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4일(일).

대원사계곡길 : 경남 산청군.

 

산행코스 : 대원사주차장-대원교-대원사-대원사주차장.

산행시작 : 대원사주차장 11시 02분.

산행종료 : 대원사주차장 12시 20분.

전체거리 : 약 2.4km.

전체시간 : 의미없음.

운동시간 : 의미없음.

휴식시간 : 의미없음.

 

 11시 02분 : 대원사계곡주차장..

해마다 여름철 장마때가 되면.. 각 산악회마다 안전한 산행지를 선정 하기가 쉽지 않다..

강수량이 적고 비가 오락가락 소강상태로 우산을 쓰고라도 걸을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금상첨화다.

오늘의 일기 예보와 이곳 경남 산청군 지리산 대원사계곡 길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 곳이다.

그래서 인지.. 지난주의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처럼 많은 차량들이 몰려와 주차장이 만차 직전이다.

 

주차장 안쪽에 지리산 곰돌이가 안내하는 곳에서..

 

자연과 시간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대문을 지나가면..

 

소막골야영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소막골야영장 출렁다리는 야영장 예약자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버티고 섰다.

 

 소막골은..

가야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대원사 계곡까지 왔다가 말과 소에게 먹이를 주며 피난하였던 곳이다.

 

 대원사계곡길은..

2018년에 개통되었으며 삼장면 평촌리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 ‘가랑잎 초등학교’(폐교)까지 이어진다.

지리산이 품고 있는 최고의 비경 중 하나인 대원사계곡을 비롯해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조성한 생태탐방로다.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좋은 대원사 계곡길이 으뜸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마음을 씻는다는 기분의 시간 속으로 한 발 걸어 들어가면 점점.. 계곡의 품 안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대원사계곡도 1998년 7월 31일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져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 22명이

휩쓸려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지금처럼 안전한 데크라던가 아스팔트포장도로가 아닌 계곡옆 흙길로 차량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길에 공터가 있으면 캠핑을 하는 그런 시기였다.

 

 계곡에서 벗어나 도로와 만나고..

 

운해가 흐르는 지리의 깊은 계곡이 신비로움을 자아 낸다.

 

대원사 계곡은 덕천강이라는 이름을 가진 계곡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동부의 관문으로 천왕봉에서 발원한 천왕샘과 산희샘 물줄기는 덕천강물이 되어 진양호 합류한다.

 

맹세이골 입구..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옛날에 호랑이와 무서운 맹수들이 살았다고해서 맹세이골이라고 하는데..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다.

 

대원교를 건너고..

 

대원사 일주문.. 현판에는 방장산 대원사라 되어 있다.

방장산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중에 하나다. 한국에서도 삼신산을 모방하여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이라 불렀다. 방장산은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 라는 뜻이다.

 

 대원사 계곡이 지금은 사시사철 특히 휴가철인 여름과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

로 탈바꿈되어 있지만... 대원사 인근은 오래전부터 세상이 혼란해지면 찾는 은신처로 유명하다.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사람들의 왕래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학혁명에 실패한 교도들이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들어와 대원사 인근

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일제강점기에도 수많은 애국지사가 숨어들었다. 6·25전쟁 때는 낮에는 국군이, 밤이 되면

빨치산이 준동하는 비극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인 정순덕이 잡힌 곳도 이곳 인근이다.

 

대원사 봉상루.

 

대원사 대웅전..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의 말사인 대원사는

548년(진흥왕9)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1685년(숙종11) 페사된 옛 터에 운권스님이 절을 짓고

대원암(大源庵)이라고 하였으며, 1890년(고종27) 구봉스님이 낡은 건물을 중건하고 현재 대원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여순사건(1948년) 당시 빨치산의 웅거를 우려한 진압군에 의해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

되고, 1955년부터 만허당 법일스님이 35년간 중창하여 대표 비구니 선원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원사탬플스테이 건물 뒤편 능선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성철스님의 참선대를 만나는데 못가보아서 아쉽다.

 

 대원사 월정문을 올라가면..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1112호).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높이 5.5M의 탑이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조선 정조 8년(1784년)에 다시 세웠다. 1989년에 해체하여 복원하는 과정에서 58과의 사리를

넣은 보관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탑은 돌이 철분을 많이 함유한 탓으로 붉은 물이 스며 나와 붉은색으로 보인다.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1112호).

하단 4면에는 사천왕(동서남북 사방을 보호하고 불교와 부처님  말씀을 수호하는 네 명의 신)상이 새겨져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탑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기가 경내에 가득했다고 한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근처 연못에 비친 탑 그림자로 탑 안의 사리를 볼 수 있었다고도 전한다.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천왕봉의 힘찬 기운이 제대로 전해진다.

 

12시 20분 : 대원사계곡 간단 트레킹을 마치고..

 

13시 05분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뒤풀이 장소 도착.. 작년에도 왔던 곳이다.

 

정갈한 텃밭에는 앙징스런 사과수박이 매달려 있다.

 

상추밭을 지나면..

 

작년 8월에 물놀이를 햐였던 곳이다.

 

2023년 8월 13일의 그날을 소환해 본다.

 

뒷풀이행사용 숯불 화덕의 불꽃도 달아 올랐고..

 

회장님은 두분의 베테랑급 일손 도우미들과 양념용 양파와 마늘 까기..

 

▲ 직전 회장님은 상추씻기로 솔선수범하고..

 

▲ 총무님은.. 한석봉 어머니의 떡썰기에 버금가는 고기썰기의 달인이다.

 

▲ 직전 회장님의 일가 동생분의 고기굽기는 보통실력이 아니다..

 

▲ 고기를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선계의 백학이 한점고기를 희롱하듯.. 현란한 손놀림이다.

 

▲ 술과 안주로 무르익은 분위기는 풍악으로 바뀐다. 슬그머니 동네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경남 하동의 비룡산에서 떨어지는 무명폭포다..

 

 설렁설렁 걷다보니.. 마을이 보이는곳까지 왔다.. 여기서 돌아간다.

 

 지리산둘레길 9코스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팀들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올라온다, 파이팅~~

 

다시 돌아오니 풍악은 멈추고.. 막창타임이다.

 

 운거운래 산부쟁..

조선초 학자인 매월당 김시습이 쓴 사청사우(乍晴乍雨 : 개이다 비오다 하다)라는 시의 한구절이다.

 

화개하사춘하관(花門花謝春何管)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꼬..


운거운래산부쟁(雲去雲來山不爭)
구름이 가고 구름이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기어세인수기인(寄語世人須記認)
세상 사람들에게 말 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취환무처득평생(取歡無處得平生)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

 

뒷풀이를 파하고 나서려는데..

마당에.. 신기하게도.. 때 늦은 목련이 자목련 꽃송이를 피워 내고 있다.

 

회원 한분이 건배사를 하며 이런 말을 했다..

푸를 청(靑).. 봉우리 봉(峰).. 청봉산악회의 기상이 너무 좋아 보인다..라고..

 

청봉산악회 큰 봉우리에 많은 회원님들이.. 오고.. 또 가도 시시비비가 없고..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뿐이다.

 

오늘도..

대접.. 잘~ 받고 갑니다.

2024년 06월 23일(일).

천지갑산 : 경북 안동시.

 

산행코스 : 천지갑산주차장-급경사갈림길-2봉-전망대-3봉-천지갑산-전망대-모전석탑-천지갑산주차장.

산행시작 : 천지갑산주차장 09시 57분.

산행종료 : 천지갑산주차장 14시 35분.

전체거리 : 약2.75km.

전체시간 : 04시간 38분.

운동시간 : 03시간 02분.

휴식시간 : 01시간 36분.

 

09 : 57  천지갑산주차장.

10 : 14  급경사갈림길.

10 : 31  제2봉.

10 : 57  전망대.

11 : 01  제3봉.

11 : 04  천지갑산.

13 : 01  전망대.

13 : 15  모전석탑.

14 : 35  천지갑산주차장.

 

09시 40분 : 경북 안동시 길안면의 동안동IC를 빠져 나오며...

야등팀의 원래의 계획은 경북 영천의 기룡산으로 정했지만.. 2024년의 여름장마 시작으로 전국이 흐리고..

영천에는 비소식까지 있기에 야대장님이.. 비교적 강수확율이 낮은.. 안동시 길안면의 천지갑산으로 변경하였다.

 

 09시 53분 : 경북 안동시 천지갑산주차장 도착..

안동시는 2008년에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알려진 천지갑산 주변 1만4823㎡ 터에 4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테마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테마공원에는 잔디광장, 산책로, 육각정자, 파고라, 데크,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09시 57분 : 천지갑산을 향해 출발.

안동의 하늘도 잔뜩 내려와 있지만 비소식은 없다..

 

▲ 넓은 부지에 "개망초가 한창이다..

개망초(皆亡草, Daisy Fleabane) 꽃말은... "화해"이다.

개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

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고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

 

▲ 테마파크를 지나면.. 정자옆으로 데크계단이 있는.. 천지갑산 들머리다.

 

▲ 데크계단을 오르자 말자..

 

▲ 바로 이어서 나타나는 밧줄구간이다..

 

▲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다소 미끄럽지만.. 모두 조심하면서도 가뿐하게 올라온다.

 

10시 14분 : 급경사코스와 완경사코스 갈림길에서.. 급경사구간을 따른다.

 

10시 31분 : 천지갑산 제2봉... 제1봉은.. 완경사구간에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지만.. 길안천계곡을 타고 흐르는 통바람이 2봉으로 몰려와 너무나 시원하다.

 

▲ 급경사길과 완경사구간이 만나는 안부..

 

▲ 3봉 도착 직전에 천지갑산 최고의 전망대.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형과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휘감아 도는 길안천의

산태극.. 수태극이 걸작이다.

 

11시 01분 : 봉우리 같지 않은 제3봉에 도착..

 

11시 04분 : 제4봉인 천지갑산 정상에 도착.

 

▲ 천지갑산..

천지간에 으뜸인 갑(甲)이라 하여 천지갑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산 이름만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중에 으뜸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관악봉 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옛날 선비들이 평상시에 머리에 쓰던 정자관(程子冠) 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 하며.. 약 60여 년 전에 송사 간이학교의 교사인 "김두원"이라는 선생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보고 제2금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더 좋은 이름을 짓자고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갑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세가 천지의 으뜸

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오늘도 야등팀의 산상파티는 신이난다.. 건배!~..

야등팀의 천지갑산 산상카페의 주류 메뉴도 다양하다...

조고문님의 양주.. 권이사님의 잭다니엘.. 교영님의 일본쐬주.. 국산소주.. 막걸리 등등등.. 그리고 다양힌 안주꺼리..

 

▲ 두번째 건배는 야등회장님이 준비한 세발낙지로 건배..

 

▲ 1인 1마리씩... 살살 녹는 맛이다.

 

▲ 천지갑산 정상에서 세발낙지로 건배.. 한바탕의 웃음이.. 참 좋다..

 

▲ ㅎㅎㅎ~..

1시간 30분 넘게.. 먹고 마시고 웃는 사이에..

 

▲ 천지갑산으로 더욱 짙은 먹구름이 몰려 오는지 어두워 진다...

 

▲ 세발낙지물에 라면을 끓이면 딱~인데.. 국물 한방울도 아깝다..

 

▲ 일사불란하게 하산준비..

 

12시 45분 : 모전석탑 갈림길....

 

▲ 직진하면... 천지갑산에서 연점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모전석탑으로 내려가는길이 뚜렷하다..

 

▲ 천지갑산에서 모전석탑까지는 거의 급경사 내림길이고.. 거의 끝까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천지갑산 제5봉 바위길이 미끄럽다.. 그냥 통과다..

 

▲ 천지갑산 제6봉..

반대쪽은 천길 단애라서 안전상.. 통과.

 

▲ 천지갑산 제7봉..

역시 절벽이 위험하다.. 우회길로 내려 간다.

 

▲ 안동시 길안면의 토일마을... 안동의 오지마을이다..

 

13시 01분 : 길안천 전망대..

 

▲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수채화 기능으로 담아 보았다..

 

13시 15분 : 모전석탑(模塼石塔)..

 

모전석탑(模塼石塔)..안동시 문화재 자료70호 이며..

확실한 건탑시기는 알 수 없으나 축조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갑사(甲寺) 전설.. 

석탑이 있는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갑사" 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서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다 타 버리자 승려 한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다른 한명은 불국사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간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 라는 속담이 생겨 난 것이다.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가까이 가보니... 무언가 반짝거리는게 보인다.

 

정지되어 있는 손목시계다.. 누군가가 일부러 놓고 간건지 잃어버린 것인지..

천년의 시공을 넘어온 석탑과 멎어버린 21세기 첨단의 시계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 하산은 송사리(천지갑산)주차장쪽으로..

 

여름이라 잡초가 무성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젖은길이 미끄럽지만 잘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안전하게 내려 간다...

 

 일엽초.

 

 전망대.

 

 산수국.

꽃말은... "사랑의 기억" 이다.

 

 오늘의 내림코스중에 가장 난해한 구간이다.

 

 내려와서 보니 물먹은 바위와 발디딤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런데도 다들 잘 내려 간 모양이다.

 

 방향을 알수 없는 계단이 있다.. 우회하는 길인지...

 

 낙석지대...

 

 조심조심 넘어오니 철난간길 바로 옆에서 빠져 나온 낙석이다.

만약.. 10m 이상의 절벽에서 떨어 졌다면 철난간은 완전 망가지고 길은 유실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옆에 또다른 낙석이 난간 발판을 박살내어 놓았다.

 

약 3~4m 위쪽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흔적을 보니 오래 되지는 않은듯 하다.

 

 낙석구간을 막아 놓았다..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10여m 내려가면..

 

길안천과 만난다..

 

 길안천 하류쪽에는 남탕을 개업하고..

 

 여탕은 상류쪽에서 성업중이다...

 

길안천(吉安川)은..

보현지맥 노귀재 서쪽계곡에서하여 발원하여 현서면, 안덕면, 길안면, 임하면을 지나 추월마을 앞에서 반변천에 합수되는

72.5㎞의 물줄기다... 반변천은 다시 안동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 간다.

 

 테마공원으로 내려오니 활짝 개였다..

 

14시 35분 : 천지갑산주차장 산행종료..

 

 

▲ 송사리 전경.

송사리(松仕里)에는 연기념물 174호인 소태나무가 유명하며.. 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있다.

 

▲ 하산식은 홍여사님이 어제.. 청송 달기약수에서 조리하였다는 능이딝백숙으로...

 

▲ 홍여사님표 청송달기약수능이딝백숙.. 더운날씨에 장만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17시 04분 : 백석탄주차장.

대구 귀가길에 들른...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빛여울방문자센터(백석탄 주차장)인데...

지금 한창 백석탄까지 진입하는 산책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 진입로공사가 미완성이라 갈수가 없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 백석탄이 가장가까운 진입로 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간다.

 

▲ 산남의진 고와실전투 기념비...

청송은 전국에서 의병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의병사에 정신적인 선각자들의 연고

지다. 청송의병의 대표적인 전투는 1896년 감은리전투. 화전등전투. 1906년 오누이지전투. 1910년 고와실전투가 있다.

 

▲ 백석탄(白石灘)..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

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한.. 백석탄 계곡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 백석(白石)이라는 이름 그대로 암석의 색깔이 밝은 회색 빛을 띠고 있다...

이 곳은 약 7000만년 전에 이뤄진 화산활동의 결과물로, 용암이 빠르게 흐르다.. 이처럼 이채로운 모양새로 굳었다고 한다.

백석탄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포트홀(pot hole)" 이다. 우리 말로는 "돌개구멍" 이라고 한다.

 

▲ "고와리" 라는 지명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경주사람 송탄 김한룡(松灘 金漢龍)이 조선 인조때 고와마을을 개척하여 시냇물이 맑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고계(高溪)라 칭한 바 있고.. 선조 26년(1593)에 고두곡(高斗谷)이라는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이 곳을

지나다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이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달랜후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이보시요~.. 아지매요..  아무리 오라방들이 좋다고 해도 날라 다니지는 마이소..ㅎㅎ~..

 

▲ 오늘 하루..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마냥좋은 야등팀의 안동 "천지갑산"과 귀가길의 백석탄은..

장마를 비껴간 탁월한 선택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즐거웠습니다.

2024년 06월 16일(일).

부전계곡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부전계곡주차장-부계정사-제산봉-안부갈림길-용소-부전계곡주차장.

산행시작 : 부전계곡주차장 10시 46분.

산행종료 : 부전계곡주차장 15시 00분.

전체거리 : 약6.1km.

전체시간 : 04시간 14분.

운동시간 : 02시간 51분.

휴식시간 : 01시간 23분.

 

10 : 46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10 : 50  부계정사.

11 : 50  제산봉.

12 : 10  안부갈림길.

13 : 34  용소.

15 : 00  부전계곡주차장.

 

▲ 10시 46분 :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 예년에 비해 수량이 많지 않아 보인다.

 

부전계곡은 함양 영취산에서 청정옥수가 흘려 내리는 자연 계곡이다.

영취산은 지리산 줄기를 따라 형성된 백두대간 줄기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깊고 나무들이 우거진 곳으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르고, 크고 작은 소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나.. 산악회에서 피서산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부계정사(扶溪精舍)..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면서 후학에게 강학하던 곳이다.

 

전병순(田秉淳: 1816~1890]) 자는 이숙.. 호는 부계.. 겸와이다. 본관은 담양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추천(지금의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일대)에서 태어났으며.. 전석채의 아들이다.

홍직필(1776~1852)의 문인으로, 조병덕, 전우(1841~1922) 등과 교유하였다.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 몰두하였으며,

만년에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부전계곡의 부계에 정사를 짓고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문인으로 임철규, 김낙종 등이 있다. 부계집은 전병순의 문집으로 1913년에 손자 전범진, 전익진과 임철규, 김낙종 등이

편집하고 간행하였다. 권두에 전우의 서문, 권말에 김복경의 발문이 있다. 300수에 가까운 시가 실린 문집으로, 19세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한 지식인들의 시문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물놀이장이 있는 곳에 깨끗하게 단장된 화장실을 지나자 말자..

 

 오른쪽으로 등산 시그널이 보이는곳이 제산봉 들머리다.

 

 마른계곡을 건너면..

 

마주치게 되는 급경사 오름길을..

 

10여분간을 네발로 기어 오르듯이 한판 씨름을 하고 나서야..

 

 지능선에 오르게 된다.

 

 능선길은 비교적 뚜렷하며 적당한 경사각의 오름이다.

 

▲ 오름길에 남쪽을 바라보니 대봉산에서 원통재를 지나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서래봉.. 백운산 능선이 늠름하다.

 

 눈을 돌려 동쪽을 바라보면.. 황석산.. 거망산이 보인다.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상의 백운산 위로 백운이 한가롭게 흘러간다.

 

 산은 멀리서 보라..라는 말처럼.. 백두의 기상을 올려다 볼수록 장쾌하게 느껴진다.

 

 고도를 높여가니.. 서래봉 지능선에 가렸던 대봉산과 계관봉도 얼굴을 내민다.

 

 부전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한 쉼터에서 한참을 머문다.

 

 11시 50분 : 제산봉.

 

 노각나무.

 

다시 부전계곡으로 내려와서.

 

 부전계곡 용소.

 

이곳에서 1시간 이상 물놀이를 하고..

 

 15시 00분 : 부전계곡주차장.

 

 

17시 34분 : 함양읍.. 사남오리하우스..

 

 지인의 소개로 하루를 함께한 "산닮사산악회"에서 준비한 하산식에서

소맥한잔과 푸짐한 오리야채불고기로 거나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가는길에 깜빡 졸다가 깨어보니

차창밖으로 어둠이 내려 앉는 거창 시가지와 기백산과 취우령 능선 너머로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

2024년 05월 09일(목).

단지봉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홍감마을주차장-단지봉주차장-단지봉-좌대곡령-용두암봉-목통령-태자암골.

산행시작 : 홍감마을주차장 10시 06분.

산행종료 : 태자암골 16시 57분.

전체거리 : 약 11.51km.

전체시간 : 06시간 51분.

운동시간 : 06시간 20분(의미없음..놀며 가며)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10 : 06  홍감마을주차장.

10 : 20  단지봉주차장.

12 : 56  단지봉.

14 : 37  대곡령.

16 : 20  용두암봉.

16 : 57  태자암골.

 

▲ 마을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책임자가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라고 한다.

하필이면.. 단지봉주차장 가는길은 가는날이 장날이다.

 

▲ 10시 06분 : 홍감마을 주차장.

다행히 마을 끝자락에 마을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단지봉으로 출발..

 

홍감 마을은 마을 앞 가마솥 형상의 큰 바위를 "홍가마"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되어 홍감으로 변형된 것으로..

200여 년 전 안동 권씨가 일으킨 마을이라고 한다..

 

▲ 마을로 가는 상수관 매설작업이다..

 

▲ 마을 상단에 올라서니 단지봉이 올려다 보인다.

 

▲ 10시 20분 : 단지봉 주차장.. 승용차만 진입이 가능하다..

조성한지 오래되지 않은것 같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는지 화장실에 휴지도 비치되어 있고 주차장이 깨끗하다.

 

▲ 거창군내에서도 비교적 오지에 속하는 가북면 용암리에도 무슨 개발의 바람이 부는지 땅을 뒤집어 놓았다.

 

▲ 안내도에는 없는 단지봉 들머리가 두곳이다..

계곡을 따르는 4.6km길과.. 능선을 따르는 4.5km길이다..

 

▲ 계곡길은 기존의 등산로이고.. 능선으로 가는 단지봉 4.5km는 새로 조성한듯 하여 능선길을 선택한다..

 

▲ 새로 조성한 길인듯... 찾는이의 흔적이 거의 미미하여.. 우리가 처음으로 이용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 10시 59분 : 용두암봉 갈림길.. 단지봉은 직진하라고 한다..

내려올때 용두암봉 능선에서 이곳으로 내려 올려고 했어나... 하산길의 능선에서 이 곳으로 내려오는 접점은 아예 없었다.

 

▲ 단지봉길은 능선으로 연결되겠지 하고 이정표를 따라가는데.. 길은 왠지 여기서부터 자꾸만 계속 아래로만 내려 간다.

 

▲ 헐!~.. 이련 낭패가... 임도까지 내려 왔는데.. 단지봉은 도로 올라가라고 한다..

조금전 용두암봉 이정표에서 단지봉길을 따라 왔는데.. 이제와서 도로 올라 가라고 하니 웃기는 일이다.. 허탈하다.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도 용두암봉길로 갔어야 되는가 보다... 그러나 나중에 하산하면서 확인해보니

그 어디에도 능선에서 단지봉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었다. 단지봉주차장과 함께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이졍표 표시를 잘못 만들었던 모양이다. 담당자는 한번이라도 이길을 걸어며 확인해 보았는지... 탁상 행정.. 한심하다.

 

▲ 처음에 단지봉산행을 주선한 사람도 황당한 이정표에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계곡 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자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것 갈데까지 가보자..

 

▲ 11시 20분 : 이정표가 있다.. 단지봉 가는길이 맞다고 한다.. 이길이 과거부터 있었던 주등산로 였던 것이다.

 

▲ 약초재배 사유지.

 

▲ 임도가 끝나고. 골깊은 드므강골의 맑은물이 시원한 폭포를 만든다.

 

▲ 전형적인 육산의 단지봉은 골이 깊고 숲이 무성하여 물이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양치식물들이 싱싱하다.

 

▲ 12시 11분 : 단지봉 지능선.

 

▲ 거창 홍감마을에서 올라오는 단지봉길은 뚜렷한 편이고.. 처음으로 만나는 시그널들이다.

 

 12시 25분 : 수도지맥 주능선 접속.

 

▲ 단지봉 가는길은 스폰지 길이다..

 

▲ 참나무속에 마지막 소나무 한그루도 쓰러졌다.

 

▲ 아름다운 숲길은.. 오른쪽의 김천 수도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전형적인 육산에서 만나는 방구돌이 반갑다.

 

▲ 12시 56분 : 단지봉 도착.

 

▲ 단지봉 전망데크인데... 자라나는 주변나무들에 가려서.. 조망의 기능은 별로다.

 

▲ 김천 단지봉(1327m)정상석.

단지봉은 산 정상이 항아리(단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뒷면에는 단지봉 유래가 적혀있다.

 

▲ 거창 단지봉(1335m)정상석... 높이가 서로 다르다.

 

▲ 당겨 본 가야산.

 

▲ 산속에 건물이 있어... 당겨보니.. 해인사 고불암의 신식 무량수전이다.

 

▲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왔다는 4명의 청년들을 만나서... 인증부탁..

식물표본 수집차 전국의 산을 다닌다고 한다.. 젊은 한때에 참으로 부러운 직업이다.

 

▲ 다시 왔던길을 되내려 하산길..

 

▲ 홀아비꽃대.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 홍감마을에서 올라왔던 수도지맥 접속지점을 지나서 용두암봉능선을 따라간다..

 

▲ 처음으로 숲의 창문이 열리는 지점에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 봉우리에 바위들이 자리차지를 하고 있다..

 

▲ 여기서부터는 육산의 부더러움은 사라지고... 바위길이 이어진다.

 

▲ 오래된 밧줄을 잡지 않아도 충분히 오를수 있다..

 

▲ 사통팔달... 시원한 조망처에서 지나온 단지봉을 돌아 본다.

 

▲ 올라왔던 가북면 드므강골..

 

▲ 처음 들어보는.. 여기는 "좌대곡령".이다.

 

▲ 김천 방향의 수도산과 그아래 수도암.

 

▲ 30배줌으로 당겨본 수도암.

 

▲ 가야할 용두암봉 능선.

 

▲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여기서 차키를 쥐고 있는 이사장은 차량 회수로 홍감주차장으로 빽하고.. 세사람은 용두암봉을 향한다.

 

▲ 용두암봉 오름데크...

 

16시 40분 : 용두암봉..

단지봉이 까마득하다.. 여기까지 올동안.. 그 어디에도 홍감마을 탈출로는 없다..

 

▲ 벌목지대가 있는 목통령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16시 57분 : 벌목지대가 끝나는 태자암골에서 산행을 마치고..

조금후에 이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위치를 전송하고 등산 장비를 정리한다.

 

▲ 대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꾼들이 잘 찾지 않는 거창의 오지.. 좌대곡령과 용두암봉 능선을 올라 보았다.

 

▲ 차를 기다리고 있어니... 농가의 어린 염소들이 낯선 사람들이 궁금했던지 다가와서 장난을 친다.

 

▲ 모란..

꽃말은 "부귀" 이다.

 

▲ 귀마개 처럼 묘하게 매달린 바위.

바로 달려온 차를 타고 대구로 즉시 귀환..

2024년 05월 02일(목).

주왕산국립공원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 : 용전저수지-갓바위탐방지원센터-갓바위-대궐령-왕거암-가메봉-내원골-용연폭포-용추폭포-대전사-주차장.

산행시작 : 용전저수지 09시 19분.

산행종료 : 공영주차장 16시 07분.

전체거리 : 약 15.45km..

전체시간 : 06시간 48분.

운동시간 : 06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37분.

 

09 : 19  용전저수지 출발.

09 : 24  갓바위탐방지원센터.

10 : 21  갓바위.

10 : 46  대궐령.

11 : 46  왕거암.

12 : 47  가메봉.

14 : 41  내원골.

15 : 01  용연폭포.

15 : 20  용추폭포.

15 : 51  대전사.

16 : 07  식당주차장.

 

09시 16분 : 용전저수지 도착.

승용차는 300m 윗쪽의 갓바위탐방지원센터 주차장까지 진입이 가능하지만.. 대형버스 회차는 여기까지다.

 

▲ 4월에 이어 화랑의 연타석 홈런으로 5월산행도 만차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에 미세먼지 보통의 최상의 날씨다.

날씨만큼이나 기분좋은 단체인증의 큰소리로 홧팅!~~을 외치며.. 조용한 갓바위골을 울리고 갓바위 정령을 깨운다..

 

▲ 갓바위 탐방로 준공기념비.. 공사비가 자그마치 35억 2천만원이다.

아마도.. 용전리에서 탐방센터까지 1.7km구간의 진입로 확장 및 포장공사를 말하는 같다.

 

09시 22분 : 본격적인 산행 출발.

망봉을 바라보며.. 약 300m 올라가면 갓바위탐방지원센터가 있다.

 

 09시 24분 : 갓바위탐방지원센터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 용암사 진입로에서.

 

▲ 대전사까지 13.5km.. 전체 예상거리 15~6km쯤 될것이다..

 

▲ 이정표앞 계곡을 건너서... 입산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망봉 틈바위 시루봉능선을 경유하여 갓바위로 

갈수가 있는 코스가 있다. 망봉에서의 갓바위 조망이 아주 좋다. 입산금지 현수막이 오히려 비탐길을 안내하는 꼴이다.

 

▲ 09시 28분 : 갓바위 들머리로.. 일명 "소통의 길" 입구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영덕 용전리 갓바위골에서 가메봉까지의 6.2km 등산로가 4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016년 10월 22일부터 일반 등산객에게 개방이 되었다.

 

▲ 초반에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걷는 착한 길이...

 

 8~9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데크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갓바위탐방지원센터 뒤쪽 계곡 건너 비탐길로 오르면 연결되는 능선이다.

 

▲ 망봉.. 보기에는 가팔라 보여도 왼쪽으로 올라갈수 있다. 갓바위 조망이 일품이다.

 

10시 00분 : 갓바위 제1전망대.

 

▲ 당겨 본 갓바위..

 

▲ 멀리 동해안 강구쪽..

 

▲ 갓바위를 향해 나란히 올라가는 건너편 능선의 틈바위..

 

▲ 틈바위.. 두 바위 사이로 틈새가 있다.

 

▲ 갓바위 전망대 데크.

 

10시 19분 : 갓바위 전망대 도착.

 

▲ 제목은 갓바위전망대 이지만... 막상 갓바위 조망은 나무에 가려서 별로다.

 

▲ 갓바위 기도처.

 

▲ 갓바위.

태고 때부터 있었다는 이 바위는 세개로 나란히 위치해 있고 맨 앞 바위가 멀리서 보면 마치 갓을 쓰고 있는 것 같아 갓바위

라고 불러왔다. 이 바위에 공을 드리면 액운을 떨치고 소원이 성취 된다고 하여 예부터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바위였다.

 

▲ 갓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한번 더 올려다 보니... 복을 비는 기복(祈福)의 대상으로 삼을만 하다.

 

▲ 대궐령길을 가다가...

 

▲ 첫번째 바위와 두번째 바위 사이로 올라가 본다...

 

▲ 두번째 바위도 갓바위를 닮아 가고 있다..

 

▲ 갓바위에서 대궐령 가는길..

 

10시 43분 : 대궐령 전망대.

 

▲ 지나온 갓바위를...

 

▲ 가까이 당겨 보면... 세개의 바위가 1자로 나란히 서 있음을 알수있다..

 

▲ 북쪽으로는 영양의 진산 명동산 포도산이.. 보고프다 하고..

 

▲ 그 옆으로는 영양풍력단지.

 

▲ 영덕 강구항 너머의 동해바다가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 이 아름다운 산하의 골골마다에는..

우리들의 인생이 있고 사람사는 이야기가 배여 있는 산하를 두루두루 조망하고 대궐령으로 간다.

 

10시 46분 : 대궐령(大闕嶺).

옛날에 중국 진나라의 후손인 주도가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후 이곳에 피신하여 대궐을 짓고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대궐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정상에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고, 산자락에 삼국시대에 축조한 달로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왕이 전투에 패하고 이곳 주왕산에 숨어 들었을 때 영덕지방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였던 곳이라고도 한다.

 

▲ 전설속의 장터처럼... 누구나 쉬어가고.. 식사도 할수 있게.. 넓은 평상을 설치해 놓았다.

 

▲ 초록의 그늘사초 위로 숲으로 파고든 햇살이 내려 앉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 양탄자를 깐듯한 부더러운 사초길이 끝나고.. 갑자기 장비같은 험상궂은 바위협곡이 걸음을 느리게 한다.

 

▲ 바위 아래에 소낙비를 피할만한 좌대가 쉬어 가라 한다..

 

▲ 떨어진 연달래 꽃잎이 무정한 산객들의 발에 밟힐까 안쓰럽다..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마라

 

저쪽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마리 새야

부디 울지마라.

인생(人生)이란.. 희극(喜劇)도 비극(悲劇)도 아닌것을...

산다는건

그 어떤 이유(理由)도 없음이야~..

 

▲ 연달래(철쭉)..

꽃말은... "사랑의 기쁨", "자제"이다.

 

삼국유사에.. 한 노인이 벼랑 끝에 핀 연분홍 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헌화가와 함께 바쳤다고 나오는데..

그 꽃이 바로..."연달래" 다.

 

▲ 유달리 특별한 종양을 달고 사는 떡갈나무.

 

▲ 낙동정맥 분기점..이정표 표시 잘되어 있다

여기는 느즈미재 먹구등을 지나 대둔산으로 가는 정맥길로 비탐방구간인데 이정표 표시가 잘되어 있다.

낙동정맥(洛東正脈)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이다. 이 정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 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九峰山)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며,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나는 약 370km의 정맥이다.

 

▲ 다시... 바람좋고 걷기좋은 길에.. 눈누난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11시 46분 : 왕거암 삼각표시...

 

▲왕거암(王居巖)이라는 명칭은 "왕이 거처하던 바위"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907m의 왕거암은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태행산(933.1m).. 두수람(927.2m)에 이어 세번째 높이다.

 

▲ 가메봉 1.8km...

 

▲ 왕거암을 내려가는 고개길에... 어릴적 시골의 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시던 꼬부랑 할머니가 생각난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꼬부랑 고개를 힘겹게 올라오시는것 같다~.

 

▲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알았더냐... 키만 키우다가.. 한순간에 쓰러진다.

 

▲ 가메봉 1.4km지점에서..

 

▲ 진행방향으로... 가메봉이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 당겨 보니 선답자분들이 보인다...

 

▲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방치되어 길을 막았다.. 돌아서 갈 정도다..

국공 아자씨님들... 비탐 단속도 중요하지만.. 등산로 정비도 부탁합니다..

 

▲ 미나리냉이...

꽃말은... "당신에게 모든것을 맡깁니다" 이다.

 

▲ 노랑무늬붓꽃이다...

꽃말은.. "절제된 아름다움" 이다.

오늘 귀한 꽃님을 만났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이다.

 

12시 38분 : 가메봉 사거리..

가메봉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서 내연골을 경유하는 용연폭포길을 따를 것이다.

 

12시 47분 : 가메봉..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그런데.. 가메봉 명품송의 가지가 부러져서 매달려 있다.. 옥의 티처럼 보기가 안좋다.

 

▲ 주왕산 가메봉..

주왕산은 1976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모처럼 조망 좋은 날씨다. 먼저.. 동남쪽.. 포항 내연산 능선이 설레게 한다.

 

▲ 남서쪽에는.... 영천의 기라성 같은 산군.. 보현산.. 면봉산.. 기룡산이 버티어 섰고..

 

▲ 북쪽에는 영양의 포도산.. 명동산.. 거기에 영덕 칠보산도 깨금발로 살짝 보인다.

 

▲ 서북쪽에는... 927m의 두수람과.. 낙동정맥의 대둔산이 자리한다..

 

 산대장님 멋집니다.

 

▲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는...

 

▲ 자만은 "0".. 조심은.."100".. 아직은 쓸만 하다..ㅎ~

 

▲ 가메봉 사거리로 다시 돌아와서 내원골로 하산이다.

 

▲ 벌깨덩굴..

꽃말은..."메기" 이다.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게 특징이라서 꽃말이 되었다.

 

벌깨덩굴은 항염작용에 탁원한 효능을 지니고있다.

염증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와 화학물질의 생성을 중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박새..

나물이 아닌.. 독성식물이다.

 

▲ 역광의 단풍잎... 올해의 단풍은 역대 최고로 아름다울것 같다..

 

▲ 잠시 발을 담그는데.. 매우 차다..

 

14시 21분 : 사라진 내원마을의 흔적..

내원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계곡으로 피난와 형성됐고 일제강점기에는 목탄생산자들의 주거지로

80여가구가 살았으나 이농현상으로 주민이 빠져나가 2000년 초까지 9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했다.

 

 주왕산초등학교 내원분교는..

1970년에 설립하여 1980년까지 78명의 학생을 배출하고 문을 닫았다고 한다.

 

 광대수염..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구슬붕이..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14시 59분 : 내원마을 갈림길.

 

 장군봉에서 금은광이로 하산하거나.. 내원골에서 내려오면 건너야 되는 목교다.. 오랜만에 건넌다.

 

15시 01분 : 용연폭포 상부.

 

 포항 보경사 계곡의 관음폭포와 비슷한 분위기다.

 

 용연폭포는 주왕산에서 가장 큰 폭포이며 2단 폭포다...

 

15시 10분 : 하산시간인 16시를 못 맞출것 같아서. 절구폭포는 패쓰..

 

▲ 14시 21분 : 용추폭포의 협곡은..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이다.

 

▲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 돌개구멍은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린다. 

폭포 주변의 응회암 절벽에서는피아메라고 불리는 렌즈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려진 암석조각들을 관찰 할 수 있다.

 

▲ 주왕산은 2017년 5월.. 제주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입구의 협곡을 들어서면 마치 신선세계에 발을 딛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틈들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다.

 

▲ 시루봉..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 학소대(鶴巢臺).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곳이다.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을 한 학소대는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다. 

해방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합을 쏘아 잡아 버린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회 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

또한 학소대 중간쯤에 수백년 묵은 풍채가 좋은 회양목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이 탐이나서 톱을 허리에 차고 암벽을

기어 오르다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있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중국 당나라 때의 주도(周鍍)는 스스로를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당나라 수도 장안을 공격했으나 안록산의 난

평정한 곽자의(郭子儀) 장군에게 패하여 요동으로 도망쳐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사람을 주왕(周王)이라고 한다.

주왕은 반란이 실패하자 멀리 한반도의 석병산으로 피신했다. 나중에 주왕이 신라 땅에 숨어 들어간 것을 안 당나라에서는

그를 잡아달라고 신라에 요청했다. 신라는 마일성 장군의 형제들을 필두로 진압군을 이곳 석병산으로 보내 주왕과 그의

군사들을 격퇴했다. 신라군과의 싸움에서 패한 주왕은 폭포수가 입구를 가리고 있는 주왕굴에 숨어들었다.

그러나 몰래 세수를 하러 나왔던 주왕은 그만 마장군의 낚시에 걸려 생포되어 당나라 장안에서 참수되었다고 한다.

주왕이 마장군의 화살과 철퇴를 맞고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전한다.

 

▲ 오랜만이라서 주왕굴도 보고 가려 했더니 하산시간을 못 맞출것 같아서 통과..

 

▲ 시루봉을 여기서 보면 귀면암이다..

 

▲ 급수대(汲水臺)주왕이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는 곳으로...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왕으로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기에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라고 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글이 급수대 안내문에 적혀 있다.

 

 망월대(望月臺).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곳이다.

 

▲ 기암속의 이상한 넘..

 

▲ 주왕산의 랜드마크.. 기암(旗)..

이곳을 점령한 마장군이 암봉에 대장기를 꽂았다 해서 기암(旗岩)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한다.

 

▲ 주왕산 대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72년(문무왕 12)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태조 2)에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조선 중기 실화(失火)로 전소된 뒤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普光殿) 이외에도 명부전(冥府殿). 산령각(山靈閣). 요사채 등이 있다.

 

현재의 대전사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흔적이 있는데, 이 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원래 이 절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청수를 매일 냇가에서 길어다가 올리고는 하였다. 이를 귀찮아한 승려들은 조선 중기

앞뜰에 우물을 파서 그 물을 길어 청수로 사용한 뒤 화재가 나서 절이 불타버렸다.

그 뒤 성지도사가 와서 이 절의 지세가 배가 바다에 떠서 항해하는 부선형(浮船形)의 혈(穴)인데, 여기에 우물을 파니

배 바닥에 구멍이 뚫어진 격이 되었기에 불이 나서 절이 타게 되었다면서 우물을 메우게 하였다고 한다.

 

▲ 대전사와 기암..

 

▲ 대전사 매표소를 나서며..

한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의 입장료 때문에 세상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는 사찰이 전국에 꽤나 여러곳이 있었다.

대전사도 그 중에 한곳이었다... 지금은 사찰과 관계없이 자유 출입이다. 격세지감이 든다..

 

▲ 세계지질공원 안내소.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며, 자연유산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는 동시에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제도이다. 한 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자원개발 등은 하지 않으면서 교육과 관광을

통해 이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 하산식 행사를 하는 식당으로 가면서 바라본 주방천이 원형을 잃어 가고 있다..

사업주체자 입장에서는.. 홍수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야 하겠지만.. 세계지질공원 지역에서..

인위적인 토목공사를 해야만 하는지.. 자연 친화적인 공법은 없는 건지..

 

16시 07분 : 하산식 장소인 민0촌 식당.

 

▲ 산대장님의 건배로.. 5월의 행사를 마친다.

 

▲ 영덕의 갓바위에서 청송 주왕산까지..

전체거리 15.45km중에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수평 이동이 8km..

거리는 다소 멀었지만.. 난이도는 중하급 수준.. 평균속도 시속 2.5km의 양호한 주파 기록이다.

 

다음달 태백시의 산상 화원 "대덕산" 에서도

화랑의 저력으로 연타석 홈련을 치기를 기대 한다.

2024년 04월 11일(목).

보해산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양암마을정류장-보해산주능선-원남산갈림길-회남재.

산행시작 : 양암마을정류장 10시 50분.

산행종료 : 회남재 15시 41분.

전체거리 : 약 7.1km..

전체시간 : 04시간 50분.

운동시간 : 04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39분.

 

10 : 05  용산마을정류장.

10 : 20  마을버스 승차.

10 : 27  가북면 하차후 도보.

10 : 50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산행시작.

12 : 18  보해산 주능선.

13 : 26  거가마을 갈림길.

14 : 17  원남산마을 갈림길.

14 : 39  남산2구 갈림길.

15 : 12  원보광마을 갈림길.

15: 41  회남재.

 

▲ 10시 05분 : 용산마을 정류장.

용산마을 주차장에 파킹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양암마을에서 산행을 하려고 한다.

 

▲ 가조에서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린다.

 

▲ 기다리는 동안 용산마을회관 위로 보이는 보해산도 가늠하고...

 

▲ 흐더러진 수양벚꽃을 감상하는 중에 버스가 도착한다... 헌데.. 우리의 목적지인 양암마을로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해서.. 가북면까지 타고 가서 산행들머리인 양암마을까지 걸어 가기로 하고 무조건 승차 한다.

 

▲ 가북면에서 내려서 양암마을을 향해 걸어가는데 앞쪽으로... 2020년 3월에 해평교에서 올라갔던 능선이 보인다.

 

▲ 요즘에는 거의 보기 힘든 토종 하얀만들레가 반갑다.

 

▲ 2020년 3월에 보해산으로 올랐던 해평교 들머리다..

 

▲ 10시 50분 :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 건너다 보이는 양암마을.

 

▲ 산행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간다.

 

▲ 11시 02분 : 사방댐.

 

▲ 많이 찾는 코스는 아닌듯... 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 화전민의 흔적인듯...

 

▲ 괭이밥.

꽃말은..."빛나는 마음"이다.

 

▲ 초기의 등산로 개설때의 축대도 보이지만...

 

▲ 관리가 되지않아서 차츰 잊혀져 가는 코스다..

 

▲ 가파른 오름에...

 

▲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아 있으니... 발앞에 진달래 통꽃잎이 툭하고 떨어진다.

4월 10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던 총선이 끝났다.

 

일월영측(日月盈昃)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니.. 권불십년(權不十年)이어라~~..

달도 차면 기울고..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영원한 왕좌는 없다~.

 

무룻.. 국가의 천년 대계를 세우고.. 큰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는..

개인의 감정적인 앙갚음을 하기 위해 권력을 도구로 이용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 오늘의 목적산은 보해산이지만...

세번이나 다녀온 정상이기에 정상석 인증은 생략하고..

 

▲ 이 바위에서 보해산 정점을 찍고.. 안가본 회남재 코스로 하산하기로 하고 방항을 오른쪽으로 바꾼다.

 

▲ 꽃수술이 유난히 길다..

 

▲ 보해산 주능선에서 회남재까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달래와 함께 걷는 길이다.

 

▲ 13시 26분 : 거기마을 갈림길. 회남재까지 4.3km..

 

양각지맥을 걸어간 수많은 시그널..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 (우두령 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금귀산(837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를 지나 가천천과 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 영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의 진달래 처럼 대단지의 화려함은 없지만.. 시골적인 꽃길이다.

 

▲ 뒤쪽에서 바라보는 거창의 진산 우두산과 작은 가야산능선이 보여서..

 

▲ 당겨 본.. 우두산 능선..

 

▲ 돌아보니.. 보해산도 저 멀리 멀어져서.

 

▲ 눈앞으로 당겨 온다.

 

▲ 회남재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 14시 17분 : 원남산마을 갈림길.

 

▲ 사유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과 철조망.. 소나무의 몸속까지 파고든 철망의 아픔을 주인장은 아시는지..

 

▲ 비슷한 분위기라서 몇km를 걸어 와도 그자리가 그자리 같다.

 

▲ 14시 39분 : 남산2구마을 갈림길..

 

▲ 나.. 양각지맥을 걸어 보았소이다.. 하고 걸어놓은 명함 같은 시그널 중에는 눈에 익은것도 보인다.

 

▲ 집착..

 

▲ 15시 12분 : 원보광마을 갈림길..

 

▲ 마지막까지 길동무를 해준 진달래와 작별이다.

 

15시 41분 : 회남재.

 

▲ 회남재와는 조금 떨어진 생뚱맞은 곳에 서있는 안내도...

 

▲ 회남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가조택시를 불러서 용산마을로 돌아간다.

 

16시 20분 : 다시 돌아 온 용산마을..

보해산에서 숙제로 남아 있던 회남재 코스를 마무리 한다..

2024년 04월 07일(일).

이기대해안산책길 : 부산시 남구.

 

트레킹코스 : 용호부두선착장입구-용호별빛공원-어울마당-밭골새-농바위-오륙도스카이워크-오륙도유람선선착장.

트레킹시작 : 용호부두선착장입구 10시 38분.

트레킹종료 : 오륙도유람선선착장 14시 11분.

전체거리 : 약 5.8km..

전체시간 : 03시간 32분.

운동시간 : 02시간 38분.

휴식시간 : 00시간 54분.

 

10 : 38  용호부두선착장입구.

10 : 43  용호별빛공원.

10 : 50  동생말전망대.

10 : 57  구름다리.

11 : 12  돌개구멍.

11 : 17  어울마당.

12 : 41  밭골새.

13 : 25  농바위.

14 : 04  오륙도스카이워크.

14 : 11  오륙도유람선선착장.

 

▲ 10시 38분 : 용호부두선착장입구 출발.

 

▲ 10시 43분 : 용호별빛공원.

부산의 8경 중에 하나인 이기대(二妓臺)는 장자산 장산봉과 바다로 이루어진 해상자연공원으로 해안 일대 약 2㎞에 걸쳐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반들이 바다와 접해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터로

꼽힌다. 순환도로와 오륙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곳곳에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1993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통제되었던 곳이라 희귀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등 자연보존 상태가

좋다. 1999년 10월경 바닷가 바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남구청에서 이 일대를 정비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 부산의 진산.. 장산과..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

 

▲ 10시 50분 : 동생말전망대.

"동생말"은.. 동쪽 산의 끝 이라는 뜻이며.. 이기대 해안산책로와 해파랑길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용호부두방파제 등대.

 

▲ 이기대 해안산책로 출발점..

 

▲ 이기대 해안산책길은 용호동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 구리광산 2호갱도 터.

 

▲ 이기대 조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쪽..

봉긋이 솟은 동백섬은 APEC 정상 회담과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던 섬이다.

 

▲ 10시 12분 : 이기대(돌개구멍).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곳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水營城)을 함락시키고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수영(水營)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끌어안고 바다로 투신하여 함께 죽은 곳으로서 이기대가 아니라 의기대(義妓臺)가 올바른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으며, 당시 두 명의 기생이 함께 왜장을 끌어안고 돌개구멍바다에 투신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도 한다.

이밖에 경상좌수사가 두 명의 기생을 데리고 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도 한다.

 

▲ 이기대 돌개구멍은...

이러한 현상은.. 갯바위의 틈에 있던 자갈이나 모래가 파도에 의해 회전하면서 오랜 시간 바위의 표면을 깎아 만들어진

것이다. 이기대 일대에는 약 800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반과 지층이 남아 있다.

 

▲ 11시 17분 : 어울마당... 계단 위쪽은 휴게소다.

이곳은..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해안가 뷰(view)가 절경인 곳에 먼저 개업한 솔잎님들 옆에..

 

▲ 우리도 양맥(양주 맥주)을 겸한 바(bar)를 신장개업 한다. 메뉴가 보통이 아니다..ㅎㅎ~

 

▲ 먹고 마시고... 적당히 즐기고 다시 출발..

 

▲ 모퉁이를 돌아가니.. 좋은 장소에서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회장님팀을 만난다.. 홧팅의 인증샷 날려주고..

 

▲ 오늘의 최고의 포토제닉상 감이다..~~ 조고문님 모델이 완전 굿입니다..

 

▲ 부산 이기대의 두명의 의기(義妓) 포스다..

 

▲ 이데올로기의 산물.. 해안초소의 소총 좌대가 녹슨채 남아 있다..

 

▲ 고비..

 

▲ 양지꽃..

꽃말은... "사랑스러움" 이다.

 

▲ 2005년에 에이팩(APEC) 회의가 열렸던.. 동백섬의 누리마루APEC 하우스의 하얀지붕이 보인다.

 

▲ 서민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어민은 배를 타고.. 산을 좋아하는 이는 산을 오른다..

 

▲ 조밥나물꽃..

꽃말은 "선언".. "눈치가 빠른".. "눈썰미가 좋은".. "헛수고".. "단정한 사랑"이다.

 

▲ 보라색 제비꽃..

꽃말은... "성실".. "겸손"... "사랑" 이다.

 

▲ 산딸기꽃..

꽃말은... "애정".. "질투" 이다.

 

▲ 갈림길에서.. 회장님팀과 조우하고..

 

▲ 아래쪽에 치마바위가 보인다.

 

▲ 보리수..

 

▲ 부산은..우리나라 제2의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 임에도 전혀 오염이 되지않은 물빛이 너무나 고운 에메랄드다.

 

▲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과 바다와 하늘.. 그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최고의 명품 산책로다...

 

▲ 부산의 "잔도" 다.

벗들과 함께 걷는 길..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드는 길... 참 좋다.

 

▲ 치마바위를 지나서...

 

▲ 밭골새로 간다.

 

▲ 밭골새 내려 가는 길...

 

▲ 밭골새 기암 아래에서...

 

▲ 두번째 식당을 열고...

 

▲ 국산 먹거리를 넘어서...

 

▲ 꼬부랑글씨의 먹거리도 투입된다...

 

▲ 아름다운 경관과 먹거리를 즐기고... 머물렀던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흔적을 지우고 떠난다.

 

▲ 농바위 전망대에 다왔다.

 

13시 23분 : 농바위 전망대.

 

▲ 절벽에 절묘하게 얹쳐있는 농바위 위로... 오륙도와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 우리일행들의 인증을 지켜 보던 화끈한 부산 아지매가... 날더러 함께 서라며 찍어 주겠단다..

농바위를 놓치지 않고 울타리 사이로 담았다.. 부산 아지매요.. 고맙심더~..

 

▲ 절묘한 모습이다.

 

▲ 농바위를 당겨 본다.

농바위(籠岩)의... "농" 이라는 것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인데..

과거에 제주도의 성산포 해녀들이. 부산의 남천동 해안가에 와서 물질을 하면서 특정바위에 이름을 지어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라고 불러왔다는 유래가 있다.. 돌부처바위나 망부석바위로도 불린다.

 

▲ 바다 가마우지..

요즘 우리나라에 토착화 하여 텃새가 되어버린 이녀석들 때문에 생태계가 문제라고 한다.

 

▲ 점점 다가오는 오륙도 전경..

지금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바라 보고 있지만... 그리 멀지도 않은 수십년전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노예처럼..

현해탄을 건너가던 통한의 바닷길 이다..

 

▲ 오륙도 해맞이 공원..

 

▲ 오늘로 네번째 오는 곳이다.. 내가 처음 왔을때.. 저 언덕에 피어 있던 루드베키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 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이다.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50km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남해안은 "남파랑길"이고.. 서해안은 "서파랑길"이다.

 

▲ 스카이워크로 간다.

지금은 수선화가 제철인데.. 아쉽게도 끝물이라 져버렸다.

 

▲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건만... 현해탄아 말해다오..

지금은 소리없는 메아리로.. 돌아오는데.. 요트가 한가롭다..

 

▲ 입장료는 무료이며.. 스카이워크의 유리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덧버선을 신고..

 

▲ 가까이에서 본 오륙도.. 수리섬 뒤로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 겹쳐서 숨어 있다.

오륙도 뱃길은.. 일제강점기때 나라잃은 설움으로 눈물로 현해탄을 건너던 곳 이며..

우리 선조들의 애환이.. 부서지는 파도 만큼이나 수 많은 사연이 서린 부산의 관문이다..

 

▲ 부산 시내쪽.. 영도의 대표산인 봉래산을 선두로 지봉..손봉을 거쳐.. 태종대까지 등산하기 좋은 그림같은 능선이다..

그리고.. 자갈치시장과 가까운 천마산이 살짝 보이고 신선대도 지척이다.

 

▲ 오륙도를 다시 조망하고..

오륙도는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 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가 모여 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한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는 굴섬,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륙도의 유래는 방패섬과 솔섬이 물때에 따라 썰물이면 하나로, 밀물이면 두개로 분리되어 5개 또는 6개의 섬이 되는

현상에서 오륙도라 불린다고 한다.

 

▲ 내려오면서 뒤 돌아본 스카이워크..

 

▲ 오륙도 SK뷰 아파트 아래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 트랭글을 정리하고..

 

▲ 자갈치시장과 한블록 이웃하고 있는 자갈치 신동아상가의 수산물 종합시장 3층 회센터로 올라 간다.

 

▲ 솔잎 집행부에서 준비한 8번 회센터..

 

▲ 솔잎회원중에 농사를 지었다는 상추와 돌미나리.. 채소가 푸짐하다.. 잘 먹었습니다.

 

▲ 솔잎회장님의 기운찬 건배사..

 

▲ 김프로 이사님의 건배.. 총무님이 진행을 참 잘하네요~~..

 

▲ 황새 고문님의 건배..

 

▲ 이어서.. 황소 고문님의 건배..

 

▲ 뻑쩍지근..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하늘색이 천년의 청자 빛이다.

 

▲ 자갈치시장 장보기 투어..

 

▲ 신식건물의 자갈치 시장..

 

▲ 거기 멍교?.. 멍게 아인교.. 멍게도 사고..

 

▲ 갈치도 사고..

 

▲ 할매요 갈치를 떠러미 해삔네요..

 

▲ 주차장 가는길의 자갈치항.. 몇십년 전만해도 오염으로 악취가 심했던 곳인데 지금은 낚시를 할 정도다.

 

▲ 2019년 1월에 천마산에서 암남공원까지 걸었던... 그 해의 1월이 생각난다..

 

▲ 깨끗해진 물빛에 비친 반영도 이쁜 부산항을 떠나며...

 

다달이 일취월장의 발전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솔잎산악회 집행부에 박수 보내고..

다음달의 산행을 기대 한다.

2024년 03월 31일(일).

잉어등 : 대구 달성군.

 

산행코스 : 에코테마파크정류장-한천교 징검다리-잉어등-육각정자-체육시설-가창교갈림길-선미봉-가창농원.

산행시작 :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시 30분.

산행종료 : 가창면 행정리 가창농원 15시 44분.

전체거리 : 약 5.3km..

전체시간 : 06시간 14분.

운동시간 : 04시간 39분.

휴식시간 : 01시간 35분.

 

09 : 30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 : 38  한천교징검다리.

10 : 01  잉어등.

10 : 04  육각정자.

10 : 47  체육시설.

11 : 35  가창교갈림길.

13 : 23  선미봉.

15 : 44  가창농원.

 

▲ 09시 30분 : 에코테마파크앞 정류장에서 가창방면 구.도로를 따라 출발.

 

▲ 잉어등능선.

가창에 가면서 늘 바라보던 능선을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는데...

얼마전에 비슬산 둘레길의 일부구간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음을 알고 답사의 인연을 가진다.

 

▲ 가창 구.도로의 성주식당 맞은편으로...

 

▲ 잉어등 이정표가 있다.

 

▲ 한천교 아래의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 한천바위.

팔조령에서 흘러 내리는 신천 냇물 한가운데 떡하니 앉아 있는 바위다.

옛날 유학하는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짓고 술잔을 기울이며 연회하던 곳으로.. 주부자의 무이구곡을 빌려 수남구곡을

지었는데.. 제1곡이 이곳 한천이었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562번지의 대법서원사 울타리안쪽에 찬물이 나는 샘이 있다. 이 샘을 한천이라 한다.

지금은 대법서원사 철판으로 덮개를 만들어 한천(샘)을 덮어 놓았다. 찬샘 안쪽 뒤편 넓적한 돌에 한천(寒泉)이라 음각된

글씨가 있고 찬샘이 있는 곳이라 이 부근의 지명을 모두 ‘찬새미’라 부르고 있다.

 

▲ 한천바위 전설.

이 바위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얹혀지면 아들을 낳고, 얹혀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 150여년 전 냉천골에는 "서찬규"라는 사람이 살았다.

서찬규는 글도 잘하고 집안이 부유하여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늘 쓸쓸했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어 한천바위로 가 돌을 던져 보았다. 서찬규가 던진 돌은 한번에 바위 꼭대기에

얹혀졌다. 서찬규는 크게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과연 부인이 잉태를 하게 되었다.

두 부부가 손꼽아 기다린 해산날이 다가왔다. 부인은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낳았다. 서찬규는 너무나 기뻐서 "내가 아들을

얻은 것은 오로지 이 바위의 덕이다." 라고 말하고, 바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서찬규는 바위에게 음식이나 돈을 줄 수가 없으므로 바위에 이름을 지어 주기로 했다.

그때 마침 그 바위가 있는 냇물이 아주 찼으므로 이름을 "한천(寒泉)'이라 새겼다고 한다.

 

▲ 돌계단을 올라서면...

 

▲ 왼쪽능선을 올려다 보면.

 

▲ 거친 바위들이..

 

▲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위압감을 준다..

 

▲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낙엽과 바위들이 엉켜 걷기에 매우 불편하다.

 

▲ 잉어등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 아래에..

 

▲ 외로운 벤치가 산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람이 그리웠을 벤치에게  야등팀의 정담(情談)을 들려 준다..

 

10시 01분 : 능선에 올라선다...

이 능선이 잉어등일까?.. 하늘에서 보면 잉어가 힘차게 솟아 오르는 모습이라고 한다.

 

▲ 활짝 핀 진달래를 따라 아래쪽으로 2~3분 진행하면..

 

10시 03분 : 육각정자 도착.

 

▲ 정자에서 바라보는 대구쪽의 가창면소재지.. 대구텍(구..대한중석)본사도 보인다.

 

▲ 야등팀의 정나눔으로.. 나도 막걸리 한병의 무게를 줄인다..

 

▲ 지도상의 323m봉을 향한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쉼터 벤치도 있고 쉬기좋은 정자도 만들어 놓았는데.. 왜? 찾지 않을까..

 

▲ 323m봉을 넘어 281m봉 가기전의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 가면..

 

10시 47분 : 체육시설을 만난다.

 

▲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이다.

 

▲ 이정표가 가리키는 용지봉쪽으로..

 

▲ 나란히 줄지어 걷는 야등팀 8명을 보니.. 마치 산악회에서 45명을 풀어 놓은듯한 분위기다.

 

▲ 잉어등에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오늘 처음 걷는 길인데.. 너무 착하고 좋다.

그래서..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새로움을 만나는 것이다.

 

▲ 누구랑?...

 

▲ 같이 걸어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과 함께...

 

▲ 착한 길도 길게 이어지면 조금은 지루하다고.. 방구돌도 보여주고..

 

▲ 요상한 소나무도 보여주면서.. 길은.. 그렇게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다가..

 

▲ 길에서 약 30m정도 위에 우람하고 멋진 바위가 보여서.. 찾아 올라간다.

 

▲ 이쪽 저쪽을 살펴보아도 올라가는 길이 없고.. 비행기가 지나간 하늘색이 너무 예쁘다..

 

▲ 방구돌 포스가 예사롭지 않은데 왜?.. 산꾼들이 가만히 두었을까.. 로프하나도 걸려 있지 않다.

 

▲ 길을 찾는 와중에도..

어느새 야등회장님이 잽싸게 둘러보고 내려 온다.. 위쪽에도 길이 안보인다고 한다. 빠른 포기는 안전의 지름길이다.

 

▲ 다시 등산길로 내려와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착한길을 따라 간다.

 

▲ 체육시설을 출발한지.. 약 40여분 만에.. 가창교로 이어지는 능선갈림길을 만난다.

 

▲ 멋지게 서 있는 오지송밑에서..

 

▲ 이동식 가두 음식점을 차린다... 메뉴 한번 보시라.. 오곡밥에.. 영양죽에.. 돼지 수육.. 족발.. 감태.. 달래양념장.. 곰피..

고추부각.. 그리고.. 양주. 막걸리.. 와인.. 으휴~.. 배터질라!~~.. ㅎㅎ.. 방송국 피디님들요..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에서

"등산먹거리"도 한번 취재해 보이소... 연락 주시면 출연료는 안받을께요..ㅋㅋ~.

 

▲ 먹고 마시며.. 여름휴가 계획도 하고.. 설악의 마등령에도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 다녀 온다.

 

▲ 이 길로 내려가면 가창교와 만난다.

 

▲ 거대한 참나무에서 범접 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 다시 길위에 서서... 선미봉을 향한다..

 

▲ 선미봉 오름도 녹록하지가 않다.

 

▲ 선미봉 오름이 얼마나 대단한지 뒤돌아보니 거의 수직이다. 저길을 올라오는 야등팀은 더 대단하고..

 

▲ 앞산 순환도로의 파동IC가 바로 보인다...

 

13시 23분 : 선미봉 정상.

 

▲ 선미봉 진달래를 배경으로... 아등팀 꽃님들의 사진을 담아 주려고 하다가..

 

▲ 이 일을 우짜모 좋노...

 

▲ 야등팀 꽃님들이 사라져 버렸다...

 

▲ 진달래가 야등팀 꽃님 같고...

 

▲ 야등팀꽃님들이 진달래가 되었는지.. 찾을수가 없다.

 

▲ 선미봉이 무릉도원 이다.

 

▲ 선미봉에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는데..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이 이제사 올라온다.

 

▲ 선미봉과 수성못 갈림길.. 지난주에 올라 왔던 길이다.

 

▲ 스모그현상도 없고.. 초미세먼지도 보통수준에 팔공산능선이 시원하다.

 

▲ 잉어등을 타고 오른 등용정...

 

▲ 권이사님표.. 꼬부랑 미제 먹거리..

 

▲ 길위에서 길을 묻고.. 행정교를 찾아서..

 

▲ 느티나무 보호수.. 300살..

 

▲ 최정산 능선상의 주암산.. 저 능선만 쳐다보면.. 놀란 멧돼지가 꽁지빠지게 도망가던 생각이 난다.

 

15시 44분 : 가창농원..

 

18시 30분 : 가창스파밸리2 정류장.

 

▲ 잉어를 타고 함께 했던 야등팀의 하루가 간다.

잉어는 불교에서 늘 깨어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이나 학문을 정진하라는 의미가 있고..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아 다산과.. 자손의 번영과.. 재물을 상징한다. 또한 출세의 등용문 이다...

꿈에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본다면,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의 징후를 의미한다.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도래하고 있다.

꿈에 잉어를 안으면.. 자아의 수확이나 자기 만족을 상징할 수 있다. 성공적인 업적을 이룬다는 것을 뜻하며,

자신의 노력이 보상받을 것임을 시사 한다.

야등님들.. 잉어꿈 꾸시고.. 소원 이루시고 아프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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