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15(목).
적석산 :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행코스 : 적석산공영주차장-성구사-전망바위-으봉산-국수봉-적석산-구름다리-통천문-적석산공영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적석산공영주차장 09시 41분.

산행종료 : 적석산공영주차장 13시 09분.

전체거리 :  7.15km.

전체시간 : 03시간 28분.

운동시간 : 02시간 56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09 : 41  적석산공영주차장 출발.

09 : 52  성구사.

10 : 21  산불초소.

10 : 31  전망바위.

10 : 38  으봉산(문도봉).

11 : 11  국수봉.

11 : 28  적석산.

11 : 37  구름다리.

11 : 45  통천문.

11 : 59  칼봉.

12 : 38  쉼터갈림길.

15 : 23  적석산공영주차장 산행종료.

 

09시 41분 : 적석산공영주차장 출발.

오늘의 창원날씨는.. 흐림에 낮 한때 소나기다.. 구라청 예보가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목적산인 적석산의 구름다리를 업고 성구사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 올것이다.

 

▲ 일암마을 느티나무 쉼터를 지나 농로를 따라간다.

 

▲ 들머리가 있는 성구사를 향해서.. 약 8~9분정도 내려가면..

 

▲ 일암 풍경마을을 알리는 적석교에서 성구사로..

 

▲ 약모밀(일명 : 어성초).

네팔, 미얀마, 부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식물이다.

전체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나므로 ‘어성초(魚腥草)’라 부르기도 하며, 약재로 쓴다.

꽃말은... "기다림" 이다.

 

▲ 성구사(誠久祠). 

초계 변씨(草溪 卞氏)들의 사당으로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이신 문하평리 변빈(卞贇)과..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시에 순국한 병조판서 변연수(卞延壽)와 아들. 변립(卞笠) 부자등.. 세충신을 모셨으며.. 1919년 4월 3일..

진북면.. 진동면.. 진전면에서 일어났던 4대 항일운동중의 하나인 4.3 삼진의거의 발상지로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대량

제작하는등.. 거사를 모의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다.

 

▲ 성구사(誠久祠) 정로문(正路門).

직역하면.. "바른길의 문" 이라는 뜻이다.

 

▲ 일신재(日新齋).

일신(日新)이라... 중국 은나라 시조 성탕 임금이 반명(盤銘)에 새겼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에서 비롯된 성어다.

반명이란 대야에 새겨 놓고 좌우명으로 삼은 문장인데.. 성탕 임금이 이 문장을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고 전해 진다.

이 성어는 "진실로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로워야 하고 또 새로워야 한다".. 라는 뜻이다.

 

▲ 성구사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 적석산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 성구사 하마비(下馬碑).

말을 타고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말이다.

하마비는 또 왕이나 장군· 고관· 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기도 하였는데.. 이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다. 

기록에 의하면, 1413년(태종 13) 2월에 처음으로 예조에서 건의하여 왕의 허가를 받아 나무로 만든 표목(標木)을 세웠다. 

표목 전면에.. 대소관리과차자개하마(大小官吏過此者皆下馬)“ 라고 해서 이곳을 지나가는 대소관리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 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그 내리는 지점도 품계에 따라 각기 다르게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데.. 1품 이하는 궐문으로부터 10보..

3품 이하는 20보.. 7품 이하는 30보거리에서 말에서 내려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 성구사 지붕위로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보인다.

 

▲ 사당 안쪽에 성구사(誠久祠) 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2022년에 이어 2023년 올한해도 산이좋아산악회를 이끌어 가실 회장님이다..

 

▲ 6월의 짙은 녹음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기분좋은 길이다..

 

▲ 착하게 이어지던 등로가 지능선을 만나면서 서서히 고개 들고..

 

▲ 약간의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10시 21분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바위전망대다...

 

▲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대.

 

▲ 온천마을의 양촌리 원탕과 국가관리묘역..

이 지역은..1919년 기미년 3.1독립운동사에 있어 4대 사건이라 일컬어지는 <4.3삼진의거>의 발상지로, 경남지방으로서는

함안 군북의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대 의거로 지방의 거사 중 찬연히 빛나는 불멸의 투쟁사로 기록되어 있다.

 

백의민족! 그 순벡한 빛은 이 민족의 상징이요 표상이다.

전통적인 유교사조가 몸에 깊이 베어 삼강오륜을 치세의 근간으로 삼고 한없이 유순하고 선량하기만 한 민족이며!..

이렇게 어질고 유순한 이민족도 침략자에 대하여는 신명을 초개처럼 가볍게 어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는

투혼과 용기가 있음을 실증하는 산 증거가 삼진연합 대의거였다.

당시,, 기수동(43세) 변갑섭을 위시한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효현(27세), 홍두익등은 30세 전후에 피끓는

청년들 이었다.진동면 사동 다리목에서 7-8천명의 시위대 군중의 선두에서 완전무장한 일본 헌벙의 총칼을 맨주먹으로

대형태극기를 휘날리며 성난 사자처럼 돌진한 기수동의 용맹 기고만장한 그 의지, 쓰러진 동지의 손에서 다시 태극기를

거머잡고 적을 향해 달려든 변갑섭, 일본헌병이 장도를 휘둘러 태극기를 든 어깨를 내리쳐 팔이 떨어지자 다시 남은 한손

으로 다리위에 떨어진 태극기를 주워들고 일본헌병에 달려든 그 비장한 모습 그 장열한 투지! 그날 그 시각 그들이 어찌

생과 사에 집착하였으리........

오직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그 일념으로 빗발같이 쏟아지는 탄우와 광분하는 그들의 칼 숲을 향해 전진하다

흉탄에 쓰러져  선혈을 뿜어 그 흰옷을 적시고 장렬히 숨져간 의사들이었다...

이들이 순국한 그 자리에 지방민의 뜻을 모아 창의탑을 건립하였으며 8의사들은 광복후 1968년 그 유훈을 기려

정부에서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추서하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재 추서하여 그 영혼을 위로 하였다.

해마다 4.3 마산 삼진의거 기념식과 주민들이 고현교 일대에서 그날을 재현하고 행사를 하므로써 그날의 조상의 큰 뜻을

되살리고 있다.

 

▲ 여기서 지인을 만났다.. 따로따로 모르는줄 알았더니.. 서로 서로가 알고 있는 사이였다..

 

▲ 화랑산악회의 산대장님이신 원더풀님.. 언제나 멋짐이 뿜뿜납니다..ㅎㅎ~..

 

▲ 짱아님.. 동행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 흐트러짐이 없는 산꾼의 연륜이 묻어 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세분을 담아 드렸더니...

 

▲ 화랑의 원더풀님이.. 답장으로 찍어서.. 톡으로 보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전망바위에서 부터는 큰 오르내림이 없이 발바닥 까지도 편안하게 해주는.. 멋진 능선길이 국수봉까지 이어진다.

 

10시 38분 : 으봉산(문도봉)..

 

▲ 마삭이 만드는 길에서는 육산이 주는 편안함 때문인지.. 걸음이 빨라 지고..

 

10시 54분 : 어느새 작은 정원길 같은 391봉에 올라선다.

 

▲ 노루오줌..

뿌리에서 노루의 오줌냄새가 난다하여 노루오줌이라는 얘기도 있고...

노루가 물 마시러 오는 물가에 핀다하여 노루오줌이라는 얘기도 있다... 꽃말은.. "쑥스러움" 이다... 

 

▲ 직진하면 편한길이고.. 오른쪽은 전망좋은길 이란디..

아랫마을에서 곰국을 끓이는 김서림으로 조망이 안될줄 알지만.. 그래도 올라간다..

 

▲ 널따란 암반에 올라서면..

 

▲ 서북산과 인성산의 산그리메가 그림이 되는 곳인데... 역시나 곰국솥에 잔뜩 서려 있는 김이 자욱하다..

 

▲ 잘생긴 미인송인데.. 배경이 파아란 하늘이 아니어서 아쉽다.

 

11시 11분 : 국수봉..

 

▲ 국수봉과 마주하는 적석산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 인증샷 하나씩 남기고... 국수가 없는 국수봉 소나무의 잘생긴 볼기짝이나 어루만져 주고 간다..

 

▲ 높지도 않은 작은 산이지만... 산으로서의 덕목을 다 갖추고 있는 적석산으로 향한다..

 

▲ 과거에 나무사다리가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로프가 대롱거린다.

 

▲ 적석산 등산을 올때마다 여기만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왜 그럴까?..

 

▲ 적석산 정상으로 가는길에 암벽이 길을 막는다..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지만..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 간다..

 

▲ 적석산의 암석은 점판암종류여서 발디딤이 잘 발달되어 있다.

 

▲ 암벽을 올라서면.. 최고의 밥자리와...

 

▲ 멋진 조망이 있는 곳인데 오늘은 흐림으로 아쉽다..

 

▲ 양촌리의 하늘이 파랗게 열리며 산그리메가 실루엣이다.

 

▲ 북쪽으로는 6.25때에.. 부산 사수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여항산과 서북산 방어전선이 무너졌다면..

아마도...부산도... 아니..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서북산에서 마산 진동까지는 한국전쟁때 바람앞의 촛불처럼 최악의 마지막 방어전선이었다..

해발 740m의 서북산은 미군 전투일지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19차례 뺏고 빼앗기는 혈전을 치르는 동안 피아의 포탄과

미 공군의 네이팜탄으로 나무 한그루 남지 못할 지경이 됐다. 갓을 씌운 듯한 모양때문에 "갓더미산" 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이 산을 오르며 미군들은 "갓댐잇(God Damm It,젠장…)"을 연발했고, 그래서 산의 별명은 "갓데미산" 이다.

 

▲ 한국전쟁 당시의 지도... 6월은 호국의 달이다.

<6.25의 노래> 첫 소절이...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이다.

이땅에 사는 동안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동족상잔의 아픔이기에 참고로 올린다...

 

▲ 지나온 국수봉..

 

▲ 국수봉에 회원님들이 보여서.. 당겨 본다..

 

11시 23분 : 도솔암 갈림길..

 

▲ 시루떡바위..

 

▲ 적석산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 남쪽 옥수골의 삼덕저수지..

 

11시 28분 : 적석산(積石山).

그다지 높지않은 해발 497m의 암봉으로 이루어 졌으며. 적석산(積石山)이라는 유래는 

멀리서 보면 마치 돌을 쌓아올린듯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적산(積山)이라고도 한다.

 

▲ 오늘로써 다섯번째 정상의 만남이다..

매번 일요일에만 올라오다보니 언제나 산객들로 번잡하였는데.. 주중이라 조용함이.. 참 좋다..

 

▲ 준봉산.. 깃대봉능선.. 수발사에서 출발하여 저 능선을 넘어 이곳 적석산까지.. 벌써 18년전인데.. 기억은 어제 같다..

 

▲ 적석산 마지막 봉우리 칼봉.. 그너머로 음나무재가 조신하게 앉아 있다..

 

▲ 발아래 일암리 전경..

 

▲ 당겨 본 적석산공영주차장..

 

▲ 적석산 내림 홈통길...

 

▲ 내려온 바위홈통..

 

▲ 다시 깃대봉과 마주하며..

 

11시 37분 : 적석산 구름다리..

 

 2005년 말.. 52m의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 내가 서면.. 쉼터가 되고..

 

▲ 내눈 머무는곳이 포인트가 된다..

 

11시 43분 : 통천문이 있는 적삼봉 바위..,

양촌리에서 보면 적삼(위옷)을 벗어 놓은것 처럼 보인다 하여 적삼봉이라 한다.

 

칼봉.. 저 봉우리에 올라서면 정상에는 포토존 바위가 있고.. 선바위(칼바위)가 있고.. 최고의 밥자리가 있다..

 

11시 45분 : 통천문..

 

▲ 굴속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양쪽이 천길 낭떠러지여서 안전 철책이 되어 있다.

 

통천문안에서 바라본 적삼봉..

 

지나온 통천문.. 시루떡 같은 바위가 덮고 있다.

 

적삼봉..

적삼봉 정상은 약 132㎡(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적삼봉 바로 아래에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하였다..

 

 적삼봉..

나무 한짐을 하고 땀에 젖은 삼베적삼 바위에 널어 놓고 늘어지게 한숨 자면 좋겠다..

아주 먼 옛날 떠꺼머리 노총각 머슴이 그러 했으리라.. 영양가 없는 상상을 해본다.

 

 솟대와 장승..

이것도 누군가가 가져가는 모양이다.. 제발.. 플리즈(please~) 가져 가지 마세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12시 13분 : 칼봉의 첫번째 최상의 밥자리에서.. 에너지 보충의 즐거움을 누린다..

 

▲ 에너지를 보충하며 내려다 보는 양촌리에 햇살이 내려 앉는다..

양촌리는 볕 양(陽).. 마을 촌(村).. 즉.. 볕이 잘드는 따뜻한 마을이다.. 온천과 무관하지 않다.

 

▲ 지나온 적석산과 적삼봉..통천문..

 

▲ 당겨보니 회원님들이 통천문으로 내려 오고 있다..

 

▲ 칼봉의 포토존 바위들..

칼봉과 적삼봉은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칼봉의 피라미드 바위.. 하늘은 완전 개였다..

 

▲ 칼봉의 선바위(칼바위)..

그때 놓아 두었다는 칼이 변해서...

 

▲ 이 바위가 되었을까?...

 

▲ 두부모 바위..

 

▲ 칼봉 아래 마지막 바위군을 지나서..

 

▲ 구라청 예보로 기분좋은 햇살이 파고 드는 숲길을 따라 7~8분정도 내려가면..

 

12시 38분 : 쉼터 갈림길..

 

▲ 직진하면 음나무재..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12시 49분 : 음나무재 임도 만남..

 

▲ 여기 적석산 미나리도 코로나 이전에는 성황을 누리던 곳이다..

 

▲ 탈렌트 최불암씨가 다녀간 모양이다..

 

▲ 그늘 좋은 내림길을 12~3분가량 편하게 진행하면..

 

▲ 일암소류지 목교를 만난다.

 

▲ 일암소류지..

 

▲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분명히 구름인데.. 적석산 구름다리가 하늘에 떠있음을 상징하는 건지..

 

▲ 올려다 보니 구름다리 위에 흰구름이 한가롭다..

 

▲ 호국의 달 6월에.. 민족혼이 살아있는 진전면의 하늘을 볼수 있음에...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본다.

 

13시 09분 : 적석산공영주차장 산행 종료..

 

▲ 적석산의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 탁트인 공간으로 지나가는 바람길이 너무나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며..

 

▲ 산여울 선배님이 오늘도 홀로답사를 하시고.. 시간 맞추어 도착하신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지만 옹골찬.. 적석산도 다시 당겨보고..

양촌 원탕으로 온천욕 가는길.. 산이좋아 산악회의 싸~~비스 1 이다.. 2는 무얼까?..ㅎㅎ~

 

13시 53분 : 양촌 원탕으로 가는길의 국가관리묘역인... 순국8의사묘역을 지나 간다..

 

▲ 묘역으로 가는길..

앞에서 언급한 4.3의거의 주역들이신 8의사가 영면하시는 곳이다.

 

▲ 팔의사 지묘..

 

▲ 양촌원탕으로 가는길이 마치.. 천년고찰로 가는길 처럼 숲의 세월이 가볍지가 않은것 같다.

 

13시 56분 : 양촌원탕.. 주어진 시간(14:00~15:30)..

알칼리성 천연광천수란다.. 1984년에 영업개시다.

이곳은 해수면 가까이에 위치한 온천수로 미네랄이 풍부해 음용수로도 인기가 높은 마산의 유일한 온천지구이다.

수소탄산나트륨형 단순천으로 수온은 34℃로 깊이 약 450m에서 온천수가 개발되며 하루 생산량은  400t 정도이다.

 

▲ 15시 59분 : 저도의 연륙교와 콰이강의 다리.. 산이좋아 산악회의 싸~비스 2이다..

이곳은 2011년 12월 11일에 용두산 산행때 다녀가고 처음이다.. 완전 띵호아다~`..

 

창원시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아치형의 저도연륙교(猪島連陸橋)이다.

철교의 노후화로 새로 건설하여 2004년 12월 16일에 개통 되었다.

 

▲ 싸~~비스 일환으로.. 콰이강의 다리 도보로 건너가기.. 저도의 용두산이 보인다..

강산이 변하는 10년 세월이다.. 많이도 바뀌었다..

 

▲ 하트 포토존도 있고..

 

▲ 다리 가운데에 투명유리도 있다..

붉은색 철제교량 보행자 전용다리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잡혔던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 와

흡사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고 있다.

1987년 8월에 길이 180m, 폭 3m의 철제구조로 처음 가설 되었으며. 

2001년에는 박신양과 이미연이 출연했던 영화, <인디안 썸머>를 촬영한 곳 이기도 하다.

 

▲ 산이좋아 애마가 연륙교를 지나간다.

 

▲ 산이좋아 회장님.. 감사합니다..

 

▲ 여기서 나의 고향이 지척이다.. 노산 이은상님의 "내고향 남쪽바다" 로.. 마음을 달랜다..

 

▲ 이탈리아 휴양지에 온것 같다..ㅎㅎ~

 

▲ 다시 애마를 타고 산이좋아 산악회 싸~~비스 3을 향해.. 고고~~..

 

▲ 16시 14분 : 산이좋아 산악회 싸~~비스 3... 서울식당..

 

▲ 식당 입구의 "치자꽃" 에서 고향의 향기를 맡고..

치자꽃 꽃말은.. "한없는 즐거움" 이다..

 

▲ 동태탕..

 

▲ 산이좋아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제창... 마카다 싸랑해용!~~..

 

▲ 산이좋아산악회 두번째 건배 제창은 산여울 선배님의... 우리가 디리가!~~ ㅎㅎ! 언제나 활력이 넘치십니다..

뒤에서 건배를 시켜먹는(...농담~~) 재미를 은근히 즐기시는 산대장님의 표정이 압권입니다..ㅎㅎㅎ!!~~..

 

▲ 산이좋아산악회 세번째 건배 제창은 김선생님의... 모두모두 건강합시다~..

오늘도 일배일배부일배로 기분은 적당히 업되고.. 시원한 동태탕으로.. 속을 빵빵하게 채우고.

 

▲ 산이좋아산악회의 하루 일정을 마치고...

 

17시 00분 : 출발...

 

▲ 적석산 산행 행사후의... 동선을 살펴 보았다..

산행 출발때는 혹여나 비를 만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우려는 적석산 정상에서 깨끗하게 날려버렸고..

하산후의 온천욕으로 회원님들 모두가 삼년고개를 넘은듯 3년은 젊어진 기분좋은 얼굴로

산이 좋아 싸~~비스 2의 기대를 안고 간곳이 뜻밖에도 나를...12년전으로 돌아가게 해준 콰이강의 다리였다.

산이 좋아 싸~~비스 3은 멀지 않은 곳에서 동태탕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에 이어 연임을 맡으신 회장님.. 산대장님.. 총무님 세분께 감사드리고..

일반 회원으로서 집행부 세분의 노고와 수고로움을 덜어 드리는 일은 부지런히 참석하여 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산행대장님의 금년도 산행계획에 수도권의 산을 2회정도 산행계획에 포함하고 보다 좋은 산행지를 매월

선정하여 공지하겠다는 다짐이 귀에 쏙 들어 온다..

2023년 06월 11(일).
금계산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달성군청-목교-쉼터-전망바위-금계산-데크전망대-대성베르힐6단지-교항리정류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달성군청 09시 27분.

산행종료 : 교항리정류장 15시 23분.

전체거리 :  5.6km.

전체시간 : 05시간 55분.

운동시간 : 02시간 54분.

휴식시간 : 03시간 01분.

 

09 : 27  달성군청 출발.

09 : 45  목교.

10 : 12  쉼터.

10 : 53  전망바위.

11 : 50  금계산.

12 : 18  데크전망대.

15 : 19  대성베르힐6단지.

15 : 23  교항리정류장 산행종료.

 

09시 27분 : 달성군청 출발.

달성군은 선사시대에 달구화.. 달구벌.. 달불이라는 성읍으로 형성되었으며 신라시대에는 달구화현 또는 달불성이라

칭하였고 1914년에 달성군이라 불리웠으며 16개면을 관할하였다. 달성군의 행정구역이 경상북도에 속해 있었으나..

1995년에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었으며 현재 6읍 3면을 관할하고 있다.

 

달성군 역대 선정비 및 공덕비..

달성군내에 산포 되어 있던 선정비와 공덕비를 한곳에 정리하여 놓았다.

 

▲ 야등팀.. 129번째의 산행인.. 금계산 출발에 앞서.. 달성군청을 배경으로 한컷..

설화명곡역에서 09시에 미팅하여 달성 2번 버스를 타고 달성군청에서 하차 하였다.

 

▲ 달성군청 건물 뒤쪽으로 주차장을 지나서 마을길을 따라 가면 금계산 이정표가 보인다.

 

"오디" 열매가.. 길바닥에 새까맣게 떨어져 있다.

 

▲ 오른쪽의 금산사 극락전뜰에 곱게 핀...

 

▲ 수국의 향기를 맡으며..

 

▲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 지하도 입구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판에서 인증샷.. 이번에는 야대장님과 내가 선수교체를 하였다.

 

▲ 광주 대구고속도로(구..88올림픽고속도로) 밑을 통과..

 

▲ 지하도를 지나자말자 시멘트길이 장난 아니게 벌떡 일어난다.

 

▲ 벌떡 일어선 임도를 한발한발 꾹꾹 밟아주며 힘들게 올라서면 산뜻한 이정표가 기다린다.

 

09시 45분 : 목교.

 

▲ 목교위에 살구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완전 자연산이라 달고 맛있다..

 

<살구의 효능>

첫째 혈관 건강뇌졸중 고혈압 독소 배출..

둘째 항암효과..

셋째 눈 건강에 좋음눈 노화 방지 야맹증..

넷째 면역력 저하시.. 면역력을 강화..

다섯째 피부미용으로 피부가 윤택해 지고 피부 노화 방지...살구나무 있는 집은 미인이 탄생한다고 한다.

여섯째 소화 기능 개선  섬유질 변비 도음..

일곱째 장수의 비결  장수 식품  항산화 작용..

여덟째 치매 예방.. 빈혈.. 철분..인.. 칼슘.

 

여덟알을 먹었어니..

오늘의 건강 걱정은 완전.. 뚝!~~이다..

 

▲ 짙어진 녹음에 그늘은 너무나 좋은데... 바람끼는 1도 없다.

 

▲ 작은산들이 그러하듯 초반 오름이 더운 날씨에 더욱 힘들게 한다..

 

▲ 하지만 작은 산이라 목교에서 10여분 힘들게 오르니 벤치가 있는 쉼터에 올라선다..

여기서부터는 둘레길 같이 편안한 길을 10여분 진행하면..

 

10시 12분 : 능선마루 쉼터.

그네도 있고.. 널따란 평상과 운동기구들이 있다.. 능선 마루여서 그런지 바람도 살랑거리는 기분좋은 쉼터다.

 

▲ 금계산에는 전체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 몸이 기억을 하고 안정된 자세를 보이시는.. 홍여사님의 그네타기..

 

▲ 역시나.. 나이는 숫자일뿐이다..

 

▲ 그네를 구르는 자세가 제대로 입니다..~~

운동도 하고.. 주변의 산딸기도 따먹고.. 계란도 나누어 먹어면서 족히 30여분을 쉬었다..

 

▲ 금계산 오름길..

 

▲ 금계산에는 토종 "오디(뽕나무)" 가 유달리 많다.. 너무나 달고 맛있다.. 손도 빨갛고 입안도 빨갛고. 많이도 먹었다..

 

▲ 참나리..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 이다.

 

▲ 참나리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행실이 나쁜 이 고을의 원님 아들이 이 처녀를 강제로 희롱하려고 했다.

그러나 처녀는 완강히 거절하고 자결로서 순결을 지켰다. 처녀가 죽은 뒤에야 원님 아들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처녀를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다. 얼마 후 그 무덤 위에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참나리’라고

불렀다.

 

10시 52분 : 전망바위.

 

▲ 드넓은 달성벌에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 육산인줄로만 알았던 금계산에 만리장성같은 암릉에 부처손 군락지가 있다.. 반전의 매력이 있다..

 

▲ 400m대의 산이지만 주변에 큰산이 없고 달성벌에 우뚝 솟아서인지 큰산처럼 느껴지고 조망이 좋다.

 

▲ 논공공단과 인접한 잠룡산이 보인다.. 저 산도 야등팀이 가보자고 야대장님께 압력을 넣어 보아야 겠다..ㅎㅎ~

 

▲ 노홍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10시 58분 :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바람길이 너무나 좋은 최고의 쉼터에서..

 

▲ 점심보다 더 푸짐한 간식타임을 가진다.. 탁배기 한잔에 가지고추를 된장에 꾹 찍어 먹어니 꿀맛이다.

 

▲ 건네는 술잔과..

 

▲ 받는 술잔에 정이 철철 넘치고..

 

▲ 부딛치는 건배주 한잔은 세상의 그 무엇이 부러우리오~~... 첫잔의 그 짜릿함으로 단숨에 잔을 비운다.

오늘의 금계산은 산행이 주가 아니라.. 즐김이 우선이다.. 시원하게 올라오는 계곡바람과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 금계산 마지막 오름에 박차를 가한다..

 

▲ 100m 전방의 금계산정상을 찍고 하산은 선녀마을로 하산이다.

금계산 아래에는 선녀곡, 선녀지, 선녀마을, 선녀약천..등의 지명이 많다.

선녀곡은 물이 너무 맑아 일곱 선녀가 여름이면 목욕하러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골짜기이고

선녀약천은 선녀에게 반한 머슴이 선녀곡 옹달샘에 들었다가 하늘의 노여움을 받아 장대비를 맞는다..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서 마을 이름도 선녀마을이다..

 

11시 50분 : 금계산 정상..

 

▲ 금계산 정상석..

금계산은 산중턱에 도마같이 2개의 골이 놓여 있는데.. 마치 주방의 도마같이 생겼다하여 도마산.. 혹은 산봉우리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돌미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산이 금계 포란형이라서 금계산이라고 한다.

금계산은 비슬산의 북쪽 방향의 산지이며.. 비슬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기세곡천의 상류

유역에는 높이 100m~200m 의 곡저 평야가 이루어져 있다. 그 중앙부에 대방산.. 금계산과 같은 구릉선 산지가 솟아 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대구 시가지가 조망되기도 한다.

 

▲ 노홍지쪽으로는 산객의 발길이 거의 없어 묵은길이 되어 가고 있다.

 

▲ 금계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의 고령방향만 조망된다.

 

▲ 선녀 마을 하산길에 만난 데크전망대인데.. 여기도 산객의 발길이 없는지 풀이 우거져 있다..

데크가 깨끗한걸 보아서는 최근에 시공한것으로 보인다.. 시설물이 아깝다..

 

12시 45분 : 간식이 아닌 정식시간이다..

 

▲ 지나가는 산객 한사람도 없고.. 뻐꾸기 소리는.. 마치 심산유곡에서 들리는듯 조용한 산이다..

 

▲ 경남 거제시 저도 별장에서 보았던 600년 소나무와 비슷한 비주얼(visual)로 엄청 크다..

 

14시 50분 : 두번째 데크 전망대..

 

▲ 이제는 숲길만 걷는 하산길이라 조망도 없고.. 사진매출에 차질이 생긴다..

 

▲ 해서 횐님들의 스냅으로 매출을 올려 본다..ㅎㅎ~~

 

▲ 야등팀의 역사를 만드시는.. 두분의 걸음걸이도 닮아 있는것 같다..

 

▲ 함께 만드는 야등팀의 역사 이야기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채워주시는 분들이다..

 

▲ 숲이 끝나고 마을이 보이는걸 보니 다 내려온것 같다.

 

▲ 마지막 마사토길.. 조심조심..

 

▲ 선녀마을입구에 무사히 안착..

 

▲ 다시.. 광주 대구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 좌측으로 보이는 대성베르힐6단지쪽으로..

 

▲ 내려온 금계봉을 올려다 보고..

 

▲ 대성베르힐6단지를 관통하여..

 

▲ 도로변 출구로 나가서..

 

15시 23분 : 교항리건너 정류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하산주는 교동면옥 화원점에서 시원하게 후루루룩~~

2023년 06월 01(목).
오정산(810m) : 경북 문경시.

 

산행코스 : 문경대학교-상무봉-오정산-삼태극전망대-병풍바위-토끼비리-진남문-고모산성-진남휴게소 산행종료.

산행시작 : 문경대학교 09시 37분.

산행종료 : 진남휴게소 14시 37분.

전체거리 :  10.3km.

전체시간 : 04시간 59분.

운동시간 : 04시간 30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09 : 37  문경대학교 출발.

11 : 05  상무봉.

11 : 21  오정산.

13 : 07  삼태극전망대.

13 : 37  병풍바위.

13 : 45  토끼비리.

13 : 56  오미자와인터널.

14 : 03  진남문.

14 : 06  성황당.

14 : 19  고모산성.

14 : 37  진남휴게소 산행종료.

 

09시 37분 : 문경대학교 테니스장 출발.

 

▲ 경비실앞 산책로로 가면 오정산으로 가는길이지만..

문경대학교의 새로운 볼거리인 "바위공원"을 보기위해 인도를 따라 올라간다.

 

▲ 문경대학교 학생들이 이름 지었다는 "다둥이 소나무"를 지나면 우측으로..

 

▲ 기기묘묘한 종유석 바위군상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형상은 석회암이 풍화작용을 받아 만들어진다고 한다.

 

▲ 오정산 바위공원이 나온다.

1994년 문경대학 설립 당시 본관 기초공사를 위해 땅을 6m를 파 내려가니 바위군락이 나와 본관을 현재의 자리로

옮김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 바위공원 유래가 재미있다..

 

▲ 빠르고 신속하게.. 볼건 다보고.. 휘리릭~.. 바위공원을 나가서 본관건물 오른쪽길의 오정산 등로를 따라간다.

 

▲ 오정산 들머리에서 후미팀과 합류한다..

 

▲ 데크를 올라서면 대학교 식당동 뒤편이 된다. 주차된 차량들은 식당 관계자들의 출퇴근용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 식당 주차장에서 편안한 임도를 2~3분 가량 따라가면..

 

▲ 오정산 안내판이 반갑다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 용도를 알수 없는 엄청나게 큰 창고같은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

 

▲ 오래된 이정표가 오정산을 가리키며 제할일을 다하고 있다..

 

▲ 대학교 삼림 자산 관리용인듯한 임도를 7~8분 가량 따라가니..

 

▲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임을 알리는 스테인레스 이정표의 내용이 특이하다..

거리표시는 없고 정상까지의 등산소요시간을 표기하였다.. 오정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 어디서 나온 기준일까?..

 

▲ 한바탕 치고올라 상무봉지능선에 올라서니.. 온갖 산새들이 청아한 소리로 이 산 저 산의 소식들을 전해 주고.

 

▲ 한동안 길은 편안한 솔숲길로 이어지고 유월의 소나무 향기는 자연의 소리와 잘 버무려 코끝을 간지럽힌다.

 

▲ 상무봉인듯한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약간의 된비알이 시작된다...

 

▲ 상무봉 능선 오름길도 만만찮다..

문경의 오늘날씨는 낮최고 26도에 간간히 구름이지만..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습도가 높아 지치게 만든다.

 

▲ 새가 앉아 쉬어가는 듯한 전망좋은 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 추억이 있는 문경신기공단이 바로 아래로 보이고 그너머로는 점촌읍이 보인다..

2000년대초 쌍용 <무쏘> 개발 초기에 차체 프레임(Frame)생산기지가 저곳에 있었기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이다..

 

▲ 북쪽을 보니 저 산군들 속에는 지난번 다녀간 천주봉도 있을 것이고 공덕산도 있을것인데.. 식별이 어렵다.

 

11시 03분 : 오정산 갈림길..

 

11시 05분 : 상무봉.

수사불패(雖死不敗)... "비록 죽는한이 있더라도 지지는 않는다".

백련천마(百鍊千磨)... "백번을 연습하고 천번을 갈고 닦는다" 군인의 길이다.

 

▲ 상무봉에서 오정산 가는길이 너무나 착하게도 큰 오르내림이 없는 거의 수평이동이다..

 

▲ 오정산 정상까지의 구간에는 바위험로에 데크설치가 잘 되어 있다. 오정산을 넘어가면 단산과 운달산이 연결 된다..

 

▲ 문경새재가 있는 조령산과 백두대간의 힘찬 산줄기가 지친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문경(聞慶)이라는 지명은... "기쁜 소식을 듣는다"..라는 뜻을 가진 문희문희경서(聞喜慶瑞)라는 옛지명에서 왔다고 한다.

이유는 영남지방에서 한양을 다닐 수 있는 여러 길 중 조선시대의 선비 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면서  들을 문(聞)

기쁠 희(喜).. 즉, 급제의 기쁜 소식을 듣기위해 일부러 문희를 넘었다고 하니 상서로운 기운이 있는 곳임에는 틀림 없다.

 

나는 새도 넘기 힘들 만큼 높고도 험해 조령(鳥嶺)이라 불렸던 문경새재는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는 최단거리의 관문

이었기에 조선시대에 부산에서 한양으로 가려면 영남대로를 이용해야 했다. 영남대로는 김천 추풍령과 영주 죽령,

그리고 경북 문경의 새재를 넘는 등 세 가지 길이다. 그 중에 새재길은.. 영남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길

이었고 보부상들이 대박을 노리며 넘나들던 길이었다. 빠른 이점도 있지만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죽죽 미끄러지며... 문경은 경사스런(慶) 소식을 듣기(聞) 때문이었다.

 

11시 22분 : 오정산 정상.. 이곳에서는 "문경대간 등산로" 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문경대간 등산로는 대미산에서 운달산과 단산을 거쳐 오정산으로 이어지는 약23.5km구간을 말한다..

 

▲ 오정산 정상석..

경상북도 문경시의 마성면 오천리와 호계면 호계리.. 별암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오정산의 다른 이름은 선암산(禪巖山)이다.  그래서 "오정"이라는 지명은 조선 전기 선암산에

있었던 오정사(烏井寺)라는 사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문경)에 "오정사는 선암산에 있다".

라는 관련 기록이 확인되고, 『해동지도』에도 오정사가 표시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는 지도제작을 위한 삼각점을

오정산 정상에 박고 큰 기를 세워 표시했다고 하여 대표산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 오정산에서 진남휴게소 4.5km를 향해 하산길이다.

 

▲ 땅비싸리 꽃..

꽃말은... "생각".. "사색" 이다..

 

▲ 민백미꽃..

꽃말은...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이다.

 

▲ 화랑산악회의 호프.. 산대장님.. 산꾼의 포스가 늠름합니다..

 

▲ 보너스로 한장더...

 

▲ 상무봉에서 오정산 구간은 큰 오르내림은 없어나.. 위험한 암릉구간이라.. 데크의 고마움이 새삼 스럽다.

 

▲ 큰꽃으아리... 꽃말은... "고결".. "아름다운 당신" 이다..

옛날 아픈 남편을 업고 다니며 약초를 구하려 다녔는데 그 부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 산신령이 주고간 약초를 달여 먹고

남편이 완쾌 하였다... 그 약초가 위령선이라고 하는 큰꽃으아리다.

 

12시 09분 : 상무봉..

 

▲ 우짜든동 모질게라도 버티고.. 살아남는자가 이기능겨~~

 

▲ 오정산의 소나무들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뻗고 있다..

 

▲ 국군체육부대 갈림길..

 

▲ 오정산 등산로는 거의 정비를 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이어서... 길을 가늠 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우거졌다..

그러나 울창한 숲 그늘을 뚫고 간간히 스며드는 햇살 한 줌도 맛깔을 더한다.

 

어느 여성블로거가 쓴 산행기 글에서.. 이런구절을 보았다.

"숲을 뚫고 나가기가.. 남자 품에 안기는 것 보다 더 힘들게 헤쳐 나왔다..." 라고..

그럼.. 남자품에 안기는게 더 쉽다?..라는 걸까?.. ㅋㅋㅋ~.. 웃자구요..

 

12시 55분 : 621봉에서 뒤 돌아본 오정산 능선..

 

13시 07분 : 삼태극 전망대.

 

▲ 태극정 현판.

태극정의 태자를 보면... 클 태()자의 점 밑에 또하나의 부호가 있는 글자인.. 태(冭)로 표기하였다. 뜻이 똑같은 클태자다.

글을 쓸 때 반복되는 문자를 다시 기재하지 않고 기존의 반복을 나타내기 위해 간단히 쓰는 기호들을 반복 부호,

혹은 첩자표 (疊字標)라고 총칭한다... 매우 큰 것을 강조하기 위해 큰 대()자 밑에 대(大)자를 하나 더 덧붙인 한자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아래 쪽의 대(大)를 반복 부호인 선 두 개로 대체한  태(夳)자가 되었고, 그게 다시 간단해져서

오늘날의 클 태(太)자가 됐다는 설이 있다... 근데.. 그냥 클 태(太)자로 쓰면 될것을.. 굳이.. 저렇게 쓰야 있어 보이는가?..

 

▲ 낙동강 상류의 영강 물줄기와 오정산의 산줄기.. 그리고 옛 국도3호선이 “S”자 태극 형상으로 굽이돌아

삼태극(산태극 물태극 길태극)으로 휘도는 모습이다.

 

▲ 태극정에서의 내림은 초반 10여분은 급내림이었고.. 이후부터...

 

▲ 토끼비리까지 10여분은 느긋하게 내려 온다..

 

13시 34분 : 토끼비리 잔도마루..

토끼비리의 "비리"는 "벼루(벼랑)" 의 문경 토박이말이다. 강이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를 말한다.

 

멀지않은 병풍바위에 다녀 온다.

 

병풍바위 가는길이 사뭇 상그럽다..

 

13시 37분 :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영강(토천)과 진남휴게소 방향.. 숲속에 토끼비리가 숨어 있다.

토끼비리 병풍바위에서 덧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본다. 영강의 물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기린초..

꽃말은... "소녀의 사랑".. "기다림" 이다.

 

 꼬리 진달래... 꽃말은.. "첫사랑".. "절제" 다.

꼬리진달래를 보게됨은 커다란 행운이다. 6월에 피기 시작하여 약 20일 정도만 피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고 이 시기만

지나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산림청 보존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국외 반출시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귀중한 우리의 자원이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키가 1~2m까지 자라는 상록 관목이다.

한방에서는 꽃과 잎을 말린 것을 조산백(照山白)이라 하여 기관지염을 치료하거나 지혈제 원료로 쓴다.

 

 꼬리 진달래.

여름에 하얀색으로 꼬리모양의 꽃이 핀다햐여 꼬리 진달래라 하며 또다른 이름으로 "참꽃나무 겨우살이"라 하는데

진달래를 뜻하는 참꽃나무에 겨울에도 잎이 지지않고 만병초처럼 상록으로 남아 있다하여 "겨우살이"란 단어가 합쳐져서

생긴 이름이다.. 꺽꽂이도 비교적 잘되어 캐 오지는 말고 작은 가지 하나만 잘라다가 화분에 심어 놓으면 이내 뿌리가 내린다.

 

 고려를 세운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전투를 벌이다가 남하하는 도중에 길을 잃고 말았다.

수직의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절벽 앞에 이르러 군사들이 길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마침 토끼 한 마리가 벼랑을 따라

달아났다. 그 토끼를 쫓아가니 험하기는 했지만 길을 낼 만한 곳이 나타났다. 토끼가 지나간 벼랑을 잘라 길을 내고 왕건은

힘겹게 진군할 수 있었다. 길을 찾던 왕건에게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었다고 하여 이 길을

"토천(兎遷)" 이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흘러오는 조령천이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S자형으로 산간 협곡을 파고돌면서 동쪽 산지에 형성된 벼랑에 가까스로 깎아 만든 길이다.

토끼비리는 영강의 하천변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길이는 약 2km에 달한다.

 

당시로서는길이 얼마나 험했으면 이런 시가 전해 질까..

관갑(串甲)이란 이렇게 쭈뼛하게 튀어나온 곶(串)을 말한다.

 

 토끼비리는 명승 제31호로서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의 합류점에서부터

만들어진 협곡 벼랑에 형성된 옛길이다.

 

 무거운 삶의 짐을 바리바리 지고.. 짚신을 끌며 지나간 고단한 삶의 흔적인가?

또한..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길로 나선 서생들의 꿈의 길이던가?

짚신 바닥에 닳고닳은 돌바닥의 잔영들이… 못내 산객의 가슴을 후벼파는것 같이 찡하게 전해 온다.

 

 

직진하면 진남문으로 가고.. 좌측의 오미자와인동굴을 보고 가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영강(토천)과 조금전에 다녀온 병풍바위.

 

지금은 폐철로가 되어버린 문경선 철로..

 

문경선 철로..

 

여기서 주차장으로 바로 하산해도 되지만.. 고모산성을 가기위해..

 

문경오미자와인터널 매표소앞을 지나서..

 

와인터널을 당겨보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은 마성면 진남교반 문경선 석현터널에 오미자를 테마로 조성된 문화 및 체험공간으로 길이는 540m

이다. 경북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에 자리한 이 테마터널은 지상에 삼국시대 산성인 고모산성과 석현성이 있고

영남대로의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길인 토끼비리가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한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 섭씨 14~15도 온도를

유지하는 터널 입구 50m 근처에만 가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정도이다. 또한 문경 전통 도자기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

외국 도자기와 경남과 회령도자기 등 다양한 도자문화를 한 곳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

캐릭터와 매직아트,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산성길이 운치가 있다..

 

마침 혼자 찍사놀이를 하는 젊은이가 있어서 부탁한다.. 젊은이 고마우이~..

 

진남문..

 

포토존..

 

보수중인 진남문..

 

▲ 현재 예천군에 남아 있는 삼강주막을 재현하였다..

 

현재 문경 영순면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막인 영순주막집을 재현해 놓았다..

 

성황당..

 

고모산성길..

 

 문경 마성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대동지지에서 보면 고모산성의 기원은 신라 때라고 되어있다.

 

고모산성은 북동쪽 오정산으로부터 뻗은 산줄기가 낮게 남서진하다가 영강에 의해 막히면서 231m의 높이로

솟구치는데 그 솟구친 구릉성 야산 4~6개를 연결하여 돌로 축성한 포곡식 산성이 바로 고모산성이다.

 

태초에 이 세상의 지형을 형성시키는 대지모신 성격의 여성거인인 고모할미가 있는데 이 고모할미는 비루한 행색을

하고 등장하지만 몸집이 아주 크고 힘이 세어 흙이나 돌을 옮겨 산이나 강과 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지형을 형성

시키는 창조행위를 하며 바다나 산과 같은 자연물에 빗대어 자신의 거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는데.. 고모산성은 그런

마고할미의 이름을 따서 고모산성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고모산성 남문..

 

▲ 진남교반 일대..

진남교반이란 주변 산야의 숲이 울창하고 푸른 강물이 흐르는 영강 위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 철교,

옛 다리, 새로 놓은 다리가 나란히 하고 있어 자연과 인공 요소가 잘 조화된 풍광을 가리킨다.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진 진남교반은 문경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1933년 1월 대구일보사 주최 경상북도 내 명승지 결정

에서 1등으로 지정되어 경북 팔경 중 제1이라는 비석이 있는 곳이다. 고모산성 아래에 강변 따라 솟아오른 층암 절벽

허리 깨를 감아도는 옛 사다리길이 불정역 동변 기슭까지 희미하게 이어져 있는데 이 길이 관갑천 또는 토천이라 한다.

 

▲ 산성에서 만난 의산님과 몇몇분은 마고산으로 가시고.. 우리는 고모산성을 따라 내려 간다.

 

▲ 주변환경과 절묘하게 어울려 시원하게 달려가는 신. 구.. 국도3호선..

 

▲ 인간이 만든 구조물도 자연과 조화로우면 아름다운 예술이 된다..

 

▲ 복구완료된 고모산성이  서문 끝자락을 내려서면..

 

▲ 미복구된 산성의 흔적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 남인수의 황성 옛터가 되어 간다..

 

▲ 3번국도에 내려서서..

 

▲ 북쪽의 새재 방항을 보니.. 소나무동산에 둘러싸인 봉생정(鳳笙亭)이 보여서..

 

▲ 당겨 본 봉생정(鳳笙亭)..

봉생정(鳳笙亭)은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의 유촉지에 그의 문인인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가 세웠으나

임진왜란때(1592)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서애 유성룡선생이 징비록(懲毖錄)을 쓰면서 고모산성과 토끼비리에서 

왜군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했음을 한탄스럽게 생각한 것도 봉생정의 아픈 기억이었다. 한양과 안동을 오가며 휴식처와

안빈낙도처로 봉생정을 방문했으니, 그 장소에 대한 애정이야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진성이씨 이명호(李明浩, 1834~1893, 호는 석남 石南)의 부친인

노은 이도행(老隱 李道行) 선생의 <봉생정시(鳳笙亭詩)> 한수

 

문장한불조승안門墻恨不早承顔)  문장에서 일찍 뵈옵지 못함이 한이더니,

백세유방재차산百世遺芳在此山)  백세에 끼친 꽃다움 이산에 있습니다.

정영구종도수하正영舊從陶峀下)  바른 맥 예전에 도산 아래 쫓았으며,

선구쟁사옥연간仙區爭似玉淵間)  신선 구역 다퉈 옥연 사이 같더라네.

금탕뢰고창생망金湯賴固蒼生望)  국가 기틀이 굳음을 백성들은 바라니,

문주투한야노환文酒偸閑野老歡)  글과 술로 한가함 탐하는 들늙은이 즐거워 하네.

봉거조양금기세鳳去朝陽今幾歲)  봉이 조양을 버린지 이제 몇해이던고,

의의생취월중환依依笙吹月中還)  의의히 젓대 불고 달 가운데 돌아온다.

 

▲ 진남휴게소로 고고~~.

 

▲ 진남휴게소.

 

▲ 진남휴게소 뒷편의 인공폭포인데.. 혹시나 볼수있나 했는데 역시나 아니다.. 주중에는 가동을 안하는가 보다..

 

▲ 해서... 다른 블로거님의 양해를 구하고 빌려 왔다..

 

14시 37분 : 산행 종료..

 

▲ 트랭글을 확인 정리하고.. 10.3km를 비교적 빨리 진행한 셈이다.

 

후미팀들이 올때까지 주변을 돌아본다.

진남교반의 인도교이며 석현성 진남문 모습의 구조물로 밤에는 일몰부터 22:00까지 경관조명이 들어와 야경이

무척 예쁜 다리이기도 하다.

 

▲ 인도교에서 바라본 토끼비리길..

여기서 보니 군사들이 진군하지 못하는 자연앞에서 왕건의 답답함이 이해가 가는것 같다..

 

▲ 진남교반 일대의 안내도를 끝으로 후미팀들이 생각보다 일찍 하산한것 같다..

 

▲ 화랑산악회 5월에 이어 6월에도 다시 온 상주다담뜰에서..

 

▲ 빵빵하게 속을 채운다..

좋은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의 오정산 자락의 사통팔달 호방한 조망도 좋았고.. 삼태극 조망도 좋았고..

막바지에 별책부록 같은 토끼가 알려준 비밀의 길과 마고할미의 고모산성길도 좋았다.

2023년 05월 24(수).
문복산 드린바위 : 경북 청도군.

 

산행코스 : 대현3리쉼터-드린바위-문복산-서담골봉갈림길-대현3리쉼터 산행종료.

산행시작 : 대현3리쉼터 09시 59분.

산행종료 : 대현3리쉼터 13시 56분.

전체거리 :  5.51km.

전체시간 : 03시간 57분.

운동시간 : 03시간 04분.

휴식시간 : 00시간 53분.

 

09 : 59  대현3리쉼터 출발.

11 : 40  드린바위.

12 : 22  문복산.

12 : 49  서담골봉 갈림길.

13 : 56  대현3리쉼터 산행종료.

 

09시 59분 : 대현3리쉼터 출발.

경주시 산내면에 속한 대현3리는.. 마을의 북쪽 산에서 구리(銅)가 나왔다고 하여 동곡(銅谷) 또는 쇠동골이라고도 칭하며..

196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재임시, 실업자 구재책으로 산 100정(町)을 개간하여 50세대를 정착

하여 농사를 지었다 하여 귀농지라고도 칭하는 곳이다.

 

▲ 쉼터에서 올려다 보이는 영남알프스 9봉중에 하나인 문복산과 드린바위인데... 영알9봉을 인증하려는 방문객이

하루에 2,400명 넘게 몰려들어서 대현리 주민들의 불편과 생활권 침해 등의 이유로 지금은 영남알프스에서 제외 되었다.

 

당겨 본 드린바위... 규모가 대단한 바위다.

 

대현3리복지회관을 지나가는데.. 회관앞 마당에는 주차를 못하도록 줄을 쳐 놓았다.. 주말이면.. 작은 마을에 한꺼번에

몰려든 산행자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을만도 하였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로 들어서니 옥상위에 "효모재" 라는 재실을 올려 놓았다.. 아마도 이 마을에 효행의 주인공이 있었던 모양이다.

 

▲ 문복산 들머리인데.. 여기까지 오는동안 제대로 된 이정표는 하나도 없고..

 

▲ 부숴진 이정표의 조각 하나가 은행나무에 매달려 있고.. 그나마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등산로가 맞는지 산행앱을 확인하며 머리위로 보이는 드린바위를 바라기하며 진행한다.

 

낡은 산불조심 전광판을 만나고서야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숲길을 조금 지나서 처음로 만나는 이정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드린바위 진입로였는데... 최근에 식수원 보호차원에서 막아 놓았다...라는 안내문이다.

 

문복산 등로는 영남알프스 안내문과 함께 철문오른쪽으로 이어 진다.

 

▲ 그늘 좋고 바람길이 좋은 소나무 숲길이 쭉쭉빵빵이다..

문복산 오름길에는 이렇게 토종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그윽한 솔향기가 코끝에 전달된다.

 

기분좋게 이어지던 소나무숲은.. 제1쉼터라는 코팅지가 있는곳에서 부터는 식생이 참나무활엽수종으로 바뀐다.

 

활엽수종으로 완전히 바뀌어.. 더더욱 짙어진 녹색의 향기가 폐속깊이까지 시원한 느낌이다.

 

11시 08분 : 드린바위 갈림길..

드린바위길은 암릉길이라서 힘있을때 힘든길을 택하고 내려올때에는 편한길로 내려오려고 드림바위길로 간다..

 

드린바위가 가까워짐인지.. 억세보이는 바위길이다.

 

바위를 움켜쥔 "때죽나무" 의 인고(忍苦)의 모습속에서...

전쟁이 없으면 전염병으로 인간들을 고해속으로 빠트린다는 이야기 처럼.. 순탄치 않은 우리들의 "삶"을 보는듯 하다..

 

기도터나 암자가 있었던듯한 흔적들을 천막속에 갈무리한 모양이다.

 

앞쪽에는 카메라로는 다 담을수 없는 엄청난 높이의 드린바위가 길을 막는다.

 

로프하나 달랑 매달린 밧줄구간... 조금더 돌아가면 안전한 철계단도 있지만.. 당겨보니 밧줄도 든든하다.. 올라가자..

다행히 바윗돌이 미끄럽지가 않고 단단한 바위틈을 손으로 잡고서 천천히 올라 갔다.

 

드린바위 오름길에 바라본 고헌산과 경주시 산내면 일대..

산내면은 가도가도 산이요.. 봐도 봐도 하늘뿐인.. 말 그대로 "산속의 고을" 이다.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인 경주시에서 약 26km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면적 143.03㎢중 임야면적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하는 해발200-550m 고지대 산간 지역으로 밤낮의 일교차(5~7℃)가 심한 지역이다.

지리적으로는 남쪽으로 울산시 상북면과 연접하고, 동남쪽엔 내남면, 서쪽으론 청도군 운문면, 북쪽으로는 영천시

북안면과 이웃하고 낙동강 상류인 동창천이 면 중심을 관통하고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상류에 위치한 산천어,

꺽지, 피라미, 빙어 등 민물고기가 많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밧줄구간을 다 올라와서 우회로의 철계단을 확인 한다.

 

 문복산 일대와 경주시 내남면 일대의 암석은 주로.. 불국사화강암으로 석질이 단단하고 억세다.

 

암릉을 치고 오르면...

 

드린바위 목덜미에 올라서고 좌측이 드린바위 쪽이고.. 오른쪽은 문복산방향이다.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드린바위 암릉..

 

문복산 방향...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에서 떼어온 것 같은 암석들이다.

 

학대산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운문재를 지나 영남알프스의 모산인 "가지산"으로 이어진다.

 

11시 40분 : 드린바위 꼭대기... 건너편의 고현산이 마주한다.

드린바위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문복산의 드린바위에는 어떤 사내가 석이(石耳)버섯을 따고 있었는데 솥만한 거미가

바위에 매달린 밧줄을 입으로 끊으려하자 그것을 본 고헌산의 나무꾼이 큰 고함을 질러 그 사내를 죽음에서 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나무꾼이 고함을 질러댔던 산.. 즉 고헌산을 일명.. 고함산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고헌산 나뭇꾼의 고함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서.. 고함소리가 들린바위... 그러다가 어느날 드린바위가 되었다.

 

드린바위에서 바라 본 북쪽의 "단석산"..

 

 드린바위에서 바라 본 동쪽의 "백운산"..

 

 드린바위에서 바라 본 동남쪽의 "고헌산"..

 

 드린바위의 "마가목"..

 

들머리인 대현3리쉼터에서 당겨본 드린바위의 스텐레스 방호울..

 

"드린바위" 와 "고헌산"..

 

우회로가 있어도.. 미끄럽지 않고 발디딤이 좋고.. 그리고 아직까지는 방구돌이 좋아서 바위를 탄다..

 

12시 19분 : "문복산" 주능선 도착.. 정상까지는 100m..

 

12시 22분 : 드린바위쪽에서 올라서니 "문복산"의 뒤통수와 만난다..

 

 2007년 7월 27일에 올랐던 옛날의 문복산 정상석이.. 뒷쪽에 보인다.

 

문복산이라는 이름은 그 옛날 문복((文福)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서 평생 도를 닦았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 문복산은 청도군 삼계리에서도 오를수 있는데 오르다 보면 문복산 기슭에 가슬갑사란 절터가 있는데..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승려 원광법사(圓光法師)가 화랑에게 준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으로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게 한 기본정신인데 원광이 신라 현사(賢士) 귀산과 추항에게 세속오계를

내린 곳이 청도군 삼계리 문복산 기슭의 가슬갑사(嘉瑟岬寺)라고 한다.

 

 문복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원한 물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청도의 개살피계곡이다..

특히나 문복산은 "여름의 산"이라는 애칭이 있고 계곡물은 차갑고 숲은 울창하여 어떤 이는 차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숨은 비경(秘境)이라고 했다고 한다.

 

노린재나무꽃..

 

12시 25분 : 고헌산이 마주보이는 곳에서... 속달래기를 하고..

 

12시 49분 : 서담골봉 갈림길.. 대현리로 내려 간다.

 

이쪽에서의 내림길은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하고 순한 내림길이다.

 

13시 08분 : 드린바위 갈림길..

 

붉은 빛을 띄는 찔레꽃..

 

대현3리 쉼터..

 

드린바위를 다시 당겨 보고...

 

문복산 드린바위의 멋진 그림을 뒤로하고.. 청도의 숨은 볼거리 "공암풍벽"으로 간다.

 

대현3리 쉼터에서 약35분을 달려.. 공암리복지회관 주차장으로..

 

14시 42분 : 공암리복지회관.. 승용차 5~6대를 주차할수 있는 마을주차장이 있다.

 

청도군에서 조성한 공암풍벽길... "운문호반 에코트레일" 안내도를 숙지하고..

 

일반 여염집같은 법륜사를 지나서 7~80m정도 내려가면..

 

작은 동산위에 견공이 사는 별장을 만난다.. 별장 주인 견공은 지난번 갔었던 지리산 금대암의 "금대견" 보다 더 해탈을

하여.. 이미 허탈의 경지에 이르렀는지...ㅎㅎ~..아예 짖지도 않고 세상 무관심이다.

 

견공별장에서 다시 7~80m를 내려가면.. 조용하고 아담한 정자가 나온다.

 

거연정이다.. 돌아올때 들리기로 하고...

 

버찌가 익어가는 임도를 따라 가노라면..

 

임도 끝자락에 공암풍벽으로 가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바짝 말라버린 운문댐 상류에 거대한 아나콘다가 기어 간다.

 

만수때의 넘실거리는 담수호의 매력도 좋지만.. 드러낸 바닥에 피어난 초록의 초원과 풍벽의 조화도 멋지다.

 

거대한 수직암벽이 위압감을 주지만..

 

받침목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유유히 지나간다..ㅎㅎ~

 

풍호대..

공암풍벽은 청도팔경의 하나로 청도 구룡산에서부터 흘러온 산자락 끝에 예부터 용의 머리라 불려온 반월형의 절벽이

있는데 그 용의 정수리에 공암(孔巖구멍 난 바위)이 있다.

 

 풍호대..

이름 그대로 바람길이 좋은곳으로 요즘말로 하면 풍욕하기 좋은 곳이다.

 

 식별이 어려운 한시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백운거사 윤현기.. 20세기 초반 거연정(居然亭)에 머물렀다고 한다.

 

다람쥐 1..

 

석문... 이곳은 예전에 밀양과 청도로부터 경주로 가는 길목이었다고 한다.

 

산자락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는 큰 바위 사이 길이 있다. 큰 바위 틈속에 길이 나 있는 모습이 꽤나 신기하고 놀랍다.

 

지나온 공암리 전경..

청도군 운문면 공암리는 운문호에 반쯤 가려진 숨겨진 마을이다.

생태경관이 뛰어난 공암리 일원은 왕복 2.7㎞ 구간에 탐방로가 조성돼 있는 천혜의 쉼터다.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 조긍섭(曺兢燮 1873~1933)이라는 사람이 운문면 공암 마을의 풍광을 지은 한시...

"공암풍벽"이다.

 

강 감돌고 바위는 쪼개진 채 몇 해를 지났던가

비탈길 오르고 좁은 길 통과하자 기운이 싸늘하네

비록 수장을 두더라도 깎고 쪼개기가 어려우니

원숭이가 아니라면 오르기가 어렵다네

차가운 시내 밖 시림의 옛 나라

석양 가 사간의 쓸쓸한 비석

내 산수 좋은 곳에 산다고 부질없이 말했지만

이제야 참으로 별천지를 보았도다..

 

마지막 공암풍벽 쉼터.. 왼쪽 아래에 공암(굴)이 있다..

 

용의 정수리에 공암(孔巖 : 구멍 난 바위)이 있다. 용이 살았다하여 용굴바위라고도 한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연무(煙霧) 사이로 해오라기가 호수면에 닿을 듯 날며 푸른 물결을 뒤척이자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청도 8경 중 1경으로 손꼽히는 공암풍벽이 저녁 노을에 빠지면서 호수에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하지만 지금은 바닥을 드러낸 모습이 안타깝다.

 

다람쥐 2..

 

박쥐나무꽃... 꽃말은 "부귀" 다..

 

모싯대꽃.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익모초.

꽃말은... "모정".. "이로움".. "유익"..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이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왕버들나무가 묵은 속내를 드러내며 공암리마을의 발자취를 보여주듯 버티고 있다.

 

짧지만 아름다운 여운의 공암풍벽을 즐기고.. 집으로 오는 길목의..

 

청도 운문댐 망향정 전망대에서 운문댐을 조망해 본다.

 

물은 많이 빠졌지만 본댐에는 그런대로 시원하다..

유달리 석이버섯과 한입버섯이 많았던 옹강산이 반갑고.. 고헌산의 기억은 가물가물이다..

 

복호산.. 지룡산.. 삼계봉.. 사리암의 종주가 엊그제 같다..

 

청도의 기라성 같은 운문산 억산..

 

운문호(운문댐)은.. 청도군 운문면 밀양강 지류에 있는 상수원 전용댐이다.

1985년 12월 14일 착공하여, 1996년 4월 13일 완공하였다. 청도군과 영천시, 경산시,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중앙차수벽형 사력댐으로, 둑의 길이 407m, 높이 55m이다. 만수면적이 7.8km2, 유역면적이 301.3km2, 총 저수량 1억 3,500만 t이다. 운문면 대천리, 순지리, 방음리, 오진리 등 9개 리 657가구 2,951명이 이주하였다고 한다.

국도 20번, 지방도 69번 호반도로의 드라이브 코스가 이미 유명하다. 가까운 곳에 신라 천년고찰 운문사가 있다.

...

2023년 05월 14(일).
요령봉/마사토봉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매여동종점-요령봉-돌곡재-생태통로-마사토봉-경북대학술림-매여동종점 산행종료.

산행시작 : 매여동종점 09시 28분.

산행종료 : 매여동종점 17시 10분.

전체거리 :  9.39km.

전체시간 : 07시간 38분.

운동시간 : 04시간 22분.

휴식시간 : 03시간 16분.

 

09 : 28  매여동종점 출발.

11 : 34  요령봉.

12 : 09  돌곡재.

14 : 48  생태통로.

15 : 11  마사토봉.

17 : 02  경북대학술림.

17 : 10  매여동종점 산행종료.

 

09시 28분 : 매여동종점 출발.

 

▲ 매여국수를 지나서..

 

09시 46분 : 산행들머리인 산소 뒷쪽..

 

▲ 낙타봉과 초례산이 매여동마을을 병풍을 두른듯한 조망좋은 산소를 지나..

 

▲ 그늘좋은 곳에서..

 

▲ 호젓한 산속에서 오로지 교영님만을 위한 생일케이크가 차려진다..

 

▲ 케이크에 초도 꼽고..

 

▲ 조용한 계곡에 울려 퍼지는 생일 축가.. 해피 버~ㄹ스 데이 투유~..

 

▲ 축하 건배도 이어지고..

 

▲ 케이크 자르기로 조촐하지만.. 자연속에서 깜짝 이벤트로 최상의 생일축하다..

 

▲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야등팀만의 최강 멤버쉽의 정나눔을 하고 초록의 숲으로 가는데..

 

▲ 헐!~~ 이기 머꼬.. 한무리의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내려온다..  서로 격려의 인사를 나누고..

 

▲ 편안한 등로와..

 

▲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 바위길을 올라서면..

 

▲ 하얀 향기가 그윽한..

 

▲ 구절초 꽃길.. 임도에 올라선다.

 

▲ 최근에 임도가 개설되면서 자전거 라이딩의 핫(hot)한 코스다.

 

▲ 절개지에 설치된 목계단을 따라서 능선길을 이어 간다.

 

▲ 절개지 위에 올라서니.. 환성. 낙타. 초례의 능선이 가히 환상적이다..

 

11시 23분 : 석굴 위..

 

▲ 요령봉 정상 데크..

지난 1월 16일 겨울비를 피해 쪼그리고 앉아 점심을 먹었던 데크 아래쪽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11시 34분 : 요령봉 정상.

요령봉의 조망은 사통팔달 막힘이 없다.

 

▲ 도동의 측백나무동산으로 이어지는 대암봉 능선..

 

▲ 팔공산 주능선..

 

▲ 가야할 마사토봉을 가늠해 보고..

 

▲ 초례봉 능선..

 

▲ 스스로 깜짝 이벤트를 만들어서 야등팀에 활력을 주어 즐거웠구요.. 생일 축하합니다..

 

참 보기좋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산하를 함께 합시다.

 

▲ 당겨 본 옻골마을의 거북바위..

 

▲ 최상의 봄날.. 사진도 최상이다..

 

11시 43분 : 대암봉 갈림길..

 

▲ 1월 16일에 내려갔던 매여동 하산길이다..

 

▲ 마사토봉 능선길은 초행길이다.. 여기는 아카시 향기가 한창이다..

 

12시 05분 : 돌곡재..

이정표에는 평광동.. 상매동 갈림길이라는 알림판이 달려 있지만.. 확인해보니 좌우측 내림길은 거의 흔적이 없다..

 

12시 16분 : 이 보다 더 좋을수 없는 산상카페다..

 

▲ 아카시 꽃향기가.. 살랑이는 봄바람에 실려와 코끝을 감미롭게 유혹한다.

 

▲ 5월의 신록속에 오고가는 건강한 야등팀의 대화에 산새들도 귀를 쫑긋하며 기웃거린다.

 

▲ 임도와 능선이 교대로 이어간다..

 

▲ 생태통로인데 길을 막아 놓았다.. 왜 막아놓았지?.. 이해가 안되는 울타리다.. 좌측으로 돌아간다

.

▲ 생태통로를 지나서.. 마사토봉으로..

 

▲ 생뚱맞은 코끼리바위다.. 아항!~~ 코끼리 등처럼 보여서 그렇게 이름지었나 보다..

 

▲ 철탑을 지나면서부터..

 

▲ 마사토봉의 오름이 경사가 심해 무지 힘든다..

 

▲ 철탑에서  7~8분 정도의 오름이 악~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 드디어 마사토봉에 올라 서고..

 

15시 11분 : 마사토봉 도착..

 

▲ 마사토봉에서 평광으로 가는 길이 궁금해서 조금 더 가보니.. 길은 양호한 것 같다.

 

▲ 평광길을 확인히고 마사토봉으로 다시 오는데... 갑자기 부다다다다~~ 산악 오도방구가 오도방정을 떨며 올라 온다..

등산로 훼손의 주범들이다.. 7~8명이 무리를 지어 올라 와서는 평광길로 내려 간다.

 

▲ 국제신문산악팀이 답사하면서 지나간 하산로..

 

▲ 길이 희미한 계곡길을 치고 내려오니.. 마침 밭일을 나온 농부의 도움으로 문을 열어주어 운암골에 안착한다.

 

▲ 17시 11분 : 매여동 종점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17시 22분에 출발하는 동구 5번을 타고.. 평화시장으로 고고!~~

해님 아우님... 닭똥집과 쏘맥.. 고마우이~~

2023년 05월 07(일).
연화봉(212m) : 경남 통영시.

 

산행코스 : 연화항여객선터미널-연화봉-연화도인토굴-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전망대-연화항여객선터미널 산행종료.

산행시작 : 연화항여객선터미널 10시 44분.

산행종료 : 연화항여객선터미널 13시 35분.

전체거리 :  7.78km.

전체시간 : 02시간 50분.

운동시간 : 02시간 35분.

휴식시간 : 00시간 15분.

 

10 : 44  연화항여객선터미널 출발.

11 : 26  연화봉.

11 : 47  연화도인토굴.

12 : 00  보덕암.

12 : 54  출렁다리.

13 : 06  용머리전망대.

13 : 35  연화항여객선터미널 산행종료.

 

▲ 솔잎산악회 30주년 창립기념 산행으로 통영시 연화도 가는길에..

전국적인 비소식으로 인해 회장님이 차안에서 약식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학연.. 지연이 아닌 순수 일반인들이 모여

30년을 이어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며.. 자랑할만한 일이며.. 명품산악회의 정회원으로서 뿌듯하고 긍지를 가진다.

 

▲ 이어서.. 송세용고문님의 축사..

매 회기마다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 산악회를 빛낸 역대회장님들의 노고도 치하하시고.. 또한.. 산악회 유지의 근간은

뭐니뭐니해도 솔잎사랑의 마음으로 꾸준히 참셕해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주신다... 특히..  별도의 활동으로 야등회원님들이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에서 금..동메달을 수상한 일을 잊지 않으시고

언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이어서.. 황시원 자문님의 30년 경과보고..

 

▲ 황자문님이 준비한.. 창립에서 현재까지의 경과보고서다..

501차까지 참석인원 누적수가 21,700명.. 21,700명 / 501차 = 월 평균 43명꼴로 참석하였다.. 놀라운 결과다..

 

▲ 공로상 1.. 솔잎의 전설.. 송세용고문님과..

 

▲ 공로상 2.. 솔잎의 안방마님.. 홍경숙이사님이다.. 두분께 큰 박수 보냅니다..

 

▲ 08시 40분 : 통영시 통영여객선터미널 도착..

 

09시 16분 : 연화도행 티켓확인 개찰시작.. 출발은 09시 30분이다.

 

▲ 솔잎산악회 회원님들이 타고 갈 "욕지호" 다..

 

▲ 승선시에는 티켓 바코드 촬영..

 

▲ 배 여행의 묘미는 먹거리다.. 약간의 알콜도..

 

▲ 욕지호는 요란한 광음을 내며..  통영을 순식간에 저만치 밀어 내어 버린다..

 

▲ 집행부에서 준비한 회... 완전 꿀이다..

 

▲ 야등팀의 전문 바텐더의 화려한 퍼포먼스... ㅎㅎ~..

 

▲ 목젖을 넘어가는 쐬주 한잔과.. 화한점의 황홀한 만남을 음미하고 밖으로 나오니.. 잔뜩 흐린날에 바다는 조용하다.

 

▲ 흐려도 괜찮으니 하루종일 이랬으면 좋겠다..

 

▲ 통영출발 1시간째.. 육지에서 제법 멀어졌다.

 

▲ 여행기분을 만끽하며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사이에 어느새 연화도 입항을 알리는 선내 방송이 울린다.

 

▲ 연화도와 우도를 잇는 국내 최장길이(309m)의 해상보도교다.. 2018년 8월 1일에 건너 보았던 다리다..

 

10시 32분 : 연화항에 입항.. 잘참고 있던 비가.. 연화항에 오니 기어이 내리고야 만다..

 

▲ 우리를 내려준 욕지호는 다음기항지인 욕지도로 간다.

 

▲ 연화마을 전경..

 

교영님의 작품..ㅎㅎㅎ

 

▲ 연화항여객선터미널에서 망서리다가..

많은 량의 비가 아니라서 우산을 쓰고도 산행은 가능할것 같아서.. 연화봉을 향해 고고다..

 

▲ 연화봉 들머리가 있는 냉동창고 쪽을 가늠해본다.

 

▲ 10시 46분 : 연화봉 산행들머리인 안내판과 정자..

 

▲ 정자에서 5~6분가량 오르면 시원하게 조망되는 개활지에서 내려다 본 연화항과..

 

▲ 그림같은 해상보도교와 건너편의 우도와 마주한다.. "우도" 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11시 06분 : 정자에서 20분만에 올라온 연화봉 주능선..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급오름이 없다.

 

▲ 인동초 덩굴..

 

▲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에너자이저 산행이사님..

 

▲ 그 호방한 웃음 바이러스에 모두가 감염되었다..ㅎㅎㅎ~

 

▲ 무허가 길거리 주점을 차린다..

 

▲ 흐린날씨속에서도 욕지도 쪽의 소초도와 초도가 실루엣처럼 둥둥떠있다..

 

▲ 11시 26분 : 연화봉 아미타불.

 

연화도(蓮花島)에는 불교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연화봉정상의 거대한 아미타불과 해안절벽에 세워진 보덕암이 있고

그 주변에 해수관음상과 두 기의 석불, 오층석탑이 가지런히 배치돼 있다. 보덕암은 2004년,  연화사는 1998년에 지었다

이렇게 섬 전체를 불국토로 조성한 분은 쌍계사 고산 스님의 원력이라고 한다.

 

▲ 운상정.. 말 그대로 구름위의 정자다..

 

연화도를 한자로 쓰면 연꽃 연(蓮)에 꽃 화(花)자로 말 그대로 연꽃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연화도가 이런 아름다운 이름을 얻게 된 유래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조선시대 연산군 제위때, 

숭유 억불정책으로 많은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지어

수도하면서 은신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죽으면서 수장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후로 연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의 모양이 바다 한 가운데 핀 연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용머리는 4개의 바위로 되어 있어서 일명.. 네바위라고도 불린다.

 

▲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며 왜적과 싸웠던, 당대의 유명한 도승인 사명대사가 연화도인이 입적한 지 70여 년 뒤

사명대사가 연화도에 찾아든다. 사명대사의 여동생인 임채운, 사명대사가 출가하기 전 약혼녀였던 황현옥, 사명대사를

짝사랑했던 심설정도 따라왔다. 섬사람들은 이들을 연화도인의 후신으로 믿었다.

세명의 여인들은 사명대사가 떠난 이후에도 줄곧 연화도에 머물면서 수도하며.. 도를 닦았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 비구니를 일러 “자운선사”라 하였다는데, 이들은 일찍이 득도하여 만사에 능통하여 당시 좌수영

이었던 이순신 장군을 만나 앞으로 닥쳐올 임진왜란에 대한 우리 수군의 대비책과 거북선 조선법, 해양지리법 등을가르쳐 주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또한 이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려의 몸에도 불구하고 직접 해전에 참가하여 승전에 동참했다는 말도 있다.

 

▲ 용머리 해안의 절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내려 서면...

 

▲ 연화도인과 사명대사 토굴을 가리키는 안내석을 따라서...

 

▲ 연화도인 토굴..

 

▲ 연화도인.

 

▲ 사명대사.

 

▲ 보덕암 가는길..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분다..

 

▲ 홍여사님의 작품...

 

▲ 보덕전.. 나무관세음보살~..

 

▲ 보덕암에서 바라보는 용머리..

열도처럼 늘어선 섬들이 용의 머리와 등뼈처럼 꿈틀대면서 바다로 나아가는 기세이다. 용이 바다에 입수하는 자세다.

 

▲ 연화도에는 수국길이 유명하다.. 이제사 봉오리를 맺기 시작한다.

 

▲ 오층석탑으로.. 부처님 진신 사리탑이다.

 

▲ 보덕사 고양이인지 졸졸 따라 온다.

 

▲ 비님오시는날 고즈넉한 숲길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 연화대로를 만나 도로를 따라간다..

 

▲ 약 350m정도 도로를 걷는다.

 

▲ 전망바위다.. 빗길이 위험해서 그냥 통과다..

 

▲ 5년전에는 녹이 발갛게 부식되어 있었는데.. 깨끗하게 단장을 하였다.

 

▲ 출발지였던 연화항으로 되돌아 가는 길이다..

 

▲ 난간도 교체되고 보수공사를 했던 모양이다.

 

▲ 하늘이 잔뜩 내려앉아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수평선이 모호하다.

 

▲ 연화도 최고의  뷰(view)를 보여주는 곳이다.

 

▲ 30년을 함께 이어가고 이어오며 솔잎의 길을 걷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뒷모습이다.

 

▲ 해안선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동두마을이다.

 

▲ 출렁다리 내려가는길이 매우 가파르고 바로 밑은 아찔한 절벽이다..

쉬엄쉬엄.. 연화도에 1박 하는 사람들에게는 쉬엄쉬엄이겠지만.. 뱃시간에 바쁜 당일행사팀은 바쁘다.

그래도 조심조심 내려 가자...

▲ 12시 55분 : 출렁다리..

2014년에 방영되었던 "연애의 발견" 촬영지였다고 한다..

 

▲ 출발때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 생각도 없이 줄기차게 내린다... 그나마 미끄럽지 않은 바위라서 다행이다.

 

▲ 이제 마지막 용머리전망대가 지척이다... 다녀오자..

 

▲ 용머리길은 여기까지다..

용머리 끝부분의 갈라진 틈새에 천년송이 물한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비함을 보여 주었었는데

태풍 매미때에 파도가 덮쳐 바닷물에 그만.. 말라 죽었다고 한다. 소나무는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 시들어 버린다.

 

▲ 13시 06분 : 용머리전망대...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교영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돌아가면서...

 

▲ 출렁다리를 건너 도로에 내려서나...

 

▲ 산행대장님이 마을버스에서 기다리고 있다... 산대장님 왕창 땡큐!~~

 

13시 30분 : 연화사앞에서 하차..

 

▲ 원량초교 연화분교..

 

13시 35분 : 연화마을 산행종료..

 

▲ 트렝글 궤적을 정리..

 

▲ 뒷풀이 장소인.. 네바위(용머리) 횟집..

 

▲ 바닷가에서 먹는 회의 식감이 쫀득하다..

 

▲ 현재시각 13시 47분..

회장님이 연화도를 출항하는 뱃시간이 원래는 17시 05분으로 예약 되어 있었는데.. 비도 오고 행사도 일찍 끝나서

15시 50분 배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약 2시간의 여유가 있다.. 참으로 바람직한 집행부의 대응이다..

 

▲ 흥이 많은 네바위 횟집 사장님의 분위기 띄우기 노래일발 장진...

 

▲ 내나이가 어때서~~... 구수하게 잘 넘어 갑니다..

 

15시 24분 : 어떤분이 가게로 들어오더니.. 지금 배가 들어오고 있는데 준비안하고 뭐하냐고 한다..

모두가 급히 쫏아 나갔더니.. 산대장님이 저 배가 아니라고 타지 말란다.. 한바탕 어처구니 없는 헤프닝소동 이다..

 

15시 40분 : 바로 이어서 우리가 타고 나갈 욕지호가 들어오고 있다..

 

▲ 비오는 날의 네번째 연화도 여행도 이렇게 끝이 난다..

 

▲ 해상보도교 아래를 지나.. 연꽃섬 연화도를 밀어 버린다.

 

▲ 박성환님의 작품..

 

▲ 산대장님의 작품..

 

▲ 산대장님의 작품..

 

▲ 산대장님의 작품..

 

▲ 통영항..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 황자문님의 작품..

 

16시 55분 : 통영항에 무사히 안착..

30주년을 넘어 50주년 100주년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그날 까지.. 쭈~~~욱 롱런 하기를..

날씨 궂은날 행사 준비하느라 집행부 수고 많았습니다.

2023년 05월 04(목).
공덕산(915m) / 천주봉(842m) : 경북 문경시.

 

산행코스 : 천주사주차장-천주봉-서낭당재-공덕산-묘봉-부부바위-안장바위-윤필암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천주사주차장 09시 59분.

산행종료 : 윤필암주차장 15시 21분.

전체거리 :  7.99km.

전체시간 : 05시간 21분.

운동시간 : 04시간 43분.

휴식시간 : 00시간 38분.

 

09 : 59  천주사주차장 출발.

11 : 03  천주봉.

11 : 35  서낭당재.

12 : 28  공덕산.

13 : 07  옛고개(대승재).

13 : 22  대승봉.

13 : 25  쌍연봉.

13 : 49  묘봉.

14 : 10  부부바위.

14 : 31  안장바위.

15 : 01  윤필암.

15 : 21  윤필암주차장 산행종료.

 

09시 42분 : 경천호 너머로 우뚝 솟은 천주봉.. 희양산 느낌이다.

 

09시 59분 : 화랑의 애마는 천주사 100m전에서 회차하여 산행출발.

 

▲ 천주사 입구인 동로면 간송리에서 천주사 회차로까지 올려다 주신 기사님께 감사하며 천주사를 향한다.

 

▲ 길가에 갓을 쓴 거대한 바위 위에 동자승이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 당겨보니.. 내눈에는 동자승으로 보기에는 너무 늙었다..ㅎㅎ..

신장(神將)인지 아니면 깨달음을 얻은 존자(尊者)의 아라한(阿羅漢)인지.. 의미를 알수 없는 돌탑이다.

보통.. 사찰을 지키는 사천왕과 금강역사는 눈을 부릅뜨고 무기를 들고 있는데.. 아마도 덕을 갖춘 존자(尊者)인것 같다.

 

▲ 올려다 본 "천주봉" 위의 하늘이 너무 맑고 곱다..

오늘의 산행지는 전남 화순의 <백아산>이었으나.. 비소식으로 문경으로 바뀌었다.. 산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이다.

 

▲ 천주사 입구에 포대화상이 세상편한 자세로..."어서 오시게!~~".. 하시며 반겨 주신다.

 

▲ 흰 모란(목단)꽃..

꽃말은 "부귀영화" 다.

 

▲ 천주사 삼층석탑.

옥개석만 남아 있던 것을 동로초등학교 교정에 옮겨 놓았다가.. 2001년 천주사에 다시 복원하였다.

 

10시 08분 : 천주사 대웅전..

가파른 산허리에 제비집처럼 앉아 있다.

 

▲ 천주사는 신라 진평왕(眞平王) 579년 무념(無念)대사가 창건된 사찰로 추정, 고종 43년(1906)에 의병(義兵)을 숨겨

주었다는 이유로 일본 헌병대에 의해 주지 창교(昌敎) 화상은 총살당하고 사찰은 불태워져 폐사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후.. 중흥스님이 1985년 토굴 수행 중에 관음보살의 현신을 보고 사찰건립의 서원을 세우고 1997년에 삼성각을 세우고

2004년에 대웅전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 삼성각.

 

▲ 정갈한 장독대가 시선을 끈다.

문경의 좋은 콩과 동로면의 좋은 물과 천주봉의 좋은 환경(기후)과 천주사보살님들의 좋은 솜씨가 만났으니..

이지역 제일의 발효식품 된장, 간장이 장독대에서 숙성되고 있올것 같다.

 

▲ 관음보살상.

 

▲ 마애여래불.

 

▲ 천주사에는 유독.. 석등이 많이 보인다. 

경북 예천과 경계지점인 용문산 너머에는 예천의 천년고찰 용문사가 있다.

 

▲ 석등이 마치... 오백나한처럼 정리되어 있다..

하나같이 시주님들이 표시되어 있고 석등안에 전구가 연결되어 있다.. 아마도 밤에 보면 기이한 풍경이 연출 될것 같다.

 

▲ 천주사에서 천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자비심은 1도없는 된비알의 연속이다.

 

▲ 첫번째 데크를 만나고..

 

▲ 이 가파른 곳에도.. 누군가의 간절함이 있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 다시 우왁스런 바위들이 태클을 거는 힘든 오름끝에...

 

▲ 마지막 돌탑사이를 지나면..

 

▲ 천주봉의 가파른 수직암벽이 위압감을 준다...

 

▲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경천호가 한반도 지형처럼 다가온다.

경천호는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하며 낙동강 지류인 금천을 막아서 만든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은 광활한 호수다. 1983년 6월에 착공하여 3년 6개월 간의 공사 기간과 602억원을 들여 1986년 12월에 준공하였다.

제방길이 368m, 높이 63.5m, 최대수심 57m이며 총저수량 2,822만톤으로 문경, 예천 2개시군 9개읍면에 76개 리동의

몽리면적 3,4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준다.

 

댐 축조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동로면 수평리에서 3대째 머슴살이를 하던 단양장씨(丹陽張氏)가 있었는데,

천주사의 수도승이 알려준 대로 당대에 천석꾼이 난다는 명당자리에 묘를 쓴 후 9대까지 주손(主孫)은 이곳을 찾지 말라는

말에 따라 예천으로 이사를 가자 가산이 늘기 시작하여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수평리를 무드리라 하였는데, 댐의 제방 장소를 장씨 묘소로 정하고 수십 개소에 암반층 탐사작업을 벌였으나

지하 18m를 내려가도 암반층을 만나지 못해 지금의 위치에 축조를 하고 담수를 하자 댐의 물이 묘소 앞까지 차들어와

명당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수평리는 그 지명이 암시하듯 물들이 되었고, 수한리는 무랑, 곧 물안이 되었다.

 

▲ 천주사 입구 마을은 동로면 간송리의 전경이다.

 

▲ 천주봉(天柱峰, 836m)은 하늘 받침대 곧.. 천주(天柱)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이라 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며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일명 "붕어산"이라고도 하는데 근래에 경천호가 조성되면서 물을 얻어 더욱 힘차고 생기

넘치는 산이 되었다. 그리고 경사가 급하며 등산로가 험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천주봉 정상에서면 서쪽으로부터 운달산(1,097.2m), 공덕산(912.9m), 대미산(1,115m), 문수봉(1,161.5m),

황장산(1,077.3m)이 보이고..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실감 할 수있는 산이다.

 

▲ 옛시 한구절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귀거래혜(歸去來兮)... 이제 돌아가네..

영고무상(榮枯無常)... 성함과 쇠함이 다 무상한것..

산수자한(山水自閑)... 산과 물이 한가로우니..

좌간부운(座看浮雲)... 조용히 앉아 뜬구름을 보리라"~~

 

▲ 과거에 있었던 밧줄이 2017년 데크공사로 철거되어 흔적도 없다.

 

▲ 하늘기둥산.. 천주봉(天柱峰)의 하늘로 가는 천국의 계단이다.. 남덕유산이 생각나는 계단길이다.

 

▲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문경시 동로면소재지 전경..

황장산에서 발원한 수원이 골짜기마다 흐르는 금천은 이름 그대로 비단같이 물이 맑아 댐이 축조되기 전에는 메기, 피라미,

꺽지 등 강고기의 보고로 1급 천렵지였던 마을이었다. 동로면은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면소재지라고 한다.

 

▲ 동쪽으로는 산정호수인 어림호의 하늘자락공원과 천년고찰 예천 용문사를 품은 매봉이 보인다.

 

▲ 서북쪽으로는 다시 오르고 싶은  황장산과 수리봉이 보이고.. 그너머로는 백두대간상의 대미산이 지나간다.

 

▲ 가야할 공덕산이 지척이고..

 

▲ 천주봉 정상 가는길은 완전 칼봉이다..

 

11시 03분 : 천주봉 옛 정상석.. 뒷쪽이 천길 단애라 인증샷하다가 잘못 되면.. 위험한 곳이다.

 

▲ 데크공사를 하면서 안전한곳에 새로 세웠다.

 

▲ 여기서 초암님을 만나서 인증샷 보시를 받는다.. 초암님 감사합니다.

 

▲ 천주산 내림길을 알리는 이정표에는 공덕산방향 표시는 없다..

 

▲ 서쪽의 문경시 산북면 전경.. 다음달 6월의 산행 예정지인 오정산도 보인다.

 

▲ 천주봉에서의 내림도 장난아니게 가파르다.

 

▲ 무명봉에서..

 

▲ 무명봉에서 올려다 본 천주봉.. 하늘을 떠받치는 하늘기둥이라는 표현에 공감이 가는 그림이다.

 

▲ 이제 본격적인 내림길의 시작이다.

 

▲ 천주봉 단일산행으로 선호하는 코스가 노은리 코스라고 한다..

 

▲ 그런데.. 노은리 하산길의 족적이 희미하다.. 일부 산꾼들만 찾는 길인가 보다..

 

▲ 내려가다 보니.. 혼자다.. 5월초의 풋풋함이 너무나 상쾌하고..

 

▲ 내가 좋아하는 바위길과 조용함도 즐기고..

 

▲ 연달래와 주고받는 눈맞춤에 느긋함까지 즐긴다.

 

▲ 다시 데크를 만나는데..

 

내림이 까마득하게 쏟아진다.. 내려간 만큼 올라야 되는게 산이다..

 

▲ 이정표가 있는곳까지 내려 와서야 내림길은 끝이 난다... 여전히 공덕산 표시는 없고 경천호만 바라기로 따라간다.

 

▲ 이제부터 서낭당재 까지는 육산에 착한길이다.

 

▲ 갈참나무 충영(蟲癭)..

곤충이나 진드기 따위의 기생이나 산란에 의한 자극으로 식물의 조직이 혹 모양으로 이상하게 발육한 것이다.

 

▲ 각시붓꽃..

꽃말은..."존경"과 "신비한 사랑" 이다.

 

각시붓꽃의 전설.. 산악회 이름이 <화랑>이니 화랑에 얽힌 전설이다.

때는 660년 나당연합군과 백제군이 황산벌에서 전투를 벌일 때다.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계백, 김유신, 관창이 있다.

이중 신라의 화랑이었던 관창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와 그의 정혼녀 무용의 이야기다.

어린 화랑 관창은 사기가 떨어진 신라군을 위해 단신으로 백제군영에 뛰어들어 싸우다 포로가 되어 주검으로 신라

진영으로 돌아왔다. 그의 용기로 사기가 오른 신라군은 백제를 대파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정혼녀 무용이 있었는데

그녀는 관창이 죽은 후 영혼 혼례를 치르고 매일 관창의 무덤을 지켰다.

결국 그녀는 관창의 무덤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그녀의 부모는 관창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어 주었다.

이듬해 봄 보라색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의 모습이 무용을 닮고, 잎은 관창의 칼을 닮아 각시붓꽃으로 불렸다고 한다.

 

11시 28분 : 처음으로 나오는 공덕산 표지목.. 그런데 거리표시를 지워버렸다..

 

11시 35분 : 옛서낭당재.

 

▲ 서낭당재 여기서부터 공덕산의 된비알이 시작된다.

 

▲ 오름길에 돌아보니 부러진 나무사이로 공간이 생기면서 천주봉이 살짝 보인다.

 

▲ 천주봉 소개글에서 멀리서 보면 붕어가 입을 벌린 모습이어서 붕어섬이라고도 한다고 했는데...

숲이 우거져서 천주봉 전체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 공덕산 된오름에 연달래를 핑계로 잠시잠시 쉬었다 올라간다.

 

▲ 뒤돌아본 천주봉.. 너무 높이 올라 왔는지.. 더이상의 붕어입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12시 26분 : 드디어 공덕산 삼거리다.. 공덕(功德) 쌓기가 어디 그리 쉽겠는가.. 100m거리의 공덕산을 다녀온다.

 

▲ 공덕산(功德山)이라는 이름은 '공로 공(功), 덕 덕(德)'자를 써서 '공과 덕이 많은 산'이라는 뜻인데, 또 다른 이름으로는

사불산(四佛山)으로도 불리우고.. 공덕산 정상을 연화봉이라고도 한다.. 사불암전설과 관련이 있는듯 하다.

 

▲ 여기서 선착하신 초암님께서 두번째 인증샷 보시를 해 주신다..

아침에 헤어졌던 동료를 만나서 묘봉쪽으로 간다.

 

▲ 용도가 없어진 헬기장을 가로 질러..

 

▲ 옛고개(대승재)로 내려가는 길이.. 없느니보다 못한 침목으로 상그럽다.

 

13시 07분 : 옛고개(대승재)..

 

▲ 옛고개에서 대승사 내림길은 출입금지다.. 그래도 길이 확연한걸 보니 다니는가 보다..

 

▲ 옛고개에서 대승봉 오름길에 전형적인 부실공사로 인한 침목들이 나뒹굴고 있다.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받침쇄기목을 박지 않고.. 침목만 놓아서 토사붕괴와 침하로 침목은 제멋대로 기울어졌다..

공사할때는 공사증빙 보고용으로 뽄대나게 사진을 찍었을터인데...

 

▲ 대승봉 일대는 완전 단풍취 군락지다.

 

13시 22분 : 대승봉(820m)...

 

▲ 대승봉에서 쌍연봉까지는 거의 수평이동이다.

 

13시 25분 : 쌍연봉(828m).. 윤필.. 묘적암으로..

 

▲ 공덕산에서 도킹한 동료챙겨주기..

 

▲ 바위에 날카로운 칼로 내려 그은듯한 "X"자가 선명하다.. 쾌걸 조로가 왔다 갔을까?..ㅎ~

 

▲ 기암송..

 

14시 10분 : 부부바위 뒷면.

 

▲ 부부바위 전면...

서로마주 보며 이리보아도 내사랑.. 저리 보아도 내사랑.. 어화둥둥 내사랑이다~..

 

▲ 솔씨하나가 너는 어찌 그 곳에 앉았느냐...

 

 14시 33분 : 안장바위.

 

▲ 김연아 아이스쇼 보다 더 나은 춤사위로 나도 한땐 사불산이 떠들석하게 날린 나무였다며.. 무언의 시위를 한다.

 

▲ 지나온 묘봉과 공덕산이.. 온통 연두의 바다숲이다...

 

▲ 묘적암은 나옹화상이 기거했다는 곳이다.

나옹혜근은 1347년(충목왕 3)에 원(元)의 연경에서 지공(指空)선사의 법을 계승하였다.

공민왕 때 고려로 귀국해 회암사의 주지가 되고 왕사(王師)로 봉해졌으며 보제존자라(普濟尊者)라는 법호를 하사받았다.

나옹혜근은 1340년(충혜왕 1)에 대승사 묘적암의 요연(了然)스님에게 출가하였고 이런 인연으로 묘적암에는

나옹화상진영이 봉안되었다.

 

▲ 묘적암에는 나옹화상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나옹화상께서 상추를 씻다가 보니 멀리 해인사쪽에서 불이나서 나옹선사가 상추씻던 물을 쏟자 해인사 하늘에서

상추비가 내려 불을 껏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이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에 힘 입어 재미를 더한다.

 

15시 01분 : 윤필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인 대승사(大乘寺)의 산내 암자이다.

 

윤필암에 얽힌 이야기 하나... 

"윤필암은 청담스님의 따님이신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장으로 있는 묘엄스님의 출가지로 유명하다. 

1945년 청담스님과 성철스님이 대승사에 계실때 속가의 아버지를 면회 온 청담스님의 딸을 성철스님이 몇날 며칠을 두고

설득시켜 그해.. 단오날 이 암자에서 성철스님이 손수 가위를 들고 삭발시켰다"... 라고 한다.

 

▲ <윤필암>이란 이름은 신라 의상대사의 이복동생인 윤필거사가 기도하던 암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 윤필암 사불전 가는길..

 

▲ 사불전..

 

▲ 사불전의 통유리..

 

▲ 사불전 통유리를 통해 마주 보이는 사불암.

 

▲ 사불암. 2016년에 올랐던 자료다.

공덕산 서쪽 능선 중턱에 높이 2m, 한면이 1.5m인 정사면체의 바위 사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지금은 흔적만 있다.

이 바위를 사불암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공덕산을 사불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587년(진평왕 9) 사방에 여래상(如來像)을 새기고 붉은 비단으로 싼 사방이 열자나 되는 큰 돌이 하늘로부터 죽령(竹嶺)

동쪽 100리쯤에 있는 산꼭대기에 떨어졌다. 왕이 이를 듣고 가서 예배한 뒤 그 바위 한쪽에 대승사(大乘寺)를 개창하고

법화경을 독송하는 승려를 청하여 이 절을 맡겨 향화를 그치지 않게 하였는데, 이로 인해 산 이름을 사불산 이라고 하였다.

뒤에 그 승려가 죽어 장사지냈더니 무덤 위에 연꽃이 피었다고 한다...

 

▲ 사불전 뒷쪽의 바위 위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95호인 "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聞慶 潤筆庵 三層異形石塔)"이 있다.

 

▲ 사불전에서 바라보는 윤필암 전경.

수덕산 견성암, 오대산의 자장암과 함꼐 3대비구니 선방의 한곳으로 고려 우왕6년(1380년) 각괸이 창건,

1645년 서종와 탁잠이,, 1765년 야윤이,, 1806년취운 종백이각각 중건하였고 1885년 고종의 명으로 창명이 중건 하였다. 

그러나 종전의 건물은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건물은 1980년대초에 새로 지은 것이다.

 

▲ 윤필암을 나서며.. 사불전과 뒷쪽의 삼층이형석탑을 당겨 본다.

 

삼층이형석탑을 당겨 본다.

 

▲ 조금더 당겨 본 삼층이형석탑.

 

▲ 매발톱..

아래로 핀 꽃에서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발톱의 꽃말은 꽃의 색깔에 따라서 다르다..  보라색은 "버림받은 애인" 흰색은 "우둔"  갈색은 "염려" 다.

 

▲ 대승사와 사불암 가는길..

 

▲ 산문을 나서서 윤필암 주차장으로..

 

15시 21분 : 윤필암주차장 산행 종료.

 

▲ 산대장님의 순간의 선택이 모두의 행복을 좌우한다..

7년만에 다시 찾은 천주봉에서 공덕산 종주.. 그리고 이 산의 엑기스를 모아놓은 묘봉의 암릉길이 좋았고..

산행하기 좋은 깨끗한 날씨에 문경의 불국정토의 길을 걸어며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였던..

나름.. 뜻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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