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부약산 : 경북 영천시.

 

산행코스 : 보현산댐출렁다리주차장-법룡사-부약산-입석지-보현산댐출렁다리주차장.

산행시작 : 보현산댐주차장 09시 58분.

산행종료 : 보현산댐주차장 15시 16분.

전체거리 : 약 8.66km.

전체시간 : 05시간 17분.

운동시간 : 03시간 51분.

휴식시간 : 01시간 26분.

 

09 : 58  보현산댐출렁다리주차장 출발.

11 : 19  법룡사.

12 : 02  부약산.

14 : 56  입석지.

15 : 16  보현산댐출렁다리 주차장.

 

 09시 58분 : 보현산댐출렁다리주차장 출발.

2023년 1월 1일에 대덕산을 시작으로 야등팀의 첫발을 떼었는데... 벌써 송년산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해마다 년말이면 듣는 "송년"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아쉽게도 하고 설레게도 한다.

인생에서.. 이별과 만남에는 항상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야등팀 2023년 12월 31일의 송년산행은 경북 영천시 보현산 자락의 부약산이다.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흐림이거나 비다..

 

▲ 우천에 대비히여 만반의 준비는 하고 왔지만..

비는 오지 않을거라는 믿음으로 부약산을 올려다 보며 입석교를 건너 간다.

 

▲ 보현산댐..

낙동강 지류인 고현천에 건설된 댐으로..  2010년에 착공 후 2014년에 완공해 시험 담수에 들어갔으며.

영천시, 경산시에 공업용수와 생활 /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 국립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은 안개구름속이다...

 

▲ 부약산으로 가는길의 대단위 태양광발전소..

 

▲ 주차장에서 약 15분가량 도로를 따라오면 법룡사 표지판을 만난다.

 

▲ 영천시 화북면 용소리의 태양광발전소..

태양광 발전소는 영농조합법인(화북태양광발전소영농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설용량은 2.4M, 시설비는 95억 원, 부지는 5만7000㎡ 이다. 설계상 매출을 년간  6~7억 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매출에 의한 이익금(화북면 전체)은 마을에 돌아간다는 취지에서 주민들과의 민원없이 일사천리로 완공되었다.

 

▲ 진입로 보수를 하였는지 깔끔한 법룡사길이.. 사진으로는 경사각을 식별하기 어렵지만 장난 아니게 가파르다.

 

▲ 오늘은 서두를것 없는 송년산행이다.. 1년을 함께 걸어온 회원님들과 서로서로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오른다.

 

▲ 향우친목 기념식수비..

아마도... 보현산댐 건설로 수몰된 실향민들이 심은 기념식수인것 같다.

 

▲ 법룡사길은 꼬부랑길이다.. 꼬부랑길을 질러 갈수있다는 지름길간판이 버르장머리 없이 누워서 가르키고 있다..

시그널도 달려있지만.. 흐린날 습기머금은 낙엽길이 좋지 않을것 같아서 무시하고.. 꼬부랑길을 선택한다.

 

▲ 보현산댐 전경..

흐린날의 조망은 찰라에 사라지기 일쑤다.. 사진도 순간을 포착하는 작업이다.. 기회가 되면 담는다..

 

▲ 1년의 마지막날 까지도 아리랑고개같은 된비알을 1시간 가까이 올라와서야 편안한 수평길이 되고...

 

▲ 법룡사가 보인다..

 

▲ 보현산 이정표..

2.9km다.. 등산앱에서는 3.6km다.. 0.7km의 오차가 생긴다..

 

▲ 법룡사 명품송이다.

 

11시 20분 : 법룡사 대웅전..

부약산(夫藥山) 정상부에 위치한 법룡사의 창건 유래는 기록으로 전해오는 것이 없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전 영천군 신령에 살고 있던 한 보살이 몸이 아픈 남편을 위해 삼칠일을 밤낮으로 단식 기도를

하던 중에 보현산으로 남편의 약을 구하러 가라는 백발노인의 현몽을 하고, 보현산에 가서 귀중한 산삼 세 뿌리를 캤으며

그 산삼을 먹고 남편의 병이 완쾌되었다고 한다. 그 보살은 너무 감사한 마음에 샘물 옆에다 움막을 짓고 10년간 계속해서

바위 밑에 있는 샘물에 몸을 씻고 산신령께 감사 기도를 하는데,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시어 보현산 백호처에 절을 지으라고

일러주시길래 그곳에 절을 지었는데 그 절이 바로 법룡사이다.

보살의 정성스런 기도 영험으로 이 산에서 지아비의 병을 났게 한 약초(산삼)를 캤다고 하여 부약산(夫藥山)이란 산 이름이

붙었지 않나 추측 된다. 실제 그 절터는 옛날에 보현사라는 암자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 법룡사 요사채..

 

▲ 약초를 구한 보살이 감사 기도를 드리며.. 기거했던 곳은 아닐까?...

 

▲ 법룡사 칠성각.

원래의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별이 지배한다는 도교의 믿음에서 유래한 신으로 민간에 널리 신앙되었던

토속신앙이다. 중국에서 형성된 다음 우리나라에 들어와 수명 장수신으로 불교에 수용되었다. 칠성각은 조선중기 이후에

민간에 뿌리내리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전각이다.

 

▲ 칠성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보현산댐..

 

11시 29분 : 체육시설... 이렇게 마을도 없고 외진곳에 체육시설이라니..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이다.

 

▲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면 법룡사 뒤로 우람하게 보이는 바위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대단히 크다.

 

▲ 바위군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 부약산 주능선 도착..

 

▲ 아랫도리가 부실한 이정표가 아예 드러누워 버렸다.. 누워서도 방향은 정확하게 가르키고 있다..

 

11시 50분 : 전망대..

 

▲ 보현산댐..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로 가는 방향으로 보현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입구 동네다.

 

 보현산은 여전히 안개구름속에서 묵언수행중이다..

 

 보현산으로 가는 주능선.. 안개가 점점 짙어진다.

 

 여기가 부처바위인가..

 

 12시 02분 : 부약산 정상..

 

 김문암님의 정상표지판에서.. 톡으로 인증사진 보냈다.ㅎㅎ~

 

 보현산으로 가는 능선에 들어서니 바람이 강하다..

 

 점점 짙어지는 안개속에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간다..

 

 12시 16분 : 야등산대장님의 일등 밥자리 찾기로.. 병풍을 친듯 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곳에서...

 

일등 먹거리로.. 오분순케... 2023년 송년산행의 마무리 건배..

 

 먹거리 나눔을 마치고 일어서니.. 바람이 더욱 거세다. 하산이다..

 

 다시 전망대에서..

 

자연이 빛내림의 묘기를 보여 준다.

 

▲ 언제나 그렇듯이 12월  31일의 마지막이란.. 또 다른 내일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입석지..

 

 15시 16분 : 보현산댐출렁다리주차장 산행 종료하고..

 

 

 출렁다리 투어..

 

지난 8월말에 영천 보현산댐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길이 530m..

 

수몰된 주민들의 새 보금자리인 "은하수 마을"과 보현산댐 전망대.

2010년 7월, 정부는 보현산 댐을 건설하기로 하고 마을 사람들의 이주를 시작하여 2014년 수몰민의 이주단지인 은하수

마을을 조성하게 되었다. 댐에는 입석리와 용소리, 하송마을 일부가 수몰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지고 20여 가구가 은하수 마을로 이주한 것이다. 현재 입석리는 은하수 마을을 포함하여 80여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먹고 살일이 생긴다... 그 중에 추운날의 잉어빵은 찰떡 궁합이라.. 호황이다..

 

 낮은 산마루에 햇살한줌이 내려 앉아 있다..

 

▲ 날아 가기전에 얼른 당겨 본다.

 

▲ 야등팀의 이 웃음...

 

▲ 갑진년에도 쭈~욱 이어 갑시다..

 

▲ 출렁다리투어를 마치고..

 

▲ 홍여사님의 제안으로 귀구길에 군위 화산산성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16시 56분 : 화산산성마을의 풍차전망대 주차장 도착..

800m대의 산꼭대기애 억새도 아닌..."갈대" 가 자란다.

 

▲ 풍차전망대..

 

▲ 군위댐이 담긴 액자..

 

▲ 군위댐..

 

▲ ㅎㅎㅎ~..

 

▲ 할것은 다 하는..

 

▲ 사랑하기 딱!~ 좋은.. 마음만 젊은 나이다...ㅋㅋ~~

 

▲ 풍차 뒤쪽의 멋진 전망대.. 멋진곳 소개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 화산마을은..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다.

EBS에서 2023년 9월 19일 밤 9시 35분에 "한국기행"에서 "높드리에 삽니다" 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말숙이 화산마을에 가다" 편에서 소개된 마을이다. 하늘과 맞닿은 높은 곳에 정착해 사는 이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높드리는 "골짜기의 높은 곳" 을 일컫는 말이다. "말숙" 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을 만큼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정착

까지 하게 됐다는 독일인 벨라 씨가 대구광역시 군위군 해발 800m 산꼭대기에 자리한 구름도 쉬어가는 높고 멋진 동네,

화산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 풍차전망대를 보고 다음은 건너편의 하늘전망대로 간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안개구름이 자욱하다.

 

▲ 화산마을 주민들은 묶혀 두었던 황무지를 개간해서 해바라기를 심어 잔치 한마당을 열었고, 출향민들과 인근 지역민

들을 초대해 일주일 동안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도 전시해 축제의 장을 열기도 한다.  화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828m

이며, 그 중에서 화산마을은 600~700m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화산마을은

1962년 정부의 산지개간 정책에 따라 180여 가구가 이주해 오면서 만들어진 개간 촌 이다.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은 인근도시로 이주를 하고 20여 가구만 남게 되었다.  초창기 정착민들이 맨손으로 임야를 개간하고 밭을

만들었으며, 힘든 부역으로 마을길을 만들어 가며 지금의 화산마을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 하늘전망대... 맑은 날씨라면 풍력발전단지도 보였을텐데 .. 아쉽다.

예부터 신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방이 탁 트인 멋진 비경이라는데 자욱한 구름속이라 아무것도 안보인다.

 

▲ 임진왜란시 재상이었고 징비록을 지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가을철에 화산을 찾아와 맑은 옥정의 샘물을 마시며,

칠언절구로 아름다움을 감탄한 시다.

 

 

▲ 일몰시간과 구름에 싸여 전등불도 희미하다.

 

17시 23분 : 1년간 야등팀의 발이 되어준 너.. 고맙고 고맙구나...

 

아쉬움에 하늘전망대를 떠난다.

2023년은 야등팀과 묘한 인연의 한해였다.

1월 1일이 일요일이어서 야등팀이 대덕산에서 첫산행을 하였고..

12월 31일이 일요일이어서 부약산에서.. 그리고 화산마을에서 한해를 보낸다.

시작과 끝을 야등팀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를 하는 셈이다..

 

1년간 함께했던 모든 야등 멤버님들이여...

갑진년에도 용의 기운으로 늘~ 함께 합시다.

2023년 12월 27일(수).

까꼬실 둘레길 : 경남 진주시.

 

산행코스 : 까꼬실주차장-황학산-데크전망대-톳재비고개-분토산-당산-꽃동실-가곡탐조대-갈마봉-까꼬실주차장.

산행시작 : 까꼬실주차장 11시 22분.

산행종료 : 까꼬실주차장 16시 21분.

전체거리 : 약 10.54km.

전체시간 : 04시간 59분.

운동시간 : 04시간 02분.

휴식시간 : 00시간 57분.

 

11 : 22  까꼬실주차장 출발.

11 : 53  황학산.

12 : 12  데크전망대.

12 : 55  톳재비고개.

13 : 02  분토산.

13 : 23  고인돌.

13 : 26  당산.

13 : 37  청둑선착장갈림길.

13 : 40  꽃동실.

14 : 35  가곡탐조대.

15 : 27  갈마봉.

16 : 21  까꼬실주차장 산행종료.

 

 11시 17분 : 까꼬실주차장 도착.

무슨 이유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았다.

 

"까꼬실".. 정말 정겨운 이름이다.

"아름답고 귀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 이라는 뜻을 가진 "까꼬실"이란 말은 이 지역 사람들이 귀곡(貴谷)을 이르는 말로

마을지형이 새 또는 나발주둥이 형상을 닮아 한자로 각구(角口)라고 불리웠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한.. 마을 앞에 까꼬막(가파른 산길)이 있어서 까꼬실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11시 22분 : 까꼬실주차장에서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황학산을 향해서 출발.

 

"미록골"로 들어가는 등로는 정비가 잘되어 편안하게 이어지다가...

 

 목교를 건너고...

 

 사각 정자를 지나면서 부터는..

 

 작은 산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여기서도 예외없이 고개를 바짝 쳐들기 시작한다..

 

▲ 오늘의 진주쪽 날씨는 맑음에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6도가 높은 영상 10도다..

가파른 오름에 등줄기의 땀샘이 열리기 시작한다.

 

11시 45분 : 주능선 도착.

 

▲ 이정목에는 황학산 표지가 없고.. 보조표지판이 황학산을 가리키고 있다.

 

▲ 갈마봉쪽은.. 하산길에 내려올 길이다.

 

▲ 까꼬실 탐방로에는 같은 내용의 안내판이 요소요소에 설치 되어 있다.

현재의 등산구간은 1코스인 "하늘숲길"이며 새미골에서 갈미봉 황학산 분토봉 꽃동실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 황학산 오름길입구에 고인돌 형식의 돌의자가 정겹다.

 

▲ 직진하면 등산로 없음이라는 표지판 하나가 큰 일을 하고 있다.

 

11시 53분 : 황학산 정상.

 

백두대간의 끝이 귀곡동의 꽃동실이며, 덕천강과 경호강이 만나 남강이 되는 이곳 황학산의 지형이 다섯 마리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까꼬실을 김싸고 있어서 인물이 많이 나는 길지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중기 이후 진주향내에서

가장 많은 과거급제자를 배출한 곳이 이곳 까꼬실이다.

 

웅석지맥길 인데... 지맥을 하시는 분들만 찾는 곳이라 길이 희미하다.

웅석지맥(熊石枝脈)은?...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m), 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 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어깨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백운산(515m)을 일구고 고도를 바짝 낮춰

석당산(291.2m). 아미랑재, 제마재를 지나 경남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 꽃동실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km의

산줄기이다.

 

정상석 뒷면에는 수몰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을 담아 이곳 출신의 실향민과 산악인들과 진주시가 함께 조성한

진양호 생태 탐방로.. 귀곡동 탐방로와 황학. 갈마봉을 연결한 귀곡동(까꼬실) 둘레길로 이정표와 안내판이 잘 정비돼 있다.

 

 톳재비고개 방면으로 간다.

 

 황학산의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바위일까..

 

12시 09분 : 231봉을 지나고..

 

▲ 나무사이로 진양호가 보이지만.. 시원한 조망이 아쉽다.

 

 213봉의 거북이바위..

 

12시 12분 : 데크 전망대에서..

 

▲ 마음점을 찍는다.

 

▲ 만수(滿水)의 진양호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경호강>이 189km를 달려와 이곳 진양호에서 덕천강과 합류한다.

 

▲ 진양호 건너편에 진주시 대평면의 "동산재"를 당겨 본다... 창원 황씨 문중에서 조상들의 제사를 모시는 곳이다.

 

 하늘이 물빛이고... 물빛이 하늘이다..

 

▲ 톳재비고개로 내려가는 걷기 좋은 길..

 

▲ 편백나무 숲..

 

12시 55분 : 톳재비고개..

 

▲ 톳재비는 도깨비의 경상도식 사투리다.

어릴때...도깨비불을 보고 자랐다.. 경남 거제 고향에서 흐린날 밤중에 동구밖 골짜기에서 파란불이 공중으로 솟아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날아가기도 하였는데 같이 구경하던 마을어른들이 도깨비불이라고 했다. 그때의 도깨비불이 생생하다..

나중에 철이 들어서 들은 얘기로는 동물이나 사람의 시체가 썩을 때 발생하는 뼈 속에 있는 다량의 "인(燐)" 성분이 밖으로

나오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습기와 작용하여 스스로 불이 붙는 현상이라고 한다.

 

▲ 분토산 오름길에 만나는..

 

▲ 방구돌에.. 어떤이들은 용(龍)자가 각자 되어 있다고 하는데... 식별이 어렵다.

 

13시 02분 : 분토봉...

 

▲ 분토봉 정상석은 이정표에서 북쪽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분토봉(墳土峯)은 소나무숲 그리고 참나무로 이루어진 식생의 수목이 빼곡하여 조망이라고는 없는 곳이다.

 

 

편안하고 운치있는 소나무숲의 능선을 내려간다.

 

13시 15분 : 까꼬실 엣 마을길 만남.

 

▲ 당산을 넘어 꽃동실까지 갔다가 마실길을 따라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한골 방향으로 갈 것이다.

 

▲ 한골 가는길을 가늠해 보고...

 

▲ 마실길을 따라 당산쪽으로.. 2~3분가량 진행하면..

 

▲ 뒷들고개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뒷들고개는 무, 배추, 고구마, 수박, 오이의 명산지로 유명했던 뒷들과 녹디섬으로 통하는 고개다.

 

▲ 당산을 경유하여 꽃동실로 가는 등산로가 연결 된다.

 

▲ 당산길을 오르며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니.. 산 전체에 대나무가 많이 보인다.

 

▲ 감나무밭을 지나고..

 

▲ 다시 대숲을 통과하고.

 

▲ 또 다시 감나무 밭을 지나가면..

 

13시 13분 : 고인돌(지석묘).

 

 

13시 26분 : 당산 정상.

 

 

▲ 당산에는 고사리가 지천이다..

 

13시 37분 : 청둑선착장..

꽃동실까지 갔다가 다시 와서 이곳에서 내려 갈 것이다.

 

▲ 꽃동실 가는길.

 

▲ 드디어 꽃동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백두대간의 끝점.. 꽃동실...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한반도 등줄기 백두대간이 여기에서 끝을 맺는 곳으로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경호강(남강)과 지리산 천왕샘에서 발원한 덕천강이 이곳에 합수되어서 부산. 경남의 젖줄인 남강이 시작되는 아름다운

진양호반(가호)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곳으로 꽃동실이라 부른다.

 

▲ 뒷면에는.. 이곳은 한반도의 정기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가장 큰 산줄기 백두대간이 끝을 맺는 곳이다...라고 적혀 있다.

 

 

▲ 이제는... 진양호에서 까꼬실 마을도 수몰되고 백두의 맥도 여기서 머나먼 길을 멈추니 더 이상 갈수 없다.

 

진양호공원의 진양호 전망대와 아시아레이크 사이드호텔이 보인다.

 

▲ 진양호 남강댐..

진양호는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유역면적 2,285㎢.. 저수량 1억 3,600만톤으로 7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1970년에 준공되었으나현재는 저수량 3억 1,000만톤 규모의 댐 보강공사가 1999년 10월로 완공되었다.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한 전체 보강 사업 준공도 2000년 12월 완공되었다. 이로써 홍수조절과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은

물론 연간발전량은 4,000만kw에서 4,130만kw로 늘어났다.

진양호 남강댐은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을 가로질러 1970년 7월에 완공한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댐이으로서 길이

975m, 높이 21m, 부피 82만 5,000㎥의 중심코어형 필 댐(fill dam)이다. 댐마루와 만수위의 높이가 각각 42m와 39.5m로

2.5m의 여유고가 있다. 댐의 주요시설물은 본 댐을 제외한 초당 1만 570㎥의 계획홍수량을 조절. 방류할 수 있는 여수로

시설과 발전용량 1만 2,600kW의 남강 수력발전소 및 11㎞에 이르는 인공방수로 등이 있다.

 

▲ 꽃동실 유래..

 

▲ 백두대간 남쪽의 끝점에서 이제 되돌아 간다.. 북진이다..

 

▲ 꽃동실에서 부터는... 큰샘.. 가곡탐조대까지 마실길을 따라가는 구간으로 "바람 소리길" 의 2코스다.

 

▲ 청둑선착장으로 내려 간다..

 

▲ 청둑선착장...

 

▲ 까꼬실 마을을 수몰시키고... 시침을 떼듯 잔잔한 진양호..

꽃동실은 진주시 귀곡동은 진양호가 생김으로 주거하는 주민을 이주 시키고 상수도 보호지역인 섬 아닌 섬이 된 지역이다.

일명 까고실마을로 불리는 귀곡동은1969년 당시 8개마을 257가구 1,467명이 거주하던 해주정씨 집성촌이었으나 1969년

남강댐 완성으로 진양호가 생기면서 마을이 수몰되기 직전 귀곡동은 8개마을 257가구에 1,467명의 인구가 번창했던

마을 이었다고 한다.

 

▲ 대나무 숲길이 좋은 마실길을 따라 간다..

 

▲ 두꺼비 바위 밑에 실향민의 정성이 보인다...

 

▲ 대나무 담장이 운치가 있다...

 

▲ 아랫말선착장...

 

▲ 길가에..  맛있게 보이는 배추 텃밭이 있어서..

 

개문납객(開門納客)이라.. 사람의 집에 대문이 활짝 열려 있음은 손님 스스로 드나들수 있음을 말한다..ㅎㅎ~

초옥이 있고.. 대문이 없으니 마당으로 들어가 본다..

 

 주인장을 부르니 대답이 없다.. 문패처럼 매달린 까꼬실에 가슴찡한 구절이 있다.

 

 고향 잃은 슬픈 사연 영원토록 전하거라.. 2021년 3월 1일..

아마도 자식들에게 전하는.. 실향의 아픔을 잊지 말라는 유언과도 같은 구절이다.

옛 주민들은 하루 왕복 네 차례 운항하는 도선인 "귀곡호"를 이용하여 농사 혹은 성묘를 위해 고향을 찾는다.

까꼬실 마을 뒤편에 자리 잡은 황학산을 따라 진주시 대평면으로 이어지는 웅석지맥길이 있지만, 길이 험하고

진주 시내와는 너무 멀어서 주민들은 주로 배편을 이용한다고 한다.

 

벌어진 문틈새로 살짝 엿보니.. 노부부의 삶의 철학이 녹아 있다.

태극기가 걸려있고 2023년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이 더욱 애잔하게 느껴진다..

이방인의 눈에는 멈춰버린 시간을 보는 느낌이다.. 건강하시길..

 

 수몰로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아픔과..

동족상잔으로 고향산천을 떠나온 북녁의 실향민의 아픔에서 동질감을 찾으며 조용히 초옥을 나선다..

 

 큰샘이라는데 가까이 가보자..

 

 큰샘.. 음용수로는 부적합이니 마시지 말란다.

 

충의공 정문부...

까꼬실의 정문부(鄭文孚) 선생은 임진왜란 때인 1592년 회령에서 국경인과 국세필이 반란을 일으키자 의병을 일으켜

국경인. 국세인을 죽이고 일본군에게 빼앗겼던 여러 읍과 진을 수복했다. 이어 10월말 경 길주 장평·쌍포에서 일본군을

물리쳤다. 이듬해 1월 야인 번호를 격파하고, 2월초에는 백탑교에서 가토의 일본군을 대파해 관북지역을 수복했다.

1600년 용양위부호군, 이듬해 예조참판이 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의 전공을 보고해주는 사람이 없어 논공행상에는

제외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 후 전주부윤이 되었다가, 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부총관으로 다시 기용되었으나 병으로 사임했다. 그해 10월 이괄의 난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고문을 받다가 죽었다 한다.

 

 바람 소리길 쉼터에서.. 새소리.. 대숲소리에 힐링의 길이다.

 

 좋은곳 소개해 주신 문암씨.. 감사합니다.

 

▲ 다시 돌아 온 당산 갈림길..

 

그리고.. 분토봉 톳재비고개 갈림길...

 

 

봄날이 생각 나는 벚꽃길.

 

봄날같은 길위에서 한담(閑談)도 나누고..

 

 청송 주산지 못지않는 반영..

 

 톳재비고개 탈출로도 지나고..

 

14시 35분 : 가곡탐조대.

 

 가곡정에서 바라본 진양호.

 

 까꼬실 실향민 큰잔치를 지난달.. 11월 11일에 이곳에서 행사를 하였던 모양이다.

 

각후재후예(귀곡초등학교 졸업생).. 정씨 집성촌 답게 정씨가 월등히 많이 보인다.

이 지역에는 오늘날 초등학교 구실을 하던 각후재(覺後齋)란 서당이 있었는데 주민들의 향학열이 대단하여 조선시대에는

지역에서 많은 학자들을 배출하였고 폐교 전 귀곡초등학교 까지 그 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한골.. 갈마봉쪽으로...

 

 2~3일전 최근에 설치한 화장실인것 같다.

 

 까꼬실 명품송.

 

 방한동천..

솔개가 찾아오는 산과 내(川)로 둘러싸인 경치가 빼어난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한골 입구..

 

여기서 까꼬실주차장으로 가는 한골길은 가파르다.. 100m정도 더 진행하면 완만한 능선길이 있다.

 

한골 입구의 편백나무 데크쉼터.

 

 여기서 시루봉쪽의 학교터가 궁금하여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 가본다.

 

 학교가는길이 500m.. 왕복 1km다..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한다.

 

한삽만 퍼내어도 물길이 연결될것 같다.. 아쉽지만.. 좌우 조망을 하고 여기서 되돌아간다..

 

 왼쪽.. 가곡탐조대쪽...

 

 오른쪽.. 시루봉쪽..

 

 환상적인 수중 반영이다.

 

 아쉬운 발길 돌려서..

 

15시 01분 : 조금전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대숲으로 숨어 든다.

 

 시루봉갈림길에서 완만한 능선을 보통걸음으로 17분정도 올라서니..

 

15시 17분 : 석정산 갈림길..

 

 300m의 석정산은 패쓰하고 오른쪽의 갈마봉으로..

 

 하늘쉼터를 경유하는 새미골로 가는 하산길인데.. 험로란다.. 내려갈 일은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돌아선다..

 

 갈마봉 데크전망대.

 

 까꼬실주차장까지 1.5km..

 

15시 27분 : 갈마봉..

목마른 말의 봉우리라는 뜻인데 봉우리 유래는 찾을 수가 없다.

 

 진양호 덕천강쪽..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하루해는 이미 중천을 지나 서산마루에 내려 앉으려 한다.

 

 까꼬실의... 수몰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라져 가는 모든 것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멍 때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소방헬기도 아닌것이 굉음을 울리며 머리 위로 선회 한다.

 

헬기 소리도 조용해지고.. 인증샷을..

 

교대로 인증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하산 한다.

 

 한골 편백숲 데크쉼터에서 올라 오는길..

 

15시 59분 : 까꼬실주차장 갈림길..

 

 헐!~~ 주차장으로 내려 오니.. 조금전의 그 헬기가 앉아 있다.. 주차장입구를 막아 놓은 답을 알겠다..

 

16시 21분 : 대진항공 급유차도 대기하고 있고..

 

 트랭글을 종료하고..

 

 다시 헬기 구경... 대진항공 소속인데... 수리를 하는 모양이다... 어떤 사업의 용도인지..

 

▲ 이참에 우리나라의 민간헬기에 대해 알아보니..

우리나라 민간헬기회사가 16개 회사가 있고.. 등록헬기가 총 206대(민간사업용 124대. 국가기관용 82대)..

민간사업용 124대중에 자가용헬기가 15대라고 한다.

 

15시 59분 : 논공휴게소에서 바라본 음력 11월 15일 보름달..

2023년 12월 13일(수).

연화산(524m) : 경남 고성군.

 

산행코스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옥천소류지-연화1봉-느재고개-월곡재-시루봉-

장기바위-연화산-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청련암-옥천사-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산행시작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10시 43분.

산행종료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15시 12분.

전체거리 : 약 9.25km.

전체시간 : 04시간 29분.

운동시간 : 04시간 16분.

휴식시간 : 00시간 13분.

 

10 : 43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출발.

10 : 51  옥천소류지쉼터.

11 : 38  연화1봉.

12 : 00  느재고개.

12 : 17  월곡재.

12 : 32  시루봉 정상.

12 : 38  장기바위.

13 : 30  연화산.

13 : 55  남산.

14 : 30  옥천사.

15 : 12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산행종료.

 

 10시 43분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출발.

어제까지만 해도 전국에 내린 비예보로.. 겨울답지 않게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오늘은 중부이남은 맑음이다.

 

▲ 비온 후의 햇살은 너무나 따사롭고.. 바람끼도 없다..

방한복을 벗어 배낭에넣고 가벼운 차림으로.. 주차장 상가사이를 통과하여 옥천사로 향한다.

 

▲ 코로나로 인해 폐업한 썰렁한 분위기의 상가 건물들 사이로 빠져 나가서..

 

▲ 목교를 건너면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 지난 2~3일간 내린.. 때아닌 겨울비로 수량이 많아진 물이 옥천소류지를 넘쳐 떨어지는 물줄기의 굉음이 우렁차다..

 

▲ 소공원에서 옥천사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을 오르면...

 

▲ 옥천소류지의 잔잔한 수면위에 자연이 그려내는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다.

 

▲ 수면위에 비친 소나무의 황홀한 반영과.. 시리도록 푸른하늘이 물속에 잠겨 더더욱 차갑고도 곱게 느껴진다.

 

▲ 옥천사까지 700m라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에 화장실이 보이는 옥천사주차장쉼터로 간다.

 

10시 51분 : 옥천사주차장 쉼터.

 

▲ 연화산도립공원안내도를 숙지하고..

 

▲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 계곡에 물이 불어나서 징검다리를 건너오기가 어려우면 쉼터로 가는 다리를 건너와도 된다.

 

▲ 매봉(연화1봉)까지 950m.. 약간은 된비알의 오름이다.

 

▲ 여름계곡 같은 옥천사 계곡이다.. 2~3일간 내린 비의 영향도 있겠지만...연화산은 500m대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오래전부터 "물무덤이산"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연화산 일대는 물이 풍부한 산이다..

 

▲ 어제까지 내린 비로 촉촉한 낙엽이 미세먼지를 닦아 내었는지 산속의 공기가 너무나 상쾌하다.

나무들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도 청량하고 맑은 공기에 머리속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 촉촉히 젖은 낙엽은.. 밟아도 밟아도 사박거리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바람끼 하나 없어니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조차없는 고요한 산길... 오롯이 나 혼자만의 길에서...

 

 운지버섯의 무늬 하나에도 반갑다.

 

 미끄러운 오름길도 조금씩 착해지더니..

 

11시 20분 : 백련암 갈림길을 만난다. 매봉(연화1봉)까지 300m다.

 

 300m도 그냥 내어주는 길이 아니다..

 

▲ 잠시.. 가쁜숨을 고르며.. 잘 생긴 노송의 기운을 받는다.

 

▲ 매봉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수문장이 통과의례를 하고 있다..

 

▲ 작은 바위에 올라서니...

 

▲ 동북쪽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5년전에 다녀간적이 있는 진주의 "보잠산"인듯한 능선이 마루금을 그린다.

 

11시 37분 : 연화1봉..

 

▲ 연화2봉쪽에는 평상이 놓여 있고.. 안부의 깊이가 깊은것 같다..

 

▲ 안하던짓은 어렵다.. 셀프로 인증샷 한번 해보려니 어설프다.ㅎㅎ~~.

 

▲ 마주하는 햇살이 낙엽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빛의 굴절이 너무 좋다.

 

▲ 앉으면 그대로 의자가 되는 작은 바위들과..

 

▲ 너른 암반은.. 여름이면 그늘이라 쉬기에 더욱 좋을것 같다..

 

▲ 쉽지않은 내림길에 미소를 주는 그림이 있어 잠시 섰다가 내려 간다.

 

▲ 안타깝게도...

 

▲ 보이는 소나무들이 80%는 재선충 환자 식별표시를 붙여 놓았다..

 

12시 00분 : 느재고개..

 

▲ 여기서 연화산 1.35km 방향으로.. 100미터만 가면 편백숲 쉼터이다.

 

▲ 내려왔던 연화1봉쪽..

 

▲ 넓은 도로를 따라 가다가..

 

▲ 느재고개를 다시 돌아본다... 연화산은 저곳 느재고개에서도 연화산 원점산행을 하는 산악회도 더러 있다.

 

12시 02분 : 느재고개 편백쉼터 입구.

여기서 연화산으로 바로 가도 되지만.. 시루봉 장기바위를 만나기 위해 오른쪽으로 간다.

 

▲ 편백숲 쉼터..

 

▲ 먼지털이기도 있다..

 

▲ 연화산 가는길..

 

▲ 꽃무릇이 필때 이곳으로 지나가도 좋을듯 하다..

 

▲ 목장승들이 옹기종기... 일소일소일노일로(一笑一少一怒一老)라는 글귀가 보인다.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살아도 짧은 세상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분수에 맞게 만족하며 살자..

 

▲ 시루봉으로 가기위해 임도로 내려선다.

 

12시 17분 : 월곡재..

바로 아래에 있는 적멸보궁에서 틀어놓은 스피커에서 부처님 말씀이 온산을 울리고.. 시루봉 갔다가 올때까지 들려 온다.

 

▲ 시루봉 가는길...소풀산으로 되어 있다..

"소풀"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본다.. 어릴쩍 경남 거제에서는 소가 먹는 풀을 소풀이라고 했다..

 

▲ 시루봉으로 가는길은 능선 사면으로 길이 나 있어서 큰 어려움없이..

 

12시 24분 : 시루봉 안부 쉼터에 닿는다..

 

▲ 시루봉까지 300m다..

 

▲ 시루봉가는길은 정비도 잘되어 있고 큰 된비알 없이 올라간다.

 

▲ 약간의 암릉을 살짝 오르면...

 

▲ 시루봉 전망데크가 보인다..

 

12시 32분 : 시루봉 정상..

 

▲ 조금 아래의 시루봉전망대.

 

▲ 당겨 본.. 구절산..

 

▲ 지난주 목요일(12월 7일)에 다녀온 거류산.. 그리고 오른쪽은 벽방산..

 

▲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 파노라마...

 

▲ 시루봉에서 편도 약 200m정도의 거리에 있는 장기바위를 보러 간다..

 

▲ 장기바위가는길은 뚜렷하다.. 입소문을 타면서 많이들 다녀 가는가 보다.

 

▲ 조금 거친듯 보이지만.. 길은 있다.

 

▲ 월곡마을길은 묵은 길이라 아예 없다..

 

12시 38분 : 시루봉의 유래를 낳았다는 장기바위... 그런데 왜? 장기바위 일까?.. 유래가 없다..

 

▲ 바위 허리 중간에.. 한글로 "장기바위"라는 목판이 있다... 네모난 장기판을 닮아서 일까..

 

▲ 이왕 내친 걸음이라.. 조금더 가면 "망향대" 라는 곳이 있다..하여 가본다.

 

▲ 이 바위군에 올라서면..

 

▲ 몇개의 돌탑이 서 있는 "망향대" 이다.. 왜? 망향대인지 유래는 없다.

 

▲ 여기서 다시 한번더.. 고성의 삼총사(구절산.. 거류산.. 벽방산)를 한눈에 담고 시루봉으로 다시 돌아간다.

 

▲ 어설픈 셀카인증을 다시 해보고.. 혼자서도 잘 논다..

 

▲ 신선들은 바둑을 둔다는데... "바둑판 바위"라고 하면 안될까?..ㅎㅎ~

 

▲ 이리로 올라가면 장기바위 위로 올라갈듯 해서...

 

▲ 올라가 보니.. 여전히 나의 키보다 높다.. 사진찍어 줄사람도 엄꼬.. 내려 가자..

 

12시 52분 : 다시 시루봉으로 돌아 와서.. 산불초소지킴이님께 부탁하여..

 

▲ 흔쾌히 보시하여 주신.. 산불감시지기님 감사합니다..

 

▲ 시루봉 하산길에..

 

12시 58분 : 다시 안부 쉼터로 돌아 와서.. 늦은 점찍기를 한다.

 

▲ 올라야할 연화봉과 오른쪽의 적멸보궁을 보며 월곡재로 내려 선다..

적멸보궁에서 울려 퍼지는 부처님 말씀은 스피커를 타고 여전히 온산의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니신다..

이쯤되면 이산의 모든 생육들은 부처님말씀에 교화가 되었을것 같다.

 

13시 13분 : 다시 돌아온 월곡재..

 

▲ 연화산 주봉을 향해 올라 간다.

 

▲ 적멸보궁이 내려다 보이는 돌덤...

 

13시 46분 : 적멸보궁 갈림길..

 

13시 26분 : 돌탑 전망대..

시루봉을 제외한 연화산 그룹에 속한 산에서는 조망이 거의 없고.. 이곳이 유일한 조망처이다.

 

▲ 조금전 올랐던 연화1봉과.. 갓골산에서 이어지는 연화2봉 능선..

날씨가 맑으면 연화2봉 뒤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 된다는데.. 오늘은 식별이 어렵다.

 

▲ 옥천사 계곡과 가야할 남산 방향으로.. 연화산이라 이름을 짓게된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이 줄지어 서있다.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뜯는 모양이라 원래는 비슬산(琵瑟山)이라 불렀다. 조선 인조 때 학명대사가

연꽃 봉우리를 반쯤 벌린 "반개연화(半開蓮花)"의 아홉 봉우리가 옥천사를 감싼다고 하여 연화산으로 바꿔 불렀다.

 

▲ 당겨 본.. 옥천사..

 

▲ 좌선바위..

 

13시 30분 : 연화산..

연화산 그룹에 총수격인 산이다. 여기도 조망이 없다.

 

▲ 홀로산객이 정상석을 찍고 있으니..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두 여성분 중에 한분이 찍어 드릴까요? 한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했다..

 

▲ 여성 산꾼님.. 감사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연화산은 "물무덤이산"라고도 부른다.

연화산 아래에 있는 샘은 숫샘이고, 옥천사 대웅전 뒤 옥천(玉泉)은 암샘이라고 전해 진다..

1983년 고성군 4개 면(개천면, 영오면, 영현면, 대가면)에 걸친 면적 28.72㎢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때 창건된 고찰 옥천사(玉泉寺)가 있어 이름 값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 남산...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이다.

 

▲ 오늘의 산행을 통털어서.. 가장 조심해야할 내림 구간이다.

 

▲ 저 산이 남산인가?..

연화산은 조망이 없기로 유명한 산이라.. 내림길에서도 어디가 남산인지 찾기가 어렵다.. 그냥 길만 따라간다.

 

▲ 연화산 내림길은 물먹은 부식토에 미끄럽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안부로 내려오니 길은 착해지고..

 

13시 46분 : 운암고개에 내려 선다. 하산시간이 많아서 남산을 오르기로 한다.

 

▲ 남산 오름길의 너덜겅..

 

▲ 뒤돌아본 연화산.. 안부의 깊이가 만만치 않다.

 

13시 55분 : 남산..

 

▲ 옥천사로 연결되는 황새고개 내림길은 갓바위쪽으로 20m정도 가다가...

 

▲ 갓바위는 포기하고.. 옥천사방향으로 내려 간다.

 

14시 3분 : 황새고개.. 여기서 청련암으로 하산...

 

▲ 청련암 내림길은 꽃무릇 길이다..

 

▲ 청련암.

 

▲ 찰피나무 후손들...

 

 

▲ 한글 현판의 청련암... 한층 친근한 느낌의 사찰이다.

 

▲ 청련암 대웅전.. 기둥의 주련은 모두 한글로 되어 있다.

청련암은 옥천사의 산내암자이다. 창건년대는 1678년(조선, 숙종4년)으로 기록 되어 있으며..

창건주는 묘욱선사(妙旭禪師)라고 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다. 묘욱선사는 1677년 대규모 중창불사를 하여 가람을

새롭게 일신한 대 공덕주였는데.. 이 무렵 청련암도 창건된 것이 아닌가 한다.

 

▲ 고성 옥천사 청련사 철제 솥(固城 玉泉寺 靑蓮庵 鐵製 釜)은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연화리.. 연화산 옥천사 산내암자인

청련암 경내에 보존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철제 솥이다.  2019년 12월 12일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662호로 지정되었다.

규모로 볼 때 흔치 않은 솥이다. 조선시대 제작된 것으로 전해오며, 고성 옥천사가 종이 제작과 관련 있었던 사찰임을 고려

하면 이와 관련된 솥으로 추정되는 역사성을 가진 문화재이다.

 

▲ 장경각 현판은 한자다..

 

▲ 법당앞의 햇볕이 좋아서 인지... 목련이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것만 같다.

 

▲ 청련암 은행나무..

 

▲ 청련암을 내려 와서 임도를 바로 건너면.. 옥천사길과 마주 한다.

 

▲ 계곡 건너의 옥천사...

 

▲ 옥천사 편액이 걸린 자방루(玉泉寺 滋芳樓 : 경남 유형문화재 제 53호)는..

기둥 사이를 모두 두터운 문으로 막고 오직 앞마당과 면하는 전면만을 개방하여 큰 성채를 방불케 한다.

 

▲ 옥천사 범종각..

 

▲ 옥천사 범종각 옆의 구시.

구시는 초파일 같은 큰 행사시 국이나 밥을 담았던 대형 목식통(木食桶)으로 싸리나무로 제작되었다.

 

▲ 옥천사 가람배치가 여느 사찰과는 조금 다르다.. 대웅전 가는길은 자방루 옆에 해탈문으로 들어 간다.

 

▲ 옥천사 대웅전(유형문화재 제132호)..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의 말사이다.

신라의 성인 원효대사와 함께 쌍벽을 이룬 의상조사는 당나라 유학시 그곳 종남산에서 지엄선사로부터 화엄의 오묘한 뜻

을 깨닫고 귀국하여 화엄대의를 선양하면서 국내의 영지를 가려 불찰을 많이 세웠는데 그것을 화엄십찰이라고 일컬었고,

옥천사는 그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창건되었다.

경내에 달고 맛있는 물이 끊이지 않고 솟는 샘이 있어 절 이름을 옥천사라 불렀다.

본 사찰은 창건 이후 수차례 중창하였으나 조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완전 소실되었다가 인조 17년(1639년)

학명대사가 대둔리 촌락에서 유숙하다가 신인(神人)이 지시하는 곳에 대가람의 도국이 나타나는 영몽(靈夢)을 꾸고

다음날 이곳을 찾아 명당의 절터임을 알고 의오대사와 힘을 합하여 7번째의 중창을 시작하였다.

 

▲ 대웅전 뒷쪽의 옥천각. 옥천사의 유래가 된 곳이다.

 

▲ 옥천수.. 물맛을 보니 철분기가 있어 약간 쌉쓰럼 하다.

 

▲ 옥천사 대웅전과 마주하는 자방루와 "ㅁ"자 마당.

대웅전은 동향(東向)을 취하고 있으며 좌측에 적묵당(寂默堂)을, 우측에 탐진당(探眞堂)을 각각 배치하고, 맞은편에

자방루(滋芳樓)를 두어 아늑한 마당을 형성하였다.

 

▲ 옥천사 조사전..

사찰의 개산조인 의상대사와 조사스님들을 모신 전각이다.

 

▲ 옥천사 보장각(寶藏閣)은 옥천사의 박물관이다.

 

▲ 옥천사 천왕문.

 

▲ 옥천사를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는길..

 

▲ 연화산 옥천사 일주문 편액은...

서예가 "청남오제봉(菁南吳濟峯 : 1908-1991)" 선생의 작품으로 경상북도 금릉(金陵)출생으로 1923년 15세에

일찍이 인생무상을 느끼고.. 출가하여 진주 의곡사(義谷寺) 등지에서 37년간 승려생활을 하며 글씨를 익혔다.

 

▲ 연화산그룹을 완등마감 하려면... 연화산 이름을 짓게한 장군봉 옥녀봉 선유봉을 올라야 할것 같다.. 다음을 기약한다.

 

14시 52분 : 옥천사 주차장 쉼터를 다시 지나고...

 

▲ 옥천소류지옆의 옥천식당.. 영업을 하는가 보다.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내의 연화원.. 폐가상태로 방치되어 있고..

 

▲ 공원매점도 기약없이 열중쉬엇!!~..이다..

 

▲ 그나마 현업중인 옛날순두부집이 유일하다..

 

▲ 연화산도립공원 입구..

 

▲ 도립공원 안내소.

 

▲ 연화1봉 산행들머리에 있는.. 고성 공룡발자국화석.

 

▲ 공룡발자국 화석.

 

15시 12분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

 

16시 15분 : 대구로 출발..

처음와 본  고성의 연화산 그룹중에 2산 2봉을 올랐다.. 산행을 오기전에 다른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면..

도립공원으로서 1%가 부족하다느니.. 어떠느니..하는 글들을 보고는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고 왔다..

하지만... 자연에 대한 평가는 극히 개인적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 보았다면 그 사람의 눈에는 그런것이다.

조망이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였지만.. 친절한 이정표들과.. 깨끗한 등산로..

그리고... 숲속에서 간간히 만나는 기암들과 나누는 첫 만남의 눈인사는 즐겁기만 하였고.

시루봉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장기바위는 색다른 선물이였다.

비온 뒷날의 상쾌함과 깨끗한 하늘은.. 덤으로 얻어가는 감사한 하루였다.

2023년 12월 07일(목).

거류산(572m) : 경남 고성군.

 

산행코스 : 고성 동부농협앞-감서리주차장-전망대-무등정길-거북바위-전망데크-거류산-문암산-엄홍길전시관 산행종료.

산행시작 : 고성 동부농협앞 10시 11분.

산행종료 : 엄홍길전시관 주차장 14시 11분.

전체거리 : 약 7.83km.

전체시간 : 04시간 00분.

운동시간 : 03시간 30분.

휴식시간 : 00시간 30분.

 

10 : 11  고성 동부농협앞  출발.

10 : 28  감서리주차장.

11 : 01  무등정전망대.

11 : 37  거북바위.

11 : 50  전망데크.

12 : 05  거류산 정상.

12 : 48  거류산성.

13 : 26  문암산.

14 : 11  엄홍길전시관주차장  산행종료.

 

 10시 11분 : 경남 고성군 동부농협앞 출발..

오늘은.. 24절기 중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데... 남도의 고성은 완전 봄날이다.

 

▲ 거류산 들머리인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 감동마을표시석 뒤쪽으로.

 

▲ 거류산 가는길을 가리키며.. 조신하게 서있는 안내도를 숙지하고.. 두꺼운 방한복을 벗어버린다.

 

▲ 거류산으로 힘겹게 기어오르는 거북능선아래.. 해풍을 맞고 자라는 고성군 동해면의 감서리 시금치가 초록초록이다.

 

▲ 감서리 재실의 귀후문(㱕厚門).. 좌측길을 따른다.

 

▲ 전체 시금치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고성군 시금치는.. 바닷가가 인접하여 해풍을 맞고 자라 일반 시금치보다 더 달고

잎이 단단하며 식감이 매우 좋다... 또한 굴양식장에서 간수뺀 굴껍질을 토양에 섞어 재배하여 미네랄과 영양이 풍부하다.

 

▲ 작은 마을길에서 주저없이 직진하면..

 

▲ 사찰 같지 않은 절집.. 대운암을 지나게 되고..

 

▲ 유담둘레길을 알리는 81번 이정표를 따라 감서리주차장으로...

 

▲ 10년전에 왔을때는 하산길이었는데.. 지금은 개인 사유지가 되었다.

 

10시 28분 : 감서리 주차장..

생각보다 꽤나 넓고.. 버스진입은 안되는 승용차 전용 주차장이다..

 

▲ 거류산을 감아도는 유담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연계하여 만든 주차장인듯 하다.

 

▲ 대설날의 햇살은 눈부시고.. 하늘은 사리도록 푸른날에..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거류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임도를 따라가는 발걸음이 깃털같이 가볍다..

 

▲ 왼쪽의 감동저수지 수면위에 건너편의 구절산이 그림이 되어 갇혀 있다.

 

▲ 임도를 올라서면..

 

▲ 거류산 등산로가 연결되어지고..

 

▲ 거류산 2km..

 

▲ 바닷가의 산들이 으례히 그렇듯이..

 

처음부터... 고개를 바짝 치켜든다.

 

 가파른길에.. 숨이 가파올즈음에 편백숲의 초록공기를 깊게 들이 마신다.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전투중에... 빛나는 해전사를 기록한 당항포해전의 현장인 당항만이다.

 

 다시.. 가파른 바위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11시 01분 :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조망바위에 올라서면.. 건너편의 구절산이 눈높이로 다가온다.

 

임진왜란때에는 왜구를 막았던 당항만과.. 6.25 한국전쟁때에는 바람앞에 촛불 같았던 부산사수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서북산.. 여항산 전선을 조망해 본다... 그 옆으로는 작지만 옹골찬 마산의 진산인 적석산도 보인다.

 

정면으로는 구절산아래.. 폭포암 출렁다리가 희미하게 보이고.. 들머리였던 동부농협의 농산물 집하장이 보인다.

지금쯤이면... 집하장에는 마을 공동단위로 작업한 특산품인 시금치를 중개하고 출하하는 일들이 활발할 것이다.

 

 구절산 폭포암과 구절폭포위에 설치된 구름다리를 당겨본다. 구절폭포는 건폭이라서 평소에는 물흐름이 별로 없다.

 

 구절산에서 눈을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당동만이 보이고 저멀리로는 내고향 거제도의 계룡산과 앵산이 가늠된다.

 

 전망대를 나와서.. 주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마애약사불좌상이 있는 유담둘레길을 버리고.. 무등정길을 따른다.

 

 무등정길이란... 주능선을 따라가는 급한 오름을 따르지 않고.. 산허리를 감아도는 수평이동의 편한길이다.

 

자주 가본길은 약간의 식상함이 있지만..  처음 가보는 길은 언제나 신선한 기대감이 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편안한 쉼터도 있고..

 

 거친 바윗길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하고..

 

 커다란 바위밑에 비박하가 좋은 움터 같은 자연굴도 있다.

 

 11시 18분 : 사거리이정표에서.. 계속 직진하면 장의사로 가는 유담 둘레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봉림마을로 가는 무등정 하산길이다.. 거북바위로 가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11시 23분 : 주능선에 올라 선다.

 

 거북바위 꼬리부분에 해당되는 곳에서.. 2분정도 거북이 꼬랑지를 잡고 끙끙대며 올라서면..

 

 너럭바위라고 하는 쉼터바위가 있다.

햇살은 따뜻하게 쏟아지고.. 봄날 같은 날씨는 깊이를 모르게 익어가고.. 산꾼은 풍경에 취한다.

 

 거류산이 눈높이로 다가오고.. 그 아래 전망데크가 제비집처럼 붙어 있다.

 

 당겨 본.. 전망데크..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거북등을 에돌아 가면..

 

거북이 목에 해당하는 곳에 계단과 다리가 놓여 있다.

 

 계단을 올라 거북이 몸체에 해당하는 거북등으로 올라 간다.

 

 거북등에 도착..

 

 거북등에서 바라 본.. 거류산 정상.

 

 이순신장군께서 환생하시어.. 궁수를 모집한다면.. 아직은 쓸만하다고 하실지...ㅎㅎ~~.

 

 거북등을 내려와서 거북머리로 건너 간다.

 

 뒤 돌아 본.. 거북등.

 

 거북머리 정수리에는 대설날 답지않은 봄햇살이 따사롭다.

 

 거북머리에서 바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어 돌아가지 않고 편하게 내려 왔다.

 

해송사이로 햇살이 버무려진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진다.

 

11시 46분 : 거류산전망대 갈림길.. 200미터다.. 다녀 오자.

 

 전망대로 가면서 돌아본 거북바위..

 

 전망대 가는길... 잘해 놓았다.

 

11시 50분 : 데크전망대 도착..

 

 당항만... 당항포해전에서 왜군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당항만이 마치.. 잔잔한 호수같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거북이가 거류산 정상을 향해 기어 오르는 형상으로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함과 동시에 수명도 연장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하고 살펴보니... 발자욱 흔적은 있어나.. 아서라 말어라.. 돌아가자..

 

 전망대를 한번 더.. 돌아보고 돌아간다.

 

 거류산 정상 올라가는길... 봄이면 진달래길이 되는 곳이다.

 

12시 05분 : 거류산 정수리.. 고스락.. 정상..

거류산이란 세 번 바뀐 이름이라고 한다. 소가야 때에는 태조산(太祖山)으로 불렀고.. 이조 초에는 거리산(去吏山)으로

불렀으나 조선시대 말엽에 거류산(巨流山)이라고 고쳐 불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거류산 정상석과 소사나무..

먼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가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때.. 아낙이 놀라서 "산이 걸어 간다" 라고 소리쳤고 산은 누가보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떄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 으로 불리었고.. 한문으로 보면  "크게 흘러(걸어) 간다"라는 뜻이다.

그 산이 오늘날 고성의 진산 거류산(巨流山 / 572m)이다.

 

 거류산 소사나무(약 300살).. 백과사전에도 소개되는 나무다.

소사나무란 서어나무의 한자 이름인 서목(西木)에서 온 것이다. 서어나무보다 훨씬 작게 자라는 나무이니 소(小) 자를 넣어

소서목(小西木)으로 불리다가 소서나무에서 소사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강화도 마니산 단군 제사 터에 있는 소사나무는 천연기념물 502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불초소를 지나서..

 

 북릉 전망대로 간다..

 

 북릉에서 내려다본 고성평야 가운데로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려가고.. 고성읍은 잊혀진 왕국 소가야의 역사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좌측부터.. 작지만 재미있는 좌이산도 보이고 향로봉 수태산 종주길이 눈에 선하다.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4-645호에 의하면.. 대곡산은 무량산으로.. 무량산은 천왕산으로 바뀌었다.

 

 고성만에서 당항만까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여기서 잠깐!!~..

역사적인 현장의 과거로 살짝만 들어가 보자..

 

이 지역에는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 해전의 숨은 주인공 기생 월이(月伊)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당항만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왜군 100여척을 수장 시키고 대승을 거둔 곳 이다.. 기록에 의하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의

늦가을 어느날 기생 월이가 있는무학리 무기정에 나그네가 찾아 들어 묵고 가기를 청하는데 미모가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월이는 한눈에 일본의 첩자임을 알아보고 술을 먹이고는 첩자의 몸에 지녔던 남해안 지도를 보고는 그 지도에 동해면을

섬으로 바꾸고 통영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있는것 처럼 만들어서 품에 다시 넣어 주었는데..1년후 왜군이 침입하여 빠른

뱃길이 있는 당항만으로 들어 왔을때 이순신 장군은 내신리의 곶(串)을 양쪽에서 포위하여 대승을 거두었고.. 왜군들의

피로 당항만의 바닷물이 붉게 물 들었다고 한다..

 

 이제 밥자리를 찾아갈 시간이다..

 

내림길에 조망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한반도를 닮았다는 당동만을 바라보면서 또 다시 셧터를 누른다.

 

 내림길에 내내 눈에 들어오는 벽방산과 문암산 능선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북릉 아래의 돌탑..

 

 사람들의 소원이 모여 돌탑이 되고..

 

12시 19분 : 구름한점 없는 하늘의 햇볕은 따스하고.. 돌담이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 거류산성..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해발 571m의 거류산에 있는 이 산성은 정상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돌로 쌓은 산성이다.

소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성벽은 주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에 돌을 쌓아 보강한

형태로.. 둘레는 1400m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 훼손되고.. 현재 둘레 600m, 높이 3m, 폭 4m 정도만 남아있다.

성 남쪽에 문터가 있으며.. 성 안에는 우물터가 있다. 지형상 성내를 서쪽으로 택한 것은 동쪽과 남쪽 바다를 경계하여,

신라는 물론 왜구를 방어하기 위함인 듯하다.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고성읍성의 축조시기를 생각하면.. 이 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 문암산을 오르면서 뒤 돌아본 거류산..

 

▲ 거류산 정상을 향해 기어가는 거북이형상이 보인다.

 

▲ 하산길에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은 고성쪽이고..

 

▲ 왼쪽은 구절산이다.

 

13시 26분 : 문암산.

 

▲ 장의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 장의사..

신라 때 전국을 순방하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632)에 창건 중생교화에 이바지한 고찰로서 임진왜란 당시에 전화를

입었고, 서기 1891년에 성담 화상이 중창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고성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기록되어 있다.

 

종오소호(從吾所好)란... 논어에 나오는 말로.. 글 끝에 호(好)가 빠졌다.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부유함이 구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마부일이라도 하겠지만..

부유함이 구해도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리라~~...라는 뜻이다.

 

아직은 쓸만한 두다리로 산을 오르며..

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하면서..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오늘도 산에게서 많은 것을 받아가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질 즈음 ... 산행은 마무리가 되어 간다.

 

 14시 11분 : 엄홍길전시관 주차장.. 산행종료.

 

 트랭글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전시관 쪽으로..

 

엄홍길... 고성이 낳은 히말라야 영웅이다.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으며(경상남도 고성군 영현면).. 3살때 엄홍길의 아버지가 음식 장사를 위해 의정부시에 속해

있는 원도봉산(호원동)으로 이사가서 원도봉산 중턱에 자리를 잡은 이후 산은 그의 놀이터이자 배움터였다.

고등학생 시절 양주고등학교를 2~3시간에 걸처 다녔다고 한다.

넓은 바다를 경험해보고자.. 1981년 대한민국 해군 신병 224기 수병으로 입대했으며, 갑판병이 되어 함정 근무를 하다가

타고 있던 경비정이 화재로 퇴역 처리된 뒤 퇴역함 관리병이 되자 이를 지루하게 느껴 해군 특수전전단(UDT)에 지원하여

근무하였고.. 하사로 만기전역 했다.

 

"산악 영웅" 엄홍길 대장의 장딴지는 "짝짝이" 였다. 오른발이 정상이 아니다.

1998년 안나푸르나 등반 중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 장애등급까지 받았다. 엄지발가락 일부를 동상으로 잘라내기도 했다.

오른발에 힘을 주지 못해 점점 근육이 쪼그라든 것이다. 그래도 걷는다. 평생 걸었으니까... 걷기의 인생 철학을 들어본다.

엄홍길 대장의 오른쪽 장딴지는 왼쪽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히말라야 고산 등반만 22년간 해 온 ‘산악 영웅’의 한쪽 다리는

홀쭉했다. 1998년 안나푸르나(8091m) 등반 중 사고로 발목이 완전히 돌아갔고, 앞서 92년 낭가파르바트(8025m) 등반 땐

동상에 걸려 엄지발가락 일부를 잘라내야만 했다. 걸을 때 발목이 굽혀지지 않는 데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엄지발가락이

짧은 탓에 걸을 때 오른발에 힘을 주지 못한다. 장딴지에 근육이 붙지 못하는 이유다.

경사가 있는 산을 오를 땐 그는 까치발이 된다.  의자에 오래 앉았다가 계단을 내려와야 할 땐 절름발을 하듯 뒤뚱뒤뚱 내려

오기 일쑤다. 히말라야 8000m 16개 봉우리를 완등한 그의 발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열악하다.

그래도 1주일에 서너 번 산에 간다. 발목 수술을 한 주치의는 발목을 “아껴 쓰라”고 했다. 그러나 엄 대장은 수술이나 약물

대신 걷기를 치유법으로 택했다. 그는 “계속 걷지 않았으면 발목은 더 굳었을 것”이라고 했다.

 

 헐!!~~.. 휴관이다..

오늘만 휴관이 아니라.. 23년 11월 22일부터 24년 4월 3일까지 휴관이다.. 내부 리모델링을 할 모양이다..

 

 15시 15분 : 태진쉼터..

 

 화랑산악회 감사님과 산대장님의 건배.. 년말 산행에 만차하심을 축하합니다..

 

왼쪽부터...

화랑의 마스코트로서.. 알뜰 창고지기에 살림꾼이신 총무님..

화랑의 용광로 같은 열정의 희망지킴이 감사님..

화랑의 히어로 산대장님...

 

산악회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열정하나로 이끌어 가는 봉사자들의 집단이다.

이제..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만감이 교차되는 감정의 기복들을 충분히 이해해 주고 격려해 줄 이는 누구인가...

바로.. 회원님들이다..

 

화랑이 만들어 가는 비전을 믿기에

화랑의 회원님들은 내일의 화랑을 믿고 따를 것입니다..

세분..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 12월 03일(일).

달음산(588m) : 부산시 기장군.

 

산행코스 : 옥정사주차장-갈미재-옥녀봉전망대-달음산-산불감시초소-해미기재-월음산-광산마을산행종료.

산행시작 : 옥정사주차장   10시 01분.

산행종료 : 광산마을   14시 05분.

전체거리 : 약 5.67km.

전체시간 : 04시간 03분.

운동시간 : 03시간 00분.

휴식시간 : 01시간 03분.

 

10 : 01  옥정사주차장  출발.

10 : 24  갈미재.

11 : 19  옥녀봉전망대.

11 : 34  달음산.

12 : 39  산불초소.

12 : 58  해미기재.

13 : 04  월음산.

14 : 05  광산마을  산행종료.

 

 10시 01분 : 부산 기장군 옥정사 주차장.

 

▲ 솔잎산악회의 2023년도 송년산행을 건강한 유종의 미를 만들기위한.. 산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몸풀기를 하고..

 

▲ 이어서 단체 인증샷...

 

▲ 달음산 입구에 있는 옥정사를 향해서.. 출발..

 

▲ 부처님 최강의 트랜드 마크인 대자대비의 자비심이 달음산을 찾은 솔잎산악회에 은혜를 내려 주심인가..

어제까지만 해도 급강하 했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도 자고.. 햇살은 완전 봄날씨 같이 포근하다.

 

▲ 옥정사 담장위로 올려다 보이는 달음산은 횟수로는 네번째 방문이고.. 7년만에 다시 찾아 왔다.

 

▲ 오랜만의 방문이라.. 옥정사에 들렀다 가기위해 입구의 유래비를 지나간다.

 

천년고찰 옥정사(玉井寺)는 부산 기장 8경 중 제 1경인 달음산에 위치해 있는데 창건설화에 따르면 달음산 서쪽 취정사에

머물고 있던 신라 원효대사가 달음산 옥녀봉을 넘어 경주로 가던 중 옥녀같은 처녀가 옹달샘 샘물을 담는 것을 보고 물을

청해 마시고, 온몸이 시원해지고 가벼워짐을 느끼고 ‘나무관세음보살’하며 고마운 인사를 하자, 처녀의 몸이 돌로 변해

관세음보살상이 됐다고 한다. 원효대사는 이곳이 관음도량임을 알고, 초막을 짓고 잠시 머물고 경주로 떠난 후 마을주민들

이 암자를 짓고 옥천사라고 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달음산 취정사와 옥천사도 퇴락하자, 절터만 남아 있던 곳을

승려 박긍해(朴亘海)가 1907년에 다시 만든 사찰로 부산 달음산 기슭에 자리한 불국사의 말사이다.

달음산은 동해 해돋이의 햇살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닿는 산으로 유명하다 한다. 당시 박긍해는 마을 친구에게 희사

(喜捨)받은 옛 절터 부지에 작은 초가집과 토굴을 만들어 참선하는 승려들이 찾아오도록 하였다 한다. 이후 증축, 개축이

이어졌고 1994년에는 스리랑카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3층 석탑에 모셨다..

지난 2007년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말사로 등록됐다.

 

▲ 포대화상.

 

▲ 옥정사 약왕각...

 

▲ 약왕각의 감로수...

미륵보살이 모셔져 있고.. 원효대사와 처녀의 전설과 관련된 옹달샘을 상징하는듯..

 

▲ 옥정사 3층석탑. 

1994년에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 사리를 가져와 봉안 하였다.

 

▲ 지장전을 뒤로 하고...

 

옥정사를 나서면. 소각로가 보이고.. 편백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잘 만들어진 사방댐을 따라서..

 

6~7분 정도 계곡을 따라가면 편백나무숲을 만난다.

 

 10시 24분 : 갈미재에 올라선다..

 

갈미산 방향으로는 전에 없던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고..

 

 달음산쪽으로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정표에 그전에 없었던 편백나무숲길이 있다. 달음산 둘레길을 새로 조성한듯..

 

산허리를 감아도는 숲길이다.

 

아직은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는 낙엽길 위의 솔잎님들..

 

착하게 이어지는 이길위에도 이제 곧.. 겨울의 칼바람이 낙엽을 쓸어 갈것이다.

 

 달음산의 된비알이 시작된다..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에.. 지쳐갈때쯤..

 

 쉴수 있는 벤치가 너무나 반갑다..

 

 잠시 쉬었다 일어나니.. 달음산 108계단이란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108계단을 오르세!~~"라는 희미한 글자가 쓰여져 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며 번뇌의 고리를 풀어 보자.

 

 쉼터가 있는 곳마다 나무에 매달아 놓은 손소독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설치한 작은 배려인것 같다.

 

 바위 뒷쪽은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곳인데.. 밧줄도 철거하고 출입을 막아 놓았다.

 

 그런데.. 108계단의 끝.. 번뇌의 소멸은 어디 까지란 말인가...  걷다보니.. 108계단 끝지점이 없어지고 모호해 졌다..

 

 못올라가게 막아 놓았던 바위 전망대다..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의 임랑해변..

 

 기장군 일광읍 방향.

 

 옥녀봉.

 

 옥녀봉과 물래봉.

달음산(撻陰山)과 마주하고 있는 바위봉을 옥녀봉(玉女峯)이라 하고.. 오른쪽 바위를 물래봉(勿來峯) 이라 하는데 하늘나라

의 옥녀와 물래(勿來)라는 젊은 선비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에 물래(勿來)라는 역학을 공부하는 한 선비가 있었는데...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옥녀(玉女)는 하늘나라로 불려가고

선비는그리움의 나날을 보내다가 저승에서라도 옥녀(玉女)를 만날까하고 매남바위에서 몸을 던진다.

 

 옥녀봉.

선비를 그리워하던 천상의 옥녀(玉女)가 이곳에 내려왔을 때 이미 죽은 선비는 학으로 변하여 옥녀(玉女)주변을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옥황상제께서 둘의 애틋한 사랑에 감동하여 옥녀를 하늘나라로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옥녀봉(玉女峯) 과 물래봉(勿來峯)은달음산이 품고있는 아름다운 두 봉우리인 것이다.

 

 옥녀봉에서 바라 본 달음산(취봉)..

 

 달음산 명품송 1.

 

달음산에서 바라본.. 옥녀봉.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11시 34분 : 달음산.

달음산(達陰山)은 『기장현 읍지(機張縣邑誌)』[1885]에 취봉산(鷲峰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鷲峰)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 거대한 바위

가 있어 독수리[鷲]처럼 굽어본다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렀다. 지역에서는 변음되어 추봉산 또는 축봉산으로도

불렀다. 또한 달이 뜨는 산이라 하여 월음산(月蔭山)으로도 불렀다고 전하는데, 달음산으로 불리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다.

 

언제나 폼생폼사이신 박소장님 반갑습니다..

 

 박소장님의 작품.

 

달음산이 작은 바위산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내림길이다.

 

최상의 밥자리.

 

지나온 달음산이 올려다 보이고 조망좋은 곳에서..

 

당겨본 옥녀봉의 암릉을 감상하며..

 

부회장님의 수제버거에 눈도 맛도 그야말로 힐링이다..

 

솔잎의 자문단..ㅎㅎ~

 

복받은 날의 달음산 능선길..

 

달음산 산불초소밑을 지나가는데.. 초소지기님도.. 좋은날이라며 응원을 주신다.

 

달음산 명품송 2. 근디.. "심조불산" 안내기가 못내 거슬린다..

 

 박소장님의 작품.

 

 박소장님의 작품.

 

산불초소의 태양광발전기.. 세월좋다.. 자가 커피도 마실수 있겠다.

 

산행거리가 짧아서.. 하산길에 보이는 월음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12시 58분 : 해미기재.... 월음산 250m.. 다녀 오기로 한다.

 

월음산 방향..

 

13시 04분 : 월음산..

 

볼품없는 월음산 정상이지만... 포즈 하나에 월음산이 빛이 난다...ㅎ~

 

우리의 솔잎님들이 있어.. 지금 이순간의 월음산은 특별함이 된다.

 

그 특별함에 나도 살짝 끼어 들고...

 

다시 해미기재로..

 

 황 이사님의 막걸리 보시... 잘 마셨습니다.

 

솔잎의  2023년도를 마무리 하는 산대장님.. 보는 눈은 살아 있네~...ㅎㅎ..

 

낙엽 계단길.. 조심조심...

 

조용한 숲속에... 쪼~~옥... 이기 무신 소리고.. 따사로운 햇살에 두나무도 정분이 났나보다.. 워~매 징한거...ㅎㅎ~

 

나무는 징~~하게.. 우리는 정나게~..

 

일광광산터..

 

 일광광산..

일제 강점기인 1930년 3월 이곳에서 대량으로 구리가 발견되었다. 그러자 스미토모광업주식회사[4]가 일광에 구리 광산을

건설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하였다. 증언에 따르면 쉬는 날도 없이 밤낮 2교대로 일하고 군사 훈련도

받아야 했으며 더러는 발가락 등에 장애를 입기도 했다고 한다. 전기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선용 구리의 수요는 늘어났으나

일광광산의 생산력이 부족하여 1998년에 폐광되었다.

 

부산 울산간.. 동해고속도로..

 

14시 05분 : 광산마을 산행 종료..

 

 산행을 마치고.. 기장군 대변항으로..

 

 회장님의 마무리 건배를 끝으로..

 

 대변항 투어..

 

 부산 기장군 대변항의 멸치 상징탑..

 

 귀가길에.. 분위기업을 위한 포도주 한잔 나눔..

 

 큰 짐을 내려놓은 회장님..

산악회 회장직을수행해 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그 감정의 기복들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이.. 취임식장에서 더 많이 축하 하기로 하고... 수고 많았습니다.

 

내년부터 솔잎을 이끌어갈 신임회장님이면서 오늘은 산대장님이다..

오늘의  달음산 산행을 성공리에 마침에 마무리 축하박수 보내고..

또다른.. 솔잎의 활기차고 새로운 바람에 기대가 큽니다.. 홧팅!~..

 

산악회는 봉사의 마음으로 뭉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이끌어가는 집단이다. 그중에 총무는 산악회의 마스코트다.

그러기에.. 산악회 곳간지기로 힘든 살림 살아낸 총무님의 공로가 크다..

수고 많았습니다.

2023년 11월 23일(목).

고모산(763.1m)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 : 월정보건진료소-제랍곡지-벌목지대-고모산-임도-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산행시작 : 월정보건진료소  10시 43분.

산행종료 : 월정보건진료소  14시 45분.

전체거리 : 약 6.56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09분.

휴식시간 : 00시간 53분.

 

10 : 43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10 : 57  제랍곡지.

11 : 06  벌목지대.

12 : 32  이정표.

13 : 13  고모산.

13 : 53  임도 만남.

14 : 45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10시 43분 :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 제랍곡교를 건너 제랍골로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10시 57분 : 재랍곡지.

 

▲ 재랍곡지를 지나자 말자..

 

좌측골짜기로 올라가는 산판길을 따른다.

 

 벌목을 언제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벌목을 실어나르던길이 깊이파여있다.

 

 수만평은 되어 보이는 벌목지대에는 눈가리고 아웅인가.. 삼나무 몇그루만 조림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기온이 차고 바람도 초당 5~7m로 분다던 일기예보였는데..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잠자는너무나 따뜻한 날이다.

 

 월정리에서 520봉을 넘어오는 등산로인데 벌목공사로 인해 차단되어 길의 흔적조차 없어 졌다.

 

 벌목차가 다니던 길을 따라 벌목지대 끝지점까지 올라가서 소나무 두그루를 이정표삼아 능선으로 올라간다.

 

햇살좋은 산소에서 바라보는 대정산능선..

 

 당겨보니 전파중계 철탑 뒤편으로 천문대가 있는 영천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희미하다.

 

 오랜만에 동행하는 김문암씨와 달콤한 커피한잔.

 

 소나무군락지를 지나면...

 

 식생은 참나무군락지로 바뀌고... 활엽의 낙엽속에 감춰진 등로를 오직 감으로만 따라 올라간다..

 

 1년간 정들었던 시간이 아쉬웠던지 떨어지기 싫은 마른잎들이 매달린채 바람의 세기를 가늠해 준다..

 

 여기가 고모산인가 하고 올랐는데 아니다... 고모산의 고모한테 첫번째로 속았다.

 

 두번째 오름은 바위길이다...

 

 발목조심을 하며 올라섰더니.. 뒤쪽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나목사이로 나타난다.. 고모한데 두번째 속았다.

 

봉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방구돌들이 투박스럽지만 반갑기만 하다.

 

12시 32분 : 산약초타운 갈림길.

부에 내려서니.. 길손을 기다리는 벤치가 쓸쓸하고.. 산꾼을 기다리는 이정표가 외로히 서있다.

 

가까운 산약초타운쪽으로도 길의 윤곽은 있으나.. 보행한 흔적은 없다..

 

다시.. 400m 전방에 있다는 고모산을 향해서 출발..

 

고모단맥이 마무리되는 지점의 현서면소재지가 있는 곳인데 식별이 어렵다..

 

12시 41분 : 고모산이겠거니 하고 꾸역꾸역 올라왔더니 여기도 고모산이 아니다.. 고모한테 세번째 속았다.

여기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한국사람 둘만 모이면 정치얘기라더니.. 오늘도 정치하는양반들 귀좀 간지러웠을 것이다..ㅎ

 

고와야할 단풍잎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나무에 매달려 배배말랐다.

 

13시 13분 : 고모산(顧母山) 정상. 고모산에 대한 유래도 있을법한데.. 없다.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북동쪽과 남쪽으로 갈라지며 각각 현서면 수락리와 월정리 현서면 수락리와 백자리의 경계를 

이루고... 북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현서면 백자리와 천천리.. 현서면 천천리와 모계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또한.. 고모단맥의 주산이다.

 

고모단맥이란..

팔공기맥이 낙동정맥 가사령 인근에서 분기하며 흐르다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을지나 갈재(668.8)봉에서 북쪽으로 분기

하여 908번지방도로 밖산재-대정산-재랍재 임도고개-고모산-용호암 십자안부를 거쳐 안덕면소재지 서쪽능선으로 진행해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노하마을을 지나 보현천이 길안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8.4km의 산줄기다.

 

 정상석 주변에는 단맥종주꾼들의 시그널이 서너개 보인다.

 

 고모산 일대에는 용도를 알수없는 원형철조망이 쳐저 있고.. 고모단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하산길은 원형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철조망안을 보니 드릅나무가 보인다.. 산나물 재배지 인듯..

 

 길의 윤곽은 있되 흔적은 없는 내림길에 만나는 시그널 하나..

원불교의 사대정신(四大精神)인 이소성대(以小成大).. 일심합력.. 무아봉공.. 근검저축.. 중에 무아봉공을 시그널에 담았다..

 

이소성대의 정신은 모든 일을 행하는데 있어 작은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한걸음씩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고..

일심합력의 정신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뭉치는 정신, 즉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다.

무아봉공의 정신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욕심은 버리고 세계와 인류를 위해 기쁘게 헌신 봉공하겠다는 희생적 정신이다.

근검저축의 정신은 미신타파.. 허례폐지.. 공동출역.. 절약절식 등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아끼는 정신이다.

 

 시그널 뒷쪽은 불생불멸 (不生不滅)이라 적혀있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로서 불교의 존재론을 천명하고 있다. 즉, 불생불멸은 태어남과 죽음, 만들어짐과 사라짐의 극단을

부정하며,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생겨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불교에서 매우 중요

하게 다루는 진리이다.

 

 낙엽속에 감춰진 길을 찾아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그래도 한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다들 잘도 내려온다..

 

두번째 시그널.. 워낙 오지인데다가 인적이 드문 산이라서 그런지..  대구라는 글자만 보아도 반갑다..

 

 고모산에서 20여분을 내려온 안부에서.. 대정산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중간 탈출이다.

 

임도로 내려 가는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13시 53분 : 임도 만남..

 

오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갔던 벌목지대 들머리다.

 

 상해서 버려진 사과들..

 

 무청시래기..

 

14시 45분 :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높이 763m의 고모산을 평균속도..1.8km/h.. 길 식별도 어렵고 낙엽길이라 조금은 저조한 평균속도다..

 

15시 08분 : 보현산댐 출렁다리..

지난 8월말에 영천 보현산댐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보현산댐은 2014년11월에 용수와 전력 생산 등의 다목적댐으로 준공되었고.. 이번에 출렁다리를 설치하므로써

별의 도시 영천의 관광자원이 하나 새롭게 추가된 셈이다.

 

 지난달 10월 2일에 갔었던 양구 상무룡출렁다리에 버금가는 분위기다.

 

산세가 좋아서 10배 당겨보니..

 

 부약산과 그아래 법룡사다..

 

 짚와이어 하강지점.. 주중 15000원/일반.. 주말(토.일) 28000원/일반.

 

 길이 530m 건너오는데 시진찍고 전망대 올라가 보고.. 10여분이 걸렸다.

 

 청송 고모산 한번 찾아보고 오가는 길목의 보현산댐 출렁다리..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일것 같다.

2023년 11월 19일(일).

정대산(880m)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가창2번종점-마내미골-전망바위-정대봉-임도-정대숲정류 산행종료.

산행시작 : 가창2번종점  10시 04분.

산행종료 : 정대숲정류장  16시 15분.

전체거리 : 약 9.17km.

전체시간 : 06시간 10분.

운동시간 : 03시간 35분.

휴식시간 : 02시간 35분.

 

10 : 04  가창2번종점  출발.

11 : 27  주능선.

11 : 40  전망바위(휴식 및 마음점찍기).

14 : 10  정대봉.

15 : 06  정대숲갈림길.

15 : 40  임도 만남.

16 : 15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10시 00분 : 가창2번 종점 도착.

칠성시장앞1 정류장에서 09시 05분에 승차하여 가창정대 마내미골종점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 출발에 앞서.. 이웃산꾼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마내미골의 청정 옥수..

2022년 1월 23일에 비슬산~헐티능선 산행에 이어 두번째 오르는 마내미골이다.

 

 11월 16일 목요일 밤에.. 대구지역에 내린 첫눈으로 영하의 날씨가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오늘부터 기온이 올라간다.

 

우리나라 속담중에 눈온 다음날엔 거지도 빨래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는 눈이 온 다음날은 기온이 올라가기에 생겨난 속담이다. 

바람도 따사롭게 느껴지는 마내미골의 첫눈을 좋은님들과 함께 밟아보는 소리도 "뽀드득뽀드득~" 경쾌하게 들린다..

 

여유와 느긋함.. 이것이 우리 야등팀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햇살을 즐기며.. 나누는 단감 한쪽의 뒷맛이 매우 달다.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또 한해가 가는동안 함께 걸어온 시간이 벌써 네번째 년말이 다가온다.

 

 시간이 멈춘듯한 조용한 마내미골짜기를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1년전 낙엽감성의 추억이 생각나는 지점까지 올라 왔다.

 

 여기인것 같다..

 

아직은.. 즐길줄 알기에 청춘이었던 1년전의 그시간을 다시 불러와 본다..

 

 같은 자리에서 오빠야들의 청춘은 오늘도 낙엽뿌리기로 계속 되었다...ㅎㅎ~~

 

11시 21분 : 청룡지맥 주능선 도착.

 

 용연사 가는길... 길이 제법 다저져 있는걸 보니.. 산꾼들의 왕래가 있는 모양이다..

 

 준.희님의 응원 패찰이 뒤틀려 있어서 바로 잡아 준다.

청룡지맥(靑龍枝脈)은?... 비슬지맥의 비슬산(琵瑟山) 동남쪽 400m 지점의 분기점(x1038m) 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비슬산(△1082.8m), 청룡산(靑龍山 △792.9m), 산성산(△653.4m)을 지나 대구 시내를 가로 지르며 두류산(x125.4m), 

와룡산(x299.7m), 궁산(x250.9m)을 지나 대구 달서구 파호동 강창교앞 금호강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 km의 산줄기다.

 

 대구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종주는.. 30대 중반쯤에 걸었던 걸로 아는데.. 기억으로는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지금의 황물약수탕이 아닌 어느 조그만 샘터에서 마셨던 물 한바가지가 생명수와 같았던 것만 또렷이 기억 난다.

 

 방구돌을오르는 님들을..

 

 당겨도 보고..

 

 밀어도 보고 담아 본다.. 사진 매출이 적을것 같아서..ㅎㅎ~

 

 머리는 물개 같고 몸통은 우주선 같은 기암이..발사대에 올려져 있다.

 

 뒷모습은 마른 오징어다.

 

 무명봉에 올라서니..

 

 청룡지맥의 정점인 비슬산 천왕봉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조화봉이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야등팀 밥자리 기준에 90%의 수준인데.. 그늘이다.. 야대장님이 조금더 아래쪽에 자리를 잡는데..

 

 조망이 완전 압권이다.. 남향이라 햇살 좋고 바람도 막아준다.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했다는데.. 야등팀을 위해

금방이라도 신선의 거문고소리가 들릴것 같고...

 

 아래로는 올라왔던 마내미골이 건너편의 헐티능선사이에 깊게 파여 있다.

 

 가야할 정대봉도 보인다.

 

 11시 45분 : 홍여사님의 특제품 도토리묵과 배추전.. 야대장님의 화랑.. 그리고 조고문님의 떡갈비에 발렌타인 한잔..

그리고.. 능이라면과 커피.. 중국의 도연명이 말한 선경의 세계인 무릉도원이 따로 있더냐.. 여기가 바로 선경이다.

 

 커피타임.. 역광의 렌즈에 빛이 들어와 무지개를 만들었다.. 비슬산 신선의 조화다..ㅎㅎ

 

밀레의 이삭줍기보다 더아름다운 모습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참 보기 좋다~..

 

 너무 좋은 밥자리에서..

 

 비슬산을 배경으로...

 

이보시우~~ 야회장님이 안오셔도.. 언니 오빠들도 멋짐이 뿜뿜나는 연출을 할줄 안다우~~..ㅎㅎ~

 

 13시 45분 : 대자연의 무대가 너무좋아서 11시 45분에 시작한 밥자리공연을 딱.. 2시간만에 마친다..ㅎㅎ~

 

 다시 11월의 낙엽길을 걷는다..

 

 마른 낙엽이 밟히는 소리.. 사그락사그락...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 데 구르몽(Rémy de Gourmont 1858~1915, 프랑스)의 "낙엽"..

 

 정대봉 우회로..

질러 가지 않고.. 정대봉으로 올라간다.

 

 지맥 타는 사람들만 간간히 다니는길이라.. 길은 낙엽이 감추어 버렸다.

 

14시 10분 : 정대봉 정상...

말고기를 먹은 효력이 아직도 나는지.. 오르막에서는 걸음이 더 빨라진다..ㅋㅋ..

후미를 기다리다가 혼자서 발도장을 찍어 본다.. 참고로.. 산이름 "정대봉" 은 트랭글이 알려준 이름이다..

 

야대장님의 작품..

뒤따라 올라온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의 발도장이다..

 

 능선 직진으로는 길이 없고..

 

 옆구리쪽으로 주능선이 이어지는 시그널을 따라서..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매우 가파른 내림이다.. 눈과 낙엽으로 미끄럽다..

 

가파름도 내려서고.. 평탄하게 잘 가고 있구나... 했더니..

 

헐!~~.. 발아래로 천길 낭떠러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바위협곡이 나오고 상당히 가파르다.

 

두줄이던 밧줄이 하나가 끊어져 있다.. 상태를 점검해보니 튼튼하다..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다시 내려다 보아도...

 

 올려다 보아도..

 

 급경사에 장난이 아니다...

 

안전지대로 내려 와서 올려다 보니 암봉으로 되어 있다...

 

우회로 만남..

 

벤치에 이끼가 없는걸 보니.. 이용하는 산객들이 있는가 보다..

 

15시 04분 : 용연사 갈림길..

 

15시 06분 : 드디어 정대 탈출로 도착..

 

 골재로 올라가는 임도 만남..

 

 2022년 3월 27일에.. 이길을 올라올때.. 동키호테 아우가 가져온 멍게를 먹었던 자리다..ㅎㅎㅎ~..

 

 달성군 정대2리 초곡마을의 수호목..

 

"11월"이라는 시간이 간다... 나태주님의 시를 올린다.

 

 16시 15분 :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16시 23분에 대구로 가는 가창2번 버스가 온다.. 딱 맞아 떨어지게 내려 왔다..

 

 야등팀 숙제로 남아있던 정대봉(880m)구간도 마무리 한다..

언제나 그러 했듯이.. 환상의 밥자리에서 즐긴 시간은 힐링 그자체였고..

생각지도 못했던 밧줄구간도 너무 좋았다.

2023년 11월 16일(목).

가야산(1433m) : 경북 성주군 / 경남 합천군.

 

산행코스 : 백운동주차장-용기골-서성재-상왕봉-칠불봉-만물상능선-백운동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백운동주차장   07시 44분.

산행종료 : 백운동주차장   13시 47분.

전체거리 : 약 9.84km.

전체시간 : 06시간 03분.

운동시간 : 05시간 32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07 : 44  백운동주차장  출발.

08 : 51  백운암지.

09 : 10  서성재.

10 : 19  상왕봉.

10 : 35  칠불봉.

11 : 28  상아덤.

13 : 48  백운동주차장 산행종료.

 

07시 44분 : 경북 성주군 백운동 주차장 출발.

 

오늘의 산행지는 전남 영암의 주지봉.. 문필봉이었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영암의 먼길까지 가서

비로인해 산만 쳐다보고 오느니 보다.. 비예보가 오후로 예보 되어 있는 가까운 합천 가야산으로 가는게 어떠냐는..

산대장님의 의견과 회원님들의 공감대 합의로 가야산으로 왔다.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신화, 가야산의 생태를 테마로 한 2층 규모의 전시 테마관이며,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숲속쉼터, 전망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야산 권역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 테마공원이다.

 

▲ 주차장을 나와 상가앞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면..

 

▲ 좌측에 가야산야생화 식물원이 있다.

 

▲ 식물원은 무료 개방이며.. 주변에 무장애나눔길과 가야숲길..어린이놀이터..식물원의 야외전시원과 전망대 실내전시장.

온실.. 꽃차전시장등의 시설들을 둘러 볼만하다.

 

▲ 가야산 호텔..

 

▲ 가야산 탐방지원센터.

코스 진행은 용기골을 경유하여 서성재에서 칠불봉.. 상왕봉을 찍고 만물상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07시 51분 : 용기골탐방로 입구 대문을 통과.

 

▲ 칠불봉에서 발원한 용기골 계곡수의 흐름소리가 늦가을의 고요함을 깨운다..

 

▲ 백운 1교..

 

▲ 곧이어 백운 2교를 건넌다.

 

▲ 허물어져 가는 가야산성 남문의 흔적..

 

▲ 가야산 산성을 축성한 연대에 대해서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임진왜란 때에 이르러 체찰사 <이원익>이 조정의 명을 받아 승장 <신열>을 시켜 개축하였으며.. 임진왜란중에는 인근

백성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 후미를 기다리는 산대장님.

산악회 산대장은 일기에 민감하다.. 산행지가 정해지는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폰의 예보를 확인하게 된다.

노심초사 하는 그 마음은 회원님들이 알아줄 때 가장 큰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오늘같은 날이 그런 날이다.

 

▲ 아래쪽 바위의 물이 흘러 내리듯이 물결치는 모습은 아마도.. 흘러 내리던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생긴 현상일듯 하다.

 

▲ 겨울로 가는 길목에 산에서 처음 보는 얼음이다..

 

▲ 용기골의 연리목..

 

▲ 백운암이 있었다는데... 무심한 석축만이 옛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09시 10분 : 서성재.

 

 

▲ 그래도 변함없이 서있는 수문장 같은 방구돌에게 통과 신고를 하고..

 

▲ 철계단에서 부터 칠불봉 오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이다.

 

▲ 가야산에 달의 미인 상아님이 내려 오시려는지.. 하늘은 잔뜩 내려 앉고.. 고목과 만물상 능선의 조화가 신비롭다.

 

▲ 가파른 오름에도..

 

▲ 눈 가는곳 마다 기암의 연속이고..

 

▲ 절경이니.. 내가 산이요.. 산이 나일래라~~..

 

▲ 여기를 올라서면.. 가야산 등산로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시작 된다.

 

▲ 척박한 바위 틈새에서도..

 

자기 자리 굳건히 지키며...

 

오름의 힘듦이 있다 한들... 저 노송이 겪었을 풍상을 어찌 알리요~..

 

하지만 노송은 오히려..힘든 오르막에 쉬어 가라며 허리 낮춰 두팔벌려 앉을 자리 제공하네~...

 

 노송에 기대어 뒤를 돌아 보니.. 만물상 능선이 선경이다..

 

 올려다 보이는 칠불봉은 어서오라 손짓하고..

 

 기암과 노송과 자연이 연출하는 한폭의 드라마속에 나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있다...

 

 기암과 노송의 절묘한 만남이다.

 

가장 까탈스런 바위구간이다. 기왕에 하는 계단 정비를 할 요량이면.. 여기도 하던지...

 

옛길의 계단도 보인다.

 

2010년 9월 19일에 만났으니.. 13년만에 다시 만나는 칠불봉 천하대장군 고목이다.

칠불봉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 고목이다.. 이 곳에서 칠불봉을 지키며 살아온 자존심인가... 죽어서도 절개를 꺽지 않고

모진풍상과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고고하게 서있는 고목에 누군가가 칠불봉 천하대장군 장승 얼굴을 새겨 놓았다...

 

 2010년 9월 19일에 만났던 모습이다.

사진을 보니 그때도 오늘처럼 잔뜩 흐린날이었고... 잔가지도 많이 달려 있더니 지금은 앙상하다..

 

천하대장군 고목에서 50m정도 떨어진 칠불봉은 상왕봉을 먼저 갔다가 돌아 가는길에 들리기로 한다.

 

경북 성주군의 칠불봉에서.. 경남 합천군의 상왕봉으로..

 

간밤의 찬바람에 바위에 서리가 하얗게 붙었다.

 

 경북과 경남의 경계지점에서 바라 본.. 상왕봉..

 

 해인사 갈림길..

 

 상왕봉 오름길..

 

우두봉의 우비정... 소의 콧구멍에 해당된다고 한다.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다.. 바위뿐인 이곳에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이다.

 

 조망하기 좋은 우비정에서..

 

지나 온 칠불봉쪽..

 

서쪽의 해인사 내림길..

 

남쪽으로는 서성재와 만물상 방향..

 

북쪽으로는 경북 성주군 가천면이다.

 

10시 18분 : 상왕봉 정상석에는 가야산 우두봉이라 되어 있다.

 

가야산 상왕봉(1,430m) 정상을 증명한다.

상왕봉은 일명 우두산(牛頭山)이라고도 하며, 행정구역은 합천군에 속한다... 가야산은 경북의 서남단에 우뚝 자리잡은

영남의 제일봉으로서 자연 경관이 수려하며예로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이며.. "해동 제일의 명산" 이라고 일컬어지며..

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소백산맥이 추풍령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 뻗다가 동쪽으로 혈맥을 갈라솟아 오른 곳으로 행정

구역상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 60.5 제곱km중 성주군이 차지한 면적이 61%이고

가장 높은 칠불봉은1433m로 역시 성주군에 자리잡고 있다..

 

실질적인 가야산 상왕봉(1,430m)의 정상이지만.. 안전상 정상석은 아래에 있다.

 

 서북쪽의 산그리매..

 

 경북 성주군의 가천면... 약 30년전에 성황당고개를 출발하여 죽전폭포쪽에서 상왕봉을 오른적이 있다.

 

 상왕봉 내림길 입구..

 

 

 칠불봉 가는길..

 

10시 35분 : 칠불봉 인증..

이대장님의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동장대 능선..

 

 칠불봉..

가야산의 전체면적중에 61%를 차지하고 최고봉인 칠불봉이 성주에 속해 있어서 "성주가야산" 이라고도 불린다.

 

*특별 팁(tip)"

내년 2024년 말쯤이면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에서 가야산 칠불봉 탐방로가 51년만에 신설 된다고 한다.

이 탐방로가 만들어지면 성주가야산 종주길이 생기는 셈이다. 아래에 참고도를 올린다.

 현재 법전리에는 가야산법전탐방지원센터가 있다..

 

 다녀 온 상왕봉.

 

 서성재로 내려 간다.

 

사람들은 힘든 오르막에 올라서며 고목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까... 오로지 자기 한몸의 수고로움만 생각 할 것이다.

살아천년이요..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朱木)처럼 죽어서도 추하지 않게 오늘도 수많은 인간군상을 내려다 보며 서있는

모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측컨데.. 아마도 망루가 있었던 자리인것 같아서.

 

내려다 보니 망루로서의 역활을 충분히 할수 있는곳이다.

 

11시 17분 : 서성재에서 만물상의 문을 연다.

 

 상아덤(서장대) 오름길.

 

 상아덤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쪽..

 

상아덤(1158m).

최치원(崔致遠)의 "석순응전(釋順應傳)"과 "동국여지승람" 에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가

서린 상아덤의 어원을 살펴보면 상아는 여신을 일컫는 말이고덤은 바위(巖)를 지칭한다고 한다.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 된다. 옛날 인류는 암혈에서 살았고.. 그 곳은 집이고 생명을 유지하던 곳이었는데

그들은 큰 바위와 절벽과 마을을 덤이라고 불렀다. 더 나아가 몸이나 마음을 의지하는 대상을 덤이라 했다고 한다.

가야산 주변 사람들은 <정견모주>에 마음을 의지했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형상화된 것이 바로 상아덤이다.

 

 

 상아덤에서 바라 보는 만물상 능선의 비경..

가야산 여신과 하늘신이 달빛속에 노닐만 한 선경이 아닐런지?..

 

 삼형제 바위.. 또는 뫼 산(山)자 바위..

 

만물상 능선은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38년만인 2010년 6월 12일부터 개방되었다.

 

가야산은.. 신라의 최치원이 어느 날 숲속에 갓과 신발을 남겨둔 채 신선이 되어 하늘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가야산 곳곳의 비경에 반하여 신선이 되었을까..

 

 만물상 투구바위.

 

국보 180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의 그림속에 내가 서 있는 듯 한 착각이 일어 난다.

 

참선 바위.

 

빗방울이 듯기 시작한다..

 

 만물상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만물상 능선에서 두번째봉인 979m봉 너머로 가야산 주봉이 비구름속에 숨어 든다.

 

남태평양에 있다는 이스트섬의 <모아이석상> 같다.

 

 일명.. 스님바위..

 

절묘하게 앉아있는 UFO 바위.

 

 뒤 돌아 보니.. 가야산주봉이 먹구름에 잠기고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만물상능선의 내림길이 시작되고 가야산호텔과 백운동주차장이 발아래다...

 

 너럭바위 아래의 해인사 말사인 심원사..

 

 너럭바위 끝자락에 홀로선 분재송에게도 아는척 해주고..

 

계단의 돌이 젖을정도로 빗방울이 조금더 굵어 졌다..

 

 13시 39분 : 만물상 대문을 나서자 말자.. 후두둑~ 굵어진 비가 내린다.. 타이밍이 절묘하다.. 우산을 쓰야 되겠다.

 

 주차장으로 가지않고 역사테마관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어서 따라 가본다.

 

13시 47분 : 백운동 주차장 산행 종료..

 

백운동주차장에서 20여분 거리의 경남 합천군 야로면소재지의 토종흑돼지식당에서 따뜻한 김이 나는 갓지은 이밥에

돼지찌게.. 그리고 반주 석잔에 알딸딸한 기분으로 귀가 차량에 올랐는데 깜빡 졸았던가 보다.. 어느새 성서 홈플이란다..

 

산에서의 리더는 당연히 산대장이다..

리더 한사람의 빠른 판단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13년만에 다시 오른 상왕봉 칠불봉 너무 좋았고..

잘 끼운 단추처럼 깔끔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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