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09일.
대덕산(1307m)산행 : 강원 태백시 창죽동.
산행코스 :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 금대봉 - 고목나무샘 - 분주령 - 대덕산 -
분주령갈림길 - 검룡소 - 검룡소관리소 - 검룡소주차장 산행완료.
산행거리 : 약11km.
산행시작 :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10시 55분.
하산완료 : 검룡소관리소 주차장 15시 37분.
산행소요 : 4시간 42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10 : 55 두문동재 입산통제소 도착.
11 : 25 금대봉 정상.
11 : 44 고목나무샘.
13 : 01 분주령.
13 : 26 초원지대.
13 : 41 대덕산 정상.
14 : 18 분주령 갈림길.
14 : 32 세심교 출입증 반납센타.
14 : 43 검룡소.
15 : 23 검룡소 관리소.
15 : 37 검룡소 주차장 산행완료.
▲ 10시 37분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신호등 대기시간에 찰칵.
정선군 사북읍은
한때, 석탄산업의 메카로 불리우다가.
10.26사태와 12.12 군사쿠데타로 사회가 혼란하던
1980년 4월 21일,,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사북 광업소에서
당시의 노조위원장이었던 이재기가 광산노동조합연맹 전국지부장회의에서
결정된 42.7%의 임금인상안을 무시하고,
4월 15일 회사측과 비밀리에 20% 인상에 합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광부들은 즉시 '위원장 사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부 5명이 경찰차에 치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흥분한 광부들은 사북읍으로 가두진출했고,
경찰과 무력충돌하면서 4월 22일 오후 2시경 사북읍을 완전히 장악했다.
4월 24일 대책위원회와의 2차 협상에서
11개항에 합의함으로써 파업은 종결되었다.
그후,, 석탄산업의 몰락으로,,
폐광이 된 이곳에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이
만들어 지면서,, 스레트 판자촌이었던 이곳이
강원랜드 <카지노>사업장이
들어선 곳이다.
▲ 10시 55분 : 두문동(杜門洞) 재.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 지점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왕위를 찬탈하고 나라를 빼앗긴
공양왕이 옥쇄를 넘겨준후 삼척에서 살해당하고,
함께 하던 일부 신하들이 이곳 두문동에 두문불출 은거하면서
애타게 왕을 그리며 불렀다는,,,
한이 담긴정선아라리(아리랑)의 고장 이다.
▲ 천상의 회원,, 야생화 천국이라는
대덕산과 금대봉으로 가는 입구의 환경 지킴터다.
▲ 대덕산 쪽으로는
인터넷으로 사전 입산예약을 해야 되고
금대봉과 매봉산을 거쳐가는 삼수령코스는..
쉽게 통과다.
▲ 생태계 보호를 위해
1일 300명만 예약을 받는다.
▲ 사전 예약 명단을 확인하고
탐방허가 표찰을 나눠주는 국립공원 직원.
▲ 이 표찰을 목에 걸고 입산..
▲ 11시 02분 : 차단기 통과.
대덕산쪽과 매봉산쪽의 인원을 점검후 통과.
▲ 지난 밤이거나,,아니면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산꿩의다리" 가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 기린초.
▲ 11시 14분 : 대덕산 금대봉 갈림길.
차단기 통과 약12분 소요.
금대봉을 경유하여 대덕산으로 간다.
▲ 일월비비추.
▲ 산꿩의다리가 지천이다.
▲ "뱀무".. 일까?...
▲ 11시 25분 : 금대봉 인증샷.
습도가 높아 억쑤로(무지.. 디기...ㅎ) 덥다.
▲ 금대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 금대봉 내림길은
경사가 급하고 물기가 많아서 미끄럽다.
▲ 노루오줌.
비 맞은 노루다.
▲ 초롱꽃.
▲ 나비나물..이란다..
▲ 나비나물...
이름 찾으려고
나비 날개짓 만큼이나 이동네 저동네 클릭클릭..
▲ 말이 좋아 안내 센터고...
천상 화원의 지킴이.. 사대천왕이 거처하는 곳이다.
여기서 목걸이 표찰을 일일히 확인하고
없어면 가차없이 두발로 뻥이다.
▲ 자연의 놀라운 조화.
연보라에 진한 보리빛의 실핏줄 같은 "둥근이질풀".
▲ 꿀풀.
▲ 하늘나리.
▲ 큰까치수염 군락지.
▲ 가야할 대덕산방향..
이곳의 산들은 두리뭉실 순하게 생겼다.
▲ 범꼬리.
▲ 꿀풀...
▲ 너무나 걷기 좋은 길.
▲ 범꼬리?...
▲ 주 능선 길은 보이지 않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고목나무샘터 가는길이다.
▲ 왼쪽에 베낭만 살짝 보이는 두분이
대덕산 식물생태조사를 하는지 초목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기록하고 있다.
▲ 쥐다래나무.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만났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10여미터 진행하다가 생태조사를 하던 분들이 생각나서
다시 돌아가서 물어보니 "쥐다래나무" 라고 한다.
설악산에서는
"개다래"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전문가들의 말씀이니 "맞다" 에 한표..
녹색잎이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은..
꽃이 작아서 수정을 위해 헛꽃(하얀 잎)으로 대신하는
살아가는 방법이 독특한 식물이다.
▲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고목나무샘이다.
▲ 11시 44분 : 고목나무샘.
혹자는
여기가 진정한 한강발원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물이 검룡소로 흘러가고 있고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샘이기 때문 이라고..
▲ 왜 고목나무샘인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고목나무라고 할만한
고목은 없다.
아마도 오래전에 있었겠지.....
▲ 등로의 산죽이 말라 가고 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위적으로 처리 한것이다.
▲ 대덕산에서 필히 카메라 세례를 받는 괴목이다.
중국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이 생각난다.
크기는 다르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의 괴목.
▲ 노루오줌.
▲ 다시 주능선과 만나는 순간..
숲으로 햇살이 기분 좋게 파고 든다.
비는 땅을 만나 메마른 생육에 촉촉한 활력을 주었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준다.
▲ 그란데.. 이기 머꼬..
방댕이는 와이리 치키들고 머하는기고?
쪼까 요상시럽다.
▲ "속단"
무얼 속단한다는 걸까?..
속단(續斷)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나 뼈가 부러진 데 효과가 있어서
약재로 쓰인단다.
▲ 붉은 유혹..
금단의 열매와 마주한
아담이 된다..
참느냐 마느냐.. 먹느냐 마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결국..
요 한컷을 담고 난후...
달다..ㅋㅋ
역시나.. 유혹에 악한
속인(俗人)..
▲ 쭉쭉빵빵.. 훤칠하니 아름답다.
▲ 두아름은 족히 되는 거목.
▲ 에구... 숨막혀..
무위자연(無爲自然)인 것을...
우짜건노..
▲ 딱총나무 열매.
▲ 애기똥풀이 여름을 알린다.
▲ 산딸기가 지천이다..
달다..
▲ 대덕산 오름길.
▲ 13시 01분 : 분주령이라는데..
전혀 분주하지가 않다.
▲ 산사나무.
▲ 뒤 돌아본 금대봉 방향.
▲ 딱총나무 열매.
▲ 오디.
갱상도 말로.. 오돌깨..
▲ 활량나물...
댓글 감사합니다..
▲ 마타리.
▲ 미역줄기..
▲ 13시 26분 : 개념도 상의 초원.
▲ 하늘 말나리..
▲ 일월비비추 군락.
▲ 13시 43분 : 대덕산 정상.
▲ 오늘 일기예보는 비.. 그러나
더 없이 맑은 하늘과 햇살과 바람이 만든
신(神)의 꽃동산에 초대 받은
기분이다.. 홧팅!~..
▲ 범꼬리 군락.
▲ 산달래..
끝물인지 군데군데 부분탈모현상이다..
그래도 이쁘다.
▲ 하늘말나리.
▲ 활량나물..
▲ 일월비비추..
봉오리가 연꽃 같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상의..금대봉,,
그리고.. 걸어온 길..
▲ 털중나리.
▲ 솔나물.
▲ 14시 18분 : 분주령 갈림길.
▲ 세심교(洗心橋).
검룡소는
신성한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라는 다리다..
▲ 출입증을 반납하는 곳.
후덕해보이는 관리소의 아저씨가
날도 더우니 베낭은 지켜줄테니 내려놓고
다녀 오라신다.
▲ 마음 대신 등산베낭을 내려놓고
세심교를 건너서.
▲ 참으로 기분 좋게 하는..
▲ 오롯한 길을..
7~8분 가량 진행 하면..
▲ 검룡소 소개글.
▲ 14시 43분 :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497.5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금대봉 기슭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명승'으로 지정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6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태백 검룡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는 것을 심의·가결했다.
- 다음백과 -
▲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상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 다음백과 -
▲ 인증샷 남기고..
▲ 기념(?)으로 손이라도 담궈 보니
1분도 못 참을 정도로 얼음장 같이 차갑다.
▲ 만첩빈도리.
꽃이 여러겹으로 핀다고.. 만첩.
줄기의 속이 비었다고.. 빈.
말발도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 로 이름지어 졋다고 한다..
댓글 가르침 감사합니다.
▲ 15시 01분 : 출입증반납관리소로 돌아오니..
베낭에 꼬리 잘린 도마뱀이 놀고 있다.
▲ 깨끗하게 세탁한 출입증 걸이를
건강한 햇살에 말리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대덕산에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느 블로거가.
"여러사람들이 사용하고 땀에 절은 표찰을
또 누군가에게 목에 걸도록 주겠지.."..라는 글을 보고
아침에 두문동 통제소에서 받을때
조금은.. 그랬는데
씨잘데기 없는 기우였다.
to see is to believe.
보는것이 믿는것.. 작은거라도
믿고 삽시다.
▲ 보기에도 물빛이 얼음장이다.
▲ 15시 23분 : 검룡소 관리사무소.
▲ 주차장은 검룡소관리사무소에서
약 200미터 정도 내려간다.
▲ 15시 37분 : 검룡소 주차장.
편의시설은 하나도 없다.
▲ 백두대간의 쑤아밭령으로 오르는 들머리.
▲ 7월의 장미.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천상의 화원..
들꽃의 천국.. 태백 대덕산.
끊임없는 천년의 용솟음..
검룡소.
그 천국의 꽃동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하루..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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