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소금산(343m) / 간현봉(385m)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산행코스 : 간현관광지주차장 - 간현교 - 삼산천교 - 솔개미둥지터 - 보리고개밭두렁 -
소금산정상 - 404철계단 - 소금산교 - 간현청소련수련원 - 간현바위 -
간현봉 - 헬기장 - 두몽폭포 - 지정대교 - 간현관광지주차장 하산완료.
산행거리 : 약 10.4km.
산행시작 : 간현관광지주차장 10시 25분 출발.
산행완료 : 간현관광지주차장 14시 55분 도착.
소요시간 : 4시간 3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7 산행시작.
10 : 25 간현교.
10 : 33 삼산천교.
10 : 36 소금산 산행들머리.
10 : 46 솔개미둥지터.
10 : 53 보리고개밭두렁.
11 : 23 소금산 정상.
11 : 42 404철계단.
12 : 03 소금산교.
12 : 10 간현청소년수련원.
13 : 17 간현바위.
13 : 27 간현봉 정상.
13 : 49 헬기장.
14 : 27 두몽폭포.
14 : 52 지정대교.
14 : 55 간현관광지주차장 산행완료.
15 : 48 출발.
19 : 05 대구도착(성서홈플기준).
▲ 10시 17분 : 간현관광지주차장 도착.
간현(艮峴)이라는 지명은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간옹(艮翁) <이희>가 낙향하던 길에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기를 멈추고 머물렀다고 해서
간현(艮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느낀 것을
<관동별곡>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平丘驛(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黑水(흑수:여주)로 들어서니
섬강은 어디메오,
치악이 여기로다."
원주는 옛부터 사통팔달의 문호 구실을 해왔다.
강원도의 도명 또한 강릉과 원주의 첫자를 합쳐서 강원도라고 했던가.
강릉에서 출발하자면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고,
수도권에서는 충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주로는 중앙선 기찻길이 지나고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놓여져
여행자들이라면 자주 경유하게 되는 도시이다.
▲ 섬강 건너편의 간현봉 날머리에는
뾰죽지붕의 예쁜집이 8년전의 모습으로 아직 그대로다.
▲ 산여울산장에서 들머리로 하여
왼쪽으로 내려왔던 8년전의 간현봉 산행이 어제 같다.
▲ 간현교.
주차장에서 4~5분 거리다.
▲ 중앙선 구철교..
지금은 레일바이크로 탈바꿈하여
관광원주에 일조를 하고 있다.
철교 너머로는 간현 4경인 <오형제바위>와 5경인 <은주암>이 보이고
제일 왼쪽의 교각뒤에 가려진 2경의 <문연동천> 바위들이..
섬강에 비친 반영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 중앙선 구철교.
일본은 조선을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경부선에 이은 조선 제2의 종관선을 건설하여
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 등 4개 도에 걸친
내륙일대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하고,
날로 증가하는 조선·만주·일본 간의 여객·화물의 수송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이 노선을 건설하였다.
- 다음백과 -
▲ 사진 설명,, <아래 참조>.
▲ 오형제바위와 은주암(隱舟岩).
오형제바위는
간현 3리 섬강 철교 위에 있는 바위를 말하는데
‘바위’를 ‘바우’라고 부르는 강원도 방언에 따라 ‘오형제바우’라고도 불린다.
다섯 봉우리가 형제처럼 차례로 솟아 있어서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하며
‘오형제바위’ 이외에 봉우리 ‘봉(峰)’자를 써서
오형제봉(五兄弟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은주암(隱舟岩)은
간현 섬강 건너 오형제봉 절벽 끝에 있고 큰 구멍이 나 있는데
지나가는 배들이 소나기와 풍랑을 피했다고 해서
배가 숨는다(隱舟)는 뜻으로 은주암이라 불렸다.
은주암은 은조암(隱趙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씨가 숨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은조암(隱趙岩) 유래>
인조 이괄의 난 때 이괄이 패하여 3대 멸족의 영이 내리자
그의 장모인 횡성 조씨 부인이 관군에게 쫓기어 원주로 도피하면서
배를 타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급히 쫓기던 조씨 부인 일행의 배는 다행히 동굴을 발견하고는
그 바위굴로 숨어버렸고, 뒤쫓던 관원들은 배가 갑자기 없어졌으므로
파선된 것으로 알고 돌아가 조씨 부인은 무사히 화를 면하게 되었다.
그 후 부인은 이곳에서 살게 되었으며,
이 부인이 원주 한산 이씨의 10대 조모가 된다고 한다.
▲ 철교 교각뒤의 문연동천(汶淵洞天).
일명 : 여기바우.
문연동천(汶淵洞天)은 오형제바위 좌측, 섬강 철교 부근에 있다.
여기바우, 여기암이라고도 한다.
병암(屛岩)과 함께 강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옛날 시인 묵객들과 기생들이 놀았던 곳이다.
문연동천은 여기바우라고도 불리는데
‘여기’는 ‘女妓’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원주 감영의 감사가 기생들과 유희하던
놀이터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섬강은 유유하고.
레일바이크를 탄 젊은 아베크족은 즐겁다.
▲ 근래에 페인트로 쓰여진 문연동천.
바위 면에 ‘汶(문)淵(연)洞(동)天(천)’4개의 한자가 있는데,
이에 대한 유래는 현재 보이는 글씨가 아니라,
보이지는 않는 물속 ‘문연동천’에 대한 얘기이다.
그 얘기는 이렇다.
오형제봉 첫째 봉의 절벽 아래 물속에
'汶淵洞天' 이라고 큰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두어 길 물속에 있어서
직접 볼 수는 없으나 잠수해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물이 빙빙 돌아서 위험하여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본래는 문연소(汶淵沼) 위 바위 절벽에 새겨진 것이
오랜 세월 동안 토사의 퇴적으로 강 밑바닥이 높아져
점차 물속으로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이는 것은 이를 아쉬워하는 누군가
새로이 새긴 것으로 짐작된다.
물속에 잠겨있다는 문연동천을 썼을 것으로
간옹(艮翁) 이기(李墍, 1522~1600)와,
그의 친구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과,
택당(澤堂) 이직(李稙,1584~1647)이 회자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그럼, ‘문연동천’은 무슨 뜻으로 새긴 것일까?
▲ 문연동천(汶淵洞天)은..
문(汶)은 중국 태산(泰山)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산동성 경내의 강 이름(汶水)이다.
택당(澤堂)선생은 아마도 같은 태(泰)자를 쓴
태기산에서 발원한 강이므로
문연(汶淵)이라 한 듯하고, 또 하나 더 큰 뜻은
논어에 공자의 제자 민자건이 벼슬을 사양하며
다음에 또다시 찾아 온다면 그때 나는 문수(汶水)가에 있을 것이다
한 말이 있는데 이때 문(汶)은 은둔할 곳을 뜻하기도 한다.
동천(洞天)은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조용히 지내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된다.
▲ 오형제중에 맏이인 1봉 위의
멋쟁이 소나무.
▲ 침수교와 삼산천교.
▲ 섬강의 지류인 삼산천.
▲ 상가를 지나면.
▲ 10시 36분 : 소금산 들머리.
▲ 들머리에서 10분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간현 3경인 <병암屛岩>위에 서게 되고
간현청소년수련원이 발아래다.
▲ 10시 46분 : 솔개미둥지터.
솔개미(솔개)의 둥지가 있는 터라는 의미로
등산로와 암벽등반이 있기전에
솔개 한쌍이 커다란 둥지를 절벽 한면에 틀고 살았던 곳이며
인적이 많아진 뒤로 솔개가 찾지않다가
그후 한마리만 다시 찾아왔다고 하는 유래가 전해진다.
▲ 솔개미둥지터를 지나서부터는
등로는 한동안 완만하게 진행된다.
▲ 누리장나무.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를 누린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냄새를 싫어하여 고기를 요리할 때는
누린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누리장나무는 이런 누린내가 난다.
물론 동물의 누린내처럼 메스껍고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나기는 해도 사람들이 싫어할 정도는 아니다.
누리장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에만 가도 금방 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
북한 이름은 아예 누린내나무이고,
중국 이름은 냄새오동, 일본 이름은 냄새나무다.
하지만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
누린내로 너무 각인이 되어 꽃 시절은 잘 챙겨주지 않으니
누리장나무로서는 좀 억울할 만도 하다.
- 다음백과-
▲ 10시 53분 : 보리고개밭두렁.
층층이 정리되어 있는 흔적이 보인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 이 곳 지역민에게 밀가루를 나누어주고
밭으로 일구도록 하였던 곳이다.
밭을 만들어 임대료를 받고 경작하여 살 수 있도록 했다는데,
잎담배, 보리 등을 재배했다고 한다.
▲ 밭두렁 흔적.
▲ 11시 00분 : 전망좋은 바위오름터.
▲ 11시 23분 : 소금산정상.
소금산이라는 이름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 작은 금강산 같다는 의미의
소금강산의 줄임 말로 금강산에 비유하여
소금강이라 부르는 산은 더러 있으나 소금산은 이곳밖에 없다.
특히 소금산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간현에 자리하고 있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최근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작은 금강산’이라고 평가 받고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산행 시간도 2시간 정도이면 충분해
주말 가족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 11시 35분 : 소금산 정자 쉼터.
오늘따라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과 산행팀이
엄청 많이와서 404철계단 내림길에서
정체가 심하겠구나.. 했는데..
▲ 정자쉼터에서 99%가 마음 점을 찍는다..
우리는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룰루랄라..
쏜살같이 내려간다.
▲ 소금산 고목이...
이렇게 말한다.
나도 한땐 날린 나무야~소금산이 시끌벅적 했던 나무야~,,
▲ 소금산 최고의 조망이다.
섬강으로 흘러드는 삼산천 맑은 물이
굽이굽이 소금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며
까마득한 벼루를 이루고 있는,
우람한 바위봉우리 위에는 푸른 숲이 기상을 노래한다.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간현리 일대는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여기에..아래와 같이..
▲ 국내 최고로 길고 높은 출렁다리를
건설한다고 한다.
▲ 404철계단 시작점.
▲ 계단수가 404개로 붙여진 이름이며
길이없던 낭떨어지에 계단을 만들어 길을낸곳으로
지금은 없어진 설악산 울산바위의 808 계단을 만드신분이
이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 이게 마지막 구간인가 했더니.
▲ 아래가 보이지도 않는다.
▲ 삼산천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갈 간현봉 능선.
▲ 가는장구채.
▲ 짝가슴 지하여장군이.. 잘생긴 코쟁이 천하대장군의,,,
살짝쿵~^- 윙크에 심쿵했던가 보다.
▲ 12시 03분 : 소금산교.
▲ 소금산교를 건너서..
▲ 철교가 있는 우측으로 가면
간현봉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는데..
나는 간현유원지를 경유하여
학생수련원쪽으로 올라가서 합류하기로 한다.
▲ 헐!~..
이기머꼬?.. 지글지글..
▲ 쩌~업..
▲ 간현암장의 암벽타는 사람들..
▲ 간현 3경인... 병암(屛巖).
간옹 <이희> 선생이 이곳에 은거할 당시
토정비결을 쓴 그의 친구 <이지함>이 찾아와 산천을 즐기며
병풍처럼 생긴 바위라 해서 그렇게 새겼다 한다,
▲ 12시 09분 : 수련원 입구.
▲ 수련원 건물쪽으로 가지 말고..
▲ 무대인듯한 설치물이 있는 왼쪽으로 가면,,
설치물 오른쪽으로 표시기 하나 없는 등로가 보인다.
▲ 수련원에서 완만한 오름을 2~3분 진행하면
계획 조림된 잣나무 군락이 나오고
길은 간현봉쪽으로 잘 보인다.
▲ 겨울등반을 대비한 듯한 밧줄구간.
▲ 간현봉 최고의 명품송.
▲ 소금산 아래로 삼산천이 돌고 돌고..
▲ 소금산 404철계단.
▲ 12시 55분 : 간현바위에도.. 명품송이.
▲ 산이란 높던 낮던
고스락을 그냥 내어주는법이 없다.
정상 조금 못미쳐서 된비알의 바위지대.
▲ 13시 27분 : 간현봉 정상.
▲ 정상석은 없고
이졍목이 대신하고 있다.
시점과 종점..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이정표 표기다.
▲ 13시 49분 : 헬기장.
▲ 13시 58분 : 절개지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두몽폭포쪽의 계곡으로...
(욕바위) 전설.
간현 안창마을에 황보 성을 가진
쌍욕을 잘 하는 훈장이 살았다 한다.
하고 싶은 욕을 안 하면 병이되는 이 훈장이
원주목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맞대고 욕을 하고 싶은데
하지를 못해서 심화로 몸져 눕게 됐다.
원주목사가 갈려서 간현을 지나가게 된 것을 안 훈장은
목사가 지나게 되는 욕바위에 긴 사다리를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사다리를 끌어 올린 뒤지나가는 목사를 향해 온갖 못된 욕을 다 해댔다.
목사는 그 욕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으나
바위가 원체 높아 어찌 할 수가 없어
도망치듯 물러갈 도리밖에 없었다.
그 뒤부터 이 바위를 욕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간현봉..
8년전에는 정상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 온것 같은데
숲이 우거져 알길이 없다.
▲ 참취.
▲ 전북 내변산에 왔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직소폭포에서 내소사로 가는 계곡분위기와 비슷하다.
▲ 두몽폭포 상류.
▲ 14시 27분 : 간현 제 1경인 두몽폭포.
두멍(몽)은 옛날 물을 길어다 붓는 큰 그릇인
두멍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는 이 폭포의 두멍소가 깊어 명주꾸러미가 하나 가
다 들어갔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메워졌다.
▲ 3단으로 이루어진 두몽폭포,
8년만의 재회..
반갑다.
▲ 간현봉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데크계단.
▲ 칡꽃.
▲ 박주가리.
▲ 14시 52분 : 지정대교.
▲ 섬강(蟾江).
간현에서 섬강(蟾江)을 3~4km정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월천(月川), 또는 월뢰천(月瀨川)이 있고
여기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다 한다.
두꺼비 섬(蟾)자를 쓰는 섬강이
여기서 유래하였다.
▲ 박주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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