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고 물길을 따라

마노를 가져왔다고 해서 물 ‘水’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水瑪瑙塔)’이라 불렀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현존하는 적멸보궁 가운데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석탑을 이용해 보궁을 형성한

사례로 주목받는 곳이다.

 

▲ 일심교를 건너 정암사 경내를 지나서..

 

▲ 정암사 적멸보궁.

우리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사찰 중의 하나다.

적멸보궁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적멸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여긴다.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법당에서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을 갖춰 놓으며.

또한..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다.

 

 

▲ 범종각..

타사찰에서의 범종각은 일반적으로 개방형 루각인데 반해.. 정암사 범종각은 폐쇄되어 있는 느낌이다.

 

▲ 일주문을 나가면 사바세계다..

 

▲ 태백산 정암사라 되어 있다..

 

14시 30분 : 정암사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 함백산의 시작은 흐림이었으나 그 끝은 오른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더라~..

태백산팀이 내렸던 유일사 입구에 도착했을때에 그렇게 강하게 불던 바람과 흩날리던 눈발은

만항재에 올라 서면서 부터는 눈도 그치고 창옥봉의 완만한 오름에서부터 상고대가 피더니

함백산문턱에서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은빛눈꽃이 황홀감을 주었다.

태백산팀의 하산지점인 당골주차장에서 16시 30분에 출발하여 대구 성서홈플 19시 10분 도착..

2022년 10월 16일(일요일).

하조대/죽도전망대/휴휴암 : 강원도 양양군.

 

여행코스 : 하조대-죽도전망대-휴휴암.

누  구  랑 : 야등팀이랑.

 

07시 12분 : 흐린날씨 탓인지 속초의 아침은 느긋하다.

 

▲ 지난 5월 22일에 올랐던 운봉산의 추억이 새롭다.

 

▲ 2016년 10월 23일에 다녀간.. 수바위.. 그리고 성인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가히 압도적이다..

 

▲ 5층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 이번 강원도 여행길의 컨셉은 "느긋함"이다.. 10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전체 합의..

아침은 야대장님이 능이라면을 끓이고.. 이어서 우리 야등팀의 알뜰 주부님들이 어제 남은 밥을

고추다대기로 비빔밥을 만들어 얼얼알싸한게 너무 맛있고 입안이 개운하다... 우리팀 수장이신 준작님께서

"이유식 이후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었다" 라는.. 오늘의 명언에.. 다들 박장대소다..

아침을 빵빵하게 먹고도 뒹굴거리다 산행앨범도 보고.. 노래가 좋아도 보고.. 세상 느긋하다.

 

10시 02분 : 숙소 로비 앞에서.. 체크아웃 하러간 야대장님을 기다린다.

 

▲ 야대장님의 작품... 어제와 오늘 싫컷 본.. 울산바위를 뒤로 하고.. 양양군의 "하조대" 로 출발.

 

10시 52분 : 하조대 주차장 도착.

 

▲ 하조대 관광안내소 한쪽이 "느린우체국"이다..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1년후에 받는다.

 

▲ 야회장님.. 멋짐을 발산하며... 누구를 기다리시나요?..

 

▲ 등대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 이런 분위기는 해가 쨍쨍보다.. 이런 날씨가 운치가 있어 좋다..

 

▲ 한모퉁이 돌아가니 건너편으로 하조대의 국가보호수 소나무가 바위 위에 그림이다.

 

▲ 기사문 무인등대... 기사문은 이동네 이름이다. 무인등대로 밤에는 22km거리에서도 보인다.

 

▲ 하조대 기암위의 애국송이 비경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하조대 가는길.

 

▲ 하조대..

고려말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

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 하조대 보호소나무.. 양양 10호로 등록되어 있다.. 1982년에 등록하였으니 220살이다.ㅎ~.

 

▲ 아침에.. 소나무 아래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 가히 절경일것 같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하조대를 내려와서.. 등대카페로.. 절묘한 자리에 있다.

 

▲ 생생정보에도 소개가 되었던가 보다...

 

▲ 바위협곡의 일출이 너무 장관일것 같다..

 

▲ 그런데 이 명품바위에 요상한 짓거리가 되어 있다... 공군중위OOO... 신축계.. 삼성계..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막걸리.. 도토리묵.. 쥬스.. 쌍화차 등등.. 김프로님 잘 먹고 마셨습니다.

 

▲ 12시 19분 : 죽도전망대 도착.. 정상상의 전망대에 올랐다가 반대편 해안으로 돌아 올것이다.

 

▲ 성황당..

 

▲ 데크계단 오른쪽에 칼로리가 표시되어 있다... 한계단 올라갈때마다 소모되는 열량을 표시해 놓았다.

 

▲ 쭉쭉빵빵의 금강송..

 

▲ 야대장님의 작품.. 주절암(駐節巖)의 주절(駐節)은 머물거나 쉰다는 뜻이며...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죽도가 아름답다는 표식이다.

 

12시 26분 : 죽도전망대.

약 20m 높이의 죽도 전망대섬 풍광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다.

섬의 상징인 대나무가 연상되도록 전망대 골조에 대나무 공예의 격자무늬를 접목하였다.

 

죽도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죽도해수욕장... 빌딩은 금년에 오픈한 오션스테이양양이다.

 

▲ 죽도전망대에서 남쪽은 인구해수욕장이다..

 

▲ 현남면 소재지..

 

▲ 야회장님의 작품..

 

▲ 죽도정.

 

▲ 포토존에서..

 

▲ 당겨보니 스킨스쿠버들이 타고 있다..

 

▲ 위에서 내려다 본 부채바위와 신선대..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부채바위앞에서.

 

▲ 부채바위.

 

▲ 신선대.

 

▲ 조고문님이 황홀경에 취하셨나요?...

 

▲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인가요?... 살아 있네!~~ ㅎㅎ..

 

▲ 연사대(鍊砂臺)와 기암...

 

▲ 찾다가 못찾은 선녀탕이 기암의 왼쪽 홈안에 있었는데 그걸 눈앞에서 놓쳤다.. 그래서 아는만큼만 보인다.

 

▲ 연사대(鍊砂臺)는 옛날 중국의 적송자(赤松子)가 주사(走射)를 연마하던 곳이라 하며 대(臺) 아래에는

신선이 바둑 놓던 흔적이 있다. 적송자(赤松子)는 중국 전설시대 선인의 이름으로 신농(神農)때의 우사(雨師)

로서 후에 곤륜산에 들어가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 주사(走射)는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죽도 주변이 가히 신선이 머물만큼 뛰어난 절경이라는 뜻일게다.

 

▲ 두사람이 머땀시.. 좋았다가 토라지고 따지고 하능교? ㅎㅎㅎ~

 

▲ 1709년 2월 양양부사를 지냈던 명암(鳴巖) 이해조(李海朝1660~1711)님의 죽도 관련 옛 시 한편..

 

深深蒼竹島(심심창죽도) : 푸르름이 깊고 깊은 죽도에서

英英玉杵臼(영영옥저구) : 옥절구 소리 맑아 듣기도 좋다.

磨轉何太速(마전하태속) : 얼마나 빨리 돌려서 갈았느냐

千劫彈指久(천겁탄지구) : 천겁의 기다림이 몹시 짧았네.

玄霜不再擣(현상불재도) : 평생 두 번 찧지 않으려

雲英能見否(운영능견부) : 운영은 나타나지 않았네.

我欲作窪樽(아욕작와준) : 내가 우묵한 술통을 만들어서

長盛葡萄酒(장성포도주) : 포도주나 오래도록 담아두련다.

운영(雲英)은 옛날 명기(名妓)의 이름이라고 한다.

 

▲ 털빠진 닭(오리)가 새끼를 업고 담장너머로 도망 가는것 같다..

 

▲ 코앞에 있었던 선녀탕을 찾다가 못찾았다..

 

▲ 농구암(弄鷗岩) : 선인들이 세상사를 멀리하고 흰갈매기를 벗 삼아 한가한 세월을 보내던 곳이라 하며,

전망이 매우 좋아 누구나 한번 오면 떠나기 싫을 정도로 주위에 괴암기석이 있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 죽도해수욕장에 야등팀의 향기를 내려놓고 다음행선지인 휴휴암으로 간다.

 

13시 21분 : 휴휴암... 쉬고 또 쉬는 휴휴암에서 여행의 피로를 다 내려놓고 가자.

 

▲ 휴휴암 불이문..

 

▲ 휴휴암 관음범종... 무게가 삼천삼백삼십관(12,488kg)이라고..

 

▲ 지혜관세음보살.. 익산의 화강암 통돌로 무게가 115톤.. 높이는 약16m 다.

 

▲ 좌측에는 남순동자님을... 오른쪽에는 동해해상용왕신을 모셨다.

 

▲ 휴휴암 전경..

 

▲ 방생장(?)으로..

 

▲ 우럭 치어를 키우고 있다.

 

▲ 발가락바위..

 

▲ 야회장님의 작품.. 무슨 바위인가요?..

 

▲ 관매도의 "꽁돌" 생각이 난다..

 

▲ 관음전 법당..

 

▲ 야회장님의 작품..

 

▲ 묘적전을 지나서.. 다시 속세로 간다..

 

15시 41분 : 늦은 점심은 삼척의 불고기집에서..

 

▲ 야대장님이 대구에서의 스케줄이 있어서... 여행 마무리도 겸해서 마친다.

 

▲ 태백시 31번국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설악에서 보지 못했던 불타는 단풍을 본다.

 

날수로는 2박 3일간의 장거리를 교대도 없이 운전해주신 야대장님 덕분에 산꾼이라면..

일종에 버킷 리스트와도 같은 "달마봉" 길을 걸었고..

다음날.. 정말 느긋하게 멋진 관광이 되었고 대구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은 힘이다.. 라는 말처럼..

일일히 호명하지는 못하지만 먹거리 준비하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달마봉 일정을 시작하면서 야대장님이 "달마대사 처럼 너그러운 인연이 되자"...라고 했듯이

여행중에 일어날 수도 있는 작은 일들까지 서로 하나된 마음이 되어 좋은 여행이 되었다.

함께했던 회원님들 모두에게 행복했고 고맙다는 박수 보냅니다.

2022년 10월 15일(토요일).

설악산 달마봉(635m) : 강원도 속초시.

 

산행코스 : 설악소공원광장-신흥사-달마봉갈림길-달마봉-목우재-"B"지구주차장.

산행시작 : 설악소공원광장 출발 07시 57분.

산행종료 : "B"지구주차장 도착 14시 10분.

전체시간 : 06시간 12분.

운동시간 : 05시간 18분.

휴식시간 : 00시간 54분.

누  구  랑 : 야등팀과 함께.

 

07 : 57  설악소공원광장 출발.

08 : 06  신흥사.

08 : 53  달마봉갈림길.

11 : 53  달마봉조망바위.

13 : 48  목우재.

14 : 10  "B"지구주차장 산행종료.

 

06시 10분 : 설악 "B"지구 주차장에서 소공원 광장으로..

 

야대장님의 희생적인 운전 보시로 지난밤 대구 두류해물에서 밤10시에 출발하여 새벽 03시에 설악 "B"지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안에서의 불편한 번개잠에도 모두들 피로의 기색들이 없다. 대단한 자기관리다...

그래서..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하나됨 마음으로 푸짐하게 준비한 먹거리.. 홍여사님의 고디국에 야회장님의 흰쌀밥이 만나는 환상의 맛에..

거기에.. 찐계란에.. 귤에.. 사탕선물세트.. 커피와 차..기타 등등등.. 먹는 맛에 피곤할 틈도 엄따...ㅎㅎ~

 

오후에 폐회식을 하는 "설악파크호텔" 행사장 앞이다.

오늘은 57회 설악문화제 일환으로 "달마봉능선길 걷기" 행사를 하는 날이다.

여기서...출발장소인 소공원까지는 약 2.3km 도보로 30여분 정도 소요 된다...

 

▲ 설악의 맑은 산공기를 마시며 걸어니.. 워밍업 효과도 있다..

 

▲ 몸은 스트레칭을하고... 눈은 설악의 비경에 힐링이다.

 

▲ 당겨 본 토왕성폭포...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가까이 가면 제법 우렁찬 굉음일것 같다.

토왕성폭포는 2013년 3월 11일에 대한민국 명승 제 96호로 지정 되었다.

 

▲ 향성사지 3층석탑(보물 제443호).

향성사는 신흥사의 전신으로 신흥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 진덕여왕 6년에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신라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다소 떨어지지만,

동해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신라 석탑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몰려든 차량의 홍수..

세계적인 펜데믹의 거대한 댐에 갇혀 있던 코로나라는 담수가 제방이 터지면서 한꺼번에 쏟아지는것 같다.

 

▲ "조계선풍 시원도장 설악산문" 이라는 거창한 현판이 걸려 있다.

조계종의 선풍이 처음 시작된 "설악산문의 도량" 이라는 말이며...  통일신라시대 때 중국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禪)불교를 이 땅에 제일 처음 전한 "도의선사"가 설악산 자락에서 법을 펼쳤기 때문이다.

 

▲ 입장료 개인/단체 45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 1000원... 긍금타.. 하루 입장 수입이?..

 

▲ 사람들이 많으니 한컷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좋다..ㅎ~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소공원 접수대 도착.. 접수 절차는 대구에서 미리 문자로 접수하였기에 명단대조만 하면 된다.

 

57회 설악문화제 "달마봉능선길 걷기" 행사는... 설악산 비탐구간중의 하나인 목우재에서 달마봉을 경유하여

계조암까지의 약 6.1km를 설악문화제 행사 축제를 위해 "속초시" 가 주최하고 "설악산악연맹" 이 주관..

"속초문화재단"이 후원하여.. "신흥사" 와 "설악산국립공원" 과 "속초소방서" 와 협의하여 1년에 단하루

개방하는 행사다.

 

07시 21분 : 접수는 했지만.. 출발 신호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달마 능선길 걷기" 시그널을 배낭에 달고 인증샷.. 시그널에 네번의 스탬프를 받아야 기념품도 받고 경품권

도 받게 된다.

 

▲ 권금성쪽을 배경으로..

 

▲ 단풍을 배경으로 한번 더...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준작님의 작품.

 

▲ 아직도 접수는 계속된다...

"설악산 달마봉 걷기" 행사는 11년전인.. 45회차인 2011년 10월 10일에 참석하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07시 49분 : 설악산악연맹 관계자의 모디라!~~ 라는 핸드 스피커 소리가 들린다.

속초시장님의 인사말과 행사취지와 안전 산행을 부탁한다는 멘트다.

 

▲ 07시 57분 : 드디어 달마봉을 향하여 출발~ 고고~~.

 

▲ 가다가 보니 오른쪽에 먼저 가신 악우님들의 추모비가 있다.. 목례로 대신하고..

 

▲ 신흥사 일주문.

신흥사의 전신인 향성사는 698년 화재로 소실되자 701년 의상 대사가 능인암 자리에 향성사를 중건하고

선정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 때인 1642년 화재로 다시 소실되자 1644년 혜원.. 운서..

연옥이 중창을 발원하였다... 중창 당시 영서, 혜원, 연옥 세 명의 스님들이 백발신인이 나타나 절 터를

점지해준 똑같은 꿈을 꾸고 옛 터의 아래쪽에 다시 절을 세우고 신흥사라 이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 온다.

원래 ‘신흥사(神興寺)’는 ‘신이 점지해주어 흥하게 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었으나, 1995년 영동 지역 불교를

새로 부흥시킨다는 염원을 담아 귀신 신(神)자를 새로울 신(新)자로 바꾸어 신흥사(新興寺)가 되었다.

 

▲ 청동 통일대불.

청동 108톤으로 조성했다는 15미터 높이의 석가모니 좌불 부처님이다.

신흥사는 강원도 영동 지역의 교구본사이다..  원래는 건봉사가 본사였는데..  6.25때 폭격으로 건봉사가

전소되어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신흥사로 교구본사가 옮겨졌다... 건봉사는 비무장지대로 출입이

통제되었고.. 설악산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신흥사의 사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 코로나가 지구를 들썩이는데.. 이상한 나라의 군주가 일으킨 전쟁으로 세계의 경제가 휘청거린다..

대불 부처님께 이 땅의 통일은 물론.. 세계의 안녕을 기원해 본다.

 

▲ 다리를 건너가면 신흥사 경내를 통해 울산바위쪽으로 갈수 있는데... 오래되어 깜빡했다..

 

▲ 신흥사 뒤쪽으로 공룡능선이 보인다..

 

▲ 울산바위가 보이고 하늘에는 하얀 새털구름이 전형적인 가을의 모습이다.. 예보상으로는 낮최고 21도다.

 

▲ 신흥사 경내에서 바라본 권금성.

 

▲ 잔뜩 기대하고 왔던.. 설악의 단풍은 아직이다..

 

▲ 울산바위 뒤쪽으로 하얀구름이 마치 아우라(aura)처럼 피어 오른다.

 

▲ 이 멋진 풍광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는 야등의 꽃들이다..

 

▲ 내원암 입구..

 

▲ 여기까지는 울산바위를 보면서 올라 왔지만.. 달마능선길에서는 등뒤에 울산바위가있다.

 

08시 53분 : 달마봉 갈림길... 진행요원이 4개의 스탬프중에 첫스탬프를 시그널에 찍어준다..

 

▲ 직진하면 울산바위길인데 오늘은 특별한 행사로.. 국공직원이 쉽게 통과 하도록 금줄을 들어준다..

 

▲ 비탐구간 감시초소다.

 

▲ 간식타임... 아직은 청춘의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모두들.. 지친 기색이 1도 없다.

 

▲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수시로 뒤돌아 보아야 보인다.. 고개숙이고 직진만하면 비경을 놓친다.

 

▲ 노송사이로 파고드는 가을햇살과 너무나 싱그러운 산속의 아침 공기다.

 

09시 33분 : 안양암 갈림길에 서있는 "대한민국" 표시석이다... 무슨용도였을까?

 

▲ 아직은 비탐구간인 황철봉이다.

 

▲ 공룡능선상의 명봉들이 우뚝하다.

 

▲ 낮기온 21도라는데 햇살을 안고가서 그런지 여름날 처럼 뜨겁다.

 

▲ 1년에 단하루 산문을 여는 달마봉에 대한 설레임도 크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는 행복웃음은 순도 100% 힐링 웃음이다.

 

▲ 조망이 터지는 곳마다 뒤돌아보면.. 멧돼지가 코로 땅을 휘저으며.. 저돌적으로 달려오고 있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첫번째 정체구간.

 

▲ 20분 이상 정체중이다..

 

▲ 산행경륜이 화려한 우리팀은 잘도 올라 간다.

 

▲ 아쉽다~.. 울산바위 멧돼지가 붉은 단풍불에 바베큐가 되는 그림을 그리며 왔는데... 멋진 뷰로 만족하자..

 

▲ 달마봉 가기전의 전위봉... 저기서도 약간의 정체가 생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행사를 위해 설치한 밧줄.

 

▲ 대단한 협곡이다.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울산바위 오른쪽 뒤에 상봉이고 금강산이 시작되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중에 제1봉인 신선대 이다.

그 아래쪽은... 화암사를 품은 성인대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권금성 케이블카가 보이는 화채능선과 오른쪽으로.. 비선대 위로 공룡이 기어 간다..

 

▲ 멋진 뷰(view)다...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울산바위는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는 얘기다.

 

▲ 멧돼지와 천적인 코모도 왕도마뱀이 위에서 울산바위 멧돼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또하나 자연의 명작.. 다람쥐가 입안가득히 도토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두번째 정체구간... 이번 정체는 제법길다.. 마치 여름같은 따가운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며 기다리는

모습을 찍으려는데.. 재치 많은 야회장님이 먼저 알고.. 하~이..ㅎㅎ~

 

▲ 이번 정체는.. 보이는 바위 아래가 침니현상으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밧줄구간이다.

 

▲ 장장 50분을 기다린다.. 갱상도 말로 땡빛에 말이다.. 그래도 야회장님의 미소가 청량제다.

 

▲ 역시나 야회장님이다... 지루함속에도 멋짐이 뿜뿜이다.

 

▲ 야회장님의 옆에 바위가 왕눈이 같다...

 

▲ 정체를 이르킨 문제의 내림구간이다...

 

▲ 역시나 우리 야등팀의 여성 멤버들이다...

진행요원들도 우리 여성팀에게 110점에서 99점까지 후한점수를 준다.

 

▲ 불과 2~3m 높이의 밧줄인데.. 집에 계시는 엄마를 찾으며 바둥거렸으니...

 

▲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 간다.

 

▲ 달마봉 정상 바위인데... 안전시설이 없어서 못올라가게 한다. 좌측에 우리의 숙소가 보인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달마봉의 위용... 11년전 안부까지 올라갔다가 좌측 바위틈으로 내려 왔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달마봉의 멋진 기암과 노송...

 

▲ 아슬아슬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절묘한 바위... 그위에 영락없는 코모도 왕도마뱀이 내려다 보고 있다.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뒤돌아본 달마봉의 뒷모습.. 오른쪽의 바위 밑으로 가면 달마봉 길이다.

 

▲ 당겨 본 바위.. 좌측 아래로 달마봉 오름길이 있다.

 

▲ 하마귀를 닮은 바위..

 

▲ 하마 귀바위..

 

▲ 세번째 스탬프 확인..

 

▲ 달마대사의 발.. 아님 말고..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우리의 숙소도 당겨 본다..

 

▲ 13시 47분 : 목우재...

산악단체들이 몇년전부터 꾸준하게 등산로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언제쯤일지...

 

▲ 국공직원.. 산악연맹.. 소방구조대.. 관계자일듯...

 

▲ 스탬프를 찍어주시는 산악연맹 관계자분..

 

▲ 신흥사 주도로를 만나서 오른쪽 "B"지구주차장으로..

 

▲ 봄이면 벚꽃을 피워내는 노거수.. 고목의 벚꽃이 품위가 있어 보인다.

 

"B"지구주차장.. 차량의 바다다..

 

14시 10분 : 우리들의 렌트카.. 산행 종료..

 

 

▲ 완주자 체크를 하고.. 기념품도 받고.. 경품권도 받고..

 

▲ 메인 행사장인 야외무대..

 

▲ 산악인 가수 신현대님의 산 노래 공연..

 

16시 16분 : 델 피노... 지난번 뱀바위 산행때 들렀던 그곳이다..

 

▲ 분수대 위로 오늘 걸었던 달마봉과 마주 한다.

 

▲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야대장님/홍여사님의 사위분이 현금 예약을 하였다. 감사합니다.

김프로님외 세분이 동명항으로 가서 횟감과 부재료를 사러 갔다.

 

▲ 갓잡은 생물회만 취급한다는 동명항의 회와 튀김... 푸짐하다..

 

▲ 참... 보기 좋다.. 우리 모두를 위하여!~~ 건배!~..

 

▲ 교영님이 준비하신 하이네캔 통맥주.. 정말 부드럽다.. 양주.. 쇠주.. 막걸리.. 뻬갈.. 또 뭐가 있더라?..

하도 이술저술을 마이 마시서 정신도 엄꼬.. 다 모리거따..ㅎㅎ~..

 

▲ 토끼마담의 통맥주공장.. 틀면 나오는 수도꼭자다..

 

▲ 조고문님의 손주 보심을 축하하는 선물 정증.. 교영님의 마음씀이 고맙다..

 

▲ 막내야 니는 마~ 이 토끼언니가 지킨다 아이가.. 마이 무거래이..

 

▲ 쓱쓱비빈 회쌈밥 한점에 활짝핀 막내꽃좀 보소~.. 이런 것들이 모여 야등의 에너지가 된다.

 

▲ 교영님의 퍼포먼스... 조고문님 다리 확!~ 거다 삠니데이...ㅋㅋㅋ~

 

▲ 조고문님은 좋아서 그냥 웃지요.. ㅎㅎ~

 

▲ 친구야~ 춤좀 춰봐라..ㅎㅎ~

 

▲ 이렇게 속초의 밤은 깊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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