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02일

올산(858m)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산행코스 : 올산리 - 채석장터 - 올산 정상 - 히프바위 - 810봉 -

719봉 - 산부인과바위 - 떡바위 - 사방댐 - 두꺼비바위 -

미노교 - 미노리 노인회관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올산리 단독농가  09시 56분.

하산완료미노리 노인회관  14시 32분.

소요시간 : 약 6.3Km / 4시간 36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09 : 56  올산리 단독농가.

10 : 13  채석장 터.

10 : 36  올산 정상.

10 : 40  히프바위.

10 : 45  810봉

11 : 53  719봉.

12 : 42  산부인과 바위.

12 : 46  떡바위.

13 : 44  사방댐.

14 : 03  두꺼비 바위.

14 : 32  미노리 노인회관 하산완료.

 

09시 56분 : 올산리 단독농가 들머리 도착.

 

 

 

▲ 올산안내도를 숙지하고.

 

 

 

▲ 오갈피나무.

 

 

 

▲ 오미자.

 

 

 

▲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듯.

거의 침투조 수준으로 칡넝쿨과 잡목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돌격! 앞으로~ 다..

 

 

 

▲ 처음 만나는 노랑물봉선.

 

 

 

▲ 너무 반갑다.

 

 

 

 

▲ 물봉선

꽃자루에 묘하게도 매달렸다.

 

 

 

▲ 참나무굴피 채취 흔적.

 

저렇게 굴피껍질을 채취해도 나무는 죽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보호껍질을 만들어 낸다.

 

굴피로 지붕을 덮으면 수명이 길기 때문에

"천년 기와, 만년 굴피" 라는 속담이 전하기도 한다.

 

 

 

10시 13분 : 채석장 터.

 

 

 

▲ 까꿍!~...

ㅎㅎㅎ~

 

 

 

▲ 올산 등산 내내 함께하는 황정산이다.

 

 

 

▲ 등산 지도상의 "족두리바위"..

 

 

 

▲ 헐!~~

 

"친절한 금자씨" 아닌.. 친절한 단양군의 위험 표지.

위험 구간이므로 안전장비를 착용후에 오르라고 한다.

 

여기까지 올라 왔는데...

이제 우짜라꼬..

 

 

 

▲ 충북 단양(丹陽)의 명칭 유래는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시작되었으며

연단(鍊丹)은 신선이 먹는 환약을 뜻하며

조양(調陽)은 빛이 골고루 따뜻하게 비춘다는 의미라고 한다.

 

 

 

▲ 단양은 예부터 산수가 아름답고 예스러움이 전해져 온다.

민족의 명산인 단양 소백산을 비롯해 월악산과 도락산,

비단을 깔아 놓은 듯 아름다운 금수산 등등..

 

 

 

단양팔경의 깊은 계곡을 품고 황정산 수리봉 석화봉 등의

크고 작은 명산들이 즐비하다.

 

 

 

 

▲ 올산(兀山)의 올은 우뚝할 올(兀)이다.

이름처럼 첩첩산중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란  뜻으로

 

정상 고지가 큰 목장지대를 이루고 있어

겨울의 풍광은 마치 외국의 겨울 풍경을 보는 듯 운치가 있으며

지형적으로 산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다..

 

 

 

▲ 히프바위,,,,라는데..

 

 

 

▲ 내눈에는 관골구와 대퇴골두를 연결하는"고관절" 처럼 보인다.

 

 

 

 

 

 

 

▲ 마주보는 능선의 바위지대.

 

 

 

▲ 일명..고래바위(해골바위)..

사람과 비교하니 바위의 크기가 짐작 된다.

 

 

 

 

▲ 하이고!~~

저 아재가 절벽쪽으로.. 와 저카능교,,

보는 사람이 오금이 저리구마는..

 

 

 

 

10시 48분 : 810봉(해골뱌위).

 

 

 

▲ 백두대간산상의 묘적봉 도솔봉 소백산 연화봉..

흰봉산은 대간 줄기에서 벗어나 있다.

 

 

 

▲ 당겨본 소백산 제2연화봉의 기상관측대와

오른쪽의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제 1연화봉.

 

 

 

 

 

 

 

▲ 810봉 내림길의 난이도는 중상급..

오래 되어 낡은 밧줄이 신경쓰인다.

 

산행객의 왕래가 뜸한 곳에서는

밧줄을 두번 세번 당겨보고 튼튼함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무턱대고 잡고 올라갔다가는 눈. 비에 삭아서 끊어지면

추락의 위험이 있다.

 

 

 

 

 

 

 

▲ 안부에 내려 서면..

 

 

 

 

▲ 착하고 기분좋은 등산로가20여분 이어진다..

 

 

 

▲ 719봉 오름길에 우리나라 지도 바위가

이정표를 대신한다.

 

 

 

▲ 뒤돌아 본 올산.

 

 

 

▲ 719봉 오름길이 짧지만 매우급한 오름이다..

낡은 밧줄 점검까지 하면서 오르려니 두배로 힘이 든다.

 

 

 

▲ 다른 산객님들이 올려 놓은 사진에

"손가락바위" 가 올려져 있기에 그걸 찾을려고 했지만.....

 

결국..

못찾겠다 꾀꼬리다..

 

 

 

▲ 빌려온 손가락 바위.

 

 

 

11시 54분 : 719봉 정상.

 

 

 

▲ 바람불어 좋은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 바위 틈새에서 멋진 자태를..

 

 

 

 

▲ 산부인과 바위.

 

 

 

 

▲ 건너편의 채석장터..

 

인간이 도려낸 아픔도 시간의 포장으로

서서히 치유해 가고 있다.

 

 

 

▲ 인증샷이라는 미명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밟았으면

저렇게 껍질이 벗겨지고 반질 거릴까..

 

 

 

 

▲ 잘생긴 적송과 산부인과 바위가..

부비부비..

 

 

 

▲ 산부인과 바위라는데..

내가 들어 가도 되는지?..

 

미투특별검사의

출두요구서가 날라 오지는 않을까?..

 

 

 

산고의 고통을 체험한다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접근.....

 

 

 

▲ 기나긴 산고의 터널..

 

 

 

 

 

 

 

 

▲ 드디어 새생명의 고고성을 울린다..

 

 

 

 

▲ 변함없는 떵폼..

언제쯤이나 바뀌건노..

ㅎㅎㅎ~

 

 

 

 

 

 

▲ 영인봉..

그 아래 원통암이 조그맣게 보인다..

 

 

 

▲ 당겨 본 원통암.

오래전의 원통암은 오두막 암자였었다.

원통암으로 내려 오다가 직전에서

 

내생애 가장 큰 노루궁댕이 버섯을 만난 것이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생각은 어제 같다..

 

<원통암유래>

 

예로부터 자기가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하여 원통암이라고 한다.

많은 승려들이 득도하여 사리봉안 된 곳이었던

신보도사의 전설과 사리 보관소가 현존한다.

 

원통암이 창건되었을 때 층암절벽 사이에서 샘이 흘러 나왔다.

조그맣게 버러진 바위틈을 나오는 샘물의 양이 적어서

한참을 받아야 먹을 만한 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샘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술이 나오는 것이었다.

암자 스님들이 술을 받아 두었다가 귀한 신도나 손님이 오면

차 대신 대접하기도 하고 불가의 법주로 쓰기도 했다.

 

고을 태수가 맛좋은 술이 샘솟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 암자로 행차했다.

 

술이 나온다는 샘 앞에서 술맛을 본 태수는 욕심이 분출하여

큰그릇에 술을 받기 시작하였으나

조그만 틈사이로 솟아나는 샘 술을 받자니 답답하고 지루하여

태수는 콸콸 나올 수 있도록 입구를 크게 팠더니

역시 술이 콸콸 나왔다.

 

마셔보니 술이 아니고 물이 나오게 되자

이곳 주민들은 원통한 일이라 하여

이곳을 원통골이라 부른다.

 

  

 

▲ 뒷쪽이 산부인과 바위

앞쪽은 떡바위.

 

 

 

▲ 죽어서도 멋진 적송..

 

나도 한때 온동네를 시끌벅적하게 날린 남자라고..

꼿꼿한 자존심이다..

 

 

 

▲ 당겨 본 대흥사.

꽤나 큰 가람인데 일부만 보인다. 

선덕여왕(646년)에 지장율사가 통도사 와 함께

창건했다 전해지고 있다. 

-- 다음백과 --

 

 

 

▲ 553봉을 지나..

기분좋은 솔향길을 느릿느릿 걷다보면..

 

 

 

▲ 515봉 오름길에

삶이 고단한 소나무를 만난다.

 

 

 

▲ 뿌리에 해당되는 부분에

소나무 새싹이..

 

 

 

▲ 고단함에도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다.

 

 

 

▲ 싱크홀 같은 곳..

 

 

 

▲ 싱크홀은

지하의 석회암이나 용해되기 쉬운 암석, 또는 토사가

지하수에 의해 침식되어 형성된 원형 또는 깔때기 모양의

함몰된 지형 또는 지대를 말하는데..

 

이곳도 그런 현상으로

생긴 것일까..

 

 

 

13시 07분 : 515봉.

 

 

 

▲ 마지막 밧줄.

 

 

 

 

▲ 앞에서 보면

남근석... 버섯바위.

 

 

 

▲ 옆에서 보면 비행접시바위.

 

 

 

▲ 근래의 올산 산행기를 보면

 

미노리에서 719봉쪽으로 올라 올산을 찍고

사진의 반대편으로 하산 하여 미노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이 주류를 이룬다.

 

 

 

▲ 마지막 내림길인데

등산로 정비는 전무한 상태로 오래된 밧줄이

삭아서 끊어진 상태로 방치 되어 있다.

 

단양군이 워낙 걸출한 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이곳 올산에는 손이 모자라는 모양이다.

 

 

 

▲ 보이는 계단의 발판도 나무가 썩어서

빵꾸(펑크) 투성이다.

 

 

 

▲ 마사토의 작은 돌들이 등산화 발밑에서

도르레 역활을 한다.

 

 

 

▲ 생강나무.

 

 

 

▲ 미끄러운데 잡을데가 마땅찮다.

철기둥은 흔들흔들..

 

 

 

 

▲ 작은 계류를 건너..

 

 

 

13시 44분 : 사방댐.

 

 

 

 

 

13시 47분 : 분지골 사방댐 들머리.

 

 

 

 

 

 

▲ 양봉농가..

 

 

 

▲ 담배.

또한.. 한때는 농가 소득의 주된 작물의 하나였다..

 

 

 

▲ 폐농가..

꿀차 팝니다..의 간판이 외롭다.

 

 

 

▲ 부추.

 

 

 

13시 59분 : 두꺼비 바위.

 

 

 

▲ 올라가 보자..

 

 

 

14시 02분 : 두꺼비바위.

경사가 심해서 조심해야 된다.

 

 

 

▲ 신비감이 감돈다..

 

 

 

▲ 놀랍다..

저 비좁은 틈새를 비집고 물오름짓을 해낸..

인고(忍苦)의 세월이..

 

 

 

▲ 주변의 기암..1.

 

 

 

▲ 주변의 기암..2.

 

 

 

▲ 두꺼비바위 소나무의 2세.

 

 

 

▲ 두꺼비바위 위에서 바라본 미노리 전경..

계획도시처럼 깨끗하고 세련된 농촌 풍경이다.

 

미노리 마을회관앞에

산악회의 애마도 보인다.

 

 

 

▲ 내려 오며 아쉬움에..

 

 

 

▲ 기어 가는듯한 묘한 형상의 바위.

 

 

 

▲ 내려오며,,측면에서..

 

 

 

 

14시 15분 : 미노교.

 

 

 

▲ 남조천...

맑다.. 깨끗하다.. 시원하다.

 

 

 

▲ 미노교 위에서..

한폭의 그림이 된다.

 

 

 

▲ 남조천..

 

대강면내에서 가장 긴 유역을 가지고 있는 남조천은

남조리 · 남천리의 뱀재 · 싸리재 · 배재 등에서 발원하여

장림리에서 죽령천과 합류한다.

 

 

 

▲ 두꺼비가 파리를 낚아채듯...

혀를 낼름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두꺼비다...

 

 

 

▲ 미노리(未老里)..

마을 이름이 참 좋다..

 

늙지 않는 마을,,

미노리.

 

 

 

14시 32분 : 미노리 마을회관 산행완료.

 

 

 

▲ 마을의 길흉화복을 비는 제당..

 

 

 

▲ 마을버스는 하루에 몇번씩 왕래하며

마을과 사람들이 소통할까..

 

 

 

 

▲ 마을에서 바라본 두꺼비바위..

여기서 보니 바위모양이 달라 보인다..

눈, 코, 입.. 얼굴모습이다.

 

마을 사람들은

두꺼비바위라 하지 않고 "머리얹은 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올산(兀山)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마을 앞에는 바위 위에 생명을 붙이고 살아가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고

 

물길따라 산자락을 돌다보면

산수경관이 빼어난 고장..올산에서..

 

너무나

달콤한 하루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