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2월 14일 <수레의산 679m>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산행코스음성청소년수련원 - 시산제 - 관리사무소 - 임도 - 

전설의샘 - 659봉 - 임도 - 음성청소년수련원 산행완료.

산행시작 : 음성청소년수련원 11시 30분.

산행종료 : 음성청소년수련원 14시 06분.

(산행소요시간 : 2시간 36분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0 : 38  음성청소년수련원.

10 : 54  시산제.

11 : 30  수레의 산 등산.

12 : 30  전설의 샘.

13 : 07  659봉.

13 : 38  수련원 임도.

14 : 01  관리사무소.

14 : 06  음성청소년수련원 산행완료.

14 : 12  차곡리 마을회관 하산주.

16 : 58  차곡리 출발.

 

10시 38분 : 충북 음성 청소년 수련원 도착.

 

 

 

▲ 오늘은 동참했던 산악회의 시산제이다.

 

돼지머리가,,,

돈(豚)이 돈을 먹고 능청스럽다.,,,ㅎㅎㅎ

 

 

 

▲ 음복을 마치고...

 

 

 

▲ 수레의산으로.. 고고~

 

 

 

▲ 휴양림에 설치된 안내도를 참조하고.

 

 

 

▲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자연사랑의 숲속교실도 있고.

 

 

 

▲ 이름도 예쁜<맴맴 동산> 이란다.

 

 

 

▲ 아버지가 나귀타고 장에 가시는 모습 같은데..

안장자리는 기념샷이라도 하라고 비워놓은 모양이다.

 

어릴적,,

나귀는 아니지만 소달구지 타고 고향길

신작로를 덜컹거리며 가던 추억이 생각 난다..

 

 

 

 

▲ 우리의 전래동요인 <고추먹고 맴맴>의

발상지가 이곳.. 충북 음성군 생극면이라고 한다.

 

 

 

12시 03분 : 전설의 샘 들머리 도착.

 

 

 

▲ 계곡의 얼음 사이로 들리는 봄이 오는 소리를,,

소설<혼불>의 작가 최명희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소살소살... 이라고 표현 하였다.

 

소살~소살~,,,

 

 봄이 오는 소리,,,

새싹이 돋는 소리,,

희망이 재잘 거리는 소리다..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 라고 하였다는 말이 생각난다.

 

 

 

▲ 전설의 샘을 앞두고 눈꽃이 보인다.

 

 

 

▲ 오늘도 생각지 못했던 눈꽃산행의 행운이 기대 된다.

 

 

 

12시 30분 : 전설의 샘. 

 

차곡리 서북쪽 방축리 능안 마을(수레의산 줄기)에

양촌 권근과 그의 아들 권제와 손자 권람 3대 3정승의 묘가 있다.

권근은 고려 공민왕 때부터 조선조 초에 걸쳐 살았던 이름난 학자이자 문신으로,

 

공민왕 때 벼슬을 시작하여 조선조에서도

예문관 대제학 의정부 찬성사 세자좌빈객 이사 등을 역임하고,

사서오경구결 입학도설 등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그의 아들 지재 권제도 집현전 부제학 대사헌 한성부윤을 지냈고,

고려사 편찬과 용비어천가를 짓는 데 참여한 학자였다.

 

손자 소한당 권람도 조선조 문종대에서

세조대까지 이조참판 좌의정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을 거둔 권율 장군은 양촌의 6대손이다.

 

태종 때 양촌이 별세하자 광주에 묘소를 마련했다.

그 뒤 세종이 양촌에게 하사한 방축리 능안으로 양촌의 묘소를 이장하게 되었다.

풍수지리상 명당이라는 현재의 자리로

이장할 때 있었던 이야기가 수레의산의 연못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산역이 한창 진행 중인 때 그곳을 지나던 노승이

산세를 둘러보며 살피다가 문득 목마르다며 상좌승을 시켜 물을 얻어오게 했다.

상좌승은 시키는 대로 산역 현장의 상주에게 표주박을 내밀며

 "이 샘에 물이 나거든 물을 한 바가지 얻어 마시고자 합니다" 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다.

중이 천대를 받던 시기에 감히 양반댁,

그것도 나가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정승(권재 권람)에게 표주박을 내밀고,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친의 유골을 모실

묘의 광(구덩이)을 파는 현장이었다.

 

더군다나 물이 나는 것을 극히 꺼리는 묘소인데도

샘 어쩌고 하며 물을 청했으니 노승은 죽을 죄를 지은 것이다.

 

당장 산역 현장에는 벼락이 떨어질 것 같았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주의 불호령이 내렸다.

노승은 잡혀와 무릎이 꿇리고 심한 매질을 받게 했다.

 

러나 노승은 "근처에서 갑자기 목이 말라 인가와 우물은 보이지 않고

이 곳이 물이 날 곳이기에 샘을 파는 줄 알고

물을 청하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능청을 떨며 뻗댔다.

 

이 말을 조롱으로 안 정승은 더욱 화가 났으나

 "틀림없이 물이 날 곳이니 조금 더 파보면 어떻겠느냐"는 노승의 말에

혹시나 해서 화를 누르고 구덩이를 더 파보게 했다.

 

그때 광 중에서 물이 난다고 일꾼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당황한 상주는 그때에야 노승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노승을 깎듯이 모시고 대책을 물었다.

 

노승은 10리 저쪽 산의 형국이 생극이니 수레의산은 생태극으로,

그 지기를 받은 묘지는 생지의 산이므로 상여바위 아래에 연못을 파면

여기 묘소의 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은 염불을 하고 나서 하관시간이 되었으니

우선 왕겨를 가져다 물줄기를 막은 뒤

물 수(水) 자를 쓴 부적을 깔고 하관하게 했다.

 

처음에는 10리나 떨어진 곳이고 또 그곳이 묘소보다 더 높아

이쪽 물이 그곳으로 빨려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으나,

물이 날 것을 알아낸 노승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달리 방책도 없어 노승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사람을 산으로 보내 연못을 파게 했다.

 

산에 연못을 파자 과연

왕겨와 물 수(水)를 쓴 부적이 나오고 묘소의 물은 잦아들었다.

 

그 뒤 양촌의 후손들이 3년마다 연못을 손질하고

물꼬를 트고 나면 안동 권씨 문중에 경사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 화려한 눈꽃.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나뭇가지 등에 피어나는

눈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 파아란 하늘이 배경이어야 하얀 눈꽃을 제대로 즐길수가 있는데..

잔뜩 흐린 하늘이라,, 조금은 아쉽다.

 

 

 

 

 

 

▲ 바람은 담을수가 없다..

귓밥을 때리는 눈보라에도 마음은 춤을 춘다.

 

혹자는 이렇게 말을 한다..

왜 산에 가냐고?...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니들이 이런 맛을 알어?.....라고,, ㅎㅎㅎ

 

 

 

 

 

 

 

 

 

 

 

 

 

 

▲ 바람이 벗겨낸 하얀 속살에 핀 눈꽃...

이런 비경을 보기위해 겨울산을 찾는 것이다,

 

 

 

 

▲ 산행지도상의 659봉.

여기서 수레의산 까지는 320m. 그러나..

하산을 기다리는 본부석 때문에 'B"코스로 하산 한다.

 

 

 

 

▲ 함께 했던 사람들.

산을 닮은 사람들의 미소는 눈보라도 녹인다.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 앞서간 일행중에 누군가가 나무그루터기에 그려 놓은것 같은데...

무엇일까요...

 

 

 

 

 

▲ 2016년 2월 14일,,,

오늘의 길,,, 끝자락에서.

 

 

 

▲ 오늘 함께해서 즐거웠구요..

피워 낸 환희의 웃음꽃은..

 

 

 

▲ 눈꽃만큼 아름다움이었습니다..

 

 

 

▲ 휴양림관리사무소를 지나서.

 

 

 

14시 06분 : 정상에 올라본 자들 만이 느끼는 희열을 안고...

산행을 마무리 하고 하산주 장소로 이동.

 

 

 

▲ 차곡리 전경..

 

 

 

▲ 차곡리 마을 회관.

 

 

 

▲ 하산주를 끓이는 구수한 내음이..

오지중에 오지,,충북 음성에 왠? 홍어가..

 

 

 

▲ 옻닭이라는데...

 

 

 

김이 모락모락..  

산악회의 정 나눔도 모락모락

수고로움의 손길도 모락모락.

 

 

 

▲ 드디어 내자리에도 먹음직스런 옻닭이 모락모락..

 

 

 

▲ 신임 회장님의 건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 가지런히 정돈된 신발들...

 

솔산악회 169차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작은 일에도 기분좋아지는 순간이다.

 

 

 

▲ 밖으로 나오니,,

 

수레의산이 하얀 면사포를 쓴 새악시마냥

다소곳이 잘가라 손짓 하는것 같아서.

 

나도,,,

뜻밖의 멋진 눈산행을 했노라고.. 행복 했었노라고

윙크를 보낸다..

 

 

2015년 12월 13일 <태화산 423m> 충남 공주시 사곡면.

 

산행코스마곡사주차장 - 백련암 - 할인봉 - 할미바위 - 나발봉 - 

불교문화원 - 백범선생삭발터 - 마곡사 - 마곡사 주차장.

산행시작 : 마곡사 주차장  10시 50분.

산행종료 : 마곡사 주차장  15시 08분.

(산행소요시간 : 4시간 18분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0 : 50  마곡사 주차장.

11 : 24  백련암.

12 : 01  활인봉 정상.

13 : 20  할미바위.

13 : 34  나발봉.

14 : 07  불교문화원.

14 : 24  백범선생 삭발터.

14 : 27  마곡사.

15 : 08  마곡사 주차장 하산완료. 

 

10시 50분 : 마곡사 주차장.

 

 

 

 

 

▲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마곡사가 있는 태화산은. 택리지나 정감록 등 지리서(비기) 등에

삼재(三災=전쟁·질병·기근)와 팔난(八難=배고픔·목마름·추위·더위·물·불·칼·병란)이 들지 않는다는

십승지지(十勝之地=열 곳의 뛰어난 땅)로, 또는 몸을 지키기 좋고 오래 살 땅이며

착한 정승과 좋은 장수가 나온다는 보신의 땅 열 곳이 기록되어 있다.

십승의 땅은 경치 좋은 명승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1) 보신(保身)의 땅 열 곳은..

정감록에 기록된 풍기 예천, 안동의 화곡, 개령의 용궁, 가야, 단춘,

공주의 안산심마곡, 진목, 봉화, 운산봉 두류산, 풍기의 태백.소백산이다.

 

 2) 십승(十勝)의 땅 열 곳은..

도참설과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풍기 금계촌, 안동의 춘양, 보은 속리산, 운봉 두류산(지리산),

예천 금당동, 성주의 만수동, 공주의 유구와 마곡,

영월의 정동 상류, 무주의 무풍, 부안 변산이라 한다.... 

실제로 임진왜란이나 6.25 한국전쟁때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 불법(佛法)의 땅...마곡사에서

말장난 해본다..ㅎㅎㅎ

 

불법(佛法)과 불법(不法)

부처님의 성지(聖地)에 불법 쓰레기 투기라니..

<불법>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가 보다..

 

쓰레기를 마구 버린다는 것은

막상 버릴곳이 없기 때문이다.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본인이 도로 가져 가라고 하면

가져가는 사람 몇이나 될까..

 

주요 관광지마다 50m 간격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해 놓은

중국의 시책을 제발 좀 배웠으면 한다.

 

 

 

 

 

▲ 마곡사 입구.

마곡사는 하산길에 들러기로 하고..

 

 

 

▲ 제 2코스인 백련암 코스를 따른다.

 

 

 

▲ 마곡사 부도탑앞을 지나고..

 

 

 

▲ 첫번째 삼거리에서 백련암으로..

 

 

 

▲ 두번째 삼거리에서도 백련암 쪽으로,,,

 

 

 

11시 24분 : 백련암.

 

백련암은,,

임시정부 주석이셨던 <백범 김구>선생이 청년시절인 구한말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치다(土田壞亮)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처단하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이 절 백련암에 은거하여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 수도 하였던 곳이다.

 

 

 

 

▲ 백련암에 명물이 된 불독.

 

이름은 <메르세데스>..나이는 10살.

인증서까지 있고, 미국 루이지애나 출신의 주인이

불교에 귀의 하면서 이곳에 보내졌다고 한다.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마시며, 영어로 해야 알아 듣고,,

등산배낭을 맨 사람을 좋아 한단다.

먹을거리가 있어서 일까..ㅎㅎㅎ~

 

나이가 10살이라 늙어서 인가..

아니면 부처님의 깨우침인가..

무념 무상의 도통한 표정이 압권이다..

 

 

 

 

 

▲ 고목이 된 감나무 꼭대기에도

자연의 베품이 매달려 있고..

 

 

 

▲ 밑둥치는 부처님 도력인지..

연리목처럼 두몸이 하나로 되어 가고 있다.

 

 

 

▲ 백련암에서 2~3분 거리의 마애불..

기도를 하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한다.

 

 

 

▲ 마애불..

암반의 물결 무늬를 잘 살렸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걸어셨다는 명상길이다.

태화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특히 소나무가 많아 트레킹코스로

많이 찾아오는 산이다.

 

 

 

▲ 355봉의 쉼터..

막걸리 한잔 2000원.

 

 

 

생명의 샘터(활인샘),

 

주 등산로에서 약100미터 가량 벗어나 있고

식수로는 마땅하지 않은 것 같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활인샘인데

활인(活人)의 사연을 담은 안내판이라도 세워 놓음직 하건만..

     

 

 

12시 01분 : 활인봉.

 

 

 

 

▲ 정상주 건배..

 

 

 

▲ 중간 탈출로 샘골가는길..

지금 하산하면 너무 일러서 나발봉으로 돌아 내려 간다.

 

 

 

13시 20분 : 할미바위..

 

등산지도상에는 할미바위라 되어 있지만..

유래나 안내 표시가 없다.

받쳐놓은 나무막대가 재미있다.

 

 

 

▲ 백범선생님의 명상길,,

솔잎 융단길이다.

 

 

 

13시 34분 : 나발봉...

왜 <나발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을까?..

 

 

 

▲ 당겨본 가섭암.

 

 

 

▲ 건너편의 무성산.

 

 

 

▲ 사실상의 산행이 마감되는 지점이다.

 

 

 

 

14시 09분 : 불교 문화원.

 

 

 

 

 

 

14시 21분 : 백범 김구선생님의 삭발터.

 

김구 선생은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탈옥에 성공하여,

1898년 마곡사 백련암에 은거하다 출가했다.

 

안내판에는 백범일지에 기록된 당시 김구 선생의 심정이 새겨져 있다.

“사제(師弟) 호덕삼(扈德三)이 머리털을 깎는 칼을 가지고 왔다.

냇가에 나가 삭발진언을 쏭알쏭알 하더니 내 상투가 모래 위로 툭 떨어졌다.

이미 결심을 하였지만 머리털과 같이 눈물이 뚝 떨어졌다.”

 

 

 

 

 

 

14시 27분 : 마곡사 대웅보전(보물 801호).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 6교구 본사이며

서기 640년 백제 무왕41년에 신라고승 <자장율사>가 창건,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신라의 명필

<김생>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웅보전 법당,,

밖에서 보면 2층구조이나 안에서 보면 하나로 된 구조다.

 

가운데는 석가여래불을 모시고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저승의 염라대왕이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라고

물어 본다는 싸리나무 기둥이 4개가 서있다.

 

이 기둥을 한 번 돌면 6년을 더 살고 극락길에 오를 수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둥을 잡고 돌아 기둥에 손때가 반질거린다.

 

또 하나의 민간 속설.

대웅보전 싸리나무 기동을 잡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전해 진다.

 

 

  

스님들의 수도정진을 하는 요사채 같은데,,

<출입금지>라는 딱딱한 표현 대신

 

"그대의 발길을 돌리는 곳",,,

이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의 우리 말인가.

  

 

 

 

 

대광보전보물 802호)..

 

마곡사라는 명칭은

이 지역에 마(麻)가 많이 재배되던 골짜기(谷)란 뜻으로,

백자 의자왕 3년(서기 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할 때

그의 스승인 마곡 보철화상을 기려 이름을 붙였다 하기도 하고,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때 모인 대중이 삼밭의 삼대(麻) 같이 많다하여

이름 지은 것이라 한다.

 

 

 

▲ 대광보전,,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이곳의 기둥도 반질거린다..

 

  

 

 

▲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799호)...

 

<세조>가 매월당<김시습>을 만나기 위해 마곡사에 왔는데

김시습은 이미 떠나고 없자,

"김시습이 나를 버리니 나도 가마를 타고 갈수 없다" 하면서

타고 왔던 가마를 절에 두고 소를 타고 돌아갔다고 한다.

 

또한. 대광보전 마루에는 나무 껍질로 만든 30평 정도의 돗자리가 있는데

조선후기에 앉은뱅이가 마곡사에 찾아와 부처님깨 백일기도를 드렸다.

 

백일기도를 하는 틈틈히 이 돗자리를 짯는데

백일후 기도를 마치고 나갈떄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법당문을 걸어 나갔다고 한다.

 

 

 

오층석탑 상부.

 

오층석탑은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고려시대에 중국 나라의 라마교 영향을 받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전화로 탑이 도괴되면서 탑 속에 봉안했던

부장품이 없어졌다고 한다.

 

 

 

심검당(尋劍堂).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35호.

 

 

 

▲ 김구 선생님이 거처하셨다는 <백범당>.

  

 

 

▲ 백범선생님이 좌우명으로 삼으셨다는

서산대사의 선시가 걸려 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라,,

 

 

 

▲ 마곡사 명품 소나무..

 

 

 

 

▲ 범종루.

 

 

 

 

 

 

 

▲ 천왕문.

 

천왕문에는 대개 사천왕상이 있다.

사천왕은 천상계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곳을 관장한다고 믿었던

고대 인도의 신화적인 존재다.

 

사천왕은 수미산 기슭을 지키면서 그곳 중생들이 바른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천왕들이다.
동방은 지국천(持國天)으로 손에 칼을 들고 있고,

서방은 광목천(廣目天)으로 탑을 들고 있으며,

남방은 증장천(增長天)으로 용을 붙잡고 있다.

또한 북방은 다문천(多聞天)으로 비파를 들고 있다. 

 

 

 

 

 

 

 

 

 

▲ 해탈문.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 아침에 십승지지(十勝之地)의산

태화산 넉넉한 품에 안기고,,

 

오후에 천년고찰 마곡사 부처님 품에 들고..

해탈문을 나왔으니,,

 

잠시나마

나의 영혼이 얼마나 정화 되었을까..  

 

 

 

▲ 무대가 있는 넓은 잔디광장을 지나서..

 

  

 

15시 08분 : 마곡사 주차장 하산완료.

 

 

 

 

 

▲ 마을 한바퀴 돌아 보기..

 

 

 

 

 

 

▲ 석등,,

총높이 14m 80cm

총중량 280ton.

 

 

 

▲ 비워라~~

 

해우소(解憂所)에서근심도 버리고 마음도 비우고,, 

큰거,, 작은거까지 더러운 속(?),,,다,, 비우고 가리라,,ㅎㅎ~

 

백범선생이 구국의 충정으로 명상에 잠기며 걸어셨던

솔잎 융단길의 십승지지 태화산에서

 

규모는 작지만 큰사찰조계종 6교구 본사.. 마곡사에서

아둔한 중생의 그릇으로는 감히 담아내지 못할

가신님들의 큰 뜻과 흔적을 스쳐가는 것 만으로도,,,,,

이것 또한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인연이리라..

 

 

2015년 11월 15일 <오서산 791m> 충남 보령시 청라면.

 

 산행코스성연리생태마을주차장 - 임도 - 시루봉 - 산불감시중계소 - 보령 오서산 -

홍성오서산전망대 - 오서정 - 정암사 - 광천읍 담산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성연리 생태마을 주차장 12시 10분.

산행종료 : 광천읍 담산마을 주차장 16시 20분.

(산행소요시간 : 4시간 10분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2 : 10  성연리 생태마을 주차장.

12 : 41  임도지나서 산행 들머리.

13 : 10  시루봉.

13 : 48  산불감시중계소.

13 : 51  보령 오서산.

14 : 56  홍성 오서산 전망대.

15 : 03  오서정.

15 : 43  정암사.

16 : 20  담산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 공주휴게소에서.

 

 

  

 

12시 10분 : 성연리 생태마을 주차장.

 

 

   

 

▲ 오서산을 향해서.

 

 

  

▲ 주민들이 직접 재배 했다는 표고버섯.

 

 

  

▲ 마늘파종을 하는 아낙의 손길이 정겹다.

 

 

  

▲ 마을의 잎떨어진 감나무에는

까치밥 홍시가 매달려 있고

오서산 가을은 아직까지 머뭇거리고 있다.

 

 

  

새로지은 펜션을 감싸고 있는

고색창연,, 오래된 담장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임도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 임도로...

안내석에는,,,

"임도는 사회적 간접자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12시 41분 : 임도를 따라 가다가 오서산으로 접어드는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이다.

 

 

  

13시 10분 : 시루봉.

임도에서 약 30분 가량의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 올라온 시루봉능선 너머 저 끝편에는

서해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 오서산 오름길에 바라보는 서해안.

멀리 안면도가 조는듯 길게 누웠고,,

그 사이로 천수만이 아스라히 보인다.

 

 

  

▲ 무인산불감시 중계소.

늦가을에.. 가을의 끝을 잡으려는

산객들이 북적인다.

 

 

  

 

▲ 11월임에도 한낮 기온이 17도에 육박..

여름옷을 입어도 춥지가 않다.

 

 

  

▲ 여기서 잠깐...

아직도,,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노파심에서

차이를 알아보고 갑니다. 

갈대억새

모두 다년생의 벼과식물이지만

서식조건과 식물형태가 확연히 다르다.

 

억새는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고 있으며 10여종에 이른다.

갈대에 비해 꽃술이 가늘고 덜풍성하다.

줄기는 가늘고 키는 1~2m로 갈대에 비해 작은 편이며.

전국적으로 저지대 부터 고지대에 이르기 까지 널리 분포한다. 

 

갈대는 억새에 비해 꽃술이 풍성하며 보랏빛 갈색꽃을 피우며

잎폭이 2~4cm로 억새에 비하여 넓고 줄기도 굵다.

키도 3m에 이르며 습지나 연못 또는 저수지나 개울가에서

군락으로 자생하는 반수성 식물이다.

 

 

  

▲ 여기서 부터는 비교적 순탄한 능선길이

홍성 광천읍까지 이어 진다.

 

 

  

 

 

 

13시 52분 : 보령 오서산 정상.

하나의 정상에 굳이

정상석이 두개인 이유는 뭘까?..

 

 

 

 

▲ 1년에 서너차례 찾아 오시는 미국교포분이다..

 

 

  

▲ 오서산 정상석 인증샷.

옛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

하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까마귀산에 왔으니

까마귀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를 길조(吉鳥)로 여기고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겨 왔다.

그래서 그런지 까마귀를 보면 괜히 뭔가 안 좋은 기분에 휩싸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까마귀는 원래 흉조가 아니었다.

서양에서는 행운의 새라 여겨지고 있으며,

우리 한민족에게는 국조(國鳥)로 친근한 새에 속했었다.

 


<전설속의 발이 세개인 삼족오>

역사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고구려 사극을 보면 고구려의 국조로

'삼족오(三足烏)'가 등장한다. 이는 세발 달린 까마귀로 태양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지.인(天地人)의 삼신 사상을 나타내고 환인.환웅.단군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고구려 벽화에서도 삼족오 문양을 볼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까마귀를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는 사자로 여겼으며, 견우.직녀와 관련된 칠월칠석 설화에서도

까마귀는 까치와

함께 오작교를 만들어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까마귀의 위상은 나쁘지 않으며, 서양에서는 지금도

까마귀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Crow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랬던 까마귀가 한국에서 흉조로 오인되어 전해지게 된 것은

국과 일본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거 고구려를 두려워했던 한족(漢族)들이

고구려의 상징이었던 삼족오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렸고,

일본제국주의가 까마귀는 흉조라는 엉터리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 맑던 하늘이 갑자기 구름이 드리우며

스산한 분위기가 되면서..

요즘 보기 힘들다는 까마귀가 선회를 하고 있다. 

 

까마귀는 새 중에서도 유일하게 늙은 부모를 섬기는 효심 깊은 새이다.

자식이 성장한 뒤 어버이께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효심(孝心)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는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사냥할 힘이 없어진

늙은 부모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그만큼 까마귀는 효성이 지극한 새이고,

무리 안에서 경험이 많은 나이 든 까마귀를 섬기는 습성을 갖고 있는 새이다.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새들 중에서 IQ가 가장 높은 것도 '까마귀'이다. 

영장류에 속하는 침팬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류인 까마귀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놀라운 지능 수준을 갖추고 있다.

 

 

  

보통 머리 나쁜 사람들을 두고 ‘새 대가리’라는 농담을 하곤 하는데,

지능이 높은 까마귀는 대체로 머리 나쁜 조류와는 달리 아주 똑똑한 새이다.

 

서양 학자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문명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메르>는 환국 이래로 단군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로

조공을 바치고 사신을 교류했었다고 적혀있다.

 

그들 사이에선 원래 비둘기가 아닌 까마귀가 평화의 상징이었으나,

히브리인들이 까마귀가 육식을 한다는 이유로 비둘기로 대체했다고 한다.

 

육식을 하긴 하지만 주로 인간에게 해로운 해충을 주식으로 삼고 있어

까마귀는 인간에게 유익한 새이다. 즉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새인 것이다.
국조 삼족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 사이에서 까마귀는

원래 진귀한 존재였으며 경외의 대상이었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단군 조선이나 북부여에서도 신성한 의미를 가진 존재로 숭상되었다.

 

 

   

▲ 길게 누운 안면도와 천수만.

다시 내려다 보아도 좋다,

 

 

  

 

 

 

 

 

▲ 홍성군 방향.

 

 

  

 

▲ 역광에 반짝이는 억새..

 

 

  

 

 

 

 

▲ 홍성쪽 정상석.

홍성하면 ,,

홍성이 낳은 큰인물,,

<김좌진>군과,,, 만해<한용운>이 있다. 

 

김좌진 장군은 이곳 홍성에서 2천석의 추수를 하며

홍성의 이름난 부자 김형규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일제 강제점령기때에 만주 청산리 대첩으로 독립전쟁사에서

크게 이름을 떨친 분이시다. 

 

만해 한용운은

일제 강점기에 시인이면서,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이다

 

 

  

 

▲ 오서정 전망데크..

 

 

 

 

 

▲ 천수만으로 흘러드는 광천천이 그림이다.

 

 

  

 

 

 

 

 

 

▲ 무슨 용도인지...

 

 

  

▲ 1600계단의 시작이다.

 

 

  

 

 

 

 

 

 

 

▲ 죽음과...

 

 

  

▲ 삶이..

둘이 아니듯...

 

 

 

▲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내마음의 무게를 단다면...

 

미움과 그리움..

어느쪽이 더 무거울까?.. 

 

바로 밑..

백제 천년고찰 정암사 부처님께

내마음 달아 달라고 하면

달아 주실까?. 

 

아마도..

부처님은 

 

안개와 구름이 둘이 아니고,

어둠과 빛이 둘이 아니듯...

육체와 영혼이 둘이 아니듯...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듯... 

 

미움과 그리움도 둘이 아니므로

무게를 달수 없다 하실게다..

 

 

 

▲ 서해 낙조의 조망이 좋을듯한 전망대에서..

 

 

  

▲ 하루의 사간이 한줄기 햇살되어

서해에 떨어지는걸 보며.. 

 

문득...

시간이란 무엇일까...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볼수도 없고...

만질도 없는 시간,,,

 

실체를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건 어디에서든 존재하는 것이 시간이다.

 

내게 남은 시간..

얼마나 되고

앞으로 얼마의 시간동안 자연을 만끽할수 있게 될까?

 

낮에는 일하고 저녁이면 자고,,

아침이면 다시 일어나고

또 다른 내일이라는 태양은 뜨지 지고 할것이다...

 

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좌절을 느끼기 쉽다 하여,,.

중국의 <장자>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을 없애라',,,해서..

무고금(無古今)이라 했다.

 

옛 과거의 시간에 발목잡혀 연연해 하며 살아서도 안되고

오지 않는 미래의 허황된 꿈을 꾸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다만,

오늘이라는 지금의 시간에 충실해야 함을

 

시간은,,

가르쳐 주고...

가르킨다...

 

 

  

▲ 마음은 언제나

늘 푸른 소나무처럼 청춘으로 살고 싶다.

 

 

  

15시 16분 : 정암사 갈림길. 

오른쪽이 정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 이끼 낀 부도탑을 보건데..

역사가 있는 사찰임에는 틀림 없다..

 

 

  

 

 

▲ 백제 천년고찰 정암사 극락전.

 

백제 성왕때

담욱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을 본따서 축조한 사리탑..

 

 

  

▲ 일주문 역활을 하는 종루.

 

 

  

 

 

 

 

 

 

 

 

 

▲ 올가을에 내가 만난 단풍 중에 가장 곱고 깨끗한 단풍인것 같다.

 

 

  

 

 

 

▲ 재미있는 장승들이다......

 

즐거우셨죠

잘 댕기 왔슈

 인생 뭐 있슈..

웃으며 사는거지..

 

 

  

 

▲ 오서산이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아담한 마을을 뒤로 하는데.

 

 

  

동네 장승들이 모두 나와,,

 

즐산하고 안산하고

이 마을 찾아 주신 참 좋은 인연으로

부자 되시고 행복 하시라고

합장하며 빌어주니..

 

 대구에서 다소 먼거리이지만

기분 좋게 산행 피로도 풀리고

행복산행을 마무리 한다.

 

08시 26분 : 단양 제비봉 가는 길에

산악회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명휴게소에 설치된

<여성 흡연구역>...

 

그런데 여성 흡연자는 한명도 없고

남성흡연자 뿐이다. 

 

 

▲ 서로 마주보고 있는 남자흡연 구역.

 전국을 다녔어도

이런 장면은 처음 보는 모습이다.. 

 

 

 

2015년 11월 01일 <제비봉 721m>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산행코스 : 어름골 식당 - 제비봉 정상 - 545봉 - 장회나루 하산완료.

산행시작 : 으름골식당주차장 10시 34분.

산행종료 : 장회나루 주차장 14시 03분.

(산행소요시간 : 3시간 29분 소요)

 

10 : 34  으름골식당.

11 : 59  제비봉 정상.

14 : 03  장회나루 주차장.

 

10시 34분 : 으름골식당.

 

 

 

▲ 식당 간판을 끼고...

 

 

 

▲ 10여분 올라가면 난이도 중급정도의

바위길을 만난다.

 

 

 

▲ 오늘도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제비봉을 찾아 왔다.

특히나 서울경기쪽 분들이 많이 오신것 같다.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레 소란스러위지기 마련이다.

서울 경기지역 아지매들의 부드러운 말씨와

경상도 남자들의 투박스러움이 섞여서

등산로에는 묘한 하모니가 흐른다.

 

 

 

▲ 한곳에서 붙박이로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조금도 변함없는 그 자세로 힘든오름길에 땀을 식힌다. 

 

 

 

 

▲ 정상 바로 밑의 엄청난 굵기의 참나무.

 

 

 

▲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기계음이 들린다 했더니

등산로 정비로 계단을 설치하기 위한 자재들이 보인다.

 

 

 

 

 

▲ 기계음이 요란한 발전기..

 

 

 

▲ 작은 안부지점이 나오고.

 

 

 

▲ 제비봉 정상의 암벽이 가로 막는다..

 

 

 

▲ 제비봉 정상은 삼면이 깎아지른 절벽이라

우회전 하여 돌아서 올라간다.

 

 

 

11시 59분 : 제비봉 정상.

 

 

 

▲ 제비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최악의 가뭄으로

수면이 많이도 내려 갔다..

 

 

 

▲ 구담봉 욱순봉 방향,,

 

구담봉은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거북이가

충주호로 들어가는 형상이다.

 

 

 

▲ 정상에도 둥산객의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 아래 사진은.. 

2011년 9월 18일에 왔을때 고고한 푸르름으로 멋진 자태를 뽐내던

소나무 였었는데..

 

충청도로서는 금년이 최악의 가뭄이라더니

4년만에 소나무가 그만 시들어 버렸다.

 

 

 

▲ 제비봉 정상석을 둘러싼

인증샷 쟁탈전이 치열하다..

 

개인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 지면서

너도나도 다녀 갔다는 흔적과,, 자기만의 이쁜 이미지를 남겨 보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생긴 사회적 현상이다.

 

 

 

▲ 인증샷 쟁탈전의 줄이 하도 길어서

정상표지판에서 한컷..

 

 

 

▲ 남자라서 좋다..

제비봉에서 제비한마리는 키워도 될 만한 멋남들의 인증샷이다.

 

싸모님~~

제비한마리 키워 볼라우?...

 

 

 

▲ 정상 인증샷을 못한 아쉬움에 점심 식사후

다시 가보니 조용해서 남겨 본다.

 

 

 

▲ 각선미가 미끈한(?) 미인송을 품고..

 

 

 

▲ 하산길의 잡목지대 단풍길..

 

 

 

 

▲ 제비봉 하산길은 그림같은 충주호와

단양기생 두향이가 노닐었다는 장회루를 내려다 보는 경관이 압권이다.

 

 

 

▲ 만산에 홍엽은 짙어지고..

저 아래 단양기생<두향>이 묘라고 짐작 되는 곳이 보인다..

 

 

 

▲ 여기만 오면,,,

퇴계와 두향이의 애틋한 사랑 얘기를 아니 할 수가 없다.

 

퇴계선생은 부인 복이 없어서 첫째 부인과는 일찍 사별을 하였고,,

다시 결혼한 두번째 부인과 아들도 47세경에 병으로 잃게 된다.

 

학문에서는 큰 성취를 이루었으나 가정에서는 불운이 겹친 것이지요.

낙담하여 우울하게 보내고 있는 대석학(大碩學)을 애통하게 생각한 정조 임금은

퇴계가 48세가 되는해에 경치가 좋은 단양의 군수로 부임시키게 된다.

  

 

 

▲ 충주호 물이 줄어서 물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강선대와 유람선.

 

단양기생 <두향>과 <퇴계 이황>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그 때 관기(관청에 부속되어있던 공식 기생)로 있던 약관 18세의 '두향(杜香)'이란 여인이 있었는데....

미모가 뛰어나면서도 총명하여 감히 대석학과 시조와 운율을 논할 수 있는 상대가 되었다.

 

퇴계선생은 이렇게 시문에 능하고

아리따운 상대 두향을 만나서 낙으로 삼고 소일하던 중,,

충청도 지역 관찰사(도지사)로 친형인 <이해(李瀣)>가 부임하게 된다.

 

그러자...

심성이 올 곧은 <퇴계>는 한개 도에 형제나 친인척이

함께 벼슬 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친형에게 부담을 주지않으려고 <퇴계>선생은

부임 9개월 만에 경북 풍기군수를 자청하여 떠나기로 한다.

 

 

 

떠나기 전날 밤...

 

퇴계선생은 두향과 밤을 세워 남여간의 깊은 정을 처음으로 나누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부임을 위하여 일어서려는 퇴계를 붙들고 두향은 속치마를 벗어 내밀고는,,.

 

이제 떠나면 영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하고 두향은 글이라도 한줄 써주고 가기를 청한다.

퇴계는 어리고 아리따운 처녀 두향의 속치마에 다음과 같은 시를 남깁니다.

 

死 別 已 呑 聲(사별이탄성)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生 別 常 惻 惻(생별상측측)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 없더라.)

 

진정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퇴계의 마음이렸다...

두향은 방년 18세...퇴계는 48세였으니...

 

당시로서는 초로의 장년이 어리디 어린 처녀의 앞길을 막지 않으려는

배려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두향의 마음에는 퇴계 뿐이였습니다.

 

 

 

그 뒤 두향은 새로 부임한 군수에게 간청하여

관기(官妓)에서 자연인으로 호적을 바꾼다.

 

자유민이 된 두향은 퇴계와의 지적인 교류 뿐만 아니라

하룻 밤의 정을 못잊고 늘 그리워하며

지금의 단양 장회나루 건너편 강선대(지금은 충주호로 수몰됨)에

움막을 치고 살아간다.

 

찾아가서 그리운 님을 만나면 되련만...

서로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애절한 안타까움으로

세월만 하염없이 보낸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어느날...

그러니까 두향이 38세...퇴계는 68세가 되던 해였다.

 

너무나 궁금하고 애끊던 마음을 가진 두향은 그 옛날 단양군의 이방을 불러

퇴계가 떠나고 오두막에서 키운 붉은 매화나무를 분에 담아

퇴계가 은거하고 있던 도산서원에 보낸다.

 

너무나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퇴계선생의 안부를 묻고자 보내면서

20년 전에 써준 전별시 치마를 다시 싸서 보냈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글로 받기 위해서 이지요.

 

 

 

이미 은퇴하여 도산서원에서 후학을 키우고 있던 퇴계선생도

하루도 두향을 잊은 적은 없지만 차마 내색을 하지 않고 늙어 간다. 

두향의 속치마를 다시 받은 퇴계는 20년전에 써준 5언 절귀 뒤에

다음과 같은 7행시를 남긴다.

 

相 看 一 笑 天 應 許(상간일소천응허)
(서로보고 한번 웃은 것은 하늘이 허락한 것이었네.)

有 待 不 來 春 欲 去(유대불래춘욕거)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봄날은 다 가려고 하는구나
.)

 

남여간에 한번의 정을 나눔은 하늘도 어찌하겠나?

그냥 달려와서 안기면 못이기는 체하고 받을텐데....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이제는 나도 늙어서 생명이 다 되어간다는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도산사원의 계곡을 흐르던 맑은 물 한동이를 이방에게 짊여지어 보내 준다,

시원한 물을 받은 두향은 매일 퇴계를 만나듯 한종지씩 먹었다고 한다.,

참으로 서로가 지적인 풍류를 나누는 높은 경지 였다고나 할까요.

 

그러다...2년이 경과할 즈음..

두향이 먹던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나고, 급기야 사발이 깨어져버렸다고 한다...

두향은 기껏 40이 되던 해였다.

 

이상을 예감한 두향은 안동으로 도산서원을 찾아갑니다.

아니나 다를까...퇴계는 타계하여 초상을 치루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때 퇴계는 70이였고. 퇴계의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던 일이라 두향은

초상집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도산서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에서

하염없는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 저 충주호는 알까요..

 

달관한듯 빙그레 미소지으며 물속으로 숨어드는 구담봉은 알겁니다..

퇴계선생을 사모한 두향의 사랑을..,,,,,

 

가신 님의 문상도 못하고 단양으로 다시 돌아와

그 애절한 마음으로 강물에 투신하게 된다.

 

투신하기 전에 지인에게 자신을 꼭 강선대(예전에 퇴계선생과 놀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투신한지 이틀이 지난 후에 시신이 떠올라 <두향>의 뜻대로

강선대에 묻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외로운 소나무,,

바위틈에 우뚝선 저 소나무에서 <두향>의 절개를 느껴 본다.

 

지금도 봄이면 단양군에서는

강선대에서 <두향>을 위해 제사를 지내며 그 정절을 기념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단양 8경 한번 가보십시요...

강선대에서 두향이도 함 만나보구요...

 

단양 8경의 명칭들은 퇴계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다 다녀보고 붙였다고 한다.

 

 

 

▲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답다.

 

 

 

 

 

 

▲ 이 소나무 또한..

 

 

 

▲ 2011년 9월 18일의 그날에는

너무나 싱그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고목이다.

 

 

 

 

 

 

 

 

 

 

 

 

 

 

▲ 너는 어찌 그곳에 뿌리내려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발판이 되어 주고 있느냐..

 

 

 

 

 

 

 

 

 

 

 

 

 

 

14시 03분 : 장회나루 탐방지원센타 하산완료..

 

 

 

 

▲ 송고버섯..

송이와 표고의 결합.

 

 

 

▲ 한망태 1만원 X 2망태..

 

집시람 한테 혼나는 건 아닌지,,

생버섯이 향도 좋고 맛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씨질데기 없는짓 했다고 혼날까 걱정이다...ㅎㅎㅎ

 

 

 

 

 

 

 

 

 

▲ 주차장 완전 만원 사례...

하산주 준비 하는 동안 한바퀴 휘리리릭~~..

 

 

 

 

 

 

 

 

 

 

▲ 단양기생 <두향>이가 가야금을 타며

퇴계를 그리워 하던 기념탑.

 

 

 

▲ 물밖으로 드러난 강선대 상부..

 

 

 

▲ 구담봉.

 

 

 

 

 

 

▲ 당겨본 구담봉.

 

 

 

 

 

▲ 혼자 잘놀고 주자장으로 돌아오니

하산주 자리가 없어. 딴곳으로 이동한단다.

 

 

 

▲ 강경젓갈집..

하산주 장소도 제공 하면서 젓갈을 파는 곳이다.

 

 

 

 

▲ 멀리 까지 말라버린 충주호,,

 

 

 

 

 

 

 

 

 

 

 

 

 

 

 

 

2015년 10월 11일<갈모봉 582m>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산행코스 : 선유동 주차장 - 칠성바위 - 갈모봉 - 찐빵바위 - 비행기바위 - 선유계곡

     은선암 - 와룡폭포 - 연단로 - 선유동문 - 선유동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선유동주차장 10시 39분.

하산완료 : 선유동주차장 13시 42분.

(산행소요시간 : 3시간 3분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0  선유동 주차장.

10 : 59  칠성바위.

11 : 41  갈모봉 정상.

12 : 32  찐빵바위.

12 : 57  선유계곡.

12 : 59  은선암.

13 : 06  와룡폭포.

13 : 20  연단로.

13 : 32  선우동문.

13 : 42  선유동주차장 하산완료. 

 

 10시 39분 : 선유동 주차장.

 

 

 

▲ 주차장을 나서면 바로 상가가 나오고

상가 맞은편에 보면.....

 

 

 

▲ 갈마봉 들머리를 알리는 시그널이 보인다.

 

 

 

▲ 징검다리를 건너면 들머리 안내판이 보인다.

 

 

 

 

▲ 고급(?)스런 분묘를 지나서.

 

 

 

 

▲ 소나무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등로가 이어진다.

 

 

 

▲ 전망좋은 널따란 바위.

 

 

 

▲ 멀리 백악산과 가령산 도명산이 그림이다.

 

 

 

 

▲ 10시 59분 : 칠성바위.

 

 

 

▲ 일곱개의 바위 사이를 헤치고.

 

 

 

 

 

▲ 오늘도 그 자리에서 무수한 등산화에 밟혀도

여전히 꿋하다.

 

 

 

 

 

 

 

 

▲ 11시 41분 : 갈모봉 정상.

 

 

 

▲ 정상석 바로옆에 있는 또 다른 정상.

 

 

 

▲ 군자산 능선.

설악의 단풍은 절정이라는데,,

속리산의 변방인 군자산에는 이제 막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평소에 잘한 일이라고 생각 하는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올해로 14년차의 담배를 끊은 것이고...... 그리고,,

산을 느끼고 자연의 향기를 경외 하는 것이다.

 

나에게 산이란..

나의 분신이고,, 늘~ 그립기에

내려오면 또 오르고 싶고

 

내가 자유로워 지고 싶은 만큼

넉넉함으로 안아주기에

언제나 닮고 싶은 산이다.

 

 

 

▲ 속세를 별리(別離)한 산.. 속리산.

 

도불원인(道不遠人),,,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인원도(人遠道),,, 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

 산비이속(山非離俗),,,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리산(俗離山),,,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

 

신라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유명한 시다.

 

 

 

▲ 속리(俗離)의 세계에서..

친구가 있어 술한잔 나누니.. 도끼자루 썩지는 않을런지..

 

 

 

 

 

 

▲ 멀리 막장봉.. 장성봉이 산그리메로 이어진다.

 

 

 

▲ 비행기바위 라는데,,???

 

 

 

▲ 당겨보니 틈사이로 생명이 자란다.

 

눈으로는 볼수가 없지만..

오늘같이 비오는날 살기위한 물오름짓이 한창일것이다.

 

 

 

 

▲ 찐빵바위..라는데

내눈에는 우주선 같이 보인다.

 

 

 

▲ 갈모봉 최고의 포토존 소나무인데..

비님이 오시기에 눈 마춤만 하고 바쁜걸음 재촉한다.

 

  

 

 

 

▲ 12시 57분 : 선유계곡.

 

 

 

 

▲ 12시 59분 : 9곡,,, 은선암(隱仙岩).

 

옛날에,,

통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은선암이라 한다.

 

 

 

은선암(隱仙岩).

 

두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 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그런데..

이 무슨 망발(?)의 호작질인고..

낙서라니,,

 

  

 

 

▲ 은선암을 감아흐르는 맑은 계류,

 

 

 

 

 

▲ 기국암(좌)과 구암.

 

 

 

▲ 8곡,,, 구암(龜岩). 

바위 생김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구암(龜岩)이라 하며, 겉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듯하다.

 

 

 

▲ 7곡,,, 기국암(碁局岩).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무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다.

 

 

 

▲ 뒤에서 본 구암(龜岩).

 

 

 

▲ 구암(龜岩)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음각되어 있다.

 

 

 

구암(龜岩)과 기국암(碁局岩)..

 

 

 

 

 

6곡,,, 난가대(爛柯擡).

 

아득한 옛날,,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가다가,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하여 난가대(爛柯擡)라 한다.

 

 

 

 

▲ 정자가 있었던 자리인듯 한데..

주춧돌 흔적이 선명하다.

 

그대로 놓아 두면 될것을

보기 흉하게 시멘트를 발라 놓았다.

 

 

 

▲ 5곡,,, 와룡폭포. 

명경같은 계류가

바위 사이로 옥구슬 구르듯 하다,,,

 

 

 

 

용이 물을 내뿜는 듯이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치듯하고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이라고 한다.

 

 

 

 

 

 

 

 

 

▲ 4곡,,, 연단로(鍊丹爐).

 

 

 

 

 연단로가 궁금하여..

 

 

 

▲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연단로 접수,

 

 

 

▲ 신선들이 만들었다는 연단로,

 

 

 

▲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전한다.

 

 

 

 비교적 뚜럿하게 남아 있는 연단로..

 

 

 

 

 

 

▲ 3곡,,, 학소암(鶴巢岩).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무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푸른 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2곡,,, 경천벽(擎天壁)

 

바위 층이 첩첩을 이루어

하늘의 지붕인 듯 길게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1곡,,, 선유동문(仙遊洞門).

 

선유동문은 높은 바위에 새새마다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다.

 

 

 

 

 

 

 

선유동문(仙遊洞門).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 <퇴계 이황>이 칠송정(현재 송면리 송정마을)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아홉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지고

산천만이 남아있다.

 

 

 

 

▲ 선유구곡가.

 

심산유곡동문개(深山幽谷洞門開)

깊은 산 골짜기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선경도원신조대(仙境桃源神造臺)

신선세계 무릉도원 신이 만든 집터로세


와룡폭변구곡가(臥龍瀑邊龜曲飮)

와룡폭포 옆에는 거북이가 물마시고


경천벽상학소래(擎天壁上鶴巢來)

경천벽 위에서는 두루미가 집을 찾네


노인기국참관전(老人碁局參觀戰)

노인들의 바둑놀이 더불어 구경하다


부란월가하반최(腐爛鉞柯下反催)

도끼자루 썩어 내려갈길 재촉하네

 

개연단로함묘약(豈鍊丹爐含妙藥)

어찌하여 연단로속 묘약을 찾으려나

 

불여은둔주삼배(不如隱遁酒三盃)

속세의 욕심버리고 술석잔이면 될것을,,,

 

괴산에는 선유구곡, 화양구곡, 갈론구곡을 비롯해서

쌍계구곡, 고산구곡, 연하구곡, 풍계구곡 등

7개의 구곡(九谷)이 있고 전국에는 약 30여개의 구곡이 있다.

 

 

 

 

 

 

▲ 아침에 건넜던 징검다리.

 

 

 

▲ 13시 42분 : 선유동주차장 하산완료.

 

 

 

 

▲ 동네 한바퀴.

 

 

 

 

 

 

 

 

 

 

 

 

 

▲ 마을 외곽지에 있는 가든으로 이동.

 

 

 

 

 

 

 

 

2015년 08월 09일. 옥녀봉(599m)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행코스사은리 주차장 - 선국암 - 옥녀봉 - 선국암 - 사은리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사은리주차장 : 11시 01 산행시작.

하산완료 : 사은리 주차장 : 15시 27분.

(4시간 26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솔산악회 따라서...

 

11 : 01  사은리 갈은구곡 들머리 도.

11 : 38  선국암.

12 : 40  옥녀봉.

13 : 24  선국암.

15 : 27  사은리 주차장 산행 완료.

 

10시 30분 : 괴산 수력발전댐.

 

괴산댐 건설 공사 계획이 수립된 것은 1951년. 6·25 전쟁 과정에서

전력설비가 파괴전력 사정이 최악이었다.

이승만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절,

당시로선 초대형 토목공사였던 댐 건설이 쉽지는 않았다.

설계를 마친 후 1952년 11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화폐 개혁, 예산 부족, 시멘트 부족,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공사가 3번이나 중단됐다.

 

1957년 4월 댐 준공식은 이승만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행사를 참관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지금 현재도 연간 1,083㎾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괴산 수력발전댐..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괴산 산맥이길의 등잔봉이다.

 

 

 

산맥이 옛길 마을..

 

그 옛날 길손들이 산막이길을 넘나들던 곳으로..

<산막이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산막이옛길’이며.

괴산군에서 13억을 들여서 2009년에 4km 길이의 산책길을 조성 하였다.

 

산막이이라는 말은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11시 01분 : 사은리 갈은계곡 입구 주차장.

 

 

 

 

 

▲ 속리산관리 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나

아주 변두리 오지에 있는 곳이다.

 

 

 

 

 

▲ 물속에 예수 십자가가 보인다는 신비한 곳인데..

하천 바닥이 자갈로 덮여 흔적도 없다.

 

 

 

 

▲ 갈은동문(葛隱洞門)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계곡을 갈천(葛川)이라고 하는데..

갈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 했다는 곳으로

갈론마을의 유래가 되었다.

 

 

 

▲ 장암석실(場巖石室).

 

 

 

▲ 갈은구곡 합수점인데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 제 4곡 옥류벽(玉流壁)

 

 

 

 

 

 

 

▲ 제 9곡 선국암(仙局岩)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곳인데.

널따란 바위가 평평하게 놓여 있고

장정 20여명이 둘러 앉아도 될 만큼 넓다.

 

 

 

▲ 선국암에는 바둑판이 그려져있다..

 

흑백 돌을 넣은 홈과 네 귀퉁이에는

네 사람의 동년배의 노인이 함께 즐긴다는 뜻의

사, 로, 동, 경(四, 老, 同, 庚) 이란 글씨가 암각돼 있다.

 

 

 

▲ 선국암에는 칠언절시가 새겨져 있다.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欲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건만

 

아기미료각귀가(我棋未了各歸家)

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네

 

명조유의중래견(明朝有意重來見)

다음 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금 찾아와 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

바둑알 알알이 꽃 되어 돌 위에 피었네.

 

 

 

▲ 입신(入神)의 9단을 넘은 해탈(解脫)의 오목 한판...

 

바둑에서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입신의 9단을 넘어야만

비로소 해탈의 세계에 든다는 오목(五目) 한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빠졌구나,,,...

 

태고의 자연과 벗하니...

좋기는 하다만은

 

오매불망 산줄기를 기다리는

옥녀를 어이 할꼬,,

 

 

 

▲ 오목판을 뒤로하고...

옥녀를 만나러..

 

 

 

 

 

12시 40분 : 옥녀봉...

 

 

 

 

 

13시 24분 : 선국암에 다시 앉아..

 

 

 

▲ 여름의 별미 잔치국수...

 

 

 

 

 

 

 

▲ 어린소나무 묘목..

 

특별해서 올린 사진이 아니라..

연초록색을 집중해서 보면 눈이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 사위질빵...

 

장모사랑은 사위라고,,

이 꽃의 덩굴로 지게멜빵을 만들어 빨리 끊어지게 하여 사위를 아꼇다는

장모의 사랑이 듬뿍 담긴 전설을 간직한 꽃이다.

 

소염, 진통, 이뇨, 지사의효능이 있으며,

약의 성미는 따뜻하고, 맛은 맵다.

 

 

 

15시 27분 : 하산 완료..

 

초등학교 분교 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농촌체험관이다.

 

 

 

▲ 사은리 마을 전경...

 

 

 

 

 

 

▲ 4시까지 올라 온다던 버스는 오지 않고...

 

 

 

 

▲ 뒷 맛이 고소한,, 향토막걸리도 마시며 기다리는데...

아래 주차장까지 걸어 오라는 연락이다..

 

 

 

 

 

 

 

 

16시 27분 : 헐,,, 이럴수가...

하산주를 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탓인걸..

우짜건노..

 

 

 

▲ 괴산호,

 

 

 

▲ 백두산 트레킹을 하고 난후,,

피로의 여운은 조금 남아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무리하지 않고

좋은사람들과의 짧은 코스에

삼빡한 산행이었다.

 

▲ 솔뫼산악회 하계 한마음 축제 현장 위치도.

 

오늘은 세번째 인연으로 찾아오는

솔뫼 산악회 인데...

하계 한마음 축제 행사라고 한다.

 

올해로 10주년 행사라고 한다.

대구에 수많은 산악회가 있지만..

창립 10주년이 넘는 산악회가 그리 많지는 않다..

 

대구에 적을 두고 있는 산악회가 몇개나 될까,,,

거의가 하나같이 약1500여개가 될거라고들 말 한다..

정확한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산악회가 그만큼 많다...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 몇년 사이에 산악회가 왜이리 기하급수로 늘어 났는가..

거기에는,,, 여러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등산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학연,, 또는 지연등의 산악회를 결속 시켜주는 구심점이 다소 취약한,,

 

단지..산행에서 만난 인연으로 만들어진

일반산악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 나던때가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집행부간의 갈등,, 회장단 임기후의 갈등이라든가,,

어차피 산에서 만나 돌아서면 그만인 그런 관계이다 보니

 

그런 와중에

이합집산(離合集散),,,

모였다가 흩어지고를 거듭하며..

새로운 산악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것이다.

 

이러한 풍토속에서

10주년 행사를 한다는 것은 분명 무언가가 있는

산악회 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오늘은 그러한 관점으로

솔뫼산악회와 하루를 해보려 한다.

 


 

▲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폐교) 정문,,

아무런 표시가 없다..

 

 


▲ 300년이 넘었다는 귀족스런 소나무.

 

교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세월의 무게를 지고도

푸름을 잃지 않고 있다.

 

한때는 줄기가 부러져 생긴 지름 15cm정도의 동공부분에

송이버섯이 피어나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한 소나무다.

 

 

 


▲ 법주분교 건물.

 

법주분교는 본교로 하고 있는 수정초등학교보다 역사가 더 깊다.

1937년 6월25일 개교해 본교로 유지돼 49회까지 186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오히려 재학생수 감소로 1990년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로 격하 되었다.

 

법주분교는 수정초등학교를 본교로 하고 있다가..

 

총 10명이 재학하고 있는 가운데 1학년과 5학년은 학생이 없고

2학년 4명, 3학년 1명, 4학년 3명, 6학년 2명을 마지막으로

2007년 3월 1일자로 폐교가 되었다.

 

이학교 출신들은 학교 역사의 자존심인지 모르지만..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라 하지 않고

그냥 <법주초등학교>라.. 한다.

 

 


▲ 솔뫼산악회 여성부회장님이 이 학교 출신으로

한마음 축제로 모교 방문을 축하한다는

고향 동기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에서 우정의 향기가 묻어난다.

 

 


▲ 노거수(老巨樹)인 느티나무 아래에

본부석이 마련되고..

 

 


 

▲ 천년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이 있는 상천리마을 전경..

 

저멀리로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황봉과 문장대의 산그리메가

실루앳처럼 펼쳐져 산꾼의 마음을 유혹한다.

 

 


▲ 감자를 수확하는 상천리 주민 일가족.

 

 


▲ 할머니의 거친손.. 손주의 고사리 일손까지 합쳐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수확을 마무리 하고 있다.

 

 


 

 

 

 

 

 

▲ 솔뫼에만 오면 언제나 살갑게 맞아주는 운영위원장님.

 

사람과의 인연이란 이런거라며,,

지나침이 없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무한의 정을 내는 아우님이다.

 

 


 

 

 

 

▲ 음향설치도 마무리되고..

 

 


▲ 각 산악회마다의 호프는.. 산행팀이다..

멋쟁이 구조대장.

 

 피구게임을 위한

경계표시선 설치도 끝난거 같고...

 

 


▲ 누구랄것 없이..

 

 


▲ 솔선수범으로 먹거리도 지지고 볶고..

 

 


▲ 식순 메뉴판도 걸렸으니..

 

 


▲ 술과 다과도 셋팅되고..

 

 


가지많은 나무에 어찌 바람이 일지 않았으랴..마는

 마당 넓은 집에 뿌리깊은 나무처럼..

 

얼마나 넓은지 아침부터 저녁때 까지

그늘을 제공해 준다.

 

 


▲ 여인 천하..

 

역시나 어떤 단체이던..

모임에는 여성들의 손길이 우선이다..

그래야 일이 된다.

 

 


▲ 피구 게임 시작에 앞서~..

청팀과..

 

 


▲ 백팀,,,

전열을 가다듬고..

 

 


▲ 공격하고.. 공격 받고..

피하고.. 상대팀에게 공을 맞춰서 아웃시키는 게임으로

최종 생존자가 남아 있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 공격과 방어가 오고 가면..

크던 작던 승부욕이 발동되기 십상이다..

 

이공이 내공이다 네공이다,,

작은 실랑이가 생기면..

주심이 공을 회수하여 중재한다..

 

 


▲ 게임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다음 경기를 대비하여,,, 훌라후프 돌리기 맹연습중이다..

 

 


▲ 이기고 짐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마는

그래도 최종 우승은 백팀승리..

짝짝짝~~

 

 


▲ 게임이 끝나고 막간의 흥을 돋운다.

 

 


▲ 색소폰 연주.

멋있게 사시는 분들이다..

 

 


▲ 옥상으로 올라가는길에 교실안을 보았더니,,

법주사에서 관리 한다더니

교실에는 불교관련 그림과 캔버스가 있다..

 

 


▲ 학교 옥상에서 내려다 보니.,,

솔뫼산악회 한마음축제의 함성이 가을운동회 같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

솔뫼산악회 한마음의 시간이다.

 

 


▲ 게임용 겉바지를 입고 이어 달리기..

 


 

▲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백팀..

 

 


▲ 친구까지도 가세하여 계속 앞서는데..

 

 


▲ 상품의 운명은 어디로 갈건지..

 

 


▲ 앞서가는 청팀이 기쁨을 누리는데..

 

 


▲ 여유로움에 너무 방심 했는가 보다..

청팀이 바지를 끼우지 못해 어정쩡 하는 사이..

 

 


▲ 승부욕이 누구보다도 강한,,,

백팀의 흰모자(K.OH)님이 ㅋㅋㅋ~..

청팀과.. 간발의 차이로 만들어 놓는다..

 

  


▲ 럴수럴수 이럴수가..

다급해진 청팀,, 마음은 급하고 바지는 안올라 가고..

 

 


▲ ㅎㅎㅎㅎㅎ~

 

오늘 최고의 웃음을 주신 분이다..

고무줄 터질라.. 겉바지를 올리지도 못하고 그래도 달린다..

 

승패에 괸계 없이 <투혼상>이라도 주어야 된다,

수고 하셨습니다..

 

 


▲ 전혀 다른 나무와 공생하는 신기한 은행나무.

 

누군가의 인위적인 흔적은 하나도 없는데

상처난 은행나무의 움푹패인 동공에 옻나무 두그루(노란 네모선 안)와

아래쪽에는 덩굴나무(빨간 네모 안)일종이 공생을 하고있다.

 

 


▲ 게임도 끝나고,, 술과 안주로

취흥을 돋운다.

 

 


 

▲ 카메라를 자리에 두고 갔었는데..

언제 담았는지.. ㅎㅎㅎ

 

 


▲ ㅎㅎㅎ

나에게도 오빠 부대가 있었음을,,,

처음 알았다..

ㅋㅋㅋ

 

 


▲ 여기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 훌라후프 돌리기..

 

 


▲ 기라성같은 전국의 훌라후프 선수들을 다 물리치고,,

 

 


▲ 훌라후프 마지막 결승전.

 

OK목장의 결투같은,,

잔잔한 긴장감마저 감도는 가운데,,

 

 


▲ 청팀이 먼저 최선을 다해서,,

 

 


▲ 열심히 해보았지만..

역부족 이었는지.. 에궁~~

 

 


▲ 백팀의 최우수선수 우승..

축하 합니다..

 

 


▲ 이제 서서히..

한마음 축제행사의 마무리 시간이 다가오고..

 

 


▲ 전통과 인심의 고장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천리에서의,,

 

 


▲ 솔뫼산악회 한마음축제의 아쉬움을 기차놀이로 달래며..

운동장에는 땅거미가 점점 길게 드리운다.

 

 


▲ 귀가길의 선산휴게소 일몰..

,

,

,

먼저..

솔뫼산악회의 10주년 한마음축제(하계 야유회)에

함께 할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롱런하는 산악회의 노하우..

임원진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솔선수범하고

회원들에게 편하게 해 주려는 노력들이 돋보이고

 

시스탬적으로는 완벽하리만치 철저한 준비성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2015년 04월 19일 황금산(156m) :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

 

산행코스 : 주차장 - 코끼리바위 갈림길 - 헬기장 - 끝골 - 코끼리바위 갈림길 - 

       몽돌해변 - 코끼리바위(점심) - 황금산 정상 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황금산 들머리 주차장 12시 30분.

하산완료 : 황금산 들머리 주차장 15시 05분

 (2시간 35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7 : 00  법원 출발.

12 : 30  황금산 주차장 도착.

13 : 00  코끼리바위 갈림길.

13 : 11  헬기장.

13 : 43  끝골.

13 : 53  몽돌해변.

13 : 55  코끼리 바위(점심).

14 : 44  황금산.

15 : 05  황금산 주차장 하산완료.

15 : 21  하산주.

16 : 00 출발.

21 : 54  대구도착(법원기준). 

 

12시 30분 : 황금산 주차장 도착.

 

오늘은,,,

1960년 3월 15일 학생들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민주주의 혁명 기념일이다.

 

어제밤부터 내리던 가랑비는 종일

꾸준히도 내리지만

비의 량이 많지 않아 완전무장을 하고

코끼리를 만나러 황금산을 오른다.

 

 

 

 

 

▲ 황금산 들머리.

 

 

 

▲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올라가면..

 

 

 

13시 00분 : 코끼리바위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의 황금산 정상은 돌아 나올때 오르기로 하고..

끝골쪽으로 향한다.

 

 

 

▲ 차분히 내리는 가랑비와 안개속에

올봄 마지막으로 볼지도 모르는 진달래가

분홍 자태를 뽐내며 한창이다.

 

 

 

13시 11분 : 헬기장.

 

 

 

 

 

 

 

▲ 끝골쪽인데..

해안가 등산로를 폐쇄하여 놓았고.

비로 인해 미끄러운 급경사 길을 굳이 내려갈 이유도

없기에,,되돌아 나오는길에 뜻밖의 고사리가 반긴다.

 

 

 

▲ 아까왔던 코끼리바위 갈림길에서

코끼리바위를 먼저 보고 황금산에 오르기로 한다.

 

 

 

 

▲ 70년대 까지도 사람이 살았던듯한 집터 흔적..

 

 

 

 

▲ 해안초소가 보이고,,

 

 

 

13시 53분 : 몽돌해변.

 

 

 

▲ 코끼리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으로 오른다.

 

 

 

▲ 계단위에 올라서자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13시 55분 : 코끼리바위.

 

 

 

 

 

 

 

 

 

 

 

 

 

▲ 절벽에 매달린 소나무인데..

왠지,, 4~5년후에는 고사목이 될것 같다.

 

 

 

 

 

▲ 위에서 본 몽돌해변.

 

 

 

 

▲ 그리움 하나...

 

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매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 좋은 글 중에서 **

첨부이미지

  

 

 

 

▲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는 가는 너덜길.

 

 

 

 

14시 37분 : 코끼리바위 갈림길로 원위치하여

황금산으로 오른다..

 

 

 

 

14시 44분 : 황금산 정상.

 

 

 

▲ 황금산 지명..

 

황금산(黃金山)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렸는데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황금산의 전설

 

4백여년 전에 이곳 황금산 앞바다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

이곳 어부들은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황금산 앞 갯골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자각산 아래 박(朴)씨라는 활량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고기잡이 보다 무예를 닦는 사람으로 특히,

활을 잘 쏴 인근에서 명궁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날 박씨는 다른 날과 같이

활쏘기와 담력 기르기 등 무예를 닦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박씨는 잠시 쉬는 동안 마당바위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황룡이 나타나 뿌연 연기를 뿜으며

말하기를「나는 이 황금산 앞바다를 지키는 용신으로

이곳의 어부들이 지내는 고사밥을 받아먹고 살고 있노라 그런데

연평도에 살고 있는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몰고 가려고 해

며칠째 황금산 앞바다 상공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의 힘으로는 청룡을 이기기 어려우니

 

다음날 새벽에 청룡을 이곳 마당바위 상공으로 유인해 올 테니

너의 활 솜씨로 청룡을 쏴 죽여달라,

화살시위를 당길 때 반드시 자기(황룡)의 눈을 보고

명중시키면 청룡이 죽을 것이니

꼭 약속을 지켜라」고 말한 후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마당바위 상공에서 황룡과 청룡이 싸움을 하는데 박활량은

재빨리 활에 화살을 끼고 황룡과의 약속데로

황룡의 눈을 보고 시위를 당길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활 솜씨가 너무 뛰어나 꼭 황룡이 화살을 맞을것 같아

황룡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만 청룡의 눈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그순간 청룡의 몸을 뒤트는 황룡과 청룡의 위치가 바뀌었고

화살은 황룡의 눈에 꽂혀 황룡이 우뢰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물 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날밤 황룡이 피를 흘리며 나타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

황금산 바다 반대 편에 있는 연평도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큰 동굴을 통해 이제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연평도 앞 바다로 모두 몰고 가서

이곳 어민들의 생활이 빈곤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임경업장군 사당(황금산사).

 

이 황금산에는 옛날부터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주시는 신으로,

임 장군은 바다 한가운데서 생수를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 때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 등

초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 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임 장군을 모신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1996년에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충남 서산 황금산에서

봄비속에 아쉬움하나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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