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3일.
치악산(1288m) : 강원도 원주시.

 

산행코스 : 황골입구-입석사-향로봉갈림길-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구룡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황골입구 10시 22분.

산행종료 : 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전체거리 : 약 11.48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4시간 53분.

휴식시간 : 00시간 22분.

누  구  랑 : KJ따라서.

 

10 : 22  황골입구출발.

10 : 36  황골탐방지원센터.

11 : 07  입석사.

12 : 15  향로봉갈림길.

12 : 26  쥐너미전망대.

12 : 44  비로봉삼거리.

13 : 10  비로봉정상.

13 : 54  말등바위전망대.

14 : 35  세렴폭포.

15 : 12  구룡사.

15 : 38  구룡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2분 : 황골계곡.

치악산국립공원 들머리인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계곡에 인공얼음기둥을 만들어 놓았다.

 

▲ 대형버스 진입금지라고 한다.

대형차의 진입을 금지하려면 마을에 회차장을 만들어 놓고 진입금지를 해야지..

좁은길에서 기사님 혼자 대형차를 돌리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

달랑.. 안내간판하나 달아놓고 금지한다면 너무 안일한 조치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국립공원과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

 

▲ 황골마을에서 출발.. 여기서부터 사실상 산행이 시작 된다.

이곳..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마을은 오랫동안 옥수수엿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황골엿은 옥수수가루를 첨가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삭힌 효소가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되고 가래가

없어져 한방약으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에는 "황골엿" 하면 서울과 부산에서도 최고로

명성이 높아 대략 100∼140년 전부터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시 36분 : 황골주차장.. 소형전용이다.

 

▲ 황골탐방지원센터. 오늘은 한파주의!~.. 가 아닌것 같다. 아침 영하1도에 영상 5도.. 풍속은 1m/s 내외로

비교적 푸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방울이 또르르 흐른다..

황골마을에서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올라 올만 했다마는...

 

▲ 지원센터에서 입석사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 치악산 산악구조대.. 조용하다..

 

▲ 혼불의 소설가 최명희선생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찾기위해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가 "소살소살" 이다...

여기 치악산 황골의 봄이오는 소리는 힘차게.. "대살대살" 처럼 들린다.. 다음주 2월 4일이.. 입춘이다.

강원도 황골에도 봄이 오는 소리.. 계묘년의 희망이 재잘 거리는 에너지의 소리다..

 

▲ 급한 오름에 안전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눈이 붙어있는 도로는 차량과 마주치면 위험할것 같다.

 

▲ 치악산에는 선바위들이 많다. 낙엽진 겨울이기에 보이는 선돌이다.

 

▲ 고개를 조금더 들어 보니.. 입석사의 명물인 거대한 "입석대"가 올려다 보인다.

 

11시 07분 : 입석사 대웅전.

입석사(立石寺)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마애불좌상이 전해지는 절이다.

신라의 고승 의상(義湘)이 토굴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 요사채위로 아침햇살을 받은 입석대가 여기까지 왔어니 들렀다 가라고 한다.

 

▲ 입석대와 마애불로 가는길은 대웅전 왼쪽으로 열려 있다.

 

▲ 입석대는 독립된 커다란 바위위에 우뚝하니 서 있어서 철다리를 건너 간다.

 

11시 10분 : 입석대(바위가 너무 커서 축소촬영함)..

중국 황산의 비래석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포스(force)다. 꼭대기에 말벌집이 붙어있다.

 

▲ 절묘한 위치에 앙징스런 석탑이 서있다. 여름철에는 바람길이 너무 시원할것 같다.

 

▲ 입석대에서 바라본 원주시 전경..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다.

 

▲ 자연이 내어 주는 길을 따라 입석대를 한바퀴 돌아 간다.

 

▲ 이 거대한 바위는 어떻게 하늘로 솟아 서 있을까. 높이 20m 너비 5m 주변 소나무들과 조화롭다.

첨단시대의 눈으로 보아도 경이로운데.. 고려인들의 눈에는 얼마나 경외스러웠을까..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아랫쪽에 있는 둥근돌을 들었을때 들리면 복을 받는다는 재미있는 속설이 전해 진다..

영천 돌할매와 비슷한 영험함이 있는 모양이다...

 

 

다시 입석사로 내려와서 비로봉 가는길에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신축불사중이고..

페루의 마추픽추 석축처럼 각을 다듬어서 짜맞춤을한 축대의 모양이 이색적이다.

 

11시 23분 : 황골탐방로 입구..

 

여기서부터 약500m구간의 오름이 구룡사쪽의 사다리병창길 못지않게 "악소리"가 나오는 급경사다.

 

바람한점 없는 황골오름은 방한복을 벗어도 덥다..

 

▲ 말할수 없이 가파른 오름이지만.. 나의 두발로 내몸을 밀어 올리지 않으면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다섯걸음 밀어 올리고 숨한번 돌리고.. 열걸음 밀어 올리고.. 허리한번 펴고..

쉬엄쉬엄 밀어 올리니 어느새 지능선이 지척이다.

 

11시 48분 : 황골탐방로 입구에서 약500m지점의 지능선 도착... 25분 결렸다..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 작은 쉼터에 만원이다.. 앉을자리가 없기에..

 

▲ 올라 온 500m구간 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700m구간을 바로 도전이다..

 

▲ 향로봉 갈림길까지는 능선을 따라 가기에 비교적 순탄하지만 기대했던 상고대가 없어 아쉽다..

 

▲ 비로봉을 내려 오는 산객에게 정상쪽의 상고대는 어떻냐고 물어니 그런데로 볼만하다고 한다..

마음따라 가지 못하는 몸뚱이와.. 정상에 가기전에 햇살에 녹아내릴까.. 전전긍긍 마음만 바쁘다.

 

▲ 그나마 남아있는 상고대가 바람에 후두둑 후두둑... 꽃비가 된다.

 

▲ 마지막 오름에 박차를 가하면..

 

12시 15분 : 드디어 치악산 주능선에 도착..

 

▲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 정상까지 1300m 거리다.

 

▲ 나무끝에 매달린 상고대 꽃에.. 정상의 서리꽃을 빨리 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12시 26분 : 쥐너미재전망대.

옛날 범골에는 "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에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은 쥐때문에 쌀이 남아 나지 않아

절을 떠났다고 한다.. 그정도로 쥐가 많아서 이고개를 쥐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고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원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데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다.

 

▲ 정상쪽의 상고대를 보니 마음도 바쁘고 걸음도 빨라진다.

 

▲ 헬기장에서 바라 본 비로봉..

 

▲ 황장금표가 있는 봉우리.. 작명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황장금봉이라고 명명하지 않을까?..

 

▲ 3개의 금표중에 가장 늦게 2016년에 발견된 황장금표라고..

 

▲ 비로봉삼거리.. 세렴폭포로가는 계곡길이다..  발자욱을 보니 내려간 사람들이 있었는가 보다..

 

12시 44분 : 비로봉삼거리 쉼터에서..

몸을 부려먹고 먹을걸 왜 안주냐고 아우성을 치며 난리부르스를 추는 속을 달래어 준다.

 

▲ 바로 아래는 비로봉안전센터다.

 

▲ 먹을걸 주었으니...정상까지 마지막 된비알인 300m를 올라보자..

 

▲ 이런 데크를 두개를 더 올라서고서야..

 

▲ 머리위로 비로봉 돌탑이 보이고...

 

▲ 데크도 올라서게 된다..

 

▲ 비로봉 세개의 돌탑중 남쪽의 "용왕탑" 이다.

 

▲ 용왕탑에서 바라 본 올라온 능선..

 

▲ 비로봉에 세워진 세개의 비로봉 미륵불탑(飛蘆峰 彌勒佛塔).

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미륵 불탑중에 남쪽의 탑은 "용왕탑"... 중앙의 탑은 "신선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으로 부른다...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일명 용진수)이라는 사람이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혼자의 힘으로 쌓도록 꿨다고 한다.

이에 용창중씨는 1962년 9월 처음 쌓기 시작하여 1964년까지 5층으로 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며..

1967년과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고 그 해에 복원하였다. 199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남쪽의 용왕탑과 정상석... 오늘도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다.

 

▲ 교대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정상석만.. 담는다.

치악산(雉岳山) 비로봉(飛盧峯1,288m)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붉은 적(赤) 자의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렸는데.. 옛날 경북 의성에 사는 한 나그네가 이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막아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

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가 절 뒤 종루에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이 머리로 종을

세 번 쳐 종을 울리고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꿩의 보은 설화로 꿩 치(雉) 자의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대봉 상원사에는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

 

▲ 가운데 제일 높은 부분에 있는 "신선탑"에서 인증샷.. 신선탑 자리는 예전에 있었던 정상석 자리다.

우리나라 산 봉우리 이름에는 유난히 “비로봉”이라는 이름이 많이 있다.

금강산 비로(毘盧)봉.. 묘향산 비로(毘盧)봉.. 오대산 비로(毘盧)봉.. 소백산 비로(毘盧)봉..

팔공산 비로(毘盧)봉은.. 밝을 비(毘).. 밥그릇 로(盧)를 쓰는데.. 

치악산 비로(飛蘆)봉은.. 날 비(飛).. 갈대 로(蘆)를 쓴다.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높다" 라는 뜻이다. "비로(毘盧)자나" 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의 몸의 빛이다..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최고봉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치악산의 비로(飛蘆)봉 역시 최고봉이지만 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그러니까 그냥 최고로 높은 봉우리를 말하는 의미일 것이다.

 

▲ 북쪽의 칠성탑은 정상석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사다리병창길 방향으로 있는 탑이다.

 

▲ 마침.. 젊은 국공직원이 오길래 한컷 부탁...

 

▲ 멋지게 담아 주어서 감사한데.. 하산길까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고마워요..

 

▲ 구룡사 가는길.. 사다리병창길의 시작이다.

 

▲ 원했던 상고대의 그림은 아니지만.. 이정도나마 볼수있음에 감사하다.

 

▲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

 

▲ 하산길인 사다리병창길은 세렴폭포까지 이어진다...

 

▲ 상고대 서리꽃밭은 여기까지다.. 자연이 하는일에 아쉬워하지 말고 순응하자.

 

▲ 구룡중의 하나가 백룡이 되었는가..

 

▲ 험난한 바위틈에서도 곧게 자라는 황장목.

 

13시 54분 : 말등바위전망대..

 

▲ 황장목 데크길이 너무 멋지다..

 

▲ 오늘 동행을 잘 만나서 인증샷을 많이 한다.

 

▲ 사다리병창길 안내...

누가지었는지 모르지만.. 이 곳만큼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곳도 달리 없지 싶다.

 

▲ 사다리병창길도 여기가 마지막 내림이다.

 

▲ 비로봉에서 여기까지 2.7km.. 대단한 사다리병창길이다..

 

▲ 멀지 않은 세렴폭포를 다녀 오고자 한다.

 

▲ 세렴폭포 가는길..

 

14시 35분 : 세렴폭포... 자세히 보니 2단 폭포다.

겉으로는 꽁꽁 얼어서 동면에 든것 같지만.. 속으로는 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상단의 1단폭포를 올라가 본다.

 

▲ 내려 오는데.. 동행분이 담아 주고 문자로 보내준다.. 감사합니다..

 

▲ 세렴안전센터를 지나서부터는..

 

▲ 임도수준의 수렛길이 약2km정도 이어진다.

 

▲ 대곡안전센터..

 

▲ 아름다운 얼음결정체..

 

15시 09분 : 구룡소(九龍沼)..

구룡소(九龍沼)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義湘)이 소(沼)를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려 온산을 물로 채웠다. 그러나 의상(義湘)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 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 구룡소 상류폭포..

 

▲ 구룡사와 마주보는 천지봉 능선..

아홉마리의 용중에 여덟마리의 용들이 저 산줄기를 쪼개고 도망쳤다고 한다.

1마리의 용은 눈이 침침하여 멀리 못가고 용연에서 살았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한 구룡사 창건설화다.

 

▲ 구룡사 대웅전.

구룡사(龜龍寺)는.. 원주 8경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구룡소의 유래와 같이 용과의 싸움으로 지은 사찰은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

창건 이후 도선(道銑), 무학(無學), 휴정(休靜)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 지방 으뜸사찰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 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고 두동강을 내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하였다..

그후 도승이 찾아와 절운을 거북이가 지켜주었으니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고.. 이후.. 사찰은 흥성을 누리고 치악산 제일의 사찰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구룡사(龜龍寺) 은행나무...

보호수로 지정(1982.11.13)되어 있다. 높이 25m 정도.. 수령 250년 정도... 둘레 350cm 정도다.

 

▲ 거북바위..

사찰이름이 구룡사(九龍寺)에서 구룡사(龜龍寺)로 바뀌게 된 거북바위다.

구룡사의 오랜 지킴이였으나 두동강이 난 비운의 거북바위다.. 이것 또한 믿거나 말거나..ㅎㅎ~

 

▲ 국사단(局司壇)도 사찰의 부속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찰에서 국사단은 처음 본다.

국사단은 산과 토지를 관장하는 국사대신(局司大神)을 모신곳이라고 한다.

"국(局)"이란 절의 경내를 말하고. "단(壇)"은 본래 흙이나 돌로 쌓아올린 제사 지내는 터를 뜻했다.

"믿음(亶)의 땅(土)" 곧... "신께 제를 올리는 터".. 라는 뜻이다.

 

▲ 관광지 같은 건물 공사를 하길래...

 

▲ 입구에 "삼천불전 문화센터" 신축이라 되어 있다.

 

▲ 앞쪽의 큰 사리탑은 무총대선사탑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격분해 일어난 을미의병 당시 원주에서 승병장으로 활동한 스님이다.

 

▲ 일주문을 나선다.

 

▲ 원통문이라 되어 있다.

 

 

▲ 구룡사 매표소..

 

▲ 신흥동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 구룡사주차장 산행 종료.

 

 황골입구에서 입석사까지의 포장된 도로가 좀 지루했지만..

입석대에서 감탄하고 마애불상을 알현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날씨는 흐리고 초미세먼지 나쁨이라는 구라청의 예보는 역시나.. 빗나가고 화창한 하늘에 비로봉의 멋진

상고대 모습을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비로봉에 도착하니, 그 아름다움이 절정은 아니었지만 아쉬움은

달랠수 있었다.. 하산길의 사다리 병창길은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최고의 등산로임에 틀림이 없었다.

좋았고.. 행복했고.. 감사한 하루를 가슴에 새겼다.

2022년 12월 28일(수요일).
함백산(1573m) : 강원도 정선군.

 

산행코스 : 만항재-창옥봉-함백산-중함백-갈림길-정암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만항재 10시 49분.

산행종료 : 정암사 14시 30분.

전체거리 : 약 9.3km.

전체시간 : 03시간 40분.

운동시간 : 03시간 16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  구  랑 : 대구KJ산악회.

 

10 : 49  만항재출발.

11 : 08  창옥봉.

11 : 58  함백산.

12 : 48  중함백.

13 : 32  자작나무샘터갈림길.

14 : 30  정암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7분 : 태백산 유일사들머리... 강한 바람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한때 번창했던 안내산악회였는데.. 코로나로 신청자가 급감하여 새로운 돌파구로 2개산을 묶어서 운영하는

"묶음산행"의 운영방법을 취하고 있다.. 18명중 12명이 태백산을 타기위해 유일사입구에서 내린다.

 

10시 49분 : 6명만 만항재에 내려 출발...

강한 바람에 날라가 버렸는지 눈은 내리지 않는다.

 

▲ 백두대간길인 창옥봉(1373m)의 완만한 오름길..

숲으로 드니 바람은 막아주고 상고대가 피어서 좋은데.. 잔뜩 흐린 하늘이라 배경이 좋지 않다.

 

11시 08분 : 아무런 표식도 없는 평탄한 구릉에 올라서니.. 여기가 창옥봉이라며.. 트랭글이 알려준다..

 

▲ 갑자기 안테나 너머로 파란 하늘이 열리며 함백산이 보여서 셧터를 누르는데 찰나의 순간에 묻혀 버린다.

 

▲ 함백산 기원단(咸白山 祈願壇).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의 부흥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 반면...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신앙의 성지였다.

과거에는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 광부 가족들이 함백산 주변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광부들이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생산하던 중 잦은 지반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가족들이 이곳에 찾아와 무사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했던 곳이다..

 

▲ 함백산 기원단(咸白山 祈願壇) 제단.

나는 함백산을 찾아 온 사람이니 함백산 문턱에 다다르면.. 파란 하늘문이 열려주기를 기원해 본다.

 

▲ 운탄고도 1330 6길.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일대의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길을 말하며.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는 1960~70년대에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가 다니던 길이였다.

지금은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구름이 양탄자 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  운탄고도의 전체 길이는 100km에 가깝지만 정선에만 80km가 넘는구간이 남아 있다.

이 길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차의 운행이멈춘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그런 곳이지만 산비탈을 보수해 최근부터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

 

▲ 함백산 등로는 운탄고도 1330(서학로)를 건너 이어 진다..

 

▲ 운탄고도 1330은..

석탄을 운반하던 가장 높은길인 만항재의 해발고도가 1330m다.. "운탄고도 1330"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지금은 관광로로 개발되어 "서학로"라는 도로명도 부여 받고 대한체육회태백선수촌과 태백시로 이어진다.

 

▲ 함백산 들머리를 지나서 넓은 임도를 따라서..

 

▲ 약 150m정도 진행하면 또 다른 차단기가 있는 들머리를 지나게 된다.

 

▲ 함백산 오름은 들머리에서부터 정상까지 거의 지그재그가 없는 직등이라 힘은 들지만..

해발 1350m지점에서 출발이라 거리는 약 700m로 보통걸음으로 3~40여분 정도 소요된다.

 

▲ 함백산기원단에서의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 하늘은 내편!~~이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올려다 본다.

 

▲ 다시 안개구름이 몰려와 머리위로 지나가고.. 길은 고개를 숙일줄 모르고 여전히 직등이다..

내몸을 내가 밀어 올리지 않으면 결코.. 정상에 설수 없다.. 쉬엄쉬엄 서두르지 말자.

 

▲ 작년에 올랐던 덕유산의 상고대보다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고맙고 좋다..

 

▲ 역시나.. 오른자에게만 보여지는 자연의 선물이다.. 은빛눈꽃이 곱게도 피었다.

 

▲ 같은 길위에서도.. 황홀경과..

 

▲ 땅과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신비감이 교차한다..

 

▲ 주중이고 날씨탓인지 정상이 한산하다..

 

▲ 정상에 오르기 전에 셀카로 한장..ㅎㅎ

 

11시 58분 : 함백산 정상..

함백산(咸白山)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3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인 땅으로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 코로나 이전의 주말이면 몰려든 산객들로 정상인증샷이 쉽지 않은 곳이다..

소백산 바람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강한 바람에 모자가 인증샷 하자말자 휘~익 날라가 버린다..ㅎㅎ

그런데.. 바람은 강한데.. 살을 에이는 차가움은 느껴지지 않는 조금은 시원한 그냥 강한 바람이었다.

 

▲ 다행히 멀리 날아 가지 않고 바위끝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역시나.. 착한 사람의 모자는 멀리 가지 않는다..ㅋㅋ~.

 

▲ 중함백으로 가는 하산길..

 

▲ 2014년 8월에 두문동재에서 금대봉~비단봉~매봉산을 지나갔던 추억이 어제같이 생생하다..

고랭지채소 재배지인 바람의 언덕과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 건너편의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능선은 두위지맥이다.

 

▲ 헬기장을 가로질러 간다.

 

▲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이 줄지어 섰고

비단봉 뒷쪽은 천상의 화원인 대덕산인데 짙은 스모그에 같혀 식별이 어렵다.

 

▲ 내려오면서 돌아다 본 함백산쪽.. 태양도 얼어 있다.

 

▲ 주목군락지로 접어 든다.

 

▲ 당겨 본 반생반사의 끈질긴 생명력이 경외스럽다.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이다.

 

▲ 뒤 돌아본 함백산 정상..

 

▲ 함백산과 중함백의 사이 안부에서.. 6명중에 일행들을 만난다.

 

▲ 중함백의 오름도 만만치 않다..

 

▲ 바위길이지만.. 오히려 눈이 쌓여 발디딤이 좋다..

 

▲ 눈구경에 힘든줄 모르게 어느새 주능선에 올라선다..

 

12시 48분 : 중함백 정상.

 

▲ 중함백에서 다시 큰형인 함백이에게 눈인사를 하고 정암사 갈림길 안부로 내려 간다.

 

▲ 조망이 압권인 전망바위.. 좌측 골짜기에 고한읍이 졸고 있다..

 

▲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 계곡..

 

▲ 나이 탓인지.. 신갈나무고목이 길게 누워 있다.

 

13시 32분 : 정암사갈림길(자작나무샘터). 그런데 정암사로 가는 표지가 없다.

네이버산행앱을 확인해 보니 여기가 맞다..

 

▲ 돌울타리를 해놓은 이곳은 무슨 표시일까?.. 좌우당간 이곳에서 왼쪽을 살펴야 한다..

 

▲ 국립공원 안내판에 매직으로 적조암이라 적혀 있다.. 쉼터 평상이 2개가 있는 이곳에서 좌틀이다.

 

▲ 백두대간길인 두문동재로 가는 등로는 신작로라면.. 정암사길은 골목길 수준이다.

 

▲ 내려오다보니 아래에서 위로 가는 곳에는 샘물쉼터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그런데 왜?.. 위에는 없는건가..

 

▲ 이 추븐날에 엉덩짝을 다 드러 내어놓고 머하는기고?..

 

13시 47분 : 적조암 정암사 갈림길..

 

▲ 계곡으로 내려 오는길이 무지 가파르다.. 그러나 눈이 쌓여 미끄러지듯이 내려 온길을 뒤돌아 본다..

 

▲ 지점번호가 서 있는 곳에서 부터는 보통의 경사로 내려 간다..

 

▲ 1000m가 넘는 큰산의 골짜기는 그늘이 빨리 짙어져서 인지 걸음이 나도 모르게 빨라진다..

 

▲ 고요한 눈쌓인 깊은 계곡을 혼자 걸어온길이 천년전 자장율사의 순례길이었다..

정암사에서 적조암까지.. 자장율사가 걸었다는 길이다..

 

 

▲ 수마노탑 가는길..

27살때 이곳을 지나면서 들렀었다.. 실로 40여년이 넘어서 이곳을 다시 찾는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잘생긴 노송이 있는 완만한 오솔길이었는데.. 많이 변했다.. 그래도 감회가 새롭다..

 

▲ 오름계단이 길지는 않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불자도 아닌 내가 기를 쓰고 올라가는 이유는..

 

▲ 수마노탑(국보 332호)...

천년전.. 종교의식의 하나로 만들어진 자연과 잘 어울려진 아름다운 선과 예술적 감각을 느끼고자 함이다.

1964년 9월 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0년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승격되었다.

 

▲ 남쪽에서.. 그리고 동쪽에서..

수마노탑(水瑪瑙塔)은 적멸보궁 뒤의 산비탈에 세워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7층 모전석탑이다.

 

▲ 북쪽에서 남쪽으로.. 그리고..탑부..

수마노탑은 모전 석탑 양식의 탑이다. 모전(模塼)이라고 하는 것은 석재를 벽돌 형태로 가공해 축조한

석탑을 말하는데 마노석을 뜻하는 ‘마노탑’ 앞에 왜 물을 의미하는 물 수(水)자가 붙었을까?

그것은 자장이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도력에 감화해서 준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고 물길을 따라

마노를 가져왔다고 해서 물 ‘水’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水瑪瑙塔)’이라 불렀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현존하는 적멸보궁 가운데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석탑을 이용해 보궁을 형성한

사례로 주목받는 곳이다.

 

▲ 일심교를 건너 정암사 경내를 지나서..

 

▲ 정암사 적멸보궁.

우리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사찰 중의 하나다.

적멸보궁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적멸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여긴다.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법당에서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을 갖춰 놓으며.

또한..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다.

 

 

▲ 범종각..

타사찰에서의 범종각은 일반적으로 개방형 루각인데 반해.. 정암사 범종각은 폐쇄되어 있는 느낌이다.

 

▲ 일주문을 나가면 사바세계다..

 

▲ 태백산 정암사라 되어 있다..

 

14시 30분 : 정암사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 함백산의 시작은 흐림이었으나 그 끝은 오른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더라~..

태백산팀이 내렸던 유일사 입구에 도착했을때에 그렇게 강하게 불던 바람과 흩날리던 눈발은

만항재에 올라 서면서 부터는 눈도 그치고 창옥봉의 완만한 오름에서부터 상고대가 피더니

함백산문턱에서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은빛눈꽃이 황홀감을 주었다.

태백산팀의 하산지점인 당골주차장에서 16시 30분에 출발하여 대구 성서홈플 19시 10분 도착..

2022년 10월 16일(일요일).

하조대/죽도전망대/휴휴암 : 강원도 양양군.

 

여행코스 : 하조대-죽도전망대-휴휴암.

누  구  랑 : 야등팀이랑.

 

07시 12분 : 흐린날씨 탓인지 속초의 아침은 느긋하다.

 

▲ 지난 5월 22일에 올랐던 운봉산의 추억이 새롭다.

 

▲ 2016년 10월 23일에 다녀간.. 수바위.. 그리고 성인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가히 압도적이다..

 

▲ 5층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 이번 강원도 여행길의 컨셉은 "느긋함"이다.. 10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전체 합의..

아침은 야대장님이 능이라면을 끓이고.. 이어서 우리 야등팀의 알뜰 주부님들이 어제 남은 밥을

고추다대기로 비빔밥을 만들어 얼얼알싸한게 너무 맛있고 입안이 개운하다... 우리팀 수장이신 준작님께서

"이유식 이후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었다" 라는.. 오늘의 명언에.. 다들 박장대소다..

아침을 빵빵하게 먹고도 뒹굴거리다 산행앨범도 보고.. 노래가 좋아도 보고.. 세상 느긋하다.

 

10시 02분 : 숙소 로비 앞에서.. 체크아웃 하러간 야대장님을 기다린다.

 

▲ 야대장님의 작품... 어제와 오늘 싫컷 본.. 울산바위를 뒤로 하고.. 양양군의 "하조대" 로 출발.

 

10시 52분 : 하조대 주차장 도착.

 

▲ 하조대 관광안내소 한쪽이 "느린우체국"이다..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1년후에 받는다.

 

▲ 야회장님.. 멋짐을 발산하며... 누구를 기다리시나요?..

 

▲ 등대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 이런 분위기는 해가 쨍쨍보다.. 이런 날씨가 운치가 있어 좋다..

 

▲ 한모퉁이 돌아가니 건너편으로 하조대의 국가보호수 소나무가 바위 위에 그림이다.

 

▲ 기사문 무인등대... 기사문은 이동네 이름이다. 무인등대로 밤에는 22km거리에서도 보인다.

 

▲ 하조대 기암위의 애국송이 비경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하조대 가는길.

 

▲ 하조대..

고려말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

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 하조대 보호소나무.. 양양 10호로 등록되어 있다.. 1982년에 등록하였으니 220살이다.ㅎ~.

 

▲ 아침에.. 소나무 아래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 가히 절경일것 같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하조대를 내려와서.. 등대카페로.. 절묘한 자리에 있다.

 

▲ 생생정보에도 소개가 되었던가 보다...

 

▲ 바위협곡의 일출이 너무 장관일것 같다..

 

▲ 그런데 이 명품바위에 요상한 짓거리가 되어 있다... 공군중위OOO... 신축계.. 삼성계..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막걸리.. 도토리묵.. 쥬스.. 쌍화차 등등.. 김프로님 잘 먹고 마셨습니다.

 

▲ 12시 19분 : 죽도전망대 도착.. 정상상의 전망대에 올랐다가 반대편 해안으로 돌아 올것이다.

 

▲ 성황당..

 

▲ 데크계단 오른쪽에 칼로리가 표시되어 있다... 한계단 올라갈때마다 소모되는 열량을 표시해 놓았다.

 

▲ 쭉쭉빵빵의 금강송..

 

▲ 야대장님의 작품.. 주절암(駐節巖)의 주절(駐節)은 머물거나 쉰다는 뜻이며...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죽도가 아름답다는 표식이다.

 

12시 26분 : 죽도전망대.

약 20m 높이의 죽도 전망대섬 풍광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다.

섬의 상징인 대나무가 연상되도록 전망대 골조에 대나무 공예의 격자무늬를 접목하였다.

 

죽도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죽도해수욕장... 빌딩은 금년에 오픈한 오션스테이양양이다.

 

▲ 죽도전망대에서 남쪽은 인구해수욕장이다..

 

▲ 현남면 소재지..

 

▲ 야회장님의 작품..

 

▲ 죽도정.

 

▲ 포토존에서..

 

▲ 당겨보니 스킨스쿠버들이 타고 있다..

 

▲ 위에서 내려다 본 부채바위와 신선대..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부채바위앞에서.

 

▲ 부채바위.

 

▲ 신선대.

 

▲ 조고문님이 황홀경에 취하셨나요?...

 

▲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인가요?... 살아 있네!~~ ㅎㅎ..

 

▲ 연사대(鍊砂臺)와 기암...

 

▲ 찾다가 못찾은 선녀탕이 기암의 왼쪽 홈안에 있었는데 그걸 눈앞에서 놓쳤다.. 그래서 아는만큼만 보인다.

 

▲ 연사대(鍊砂臺)는 옛날 중국의 적송자(赤松子)가 주사(走射)를 연마하던 곳이라 하며 대(臺) 아래에는

신선이 바둑 놓던 흔적이 있다. 적송자(赤松子)는 중국 전설시대 선인의 이름으로 신농(神農)때의 우사(雨師)

로서 후에 곤륜산에 들어가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 주사(走射)는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죽도 주변이 가히 신선이 머물만큼 뛰어난 절경이라는 뜻일게다.

 

▲ 두사람이 머땀시.. 좋았다가 토라지고 따지고 하능교? ㅎㅎㅎ~

 

▲ 1709년 2월 양양부사를 지냈던 명암(鳴巖) 이해조(李海朝1660~1711)님의 죽도 관련 옛 시 한편..

 

深深蒼竹島(심심창죽도) : 푸르름이 깊고 깊은 죽도에서

英英玉杵臼(영영옥저구) : 옥절구 소리 맑아 듣기도 좋다.

磨轉何太速(마전하태속) : 얼마나 빨리 돌려서 갈았느냐

千劫彈指久(천겁탄지구) : 천겁의 기다림이 몹시 짧았네.

玄霜不再擣(현상불재도) : 평생 두 번 찧지 않으려

雲英能見否(운영능견부) : 운영은 나타나지 않았네.

我欲作窪樽(아욕작와준) : 내가 우묵한 술통을 만들어서

長盛葡萄酒(장성포도주) : 포도주나 오래도록 담아두련다.

운영(雲英)은 옛날 명기(名妓)의 이름이라고 한다.

 

▲ 털빠진 닭(오리)가 새끼를 업고 담장너머로 도망 가는것 같다..

 

▲ 코앞에 있었던 선녀탕을 찾다가 못찾았다..

 

▲ 농구암(弄鷗岩) : 선인들이 세상사를 멀리하고 흰갈매기를 벗 삼아 한가한 세월을 보내던 곳이라 하며,

전망이 매우 좋아 누구나 한번 오면 떠나기 싫을 정도로 주위에 괴암기석이 있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 죽도해수욕장에 야등팀의 향기를 내려놓고 다음행선지인 휴휴암으로 간다.

 

13시 21분 : 휴휴암... 쉬고 또 쉬는 휴휴암에서 여행의 피로를 다 내려놓고 가자.

 

▲ 휴휴암 불이문..

 

▲ 휴휴암 관음범종... 무게가 삼천삼백삼십관(12,488kg)이라고..

 

▲ 지혜관세음보살.. 익산의 화강암 통돌로 무게가 115톤.. 높이는 약16m 다.

 

▲ 좌측에는 남순동자님을... 오른쪽에는 동해해상용왕신을 모셨다.

 

▲ 휴휴암 전경..

 

▲ 방생장(?)으로..

 

▲ 우럭 치어를 키우고 있다.

 

▲ 발가락바위..

 

▲ 야회장님의 작품.. 무슨 바위인가요?..

 

▲ 관매도의 "꽁돌" 생각이 난다..

 

▲ 관음전 법당..

 

▲ 야회장님의 작품..

 

▲ 묘적전을 지나서.. 다시 속세로 간다..

 

15시 41분 : 늦은 점심은 삼척의 불고기집에서..

 

▲ 야대장님이 대구에서의 스케줄이 있어서... 여행 마무리도 겸해서 마친다.

 

▲ 태백시 31번국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설악에서 보지 못했던 불타는 단풍을 본다.

 

날수로는 2박 3일간의 장거리를 교대도 없이 운전해주신 야대장님 덕분에 산꾼이라면..

일종에 버킷 리스트와도 같은 "달마봉" 길을 걸었고..

다음날.. 정말 느긋하게 멋진 관광이 되었고 대구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은 힘이다.. 라는 말처럼..

일일히 호명하지는 못하지만 먹거리 준비하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달마봉 일정을 시작하면서 야대장님이 "달마대사 처럼 너그러운 인연이 되자"...라고 했듯이

여행중에 일어날 수도 있는 작은 일들까지 서로 하나된 마음이 되어 좋은 여행이 되었다.

함께했던 회원님들 모두에게 행복했고 고맙다는 박수 보냅니다.

2022년 10월 15일(토요일).

설악산 달마봉(635m) : 강원도 속초시.

 

산행코스 : 설악소공원광장-신흥사-달마봉갈림길-달마봉-목우재-"B"지구주차장.

산행시작 : 설악소공원광장 출발 07시 57분.

산행종료 : "B"지구주차장 도착 14시 10분.

전체시간 : 06시간 12분.

운동시간 : 05시간 18분.

휴식시간 : 00시간 54분.

누  구  랑 : 야등팀과 함께.

 

07 : 57  설악소공원광장 출발.

08 : 06  신흥사.

08 : 53  달마봉갈림길.

11 : 53  달마봉조망바위.

13 : 48  목우재.

14 : 10  "B"지구주차장 산행종료.

 

06시 10분 : 설악 "B"지구 주차장에서 소공원 광장으로..

 

야대장님의 희생적인 운전 보시로 지난밤 대구 두류해물에서 밤10시에 출발하여 새벽 03시에 설악 "B"지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안에서의 불편한 번개잠에도 모두들 피로의 기색들이 없다. 대단한 자기관리다...

그래서..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하나됨 마음으로 푸짐하게 준비한 먹거리.. 홍여사님의 고디국에 야회장님의 흰쌀밥이 만나는 환상의 맛에..

거기에.. 찐계란에.. 귤에.. 사탕선물세트.. 커피와 차..기타 등등등.. 먹는 맛에 피곤할 틈도 엄따...ㅎㅎ~

 

오후에 폐회식을 하는 "설악파크호텔" 행사장 앞이다.

오늘은 57회 설악문화제 일환으로 "달마봉능선길 걷기" 행사를 하는 날이다.

여기서...출발장소인 소공원까지는 약 2.3km 도보로 30여분 정도 소요 된다...

 

▲ 설악의 맑은 산공기를 마시며 걸어니.. 워밍업 효과도 있다..

 

▲ 몸은 스트레칭을하고... 눈은 설악의 비경에 힐링이다.

 

▲ 당겨 본 토왕성폭포...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가까이 가면 제법 우렁찬 굉음일것 같다.

토왕성폭포는 2013년 3월 11일에 대한민국 명승 제 96호로 지정 되었다.

 

▲ 향성사지 3층석탑(보물 제443호).

향성사는 신흥사의 전신으로 신흥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 진덕여왕 6년에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신라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다소 떨어지지만,

동해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신라 석탑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몰려든 차량의 홍수..

세계적인 펜데믹의 거대한 댐에 갇혀 있던 코로나라는 담수가 제방이 터지면서 한꺼번에 쏟아지는것 같다.

 

▲ "조계선풍 시원도장 설악산문" 이라는 거창한 현판이 걸려 있다.

조계종의 선풍이 처음 시작된 "설악산문의 도량" 이라는 말이며...  통일신라시대 때 중국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禪)불교를 이 땅에 제일 처음 전한 "도의선사"가 설악산 자락에서 법을 펼쳤기 때문이다.

 

▲ 입장료 개인/단체 45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 1000원... 긍금타.. 하루 입장 수입이?..

 

▲ 사람들이 많으니 한컷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좋다..ㅎ~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소공원 접수대 도착.. 접수 절차는 대구에서 미리 문자로 접수하였기에 명단대조만 하면 된다.

 

57회 설악문화제 "달마봉능선길 걷기" 행사는... 설악산 비탐구간중의 하나인 목우재에서 달마봉을 경유하여

계조암까지의 약 6.1km를 설악문화제 행사 축제를 위해 "속초시" 가 주최하고 "설악산악연맹" 이 주관..

"속초문화재단"이 후원하여.. "신흥사" 와 "설악산국립공원" 과 "속초소방서" 와 협의하여 1년에 단하루

개방하는 행사다.

 

07시 21분 : 접수는 했지만.. 출발 신호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달마 능선길 걷기" 시그널을 배낭에 달고 인증샷.. 시그널에 네번의 스탬프를 받아야 기념품도 받고 경품권

도 받게 된다.

 

▲ 권금성쪽을 배경으로..

 

▲ 단풍을 배경으로 한번 더...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준작님의 작품.

 

▲ 아직도 접수는 계속된다...

"설악산 달마봉 걷기" 행사는 11년전인.. 45회차인 2011년 10월 10일에 참석하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07시 49분 : 설악산악연맹 관계자의 모디라!~~ 라는 핸드 스피커 소리가 들린다.

속초시장님의 인사말과 행사취지와 안전 산행을 부탁한다는 멘트다.

 

▲ 07시 57분 : 드디어 달마봉을 향하여 출발~ 고고~~.

 

▲ 가다가 보니 오른쪽에 먼저 가신 악우님들의 추모비가 있다.. 목례로 대신하고..

 

▲ 신흥사 일주문.

신흥사의 전신인 향성사는 698년 화재로 소실되자 701년 의상 대사가 능인암 자리에 향성사를 중건하고

선정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 때인 1642년 화재로 다시 소실되자 1644년 혜원.. 운서..

연옥이 중창을 발원하였다... 중창 당시 영서, 혜원, 연옥 세 명의 스님들이 백발신인이 나타나 절 터를

점지해준 똑같은 꿈을 꾸고 옛 터의 아래쪽에 다시 절을 세우고 신흥사라 이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 온다.

원래 ‘신흥사(神興寺)’는 ‘신이 점지해주어 흥하게 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었으나, 1995년 영동 지역 불교를

새로 부흥시킨다는 염원을 담아 귀신 신(神)자를 새로울 신(新)자로 바꾸어 신흥사(新興寺)가 되었다.

 

▲ 청동 통일대불.

청동 108톤으로 조성했다는 15미터 높이의 석가모니 좌불 부처님이다.

신흥사는 강원도 영동 지역의 교구본사이다..  원래는 건봉사가 본사였는데..  6.25때 폭격으로 건봉사가

전소되어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신흥사로 교구본사가 옮겨졌다... 건봉사는 비무장지대로 출입이

통제되었고.. 설악산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신흥사의 사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 코로나가 지구를 들썩이는데.. 이상한 나라의 군주가 일으킨 전쟁으로 세계의 경제가 휘청거린다..

대불 부처님께 이 땅의 통일은 물론.. 세계의 안녕을 기원해 본다.

 

▲ 다리를 건너가면 신흥사 경내를 통해 울산바위쪽으로 갈수 있는데... 오래되어 깜빡했다..

 

▲ 신흥사 뒤쪽으로 공룡능선이 보인다..

 

▲ 울산바위가 보이고 하늘에는 하얀 새털구름이 전형적인 가을의 모습이다.. 예보상으로는 낮최고 21도다.

 

▲ 신흥사 경내에서 바라본 권금성.

 

▲ 잔뜩 기대하고 왔던.. 설악의 단풍은 아직이다..

 

▲ 울산바위 뒤쪽으로 하얀구름이 마치 아우라(aura)처럼 피어 오른다.

 

▲ 이 멋진 풍광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는 야등의 꽃들이다..

 

▲ 내원암 입구..

 

▲ 여기까지는 울산바위를 보면서 올라 왔지만.. 달마능선길에서는 등뒤에 울산바위가있다.

 

08시 53분 : 달마봉 갈림길... 진행요원이 4개의 스탬프중에 첫스탬프를 시그널에 찍어준다..

 

▲ 직진하면 울산바위길인데 오늘은 특별한 행사로.. 국공직원이 쉽게 통과 하도록 금줄을 들어준다..

 

▲ 비탐구간 감시초소다.

 

▲ 간식타임... 아직은 청춘의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모두들.. 지친 기색이 1도 없다.

 

▲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수시로 뒤돌아 보아야 보인다.. 고개숙이고 직진만하면 비경을 놓친다.

 

▲ 노송사이로 파고드는 가을햇살과 너무나 싱그러운 산속의 아침 공기다.

 

09시 33분 : 안양암 갈림길에 서있는 "대한민국" 표시석이다... 무슨용도였을까?

 

▲ 아직은 비탐구간인 황철봉이다.

 

▲ 공룡능선상의 명봉들이 우뚝하다.

 

▲ 낮기온 21도라는데 햇살을 안고가서 그런지 여름날 처럼 뜨겁다.

 

▲ 1년에 단하루 산문을 여는 달마봉에 대한 설레임도 크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는 행복웃음은 순도 100% 힐링 웃음이다.

 

▲ 조망이 터지는 곳마다 뒤돌아보면.. 멧돼지가 코로 땅을 휘저으며.. 저돌적으로 달려오고 있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첫번째 정체구간.

 

▲ 20분 이상 정체중이다..

 

▲ 산행경륜이 화려한 우리팀은 잘도 올라 간다.

 

▲ 아쉽다~.. 울산바위 멧돼지가 붉은 단풍불에 바베큐가 되는 그림을 그리며 왔는데... 멋진 뷰로 만족하자..

 

▲ 달마봉 가기전의 전위봉... 저기서도 약간의 정체가 생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행사를 위해 설치한 밧줄.

 

▲ 대단한 협곡이다.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홍여사님의 작품.

 

▲ 울산바위 오른쪽 뒤에 상봉이고 금강산이 시작되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중에 제1봉인 신선대 이다.

그 아래쪽은... 화암사를 품은 성인대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권금성 케이블카가 보이는 화채능선과 오른쪽으로.. 비선대 위로 공룡이 기어 간다..

 

▲ 멋진 뷰(view)다...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울산바위는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는 얘기다.

 

▲ 멧돼지와 천적인 코모도 왕도마뱀이 위에서 울산바위 멧돼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또하나 자연의 명작.. 다람쥐가 입안가득히 도토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두번째 정체구간... 이번 정체는 제법길다.. 마치 여름같은 따가운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며 기다리는

모습을 찍으려는데.. 재치 많은 야회장님이 먼저 알고.. 하~이..ㅎㅎ~

 

▲ 이번 정체는.. 보이는 바위 아래가 침니현상으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밧줄구간이다.

 

▲ 장장 50분을 기다린다.. 갱상도 말로 땡빛에 말이다.. 그래도 야회장님의 미소가 청량제다.

 

▲ 역시나 야회장님이다... 지루함속에도 멋짐이 뿜뿜이다.

 

▲ 야회장님의 옆에 바위가 왕눈이 같다...

 

▲ 정체를 이르킨 문제의 내림구간이다...

 

▲ 역시나 우리 야등팀의 여성 멤버들이다...

진행요원들도 우리 여성팀에게 110점에서 99점까지 후한점수를 준다.

 

▲ 불과 2~3m 높이의 밧줄인데.. 집에 계시는 엄마를 찾으며 바둥거렸으니...

 

▲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 간다.

 

▲ 달마봉 정상 바위인데... 안전시설이 없어서 못올라가게 한다. 좌측에 우리의 숙소가 보인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달마봉의 위용... 11년전 안부까지 올라갔다가 좌측 바위틈으로 내려 왔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달마봉의 멋진 기암과 노송...

 

▲ 아슬아슬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절묘한 바위... 그위에 영락없는 코모도 왕도마뱀이 내려다 보고 있다.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뒤돌아본 달마봉의 뒷모습.. 오른쪽의 바위 밑으로 가면 달마봉 길이다.

 

▲ 당겨 본 바위.. 좌측 아래로 달마봉 오름길이 있다.

 

▲ 하마귀를 닮은 바위..

 

▲ 하마 귀바위..

 

▲ 세번째 스탬프 확인..

 

▲ 달마대사의 발.. 아님 말고..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우리의 숙소도 당겨 본다..

 

▲ 13시 47분 : 목우재...

산악단체들이 몇년전부터 꾸준하게 등산로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언제쯤일지...

 

▲ 국공직원.. 산악연맹.. 소방구조대.. 관계자일듯...

 

▲ 스탬프를 찍어주시는 산악연맹 관계자분..

 

▲ 신흥사 주도로를 만나서 오른쪽 "B"지구주차장으로..

 

▲ 봄이면 벚꽃을 피워내는 노거수.. 고목의 벚꽃이 품위가 있어 보인다.

 

"B"지구주차장.. 차량의 바다다..

 

14시 10분 : 우리들의 렌트카.. 산행 종료..

 

 

▲ 완주자 체크를 하고.. 기념품도 받고.. 경품권도 받고..

 

▲ 메인 행사장인 야외무대..

 

▲ 산악인 가수 신현대님의 산 노래 공연..

 

16시 16분 : 델 피노... 지난번 뱀바위 산행때 들렀던 그곳이다..

 

▲ 분수대 위로 오늘 걸었던 달마봉과 마주 한다.

 

▲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야대장님/홍여사님의 사위분이 현금 예약을 하였다. 감사합니다.

김프로님외 세분이 동명항으로 가서 횟감과 부재료를 사러 갔다.

 

▲ 갓잡은 생물회만 취급한다는 동명항의 회와 튀김... 푸짐하다..

 

▲ 참... 보기 좋다.. 우리 모두를 위하여!~~ 건배!~..

 

▲ 교영님이 준비하신 하이네캔 통맥주.. 정말 부드럽다.. 양주.. 쇠주.. 막걸리.. 뻬갈.. 또 뭐가 있더라?..

하도 이술저술을 마이 마시서 정신도 엄꼬.. 다 모리거따..ㅎㅎ~..

 

▲ 토끼마담의 통맥주공장.. 틀면 나오는 수도꼭자다..

 

▲ 조고문님의 손주 보심을 축하하는 선물 정증.. 교영님의 마음씀이 고맙다..

 

▲ 막내야 니는 마~ 이 토끼언니가 지킨다 아이가.. 마이 무거래이..

 

▲ 쓱쓱비빈 회쌈밥 한점에 활짝핀 막내꽃좀 보소~.. 이런 것들이 모여 야등의 에너지가 된다.

 

▲ 교영님의 퍼포먼스... 조고문님 다리 확!~ 거다 삠니데이...ㅋㅋㅋ~

 

▲ 조고문님은 좋아서 그냥 웃지요.. ㅎㅎ~

 

▲ 친구야~ 춤좀 춰봐라..ㅎㅎ~

 

▲ 이렇게 속초의 밤은 깊어 가더라~..

2022년 05월 22일(일요일)

뱀바위봉(435m)/성대봉(837m)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산행코스 : 신선사 - 뱀바위봉 - 마당바위 - 성대봉 - 신선사주차.

산행시작 : 신선사주차장 13 13분.

산행종료 : 신선사주차장 15시 00분.

산행거리 : 약 9.3km.

전체시간 : 7시간 30분.

운동시간 : 6시간 38분.

 

07 : 29 신선사주차장 출발.

09 : 20 뱀바위봉.

09 : 46 송이바위.

10 : 04 마당바위.

12 : 17 성대봉.

15 : 00 신선사 산행완료.

 

05시 50분 : 울산바위.

야대장님.. 홍여사님의 따님과 사위덕분에 기분좋은 밤을 보내고 편안한 아침을 맞는다.

 

▲ 동해의 아침해가 하루를 깨우는시간...

오늘도 날씨 맑음의 화창하고 기분좋은 출발이다..

 

▲ 부지런한 햇살은 어느새 울산바위에 올라 섰고..

뱀바위 성대봉의 비밀의 커튼을 열고.. 하늘이 감춰 놓은

신비의 정원속으로 들어갈 기대감으로 모두의 가슴에 설레임이 한아름이다..

 

▲ 김프로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05시 58분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는다...했다..

먼길와서 여유롭게 하나라도 더 보고 가자... 모두 만장일치로 일찍 서두른다..

 

▲ 야대장님 작품.

속초시내에 있는 전주비빔밥에서 콩나물국밥에 날계란 하나 톡 깨트려 넣고.. 속을 든든히 채운다.

식사후.. 들머리에서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완전 무장을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07시 29분 : 신선사 출발.

모두가 준비된 회원들이기에.. 군더더기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 대한 생활불교 신선사라 되어 있다.

생활불교란...

깨우침을 위해 홀로 정진하고 수행하는 것보다는

대중들과 호흡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부처님을 깨달았으면 그것을 실천해야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법은 반쪽짜리 법이라는 것이다.

 

▲ 솔숲길에 한발을 들이자 말자.. 빗방울 하나가 손등에 앉는다..

즉석에서 검색해보니 3mm미만에 10시쯤에 개인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무조건 고고다..

 

▲ 평소에 닫혀 있다던 철문도 활짝 열려 있다..

 

▲ 가는길에 왼쪽으로 보이는 도원저수지.. 여기도 만수는 아닌것 같다..

 

▲ 여기도 태양광발전시설이 최근에 설치된 모양이다. 시커멓던 구름은 동쪽으로 물러가고 북쪽으로 환해진다.

 

▲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로 들머리부근이 훼손되어 있지만... 내눈에는 보인다.. 들머리가..

 

▲ 1차경고문 통과..

 

▲ 철조망...끝쪽으로 살짝 돌아간다..

 

▲ 어지간한 동네 등산로보다 더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듯..

다져진 길은 완전 고속도로다.

 

▲ 동네산에 올라온 기분이다..

 

▲ 2차 경고문... 철조망은 없다.

 

▲ 우람한 바위들이 보이고.. 바위를 지나가면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두갈래다.

능선에서 확인해 보니 어느쪽으로 올라가나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 능선에 올라서면 역시나 철조망 없는 세번째 경고문이다. 등로는 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08시 48분 : 출발 1시간여만에 하늘이 활짝 열리고 햇볕이 쨍쩅이다.. 역시나.. 하늘은 우리편!~~

 

▲ 제법 가파른 길을 바닥만 쳐다보고 오르다 보니.. 뱀바위 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커다란 바위벽이 가로막는다.

바위 밑으로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 금마타리.

하늘과 가까운 고산지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하며

꽃말은...온정,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이다.... 꽃말처럼.. 뱀바위가 무한의 "온정"을 베풀어

"미인의 사랑"으로 우리를 받아주기를.. 마음으로 빌어 본다. 

 

▲ 머리위로 올라가는 바위 틈새사이로 파란하늘과 솜털구름이 반긴다..

 

09시 18분 : 드디어 거대한 뱀바위에 올라서니 멋진 노송의 위풍이 당당하다.

 

▲ 한정된 공간만 보이는 카메라 렌즈가 아쉽다.. 두눈에 보이는 전체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 몸을 낮춘 푸른솔 위로 성대봉 암릉이 위압적이다.

비온후 여기서 바라보면 왼쪽 계곡에 폭포가 생겨 가관이라고 한다.

 

▲ 모두가 잘도 따라온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ㅎㅎㅎ~야회장님.. 스케일도 크십니다..ㅋ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회원님들이 비경의 정원에서 선남선녀 놀이를 할때... 나는 "뱀바위"를 찾는다.

 

▲ 바짝 엎드린 소나무...

껍질이 벗겨진걸 보니.. 사진 찍느라 저기를 밟고 올라 갔나 보다..

 

▲ 햐!~~. 천년 바위와 태양.. 하늘문이다..

 

▲ 이런 이런...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이게 뱀바위다..

 

▲ 밖으로 나와서 바위를 돌아가면 이 모습인데... 놓쳤다.. "빌려 온 사진"

 

▲ 여기서 보니.. 목을 길게 빼고 잠이 든 거북이 같다...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아기 돌고래가 포효를 하는 것 같다.

 

▲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노송의 가지 끝에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

 

▲ 인증사진 하나없이 그냥 가나 했더니... 야대장님이.. 서란다..

에긍!~.. 그런디.. 도원저수지도.. 운봉산도 다 막고 섰다.. 찍사가 알아서 찍어 줘야징~~ㅎㅎ

 

▲ 요로코롬 찍어모 다 살아 나게 되는디유~...ㅎㅎ.

 

▲ 야대장님 작품.... 요건 좀 배경이 괜찮네요~ㅎㅎ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하트바위... 갈매기 날개 같기도 하고..

 

▲ 조금후에.. 오르게 될 성대봉... 도원능선길을 찾을수는 있을지.. 오른쪽은 신선단맥이다.

 

09시 46분 : 뱀바위봉 최고의 뷰(View)... "송이바위".. 자연의 조화가 놀랍다.

 

▲ 재빠른 야대장님 언제 올라 간노?...ㅎㅎ

 

▲ 이제는 산꾼의 포스가 프로급이다..

 

▲ 야회장님의 권유로.. 나도 올라 가봤다..ㅎㅎ~

 

▲ 뱀바위봉 최고의 하일라이트다..

 

▲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 소나무가 바위를 파고 든다.

 

▲ 야대장님 작품.

마대로 덮고.. 로프 깔고... 그대가 있어 든든 합니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뱀 이빨 앞에서..

 

▲ 이게... 마당 바위인데... 돌아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펑퍼짐한 백금녀 방댕이 같아서.. 자칫하면 깔리 겠다...ㅋㅋㅋ~

 

▲ 마당바위를 돌아가는 울님들...

 

10시 04분 : 마당바위 지킴이 소나무다...

 

 황학.

 

▲ 검은 머리의 백학.

 

▲ 홍학... 백학... 흑학.

 

▲ 어제 올랐던 운봉산이 제주도의 오름처럼 보인다...

 

▲ 기차놀이... 이 얼마나 행복한 모습들인가..

 

▲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뱀바위봉.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지금부터는 가야산님 작품 시작이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내사진 제대로 하나 건졌다.. 띵호아!~~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여기까지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마치고.. 나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 야생화와 성대봉.

 

▲ 당겨 본 뱀바위봉.

 

▲ 마당바위에서 야등팀의 전설하나 만들고... 성대봉으로..

 

▲ 성대봉으로 내려가는 오솔길...

 

10시 38분 : 성대봉 계곡 안착... 계곡수로 물보충을 한다..

 

▲ 계곡을 올라서니... 너럭길이 나오고 그 착하던 길은 알수가 없다.

 

▲ 단풍취가 지천으로 많다.

 

▲ 고도를 높이고 돌아보니 뱀바위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 오름의 각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마인드..

 

▲ 가파른 너덜길에도...

 

▲ 회원님 모두가 긍정의 아이콘이다...

 

▲ 마치... 중국황산에 올라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 신선들이 바둑자리 공사를 하다가 부실공사로 중단한 모양이다..ㅋㅋ.

 

▲ 이것이 팀웍이요 멤버쉽이라는 것이다.. 한사람의 불평은 전체의 기분을 망치게 된다.

 

▲ 계란두개... 쑥떡.. 오이.. 쵸콜렛...

 

▲ 하늘이 감춰 놓은 천계의 정원... 이 풍경을 보고자 함이 아니었던가..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나는 언제 찌근노?..

 

12시 27분 : 볼것 다 보았고.. 즐길것 다 즐겼으니 만장 일치로 하산이다..

밧줄.. 두번째 요긴하게 사용한다.

 

▲ 하산길에 내려다 보이는 뱀바위봉과.. 운봉산.. 도원저수지..

송화가루가 아니라면.. 멀리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보였을텐데.. 조금 아쉽다.

 

▲ 야대장님도 멋진풍경을 담았다..

 

▲ 낙엽속의 홍여사님...

여기 윗쪽에서 밧줄의 덕을 세번째로 본다...

야대장님의 탁월한 준비에 박수를 보냅니다.

 

▲ 중국 삼청산의 거망출산에 버금가는 기암들 아래로 길을 따라..

 

▲ 쉼터 같은 주능선길에서..

 

▲ 계곡을 올라와 마당바위를 지나간다..

 

▲ 여기도 개발바람에 길을 막고 파헤쳐지고.. 여기서 화살표를 따라간다.

 

▲ 도원리 계곡의 문암천유원지인데.. 여름이 오기 전에 하상정비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15시 00분 : 신선사앞.. 무사 안착..

 

▲ 전체 거리.. 9.3km.

전체 시간... 7시간 30분..

운동 시간... 6시간 38분... 느릿느릿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천천히도 걸었다.

 

▲ 무장을 해제한다..

 

▲ 올때 보아두었던 무릉도원공원에 잠시 들린다.

 

▲ 제목... 무릉동이 아재... 잘 생겼다

한양으로 항아리를 팔러가는 보부상의 모습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높이 16m이고... 1층은 카페, 2층은 켈리그라피 체험 학습장과 전시장,

3층은 도자기 공방과 전시장으로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폐관상태라고 한다.

 

▲ 이 아지매.. 무릉동이 아재가 잘 생겼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이다..

잘 생기기는 잘 생겼다. ㅎㅎ~..

 

▲ 나도 앞에 앉아 보니.. 음매~~.. 기죽어!~~...ㅎㅎㅎ..

 

15시 55분 : 귀가길에 속초 청초호옆의 물회집으로..

 

▲ 2층에서 내려다 본 청초호..

 

▲ 청초호는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공존하는 곳이다..

 

▲ 물회... 1인당 17000원.. 너무 맛있어서 게눈 감추듯 감추어 버렸다..ㅎ~

1박 2일.. 야회장님과 야대장님...

승용차 두대에 9인의 용사를 태우고.. 먼거리 달려오고.. 산행하고.. 왕복운전까지..

 

야대장님에게 우리는 타고 오고 편히 왔는데 힘들어서 우짜노.. 했더니

기분좋아서 하는일은 힘이 하나도 안든다..라고 말한다..

 

기획하고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야회장님..홍여사님 야대장님께..

고마웠고.. 즐거웠고 감사해야 되는 말은 많이 있어도..

백번의 말로 하는것 보다 마음으로 하는 표현이 있다.

만약에.. 먼훗날 이 모임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주고 받은 정(情)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찬조해준 따님과 사위에게 고맙다..란 말은 꼭 전해 주시고..

함께한 모든 회원님들 행복했습니다..

2022년 05월 21일(토요일)

운봉산(285m)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산행코스 : 숭모공원주차장 - 말안장바위 - 운봉산 - 머리바위 - 숭모공원주차.

산행시작 : 숭모공원주차장 13 13분.

산행종료 : 숭모공원주차장 15시 47분.

산행거리 : 약 4.9km.

전체시간 : 2시간 34분(휴식시간 포함).

 

13 : 13 숭모공원주차장 출발.

13 : 29 말안장바위.

13 : 42 운봉산 정상.

14 : 58 주상절리.

15 : 19 머리바위.

15 : 47 숭모공원주차장 산행완료.

 

10시 09분 : 홍천강 휴게소.

대구 두류해물에서 07시 출발하여...

 

▲ 홍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 홍천강 휴게소 전망대 포토존에서 단체 인증삿..

오늘은 야등팀의 기획산행으로 강원도 고성군의 운봉산과 뱀바위봉으로 가는 날이다.

 

처음가는 운봉산과 뱀바위봉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풍가는 어른아이들이 된다..

 

13시 06분 : 우국충정의 고장.. 운봉리 숭모공원에 도착..

 

▲ 나라를 지켜주신 호국선렬들이 흘린 피와 땀에 묵념으로 예를 올린다.

 

▲ 운봉리 숭모공원에서 시계방향으로 운봉산을 오르기 위해 들머리로 간다.

산에 들기전에 고성의 특별식인 메밀국수로 배를 빵빵하게 채워서 그런지...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의 열기에도 모두의 발걸음이 가볍다.

 

▲ 운봉교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3시 25분 : 운봉산 들머리..

 

▲ 등로는 완만하고.. 바닥의 매트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인듯 하다..

 

▲ 말안장 바위.

 

▲ 쉼터바위.

 

▲ 우리의 여전사 야회장님이.. 대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4시간이 넘는 운전에도 지치지 않은지...

어느새 바위꼭대기를 선점하고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 올라야 할 운봉산.

 

▲ 백선(白鮮).

 꽃말은 <방어>.. 강한 향기가 나며 한방에서는뿌리를 통경, 황달, 구충에 약으로 쓴다.

 

▲ 계단 양쪽으로 튤립나무들이 가로수처럼 도열하고 있다.

튤립나무(Tulip Tree)는 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산 관상용으로..

약200년이 되어야 완전히 자라게 되며, 목재는 밝은 노란색에서 노란빛이 감도는 녹색으로

가구재, 합판 패널, 종이, 목공제품, 상자 및 나무상자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 등산로 이름이 "운봉산 숲길"인가 보다.. 정상까지 300m..

 

다시 가파른 계단을 2~3분 가량 오르면...

 

위장 벙크도 보인다.

 

22사단 갈림길에 올라서니 거침없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14시 08분 : 운봉산 정상.

철판 태극기가 바람개비 같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돌아간다.

 

운봉산에는 우리나라 백성 모두가 사흘간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들어 있는데도

지금까지 임자를 못 만나 그대로 묵어 있다고 한다.

옛날 금강산이 되려고 돌을 알뜰살뜰 소복이 모으고 있는데 고성에서 금강산이 났다는 소식에

너무 억울해 으르렁 거리며 울었다고 해서 운봉산이라 했다..라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 운봉산 정상은 넓고 헬기장이 있다.

 

▲ 내일 오르게 될 도원저수지 위쪽의 성대봉과 뱀바위봉쪽은 짙은 개스로 부옇게 보인다.

 

▲ 고성군 토성면방향.. 능파대의 구멍난 바위도 볼만하던데 시간이 될런지..

 

▲ 고성군 죽왕면쪽...

 

▲ 김프로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 후미들팀과도 합류..

 

▲ 강원 고성의 운봉산에 대구 야등팀의 흔적하나 남기고.....

 

▲ 가야산님과 교대하여 나도 흔적속의 일행이 된다...

 

▲ 다시 22사단 갈림길 공터에서.. 시원한 통바람의 시원함을 만끽하며 간식타임..

 

너무 시원하니 쉽게 일어나 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길은 가야 길이 된다.. 샘터 습지 방향으로...

 

조망이 너무 좋은 하산길의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100m전방에 주상절리가 있단다.. 언제 또 오건노. 먼길 왔는데 가보자..

 

돌이흐르는 강...

운봉산은 화산으로 지금은 휴화산이라고 한다.

화산폭발로 생겨난 주상절리가 이렇게 부서져서 돌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 돌의 강 상류쪽..

 

의 강 하류쪽..

화산이 폭발하기전의 조각조각나기 전의 주상절리의 규모가 엄청났음을 상상해 본다.

광주 무등산 서석대의 몇배의 규모였을 것이다..

 

▲ 돌의 강에서...

 

▲ 우리가 흔히 보았던 돌무더기와는 다르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산 위에서 부는 바람.. 고마운 바람이고.. 좋은 바람인데...

바람의 실체는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다.. 그러나 바람이 흔들어 대는 나무가지에서 바람의 흔적이 있다.

 

▲ 당겨 본 얼굴바위봉...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본토발음으로... 땡큐 베랑망치~..ㅎㅎ.

 

▲ 얼굴바위...

 

▲ 남근석.. 같지도 않은데 이름표에는 남근석이다.

 

▲ 얼굴바위.. 규모에 놀라서 한번더..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 가야산님의 작품...

멋진사진 감사하기는 한데 모델료가 쫴 있심다..ㅎㅎ..

 

▲ 하산후 사료공장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 하산길의 농로에서 바라 본 얼굴바위..

 

▲ 숭모공원 가는길..

 

▲ 운봉리복지회관앞을 지나서...

 

15시 47분 : 운봉리 숭모공원 산행 완료.

 

▲ 먼거리를 왔음에도.. 아침 일찍 서두르니 여유가 있다..

2시간 34분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처음 제안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고성통일전망대가 멀지 않으니 가 보잔다..

나는 얼씨구 절씨구.. 횡재한 기분이다.. 안가본 사람 5명 선발... 아회장님차로 고고하고..

야대장님 및 4명은 숙소로 가서 저녁 만찬으로 회를 준비 한다..

 

16시 49분 : 금강산 휴게소. 17시 40분까지 퇴소해야 된단다..

 

▲ 고성 금강산 대장군 청양 칠갑산 여장군...

고성군과 청양군이 장승혼례를 통해 2019년 통일기원 장승대제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 충혼탑에서..

 

▲ 감사의 목례도 올리고.. 인증삿도 하고...

 

▲ 통일전망타워.. 처음 와 본다..

 

▲ 유리창을 통해 보는 북녁땅의 풍경..

부모님의 고향땅.. 함흥이 그렇게 머지는 않을것 같은데.. 안타까운 현장이다.

 

▲ 밖으로 나와서 홀로 사진을 찍고 있는 새댁(?)에게 부탁했더니..

 

▲ 왜그리 떨어졌나고... 가까이 정답게 하란다..ㅎㅎ

 

▲ 해수관음상..

 

▲ 기도하는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도.. 마음으로.. 내일 산행이 무사무탈하게 하산할수 있게 빌어 본다..

 

▲ 한(恨)의 현장을 나서며.. 서편제처럼 크게 소리는 못하고...

 

▲ 살풀이를 하듯이 몸짓으로...

 

▲ 한을 풀어내는 길거리 공연을 한다.. 혀를 내밀고 놀리는 가야산님의 장난기..ㅎㅎ~

 

▲ 돌아오는 길에 서낭바위에 들린다..

 

▲ 와!~~ 묘하게도 생겼다..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풍화 작용을 하였을까.. 마치 시멘트로 올려 놓은것 같다..

 

 서낭 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성황당(서낭당)이 위치하는데 유래된 지명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군시설 보호구역으로 보호되었다가 현재는 개방이 된 상태라고 한다.

 

▲ 너무 좋아서 야대장님한테 오라고 했더니.. 편히 쉬는 쪽을 택하겠단다..

 

▲ 이런이런!~~ 솥뚜껑까지... 국가 지질공원이라면서..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 석양을 받은 괴석이 영화 "혹성탈출" 에 나오는 원숭이처럼 보인다..

 

▲ 이쁜~~짓...

 

▲ 마침.. 경북 고령에서 왔다는 부부여행객에게 부탁...

 

▲ 무릉도원이 어디메뇨..

 

▲ 동해의 거북이가 물고 갔다는 수로부인을 다시 만난듯 하다...ㅎㅎㅎ~~

 

▲ 붉은병꽃나무꽃..

 

붉은병꽃나무꽃의 꽃말은 "전설"이다...

 

19시 16분 : 숙소 도착... 야대장님이 베란다에서 기다린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델 피노.. 멋진 곳에 자리 잡았다..

 

▲ 울산바위.

 

▲ 회.. 정말 달다...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 했습니다..

 

▲ 야등팀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건배!~..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정원의 야경구경을 마치고...로비에서..

 

오전에 강원도로 오는길에 야대장님한테 따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야대장님.. 홍여사님의 사위가 숙소 대실료 16만원을 지불하였고..

따님이 야대장님힌테 현금으로 거금 20만원을 보냈단다..

야대장님의 입이 귀에 걸린다..

잘 키운 딸 하나 열아들 안부럽다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차안에서 박수!~~짝짝짝~

2022년 05월 19일(목요일)

외씨버선길12구간 김삿갓문학길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산행코스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 김삿갓계곡 - 김삿갓면사무소주차.

산행시작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10 46분.

산행종료 : 김삿갓면사무소주차 14시 55분.

산행거리 : 약 12.9km.

전체시간 : 4시간 08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46 김삿갓문학관주차장 출발.

12 : 13 꽃비농원.

13 : 42 와석1리마을회관.

14 : 15 가랭이봉갈림길.

14 : 55 김삿갓면사무소주차장 산행완료.

 

10시 46분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출발.

김삿갓. 그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의 방랑 시인으로 유명한 난고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을 일컫는다.

삿갓에 가벼운 바랑 하나 둘러메고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정처 없이 방방곡곡을 유람하던 분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흥적으로 읊어대는그의 시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심금을 울리었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몰라도 김삿갓을 모르는 이가 없는 이유다.

나는 오늘... 외씨버선길 영월 김삿갓문학길 위에 섰다.

이름만 들어도 살가운 길인 이 길... 강원도 영월군 산중 오지의 계곡길을 걸어려 한다.

 

▲ 김삿갓의 시 "간산(看山)" 산을 구경하다..

倦馬看山好(권마간산호)..게으른 말을 타야 산 구경하기가 좋아서
執鞭故不加(집편고불가)..채찍질 멈추고 천천히 가네.
岩間纔一路(암간재일로)..바위 사이로 겨우 길 하나 있고
煙處或三家(연처혹삼가)..연기 나는 곳에 두세 집이 보이네.
花色春來矣(화색춘래의)..꽃 색깔 고우니 봄이 왔음을 알겠고
溪聲雨過耶(계성우과야)..시냇물 소리 크게 들리니 비가 왔나 보네.
渾忘吾歸去(혼망오귀거)..멍하니 서서 돌아갈 생각도 잊었는데
奴曰夕陽斜(노왈석양사)..해가 진다고 하인이 말하네~.

 

낙엽(落葉)

盡日聲乾啄啄鴉(진일성건탁탁아)..까마귀 쪼는 소리같이 진종일 떨어지더니
虛庭自屯減空華(허정자둔감공화)..텅 빈 뜰에 쌓인 낙엽 화려한 빛을 잃었네
如戀故査排徊下(여연고사배회하)..옛 향기 그리운 듯 배회하며 떨어지고
可恨餘枝的歷斜(가한여지적력사)..가지에 있을 때를 그리워하며 흩어지누나.
夜久堪聽燈外雨(야구감청등외우)..밤 깊도록 창밖에 빗소리 들리더니
朝來忽見水西家(조래홀견수서가)..아침이 다가오자 강 건너 집 바라보네.
知君去後惟風雪(지군거후유풍설)..그대여낙엽 뒤에 오는 찬바람과 눈보라를
怊悵離情倍落花(초창이정배락화)..이별의 정 서러움이야 낙엽에 비길 손가~..

 

거짓말(허언시 : 虛言詩).
靑山影裡鹿抱卵(청산영리녹포란)..푸른 산의 그늘 속에서 사슴이 알을 품었고
白雲江邊蟹打尾(백운강변해타미)..흰 구름 지나가는 강변에서 참게가 꼬리를 치네.
夕陽歸僧紒三尺(석양귀승계삼척)..석양에 돌아가는 중의 상투가 석 자나 되고
樓上織女囊一斗(누상직녀낭일두)..베틀에서 베 짜는 계집의 불알이 한 말이네~.

 

▲ 영월객주는..

길을 걸어며 찍은 인증사진을 보여주고 종주스탬프확인을 받는 곳이다.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마을 안내도.

김삿갓문학길은 와석면 노루목 마을에서 시작된다.

삿갓에 바랑 하나 메고 전국을 유람하던 그는 전라도 화순 땅에서 죽어 묻히었으나

사후 3년 째에 그의 아들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전한다.

 

▲ 다리 난간을 벼루와 붓형상으로 만든 노루목교를 건넌다.

 

▲ 마포천을 따라 150여m를 내려가면...

 

▲ 김삿갓묘역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 묘역으로 가는길에 김삿갓의 대표시들이 새겨져 있다.

시 제목.. 고을 이름이 개성(開城)인데 왜 문을 닫나..
邑號開城何閉門(읍호개성하폐문)..고을 이름이 개성인데 왜 문을 닫나
山名松嶽豈無薪(산명송악개무신)..산 이름이 송악인데 어찌 땔나무가 없으랴.
黃昏逐客非人事(황혼축객비인사)..황혼에 나그네 쫓는 일이 사람 도리 아니니
禮義東方子獨秦(예의동방자독진)..동방예의지국에서 자네 혼자 되놈일세~.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쫒는

개성인심을 풍자한 시이다.

 

▲ 시선 김삿갓 난고 선생 유적비.

 

▲ 복숭아를 든 김삿갓.

回甲宴(회갑연)회갑잔치

彼坐老人不似人(피좌로인불사인)
저기 앉은 늙은이 사람 같지 아니하니
疑是天上降眞仙(의시천상강신선)
아마도 하늘나라 신선이 내려온 듯한데

其中七子皆爲盜(슬하칠자개위도)
일곱 아들 모두 도둑이 되어
偸得碧桃獻壽筵(투득천도헌수연)
천도를 훔쳐다가 수연에 바치는구나.

천도(天桃)는 하늘에만 있는 복숭아로서 이것을 먹으면 2천년을 산다는 전설이 있다.

 

▲ 당집(성황당).

2007년 7월에 다녀간 마대산의 들머리이며..

여기서 어둔골을 따라 1.8km정도 지점에 김삿갓 생가가 있다.

 

▲ 김삿갓 시선이 따라주는 감로수한잔 마시고...

 

▲ 시선 난고 김삿갓 김병연의 묘.

 

 

▲ 시선(詩仙)의 묘역에서...

 

▲ 난고정... 묘역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 묘역을 나서며 다시한번 시선의 감로수 한잔을 마시고.. 김삿갓의 흔적을 따라 간다.

 

▲ 명천(明川).

明川明川人不明(명천명천인불명).. 명천 명천 하지만 사람은 밝지 못하고

漁佃漁佃食無漁(어전어전식무어).. 어전 어전 하지만 밥상에는 고기 없네

 

함경남도 길주의 명천군 기남면 어전리는 허씨가 많이 살고 있어며

나그네를 재워주지 않는 풍속이 있는 동네다.

 

허가(許可)가 많이 살지만 잠자도록 허가해 주지 않고,

어전(漁佃)은 물고기 잡고 짐승을 사냥한다는 뜻인데

이 동네 밥상에는 고기가 오르지 않음을 빗대어 풍자한 시(詩)다.

 

▲ 스무 나무 밑 쉰밥 이야기

 

二十樹下三十客(이십수하삼십객).. 스무 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에게

四十家中五十食(사십가중오십식).. 망할 놈의 집에서 쉰밥을 주네.

人間豈有七十事(인간기유칠십사).. 사람으로서 어찌 이런 일이 있는가

不如歸家三十飯(불여귀가삼십반)..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설은 밥 먹는 것만 못하도다.

 

어느 여름날에 함경도에서의 일이다.

이틀씩이나 꼬박 굶다가, 사흘 만에야 처음으로 밥 구경을 하게 된 일이 있었다.

어느 부잣집에서 보리밥 한 덩어리와 날된장 한 숟가락을 호박잎에 싸준 밥을 스무 나무 아래서 먹으려고 보니

몇 달전에 지은 밥인지, 파리와 벌레가 득실거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쉰 밥이었다.

 

김삿갓도 이 때만은 밥준 사람이 원망스럽고, 나그네 설움이 복받혔다.

그리하여 인심을 개탄하면서,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설은밥을 먹는만 못하다 라는 시를 읊어 갈겼다.

 

이십수(二十樹)는 스무(스물) 나무를 말함이요.

삼십객(三十客)은 서러운(설흔) 나그네를 말함이고.

사십가(四十家)는 망할(죽을) 놈의 집이란 뜻이요.

오십식(五十食)은 쉰(오십)밥을 뜻함이고.

칠십사(七十事)는 이런(일흔) 일이라는 뜻으로 썼고,

삽십반(三十飯)은 설은밥(설흔밥)이라는 뜻으로 쓴 것이다.

김삿갓의 수많은 풍자시 중에 최고의 백미로 꼽는 시다.

 

김삿갓 계곡으로 내려서서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김삿갓묘역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300여m 내려가면..

 

▲ 김삿갓교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시비와 돌탑에서...

 

가야 할 길의 방향도 확인하고..

 

동행의 사진도 찍어주고..

 

우람한 돌탑도 올려다 보고..

 

외씨버선길12구간이면서 김삿갓문학길인 숲길로 접어든다.

 

마포천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선달산의 늦은목이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영월동강으로 흘러든다.

 

지금 걷고 있는 외씨버선길은 청송주왕산에서 출발하여 경북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영월 관풍루까지의 총 244km이며... 그 중에 12구간의 "김삿갓문학길(12.7km)"을 걷고 있는 것이다.

 

▲ 외씨버선길이라는 이름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의 길을 이어 놓어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 하여 개그맨 "전유성"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길이 없어면 데크를 놓고...

 

크게 오르내림이 없이 맑은 마포천과 함께하는 신록이 너무 좋다.

 

천년기와 만년굴피라는 말이 있다.. 참나무는 껍질을 벗겨도 재생력이 뛰어나서 원상복구가 빠르다.

 

▲ 쪽동백꽃..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이다.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동백나무와는 전혀 다른데

동백기름처럼 대신 쓸 수 있는 작은 열매가 열려서라고 한다.

 

▲ 사유지출입금지르 피해서 돌려놓은길이 마포천바닥까지 내려가서 우회한다.

 

▲ 토지주인이 정지작업을 하기위해 진입로를 만들면서 길이 돌려진듯하다.

 

▲ 방치된 물레방아.

설치할때는 요란스럽고 돌아서면... 방치다..

 

▲ 거의 50m마다 달아놓은 표지기를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개점휴업중인 매점도 있다... 이런 첩첩산중에도 코로나의 위력이 대단하다..

 

▲ 산이 많아 논농사가 없는 산중이라 조그만 텃밭에는 어김없이 옥수수가 심어져 있고..

 

▲ 아니면.. 감자가 심어져 있다.

 

▲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 지느러미 엉겅퀴가 지천이다.

 

▲ 야생화에 팔려가다가...이런이런.. 벌목장으로 표지기가 없어졌다..

아니.. 놓쳤다.. 에라이.. 작업도 안하는것 같다 그냥 지나가자~...

 

▲ 벌목으로 끊어놓은 곳을 지나서.. 길을 찾았다..

 

▲ 벌목장 오기전에 길을 돌려 놓았던 모양이다.. 길은 다시 만난다..

역시나.. 길은 내가 가는곳이 길이 된다.

 

▲ 돌단풍...

 

▲ 벌통을 만들고 있다..

 

12시 13분 : 안내도상의 꽃비농원에 도착.

 

▲ 이정표가 삿갓교를 건너라고 한다..

 

▲ 다리를 건너지 않고 도로를 따라가도 목적지에 닿게 된다..

 

▲ 삿갓교.

이 지역의 옛 이름은 하동면 와석 계곡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면(面)이름과 계곡 이름이 모두 김삿갓으로 바뀌었다.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넘는 천봉(天峰)과 준령(峻嶺)들이 웅거(雄據)하는

소백산과 태백산의 양백지간(兩白之間) 북쪽에 자리한 이곳을 두고

옛 선현들이 천하에 둘도 없는 피장처(避藏處)라고 극찬한 십승지(十勝地) 이다.

 

▲ 삿갓교를 건너자 말자 왼쪽으로 이정표가 있다.

 

▲ 마포천이 삿갓교 오기전까지는 오른쪽에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왼쪽에 있다.

 

▲ 여기서부터 든돌마을까지는 작은야산을 넘어야 한다..

 

▲ 오르막이 짧다 3~4분 치고 오르니...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가라한다.

 

▲ 12시 30분 : 피톤치드 왕성하고 바람길이 좋은 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다..

 

▲ 편안한 숲길을 벗어나면 와석1리 마을에 닿게 된다..

 

▲ 겨울에 눈이 오면 알프스평원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지금은 초원의 알프스다.

 

▲ 산사랑펜션에서 좌측으로...

 

▲ 사람이 가장 살기좋은 고도가 700m에서 750m라고 한다..

눈앞에 750m대의 마대산능선이 병풍이다. 한 동안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 강원도 오지의 마을은 십리에 한집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도 띄엄띄엄이다.

 

▲ 붓꽃.

 

▲ 철지난 흰 철쭉...

 

▲ 불두화.

 

▲ 뒷간도 있고... 자연인이 살기에 딱인것 같다.

 

▲ 가구수가 8가구정도 되어 보이는 마을인데... 펜션이 네곳이다..

 

▲ 13시 07분 : 든돌마을 안내도.

 

▲ 김삿갓문학길의 1인용 화장실이 너무 깜찍스럽다...

 

▲ 묵산미술박물관 가는길. 그림에는 젬병이라 통과..

 

▲ 미술관의 솔숲이 좋고 뒷쪽의 산도 병풍처럼 좋은곳에 자리했다..

 

▲ 든돌마을 버스정류장... 정겹다.

 

든돌(거석리. 擧石里)

옛날 든돌마을에서 태어난 아기장수가 힘 자랑을 하기 위해 집채만한 바위를 들어서

작은바위 위에다 올려놓았으므로 '든돌' 또는 '든바우'라는 지명이 생겼다.

그 후 순수한 우리말 땅이름인 든돌이 한자식 표기법인 '거석리'로 변하였으며

난리가 있을때는 마을사람들이 이 바위 밑에서 피난도 했으나

그동안 수차례의 수해와 도로공사로 많이 묻혔다... 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 앗!~~ 길벗 펜션이다..ㅎㅎ~

 

▲ 프레임하우스 미국식 펜션이다.

 

▲ 수영장..

 

▲ 뒷쪽으로는 계곡이 수려하다.

 

▲ 으아리의 향기가 좋다..

 

▲ 영월에서 보는 해당화..

 

▲ 와석1교 가기전에..

 

▲ 오른쪽에 깔끔한 화장실앞으로 김삿갓문학길이 연결된다.

 

▲ 길은...걷는자의 발자국소리를 먹고 산다..

오늘의 이 길위에 고요를 깨우는 자브락자브락..소리

길은.. 나의 발자국 소리를 기억 할것이다.

 

13시 32분 : 곡동교..

 

▲ 물길따라 내려 왔던 마포천은 여기서 옥동천에 흡수 된다.

 

▲ 중간포기자들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 진행을 잘하고 있다.

 

▲ 인도가 있는 도로를 따라..

 

▲ 할미꽃씨방..

 

▲ 김삿갓문학관에서 내려온 도로..

 

13시 37분 : 와석상회.

 

▲ 남쪽에 비해 모내기가 빠른 지역이라 이앙기가 바쁘게 움직인다.

 

▲ 펜션. 일반주택.. 모델하우스 같은곳.

 

▲ 김삿갓문학관에서 7.5km를 걸어 왔다.

 

▲ 노랑붓꽃.

 

13시 42분 : 와석1리 마을회관.

와석리(臥里)는..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와인리(臥仁里)'와 거석리(擧石里)'를 병합하여 "와석리"라 하였다.

 

▲ 모내기가 끝난 들.. 열을지어 모심를 심던 풍경과 모내기노동요는 사라진지 오래다..

 

▲ 엄나무...

 

▲ 들모랭이마을 안내도.

와인리의 넓은 들녘을 지나 산 모퉁이에 있는 마을이다.

 

 

▲ 패랭이꽃.

 

▲ 공간활용을 잘한것 같다. 2층은 펜션.. 아래쪽은 창고..

 

▲ 토종 흰민들레.. 오랜만에 만난다.

 

▲ 다시 마지막 숲길로..

 

▲ 14시 15분 : 가랭이봉 갈림길.

조망없는 가랭이봉길을 버리고.. 지르네로 간다.

 

▲ 지르네 목초지.

 

▲ 지르네 넓은 목초지..

 

▲ 옥동천 지르네보 저수지.

 

▲ 지르네 보(洑)

 

▲ 지르네를 지나 멀리 보이는 예밀리교를 건너가면 감삿갓면사무소가 있다.

 

▲ 작은 보.. 위쪽의 비닐하우스는 포도밭이다.

 

▲ 가랭이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옥동천..

 

▲ 예밀리교 인도... 오른쪽은 전용차도.

 

▲ 포도마을 예밀리는 원래 예미와 밀골로 나누어 있던 것을

일제가 행정구역 통폐합당시 머릿글자만 따서 예밀리라 하였다 한다.

특히 '밀골'은 고려 의종 때 밀주라는 관청이 있던 곳으로 옥동(玉洞)에서 예밀교를 건너면

처음 나오는 마을이다.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난리를 피하면서 적을 칠 수 있는 천혜의 요새였다.

이에 따라 임시로 고을을 옮기고 '밀주'라 했다. 지금도 '밀주'나 '밀동'이라고도 한다.

당시 고을 원이 살았던 '원터'도 밀동에 있다. 지금의 마을회관 근처다.

고려시대 때 밀주의 청사가 있었고 이후 조선시대에는 세곡을 보관하던 두창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풍부한 데다 석회암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포도와 감자가 잘 자란다.

2001년부터 마을 자체적으로 포도축제를 개최하면서 예밀 포도마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4시 56분 : 김삿갓면 트레킹완료.

 

▲ 운동거리 12.9km

운동시간... 3시간 52분.

전체시간... 4시간 05분..

약 1시간 30분 정도 빨리 내려 왔다..

 

▲ 관상용 양귀비..

외씨버선길12구간중의 김삿갓문학길의 12.9km는

산이 산을 끌어 안았고... 산은 사람을 품었더라~..

첩첩이 둘러쳐진 심산 오지에 옥계를 내려오는 힐링의 하루였다.

16시 31분에 대구로 출발..

2021년 12월 12일(일요일).

한탄강주상절리잔도길/은하수교/고석정/삼부연폭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트레킹코스 : 드르니주차장-한탄강잔도길-은하수교-고석정-삼부연폭포.

트레킹시작 : 드르니주차장 출발 10시 45분.

트레킹종료 : 순담계곡주차장 도착 12시 46분.

소요시간 : 약 5.1km / 2시간 01분 소요.

 

10 : 45 드르니주차 출발.

11 : 25 너른바위쉼터.

11 : 56 드르니스카이전망대.

12 : 36 순담스카이전망대.

12 : 46 순담계곡주차장 트레킹종료.

 

 10시 45분 : 드르니주차장 출발..

드르니마을의 유래는 궁예가 들렀다가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마을이라서 한겨울에도 춥지않아서 동온동(冬溫洞)이라고도 한다...

 

 

▲ 주차장으로 변한 고잔벌 넒은 들에 주차된 차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들이

주상절리 잔도길을 걷기위해 드르니입구로 가고 있다..

 

 

▲ 드르니게이트.. 입장료 성인기준 10,000원(상품권 5,000원)..

 

 

▲ 게이트를 빠져 나가면.. 한탄강주상절리잔도길로 내려가기전에 데크전망대에 들렀다가 간다.

 

 

▲ 출발전에 미리 공부하려고 준비하였던 잔도길 안내도를 숙지하고..

 

 

▲ 드르니쉼터 전망대..

 

 

▲ 잔도길로 내려가기전에 한탄강 강물과 화강암 절벽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개방된 주상절리길 누적 방문객 수는 개방 열흘만인

29일 기준 4만6699명으로 집계 되었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약27만년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협곡 위를 순담계곡까지 걷는 잔도길이다.

 

 왕정랑 쉼터에서..

궁예가 왕건의 반란으로 쫒길 당시 이곳에서 강을 건넜다고 하는 곳이다.

왕정랑은 왕이 무릎 아래 부분만 걷어 올리고 손수 건넜다는 뜻이다.

 

▲ 너른바위 전망쉼터에서..

 

▲ 너른바위는 평평하고 큰 두개의 화강암이 서로 의지해 사람 인(人)자의 모양이라고 한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까지 절벽을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겸험하는 “느낌있는 길” 이다.

 

▲ 드르니스카이전망대..

 

▲ 주상절리교..

 

▲ 안내도에는 쌍자라바위라고 하는데.. 내눈에는 망둥어처럼 보인다..

 

▲ 쌍자라바위 출렁다리..

 

▲ 풍화작용으로 움푹 들어간 자리에 자라는 이끼류..

 

 한탄강이 가지고 있는 한탄의 의미는 ‘한숨 쉬며 탄식한다는 한탄(恨歎)’의 의미가 아닌

漢(큰) 灘(여울)이 많은 하천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한여울’. 즉... 큰 여울을 뜻한다.

한자, 대탄(大灘)이라는 단어가 발전해 지금의 한탄강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 하늘.. 그리고 절벽에 매달려 춤을추는 나목의 그림이... 참 좋다...

 

▲ 돌단풍 전망쉼터에서..

 

▲ 한탄강의 자랑인 돌단풍을 만날수 있는 곳으로, 단단한 현무암 주상절리 틈으로 돌단풍이 피어난다.
돌단풍은 주로 바위 틈에서 자라는 풀로, 잎이 단풍잎처럼 생겨 돌단풍 혹은 돌나리라고 불린다.

 

▲ 동주황벽.

건너편의 동주황벽이라는 주상절리다. 동주는 철원의 옛 명칭이라고 한다.

 

▲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 잔도길이 없었다면 철원 한탄강의 숨겨진 비경은 볼수 없을 것이다..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바닥에는 강화유리가 설치되어 있다.

 

▲ 이제는 우리의 보행문화도 많이 성숙해 진것 같다.. 좌우통행을 잘하고 있다.

 

▲ 날아오는 골프공으로부터 안전을 위해 보호망이 처져 있는 2번홀교..

 

▲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지점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기암절벽과 잔잔히 머무르는 한탄강 물결이 쪽빛을 담았다고 해서 쪽빛소라고 하는 곳이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길이다.

 

▲ 우측 머리위로 한탄강CC 골프장 사무실이 보인다.

 

 한탄강은 북한땅 강원도 평강군 백자산에서 발원하여 우리나라 중서부 강원 평강, 김화, 철원,

경기 포천, 연천을 흐르는 강으로 연천군 전곡읍 도감포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지류,

한강의 제2 지류로 장장 136km 물줄기이다.

한탄강이 깊은 협곡을 이루며 흐르는 까닭은 현무암의 특징인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면서 수축하는

과정에 절리를 형성하는데 이 절리면을 따라 침식이 이루어져 절벽이 만들어 진 것이다.

 

▲ 샘소 수평절리..

땅속에 화강암이 숨겨져 있다가 화강암을 덮고 있던 미지의 암석이 제거되며 화강암은 빠르게 올라온다.

이때 화강암의 연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생겨나는 것이 바로 수평절리라고 한다.

 

▲ 샘소 전망대 쉼터에서...

 

▲ 샘소 전망대 쉼터다. 드르니에서 순담까지 3.6km 구간에 하나뿐인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샘소는 기묘한 암석들이 둘러싸인 가운데 샘물이 솟아나는 신비한 장소라고 한다.

 

▲ 절벽에 가로 걸쳐진 잔도길.. 상당히 어려운 공사였을 것 같다..

 

▲ 천천히 멋지게 담아보고 싶지만.. 통행인이 많아 마음만 바쁘다..

 

▲ 협곡을 지나가면..

 

▲ 시야가 넓게 트여지고 길게 이어지는 잔도길과 한탄강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처음으로 인생사진하나..

 

▲ 화강암교위의 우리님들..

 

▲ 줌으로 당겨 본다..

 

▲ 화강암 출렁다리..

화강암은 땅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생긴 암석이다.

대체로 색이 밝고 검은 반점을 갖고 있는 화강암 지대를 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 선돌..

 

▲ 순담 마을이 보이는걸 보니 목적지에 거의 다와 가는가 보다..

 

▲ 순담스카이전망대.

 

▲ 순담(蓴潭)은 한탄강가에 있는 못으로 순채(蓴彩)라는 수초가 자랐기 때문에 부르게 된 못의 이름이다...

순채는 조선조 순조때 우의정과 영의정을 역임한 김관주가 이곳에 와서 여생을 보내면서 못을 파고

경주 안압지에서 순채를 캐다 심고 약재로 했다는 유래가 있다.

 

 순담전망대 쉼터.. 순담계곡과 한탄강 물윗길..

 

▲ 순담전망대 쉼터를 배경으로..

 

▲ 순담게이트...

 

▲ 순담에서도 잔도길로 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 입장하려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순담에서 트레킹을 마친다..

 

 12시 46분 : 햇살좋은 주차장에서..

 

 13시 41분 : 은하수교 주차장. 순담주차장에서 약15분 소요...

 

▲ 한탄강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한탄강 은하수교...

 

▲ 여기에도 물윗길이 있다.. 건너편에 송대소 주상절리가 보인다.

 

▲ 은하수교를 건너 보이는 언덕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세사람은 여기에 발점 하나찍고.. 상품권 교환하려고 매장이 있는 상가로 돌아 간다.

 

▲ 2021년~22년사이에 언덕위에 세워질 스카이전망대 조감도..

 

▲ 은하수교.. 송대소에 자리한 현수교 출렁다리다.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형상화해 2020년 10월 개통했다.

은하수교는 높이 50m, 길이 180m, 폭 3m 규모다. 높이가 높이인지라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송대소를 비롯해 한탄강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 오늘.. 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가장 윗쪽에 와 있다.. 여기서 머지않은 곳에 DMZ다..

 

 14시 31분 : 고석정 관광지..

 

▲ 철원관광정보센터..

 

▲ 임꺽정 상..

양주시 유양리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에 홍길동, 장길산과 더불어 3대 도적으로

조선왕조 명종때 약3년간에 걸쳐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하였던 도적의 우두머리이다.

 

조선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속의 인물로 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져 있으며, 천대받던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 세력의 탄압 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로빈홋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임꺽정은 일반 도적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었으며,

조정에서는 체제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였으며..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치근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 철원9경중에 1경인 고석정..

철원 9경은 '제1경 고석정, 2경 삼부연폭포, 3경 직탕폭포, 4경 매월대폭포, 5경 순담계곡,

6경 소이담 재송평, 7경 용양늪, 8경 송대소 주상절리(은하수교), 9경 학저수지'이다.

 

▲ 걸어보고 싶지만 하룻길이라 아쉽다..

 

▲ 철원 9경의 하나인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으로 부르고 있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 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

 

▲ 고석정..

 

▲ 고석정에서 바라본 고석.. 역광이라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선다..

 

 15시 29분 : 삼부연폭포 입구..

 

▲ 터널을 빠져 나가면 정면으로 부연사라는 암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요란한 굉음과 함께 삼부연폭포가 나타난다..

 

▲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폭포. 철원군청 소재지에서 동남 방향 1.5㎞지점의

명성산(921m) 기슭에 있다. 한탄강 유역 내의 명소이며, 철원 8경의 하나이다.이 폭포에는 궁예가 철원을

태봉의 도읍으로 삼을 때, 이 소에 살던 이무기 3마리가 폭포의 바위를 뚫고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이때 만들어진 바위의 구덩이 세 개가 가마솥(釜) 모양과 닮았다 하여 '삼부연(三釜淵)'이라 이름 붙여졌다.

 

삼부연이란 이름을 지은 사람은...

조선 초중기의 성리학자이며 시인이었던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다.

조선 숙종 때  장희빈의 아들 원자 책봉에 노론파의 영의정 김수항이 장희빈에 반대하여 사약을 받아 죽자

그 아들 김창흠이 어지러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전국 명산 순례중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 폭포는 20m 높이에서 세 번 꺾인 후 떨어진다.

폭포수에 의해 만들어진 물 구덩이 세 개는 위에서부터 노귀탕, 솥탕, 가마탕으로 불려진다.

1,000년 이상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말라본 적이 없어 기우제를 지내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선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도 금강산을 그리러 가다 이곳에서 삼부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고 전해진다.

 

▲ 오늘 하루 동안 눈과 마음으로 촬영했던 강원도 철원에서의 드라마는 끝났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철원에 대해 모르는게 더 많겠지만 내가 아는만큼은 보았다.. 기분 좋은 하루다.

삼부연 폭포 15시 36분 출발.. 대구 성서홈플 앞 19시 5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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