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03일 ~ 04일(하계 휴가) :

 

충남 태안 1박 2일.

<꽃지해수욕장 / 안면암 / 수덕사 / 장태산휴양림>

 

여행코스1일차 : 꽃지해수욕장 - 숙소 1박.

          2일차 : 조각공원운동 - 안면암 -수덕사 - 장태산휴양림.

 

 

11시 30분 :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 꽃지해수욕장의

할아비(왼쪽)..할미 바위가 나란히 보인다.

 

서해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수많은 피서객들이 오리라 예상했는데

여기도..

폭염으로 한산하다.

 

 

 

▲ 나는 여행운(날씨)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렇게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지다니..

지금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다. 

 

안면도에 오자마자

할미 할아비바위를 두번째로

가까이서 알현(?)하는 영광이다,,,

 

 

 

▲ 꽃지<할미할아비바위> 전설. 

 

신라 제42대 흥덕왕(826~836년)때 해상왕 장보고는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한 뒤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건승포)에는

전략적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이 파견됐다.
그는 부하들을 친형제처럼 여기고 어질게 다스리니 부대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승언’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간의 금슬이 너무 좋았고, 그들의 사랑은 날로 더 깊어만 갔다.


어느 날 ‘승언’장군에게 해상왕 장보고로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전장으로 떠나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출정한다.


하지만 여러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 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장군은 돌아올 줄 몰랐지만 ‘미도’ 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밤낮으로 수 십 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 바위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바위" 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모셔온 --

 

 

 

▲ 나는 (양산) 쓰는 남자다.

 

이틀전 통영 연화도에서

우산의 효력을 제대로 보았기에

오늘도 챙겼다.

 

폭염에 양산쓰기운동은 일본에서 오래전에 시작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남성도 양산을 쓰자"..라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

 

양산을 쓰면 두피에 가해지는 열을

최대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볕에 양산을 쓰야지 왜 우산을 쓰노?

하실분이 계실것 같아서..

물어 보았다.

 

양산은 자외선 차단 UV코팅막이 처리되었고

우산은 발수코팅이 되어 있는데

 

자외선 차단효과는

제품에 따라서 우산이 양산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별반 차이가 없으니...안쓰는것 보다는 쓰는게 낫다는..

 

양산공장 공장장 양공장장님의 말씀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할아비바위는

이쪽에서 보면 1자로 보이지만

오른쪽에서 보면 병풍이다..

 

 

 

▲ 할미바위는 두루뭉실하기에.

올라가 보고 싶어서..

 

 

 

▲ 전설속의 "승언" 장군 할아비 바위한테,,,

"미도" 할미바위에게 전할말 있으시면

전해드리겠다고..했더니..

 

 

 

▲ 때로는

갯가에서 고동도 줍고..

 

 

 

▲ 조개도 틈틈히 캐어다가,,

 

미역국을 맛나게 끓여주던 부인이 너무나 보고 싶다고..

그리고.. 살아서 돌아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신다..ㅎㅎ~

 

 

 

▲ 할미바위로 가까이 다가가니

할미를 곱게 치장해주고 싶었던 누군가의 정성의 손길이

굴껍질 장식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 할미바위의 완만한 사면으로

물이 빠지면 많이도 올라 갔던가 보다.

비교적 뚜렷한 오름길이 보인다.

밧줄도 매여 있고..

 

 

 

▲ 할미바위 정상은 펑퍼짐하다.

승언장군 할배바위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돌아서는데

바지가랑이를 잡아당긴다...

 

할매요..

와이카능교?..

내사마 승언 할배가 아인기라요,,

 

돌아보니

제멋대로 자란 청미래덩굴 가시다..

 

 

 

▲ 정상주변에는 참나리 군락이 있다.

하지만 워낙 척박한 환경과 강렬한 햇볕에

메말라버리고.. 그중에 하나..

 

 

 

▲ 할미바위에서 바라본 꽃지해수욕장.

 

 

 

▲ 팥배나무.

 

꽃이 배꽃을 닮았으며

열매가 붉은 팥알처럼 생겨서 팥배나무라고...

꽃말은...매혹.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감당(甘棠)이라는 이름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무다.

 

중국 사기(史記)의 "연소공세가(燕召公世家)" 라는 부분에서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이 나온다.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은

훌륭한 행정가를 그리워하는 민생들이

사랑의 뜻을 전한다는 말이다.


연나라 시조인 소공(召公)은 주(周)나라 성왕(成王)으로 부터
섬서지방을 다스리도록 명을 받았다.

 

소공은..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평등하게 정치를 펼치기 위하여
시골마을이나 도읍을 순회할 때는

팥배나무(감당甘棠)를 찾아 그 아래서

정사(政事)를 처리하였고,

 

송사(訟事)를 판결하기도 하고,

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 여기서 보니 할배바위가

조금 낮아 보인다.

 

 

 

 

 

 

 

 

▲ 할배바위에게

다녀온 경과를 보고 하고..

 

 

 

 

 

▲ 일몰때까지는 5~6시간이 남아서

차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예약해 두었던

숙소에 가서 여장을 풀고..

일몰 시간에 맞추어 다시 오려 한다

 

 

 

 


 

▲ 안면도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딴뚝통나무식당..

인당 / 35,000원

게국지탕 스페셜..

약 20여분 기다려서야 겨우 호명이다.

 

서해 꽃게장.. 게국지

나름 먹어 보았지만..역시나..

명불허전이다..

 

딴뚝..

궁금하면 바로 검색이다.

이뚝 저뚝,,다른뚝..동네 지명이란다.

 

 

 

▲ 숲속 언덕위의 하얀집.

지은지는 꽤 된것 같은데 관리를 잘해서 깨끗하고

내부 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예년 같으면

휴가 시즌 10여일 전에 예약이 끝나는데

올해는 예약전화가 거의 없다고 한다.

 

 

 

▲ 텃밭을 둘러보니..

 

 

 

▲ 작렬하는 폭염에 작물이 시들시들한데

토마토는 싱싱한 편이다. 

 

안면도에는 지하수가 좋아서

매일같이 물을 준다는 주인장의 말이다.

 

 

 

▲ 동백열매.

 

 

 

18시 39분 : 다시 꽃지해수욕장으로 오니 그사이에

밀물로 바뀌어 할배할매가 물에 잠겼다.

 

4년전인 2014년 6월 28일에는

썰물 낙조를 보았었는데,, 오늘은 밀물 낙조다..

 

 

 

 

▲ 석양의 위치가,,,

이른봄 3월경에는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석양이 진다는데..

오늘은 할미바위와 등대 사이로 떨어져 그나마 다행이다.

 

2014년 4월 28일에는 등대 오른쪽

방파제 위로 내려앉았다..

 

 

 

18시 46분 : 할미할아비바위가 물에 잠겨

석양에 물들어가는 모습이 전설만큼이나 신비롭다.

 

 

 

18시 53분 : 사진작가들이 모델과 작업하고

 

 

 

한쪽에는 정겨운 부녀의 이야기가..

 

 

 

 

▲ 당겨본 할배바위.

 

 

 

 

 

 

 

19시 03분 :

 

  

 

▲ 꽃지해수욕장은

어느새 밀물에 잠기고..

 

 

 

▲ 해받기 놀이도 해보고.

사진은 박히는 사람보다..

박는사람이 알아서 이쪽저쪽 위치를 잡고

조준(?)을 잘해서 박아야 되는데..

ㅋㅎ~~..

 

확대를 해보니

역시나..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19시 13분 :

 

 

 

19시 13분 : 당겨보고..

 

 

 

19시 20분 :

 

 

 

19시 25분 :

 

 

 

19시 30분 :

 

 

 

19시 31분 :

 

 

 

 

19시 33분 :

 

 

 

19시 36 :

 

 

 

19시 37분 :

 

 

 

19시 37분 : 일몰..

오늘 하루의 멋진 그림 하나 선물하고바다속으로 사라진다..
자연이 위대하다는 것은걸림없는 자연스러움 때문이 아닐까?.

배우고 싶은 자연스러움이다.,,,

하루 마감의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인생의 황혼기를 추하지 말고 곱게 나이들어 가라는

자연이주는 가르침의 메시지 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우주만물의 고요한 휴식속의일부가 되려한다.


 

 

▲ 저마다의 바램하나 품고 돌아선다,,

 

 

 

▲ 저녁은 해물손칼국수로..

인당 / 10,000원.

 

 

집에서는 전기료가 겁이나서 못켜던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ㅎㅎㅎ~

 

전설속의 "미도" 할미 만나려

꿈속으로..

다음날...

 

 

 

05 40분 : 조각공원.

제목,, 가벼운 기억.

작가 : 조훈.. 2000년

뜨거워지기 전에

숙소인근의 조각공원 한바퀴 휘리릭~..

 

 

 

▲ 제목 : 보다...

작가 : 김병하...2000년.

 

 

 

▲ 해맞이공원.

 

 

 

▲ 어제 꽃지에서 숨어버린 같은 태양이지만

다른 느낌의 태양을 가슴에 품고..

 

 

 

▲ 추억의 개암나무.

 

 

 

08시 24분 : 안면암 가는길.

 

 

 

08시 30분 : 안면암 칠층탑.

 

 

 

 

▲ 왼쪽 "여우섬"과 오른쪽 "조그널섬" 사이의 미니 칠층탑...

일명 부상탑(浮上塔)... 그리고 부교(浮橋).

 

조그널섬은.

예전에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조기를 널어 말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08시 52분 : 부교끝..

되돌아가서 차한잔 마시는 동안이면

물이 빠질것 같다.

 

 

 

▲ 안면암..그림이다.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로,

"석지명" 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안가에 지은 절이다. 

 

"석지명"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총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무(無)로 바라보기"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부교입구에 있는 찻집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09시 31분 : 다시 부교끝으로..

바닷길이 열렸다.

 

 

 

 

▲ 안면암 부상탑(安眠庵 浮上塔).

안면암 칠층탑의 축소판이다.

 

 

 

▲ 2014년 6월 29일의 부상탑이었는데...


 

 

▲ 엄청 크게 증축(?)하였다.

부상탑이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수가 늘어 나니

새로운 볼거리 제공도 있겠지만..

 

 




 

▲ 불전함이...더..
ㅎㅎㅎ나도 어쩔수 없는 속인(俗人)의 눈이다.


 

 

▲ 4년전 내가 이름지었던 "사자바위"...

 

 

 

 

 

▲ 부상탑에서 바라본 "여우섬"..

이름이 특이하여 가보려 했으나

갯뻘에 빠져 갈수가 없다.

 

 

 

▲ 부상탑에서 바라본 "조그널섬"..

 

 

 

▲ 부상탑에서 바라본 "안면암"..

 

 

 

 

▲ 아직도 공사 중인지

철구조물을 싣고 들어 온다.

 

 

 

▲ 거북선과 안면암..

 

 

 

 

▲ 망둥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의 주인공.

망둥어 같은 사람이...주변에 참 많은것 같다..

 

 

 

▲ 커피점..

안면암과는 관계없이 마을 공동체로

운영한단다.

 

 

 

▲ 안면암 7층 3쌍탑.

 

 

 

 

▲ 7층탑.

 

 

 

▲ 약사여래불..

 

 

 

▲ 안면송..

 

 

 

▲ 덕숭산 수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本寺)이다.

 

 

 

▲ 일주문.

 

 

 

▲ 일주문 현판에는 덕숭산수덕사.

아래에는 소전 손 재영이 쓴

동방제일선원(東方第一禪院)이라는 현판.

 

 

 

▲ 금강문(金剛門).

사찰에 따라 천왕문을 세우기도 하며,

어느 경우에는 금강문과 천왕문이 함께 세워지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금강문이 천왕문 밖에 세워진다.

안에는 금강역사상을 세웠다.

 

이 문을 통과함으로써 사찰 안에 들어오는

모든 악귀가 제거되어 가람의 내부는

청정도량이 된다는 것이다.

-- 다음백과 --

 

 

 

▲ 사천왕문.

 

 

 

황하정루.

 

덕숭총림(德崇叢林).

총림은 선ㆍ교ㆍ율을 닦는 종합수행도량.

 

8대 총림은.

조계산 송광사 : 조계 총림(제21교구 본사).

양산 통도사 : 영축 총림(제15교구 본사).
가야산 해인사 : 가야 총림(제12교구 본사).

예산 수덕사 : 덕숭 총림(제7교구 본사).

장성 백양사 고불 총림(제18교구 본사).

금정산 범어사 금정 총(제14교구 본사).

팔공산 동화사 팔공 총림(제9교구 본사).
지리산 쌍계사 쌍계 총림(제13교구 본사.이다.

 

 

 


 

▲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창건이나 그 이후 역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어

절의 연혁을 알 수 없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말 숭제법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중수했다고 하며,

일설에는 백제 599년(법왕 1)에 지명법사가 창건하고

원효가 중수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말에 경허가 선풍을 일으킨 뒤

1898년(고종 35) 그의 제자인 만공의 중창으로 번성하여

현재 36개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 다음백과 --

 

 

 

▲ 법고각(法鼓閣).

 

삼계유여급정륜(三界猶如汲井輪)

삼계는 마치 우물의 두루박처럼 돌고 돌아

 

백천만겁역미진(白千萬劫歷微塵)

백천 만겁의 많은 세월을 지내도다.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제 이 몸 금생에서 제도 못 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 범종각(梵鐘閣).

 

원차종성변법계(願此鐘聲遍法界)

원하옵건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철위유암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을 둘러싼 지옥의 모든 어두움은 밝아지고

 

삼도이고파도산(三途離苦破刀山)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 여의고, 칼산지옥 또한 부서져서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모든 중생을 바로 깨닫게 하여 주소서~

 

 

 

▲ 금강보탑.

 

 

 

 

▲ 대웅전(국보 49호)

 

 

 

 

 

▲ 삼존불.

 

만행산(萬行山) 풍국사에서 조성된 불상을

1938년 남원 귀정사(歸政寺)에서

만공스님이 이운해 왔다고 전한다.

 

풍국사는 현존하지 않고

귀정사는화재로 소실되었어나

현재는 복원되었다.

 

 

 

 

 

 

▲ 수덕사 설화.

 

백제시대에 창건된 수덕사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람은 극히 퇴락이 심해

대중창불사를 하여야 했어나

 

당시의 스님들은 불사금을 조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서

 

불사를 돕기 위해 공양주를 하겠다고 자청하였다.

 

 

 

여인의 미모가 빼어난 지라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원근에 퍼지게 되니,

 

이 여인을 구경하러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중 신라의 대부호요
재상의 아들인 '정혜(定慧)'라는 사람이

 

청혼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 불사가 원만성취되면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여인의 말을 듣고

 

청년은 가산을 보태어 10년 걸릴 불사를

 

3년만에 원만히 끝내고 낙성식을 보게 되었다.

 

 

 

낙성식에 대공덕주로서 참석한 이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같이 떠날 것을 독촉하자

 

"구정물 묻은 옷을 갈아 입을 말미를 주소서" 하고

 

옆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었다.

 

 

 

이에 청년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하자
여인은 급히 다른 방으로 사라지려 하였다.

 

 

 

그 모습에 당황한 청년이 여인을 잡으려하는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며 여인은 버선 한짝만 남기고
사라지니, 갑자기 사람도 방문도 없어지고

 

크게 틈이 벌어진 바위 하나만 나타나 있었다.

 

 

 

이후 그 바위가 갈라진 사이에서는 봄이면

 

기이하게 버선모양의 버선꽃이 지금까지 피고 있으며

 

그로부터 관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이

 

"수덕" 이었으므로 절이름을

 

수덕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인을 사랑한 정혜라는 청년은 인생 무상함을 느끼고

 

산마루에 올라가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정혜사라 하였다고 한다.

 

 -- 다음백과 --

 

 

 

 

 

 

 

 

 

 

▲ 사슴벌레.

 

어쩌다가 그리 되었는지 모르지만

뒤로 벌렁 드러누웠는데 안간힘을 쓰고 발버둥을 쳐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기진맥진 일보직전에 발견되어

바로 이르켜 세워주었더니

이내..생기를 되찾는다.

 

 

 

 

 

 

 

▲ 수덕사를 뒤로 하고.

 

 

 

 

 

 

▲ 귀가 길에

 

대전 인근의 메타쉐콰이어 숲이 좋은

장태산 휴양림에서 쉬었다가

 

해거름에 출발 하려한다..

 

 

 

 

 

 

 

▲ 보기만해도 시원한

 

"살아있는 화석식물" 인 메티쉐콰이어가

 

사열받는 병사처럼 부동자세다.

 

 

 

 

 

 

 장태산 휴양림 창립자 "송파 임창봉" 선생의 동상.

 

 

 

잠시 읽어 보고감이

 

선각자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대전시 서구 장안동 산48. 해발 400m의 장태산 기숡에

 

나무를사랑하는 독림가 <송파 임창봉> 선생이

 

1972년부터 장태산 24만 여평에 2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꾸었으며,

 

 

 

1991년 년 전국 최초의 민간 휴양림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아 수림을 조성하여,

 

1992년 부터 장태산 휴양림을 공익사업으로 관리운영하다가

 

 2002년 대전시에서 인수하여 관리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스카이타워 가는길.

 

 

 

 

 

 

 

 

메타세콰이어는 1940년대까지도

화석으로만 존재하던 나무였다고 한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임업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콰이어로 밝혀졌고

다음 해중국 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콰이어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 2018년 8월 3일 / 4일..

1박 2일의 하기휴가에새로운 추억하나 만들고..

 

 

지난달 6월 25일경 부터 시작된 장마는

중부지역에 물풍선을 터트리고 남부로 내려 오더니

달구벌 분지의 열기에 밀렸는지 비가오다 말다 하고

건장마에 습도만 높아서 후텁지근한 열기였지만

6월 27일 밤 FIFA 랭킹1위 독일전차군단의

무차별 융단 폭격을 막아내고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이기고...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대구FC 소속의 거미손 조현우에 대한 무용담의 열기가 더 뜨거웠던

6월의 마지막 한주를 보내고….

 

7월의 첫휴일..

단양 수리봉 석화봉을 가려고 했어나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비의 신" 이라는 이름으로

남쪽에서 올라 오면서 많은 비를 뿌려

단양의 단양강 인근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를 찾는다.

 

 

 

▲ 만천하스카이워크가는길.

  

 

 

▲ 상진터널.

 

과거 중앙선 철도가 다니던 길이었는데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주변이 수몰되고

철로가 이전되어 폐선된 철로를 보수하여

관광도로로 이용하였다..

 

 

 

▲ 두번째 천주터널.

 

터널내부에서는 교행이 안되므로

신호등과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서 통과한다.

 

울릉도의 남통터널을

생각케 한다.

 

 

 

▲ 일제강점기때인 1942년에 개통되었는데

만천하스카이워크로 가는 길로 활용하면서

빛의 도시답게 조명이 화려하다..

 

 

 

▲ 여기서 왼쪽의 구불구불 산길을 따른다.

대형버스의 교행이 쉽지않지만

다들 잘도 올라 간다.

 

 

 

▲ 스카이워크 전망대.

 

 

 

▲ 스카이워크입장료.

 

일반 2000원 / 어린이 1500원.

이용시간 : 09 : 00 ~ 18 : 00(동절기 10:00~17:00).

 

짚와이어 이용요금

일반 30000원(단체 20명이상 24000원).

이용자에게는 5천원 할인권 증정.

 

월요일은

정기 휴장이라고 한다.

 

 

 

▲ 단양강 상류

충주호에 머물렀다가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 왜 만천하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천하제일의 절경이라서?..

 

알고보니

전망대가 설치된 이산의 이름이

만학천봉(萬壑千峰 : 320m)이란다.

 

첩첩이 겹친 골짜기와 수많은 봉우리라는 뜻이니

만천하라는 이름이 어쩌면.. 당연할듯..

 

 

 

▲ 나선형으로 걸어서 올라간다.

 

 

 

▲ 단양읍 전경.

 

 

 

 

 

 

 

 

 

 

 

 

 

▲ 스카이워크 전망대.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쓰리 핑거(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 볼수있다.

 

 

 

 

 

 

 

 

 

 

 

 

 

 

 

 

 

 

 

 

▲ 짚와이어 타는곳인데..

태풍으로 휴장..

 

 

 

 

 

▲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

 

 

 

▲ 단양강 잔도를 걸을 것이다.

비도 오락가락 소강상태를 보인다.

 

 

 

 

 

▲ 설명이 필요없다.

 

 

 

 

 

 

 

 

 

 

 

 

▲ 상진대교와 상진철교가 나란히..

 

 

 

 

 

▲ 단양시가지가 보이고..

 

 

 

▲ 다시한번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잔도를 뒤돌아 본다..

 

 

 

 

▲ 쏘가리 조형물과 건너편의 인공폭포.

 

 

 

 

 

▲ 고수대교.

소백산 천동지구로 가는길에

고수동굴. 천동동굴이 있다.

 

 

 

 

▲ 트레킹 종점이다.

 

 

 

▲ 오삼불고기.

 

 

 

▲ 단양 8경으로 알고 있는데

단양 9경시장이다.

 

단양군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9번째 새로운 명소인 구경(九景)으로 자리 잡아 간다고 한다.

 

단양시장은

1770년경 "동국 문헌 비고" 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 단양마늘만두..

호떡집에만 불나는줄 알았는데..

꽤나 유명한 집인가 보다 길게 줄지어 섰다.

 

 

 

▲ 단양마늘 골목.

 

 

 

▲ 생활의 달인.

 

 

 

 

 

 

 

2018년 06월 24일 : 환산/고리산(581.4)m충북 옥천군 군북면.

 

산행코스등산로안내판 - 제1보루 - 제3보루(봉수대) - 제4보루(감로봉) -

제5보루 / 고리산정상 - 동봉전망대 - 물아래갈림길 - 황룡사

부소담악 - 서낭당 느티나무정자 하산완료.

산행시작 : 등산로 안내판 09시 26분.

산행종료 : 서낭당느티나무 14시 35분.

소요시간 : 약 9.1km / 5시간 9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26  고리산 등산로 안내판.

09 : 59  제1보루.

10 : 43  제3보루(옥녀봉 봉수대) .

11 : 02  제4보루(감로봉).

11 : 37  제5보루(고리산 정상).

12 : 45  동봉 전망대.

12 : 50  물아래 갈림길.

13 : 41  세심종 황룡사.

14 : 00  부소담악.

14 : 35  추소리 서낭당느티나무 하산완료. 

 

09시 26분 : 고리산등산로 입구.

 

왼쪽의 고리산 소개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흔아홉 산봉우리  환산>

환산의  옛 이름은 고리산으로

백제의 왕자 여창이 쌓았다는 고리산성의 성지가 남아있고

조선시대 봉수대가 자리하고있던 군사요충지 였으며,

 

아흔아홉 봉우리의 빼어난 자태와 추소팔경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야생동. 식물의 서식환경이 우수하여

충북의 자연경관명소 100선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2001.  .  .

충북도지사

옥 천 군 수

 

 

 

▲ "까치수염" 같은데..

이렇게 큰 녀석은 처음본다.

 

 

 

▲ 오늘 32도,,

정 나눔의 참외 한조각에 시원함도 같이 나누고..

 

 

 

09시 59분 : 제1보루(堡壘).

 

성(城)과 보루(堡壘),,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면..

성(城)이라 하고..

 

보루(堡壘),,는

적군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놓은

소규모 진지를 가리키는 군사용어다.

 

 

 

▲ 석축.

띠를 두르듯 산 정상부를 빙 둘러 가며

쌓아 올린 산성(제1보루)의 길이가 217m다.

 

 

 

▲ 제1보루 정상.

 

 

 

개스가 가득하여 조망이 좋지 않다.

 

 

 

 

 

 

▲ 제1보루에서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 천국..

등산객이 아니면 말한마디 나눌 사람이 없어니

초소 주변에 작은 동산을 만들어

 

자기 나름의 작은 "천국"이라..이름지어

무료함을 달랬을 것이다.

 

 

 

 

 

 저 자리에 누군가 후답자가 선다면

아름다운 선녀의 향기가 날 것이다..ㅎㅎ~

 

 

 

 

▲ 잘 만들어진 이정표,.

 

 

 

 

▲ 고리산의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순한 편이며

나무사이로 햇살은 적당하게 스며드는

기분 좋은 능선길이다.

 

 

 

 

10시 43분 : 제3보루(봉수대/옥녀봉).

 

 

 

 

▲ 봉수대를 옥녀봉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나무에 걸린 프라스틱 옥녀..

 

 

 

 

 

 

▲ 10시 59분 : 산아래 안양골의 "좋은 기도 동산"으로 빠지는

첫 탈출로다.

 

 

 

11시 02분 : 제4보루(감로봉).

 

 

 

 

▲ 대청호 조망이 가장 좋다는

제4보루인데..뿌우연 개스에 가려진 실루엣에

 

기대감이 와르르~..

아쉽다.

 

 

 

▲ 가야할 고리산 방면.

 

 

 

▲ 비야리로 빠지는 두번째 탈출로다.

 

 

 

▲ 쉬어 가라..

요란스럽지 않은 의자가 편안해 보인다..

 

 

 

▲ 보루의 흔적.

 

 

 

▲ 헬기장 표시 끝부분에 정상석이 보인다.

백제가 축조했던 산성의 총 6개 보루 가운데

제5보루가 통괄지휘본부 역할을 한 때문인지 정상이 넓다.

 

 

 

 

11시 37분 : 제5보루(고리산).

 

좌측은 고리산 정상석,

오른쪽은 산 소개글이다.

 

환산(環山)을 한글로 고쳐서

고리산으로 부르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어째서 산 이름에 죽음 시(屍-尸)자를 썼을까?

 

굳이 고시산(古尸山)이라는...

별도의 글씨를 새겼어야 하는지...

 

고리산의 또다른 유래로..

아주 먼 옛날 대홍수때 이 산 중턱에

배를 매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고리산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 미역줄나무꽃.

 

 

 

 

▲ 환산(環山)고리산 정상.

 

고리산에서 "고리" 를 보니

인생사 끈질기게도 따라 붙는 "인생고리"가 생각난다.

 

이핑계 저핑계..

무슨늠에 핑계고리는 그리도 많은지..

 

이왕지사 올라 온 고리산이니

인생고리나 풀고 가자.

 

 

 

 

 

 

 

 

 

 

 

 

 

▲ 동봉.

 

관산성전투(管山城戰鬪)

백제 성왕은 신라 진흥왕과 함께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고구려를 공격했다.

 

그 결과 백제는 한강 하류지역 6군을,

신라는 한강 상류지역 10군을 점령했다.

 

그러나 신라의 진흥왕은

553년 백제가 차지한 한강 하류지역을 빼앗았다.

 

이에 554년 백제 왕자 여창이 관산성을 공격하여

관산성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관산성은

신라와 한강 하류지역을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처음에는 대가야군과 연합한 백제가 우세했으나,

신라군의 급습으로 성왕이 죽고

관산성 전투는 신라의 승리로 끝났다.

 

관산성 전투로 신라는

한강 유역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권을 확보했고,

가야의 나머지 세력을 병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중국을 통해 직접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게 되어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 대청호 부소담악,

용처럼 길게 엎드려 있다.

 

 

 

 

▲ 대청호 본댐쪽.

여전히 개스에 쌓여 있다.

 

다 가질수는 없다.

아쉽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만족하자.

 

 

 

▲ 저기 어딘가에

청남대가 있을 것이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다가,

 

2003년 4월 18일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12시 50분 : 서낭당 갈림길.

 

 

 

▲ 내려갈수록 선명해지는 추소리 부소담악.

 

 

 

 

▲ 옥천 땅에 물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경치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대청호 상류 쪽의 추소리 부소무니 마을 앞에

병풍처럼 떠 있는 "부소담악(芙沼潭岳)"이다.

 

부소무니란 마을 이름은

고리산 자락 아래 물에 뜬 연꽃(연화부수·蓮花浮水)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리고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 서낭당 내림길 1.6km가..

매우 가파르고 상그럽다.

 

 

 

 

13시 41분 : 황룡사 입구,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마감된다.

 

 

 

 

▲ 세계불교세심종은

1995년 10월에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고리산하에

조계종 초대 한암 종정의 법자 부사의 존자 노공 무변대사님과

교계의 대선사님들에 의해서 창종 되었다고 한다.

 

관람은

생략하고,,,

 

 

 

▲ 부소담악으로..가는길

 

 

 

 

 

 

 

▲ 능소화가 피었다.

 

 

 

 

 

 

 

▲ 다녀왔던 고리산..

 

 

 

 

 

 

 

 

 

 

▲ 부용정..

2015년에도 잠겨 있더니 오늘도...

 

 

 

 

 

 

 

호수 위에 떠 있는 병풍바위,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국토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고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 부소담악은 본래 산줄기였던 곳이

대청호 담수로 물에 잠기면서 칼날 같은 능선만

수면 위에 길게 드러났고,

 

물에 잠긴 부분의 흙이 씻겨나가면서

바위가 드러나 마치 바위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독창적인 풍경이 된 곳이다.

 

 

 

 

 

 

 

 

 

 

 

 

 

 

 

▲ 흰거위들이 기어 나오는 듯...

 

 

 

 

 

 

▲ 추소정에서 바라본 건너편 풍경.

 

<이ㅈㅎ>씨라는 분이...

30년 전쯤 부소담악 맞은편에 땅 120평을 사들여 농사를 짓다가.

해마다 조금씩 사들인 일대의 땅이 1만여 평에 달하자

 

지난 해부터 땅을 다듬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소담악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냈다.

 

저기에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은

그야말로 절경이라...

 

이런 빼어난 경관을 혼자 보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그는 자신의 땅을 열어줄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 문화일보에서-

 

 

 

▲ 서낭당 느티나무에 우리의 애마가..

 

 

 

14시 35분 : 서낭당.

 

 

 

▲ 귀가길에

차창에 비치는 부소담악의 절경...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고리산에서 풀어버린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생고리..

 

내일 부터..

로또 대박의 고리는 너무 작고 소박한 바램이라

고리연결이 어렵겠지만..ㅎㅎ

 

좋은기운의

인생고리로만 연결 되어 지기를 바라며..

 

<심진스님>의 "무상초" 를

흥얼거린다.

 

구름처럼 흘러흘러 나는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얼키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올한올 풀다 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형상 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2018년 06월 03일

소백산 도솔봉(1314)m / 묘적봉(1148m) 경북 영주시 / 충북 단양군.

 

산행코스죽령휴게소 - 흰봉산갈림길 - 삼형제봉 - 도솔봉 - 묘적봉 - 사동유원지 - 사동리 절골주차장

산행시작 : 죽령휴게소주차장 09시 43분.

산행종료 : 사동리절골주차장 16시 56분.

소요시간 : 약 13.2km / 7시간 13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43  죽령휴게소.

11 : 24  흰봉산갈림길.

12 : 02  삼형제봉 전망대.

13 : 24  도솔봉 정상.

14 : 34  묘적봉 정상.

15 : 03  묘적령 갈림길.

16 : 44  사동 유원지.

16 : 56  사동리 절골주차장 하산완료.

 

09시 43분 : 죽령휴게소 도착.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단양군 대강면을 잇는 죽령고개는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고개다.

 

 

 

▲ 죽령주막.

 

죽령주막은 1998년 1월 문을 연 곳으로,

옛 주막 자리에 영주시가 터를 사들여 그 옛날 죽령재에 있었던

주막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옛 정취와 함께

 

오랜 역사 속에 청운의 뜻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던

선비들과 보부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교남제일관(嶠南第一關).

 

충북에서 고개마루를 넘으면 영남의 첫 관문이므로

경상도의 옛지명인 교남(嶠南)의 역사적인 지명에 근거하여

교남제일관(嶠南第一關)’이라는 현판을 달았다고 한다.

 

 

 

▲ 도솔봉과 죽령옛길의 들머리.

 

 

 

 

▲ 왼쪽은 죽령옛길..

언젠가는 한번 걸어보아야 할 길로..메모..

 

 

 

▲ 붓꽃.

 

 

 

▲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6월초의 날씨다..

적당한 오름길에 간간히 부는 바람에 울창한 솔숲의

솔내음이 기분좋은 길이다.

 

 

 

▲ 은대난초.

 

 

 

▲ 소나무싹.

 

 

 

▲ 대구34도..라는데..

피서온 기분이다.

 

 

 

▲ 국수나무.

 

국수나무는 가지가 처음 자랄 때는 적갈색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하얗게 변한다.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 음용불가인 샘터.

 

 

 

▲ 죽대.

 

 

 

쥐오줌풀.

 

 

 

▲ ㅎㅎㅎ!~

성냥팔이 남매가 아니다.

떡사세요,,남매도 아니다.

 

정성스레 챙겨 담아온 오이, 파프리카..

베푸는 마음이 이쁘다.

 

 

 

▲ 자란초,

 

자란초는 한자어 자란초(紫蘭草)에서 유래한다.

자주색 꽃이 피는 난초라는 뜻이다.

 

 

 

▲ 산죽군락지가 나오는 걸 보니

흰봉산 갈림지점에 다와 가는 모양이다.

 

 

 

11시 24분 : 흰봉산 갈림길.

 

 

 

▲ 산소영도리.

 

 

 

 

 

▲ 사약으로 사용되었던 <천남성>.

 

사약으로 사용된 본래의 천남성은

남쪽에 뜨는 별을 뜻하는데

 

천남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서 별 중에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옛 책에는 호장(虎掌)이라고 소개했는데,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 발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라고도 했다.

 

 

 

▲ 장희빈.

숙종은 장희빈을 사사(賜死)하라는

사약과 교지를 내리는데

장희빈은 못마시겠다며,, 집행관에게..

"왕을 모셔 오라 그러면 그 앞에서 마시겠다" 하였다

 

안절부절하던 집행관이 왕에게 달려가 아뢰니

숙종은 밀지를 적어 보냈는데..

 

그 밀지를 본 장희빈은

군말없이 사약을 마시고 죽었다.

 

밀지의 내용은

"원샷이 아닌 완샷을 하라~" 였다....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전해 진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 벌깨덩굴.

 

 

 

▲ 눈개승마.

 

 

 

▲ 터리풀.

 

 

 

▲ 처음 만나는 전망대.

 

 

 

▲ 삼형제봉 뒤로 도솔봉이 빼꼼..

 

 

 

 

11시 24분 : 흰봉산 갈림길..

 

 

 

 

 

▲ 조금전에 지나왔던 흰봉산 갈림길의 1286봉.

 

 

 

12시 02분 : 삼형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솔봉.

 

 

 

▲ 가야할 도솔봉.

 

 

 

도락산. 황정산, 석화봉, 올산등의 산군들이

버티고 있는 단양군 대강면 방면.

 

 

 

 

▲ 급한 내림을 내려가는데

배꼽시계 알람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안부에서

허기진 속을 달래고.

 

 

 

 

▲ 도솔봉으로 가는 길에는

100년 이상은 됨직한 철쭉이 몇그루 보인다.

 

 

 

▲ 마지막 철쭉이 고운햇살을 듬뿍받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천상의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이 이런 모습은 아닐런지...

 

 

 

▲ 도솔봉.

 

불교의 우주관에서,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거대한 산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인 저기에 올라가면

칠보(七寶)로 된 궁전이 있을까..

 

서서히 지쳐간다.

고행(힘든 산행)을 부처님전으로 들어가는

수련이라 생각하며..

한발 한발..

 

 

 

▲ 산앵도나무가.

 

 

 

▲ 사찰의 처마끝에 매달린 작은 풍경처럼..

 

 

 

▲ 작은 바람에도 은방울 풍경을 흔들며

다 올라 왔노라 격려 한다.

 

 

 

13시 24분 : 도솔봉.

 

미륵보살님이 사신다는 도솔천이라서 그런지

전후좌우 더이상 거칠 것이 없이

툭 트인 조망을 선사한다.

 

 

 

뒷면에는 국태안민..

정상석은 부산의 산사람들이 세웠다.

 

 

 

▲ 도솔봉 도솔천에...

 

도솔천(兜率天)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들이 머무는 정토로

즐거움만 가득하다는 이상세계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살일 때 머물렀던 곳이고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지상으로 내려갈 때를

기다리며 머물고 있는 곳.

 

따라서 도솔천은...

현세가 아닌 미래를 위한 세계다.

 

 

 

 

 

 

 

▲ 출발지였던 죽령과

그 뒤로 이어지는 제2 연화봉의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 소백산 주능선상의

제2연화봉,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이 이어진다.

 

소백산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격암 남사고(南師古, 1509년 ~ 1571년)는

 

참으로 높고 크되 저 홀로 존귀하지 않고

그저 아래위로 널리 덕을 펼쳐 거느리는 산으로,

그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하여...

넙죽 절하고 갔다는 산이..

바로 소백산이다.

 

 

 

▲ 지나온 삼형제봉 능선.

 

 

 

▲ 하산지점인 사동리 계곡.

 

 

 

 

 

▲ 지금..

이 순간이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머물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 도솔천의..

도솔봉이 아닐까..

 

 

 

소백산은 지리산과 설악산에 이어

남한 3번째 넓은 면적의 산이다.

 

 

 

▲ 당겨본 제2연화봉 기상관측소,

 

관측소아래 보이는 저길을 따라

죽령에서 관측소까지 하염없이 걷던 생각이 난다.

 

 

 

▲ 마가목.

 

 

 

▲ 도솔봉이

죽령과 사동리간의 중간 지점이다.

 

 

 

▲ 한그루 소나무가 그림이 되는곳..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전경.

 

 

 

▲ 양장봉 능선.

 

 

 

 

 

▲ 정향나무.

 

 

 

▲ 거대한 바위를 에돌아 내려가는 계단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수준이다.

 

 

 

 

 

 

 

 

 

 

힘겹게 넘어온 도솔봉.

 

정태춘의..

<애고 도솔봉아~~>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도랑물에 풀잎처럼 인생행로 홀로 떠돌아 간다
졸린 눈은 부벼 뜨고 지친 걸음 재촉하니 도솔천은 그 어드메냐

기차나 탈 거나 걸어나 갈거나

누가 등 떠미는 언덕 너머 소매끄는 비탈 아래 시름짐만 한보따리

간다 간다 나는 간다 풍우설운 등에 지고 산천대로 소로 저자길로

만난 사람 헤어지고 헤진 사람 또 만나고 애고 ~도솔천아!~

 

기차나 탈거나 걸어나 갈거나

누가 노을 비끼는 강변에서 잠든 몸을 깨우나니 시름짐은 어딜 가고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빈허리에 뒷짐 지고 나~ 나~

선말 고개 넘어서며 오월산의 뻐꾸기야 애고~ 도솔천아!~
도두리 벌 바라보며 보리원의 들바람에 애고~ 도솔천아!~

 

 

 

당겨본 도솔봉 급내림길,,

바위를 감아도는 계단이 보인다.

 

 

 

14시 34분 : 묘적봉.

 

 

 

▲ 뒤에는 한글로 적혀 있다.

 

 

 

 

 

 

 

 

▲ 묘적봉(妙積峰)은 소백산 국립공원 최 남단에 위치한다.

묘하게 쌓여있는 봉오리로 해석되는데...

오묘함이 많은 봉오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적(積)자는 '쌓다'라는 뜻도 있지만

"많다"는 뜻도 있다.

 

 

 

 

▲ 남쪽의 솔봉. 저수령으로

시원하게 달려가는 백두대간길,,

 

 

 

 

15시 03분 : 묘적령.

여기까지가 소백산 국립공원 구역이다.

 

 

 

▲ 묘적봉에서 내려온 길.

 

 

 

 

 

▲ 임도길과 만나면..

 

 

 

▲ 임도 건너편의

절골 3.2km 방향을 따른다.

 

 

 

▲ 오리지날 연리목이다..

 

 

 

▲ 쪽동백나무.

 

 

 

 

 

▲ 여기서부터 임도를 따른다.

 

 

 

 

▲ 꿀풀.

 

 

 

▲ 묘적령의 옥녀봉,,

 

그 너머에는 영주 옥녀봉휴양림이 있다

산이 커야 골도 깊다..

 

 

 

 

▲ 당겨본 도솔봉,

 

 

 

▲ 괴불주머니.

 

 

 

▲ 한여름에

저곳에 앉아서 물맞음을 하고 싶다.

 

 

 

▲ 으아리.

 

이름이

왜? 으아리 일까..

 

 

 

 

▲ 초롱꽃.

 

꽃말은

"감사" "성실" "은혜"다.

 

 

 

▲ 지느르미 엉겅퀴.

 

줄기에 지느르미가 붙어 있어서

얻어진 이름이라고...

 

 

 

 

 

 

16시 56분 : 사동리 하산완료.

 

사동리는 환경부가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할 만큼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고 풍광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 솔잎..

사랑합니다~.

 

 

 

▲ 밤나무에 버섯이..

 

 

 

▲ 더욱 신기 한것은 밤나무그루터기에

다른수종의 나무가 기생하고 있다.

 

 

 

▲ 중앙고속도로

경북 예천의 내성천교 위에서...

 

내성천은

봉화의 선달산과 옥돌봉에서 발원하여

회룡포 아래 삼강주막에서

낙동강과 합류된다.

 

부처님자리에 다녀온걸 축복이라도 하듯

더없이 아름답게 연출하는 노을을 보며.

 

도솔(兜率) 이란...

미륵보살이 있는 번뇌의 굴레를

벗어난 세상을 이르는 것이니

 

오늘 하루 일상을 탈피하여 잠시나마

도솔천 세계에 머물다 온 게 아닐까...라는

기분 좋은 생각에 스르르 잠이 든다.

 

 

2018년 05월 20일속리산 묘봉(874)m : 경북 상주군 / 충북 보은군.

 

산행코스운흥1리 묘봉두부마을 - 사지매기재 - 토끼봉 - 상모봉 - 상학봉

             묘봉 - 북가치 - 미타사갈림길 - 운흥2리 용화정공원 하산완료.

산행시작 : 묘봉두부마을 09시 22분.

산행종료 : 용화정주차장 15시 22분.

소요시간 : 약 9.2km / 6시간 소요 / 휴식시간 널널 포함)

 

09 : 22  운흥1리 묘봉두부마을.

10 : 09  사지매기재.

10 : 31  마당 바위.

11 : 10  상모봉(비로봉)정상.

11 : 44  상학봉정상.

13 : 12  묘봉 정상.

13 : 33  북가치 갈림길.

14 : 38  미타사 갈림길.

15 : 22  운흥2리 용화정공원 하산완료.

 

▲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 본 <구병산>.

 

  

 

09시 22분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의

"묘봉두부마을"앞 하차.

 

 

 

▲ 운흥1리에서 올려다본 속리산 묘봉의 서북능선.

 

친구는 가까이서 보고,,,

산은 멀리서 보라 했는데,,

 

역시..

산은 멀리서 보아야 한다..

묘봉으로 이어지는 토끼봉 상모봉의

기묘한 산세가 멋지다..

 

그런데.. 

토끼봉 정상에는

올라 갈수나 있으려나,,??

 

우려(憂慮)는

한낱,, 기우(杞憂)가 되기를 바라며..

출발!~~

 

 

 

▲ 등로는 운흥1리 마을회관을 지나

마을길로 접어든다.

 

 

 

모처럼만의 미세먼지 제로..

 

눈이 부시도록 쾌청한 비치빛 하늘을 배경으로

좌측의 토끼봉, 첨탑바위가 병풍처럼 신록속에 우뚝하다.

 

 

 

10시 09분 : 사지매기재..

사지매기가...뭘까???~

 

 

 

 

 

▲ 조금전 지나왔던 운흥1리마을 전경.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일대는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이기는 하지만,

들이 넓어서..솔면(옛 문경군 농암면 송면, 지금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과 더불어..

장작불에 이밥(쌀밥)을 해 먹는 곳으로 유명 했다.

 

 

 

▲ 유달리 바위굴이 많은 속리산 서북능선의

본격적인 암릉산행에 앞서

 

커다란 바위가 좁은 틈새를 만들어 놓고

통과하는 의식을 치른다.

 

 

 

 

 

 

 

 

 

▲ 매봉, 미남봉으로 이어지는활목재능선.

 

 

 

 

 

 

 

 

10시 31분 : 마당바위.

 

 

 

▲ 바위에 흔적하나 묻혀두고..

 

 

 

 

 

 

 

▲ 마당바위 바로 위쪽의 <토끼봉>.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왼쪽 화살표가 토끼봉으로 올라 갈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토끼굴>이 있다.

 

토끼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와서

암벽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된다.

 

토끼봉을 오르려는 산객들의

대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 토끼굴..

 

들머리 출발때 부터 우려하던 것이..

역시나 토끼굴에서 현실이 된다...

 

오늘..이곳을 찾은 산악회가

3팀(경기 안산 / 광주 / 대구)이 보인다.

 

대기자가

너무 많아 아쉽지만 통과..

 

 

 

▲ 토끼굴.

 

토끼봉이라는 이름도

토끼굴같은 이 굴을 통해야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어졌다.

 

 

 

▲ 토끼봉 동쪽 암벽을 애돌아서

올라 가는 길은..

 

 

 

▲ 난이도 중급 정도다,,,

 

 

 

▲ 올려다 보면

토끼봉 최고의 포토존이 삐죽하니 나와 있다.

 

 

 

 

 

▲ 10시 50분 : 통천문.

이쪽은 넓은데..

 

 

 

▲ 나와서 보면 비좁다.

저기를 통과해야만 토끼봉으로 갈수가 있다.

 

저 코스를

어떻게 찾았을까?..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토끼봉 최고의 전망대로 간다는게

그만..아차 지나쳤다..

 

2011년 10월 9일의

7년전 그날로 돌아간다.

 

 

 

▲ 7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하늘문>으로..

 

 

 

▲ 하늘문의 끝은 천길 낭떠러지다..

토끼봉이 가깝다.

 

 

 

▲ 다시 하늘문을 나가면..

 

 

 

10시 56분 : 가평이씨묘.

 

묘자리가 좋은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묘봉 산행기에서는 단골로 올라오는 곳이다.

 

 

 

 

▲ 당겨본 토끼봉..

 

기를쓰고

토끼봉에 오르려는 이유는..

 

토끼봉 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천하제일경인 금강산과 중국 황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수백m 직벽으로 쏟아져 내린 벼랑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주변의 기암들이 수백년 세월의

노송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은

동양화의 정수를 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 멀리로는..

평생에 세번을 올라야 극락에 든다는<문장대>가 보인다.

정상이 언제나 구름과 안개에 가려 있어

"운장대"라 불렸으나 세조가 왕좌에 오른 이후"문장대"라 불리운다.

 

<문장대의 전설>: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때 하루는 "월광태자라" 자칭하는

귀공자가 꿈에 나타나 동쪽으로 시오리 올라가는 곳에 영봉이 있으니

그곳에 올라가 기도를 올리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세조가 신하들을 데리고 온종일 올라가 보니 하늘위에 오른것 처럼

사방이 구름과 안개속에 가린 영롱한 봉우리가 보였다.

 

그러나 위태로운 바위라 오를수 없어 철못을 박고 밧줄을 늘어 정상에 올라보니

널따란 반석위에 책 한권이 놓여 있었다.

 

세조가 집어보니 오륜과 삼강을 명시한 것이라 세조가 크게 감동하고

하루종일 그 자리에서 글을 읽으며 신하들과 강론을 하였다 하여

그 뒤부터 이 암봉을 "문장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정체구간.

 

7년전이나 지금이나..

얌체 새치기는 변함이 없다.

 

 

 

 

 

 

▲ 끈질긴 생명력..

 

바위틈새로 내린 뿌리는,,

수많은 발길에 밟히고, 채여도 7년전 그모습 그대로

끊임없이 생명수를 전달하고 있다.

 

 

 

▲ 붉은병꽃나무.

 

 

 

▲ 상모봉(비로봉?)..오름길..

 

 

 

 

속리산의 진면목은 사실상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쪽 보다는

묘봉 상학봉쪽의 서북능선이 훨씬 경관이 뛰어나다..

 

 

 

 

▲ 지도상에 표기된 <개구멍>..

하고 많은 이름중에 개구멍이 머꼬?..

저 구멍을 통과 하면 개?...

ㅎㅎㅎ~

 

구멍.....의 사전적의미는..

"뚫어지거나 파내어 빈틈이 생긴 자리" 를 말한다..

 

돌들사이에 자연적으로 빈틈이 생겼으니

당연히 <돌구멍>이다.

 

 

 

▲ 돌구멍을 빠져 나오면..

 

 

 

▲ 왼쪽으로 천길낭떠러지에

멋드러진 노송..

 

 

 

▲ 이곳은

계단이 없어.. 여성회원들이 "엄마야!~"를 찾으며

가장 힘들어 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계단이 잘되어 있다.

 

 

 

▲ 바로 이어지는 <굴바위>.

 

  

 

▲ 들어가면..

알파벳 "Z" 자 처럼 꺾어진 굴바위,,

 

참으로 신기하다..

누가 일부러 만든것도 아닌데,,

수십명은 느끈히 눈과 비를 피할수도 있을것 같다.

 

  

 

 

▲ 안에서 밖을...

 

  

 

▲ 밖에서 보면..이렇게..

 

 

 

▲ 굴바위를 빠져나오자 말자...

  

 

 

▲ 또다른 돌구멍을 빠져 나왔다.

 

  

 

▲ 건너다 보이는 상학봉.

 

바위위에 서있는 산객이

한점 그림이 된다.

  

 

 

▲ 묘봉 주능선중에 가장 넓은 암반으로.

등산객들이 마음에 점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이다.

 

 

 

 

▲ 노송과 기암들..

 

 

 

 

▲ 묘봉주능선상에서 첫 탈출로,,

신정리로 빠지는 길이다.

 

  

 

▲ 상학봉 오름길의...

오늘 산행중 가장 최고의 전망대라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젊은 산객이 머리를 쑤욱..

  

 

 

▲ 최고의 안구정화용 전문 전망대이다.

석문이 보이는지..

 

  

 

▲ 조금 당기니 잘보인다..

 

 

 

 

▲ 더 당기면..

절묘한 석문이다..

 

남해 금산에 가보셨다면

<금산 석문>을 아는지..

 

 

 

▲ 이게 남해 <금산석문>이다.

비슷해 보인다.

 

  

 

▲ 석문 위쪽..

  

 

 

▲ 속리산 유래.

옛날에는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하여<구봉산>이라 불렸었는데.

 

속세와 이별하여 수도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의미의 속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진다.

 

법주사가 창건된지 233년후인 신라 선덕왕 (784년) 때에...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들판에서 밭갈이를 하고 있던

소들이 무릎을 꿇고 율사를 맞이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렇게 뉘우치는 마음이 절실한데,

하물며 사람으로서 어찌 감응이 없겠느냐며,

 

머리를 깎고 진표율사를 따라 입산 수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 속리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 상학봉 정상바위.

 

  

 

 

11시 44분 : 상학봉 정상.

 

과거에는 정상석이

저 바위위에 있었는데 인증샷의 위험때문에

아래로 내려 놓았다.

 

  

 

 

상학봉..

 

상학(上鶴)이란 이름은 예부터

학떼가 이곳에 몰려와 놀았다는 데서 유래 한다.

 

  

 

▲ 앞쪽은 855봉. 뒤에는 묘봉이..

 

  

 

▲ 일명..

스핑크스바위.

  

 

 

 

 

 

 

속리(俗離)..

 

도불원인(道不遠人),,,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인원도(人遠道),,, 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

산비이속(山非離俗),,,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리산(俗離山),,,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

 

신라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유명한 시다.

 

  

 

 

 

▲ 정비 이전의 옛등산로도 보인다.

  

 

 

 

▲ 속리산 묘봉 비래석.

  

 

 

 

▲ 묘봉이 지척이다.

묘봉구간은 속리산 뿐 아니라 전국의 명산들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암봉 코스다.

 

길이 험한 만큼 산행의 재미와 빼어난 조망을

원 없이 즐길 수 있어 산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다가 은빛 화강암 바위와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어우러지는

가을철의 묘봉은 진경산수화의 진수를 옮겨놓은 듯한

선경(仙景)을 자랑하기 때문에 특히 단풍산행과

암릉산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코스다.

 

  

 

 

 

▲ 데크계단이 없을때

무등을 태워서 화살표 아래로

내려주었던 떄가 생각난다..

 

물론..

여성회원 만을...ㅎㅎ

 

 

 

 

▲ 계단 밑에는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추억이 숨어 있다..

 

  

 

▲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예쁘게 흐리며

환상의 흑백 실루엣을 만든다.

  

 

 

 

▲ 논어 "옹야"편에

 

지지자(知之者)는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호지자(好之者)는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니라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라 했다..

 

자연이 주는 종합선물 세트,,,

한꾸러미..즐기자!~

 

 

 

▲ 행복 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된 사람들..

 

  

 

 

 

▲ 마지막 고지 묘봉까지 힘겹게 걸어온 길이,,,

절로 탄성에 묻히고 내마음은 춤을 춘다.

 

  

 

 

13시 12분 : 묘봉(妙峰).

 

기기묘묘한 묘봉의..

또다른 이름은 두류봉이다.

 

 

 

▲ 불교에서의 묘봉은 수미산 꼭대기로

일체 초월한 절대의 경지를 말한다.

 

속리산 묘봉이...

그런 뜻은 아닐까...

 

  

 

 

 

 

▲ 다시 당겨본 문장대.

산객들이 보인다.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바위들과 암봉이 수없이 늘어 선 속리산

그중에도 산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장대의 나이는

 

부산과학연구소 손동운 소장이 쓴 <산에도 역사가 있다>,,,라는

책에 따르면 마그마가 지하 수㎞에서 서서히 굳어진 화강암이며

방사성 연대측정 결과 그 나이가 대략 9000만 살에 이른다고 한다.

 

부산 금정산(약6500만~8000만 살)

월악산(9000만~1억 살),

북한산(1억3000만~1억8000만살)이다.

 

억겁의 세월을 거친 산과 바위들 앞에서

고작 100살도 살까 말까한 인간이기에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할

또 다른 이유다.

  

 

 

 

 

 

▲ 하트 무한발사하고 내려 오면서..

나무에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던져주는

산대장의 그마음이,,

 

산을,,,

닮아가는 마음이다..

 

  

 

하도 밟아서 반질반질 하다..

 

비비꼬인 몸으로도 그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보시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위로의 눈길 나누고

이제 언제 만나랴~.

 

소나무와 바위가 서로 의지하며

오래도록 천년을 이어가기를.....

 

 

 

 

13시 33분 : 북가치..

 

  

 

 

 

 

▲ 주체할수 없는 저 에너지를 우짤꼬,,

ㅎㅎㅎ~

 

  

 

 

14시 38분 : 미타사 갈림길.

용화정까지 약 1km.

 

 

 

▲ 큰꽃으아리..

꽃말은 "마음의 아름다움"..이다.

 

 

 

▲ 함박꽃.

꽃말은 "부끄러움"이다..

  

 

 

 

▲ 방구돌 뒤에서 무엇을 훔쳐(?)보는지..

ㅎㅎㅎ~

 

"김홍도"의

빨래터 여인을 훔쳐보는 한량의

익살스러운 풍속화가

생각 난다..

 

  

 

▲ 산딸기.

 

  

 

▲ 오미자..

  

 

 

▲ 오미자 꽃.

  

 

 

 

 

▲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15시 22분 : 운흥2리 용화정공원.

하산완료.

 

  

 

▲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

인근..동네한바퀴~~

  

 

 

▲ 백작약.

 

 

 

 

▲ 이팝나무,

 

 

 

▲ 하산주.

 

다시 찾은 속리산

서북능선상의 묘봉, 상학봉, 토끼봉.

세속을 떠난 산이라고 하는 속리산((俗離山)자락에서..

 

좋은 사람들과

세속을 내려다보는 "은근한 여유"의

하루 였다.

 

좋은산 추천에 감사하고

아산 총무님표 닭발볶음,,짱!~

 

정성의 묵채 한사발(?)

잘 먹었습니다.

 

 

2018년 02월 04일 : 백암산(육백고지)(654m) : 충남 금산군.

 

산행코스백령정주차장 - 백령성 -독수리봉 - 백암산 - 백암사거리 - 상괴목동 - 금산자연휴양림주차장
산행시작백령정주차장 10시 40분.

하산완료남이휴양림주차장 14시 24분.

산행거리 : 약 7.3km.

소요시간 : 3시간 1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0  백령정주차장 출발.

10 : 48  백령성.

11 : 25  서암산 갈림길.

11 : 43  독수리봉.

11 : 57  백암산(육백고지).

12 : 14  백암사거리

13 : 34  상괴목동.

13 : 48  하늘다리.

14 : 24  남이휴양림주차장 하산완료.

  

10시 40 : 백령성 주차장 출발.

 

 

 

 

▲ 왼쪽은 충혼비.

오른쪽은 육백고지참전공적비.

 

 

 

▲ 육백고지 전승탑.

 

육백고지는

6.25 전쟁 당시 공비토벌작전에 민·경·군이 합동으로 참여하여

적 2287명을 사살하고 1025명을 생포하였으며,

아군은 276명만 희생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91년에 금산군에서 이 배티재 고갯마루 언덕에 육백고지전승탑을 세우고

전승탑 앞으로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를 나란히 세운 것이다.

 

 

 

 

 

 

▲ 백령성.

 

 

 

 

▲ 백령성(충청남도 기념물 제83호).

 

이 성에 대해서는 길이 4,000m로 기록되어 있을 뿐,

연혁 및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단지 김정호(金正浩)에 의해 1834년(순조 34) 간행된

《청구도 靑邱圖》에는 ‘백자령(栢子嶺)’이라 하였다가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대동여지도 大東輿地圖》에는 백자령 대신

 ‘탄현(炭峴)’으로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백제말까지 신라의 영토였던 김천∼무주, 논산∼부여를 잇는

가장 가까운 길로서, 험한 고갯길에 축조한 산성이기 때문에

백제의 요충지(要衝地) 구실을 하였다.

 

660년(의자왕 20) 나당연합군이 침공하자,

충신 흥수(興首)가 백마강과 탄현을 지킬 것을 의자왕에게 건의였으나

간신들에 의해 묵살되었고,

결국 그해 8월 사비성(泗沘城)으로 향하던 신라군에 의해

함락된 곳이 이곳 탄현이다.

 

이것은 현재 동쪽 부분(무주쪽)은 석축과 옹벽(甕壁)이

원형을 알 수 없게 무너져 적의 공격을 받은 흔적이 역력하지만

서쪽 부분(논산쪽)은 석축과 옹벽이 원형을

많이 유지하고 있음을 보아도 그 사실이 입증된다.

 

그리고 산성 내에는 백제기와편과 토기편이 다수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백제의 성임을 확인 시켜주고 있다.

 

 

 

▲ 백령성을 접수한 신라군사들이..

승전의 기쁨으로 용기백배하여 육백고지를 향해 진군한다.

 

 

 

 

 

▲ 멀리 동북쪽으로는

천년고찰 보석사를 품고 있는 금산의 진산

진악산이 보인다.

 

 

 

 

▲ 나~,,돌아 갈래!~..

방해꾼도 없는데

왜? 급선회 했을까?~...

 

 

 

11시 25분 : 서암산 갈림길..

 

 

 

 

 

 

 

 

▲ 독수리바위.

 

 

 

▲ 밧줄구간..

 

 

 

▲ 높이는 높지 않으나 묘하게도 발 디딜자리가 마땅치 않은..

꽤나 까다로운 밧줄구간이다..

조심조심..

 

 

 

▲ 독수리 정수리를 향해서...

 

 

 

 

 

 

▲ ㅅㅇ산악회 부회장님..

회장님의 부재로..회장대행에 부대장까지...

수고많았습니다.

 

 

  

 

 

11시 43분 : 독수리봉 정수리..

 

 

 

 

▲ 지나온 독수리봉을 당겨 본다.

 

 

 

 

▲ 백암산(일명 : 육백고지).

 

백암산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치열하고 처절했던 이 전투는

1952년 6월까지 1년여 동안 계속 이어졌고,

 

양쪽 모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전투는 막을 내렸다고 한다.

이 전투가 바로 금산에서 벌어진 공비토벌 작전이다.

 

지금은 그날의 흔적은 찾아볼수도 없고 잡목은 우거지고

찬바람에 휘날리는 시그널만 무심하다.

 

 

 

 

▲ 가야할 진행방향.

첩첩 산중의 산으로 산과 산, 하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 북쪽으로는 완주의 천등산과 대둔산능선이

병풍처럼 이어 진다.

 

 

 

12시 14분 : 백암사거리..

여기서 오른쪽 남이휴양림쪽으로 하산 한다.

 

 

 

 

 

 

13시 34분 : 남이 휴양림과 연결되는 상괴목동의 사방댐 도착.

보이는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오십폭포를 거쳐

신선봉 선야봉으로 이어진다.

 

 

 

▲ 사방댐..

 

 

 

▲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계절..

 

 

 

▲ 휴양림임도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 럴수럴수 이럴수가...

주차장까지 2.7km.

 

 

 

13시 48분 : 하늘다리..

 

 

 

▲ 일단 건너가 보기로...

 

 

 

 

▲ 약 3층높이를 나선형계단을 올라 간다.

 

 

 

 

 

 

 

▲ 근디..

마패님의 사진에 실수를...

스틱을 들고 찍었더니 스틱고리가 렌즈를 가렸다..

 

민정을 보살피는 마패의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흠집있는 화폐가 희귀화폐로 골동품가격이 비싼것처럼

희귀 사진으로 분류될 것입니다.

ㅎㅎㅎ~..

 

 

 

 

 

 

▲ 길이 110m. 폭 1.7m.

준공.. 2015년 9월.

 

 

 

 

 

 

 

 

 

 

 

 

 

▲ 나무를 다듬는 목공도구들,,,

 

 

 

 

 

 

 

 

 

 

 

▲ 솔잎의 히어로... 멋장이 산대장님.

멋진산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14시 24분 : 남이휴양림주차장 하산완료.

 

휴양림은 동절기에는 폐쇄 하였다가

4월1일부터 개장이다,

 

 

2018년 01월 21일 : 소백산 비로봉(1439.5m) : 충북 단양군.

 

산행코스어의곡주차장 - 비로봉 - 천동갈림길 - 천동안전센타 - 천동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어의곡주차장 11시 10분.

하산완료천동리주차장 15시 40분.

산행거리 : 약 11.5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10  어의곡주차장 출발.

13 : 36  비로봉.

13 : 50  천동 갈림길.

14 : 33  천동안전센타.

15 : 40  천동리주차장 하산완료.

 

▲ 59번 국도.

충북 단양 8경중의 하나인 "도담3봉" 위를 달리는 삼봉대교.

 

59번 국도는 전남 광양을 시발점으로 해서

강원도 양양까지 이어지는 국도다.

 

 

 

11시 06분 : 어의곡주차장.

 

 

 

11시 10분 : 비로봉 들머리..

 

"노량매발톱" 이라는 꽃을

처음 만났던 장소다.

 

 

 

▲ 어의곡탐방지원센타.

 

전광판에 지금 현재..

비로봉에 초속 4.3m의 북서풍.

 

소백산 비로봉에 칼바람이 없다면 비로봉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비로봉의 칼바람이 매섭다는 얘기일 것이다.

 

 

 

▲ 그러나.. 오늘의 어의곡계곡에는 바람한점 없이 너무 따뜻하다.

 

 

 

▲ 소백산 비로봉까지 3.9km.

 

소백산을 가장 빠르게..가장 편하게 오를수 있는 코스가

어의곡 코스일 것이다.

 

 

 

▲ 올라갈수록 쌓인눈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앞에가던 3명의

4~50대 젊은 아줌마산객들..

 

뒤처져가던 아짐씨 1.. : 봐~라,,야들아..

올라갈수록 눈이 만타아이가..

올라가모 또 내려 와야 될낀데 머하로 올라가노,, 가지말자..

 

아짐씨 2 : (아짐씨 3을 보고)...봐라!~ 자(쟤)~는 잘 못걷는다 안카더나..

고마 내리가재이~..

 

아짐씨 3 : 참말로 문디가스나 아이가...

처음부터 몬간다 카지..이(여기)까지 와가꼬 아깝지도 안하나?..

알았다.. 내리가자,,돌아 서삐라..

 

졸지에

길위에 혼자가 된다..ㅎ~ 

 

 

 

 

▲ 바위가 돌알(石卵)을 품고 있다..

 

 

 

▲ 몇년사이에 데크도 생기고..

 

 

 

 

12시 37분 : 지능선 도착.

 

 

 

▲ 나 개인적으로 어의곡코스중에서..

 

 

 

▲ 여기서 북봉까지..제일 좋아 하는 구간이다.

 

 

 

▲ 왼쪽의 신선봉.. 오른쪽 국망봉 능선..

 

 

 

▲ 마침,, 함께 쉬어가는 홀로 과객에게 한컷 부탁..

 

 

 

▲ 정상이 가까워 옴에도

기대했던 상고대는 욕심일 뿐이고..

 

 

 

▲ 여기까지는 아이젠 없이도 잘 올라 왔는데..

 

 

 

▲ 아이젠이란...

 

아~,,,이젠.. 신어야 되겠구나..라고 판단되면..

그떄 신는게 "아이젠"이다..

ㅎㅎㅎ.. 

믿거나..말거나..

 

 

 

 

 

▲ 북봉 오름길..

 

 

 

너무나 포근함에..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지만..

 

 

 

▲ 칼바람이 만들어 내는 상고대와

넘실대는 운해가 없어도,,

 

 

 

 

 

▲ 세상사 거저 얻어지는건 하나도 없음을 생각하며..

시원하게 펼쳐지는 소백의 기상에

빠져 든다.

 

 

 

 

▲ 먼저 오른자들의 여유가 여기까지 전해진다.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풍군 순흥면 사이에 있는 소백산은

1987년 우리나라에서 1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들은

남천ㆍ죽령 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으며

소백산 능선에서 뻗어내린 깊은 골은 단양팔경을 빚어냈다.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이른바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그 위를 국망천이 흘러 남한강에 유입되며,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 파도..

 

 

 

▲ 소백산의 '백산(白山)'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작은 백두산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항상 머리에 서리꽃을 이고 있어 小白山이라 불린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13시 36분 : 소백산비로봉 정상.

 

비로봉 칼바람의 자존심인가..

정상에 서니 바람이 분다..그렇게 춥지 않은 바람이지만

점심먹기에는 춥다.

 

인증샷 하려는 사람들의 기나긴 줄서기에..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끼어들기라도 할까..

분위기가 사뭇 살벌하다.

 

 

 

▲ 소백산 비로봉..

오늘로 다섯번째 이건만 한번도..

ㅠㅠ~

 

정상에서의 인증샷의 의미는 무엇일까..

힘들게 오른 정상석 앞에 홀로 선 혼자만의 모습과 환희와..

느끼고 싶은 각자의 존재감 때문일 것이다..

 

이 사진도..

정상석만 담아가자고 양해를 받고

총알같이 찍은 사진이다.

 

꼭히 정상석과의 인증샷이 아니면 어떠리..

내가 여기에 있음인데..

 

 

 

▲ 옆에는 무슨 공사를 할려는지..

정상에 포크레인이..

 

이것조차도 독차지 인증샷에

에라이~~뒷통수나 담아 가야지~..ㅋㅋㅋ~

 

 

 

 

▲ 비로봉(毘蘆峰)의 <비로>는

비로자나불의 비로에서 유래하였고,,'

비로자나불은 석가의 진신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제일 높은 불상을 말하고

여기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비로봉이라는 이름은

금강산, 팔공산, 치악산, 오대산에도 있다.

 

 

 

▲ 주목관리 대피소.

 

 

 

▲ 주목 군락지.

 

 

 

 

▲ 비로사가 있는 경북 영주 풍기쪽이다.

 

 

 

▲ 한번더 비로봉 정상을 카메라에 가둬둔다.

 

 

 

 

▲ 13시 49 : 천동리 갈림길.

 

 

 

 

▲ 연화봉 능선.

 

 

 

▲ 주목군락지...

 

 

 

 

 

 

 

 

 

 

▲ 쌍둥이 주목.

 

 

 

 

 

▲ 산자와,, 죽은자,,

 

<석남(石南)꽃>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네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나도 죽어서

 

나 죽는 바람에

네가 놀래 깨어 나면

너 깨는 서슬에

나도 깨어나서

 

한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죽어서도 살아서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 서 정주 --

 

 

 

 

 

▲ 14시 13분 : 반갑다. 민백이재의 주목고사목.....

 

 

 

▲ 살아천년이요..

죽어 천년이라.....

 

고고한 품위를 조금도 잃지 않고

산꾼에게 멋진 쉼터와 그림을 만들어 주고 있다,,,

 

 

 

 

 

14시 33분 : 천동안전센타.

 

5년전에는 <천동쉼터>라는.. 매점이 있어서

시원한 막걸리,,맥주가 있었는데..

 

이곳 천동안전센타 부근은 <민백이 대궐터>라 불리우는데..

천동리의 대궐터는 구 한말 대원군과 명성황후가 서로 대립하면서

추종 세력과 지방의 토호 세력들이 명성황후의 힘을 얻고자

수로를 이용하여 한강 주변과 그녀의 피신처를 비밀리에 건축하였다.

 

대궐터는 토호 세력의 지원으로 운영되다가

명성황후가 시해 된 후 자금줄도 끊기고 도와주던 사람들도

후환이 두려워 쇠락하게 되었으며,

 

건물을 관리하뎐 사람들은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

민씨 화전이란 말이 전해온다.

 

 

 

▲ 천동안전센타까지 차량이 올라오는 임도.

비료포대 썰매를 탄 자국이..

 

 

 

▲ 다 큰(?)..어른이의 썰매놀이..

 

 

 

▲ 동지가 지나면..

하루해가 노루꼬리처럼 길어진다고 한다..

 

소살소살

봄이 오는 소리..

 

 

 

15시 17분 : 천동탐방로 입구 통과.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조난자 신고접수가 있는 모양이다.

119구급대원들이 차의 체인을 걸고 있다.

 

확인결과 우리팀은 아닌것 같고..

무사귀환 하기를..

 

 

 

▲ 도로와 산책로를 잘 구분해 놓았다.

 

 

 

 

 

▲ 소백산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다리안계곡".

 

 

 

15시 31분 : 소백산교.

 

 

 

▲ 천동리 주차장에서 약 5~6km 거리에 있는

단양 8경중의 관광지 "고수동굴"이 있는 상가지역에서

산행 뒤풀이로 마무리를 한다.

 

 

 

▲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

 

임진왜란 때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나선

밀양(密陽) 박씨(朴氏)가 이곳을 지나다,

 

숲이 우거지고 한강 상류의 풍치가 아름다워 여기를 안식처로 삼은 것이

오늘의 고수 마을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라 전한다.

 

 

 

▲ 입장료,,개인 11,000원.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할 것 같은 입장료다..

 

 

 

▲ 천동주차장에 있는 고산자 김정호선생의 추모비로

오늘의 소백산을 갈무리 한다.

 

- 고산자 김정호 -

 

그이가 찍은 지도의 한점은 이 민족의 한방울 눈물이었고

그이가 그은 한줄은 우리 겨레의 핏줄이었다.

그이가 표시한 산은 그의 심장이요.

한줄기 내는 그의 동맥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산천 이곳이 우뚝하고

저곳이 후미진지 한눈에 들어 오게 되었다.

뭇 사람들이 아무리 알아 주지 않아도

그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세상이 그를 비웃어도

그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나니.

흰두루(백두)의 봉우리가 탐라의 내외 오름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아!

이제 그이가 입었던 누더기와 굶주림과

흔들림 없는 곧은 마음을 그대들에게

되돌리니 폐허의 세상에 새싹을 틔우시라.

 

여기 눈빛 맑은 이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우고,

온몸으로 조국의 산천을 쓸어 안고 스러져간

고귀한 정신과 마주하노라~..

 

- 추모비는 청도 김씨 종친회가..세우고

남궁호 찬(撰)하다.. -

 

 

2017년 12월 10일 영인산(363.6m)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산행코스 산양리 세심사 입구 - 세심사 - 영인산(신선봉) - 깃대봉 - 연화봉 - 산림박물관 -

스카이 어드벤처 - 닫자봉 - 상투봉 - 흔들바위 - 갈림길 - 매표소 - 휴양림 -

아산찬가비 - 관음사 - 아산향교 - 김옥균유허비 - 영인농협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산양리 세심사입구 10시 40분 도착.

하산완료 : 영인농협 주차장 14시 59분 하산완료.

산행거리 : 약 8.7km.

소요시간 : 4시간 19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0  산양리 세심사입구 도착.

11 : 04  세심사.

11 : 46  영인산(신선봉).

11 : 57  깃대봉. 

12 : 07  연화봉(점심).

12 : 41  산림박물관.

12 : 53  스카이 어드벤처.

13 : 05  닫자봉.

13 : 31  상투봉.

13 : 36  흔들바위.

13 : 54  습지.

14 : 03  어금니바위 갈림길.

14 : 32  관음사.

14 : 38  아산향교.

14 : 47  김옥균 유허지.

14 : 59  영인농협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10시 40분 : 산양리 세심사 입구 도착.

 

대전을 지나올때 까지만 해도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

산양리에 도착하니 비는 소강상태를 보인다.

각자가 나름의 무장을 하고..

 

실제 영인산 산행들머리인 세심사까지는 도로가 좁아서

대형버스 진입불가로 약1.9km를 걸어 간다.

 

 

 

▲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산양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약 2~3분 진행하면..

 

 

 

▲ 마을 가장자리쯤에서 은행나무를 만나는데..

 

 

 

이제껏 이렇게 많은 은행이 열린 나무는 처음 본다.

 

 

 

▲ 그런데 신기한건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다는 거다...

 

 

 

▲ 영인산을 올려다보고..

 

 

 

 

11시 04분 : 세심사.

 

고려초에 창건되었으며..

원래는 신심사였던 것을 최근에 세심사라고 개명하였다.

 

 

 

 

▲ 세심사다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31호)

 고려시대 유행하던 청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 본격적인 영인산 산행들머리.

  

 

 

▲ 삽살개 같은데..

 

처사인지 보살인지..

여기까지 쫒아 왔다.

 

 

 

 

▲ 오름길에 내려다본 세심사.

 

 

 

 

▲ 거의 눈높이로 올리온 영인산을 확인하고..

 

 

 

 

 

▲ 날씨만 좋다면 최고의 조망처 일텐데..

 

 

 

▲ 잎사귀 모양의 영인산 전망대.

 

거대한 잎사귀 모양의 세련된 전망대가 설치 되었는데,

한국군이 주둔하면서 만든 군사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11시 46분 : 영인산(신선봉).

 

아산의 진산 영인산(靈仁山ㆍ363.6m)은

영인면과 염치읍, 인주면에 걸쳐 있는 충남의 명산이다.

산세가 험준하지만 사람이 전혀 다치지 않고,

산꼭대기에 우물이 있어서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매우 영험하기에 ‘영인’이란 이름을 얻었다.

 

 

 

▲ 또한 아산의 지명을 낳은 것도 영인산이다.

 

영인산 기슭에 어금니 형상의 어금니바위(부처바위)가 있는데,

아산(牙山)의 ‘어금니 아(牙)’자가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괴석이 신기한 부처를 이루어 3년 동안 다섯 원(사또)을 갈려 보냈다’ 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금니바위’는

아산의 자존심 같은 존재로 추측된다.

 

 

 

▲ 영인산은..

 

아산만은 물론 경기도 최남단 지역까지 훤히 굽어볼 수 있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견뎠다.

 

청일전쟁 때 일본군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청나라 군사들이 아산만 갯벌로 상륙하는 광경을 지켜봤고,

6ㆍ25 때에도 남북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으며

미군이 37년 동안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다 1980년 말 미군 부대가 이전한 뒤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서

비로소 아산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 과거 미군부대가 사용하던 건물인듯..

 

 

 

▲ 옛 군부대에서 깔았던 시멘트 계단.

 

 

 

▲ 비록 날씨는 흐리고 조망은 좋지 않지만..

 

 

 

▲ 안개구름에 싸인 영인산이

더욱 신비롭기만 하다.

 

 

 

 

11시 57분 : 깃대봉.

 

 

 

▲ 깃대봉은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다.

 

정상에 대공포를 보관했던 건물은 잔해만 남아 있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군이 이 봉우리에 일장기를 꽂았다.

그래서 이름이 깃대봉이다.

 

정상 일대에서 나뒹구는 시멘트 덩어리 중에는

일장기를 받치던 기둥이 있을지도 모른다.

 

 

 

 

▲ 깃대봉에서 바라본 연화봉의 "영광의 탑"

 

 

 

▲ 깃대봉에는 한자로 음각된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누가 언제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척 보기에도 매우 잘 쓴 글씨처럼 보인다.

전문가에 의하면 수백 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안개속에 길을 잃을까

가야할 산림박물관의 방향을 가늠해 본다.

 

 

 

 

 

12시 04분 : 연화봉 "영광의 탑"

 

 

 

 

 

 

 

 

 

 

12시 07분 : 연화봉.

 

 

 

 

 

 

 

 

 

 

 

 

 

 

 

 

 

12시 39분 : 흐느재.

 

 

 

12시 41분 : 산림박물관.

 

 

 

▲ 언제 오겠냐 싶어...안으로,,

무료다..

 

 

 

 

 

▲ 관람후 3층전망대로 나오니..

 

웰컴 선샤인..Welcome Sunshine~

기분좋은 햇살이..

  

 

 

 

 

 

12시 53분 : 스카이 어드벤츠.

 

관계자가 아니라서 패쑤~..

휴업중이다..

 

 

 

▲ 내려다보니.. 타보고 싶다..

 

 

 

▲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심장 쫄리게 하는데 1만원 이란다..

 

 

 

▲ 닫자봉 가는길..

 

 

 

▲ 영인산을 보니..

1000계단과 영인산성이 가파르게 내리꽂는다.

 

영인산성은 백제의 초기 석성으로 추정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산마루에 옛성 두 개를 연해서 쌓은 신성산성이 있는데,

그 북쪽 성은 돌로 쌓은 것으로 주위가 480척에 높이는 10척이며,

안에 우물 하나가 있는데 날이 가물면 이곳에 비를 빈다.

 

그 남쪽 성은 흙으로 쌓은 것이 주위가 480척에 높이가 4척인데,

옛날에 평택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우거한 사실이 있어

평택성(平澤城)이라 이름 했다.”라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신성산성이 바로 영인산성이다.

 

 

 

 

13시 05분 : 닫자봉.

 

산의 이름이 독특하여 주위를 살펴보아도

흔한 안내문 하나 없는게 아쉽다.

  

 

 

▲ 왜 닫자봉일까..

 

"닫는다" 의 닫자..인지.

 다섯자(닷자) 밖에 안되는 산이라서 닫자인지.

 

"닫자산" 옆에 "열자산"은 없는지

찾아 보아도 없다.

 

 

 

 

 

 

▲ 대왕소나무.

 

 

 

 

13시 22분 : 상투봉 들머리.

 

 

 

 

 

 

 

 

▲ 오름길에 돌아본 영인면.

 

 

 

13시 31분 : 상투봉.

 

정상은 전체가 나무 데크로 깔렸다.

상투봉은 주능선에서 벗어나 있어서 영인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난간에 기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인산과 아산만 일대를

조망하는 맛이 기가 막힐것 같은데 아쉽다..

 

 

 

 

 

 

 

 

 

 

 

 

들바위를 찾아서..

 

 

 

 

멋진 전망대에..

 

 

마음은 언제나

늘 푸른 소나무처럼 청춘으로 살고 싶다.

 

 

 

▲ 바위가 얹쳐저  있어 밀어보니

흔들방구가 아니다.

  

 

 

13시 36분 : 흔들바위.

50m쯤 떨어진 곳에 있다.

 

 

 

▲ 이쪽을 밀어 보니 끄떡도 않는다.

 

 

 

▲ 여기서 밀어보니 정말 흔들린다.

 

 

 

 

 

 

 

 

▲ 다시 상투봉으로,,

 

 

 

 

▲ 아산 상투봉에서..

 

"상투"는 우리 민족 고유의 머리 형태다..

그 상투의 후예들이..

 

 

 

▲ 사랑의 하트를 ...

 

 

 

▲ 하산은 습지를 지나..

작은 능선을 넘어 간다.

 

 

 

 

▲ 습지.

 

 

 

 

 

▲ 바로가면..

어금니바위쪽으로 가게 된다.

 

 

 

 

 

 

 

 

▲ 아산찬가비.

 

글속에.. 민족의 성웅 이순신을 배출한 아산인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 과거에는 여기가 휴양림입구였던가 보다.

 

 

 

14시 32분 : 관음사.

 

절의 역사나 구체적인 유래는 전하지 않지만..

오층석탑이 오래된 사찰임을 말해준다.

  

 

 

▲ 관음사 석조여래불상[觀音寺石造如來佛像]

1990년 12월 31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33호로 지정되었다.

 

 

 

 

14시 38분 : 아산 향교.

  

 

 

▲ 명륜당(明倫堂).

 

 

 

▲ 아산향교.

충청남도 기념물 제114호(1997.12.23 지정).

 

 

 

14시 47분 : 3일천하의 김옥균선생 유허지.

 

 

 

 

 

 

 

 

 

▲ 44살의 파란만장한 짧은 삶을 살다간

김옥균의 유허지를 돌아보고...

 

  

 

▲ 마을로 가는 길의 텃밭을 지나는데..

찌그러진 강아지 인형이 자꾸만 웃음을 짓게 만든다.

 

  

 

▲ 영인초등학교 정문 앞의 여민루(慮民樓).

 

  

 

14시 59분 : 영인농협 주차장 하산완료.

 

 

 

▲ 하산주 식당.

 

 

 

 

 행복이란건 멀리 있지 않다는걸,

우리는 알고 있다..

 

행복은 계산할수 없는 것이며..

아주 작은것에도 감동을 느끼게 되고

아주 사소함에서 조차

몸과 마음의 배를 부르게 되는것이다.

 

뭐든 풍족하면 좋겠지만...

넉넉하지 않아도 산행을 할수 있어서

함께 삶의 예기도 나누며 공감하고,,,같이 하산주도 마시면서,,

힘들었던 시간.. 좋았던 시간들에 묻혀서.. 가는것.

 

우리는 흔히.. 이런 것 들을

행복이라고들 한다.

 

대구 99클럽과 함께한 2017년의 시간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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