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7일(목).

거류산(572m) : 경남 고성군.

 

산행코스 : 고성 동부농협앞-감서리주차장-전망대-무등정길-거북바위-전망데크-거류산-문암산-엄홍길전시관 산행종료.

산행시작 : 고성 동부농협앞 10시 11분.

산행종료 : 엄홍길전시관 주차장 14시 11분.

전체거리 : 약 7.83km.

전체시간 : 04시간 00분.

운동시간 : 03시간 30분.

휴식시간 : 00시간 30분.

 

10 : 11  고성 동부농협앞  출발.

10 : 28  감서리주차장.

11 : 01  무등정전망대.

11 : 37  거북바위.

11 : 50  전망데크.

12 : 05  거류산 정상.

12 : 48  거류산성.

13 : 26  문암산.

14 : 11  엄홍길전시관주차장  산행종료.

 

 10시 11분 : 경남 고성군 동부농협앞 출발..

오늘은.. 24절기 중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데... 남도의 고성은 완전 봄날이다.

 

▲ 거류산 들머리인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 감동마을표시석 뒤쪽으로.

 

▲ 거류산 가는길을 가리키며.. 조신하게 서있는 안내도를 숙지하고.. 두꺼운 방한복을 벗어버린다.

 

▲ 거류산으로 힘겹게 기어오르는 거북능선아래.. 해풍을 맞고 자라는 고성군 동해면의 감서리 시금치가 초록초록이다.

 

▲ 감서리 재실의 귀후문(㱕厚門).. 좌측길을 따른다.

 

▲ 전체 시금치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고성군 시금치는.. 바닷가가 인접하여 해풍을 맞고 자라 일반 시금치보다 더 달고

잎이 단단하며 식감이 매우 좋다... 또한 굴양식장에서 간수뺀 굴껍질을 토양에 섞어 재배하여 미네랄과 영양이 풍부하다.

 

▲ 작은 마을길에서 주저없이 직진하면..

 

▲ 사찰 같지 않은 절집.. 대운암을 지나게 되고..

 

▲ 유담둘레길을 알리는 81번 이정표를 따라 감서리주차장으로...

 

▲ 10년전에 왔을때는 하산길이었는데.. 지금은 개인 사유지가 되었다.

 

10시 28분 : 감서리 주차장..

생각보다 꽤나 넓고.. 버스진입은 안되는 승용차 전용 주차장이다..

 

▲ 거류산을 감아도는 유담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연계하여 만든 주차장인듯 하다.

 

▲ 대설날의 햇살은 눈부시고.. 하늘은 사리도록 푸른날에..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거류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임도를 따라가는 발걸음이 깃털같이 가볍다..

 

▲ 왼쪽의 감동저수지 수면위에 건너편의 구절산이 그림이 되어 갇혀 있다.

 

▲ 임도를 올라서면..

 

▲ 거류산 등산로가 연결되어지고..

 

▲ 거류산 2km..

 

▲ 바닷가의 산들이 으례히 그렇듯이..

 

처음부터... 고개를 바짝 치켜든다.

 

 가파른길에.. 숨이 가파올즈음에 편백숲의 초록공기를 깊게 들이 마신다.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전투중에... 빛나는 해전사를 기록한 당항포해전의 현장인 당항만이다.

 

 다시.. 가파른 바위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11시 01분 :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조망바위에 올라서면.. 건너편의 구절산이 눈높이로 다가온다.

 

임진왜란때에는 왜구를 막았던 당항만과.. 6.25 한국전쟁때에는 바람앞에 촛불 같았던 부산사수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서북산.. 여항산 전선을 조망해 본다... 그 옆으로는 작지만 옹골찬 마산의 진산인 적석산도 보인다.

 

정면으로는 구절산아래.. 폭포암 출렁다리가 희미하게 보이고.. 들머리였던 동부농협의 농산물 집하장이 보인다.

지금쯤이면... 집하장에는 마을 공동단위로 작업한 특산품인 시금치를 중개하고 출하하는 일들이 활발할 것이다.

 

 구절산 폭포암과 구절폭포위에 설치된 구름다리를 당겨본다. 구절폭포는 건폭이라서 평소에는 물흐름이 별로 없다.

 

 구절산에서 눈을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당동만이 보이고 저멀리로는 내고향 거제도의 계룡산과 앵산이 가늠된다.

 

 전망대를 나와서.. 주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마애약사불좌상이 있는 유담둘레길을 버리고.. 무등정길을 따른다.

 

 무등정길이란... 주능선을 따라가는 급한 오름을 따르지 않고.. 산허리를 감아도는 수평이동의 편한길이다.

 

자주 가본길은 약간의 식상함이 있지만..  처음 가보는 길은 언제나 신선한 기대감이 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편안한 쉼터도 있고..

 

 거친 바윗길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하고..

 

 커다란 바위밑에 비박하가 좋은 움터 같은 자연굴도 있다.

 

 11시 18분 : 사거리이정표에서.. 계속 직진하면 장의사로 가는 유담 둘레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봉림마을로 가는 무등정 하산길이다.. 거북바위로 가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11시 23분 : 주능선에 올라 선다.

 

 거북바위 꼬리부분에 해당되는 곳에서.. 2분정도 거북이 꼬랑지를 잡고 끙끙대며 올라서면..

 

 너럭바위라고 하는 쉼터바위가 있다.

햇살은 따뜻하게 쏟아지고.. 봄날 같은 날씨는 깊이를 모르게 익어가고.. 산꾼은 풍경에 취한다.

 

 거류산이 눈높이로 다가오고.. 그 아래 전망데크가 제비집처럼 붙어 있다.

 

 당겨 본.. 전망데크..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거북등을 에돌아 가면..

 

거북이 목에 해당하는 곳에 계단과 다리가 놓여 있다.

 

 계단을 올라 거북이 몸체에 해당하는 거북등으로 올라 간다.

 

 거북등에 도착..

 

 거북등에서 바라 본.. 거류산 정상.

 

 이순신장군께서 환생하시어.. 궁수를 모집한다면.. 아직은 쓸만하다고 하실지...ㅎㅎ~~.

 

 거북등을 내려와서 거북머리로 건너 간다.

 

 뒤 돌아 본.. 거북등.

 

 거북머리 정수리에는 대설날 답지않은 봄햇살이 따사롭다.

 

 거북머리에서 바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어 돌아가지 않고 편하게 내려 왔다.

 

해송사이로 햇살이 버무려진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진다.

 

11시 46분 : 거류산전망대 갈림길.. 200미터다.. 다녀 오자.

 

 전망대로 가면서 돌아본 거북바위..

 

 전망대 가는길... 잘해 놓았다.

 

11시 50분 : 데크전망대 도착..

 

 당항만... 당항포해전에서 왜군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당항만이 마치.. 잔잔한 호수같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거북이가 거류산 정상을 향해 기어 오르는 형상으로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함과 동시에 수명도 연장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하고 살펴보니... 발자욱 흔적은 있어나.. 아서라 말어라.. 돌아가자..

 

 전망대를 한번 더.. 돌아보고 돌아간다.

 

 거류산 정상 올라가는길... 봄이면 진달래길이 되는 곳이다.

 

12시 05분 : 거류산 정수리.. 고스락.. 정상..

거류산이란 세 번 바뀐 이름이라고 한다. 소가야 때에는 태조산(太祖山)으로 불렀고.. 이조 초에는 거리산(去吏山)으로

불렀으나 조선시대 말엽에 거류산(巨流山)이라고 고쳐 불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거류산 정상석과 소사나무..

먼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가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때.. 아낙이 놀라서 "산이 걸어 간다" 라고 소리쳤고 산은 누가보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떄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 으로 불리었고.. 한문으로 보면  "크게 흘러(걸어) 간다"라는 뜻이다.

그 산이 오늘날 고성의 진산 거류산(巨流山 / 572m)이다.

 

 거류산 소사나무(약 300살).. 백과사전에도 소개되는 나무다.

소사나무란 서어나무의 한자 이름인 서목(西木)에서 온 것이다. 서어나무보다 훨씬 작게 자라는 나무이니 소(小) 자를 넣어

소서목(小西木)으로 불리다가 소서나무에서 소사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강화도 마니산 단군 제사 터에 있는 소사나무는 천연기념물 502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불초소를 지나서..

 

 북릉 전망대로 간다..

 

 북릉에서 내려다본 고성평야 가운데로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려가고.. 고성읍은 잊혀진 왕국 소가야의 역사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좌측부터.. 작지만 재미있는 좌이산도 보이고 향로봉 수태산 종주길이 눈에 선하다.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4-645호에 의하면.. 대곡산은 무량산으로.. 무량산은 천왕산으로 바뀌었다.

 

 고성만에서 당항만까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여기서 잠깐!!~..

역사적인 현장의 과거로 살짝만 들어가 보자..

 

이 지역에는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 해전의 숨은 주인공 기생 월이(月伊)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당항만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왜군 100여척을 수장 시키고 대승을 거둔 곳 이다.. 기록에 의하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의

늦가을 어느날 기생 월이가 있는무학리 무기정에 나그네가 찾아 들어 묵고 가기를 청하는데 미모가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월이는 한눈에 일본의 첩자임을 알아보고 술을 먹이고는 첩자의 몸에 지녔던 남해안 지도를 보고는 그 지도에 동해면을

섬으로 바꾸고 통영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있는것 처럼 만들어서 품에 다시 넣어 주었는데..1년후 왜군이 침입하여 빠른

뱃길이 있는 당항만으로 들어 왔을때 이순신 장군은 내신리의 곶(串)을 양쪽에서 포위하여 대승을 거두었고.. 왜군들의

피로 당항만의 바닷물이 붉게 물 들었다고 한다..

 

 이제 밥자리를 찾아갈 시간이다..

 

내림길에 조망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한반도를 닮았다는 당동만을 바라보면서 또 다시 셧터를 누른다.

 

 내림길에 내내 눈에 들어오는 벽방산과 문암산 능선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북릉 아래의 돌탑..

 

 사람들의 소원이 모여 돌탑이 되고..

 

12시 19분 : 구름한점 없는 하늘의 햇볕은 따스하고.. 돌담이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 거류산성..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해발 571m의 거류산에 있는 이 산성은 정상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돌로 쌓은 산성이다.

소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성벽은 주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에 돌을 쌓아 보강한

형태로.. 둘레는 1400m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 훼손되고.. 현재 둘레 600m, 높이 3m, 폭 4m 정도만 남아있다.

성 남쪽에 문터가 있으며.. 성 안에는 우물터가 있다. 지형상 성내를 서쪽으로 택한 것은 동쪽과 남쪽 바다를 경계하여,

신라는 물론 왜구를 방어하기 위함인 듯하다.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고성읍성의 축조시기를 생각하면.. 이 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 문암산을 오르면서 뒤 돌아본 거류산..

 

▲ 거류산 정상을 향해 기어가는 거북이형상이 보인다.

 

▲ 하산길에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은 고성쪽이고..

 

▲ 왼쪽은 구절산이다.

 

13시 26분 : 문암산.

 

▲ 장의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 장의사..

신라 때 전국을 순방하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632)에 창건 중생교화에 이바지한 고찰로서 임진왜란 당시에 전화를

입었고, 서기 1891년에 성담 화상이 중창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고성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기록되어 있다.

 

종오소호(從吾所好)란... 논어에 나오는 말로.. 글 끝에 호(好)가 빠졌다.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부유함이 구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마부일이라도 하겠지만..

부유함이 구해도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리라~~...라는 뜻이다.

 

아직은 쓸만한 두다리로 산을 오르며..

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하면서..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오늘도 산에게서 많은 것을 받아가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질 즈음 ... 산행은 마무리가 되어 간다.

 

 14시 11분 : 엄홍길전시관 주차장.. 산행종료.

 

 트랭글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전시관 쪽으로..

 

엄홍길... 고성이 낳은 히말라야 영웅이다.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으며(경상남도 고성군 영현면).. 3살때 엄홍길의 아버지가 음식 장사를 위해 의정부시에 속해

있는 원도봉산(호원동)으로 이사가서 원도봉산 중턱에 자리를 잡은 이후 산은 그의 놀이터이자 배움터였다.

고등학생 시절 양주고등학교를 2~3시간에 걸처 다녔다고 한다.

넓은 바다를 경험해보고자.. 1981년 대한민국 해군 신병 224기 수병으로 입대했으며, 갑판병이 되어 함정 근무를 하다가

타고 있던 경비정이 화재로 퇴역 처리된 뒤 퇴역함 관리병이 되자 이를 지루하게 느껴 해군 특수전전단(UDT)에 지원하여

근무하였고.. 하사로 만기전역 했다.

 

"산악 영웅" 엄홍길 대장의 장딴지는 "짝짝이" 였다. 오른발이 정상이 아니다.

1998년 안나푸르나 등반 중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 장애등급까지 받았다. 엄지발가락 일부를 동상으로 잘라내기도 했다.

오른발에 힘을 주지 못해 점점 근육이 쪼그라든 것이다. 그래도 걷는다. 평생 걸었으니까... 걷기의 인생 철학을 들어본다.

엄홍길 대장의 오른쪽 장딴지는 왼쪽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히말라야 고산 등반만 22년간 해 온 ‘산악 영웅’의 한쪽 다리는

홀쭉했다. 1998년 안나푸르나(8091m) 등반 중 사고로 발목이 완전히 돌아갔고, 앞서 92년 낭가파르바트(8025m) 등반 땐

동상에 걸려 엄지발가락 일부를 잘라내야만 했다. 걸을 때 발목이 굽혀지지 않는 데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엄지발가락이

짧은 탓에 걸을 때 오른발에 힘을 주지 못한다. 장딴지에 근육이 붙지 못하는 이유다.

경사가 있는 산을 오를 땐 그는 까치발이 된다.  의자에 오래 앉았다가 계단을 내려와야 할 땐 절름발을 하듯 뒤뚱뒤뚱 내려

오기 일쑤다. 히말라야 8000m 16개 봉우리를 완등한 그의 발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열악하다.

그래도 1주일에 서너 번 산에 간다. 발목 수술을 한 주치의는 발목을 “아껴 쓰라”고 했다. 그러나 엄 대장은 수술이나 약물

대신 걷기를 치유법으로 택했다. 그는 “계속 걷지 않았으면 발목은 더 굳었을 것”이라고 했다.

 

 헐!!~~.. 휴관이다..

오늘만 휴관이 아니라.. 23년 11월 22일부터 24년 4월 3일까지 휴관이다.. 내부 리모델링을 할 모양이다..

 

 15시 15분 : 태진쉼터..

 

 화랑산악회 감사님과 산대장님의 건배.. 년말 산행에 만차하심을 축하합니다..

 

왼쪽부터...

화랑의 마스코트로서.. 알뜰 창고지기에 살림꾼이신 총무님..

화랑의 용광로 같은 열정의 희망지킴이 감사님..

화랑의 히어로 산대장님...

 

산악회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열정하나로 이끌어 가는 봉사자들의 집단이다.

이제..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만감이 교차되는 감정의 기복들을 충분히 이해해 주고 격려해 줄 이는 누구인가...

바로.. 회원님들이다..

 

화랑이 만들어 가는 비전을 믿기에

화랑의 회원님들은 내일의 화랑을 믿고 따를 것입니다..

세분..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 12월 03일(일).

달음산(588m) : 부산시 기장군.

 

산행코스 : 옥정사주차장-갈미재-옥녀봉전망대-달음산-산불감시초소-해미기재-월음산-광산마을산행종료.

산행시작 : 옥정사주차장   10시 01분.

산행종료 : 광산마을   14시 05분.

전체거리 : 약 5.67km.

전체시간 : 04시간 03분.

운동시간 : 03시간 00분.

휴식시간 : 01시간 03분.

 

10 : 01  옥정사주차장  출발.

10 : 24  갈미재.

11 : 19  옥녀봉전망대.

11 : 34  달음산.

12 : 39  산불초소.

12 : 58  해미기재.

13 : 04  월음산.

14 : 05  광산마을  산행종료.

 

 10시 01분 : 부산 기장군 옥정사 주차장.

 

▲ 솔잎산악회의 2023년도 송년산행을 건강한 유종의 미를 만들기위한.. 산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몸풀기를 하고..

 

▲ 이어서 단체 인증샷...

 

▲ 달음산 입구에 있는 옥정사를 향해서.. 출발..

 

▲ 부처님 최강의 트랜드 마크인 대자대비의 자비심이 달음산을 찾은 솔잎산악회에 은혜를 내려 주심인가..

어제까지만 해도 급강하 했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도 자고.. 햇살은 완전 봄날씨 같이 포근하다.

 

▲ 옥정사 담장위로 올려다 보이는 달음산은 횟수로는 네번째 방문이고.. 7년만에 다시 찾아 왔다.

 

▲ 오랜만의 방문이라.. 옥정사에 들렀다 가기위해 입구의 유래비를 지나간다.

 

천년고찰 옥정사(玉井寺)는 부산 기장 8경 중 제 1경인 달음산에 위치해 있는데 창건설화에 따르면 달음산 서쪽 취정사에

머물고 있던 신라 원효대사가 달음산 옥녀봉을 넘어 경주로 가던 중 옥녀같은 처녀가 옹달샘 샘물을 담는 것을 보고 물을

청해 마시고, 온몸이 시원해지고 가벼워짐을 느끼고 ‘나무관세음보살’하며 고마운 인사를 하자, 처녀의 몸이 돌로 변해

관세음보살상이 됐다고 한다. 원효대사는 이곳이 관음도량임을 알고, 초막을 짓고 잠시 머물고 경주로 떠난 후 마을주민들

이 암자를 짓고 옥천사라고 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달음산 취정사와 옥천사도 퇴락하자, 절터만 남아 있던 곳을

승려 박긍해(朴亘海)가 1907년에 다시 만든 사찰로 부산 달음산 기슭에 자리한 불국사의 말사이다.

달음산은 동해 해돋이의 햇살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닿는 산으로 유명하다 한다. 당시 박긍해는 마을 친구에게 희사

(喜捨)받은 옛 절터 부지에 작은 초가집과 토굴을 만들어 참선하는 승려들이 찾아오도록 하였다 한다. 이후 증축, 개축이

이어졌고 1994년에는 스리랑카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3층 석탑에 모셨다..

지난 2007년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말사로 등록됐다.

 

▲ 포대화상.

 

▲ 옥정사 약왕각...

 

▲ 약왕각의 감로수...

미륵보살이 모셔져 있고.. 원효대사와 처녀의 전설과 관련된 옹달샘을 상징하는듯..

 

▲ 옥정사 3층석탑. 

1994년에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 사리를 가져와 봉안 하였다.

 

▲ 지장전을 뒤로 하고...

 

옥정사를 나서면. 소각로가 보이고.. 편백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잘 만들어진 사방댐을 따라서..

 

6~7분 정도 계곡을 따라가면 편백나무숲을 만난다.

 

 10시 24분 : 갈미재에 올라선다..

 

갈미산 방향으로는 전에 없던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고..

 

 달음산쪽으로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정표에 그전에 없었던 편백나무숲길이 있다. 달음산 둘레길을 새로 조성한듯..

 

산허리를 감아도는 숲길이다.

 

아직은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는 낙엽길 위의 솔잎님들..

 

착하게 이어지는 이길위에도 이제 곧.. 겨울의 칼바람이 낙엽을 쓸어 갈것이다.

 

 달음산의 된비알이 시작된다..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에.. 지쳐갈때쯤..

 

 쉴수 있는 벤치가 너무나 반갑다..

 

 잠시 쉬었다 일어나니.. 달음산 108계단이란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108계단을 오르세!~~"라는 희미한 글자가 쓰여져 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며 번뇌의 고리를 풀어 보자.

 

 쉼터가 있는 곳마다 나무에 매달아 놓은 손소독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설치한 작은 배려인것 같다.

 

 바위 뒷쪽은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곳인데.. 밧줄도 철거하고 출입을 막아 놓았다.

 

 그런데.. 108계단의 끝.. 번뇌의 소멸은 어디 까지란 말인가...  걷다보니.. 108계단 끝지점이 없어지고 모호해 졌다..

 

 못올라가게 막아 놓았던 바위 전망대다..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의 임랑해변..

 

 기장군 일광읍 방향.

 

 옥녀봉.

 

 옥녀봉과 물래봉.

달음산(撻陰山)과 마주하고 있는 바위봉을 옥녀봉(玉女峯)이라 하고.. 오른쪽 바위를 물래봉(勿來峯) 이라 하는데 하늘나라

의 옥녀와 물래(勿來)라는 젊은 선비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에 물래(勿來)라는 역학을 공부하는 한 선비가 있었는데...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옥녀(玉女)는 하늘나라로 불려가고

선비는그리움의 나날을 보내다가 저승에서라도 옥녀(玉女)를 만날까하고 매남바위에서 몸을 던진다.

 

 옥녀봉.

선비를 그리워하던 천상의 옥녀(玉女)가 이곳에 내려왔을 때 이미 죽은 선비는 학으로 변하여 옥녀(玉女)주변을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옥황상제께서 둘의 애틋한 사랑에 감동하여 옥녀를 하늘나라로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옥녀봉(玉女峯) 과 물래봉(勿來峯)은달음산이 품고있는 아름다운 두 봉우리인 것이다.

 

 옥녀봉에서 바라 본 달음산(취봉)..

 

 달음산 명품송 1.

 

달음산에서 바라본.. 옥녀봉.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황 선임자문님의 작품.

 

11시 34분 : 달음산.

달음산(達陰山)은 『기장현 읍지(機張縣邑誌)』[1885]에 취봉산(鷲峰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鷲峰)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 거대한 바위

가 있어 독수리[鷲]처럼 굽어본다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렀다. 지역에서는 변음되어 추봉산 또는 축봉산으로도

불렀다. 또한 달이 뜨는 산이라 하여 월음산(月蔭山)으로도 불렀다고 전하는데, 달음산으로 불리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다.

 

언제나 폼생폼사이신 박소장님 반갑습니다..

 

 박소장님의 작품.

 

달음산이 작은 바위산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내림길이다.

 

최상의 밥자리.

 

지나온 달음산이 올려다 보이고 조망좋은 곳에서..

 

당겨본 옥녀봉의 암릉을 감상하며..

 

부회장님의 수제버거에 눈도 맛도 그야말로 힐링이다..

 

솔잎의 자문단..ㅎㅎ~

 

복받은 날의 달음산 능선길..

 

달음산 산불초소밑을 지나가는데.. 초소지기님도.. 좋은날이라며 응원을 주신다.

 

달음산 명품송 2. 근디.. "심조불산" 안내기가 못내 거슬린다..

 

 박소장님의 작품.

 

 박소장님의 작품.

 

산불초소의 태양광발전기.. 세월좋다.. 자가 커피도 마실수 있겠다.

 

산행거리가 짧아서.. 하산길에 보이는 월음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12시 58분 : 해미기재.... 월음산 250m.. 다녀 오기로 한다.

 

월음산 방향..

 

13시 04분 : 월음산..

 

볼품없는 월음산 정상이지만... 포즈 하나에 월음산이 빛이 난다...ㅎ~

 

우리의 솔잎님들이 있어.. 지금 이순간의 월음산은 특별함이 된다.

 

그 특별함에 나도 살짝 끼어 들고...

 

다시 해미기재로..

 

 황 이사님의 막걸리 보시... 잘 마셨습니다.

 

솔잎의  2023년도를 마무리 하는 산대장님.. 보는 눈은 살아 있네~...ㅎㅎ..

 

낙엽 계단길.. 조심조심...

 

조용한 숲속에... 쪼~~옥... 이기 무신 소리고.. 따사로운 햇살에 두나무도 정분이 났나보다.. 워~매 징한거...ㅎㅎ~

 

나무는 징~~하게.. 우리는 정나게~..

 

일광광산터..

 

 일광광산..

일제 강점기인 1930년 3월 이곳에서 대량으로 구리가 발견되었다. 그러자 스미토모광업주식회사[4]가 일광에 구리 광산을

건설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하였다. 증언에 따르면 쉬는 날도 없이 밤낮 2교대로 일하고 군사 훈련도

받아야 했으며 더러는 발가락 등에 장애를 입기도 했다고 한다. 전기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선용 구리의 수요는 늘어났으나

일광광산의 생산력이 부족하여 1998년에 폐광되었다.

 

부산 울산간.. 동해고속도로..

 

14시 05분 : 광산마을 산행 종료..

 

 산행을 마치고.. 기장군 대변항으로..

 

 회장님의 마무리 건배를 끝으로..

 

 대변항 투어..

 

 부산 기장군 대변항의 멸치 상징탑..

 

 귀가길에.. 분위기업을 위한 포도주 한잔 나눔..

 

 큰 짐을 내려놓은 회장님..

산악회 회장직을수행해 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그 감정의 기복들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이.. 취임식장에서 더 많이 축하 하기로 하고... 수고 많았습니다.

 

내년부터 솔잎을 이끌어갈 신임회장님이면서 오늘은 산대장님이다..

오늘의  달음산 산행을 성공리에 마침에 마무리 축하박수 보내고..

또다른.. 솔잎의 활기차고 새로운 바람에 기대가 큽니다.. 홧팅!~..

 

산악회는 봉사의 마음으로 뭉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이끌어가는 집단이다. 그중에 총무는 산악회의 마스코트다.

그러기에.. 산악회 곳간지기로 힘든 살림 살아낸 총무님의 공로가 크다..

수고 많았습니다.

2023년 11월 23일(목).

고모산(763.1m)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 : 월정보건진료소-제랍곡지-벌목지대-고모산-임도-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산행시작 : 월정보건진료소  10시 43분.

산행종료 : 월정보건진료소  14시 45분.

전체거리 : 약 6.56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09분.

휴식시간 : 00시간 53분.

 

10 : 43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10 : 57  제랍곡지.

11 : 06  벌목지대.

12 : 32  이정표.

13 : 13  고모산.

13 : 53  임도 만남.

14 : 45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10시 43분 :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 제랍곡교를 건너 제랍골로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10시 57분 : 재랍곡지.

 

▲ 재랍곡지를 지나자 말자..

 

좌측골짜기로 올라가는 산판길을 따른다.

 

 벌목을 언제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벌목을 실어나르던길이 깊이파여있다.

 

 수만평은 되어 보이는 벌목지대에는 눈가리고 아웅인가.. 삼나무 몇그루만 조림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기온이 차고 바람도 초당 5~7m로 분다던 일기예보였는데..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잠자는너무나 따뜻한 날이다.

 

 월정리에서 520봉을 넘어오는 등산로인데 벌목공사로 인해 차단되어 길의 흔적조차 없어 졌다.

 

 벌목차가 다니던 길을 따라 벌목지대 끝지점까지 올라가서 소나무 두그루를 이정표삼아 능선으로 올라간다.

 

햇살좋은 산소에서 바라보는 대정산능선..

 

 당겨보니 전파중계 철탑 뒤편으로 천문대가 있는 영천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희미하다.

 

 오랜만에 동행하는 김문암씨와 달콤한 커피한잔.

 

 소나무군락지를 지나면...

 

 식생은 참나무군락지로 바뀌고... 활엽의 낙엽속에 감춰진 등로를 오직 감으로만 따라 올라간다..

 

 1년간 정들었던 시간이 아쉬웠던지 떨어지기 싫은 마른잎들이 매달린채 바람의 세기를 가늠해 준다..

 

 여기가 고모산인가 하고 올랐는데 아니다... 고모산의 고모한테 첫번째로 속았다.

 

 두번째 오름은 바위길이다...

 

 발목조심을 하며 올라섰더니.. 뒤쪽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나목사이로 나타난다.. 고모한데 두번째 속았다.

 

봉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방구돌들이 투박스럽지만 반갑기만 하다.

 

12시 32분 : 산약초타운 갈림길.

부에 내려서니.. 길손을 기다리는 벤치가 쓸쓸하고.. 산꾼을 기다리는 이정표가 외로히 서있다.

 

가까운 산약초타운쪽으로도 길의 윤곽은 있으나.. 보행한 흔적은 없다..

 

다시.. 400m 전방에 있다는 고모산을 향해서 출발..

 

고모단맥이 마무리되는 지점의 현서면소재지가 있는 곳인데 식별이 어렵다..

 

12시 41분 : 고모산이겠거니 하고 꾸역꾸역 올라왔더니 여기도 고모산이 아니다.. 고모한테 세번째 속았다.

여기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한국사람 둘만 모이면 정치얘기라더니.. 오늘도 정치하는양반들 귀좀 간지러웠을 것이다..ㅎ

 

고와야할 단풍잎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나무에 매달려 배배말랐다.

 

13시 13분 : 고모산(顧母山) 정상. 고모산에 대한 유래도 있을법한데.. 없다.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북동쪽과 남쪽으로 갈라지며 각각 현서면 수락리와 월정리 현서면 수락리와 백자리의 경계를 

이루고... 북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현서면 백자리와 천천리.. 현서면 천천리와 모계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또한.. 고모단맥의 주산이다.

 

고모단맥이란..

팔공기맥이 낙동정맥 가사령 인근에서 분기하며 흐르다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을지나 갈재(668.8)봉에서 북쪽으로 분기

하여 908번지방도로 밖산재-대정산-재랍재 임도고개-고모산-용호암 십자안부를 거쳐 안덕면소재지 서쪽능선으로 진행해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노하마을을 지나 보현천이 길안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8.4km의 산줄기다.

 

 정상석 주변에는 단맥종주꾼들의 시그널이 서너개 보인다.

 

 고모산 일대에는 용도를 알수없는 원형철조망이 쳐저 있고.. 고모단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하산길은 원형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철조망안을 보니 드릅나무가 보인다.. 산나물 재배지 인듯..

 

 길의 윤곽은 있되 흔적은 없는 내림길에 만나는 시그널 하나..

원불교의 사대정신(四大精神)인 이소성대(以小成大).. 일심합력.. 무아봉공.. 근검저축.. 중에 무아봉공을 시그널에 담았다..

 

이소성대의 정신은 모든 일을 행하는데 있어 작은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한걸음씩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고..

일심합력의 정신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뭉치는 정신, 즉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다.

무아봉공의 정신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욕심은 버리고 세계와 인류를 위해 기쁘게 헌신 봉공하겠다는 희생적 정신이다.

근검저축의 정신은 미신타파.. 허례폐지.. 공동출역.. 절약절식 등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아끼는 정신이다.

 

 시그널 뒷쪽은 불생불멸 (不生不滅)이라 적혀있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로서 불교의 존재론을 천명하고 있다. 즉, 불생불멸은 태어남과 죽음, 만들어짐과 사라짐의 극단을

부정하며,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생겨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불교에서 매우 중요

하게 다루는 진리이다.

 

 낙엽속에 감춰진 길을 찾아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그래도 한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다들 잘도 내려온다..

 

두번째 시그널.. 워낙 오지인데다가 인적이 드문 산이라서 그런지..  대구라는 글자만 보아도 반갑다..

 

 고모산에서 20여분을 내려온 안부에서.. 대정산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중간 탈출이다.

 

임도로 내려 가는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13시 53분 : 임도 만남..

 

오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갔던 벌목지대 들머리다.

 

 상해서 버려진 사과들..

 

 무청시래기..

 

14시 45분 :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높이 763m의 고모산을 평균속도..1.8km/h.. 길 식별도 어렵고 낙엽길이라 조금은 저조한 평균속도다..

 

15시 08분 : 보현산댐 출렁다리..

지난 8월말에 영천 보현산댐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보현산댐은 2014년11월에 용수와 전력 생산 등의 다목적댐으로 준공되었고.. 이번에 출렁다리를 설치하므로써

별의 도시 영천의 관광자원이 하나 새롭게 추가된 셈이다.

 

 지난달 10월 2일에 갔었던 양구 상무룡출렁다리에 버금가는 분위기다.

 

산세가 좋아서 10배 당겨보니..

 

 부약산과 그아래 법룡사다..

 

 짚와이어 하강지점.. 주중 15000원/일반.. 주말(토.일) 28000원/일반.

 

 길이 530m 건너오는데 시진찍고 전망대 올라가 보고.. 10여분이 걸렸다.

 

 청송 고모산 한번 찾아보고 오가는 길목의 보현산댐 출렁다리..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일것 같다.

2023년 11월 19일(일).

정대산(880m)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가창2번종점-마내미골-전망바위-정대봉-임도-정대숲정류 산행종료.

산행시작 : 가창2번종점  10시 04분.

산행종료 : 정대숲정류장  16시 15분.

전체거리 : 약 9.17km.

전체시간 : 06시간 10분.

운동시간 : 03시간 35분.

휴식시간 : 02시간 35분.

 

10 : 04  가창2번종점  출발.

11 : 27  주능선.

11 : 40  전망바위(휴식 및 마음점찍기).

14 : 10  정대봉.

15 : 06  정대숲갈림길.

15 : 40  임도 만남.

16 : 15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10시 00분 : 가창2번 종점 도착.

칠성시장앞1 정류장에서 09시 05분에 승차하여 가창정대 마내미골종점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 출발에 앞서.. 이웃산꾼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마내미골의 청정 옥수..

2022년 1월 23일에 비슬산~헐티능선 산행에 이어 두번째 오르는 마내미골이다.

 

 11월 16일 목요일 밤에.. 대구지역에 내린 첫눈으로 영하의 날씨가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오늘부터 기온이 올라간다.

 

우리나라 속담중에 눈온 다음날엔 거지도 빨래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는 눈이 온 다음날은 기온이 올라가기에 생겨난 속담이다. 

바람도 따사롭게 느껴지는 마내미골의 첫눈을 좋은님들과 함께 밟아보는 소리도 "뽀드득뽀드득~" 경쾌하게 들린다..

 

여유와 느긋함.. 이것이 우리 야등팀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햇살을 즐기며.. 나누는 단감 한쪽의 뒷맛이 매우 달다.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또 한해가 가는동안 함께 걸어온 시간이 벌써 네번째 년말이 다가온다.

 

 시간이 멈춘듯한 조용한 마내미골짜기를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1년전 낙엽감성의 추억이 생각나는 지점까지 올라 왔다.

 

 여기인것 같다..

 

아직은.. 즐길줄 알기에 청춘이었던 1년전의 그시간을 다시 불러와 본다..

 

 같은 자리에서 오빠야들의 청춘은 오늘도 낙엽뿌리기로 계속 되었다...ㅎㅎ~~

 

11시 21분 : 청룡지맥 주능선 도착.

 

 용연사 가는길... 길이 제법 다저져 있는걸 보니.. 산꾼들의 왕래가 있는 모양이다..

 

 준.희님의 응원 패찰이 뒤틀려 있어서 바로 잡아 준다.

청룡지맥(靑龍枝脈)은?... 비슬지맥의 비슬산(琵瑟山) 동남쪽 400m 지점의 분기점(x1038m) 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비슬산(△1082.8m), 청룡산(靑龍山 △792.9m), 산성산(△653.4m)을 지나 대구 시내를 가로 지르며 두류산(x125.4m), 

와룡산(x299.7m), 궁산(x250.9m)을 지나 대구 달서구 파호동 강창교앞 금호강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 km의 산줄기다.

 

 대구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종주는.. 30대 중반쯤에 걸었던 걸로 아는데.. 기억으로는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지금의 황물약수탕이 아닌 어느 조그만 샘터에서 마셨던 물 한바가지가 생명수와 같았던 것만 또렷이 기억 난다.

 

 방구돌을오르는 님들을..

 

 당겨도 보고..

 

 밀어도 보고 담아 본다.. 사진 매출이 적을것 같아서..ㅎㅎ~

 

 머리는 물개 같고 몸통은 우주선 같은 기암이..발사대에 올려져 있다.

 

 뒷모습은 마른 오징어다.

 

 무명봉에 올라서니..

 

 청룡지맥의 정점인 비슬산 천왕봉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조화봉이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야등팀 밥자리 기준에 90%의 수준인데.. 그늘이다.. 야대장님이 조금더 아래쪽에 자리를 잡는데..

 

 조망이 완전 압권이다.. 남향이라 햇살 좋고 바람도 막아준다.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했다는데.. 야등팀을 위해

금방이라도 신선의 거문고소리가 들릴것 같고...

 

 아래로는 올라왔던 마내미골이 건너편의 헐티능선사이에 깊게 파여 있다.

 

 가야할 정대봉도 보인다.

 

 11시 45분 : 홍여사님의 특제품 도토리묵과 배추전.. 야대장님의 화랑.. 그리고 조고문님의 떡갈비에 발렌타인 한잔..

그리고.. 능이라면과 커피.. 중국의 도연명이 말한 선경의 세계인 무릉도원이 따로 있더냐.. 여기가 바로 선경이다.

 

 커피타임.. 역광의 렌즈에 빛이 들어와 무지개를 만들었다.. 비슬산 신선의 조화다..ㅎㅎ

 

밀레의 이삭줍기보다 더아름다운 모습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참 보기 좋다~..

 

 너무 좋은 밥자리에서..

 

 비슬산을 배경으로...

 

이보시우~~ 야회장님이 안오셔도.. 언니 오빠들도 멋짐이 뿜뿜나는 연출을 할줄 안다우~~..ㅎㅎ~

 

 13시 45분 : 대자연의 무대가 너무좋아서 11시 45분에 시작한 밥자리공연을 딱.. 2시간만에 마친다..ㅎㅎ~

 

 다시 11월의 낙엽길을 걷는다..

 

 마른 낙엽이 밟히는 소리.. 사그락사그락...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 데 구르몽(Rémy de Gourmont 1858~1915, 프랑스)의 "낙엽"..

 

 정대봉 우회로..

질러 가지 않고.. 정대봉으로 올라간다.

 

 지맥 타는 사람들만 간간히 다니는길이라.. 길은 낙엽이 감추어 버렸다.

 

14시 10분 : 정대봉 정상...

말고기를 먹은 효력이 아직도 나는지.. 오르막에서는 걸음이 더 빨라진다..ㅋㅋ..

후미를 기다리다가 혼자서 발도장을 찍어 본다.. 참고로.. 산이름 "정대봉" 은 트랭글이 알려준 이름이다..

 

야대장님의 작품..

뒤따라 올라온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의 발도장이다..

 

 능선 직진으로는 길이 없고..

 

 옆구리쪽으로 주능선이 이어지는 시그널을 따라서..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매우 가파른 내림이다.. 눈과 낙엽으로 미끄럽다..

 

가파름도 내려서고.. 평탄하게 잘 가고 있구나... 했더니..

 

헐!~~.. 발아래로 천길 낭떠러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바위협곡이 나오고 상당히 가파르다.

 

두줄이던 밧줄이 하나가 끊어져 있다.. 상태를 점검해보니 튼튼하다..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다시 내려다 보아도...

 

 올려다 보아도..

 

 급경사에 장난이 아니다...

 

안전지대로 내려 와서 올려다 보니 암봉으로 되어 있다...

 

우회로 만남..

 

벤치에 이끼가 없는걸 보니.. 이용하는 산객들이 있는가 보다..

 

15시 04분 : 용연사 갈림길..

 

15시 06분 : 드디어 정대 탈출로 도착..

 

 골재로 올라가는 임도 만남..

 

 2022년 3월 27일에.. 이길을 올라올때.. 동키호테 아우가 가져온 멍게를 먹었던 자리다..ㅎㅎㅎ~..

 

 달성군 정대2리 초곡마을의 수호목..

 

"11월"이라는 시간이 간다... 나태주님의 시를 올린다.

 

 16시 15분 :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16시 23분에 대구로 가는 가창2번 버스가 온다.. 딱 맞아 떨어지게 내려 왔다..

 

 야등팀 숙제로 남아있던 정대봉(880m)구간도 마무리 한다..

언제나 그러 했듯이.. 환상의 밥자리에서 즐긴 시간은 힐링 그자체였고..

생각지도 못했던 밧줄구간도 너무 좋았다.

2023년 11월 16일(목).

가야산(1433m) : 경북 성주군 / 경남 합천군.

 

산행코스 : 백운동주차장-용기골-서성재-상왕봉-칠불봉-만물상능선-백운동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백운동주차장   07시 44분.

산행종료 : 백운동주차장   13시 47분.

전체거리 : 약 9.84km.

전체시간 : 06시간 03분.

운동시간 : 05시간 32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07 : 44  백운동주차장  출발.

08 : 51  백운암지.

09 : 10  서성재.

10 : 19  상왕봉.

10 : 35  칠불봉.

11 : 28  상아덤.

13 : 48  백운동주차장 산행종료.

 

07시 44분 : 경북 성주군 백운동 주차장 출발.

 

오늘의 산행지는 전남 영암의 주지봉.. 문필봉이었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영암의 먼길까지 가서

비로인해 산만 쳐다보고 오느니 보다.. 비예보가 오후로 예보 되어 있는 가까운 합천 가야산으로 가는게 어떠냐는..

산대장님의 의견과 회원님들의 공감대 합의로 가야산으로 왔다.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신화, 가야산의 생태를 테마로 한 2층 규모의 전시 테마관이며,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숲속쉼터, 전망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야산 권역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 테마공원이다.

 

▲ 주차장을 나와 상가앞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면..

 

▲ 좌측에 가야산야생화 식물원이 있다.

 

▲ 식물원은 무료 개방이며.. 주변에 무장애나눔길과 가야숲길..어린이놀이터..식물원의 야외전시원과 전망대 실내전시장.

온실.. 꽃차전시장등의 시설들을 둘러 볼만하다.

 

▲ 가야산 호텔..

 

▲ 가야산 탐방지원센터.

코스 진행은 용기골을 경유하여 서성재에서 칠불봉.. 상왕봉을 찍고 만물상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07시 51분 : 용기골탐방로 입구 대문을 통과.

 

▲ 칠불봉에서 발원한 용기골 계곡수의 흐름소리가 늦가을의 고요함을 깨운다..

 

▲ 백운 1교..

 

▲ 곧이어 백운 2교를 건넌다.

 

▲ 허물어져 가는 가야산성 남문의 흔적..

 

▲ 가야산 산성을 축성한 연대에 대해서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임진왜란 때에 이르러 체찰사 <이원익>이 조정의 명을 받아 승장 <신열>을 시켜 개축하였으며.. 임진왜란중에는 인근

백성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 후미를 기다리는 산대장님.

산악회 산대장은 일기에 민감하다.. 산행지가 정해지는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폰의 예보를 확인하게 된다.

노심초사 하는 그 마음은 회원님들이 알아줄 때 가장 큰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오늘같은 날이 그런 날이다.

 

▲ 아래쪽 바위의 물이 흘러 내리듯이 물결치는 모습은 아마도.. 흘러 내리던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생긴 현상일듯 하다.

 

▲ 겨울로 가는 길목에 산에서 처음 보는 얼음이다..

 

▲ 용기골의 연리목..

 

▲ 백운암이 있었다는데... 무심한 석축만이 옛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09시 10분 : 서성재.

 

 

▲ 그래도 변함없이 서있는 수문장 같은 방구돌에게 통과 신고를 하고..

 

▲ 철계단에서 부터 칠불봉 오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이다.

 

▲ 가야산에 달의 미인 상아님이 내려 오시려는지.. 하늘은 잔뜩 내려 앉고.. 고목과 만물상 능선의 조화가 신비롭다.

 

▲ 가파른 오름에도..

 

▲ 눈 가는곳 마다 기암의 연속이고..

 

▲ 절경이니.. 내가 산이요.. 산이 나일래라~~..

 

▲ 여기를 올라서면.. 가야산 등산로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시작 된다.

 

▲ 척박한 바위 틈새에서도..

 

자기 자리 굳건히 지키며...

 

오름의 힘듦이 있다 한들... 저 노송이 겪었을 풍상을 어찌 알리요~..

 

하지만 노송은 오히려..힘든 오르막에 쉬어 가라며 허리 낮춰 두팔벌려 앉을 자리 제공하네~...

 

 노송에 기대어 뒤를 돌아 보니.. 만물상 능선이 선경이다..

 

 올려다 보이는 칠불봉은 어서오라 손짓하고..

 

 기암과 노송과 자연이 연출하는 한폭의 드라마속에 나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있다...

 

 기암과 노송의 절묘한 만남이다.

 

가장 까탈스런 바위구간이다. 기왕에 하는 계단 정비를 할 요량이면.. 여기도 하던지...

 

옛길의 계단도 보인다.

 

2010년 9월 19일에 만났으니.. 13년만에 다시 만나는 칠불봉 천하대장군 고목이다.

칠불봉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 고목이다.. 이 곳에서 칠불봉을 지키며 살아온 자존심인가... 죽어서도 절개를 꺽지 않고

모진풍상과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고고하게 서있는 고목에 누군가가 칠불봉 천하대장군 장승 얼굴을 새겨 놓았다...

 

 2010년 9월 19일에 만났던 모습이다.

사진을 보니 그때도 오늘처럼 잔뜩 흐린날이었고... 잔가지도 많이 달려 있더니 지금은 앙상하다..

 

천하대장군 고목에서 50m정도 떨어진 칠불봉은 상왕봉을 먼저 갔다가 돌아 가는길에 들리기로 한다.

 

경북 성주군의 칠불봉에서.. 경남 합천군의 상왕봉으로..

 

간밤의 찬바람에 바위에 서리가 하얗게 붙었다.

 

 경북과 경남의 경계지점에서 바라 본.. 상왕봉..

 

 해인사 갈림길..

 

 상왕봉 오름길..

 

우두봉의 우비정... 소의 콧구멍에 해당된다고 한다.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다.. 바위뿐인 이곳에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이다.

 

 조망하기 좋은 우비정에서..

 

지나 온 칠불봉쪽..

 

서쪽의 해인사 내림길..

 

남쪽으로는 서성재와 만물상 방향..

 

북쪽으로는 경북 성주군 가천면이다.

 

10시 18분 : 상왕봉 정상석에는 가야산 우두봉이라 되어 있다.

 

가야산 상왕봉(1,430m) 정상을 증명한다.

상왕봉은 일명 우두산(牛頭山)이라고도 하며, 행정구역은 합천군에 속한다... 가야산은 경북의 서남단에 우뚝 자리잡은

영남의 제일봉으로서 자연 경관이 수려하며예로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이며.. "해동 제일의 명산" 이라고 일컬어지며..

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소백산맥이 추풍령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 뻗다가 동쪽으로 혈맥을 갈라솟아 오른 곳으로 행정

구역상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 60.5 제곱km중 성주군이 차지한 면적이 61%이고

가장 높은 칠불봉은1433m로 역시 성주군에 자리잡고 있다..

 

실질적인 가야산 상왕봉(1,430m)의 정상이지만.. 안전상 정상석은 아래에 있다.

 

 서북쪽의 산그리매..

 

 경북 성주군의 가천면... 약 30년전에 성황당고개를 출발하여 죽전폭포쪽에서 상왕봉을 오른적이 있다.

 

 상왕봉 내림길 입구..

 

 

 칠불봉 가는길..

 

10시 35분 : 칠불봉 인증..

이대장님의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동장대 능선..

 

 칠불봉..

가야산의 전체면적중에 61%를 차지하고 최고봉인 칠불봉이 성주에 속해 있어서 "성주가야산" 이라고도 불린다.

 

*특별 팁(tip)"

내년 2024년 말쯤이면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에서 가야산 칠불봉 탐방로가 51년만에 신설 된다고 한다.

이 탐방로가 만들어지면 성주가야산 종주길이 생기는 셈이다. 아래에 참고도를 올린다.

 현재 법전리에는 가야산법전탐방지원센터가 있다..

 

 다녀 온 상왕봉.

 

 서성재로 내려 간다.

 

사람들은 힘든 오르막에 올라서며 고목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까... 오로지 자기 한몸의 수고로움만 생각 할 것이다.

살아천년이요..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朱木)처럼 죽어서도 추하지 않게 오늘도 수많은 인간군상을 내려다 보며 서있는

모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측컨데.. 아마도 망루가 있었던 자리인것 같아서.

 

내려다 보니 망루로서의 역활을 충분히 할수 있는곳이다.

 

11시 17분 : 서성재에서 만물상의 문을 연다.

 

 상아덤(서장대) 오름길.

 

 상아덤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쪽..

 

상아덤(1158m).

최치원(崔致遠)의 "석순응전(釋順應傳)"과 "동국여지승람" 에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가

서린 상아덤의 어원을 살펴보면 상아는 여신을 일컫는 말이고덤은 바위(巖)를 지칭한다고 한다.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 된다. 옛날 인류는 암혈에서 살았고.. 그 곳은 집이고 생명을 유지하던 곳이었는데

그들은 큰 바위와 절벽과 마을을 덤이라고 불렀다. 더 나아가 몸이나 마음을 의지하는 대상을 덤이라 했다고 한다.

가야산 주변 사람들은 <정견모주>에 마음을 의지했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형상화된 것이 바로 상아덤이다.

 

 

 상아덤에서 바라 보는 만물상 능선의 비경..

가야산 여신과 하늘신이 달빛속에 노닐만 한 선경이 아닐런지?..

 

 삼형제 바위.. 또는 뫼 산(山)자 바위..

 

만물상 능선은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38년만인 2010년 6월 12일부터 개방되었다.

 

가야산은.. 신라의 최치원이 어느 날 숲속에 갓과 신발을 남겨둔 채 신선이 되어 하늘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가야산 곳곳의 비경에 반하여 신선이 되었을까..

 

 만물상 투구바위.

 

국보 180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의 그림속에 내가 서 있는 듯 한 착각이 일어 난다.

 

참선 바위.

 

빗방울이 듯기 시작한다..

 

 만물상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만물상 능선에서 두번째봉인 979m봉 너머로 가야산 주봉이 비구름속에 숨어 든다.

 

남태평양에 있다는 이스트섬의 <모아이석상> 같다.

 

 일명.. 스님바위..

 

절묘하게 앉아있는 UFO 바위.

 

 뒤 돌아 보니.. 가야산주봉이 먹구름에 잠기고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만물상능선의 내림길이 시작되고 가야산호텔과 백운동주차장이 발아래다...

 

 너럭바위 아래의 해인사 말사인 심원사..

 

 너럭바위 끝자락에 홀로선 분재송에게도 아는척 해주고..

 

계단의 돌이 젖을정도로 빗방울이 조금더 굵어 졌다..

 

 13시 39분 : 만물상 대문을 나서자 말자.. 후두둑~ 굵어진 비가 내린다.. 타이밍이 절묘하다.. 우산을 쓰야 되겠다.

 

 주차장으로 가지않고 역사테마관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어서 따라 가본다.

 

13시 47분 : 백운동 주차장 산행 종료..

 

백운동주차장에서 20여분 거리의 경남 합천군 야로면소재지의 토종흑돼지식당에서 따뜻한 김이 나는 갓지은 이밥에

돼지찌게.. 그리고 반주 석잔에 알딸딸한 기분으로 귀가 차량에 올랐는데 깜빡 졸았던가 보다.. 어느새 성서 홈플이란다..

 

산에서의 리더는 당연히 산대장이다..

리더 한사람의 빠른 판단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13년만에 다시 오른 상왕봉 칠불봉 너무 좋았고..

잘 끼운 단추처럼 깔끔한 산행이었다.

2023년 11월 08일(수).

지천지 낙화담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지천지둘레길주차장-발암산 낙화정-출렁다리-거점센터-지천지 주차장트레킹종료.

산행시작 : 지천지둘레길주차장   12시 05분.

산행종료 : 지천지둘레길주차장   13시 34분.

전체거리 : 약 3.13km.

전체시간 : 01시간 29분.

운동시간 : 01시간 27분.

휴식시간 : 00시간 02분.

 

12 : 05  지천지둘레길주차장 출발.

12 : 27  낙화정.

13 : 16  출렁다리.

13 : 22  거점센터.

13 : 34  지천지둘레길주차장 트레킹종료.

 

 12시 05분 : 경북 칠곡군 지천지 도착.

"지천저수지"는 지천면 창평리 남부와 달서리 남동부에 걸쳐 있는 저수지로.. 신동지 또는 낙화담이라고도 불린다.

 

▲ 핀스파크 지천점.

저수지 수면을 임대하여 수상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등 각종 수상 레포츠 시설과수상 시소, 수상 암벽, 수상 징검다리 등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기구가 있다.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 제방끝자락에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발암산이고 낙화담 절벽이다.

 

▲ 시계방향으로 다녀오고자 한다.

 

▲ 쌍열각 복사비.

 

▲ 트레킹을 마치고 쌍열각을 찾아보고자 한다.

 

▲ 제방둑에 무엇을 심었기에.. 태극기와 새마을기로 경계선을 만들어 놓았다. 국가 상징물이라도 되는가?...

 

▲ 둑에서 보니 지천지가 생각보다 엄청 넓고 크다.

 

▲ 제방 끝지점까지 오니.. 낙화정 올라가는 길이 두갈래다.. 마을을 경유하여 올라가는길과 데크길을 따라 가는 길이 있다.

 

▲ 데크를 따라 오르기 위해 가까이 가보니 곽씨부인의 딸이.. 왜군을 피해 순절하였다는 낙화담 바위다.

 

▲ 낙화담 바위 절벽아래 낙석방지용 철책그물이 쳐저 있다..

 

▲ 낙화담의 암석은 전북 진안의 마이산 암석처럼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에 자갈이 박혀있는 역암이다.

 

▲ 타포니 현상으로 움푹 파인곳에 무속인들이 켜놓은 촛농이 녹아 내려 보기에도 흉하다.

 

▲ 안쪽을 보니 촛불연기로 새까맣게 그을려 있다.

 

▲ 절벽의 경사가 급하고 좁은 공간에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 기둥의 기초를 튼튼하게 했겠지만.. 워낙 급한 경사라 지나가기가 조심스럽다.

 

▲ 데크를 올라서면.. 건너편에 농공단지가 보이고..

 

▲ 오른쪽은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고..

 

▲ 좌측으로는 발암산 낙화정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배수로를 건너면..

 

▲ 안양사라는 절(?)인데.. 내가 보기에는 무속인들의 거처인듯 하다..

 

▲ 안쪽에 한채가 더있다.. 사람의 기척은 전혀 없다..

 

12시 27분 : 발암산 정상의 낙화정.

 

▲ 지역 주민들이 가끔씩 찾는 듯...

 

▲ 지천지 상류쪽으로 황학지맥이 열을 지어 달려 간다.

황학지맥(黃鶴枝脈)은... 보현지맥 석심산에서 분기하여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으로 벋어 내리던 팔공지맥이 가산에서

가지를 쳐 오계산.. 백운산.. 황학산.. 소학산.. 자봉산.. 장원봉..용산..마천산..죽곡산..을 거쳐 금호강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보에서 맥을 다하는 41.1km의 산줄기다.

 

▲ 낙화정 바로 아래의 절벽끝.. 이곳이 곽씨부인과 딸이 투신한곳이 아닐까 생각하며... 왔던길을 되돌아서 내려 간다.

 

▲ 마침 고속철 KTX가 지나간다.

 

▲ 다시 데크는 지천지 물가로 내려간다.

 

▲ 고속철 밑으로 지천지와 신리마을을 잇는 통로가 나온다.

 

▲ 무속인들이 굿을 할때 촛불을 켜는 곳인듯.. 지금도 가끔씩 행사를 하는지 쓰지 않은 초가 줄을 서있다.

 

▲ 고속철 출입방지 철망과 지천지 사이가 협소한데도..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래서 길은 만들면 길이 된다.

 

▲ 대구 수성못의 3배쯤은 되어 보인다.

 

▲ 조그만 언덕위에 태극무늬가 새겨진 기준점..

 

▲ 낙화담에서 출렁다리까지 거의 중간지점이 되는 곳에..

 

▲ 두번째 고속철 아래 통로가 나오고..

 

▲ 등로를 살짝 벗어나서 조망이 트일것 같은 물가로 나가니..

 

▲ 여기도 무속인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행사때 마다 와서 사용하는듯 하다.

 

▲ 여기에는 초향을 켜는 곳이 세군데나 있다.

 

▲ 다시 등로로 돌아가니.. 여기서부터는 지천지와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여 철로터널 위쪽으로 이어진다.

 

▲ 마을 뒷산과 이어지는 신2리방면의 이정표.. 여기에 다시 온다면 마을 뒷산과 연계하면 좋을것 같다.

 

▲ 안내도에 징검다리 표시가 있더니...ㅎㅎ 이것이 징검다리다..

 

13시 16분 : 출렁다리..

 

▲ 지천지 건너 처음에 올라갔던 낙화담 봉긋 솟았다. 산세가 바라처럼 생겼다고 해서 발암산 혹은 바래덤으로 불린다.

 

▲ 거점센터.

낙화담 저수지 주변에 대한 산재해 있는 자원 개발 및 거점센터 다목적 주차장 등생활기반시설 및 낙화담 둘레길 및 

생태공원 경관개선을 통한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을 충족해 낙화담 창조적 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 야외무대도 있고.. 거점센터에서 캠핑장.. 로컬푸드 매장.. 커피트럭.. 심야영화관.. 승마체험장 등 여러 시설들이 

갖추어져있고..주차장.. 세면장.. 사워실.. 화장실.. 관리동 등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 솟대위의 흰구름도 봉황이 날아 가는것 같다.

 

▲ 다시 돌아온 핀스파크..

 

▲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에 있다는 쌍열각을 찾아 가는길에.. 들린 사양서당강당의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수는

없고 담장너머에서 본당만 담아 보았다.

정구(鄭逑,1543~1620)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자(字)는 도가(道可)이고, 호(號)는 한강(寒岡)이며, 시호(諡號)는 문목(文穆)

이다.  5세에 이미 신동으로 불렸으며 10세에 "대학"과 "논어"의 대의를 이해 했다고 하며,1563년에 이황(李滉)을, 1566년

에 조식(曺植)을 찾아 뵙고 스승으로 삼았으며 성리학(性理學)을 배웠고, 1573년(선조 6) 김우옹(金宇顒)이 추천해

예빈시참봉(禮賓寺參奉)에 임명됐으나 나가지 않는 등 여러 번 관직에 임명 되어도 사양 하다가, 1580년 비로소

창녕현감(昌寧縣監)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통천군수(通川郡守)로 재직하면서 의병을 일으켜

활약 했으며,1593년 선조의 형인 하릉군(河陵君)의 시체를 찾아 장사를 지낸 공으로 당상관으로 승진한 뒤,우부승지,

장례원판결사.. 강원도관찰사.. 형조참판 등을 지냈다. 전체적으로 중앙 관직보다는 지방의 수령으로 더 많이 활약 하였고

특히 예학(禮學)에 밝았으며 당대의 대학자요, 명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던 인물이다.

 

▲ 같은 마을 사양서당과 인접한 경수당으로 가니 역시나 대문은 굳게 잠겨있고.. 문화재 보수팀들이 보수를 하고 있다.

 

▲ 심천리 마을 입구를 지나가는데.. 절벽위에 "신동입석"이라는 글자가 보여서 찾아가 본다.

 

▲ 풍월문..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유적지로.. 풍월문은 혜사정이라 불리며 신동입석과 함게 칠곡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 중의 하나다.. 독립운동가인 혜사(慧社) 강원형(姜遠馨)을 추모하는 재실로 1956년 건립하였다.

강원형은 본관이 진주이고 자는 성윤(聖允)이다. 1862년에 문과에 합격하여 홍문관 시독을 지냈다...

 

▲ 풍월문 담장 넘어로 본 고택...

 

▲ 풍월문 담장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 신동입석 위로 흩어지는 하얀구름과 파란 하늘.. 선사시대의 하늘도 저러했으리라...

 

▲ 쌍열각(경북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산 58-3)..

심천2리에서 동네분들에게 "쌍열각"을 물으니.. 아무도 모른다.. "오래된 비각"을 찾는다고 하니 아주머니 한분이 대뜸..

알아 들어시고는 친절하게 위치를 가르쳐 주신 덕분에 겨우 찾아 왔다.

 

쌍열각(雙烈閣)... 처음에는 "웃갓"에 세웠으나 후손들이 이곳 심천으로 옮겨 쌍열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다.

임진왜란때 권관 이심옥의 부인 열부 현풍 곽(烈婦 玄風郭) 씨와 딸인 망우당 곽재우(望憂堂 郭再祐)의 오형제중 다섯째인

계공랑 곽재기(啓功郞 郭再祺)의 부인 광주 이씨 모녀의 순절이 조정에 알려져 왕명(인조20년 1642년)으로 정려 (旌閭)

내려졌다.

 

쌍열비(雙烈碑)는..

권관 이심옥의 처 열부 현풍 곽씨와.. 계공랑 곽재기(啓功郞 郭再祺)의 처 광주이씨 모녀의 정절을 기리기 위한 쌍열비다.

참고로...이 비는 1642년 응교 이도장 공(李道長 公)의 글이다.

 

쌍열비문(雙烈碑文)..

광릉(廣陵)을 본(本)으로한 권관 이공(權官 李公)의 휘(諱)는 심옥(心玉)이요 그의 처(妻) 곽씨(郭氏)는 포산인(苞山士人) 

헌(憲)의 따님이다. 품성(稟性)이 단장(端莊)하고 몸가짐이 엄정(嚴正)하여 친척(親戚)이나 노복(奴僕)들도 그 얼굴보기가

드물었다. 만력임진지변(萬歷壬辰之變)에 여러 사람이 산중에 피(避)하던중 왜적(倭賊)에게 잡혀 왜적倭賊)이 칼을 빼어서

겁탈(劫奪)코져하니 곽(郭)씨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팔을 비틀어도 부동(不動)하고 머리와 얼굴을 칼로쳐도 부동(不動)

하고 허리와 등을 갈라도 역시 부동(不動)하니 이에 왜적(倭賊)이 죽은줄 알고 돌아가니 집안 여러사람들이 황급히

구원(救援)하니 십사일(十四日)만에 임종(臨終)하였다.

분하고 분하여 임종시(臨終時)에도 가족과 여러 사람들에게 그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며 치료와 식음을 전폐(全廢)하였다.

이때 출가한 따님이 있었으니 현풍곽(玄風郭)씨의 곽재기선병(郭再祺先兵)에게 출가하였는데 피란후 일월이 지나

근친중(覲親中) 갑자기 왜적을 만나 피하지 못하고 급히 달아나 스스로 천길되는 발암밑의 물로 낙화같이 뛰어내려 죽음을

당하였다. 아마도 규문(閨門)의 예(禮)가 아니며 평일(平日)에도 그 갸륵한 유래(由來)를 듣지 않았으랴 위급(危急)함에

임(臨)하여 스스로 뜻 세우니 이와같이 높고 뛰어나구나 일의 전말을 예조(禮曺)에서 듣고 정려(旌閭)할것을 명(命)하니

그 아들 사의 원우(司議 元雨)씨가 돌을 세울것을 방표(傍表)하고 명(名)하여 쌍열비(雙烈碑)라 나에게 글을 청하니

탄식(歎息)하여 기(記)하노라 세상(世上)에 보기드문 정절(旌節)이요 일가의 밝은 빛이라 지금 오십(五十)여년이라

모든사람들이 분해하니 어제일과 같도다 내진실로 아노니 돌은 훼손되어도 그 이름은 멸하지 않을 것이다 어찌 그 말을

믿지 않으리오.. 우리 권관공은 족손(族孫)관계인지라 그 숙행(叔行)의 아름다움은 부모형제 종족(宗族)에 드러난 일이라

친목(親睦) 뿐 아니라 사의(司議)의 청을 져버리지 못하여 감히 그 사이에 이름을 붙혀 고루(固陋)하여 어려우나 좌(左)에

글을 쓰노라.

통훈대부 전 행사간원사간 지제교 이도장 지(通訓大夫 前 行司諫院司諫 知製敎 李道長 識)

임오(壬午.. 一六四二年) 오월 일 입(五月 日 立).

 

화창한 가을햇살과..

적당한 따사로움과.. 바람이 좋은 한낮의 시골풍경..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곡식 말리기를 보며.. 훌쩍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2023년 10월 29일(일).

병풍산. 감태봉. 용지봉 : 대구시/경산시.

 

산행코스 : 상원마을회관-병풍산-감태봉-용지봉-법이산-대포항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원마을회관  09시 23분.

산행종료 : 수성구 대포항  17시 22분.

전체거리 : 약 12.16km.

전체시간 : 07시간 58분.

운동시간 : 05시간 09분.

휴식시간 : 02시간 49분.

 

09 : 23  상원마을회관 출발.

10 : 52  병풍산.

11 : 58  감태봉.

14 : 59  용지봉.

16 : 55  법이산.

17 : 22  대포항 산행종료.

 

▲ 가창2번버스를 타고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하차..

 

▲ 마을 경로당의 규모가 교회수준이다.

 

▲ 상원마을회관 정류장에서..

 

▲ 홍여사님의 샌드위치와 교영님의 단밤과 커피를 마시고..

 

▲ 상원마을과 마주하는 주암산..

 

 09시 23분 : 산행채비를 마치고 병풍산을 향해 출발...

 

▲ 상원마을은 대구둘레길 경유지이며.. 가창 누리길 3코스 출발점이다.

 

▲ 상원마을 어린이공원..

 

▲ 병풍산 들머리는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 비내고개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 임도이면서 비내고개를 경유하여 상원산 정상까지 갈수있는 자전거길이기도 하다.

 

▲ 철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니.. 유해조수및 동물 포획 기간중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문인가 보다..

 

▲ 임도보수공사를 한 지점에서 10여 미터 진행하면..

 

▲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으로 스며든다.

 

▲ 야산수준의 등로는 큰 어려움 없이 고도를 높여 간다.

 

▲ 의자인지 보호막인지 용도를 알수 없는 물건이다.

 

▲ 평탄한 지점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 자리공 군락지.. 전국의 산을 올라보았지만 이렇게 넓은 자리공 군락지는 처음본다.

 

▲ 비내고개로 가는 임도에 올라서먼..

 

▲ 가창 누리길 3구간을 알리는 급커브 주의 표시목에서..

 

▲ 위쪽으로 10여분 진행하면 비내고개로 가는 길이고..

 

▲ 아래쪽은 상원마을로 가는 길이다... 화살표시를 따라 병풍산으로 향한다..

 

▲ 전형적인 육산 능선의 고개마루에서.. 야대장님의 송이찾기 현장실습 시범 강의..

 

10시 38분 : 비슬지맥길과 합류 한다..

 

▲ 병풍산 300m를 알리는 이정표..

 

10시 52분 : 병풍산 정상..

 

▲ 병풍산 인증사진만.. 9컷..  오늘은 매출이 좀 된다..ㅎㅎ~~

 

▲ 병풍산에서 간식타임...

 

▲ 가을 햇볕을 받으며.. 양맥과 막걸리의 만남을 위하여.. 건배..

 

▲ 병풍산 내림이 장난 아니다.. 45도정도의 경사각에 낙엽과 부식토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 서로를 격려하며 잘도 내려온다..

 

▲ 급한 내림이 7~80m정도로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 병풍산에서 감태봉 찍고 상원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 했는데.. 회원님들의 의견 수렴에 의해..

원활한(?) 하산주를 위해 용지봉코스로 변경된다. 야등번개 산행중에서 오늘이 역대급으로 긴 산행이 될것 같다..ㅎㅎ~~.

 

▲ 감태봉으로 가는길.. 하루종일 걸어도 좋을것 같은 착한 길이다.

 

▲ 감태봉에 산불이 났었던가 보다.. 가을 하늘에 나목이 그려내는 그림이... 안타깝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

 

11시 58분 : 감태봉.

 

12시 03분 : 감태봉에서 100m 정도 아래에 있는 쉼터 삼거리..

 

▲ 감태봉 삼거리에서 욱수정 가는길이다.

 

▲ 떨어진 잣송이에서 잣을 찾아내는 야대장님과 김프로님..

 

▲ 알콩달콩 소꿉장난같은 두사람의 놀이를 보던..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1..

홍여사님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는데...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2..

두사람의 알콩달콩 잣 찾기는 계속 된다..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3..

급기야..지켜보던 홍여사님.. 돌아서서 분을 삭이는것 같은 포즈가.. 완전 압권입니다...ㅋㅋㅋ~~..

다음날 아침의 야대장님 얼굴에 어떤 표시가 되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ㅎㅎ~

 

▲ 감태봉 내림길에 바라본 용지봉...

 

▲ 등산로에서 오른쪽 아래 골짜기는 진밭골이다... 보이는 건물은 진밭골청소년수련원이다.

 

▲ 감태봉 내림길은 계속 된다...

 

▲ 올려다본 감태봉길..

 

▲ 야등번개팀의 멤버쉽... 참 보기좋은 가을길이다.

 

▲ 용지봉이 2km 이내로 들어 왔다...

 

13시 03분 : 점심 메뉴..

 

▲ 용지봉 종주길은 이 고개를 넘어서야.. 비로소 용지봉에 다왔다는 느낌이 드는 고개 마루다.

 

▲ 고개마루에서 바라본 용지봉..

 

▲ 대관령 목장길 같은 분위기다..

 

▲ 백련암 갈림길...

 

▲ 용지봉 0.3km..

 

▲ 산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길이다...

 

▲ 분위기 좋고 조코~.. 오늘의 가을낭만에 사나이다..ㅎㅎ~

 

▲ 용지봉 마지막 오름계단...

 

14시 59분 : 용지봉 도착..

 

▲ 하양 방면의 도덕산..

 

▲ 오늘 지나온 병풍산에서 오른쪽(팔조령 방면)으로 가면 만나는 동학산과 상원산이다..

 

▲ 지나온 병풍산 감태봉.... 다음에는 두루봉에서 상원산까지 산행계획을 세우면 좋을것 같다..

 

▲ 오늘 비로소 나를 포함한 7인의 완전체가 된다..ㅎㅎ~, 찍어주신분 감사합니다.

 

15시 12분 : 용지봉 바로아래 정자에서 바라본 수성못 방향..

 

▲ 가을남자들.. 추남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 이지역 주민들의 입으로 전해오는 애기봉이다...

 

16시 36분 : 법이정..

 

▲ 법이산 봉수대... 좌측 우회길로 돌아서 내려간다..

 

17시 04분 : 화성아파트방면.. 오늘의 주능선 탈출로다..

 

▲ 기다리는 후미팀이 내려온다...

며칠전에 먹은 말고기 덕분인가.. 걸음이 자꾸 빨라진다..ㅋㅋ~~

 

▲ 동네주민들의 텃밭사이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 두산동 불교한방병원 사거리로 내려 간다..

 

17시 22분 : 대포항이 하산주 장소다...

 

▲ 12.16km의 거리를 평균속도 2.3km로 걸었다...

 

▲ 야등번개 역대급의 산행으로 힘은 들었지만.. 모두가 긍정모드로 날려버렸고

야대장님의 초대로 근훙아우가 참석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막판 끝내기처럼..

권회장님이 쌍끌이 어망으로 계산까지 쌀끌이 해버린 하산식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2일(일).

남산 봉화대봉 : 경주시...

 

산행코스 : 염불사터-바람골-367봉-봉화대봉-칠불암갈림길-393봉-염불사터 산행종료.

산행시작 : 염불사터  09시 51분.

산행종료 : 염불사터  15시 40분.

전체거리 : 약 7.61km.

전체시간 : 05시간 48분.

운동시간 : 03시간 40분.

휴식시간 : 02시간 08분.

 

09 : 51  염불사터 출발.

10 : 29  바람골.

11 : 15  367봉.

13 : 41  봉화대봉.

13 : 59  칠불암 갈림길.

14 : 29  393봉.

15 : 40  염불사터 산행종료.

 

09시 51분 : 경주시 남산동 염불사터 출발.

 

▲ 잘 가꾸어진 조경수의 사열을 받으며 칠불암 방향으로..

 

▲ 2022 칠불암 오감힐링체험 행사장...

2022년 9월에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서 행사를 치렀던 곳이다...

 

사과 과수원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칠불암능선을 향해서...

 

오늘도 우리 야등팀은 뭉쳤다..

 

남산 너머의 삼릉쪽보다.. 붐비지 않고 한적해서 좋다.

 

10시 05분 : 출발 15분만에 계수대와 화장실이 있는곳을 지나고..

 

바람골의 한지붕 8남매..

 

남산의 어디를 가나 푸른솔숲길이다.. 높아진 가을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다.

 

솔갈비가 융단처럼 푹신한 능선에서 막걸리 한잔의 짜릿함을 나누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마석산 종주길을 만난다.

 

367봉 오름길에 시원하게 눈요기를 주는 황금들..

 

토함산도 마주하고..

 

토함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풍력발전기..

 

눈높이로 마주 보이는 칠불암...

 

 당겨본 칠불암..

 

칠불암의 창건연대 및 중창의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현존하는 유물들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

되며, 현재 남산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불상을 갖춘 곳이다.

칠불암이라 부르게 된 것도 주위에 있는 바위에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을 비롯하여 사방불(四方佛)등 칠불이 조각

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가 머물면서 대안(大安)의 가르침을 받았던 도량으로 전하고 있다.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칠불암 위쪽의 마애보살 반가상..

 

 깊어가는 풍요의 가을.. 그 속의 야등팀.. 참 보기 좋다.

 

 오늘도 햇살좋은 최상의 밥자리에서..

 

 맛과.. 우정과.. 웃음보약을 느긋하게 즐긴다..

 

 봉수대봉의 삼형제 노송..

 

13시 41분 : 봉수대 흔적..

 

▲ 전망바위..

 

▲ 고위봉..

 

▲ 서로 기대고.. 마음이 통하고.. 편하고.. 이런 모습이 야등의 힘이다..

 

▲ 오랜 산행으로 다져온 홍여사님의.. 포스가 멋집니다.

 

▲ 하산쪽 능선..

 

▲ 늘~.. 열심히 사는 해님 아우.. 더 멀리 뛰기위해 웅크리듯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날개를 가지런히 하고..

 

▲ 힘껏..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늘~~ 하고자 하는 소원 이루고 나래를 활짝 펴시길..

 

▲ 바위를 뚫고 나온.. 명품송..

 

▲ 남산의 일급산행코스.. 이무기능선이 보이고..

 

▲ 신라천년의 역사가 녹아 숨쉬는 용장골..

 

▲ 경주 남산의 최고봉인 금오봉...

 

▲ 멍때리기 좋은 쉼터바위..

 

14시 29분 : 393봉..

 

▲ 건너편 기슭에 탑이 보여 당겨보니... 삼층석탑이다.

 

▲ 시원한 너럭바위에서 나누는 커피한잔..

 

▲ 조금전에 당겨 보았던 삼층석탑이 승소곡삼층석탑이었던 모양이다..

 

▲ 오늘의 산행이 그랬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도..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멋진 길이었다.

 

15시 40분 : 우리의 애마가 있는곳.. 하산종료..

 

 

 

▲ 홍여사님표 능이닭백숙..

어느 산행팀에서 이런 맛과 정을 맛볼수 있을까..

백마디 천마디의 말로도 수고하신 정성에 감사와 고마움을 다 표현할수 있을까요...

"홍여사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넉넉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위의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우리 야등팀의 우정은.. 저 노을처럼 쭈~욱 아름답게 이어질 것이다.

야등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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