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0일 영인산(363.6m)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산행코스 산양리 세심사 입구 - 세심사 - 영인산(신선봉) - 깃대봉 - 연화봉 - 산림박물관 -

스카이 어드벤처 - 닫자봉 - 상투봉 - 흔들바위 - 갈림길 - 매표소 - 휴양림 -

아산찬가비 - 관음사 - 아산향교 - 김옥균유허비 - 영인농협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산양리 세심사입구 10시 40분 도착.

하산완료 : 영인농협 주차장 14시 59분 하산완료.

산행거리 : 약 8.7km.

소요시간 : 4시간 19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0  산양리 세심사입구 도착.

11 : 04  세심사.

11 : 46  영인산(신선봉).

11 : 57  깃대봉. 

12 : 07  연화봉(점심).

12 : 41  산림박물관.

12 : 53  스카이 어드벤처.

13 : 05  닫자봉.

13 : 31  상투봉.

13 : 36  흔들바위.

13 : 54  습지.

14 : 03  어금니바위 갈림길.

14 : 32  관음사.

14 : 38  아산향교.

14 : 47  김옥균 유허지.

14 : 59  영인농협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10시 40분 : 산양리 세심사 입구 도착.

 

대전을 지나올때 까지만 해도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

산양리에 도착하니 비는 소강상태를 보인다.

각자가 나름의 무장을 하고..

 

실제 영인산 산행들머리인 세심사까지는 도로가 좁아서

대형버스 진입불가로 약1.9km를 걸어 간다.

 

 

 

▲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산양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약 2~3분 진행하면..

 

 

 

▲ 마을 가장자리쯤에서 은행나무를 만나는데..

 

 

 

이제껏 이렇게 많은 은행이 열린 나무는 처음 본다.

 

 

 

▲ 그런데 신기한건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다는 거다...

 

 

 

▲ 영인산을 올려다보고..

 

 

 

 

11시 04분 : 세심사.

 

고려초에 창건되었으며..

원래는 신심사였던 것을 최근에 세심사라고 개명하였다.

 

 

 

 

▲ 세심사다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31호)

 고려시대 유행하던 청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 본격적인 영인산 산행들머리.

  

 

 

▲ 삽살개 같은데..

 

처사인지 보살인지..

여기까지 쫒아 왔다.

 

 

 

 

▲ 오름길에 내려다본 세심사.

 

 

 

 

▲ 거의 눈높이로 올리온 영인산을 확인하고..

 

 

 

 

 

▲ 날씨만 좋다면 최고의 조망처 일텐데..

 

 

 

▲ 잎사귀 모양의 영인산 전망대.

 

거대한 잎사귀 모양의 세련된 전망대가 설치 되었는데,

한국군이 주둔하면서 만든 군사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11시 46분 : 영인산(신선봉).

 

아산의 진산 영인산(靈仁山ㆍ363.6m)은

영인면과 염치읍, 인주면에 걸쳐 있는 충남의 명산이다.

산세가 험준하지만 사람이 전혀 다치지 않고,

산꼭대기에 우물이 있어서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매우 영험하기에 ‘영인’이란 이름을 얻었다.

 

 

 

▲ 또한 아산의 지명을 낳은 것도 영인산이다.

 

영인산 기슭에 어금니 형상의 어금니바위(부처바위)가 있는데,

아산(牙山)의 ‘어금니 아(牙)’자가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괴석이 신기한 부처를 이루어 3년 동안 다섯 원(사또)을 갈려 보냈다’ 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금니바위’는

아산의 자존심 같은 존재로 추측된다.

 

 

 

▲ 영인산은..

 

아산만은 물론 경기도 최남단 지역까지 훤히 굽어볼 수 있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견뎠다.

 

청일전쟁 때 일본군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청나라 군사들이 아산만 갯벌로 상륙하는 광경을 지켜봤고,

6ㆍ25 때에도 남북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으며

미군이 37년 동안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다 1980년 말 미군 부대가 이전한 뒤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서

비로소 아산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 과거 미군부대가 사용하던 건물인듯..

 

 

 

▲ 옛 군부대에서 깔았던 시멘트 계단.

 

 

 

▲ 비록 날씨는 흐리고 조망은 좋지 않지만..

 

 

 

▲ 안개구름에 싸인 영인산이

더욱 신비롭기만 하다.

 

 

 

 

11시 57분 : 깃대봉.

 

 

 

▲ 깃대봉은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다.

 

정상에 대공포를 보관했던 건물은 잔해만 남아 있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군이 이 봉우리에 일장기를 꽂았다.

그래서 이름이 깃대봉이다.

 

정상 일대에서 나뒹구는 시멘트 덩어리 중에는

일장기를 받치던 기둥이 있을지도 모른다.

 

 

 

 

▲ 깃대봉에서 바라본 연화봉의 "영광의 탑"

 

 

 

▲ 깃대봉에는 한자로 음각된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누가 언제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척 보기에도 매우 잘 쓴 글씨처럼 보인다.

전문가에 의하면 수백 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안개속에 길을 잃을까

가야할 산림박물관의 방향을 가늠해 본다.

 

 

 

 

 

12시 04분 : 연화봉 "영광의 탑"

 

 

 

 

 

 

 

 

 

 

12시 07분 : 연화봉.

 

 

 

 

 

 

 

 

 

 

 

 

 

 

 

 

 

12시 39분 : 흐느재.

 

 

 

12시 41분 : 산림박물관.

 

 

 

▲ 언제 오겠냐 싶어...안으로,,

무료다..

 

 

 

 

 

▲ 관람후 3층전망대로 나오니..

 

웰컴 선샤인..Welcome Sunshine~

기분좋은 햇살이..

  

 

 

 

 

 

12시 53분 : 스카이 어드벤츠.

 

관계자가 아니라서 패쑤~..

휴업중이다..

 

 

 

▲ 내려다보니.. 타보고 싶다..

 

 

 

▲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심장 쫄리게 하는데 1만원 이란다..

 

 

 

▲ 닫자봉 가는길..

 

 

 

▲ 영인산을 보니..

1000계단과 영인산성이 가파르게 내리꽂는다.

 

영인산성은 백제의 초기 석성으로 추정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산마루에 옛성 두 개를 연해서 쌓은 신성산성이 있는데,

그 북쪽 성은 돌로 쌓은 것으로 주위가 480척에 높이는 10척이며,

안에 우물 하나가 있는데 날이 가물면 이곳에 비를 빈다.

 

그 남쪽 성은 흙으로 쌓은 것이 주위가 480척에 높이가 4척인데,

옛날에 평택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우거한 사실이 있어

평택성(平澤城)이라 이름 했다.”라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신성산성이 바로 영인산성이다.

 

 

 

 

13시 05분 : 닫자봉.

 

산의 이름이 독특하여 주위를 살펴보아도

흔한 안내문 하나 없는게 아쉽다.

  

 

 

▲ 왜 닫자봉일까..

 

"닫는다" 의 닫자..인지.

 다섯자(닷자) 밖에 안되는 산이라서 닫자인지.

 

"닫자산" 옆에 "열자산"은 없는지

찾아 보아도 없다.

 

 

 

 

 

 

▲ 대왕소나무.

 

 

 

 

13시 22분 : 상투봉 들머리.

 

 

 

 

 

 

 

 

▲ 오름길에 돌아본 영인면.

 

 

 

13시 31분 : 상투봉.

 

정상은 전체가 나무 데크로 깔렸다.

상투봉은 주능선에서 벗어나 있어서 영인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난간에 기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인산과 아산만 일대를

조망하는 맛이 기가 막힐것 같은데 아쉽다..

 

 

 

 

 

 

 

 

 

 

 

 

들바위를 찾아서..

 

 

 

 

멋진 전망대에..

 

 

마음은 언제나

늘 푸른 소나무처럼 청춘으로 살고 싶다.

 

 

 

▲ 바위가 얹쳐저  있어 밀어보니

흔들방구가 아니다.

  

 

 

13시 36분 : 흔들바위.

50m쯤 떨어진 곳에 있다.

 

 

 

▲ 이쪽을 밀어 보니 끄떡도 않는다.

 

 

 

▲ 여기서 밀어보니 정말 흔들린다.

 

 

 

 

 

 

 

 

▲ 다시 상투봉으로,,

 

 

 

 

▲ 아산 상투봉에서..

 

"상투"는 우리 민족 고유의 머리 형태다..

그 상투의 후예들이..

 

 

 

▲ 사랑의 하트를 ...

 

 

 

▲ 하산은 습지를 지나..

작은 능선을 넘어 간다.

 

 

 

 

▲ 습지.

 

 

 

 

 

▲ 바로가면..

어금니바위쪽으로 가게 된다.

 

 

 

 

 

 

 

 

▲ 아산찬가비.

 

글속에.. 민족의 성웅 이순신을 배출한 아산인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 과거에는 여기가 휴양림입구였던가 보다.

 

 

 

14시 32분 : 관음사.

 

절의 역사나 구체적인 유래는 전하지 않지만..

오층석탑이 오래된 사찰임을 말해준다.

  

 

 

▲ 관음사 석조여래불상[觀音寺石造如來佛像]

1990년 12월 31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33호로 지정되었다.

 

 

 

 

14시 38분 : 아산 향교.

  

 

 

▲ 명륜당(明倫堂).

 

 

 

▲ 아산향교.

충청남도 기념물 제114호(1997.12.23 지정).

 

 

 

14시 47분 : 3일천하의 김옥균선생 유허지.

 

 

 

 

 

 

 

 

 

▲ 44살의 파란만장한 짧은 삶을 살다간

김옥균의 유허지를 돌아보고...

 

  

 

▲ 마을로 가는 길의 텃밭을 지나는데..

찌그러진 강아지 인형이 자꾸만 웃음을 짓게 만든다.

 

  

 

▲ 영인초등학교 정문 앞의 여민루(慮民樓).

 

  

 

14시 59분 : 영인농협 주차장 하산완료.

 

 

 

▲ 하산주 식당.

 

 

 

 

 행복이란건 멀리 있지 않다는걸,

우리는 알고 있다..

 

행복은 계산할수 없는 것이며..

아주 작은것에도 감동을 느끼게 되고

아주 사소함에서 조차

몸과 마음의 배를 부르게 되는것이다.

 

뭐든 풍족하면 좋겠지만...

넉넉하지 않아도 산행을 할수 있어서

함께 삶의 예기도 나누며 공감하고,,,같이 하산주도 마시면서,,

힘들었던 시간.. 좋았던 시간들에 묻혀서.. 가는것.

 

우리는 흔히.. 이런 것 들을

행복이라고들 한다.

 

대구 99클럽과 함께한 2017년의 시간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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