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7일(일).
경주국립공원 단석산 : 경북 경주시.
▣산행코스 : 방내리주차장-화랑바위-불선바위-급제바위-배바위-송곳바위-단석산-방내리주차장.
▣산행시작 : 방내리주차장 09시 26분.
▣산행종료 : 방내리주차장 15시 23분.
▣전체거리 : 약8.05km.
▣전체시간 : 05시간 57분.
▣운동시간 : 04시간 31분.
▣휴식시간 : 01시간 26분.
09 : 26 방내리주차장.
10 : 10 화랑바위.
10 : 26 불선바위.
10 : 56 급제바위.
11 : 24 배바위.
11 : 49 송곳바위.
12 : 00 척판대.
12 : 26 단석산.
15 : 23 방내리주차장.
▲ 09시 20분 : 방내리주차장 도착.
단석산은 오늘로써 네번째 오름이지만... 이곳에서 올라가는 방내리코스는 처음이다.. 산세가 보통이 아니다.
▲ 09시 26분 : 산행 출발..
▲ 산행들머리는 천주암입구에서 우측으로 열려 있다.
▲ 가을이다 했는데.. 어느새 단풍산행도 지나고.. 이제는 겨울로 가는 낙엽산행이다.
▲ 단석산은 경주국립공원에 속한 산이라.. 이정표는 잘되어 있지만..
▲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낙엽이 가득하여 길을 이어가기가 만만치가 않다.
▲ 아마도 동네 주민이 만들어 놓은것 같은 쓰레기 투기금지 표시.. 산에 올라올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왜 올라오는지...
▲ 10시 10분 : 화랑바위.. 선바위.. 장군바위.. 천주바위.. 기둥바위로도 불리우는 이름이 많기도 많다.
▲ 바위뒤쪽은 낭떠러지 이지만.. 돌아가면 지나갈수 있는 길이 있다..
▲ 건천읍 전경..
▲ 좌측으로는 수리바위가 우람하다.
▲ 억겁의 시간을 버텨온 화랑바위인데... 조금씩 균열이 가고 바위조각이 떨어지고 있다..
▲ 꼭대기를 당겨보니.. 조금씩 살점이 떨어지고 있다..
▲ 10시 20분 : 불선바위 갈림길..
▲ 불선바위쪽으로는 7명중에 4명만 도전이고 3명은 안가고 내가 올린 사진으로 보겠다고 한다..ㅎㅎ~
▲ 불선바위..
해서.. 불선바위 사진들은 세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마술을 부린다..
압얍얍!~~ 세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마라..ㅎㅎ
▲ 사람의 흔적.. 축대가 보인다.
▲ 불선바위 동굴이라는데.. 김유신이 난승을 만나 보검을 받은 굴로 추정하는 곳이다.
삼국통일의 공신인 김유신(金庾信)은 595년(진평왕 17년) 충북 진천에서 만노군(萬弩郡)의 태수이던 서현(敍玄) 장군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김수로왕의 13대손인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되어 17세에 고구려, 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 통일
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산에 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 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 백제, 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 만에 한 난승이 나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하는 기록이 삼국사기, 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에 소개되어 있다.
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 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
▲ 불선바위에서 수리바위를 올려다 보며.. 마술을 풀어주고 돌아온다..ㅋㅋ~ 어때요.. 세사람은 불선바위가 안보이지요?..
▲ 다시 불선바위 갈림길로 돌아와서 단석산으로 오른길이 매우 가파르다.
▲ 방내리코스는 찾는이가 적어서인지 그 흔한 산악회 시그널도 전무하고 쌓인 낙엽으로 미끄럽다..
▲ 급한 오름을 쉬어쉬엄 지능선에 올라서니.. 쉬어 가라며 벤치가 놓여있다.
▲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니..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천여년전 화랑 김유신이 누비던 그때의 하늘도 오늘과 같았으리라..
▲ 다음지도에는 "고단석"으로 나오는 바위를 향해...
▲ "고단석"에 올라서면.. 두바위 사이로 기는 길이 보여서...
▲ 고단석의 끝단부가.. 멋진 조망바위다.. 그런데 삼면이 절벽이라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출입금지다..
▲ "고단석"에서부터 또 한번의 급경사 오름을 만난다.
▲ 구분이 안되는 낙엽길에 안전 가이드가 없다면 난감할것 같다..
▲ 11시 11분 : 단석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건천IC쪽으로 가는 장군봉 종주길이 샛길로 분류되어 출입금지가 되었다.
▲ 늦가을 낙엽위에서 마시는 커피.. 향기나 팀의 맛이다.
▲ 하늘에서 보면 배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배바위로 올라가는길..
▲ 배바위의 명품송..
▲ 오늘의 포토제닉상 후보작 1..
향기나 팀은 이 멋진 한장의 사진을 담으려고.. 우리는 가파른 낙엽길을 올라 왔다..
▲ 오늘의 포토제닉상 후보작 2..
▲ 이쁜님들의 멋진 작품은 한번 더... 올린다.. 내맘대로니까..ㅎ~
▲ 오늘의 포토제닉상 후보작 3..
나~~안.. 알아요..
난 정말 그대 향기나만을 좋아했어..
언제나 우리에게 이런 기쁨을 안겨 주는 그대 향기나여..
제발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빌어요..
나에겐 오직 향기나팀만이 전부이니까...
▲ 오늘의 포토제닉상 후보작 4..
우리모두 마주잡은 두손 꼭잡고 건강하게 향기나의 길을 걸어 갑시다..
▲ 11시 49분 : 단석산의 명물.. 송곳바위(천주암)..
김유신이 난승에게 받은 보검으로 칼 쓰기를 공부하면서 깎아낸 바위중에 남은 부분이라고 전해진다.
▲ 송곳바위에서 척판대(천탑봉) 가는길..
▲ 12시 00분 : 척판대(천탑봉)..
▲ 척판대(천탑봉)의 전설..
옛날 당나라 어느 곳에 흉칙스러운 요승(妖僧)이 있어 천 사람의 젊은 제자들을 괴롭혔다.
천 명의 제자들을 혹사시켜 재물을 긁어모을 뿐 먹을 것도 주지 않고 잠도 잘 재워주지 않았다. 그 요승은 요술(妖術)을 잘
부리기 때문에 도망갈수도 없었다. 이 때 원효스님은 경주 단석사에 있었다. 당나라에 요승이 있어 많은 젊은이들을 괴롭
히고 있다는 말을 들은 원효스님은 이 바위 더미에 올라서서 서쪽을 향하여 지팡이를 던졌다.
지팡이가 비행접시 모양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날아갔다. 스님의 지팡이는 서해를 건너 요승의 절을 덮어 버렸다.
일 천명의 제자들은 이제 지옥 같은 요승의 우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땅에 떨어진 지팡이를 살펴보니 지팡이에는
해동(海東) 원효(元曉)라 새겨져 있었다. 요승의 1천명 제자들은 감격하여 원효스님을 뵈옵기 위해 바다 천리를 건너고
육지천리를 걸어 단석사까지 찾아왔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원효스님은 열반하시고 이 세상에 아니 계셨다. 1천 제자들은
슬픔을 못이겨 각각 바위더미에 돌탑을 쌓아 원효스님의 명복을 빌고 갔다. 그래서 이 바위는 천탑암이 되었다.
▲ 천탑봉에 천탑은 보이지도 않고..
▲ 오늘의 천탑봉에는 향기나팀의 웃음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진다.
▲ 천탑봉에서 단석산 오름길은 진달래 군락지로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
▲ 여기가 천탑암지가 아닐까..
▲ 무심한 기왓장 조각들만 뒹군다..
▲ 12시 24분 : 백석마을 큰골로 가는 갈림길..
백석마을 비지고개에서 큰골을타고 내려가면 방내리주차장으로 가는데.. 몇해전 홍수로 계곡길이 훼손되어 폐쇄중이다.
▲ 12시 26분 : 단석산..
중국의 삼국지연의에는 유비와 손권이 동오에서 바위를 앞에 놓고 차례로 칼로 내려치는 대목이 나온다.
유비와 손권은 '대업을 이루게 해 달라'는 저마다의 속마음을 숨기고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기세로 단칼에 바위를 두 동강
낸다. 여포나 관우처럼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용장이 아니었던 이들이 바위를 쪼갰다는 걸 쉬이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난세 효웅들의 야심과 결의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전국시대 검성(劍聖)으로 명망이 높았던
야규 무네요시(柳生宗嚴)가 검법의 극의를 터득한 뒤 칼로 큰 돌을 잘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12시 26분 : 단석산 원조 정상석...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 김유신 장군이 신검을 얻어 단칼에 벴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 단석산 정상의 단석(斷石)이다.
산 이름이 원래 월생산인데, 김유신이 신검으로 바위를 자른 뒤 단석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치려고 신검을 구해 월생산(月生山)의 석굴
속에 숨어 들어가 검술을 수련했다. 칼로 큰 돌들을 베어서 산더미같이 쌓였는데, 그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아래에 절을 짓고 이름을 단석사(斷石寺)라 하였다'.. 라고 적고 있다.
▲ 신라는 일찍부터 국가 제사를 지내던 다섯 산을 정했는데, 이를 ‘신라오악(新羅五岳)’이라 하며 그 안에 중악(中岳)을
두었다. 신라오악은 삼국통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한다. 통일 이전 신라오악은 ‘왕경오악’이라 해 서라벌(현 경주) 주위의
산인 동악 토함산(745.8m), 서악 선도산(380.6m), 남악 남산(468m), 북악 소금강산(176.7m), 중악 낭산(99.5m)인데
김유신 열전에는 단석산이 중악으로 나온다.
▲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이후에는 동악 토함산, 서악 계룡산(846.5m), 남악 지리산(1915.4m), 북악 태백산(1566.7m),
중악을 팔공산이라 해 그 범위가 넓어졌다. 화랑의 수련장으로 알려진 데다 단석까지 존재하는 경주의 단석산이 삼국통일
이전과 이후의 중악이라고 유추해 보면 김유신 동굴이 있어 가장 가까워 보인다.
▲ 12시 59분 : 마음점을 찍는 정나눔의 시간..
▲ 단석산에서.. 김유신은 보검을 내려치고.. 향기나팀은 술잔을 부딛친다...
▲ 향기나팀의 산대장님의 뒷모습에서 향기나의 걸어온길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코로나로 벙개팀이 만들어지고.. 한달에 한번 산행을 원칙으로 정례화되면서 언제나 솔선수범이다..
▲ 급내림길도 조심하고..
▲ 조망이 좋았던 고단석바위도 지나고..
▲ 출발지였던 방내리 주차장도 보인다.
방내리라는 지명은.. 단석산이 마을을 둘러 아늑한 방안에 들어 온 것 같아서 방내(房內)라 불렀다 하며, 꽃다운 화랑들이
단석산에서 무술 연마를 한 데서 ‘꽃안’을 뜻하는 방내(芳內)라 했다는 설도 있다.
▲ 불선바위 갈림길로 내려가는 급내림도 조심하고..
▲ 화랑바위 전망대도 통과하고..
▲ 들머리에서 하이 파이브(high five)를 하는 산대장님.. 수고했습니다..
▲ 잠깐 천주암 대웅전을 보고갈려고 했더니.. 일주문이 높다랗게 버티고 섰다.. 불자도 아니고 수행승도 아니니 돌아선다.
▲ 천주암 일주문에서 바라본 눈뜬바위 능선..
▲ 15시 23분 : 방내리주차장 종료.
▲ 옛날 신라 화랑들의 수련장이었던 안전한 방내리주차장에서... 우리는 삼겹살 목넘김 훈련을 한다.
▲ 푸짐한 먹거리들...
조목조목 열거하지 않아도 향기나님들이 정성의 손길로 바리바리 준비한 싱싱한 먹거리들이다..
▲ 수고로움 덕분에 목젖이 호강하고 잘 마시고 잘 먹었습니다...
▲ 행복한 단석산의 하루...
함께 걸어온 향기나팀의 길은.. 앞으로도 쭉쭉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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