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 24일 : 환산/고리산(581.4)m충북 옥천군 군북면.

 

산행코스등산로안내판 - 제1보루 - 제3보루(봉수대) - 제4보루(감로봉) -

제5보루 / 고리산정상 - 동봉전망대 - 물아래갈림길 - 황룡사

부소담악 - 서낭당 느티나무정자 하산완료.

산행시작 : 등산로 안내판 09시 26분.

산행종료 : 서낭당느티나무 14시 35분.

소요시간 : 약 9.1km / 5시간 9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26  고리산 등산로 안내판.

09 : 59  제1보루.

10 : 43  제3보루(옥녀봉 봉수대) .

11 : 02  제4보루(감로봉).

11 : 37  제5보루(고리산 정상).

12 : 45  동봉 전망대.

12 : 50  물아래 갈림길.

13 : 41  세심종 황룡사.

14 : 00  부소담악.

14 : 35  추소리 서낭당느티나무 하산완료. 

 

09시 26분 : 고리산등산로 입구.

 

왼쪽의 고리산 소개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흔아홉 산봉우리  환산>

환산의  옛 이름은 고리산으로

백제의 왕자 여창이 쌓았다는 고리산성의 성지가 남아있고

조선시대 봉수대가 자리하고있던 군사요충지 였으며,

 

아흔아홉 봉우리의 빼어난 자태와 추소팔경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야생동. 식물의 서식환경이 우수하여

충북의 자연경관명소 100선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2001.  .  .

충북도지사

옥 천 군 수

 

 

 

▲ "까치수염" 같은데..

이렇게 큰 녀석은 처음본다.

 

 

 

▲ 오늘 32도,,

정 나눔의 참외 한조각에 시원함도 같이 나누고..

 

 

 

09시 59분 : 제1보루(堡壘).

 

성(城)과 보루(堡壘),,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면..

성(城)이라 하고..

 

보루(堡壘),,는

적군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놓은

소규모 진지를 가리키는 군사용어다.

 

 

 

▲ 석축.

띠를 두르듯 산 정상부를 빙 둘러 가며

쌓아 올린 산성(제1보루)의 길이가 217m다.

 

 

 

▲ 제1보루 정상.

 

 

 

개스가 가득하여 조망이 좋지 않다.

 

 

 

 

 

 

▲ 제1보루에서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 천국..

등산객이 아니면 말한마디 나눌 사람이 없어니

초소 주변에 작은 동산을 만들어

 

자기 나름의 작은 "천국"이라..이름지어

무료함을 달랬을 것이다.

 

 

 

 

 

 저 자리에 누군가 후답자가 선다면

아름다운 선녀의 향기가 날 것이다..ㅎㅎ~

 

 

 

 

▲ 잘 만들어진 이정표,.

 

 

 

 

▲ 고리산의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순한 편이며

나무사이로 햇살은 적당하게 스며드는

기분 좋은 능선길이다.

 

 

 

 

10시 43분 : 제3보루(봉수대/옥녀봉).

 

 

 

 

▲ 봉수대를 옥녀봉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나무에 걸린 프라스틱 옥녀..

 

 

 

 

 

 

▲ 10시 59분 : 산아래 안양골의 "좋은 기도 동산"으로 빠지는

첫 탈출로다.

 

 

 

11시 02분 : 제4보루(감로봉).

 

 

 

 

▲ 대청호 조망이 가장 좋다는

제4보루인데..뿌우연 개스에 가려진 실루엣에

 

기대감이 와르르~..

아쉽다.

 

 

 

▲ 가야할 고리산 방면.

 

 

 

▲ 비야리로 빠지는 두번째 탈출로다.

 

 

 

▲ 쉬어 가라..

요란스럽지 않은 의자가 편안해 보인다..

 

 

 

▲ 보루의 흔적.

 

 

 

▲ 헬기장 표시 끝부분에 정상석이 보인다.

백제가 축조했던 산성의 총 6개 보루 가운데

제5보루가 통괄지휘본부 역할을 한 때문인지 정상이 넓다.

 

 

 

 

11시 37분 : 제5보루(고리산).

 

좌측은 고리산 정상석,

오른쪽은 산 소개글이다.

 

환산(環山)을 한글로 고쳐서

고리산으로 부르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어째서 산 이름에 죽음 시(屍-尸)자를 썼을까?

 

굳이 고시산(古尸山)이라는...

별도의 글씨를 새겼어야 하는지...

 

고리산의 또다른 유래로..

아주 먼 옛날 대홍수때 이 산 중턱에

배를 매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고리산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 미역줄나무꽃.

 

 

 

 

▲ 환산(環山)고리산 정상.

 

고리산에서 "고리" 를 보니

인생사 끈질기게도 따라 붙는 "인생고리"가 생각난다.

 

이핑계 저핑계..

무슨늠에 핑계고리는 그리도 많은지..

 

이왕지사 올라 온 고리산이니

인생고리나 풀고 가자.

 

 

 

 

 

 

 

 

 

 

 

 

 

▲ 동봉.

 

관산성전투(管山城戰鬪)

백제 성왕은 신라 진흥왕과 함께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고구려를 공격했다.

 

그 결과 백제는 한강 하류지역 6군을,

신라는 한강 상류지역 10군을 점령했다.

 

그러나 신라의 진흥왕은

553년 백제가 차지한 한강 하류지역을 빼앗았다.

 

이에 554년 백제 왕자 여창이 관산성을 공격하여

관산성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관산성은

신라와 한강 하류지역을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처음에는 대가야군과 연합한 백제가 우세했으나,

신라군의 급습으로 성왕이 죽고

관산성 전투는 신라의 승리로 끝났다.

 

관산성 전투로 신라는

한강 유역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권을 확보했고,

가야의 나머지 세력을 병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중국을 통해 직접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게 되어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 대청호 부소담악,

용처럼 길게 엎드려 있다.

 

 

 

 

▲ 대청호 본댐쪽.

여전히 개스에 쌓여 있다.

 

다 가질수는 없다.

아쉽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만족하자.

 

 

 

▲ 저기 어딘가에

청남대가 있을 것이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다가,

 

2003년 4월 18일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12시 50분 : 서낭당 갈림길.

 

 

 

▲ 내려갈수록 선명해지는 추소리 부소담악.

 

 

 

 

▲ 옥천 땅에 물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경치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대청호 상류 쪽의 추소리 부소무니 마을 앞에

병풍처럼 떠 있는 "부소담악(芙沼潭岳)"이다.

 

부소무니란 마을 이름은

고리산 자락 아래 물에 뜬 연꽃(연화부수·蓮花浮水)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리고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 서낭당 내림길 1.6km가..

매우 가파르고 상그럽다.

 

 

 

 

13시 41분 : 황룡사 입구,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마감된다.

 

 

 

 

▲ 세계불교세심종은

1995년 10월에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고리산하에

조계종 초대 한암 종정의 법자 부사의 존자 노공 무변대사님과

교계의 대선사님들에 의해서 창종 되었다고 한다.

 

관람은

생략하고,,,

 

 

 

▲ 부소담악으로..가는길

 

 

 

 

 

 

 

▲ 능소화가 피었다.

 

 

 

 

 

 

 

▲ 다녀왔던 고리산..

 

 

 

 

 

 

 

 

 

 

▲ 부용정..

2015년에도 잠겨 있더니 오늘도...

 

 

 

 

 

 

 

호수 위에 떠 있는 병풍바위,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국토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고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 부소담악은 본래 산줄기였던 곳이

대청호 담수로 물에 잠기면서 칼날 같은 능선만

수면 위에 길게 드러났고,

 

물에 잠긴 부분의 흙이 씻겨나가면서

바위가 드러나 마치 바위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독창적인 풍경이 된 곳이다.

 

 

 

 

 

 

 

 

 

 

 

 

 

 

 

▲ 흰거위들이 기어 나오는 듯...

 

 

 

 

 

 

▲ 추소정에서 바라본 건너편 풍경.

 

<이ㅈㅎ>씨라는 분이...

30년 전쯤 부소담악 맞은편에 땅 120평을 사들여 농사를 짓다가.

해마다 조금씩 사들인 일대의 땅이 1만여 평에 달하자

 

지난 해부터 땅을 다듬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소담악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냈다.

 

저기에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은

그야말로 절경이라...

 

이런 빼어난 경관을 혼자 보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그는 자신의 땅을 열어줄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 문화일보에서-

 

 

 

▲ 서낭당 느티나무에 우리의 애마가..

 

 

 

14시 35분 : 서낭당.

 

 

 

▲ 귀가길에

차창에 비치는 부소담악의 절경...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고리산에서 풀어버린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생고리..

 

내일 부터..

로또 대박의 고리는 너무 작고 소박한 바램이라

고리연결이 어렵겠지만..ㅎㅎ

 

좋은기운의

인생고리로만 연결 되어 지기를 바라며..

 

<심진스님>의 "무상초" 를

흥얼거린다.

 

구름처럼 흘러흘러 나는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얼키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올한올 풀다 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형상 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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