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성인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행코스 : 화암사주차장 - 화암사일주문 - 수바위 - 시루떡바위 - 성인대 -
낙타바위 - 신선암 - 성인대 - 화암사 - 화암사주차장.
산행시작 : 화암사 주차장 10시 24분.
산행완료 : 화암사 주차장 14시 04분.
(소요시간 3시간 40분 : 점심 및 휴식포함)
06 : 05 대구출발(성서항군회관기준)
10 : 24 화암사 주차장 도착.
10 : 50 수바위.
11 : 21 시루떡 바위.
11 : 41 성인대.
11 : 53 낙타바위.
13 : 28 화암사 관람.
14 : 04 화암사주차장 하산완료.
15 : 05 출발.
21 : 40 대구 도착(법원 기준)
▲ 10시 24분 : 화암사 일주문 도착.
미시령터널을 통과 하자마자,
흗뿌리던 부슬비도 현지에 도착하니 소강상태를 보이고..
기분좋게 출발이다.
▲ 일주문에 "금강산 화암사"라 되어있다.
지금의 미시령 옛길을 분기점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뉘는데
이곳에 위치한 신선봉(1312.2m)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 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다.
▲ 화암사 부도탑.
화암사에서 수행한 고승들의 사리탑을 모아 놓은 곳이다.
춘당대법사탑을 비롯하여, 화곡, 영담, 원봉, 청암스님등의
부도 15기가 모셔져 있다.
▲ 석가모니불의 열반 유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수행자에게 최초로 설법을 한 초전법륜(初傳法輪).
설법과 대화,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콘단냐)가
제일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고 곧 나머지 수행자 모두
그 가르침을 이해하여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이들이 부처님의 최초의 제자로비구(比丘)의 시초라고 한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 하여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밖에 다른 것을 의지하여서는 아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 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 하여라..."
▲ 10시 40분 : 수바위 들머리 입구.
▲ 10시 50분 : 수바위.
▲ 수바위 전설.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세 번을 흔들어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으면, 여섯 번을 흔들면
네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여섯 번을 흔드는 바람에 쌀이 나오는 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난 뒤 쌀이 끊어져 버렸단다.
화암사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쓰게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한다는 이야기이다.
▲ 왼쪽 멀리 1년에 한번만 산문을 여는 달마봉 능선도 보이고
울산바위가 살짝 보인다..
▲ 11시 21분 : 시루떡 바위.
▲ 11시 41분 : 성인대.
▲ 성인대를 지나 펑퍼짐한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수많은 산객들이 울산바위를 보기위해 왔는데,,,
정작 울산 바위는 운무에 가려있고,,
신비감과 안타까움의 탄성을 내쉰다.
▲ 지나온 성인대를 돌아 보니
아직도 인증샷을 하려는 점령군들이 철수를 안하고 있다.
▲ 너럭바위에는 동해 두타산 자락의 쉰움산처럼
여러개의 물웅덩이가 있다.
▲ 신선대 가는길...
끝부분 아래쪽이 신선대이다.
▲ 마치,,, 무협지에라도 나옴직한 분위기다.
▲ 낙타바위..
▲ 버섯바위.
▲ 날씨만 좋으면 속초시가지가 한눈에 보일텐데 아쉽다.
멀리 동해가 보이고 영랑호와 청초호를
눈으로 가늠해 본다.
▲ 올라 왔던 수바위능선..
▲ 당겨본 수바위.
▲ 헬기장에 많은 인파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운무에 싸인 신선봉.
이곳은 설악산 줄기가 아니라
금강산 줄기의 마지막 능선이다.
▲ 점심을 먹고 다시 울산바위 전망대로 가보니
여전히 날씨는 흐리지만,, 안개가 물러가고 울산바위가
위용을 드러 낸다.
▲ 좌측의 황철봉과 우측의 상봉 사이로
미시령 옛길이 보이고,, 계곡 사이로 미시령 터널이 보인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실겠네,,"
한탄 했다던 미시령고개길..
구비구비 사연도 많았을것 같은 미시령 옛길도
이제는 터널이 뚫려 지역민들의 한(恨)도
뻥 뚫렸을 것이다.
▲ 당겨 본 미시령 계곡.
▲ 다시 성인대를 지나서
화암사로 하산길을 잡는다.
▲ 부지런하신 구구클럽의 김고문님..
언제 또 시그널을 걸어 놓으셨네요..
▲ 산이 타고 있다..
화산재처럼 안개도 피어 오르고..
▲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못했던 성인대를 당겨본다.
▲ 13시 28분 : 화암사.
▲ 화암사 경내에서 바라본 수바위.
▲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769년(혜공왕 5년) 진표(眞表)가 창건하였다.
▲ 뒤에는 신선봉, 앞에는 동해바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다.
▲ 14시 24분 : 화암사 일주문 하산완료.
원래의 산행 계획은 남설악 만경대 였으나..
중앙고속도로 홍천 IC에서 한계삼거리까지
설악의 가을을 보기위해 도로에는 차들로 넘쳐나
거대한 주차장화 되어.. 가다서다 했기에,
만경대를 포기하고 성인대로 가기위해 미시령으로 가는데,,,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렇게 궂은날 눈에 뻔한 아수라의 만경대쪽으로 안 간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며
성인대 들머리인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다..
운무에 가린 울산바위 가히 선경이었습니다..
산행지 변경에도 산과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이해 해주시고.
길벗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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