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4월 06일(일요일).
지리산 : 경남 통영시.
▣산행코스 : 금북개마을-지리산-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봉-옥녀봉들머리.
▣산행시작 : 금북개마을 10시 29분.
▣산행종료 : 옥녀봉들머리 15시 06분.
▣전체거리 : 약6.46km.
▣전체시간 : 04시간 36분.
▣운동시간 : 03시간 28분.
▣휴식시간 : 01시간 07분.
▣누구하고 : 솔잎산악회.
10 : 29 금북개마을.
11 : 59 지리산.
13 : 10 성지암갈림길.
13 : 36 불모산.
13 : 52 대항갈림길.
14 : 10 가마봉.
14 : 22 연지봉.
14 : 37 옥녀봉.
14 : 47 금평항갈림길.
15 : 06 옥녀봉들머리.

▲ 09시 28분 : 경남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항...

▲ 오늘의 사량도 일정은..
오전 10시 00분에 출발하는 풍양 카페리를 타고 갔다가 사량도 내지항에서 오후 16시 30분에 나올 것이다.

▲ 카페리호 접안시설에서 사량도의 불모산(달바위봉)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

▲ 시산제 산행으로 많이들 찾는 좌이산이 올려다 보이는 용암포항은..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사량도로 가기위해 산악회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인데 오늘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다.. 진주팀과 우리팀뿐이다.
한사람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전국이 심각단계 발령중이지만.. 사량도 전역은 입산금지는 아니다.


▲ 09시 50분부터 차량들이 카페리호에 실려지고..

▲ 10시 정각에 솔잎 애마도 함께 사량도로 출발이다..







▲ 10시 05분 : 출발한지 불과 5분인데.. 벌써 용암포항을 멀리도 밀어 내어 버렸다.






▲ 뱃머리에 정면으로 보이는 섬은 수우도이고.. 좌측으로 사량도 꼬리가 살짝 보인다.

▲ 나는 개인적으로 기차 여행보다 배타고 떠나는 바다여행을 더 좋아 하는 편이다.
아마도.. 어릴때 부터 갯가를 보며 자란 고향의 바다가 그리움으로 마음자리에 남아 있기 때문 이리라.. 차창밖을 스쳐가는
풍경이 있는 기차여행도 좋지만.. 바다위를 달리며 섬들과 섬사이로.. 넘실거리는 파도와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배타고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 안장섬을 지나가는데..

▲ 갈매기 한마리가 계속 따라오면서 날개짓을 뽐내기에 모션(motion)별로 담아 본다..


▲ 10시 18분 : 사량도(윗섬)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조선초기의 사량도 지명은 ‘박도(樸島)였으며.. 두 섬은 ‘상박도’와 ‘하박도’, 이를 아울러 일명 ‘상하박도’라 칭했다.
한편 여기 두 섬 사이를 가로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룬것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
(蛇梁)이라 일컬었는데, 당시의 수군진이 육지로부터 여기로 옮겨와 설치되면서 이 사량 지명을 따서 사량만호진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진영이 더욱 번성해지자 점차 원래의 섬이름인 ‘박도’보다는 ‘사량진’. ‘사량’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으며, 조선후기에 이르러 결국 이러한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어 보편적으로 ‘사량섬’. ‘사량도’라 칭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 내지항 위로 지리산이 손에 잡힐듯 하다.
사량도의 면적은 26.83 ㎢로 인구는 약960가구에 약1600여명으로 섬주민들은 소규모 연안 어업과 대부분 특용작물 및
원예작물을 재배한다. 섬안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충분히 자급자족이 된다고 한다. 기타로는..여행객들을 상대로 민박을
하며 낚싯배 운영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 곧 도착하므로 차량에 승차하라는 선내방송에 따라 버스에 탑승..

▲ 10시 29분 : 버스에 탑승한 채로 내지항에 하선하여 지리산 들머리인 금북개 도착.

▲ 10시 31분 : 금북개 들머리는.. 사량도 지리산 종주코스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에 화기수거함이 매달려 있다.. 화기소지자는 양심껏 자진납세 하라는데.. 과연 실효성은?...


▲ 동백꽃은 세번을 핀다고 한다..
나무에서 한번.. 땅에서 한번.. 그리고 그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서 한번 핀다고 한다..
나는 간절히 바래 본다.. 여기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 하트를 바라보면서.. 마음마다에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서.. 이땅..이 산하에서는 두번 다시 산불재해가 일어 나지 않기를...

▲ 초반에는 부더러운듯 이어지다가..

▲ 섬산 특유의 가파름이긴 하지만.. 주능선까지는 육산으로 이어지다가..

▲ 능선에 올라서서부터는 육산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된비알의 너덜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들머리인 금북개 마을과 내지항이 내려다 보인다.

▲ 사량도는.. 섬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암릉으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 출발 하였던 용암포항이 보이고.. 경남 고성의 내로라 하는 산들이 연봉으로 이어진다.







▲ 오름 오른쪽으로 행정 소속이 통영시 사량도 부속섬인 수우도가 보인다..






















▲ 11시 33분 : 사량도의 암석은.. 약 1억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 돈지항과 낚시꾼들의 중요 포인트라는 대섬이 내려다 보인다..
섬산행의 묘미는.. 긴장을 놓을수 없는 바위길은 지루함이 없어 좋고.. 짭쪼름한 해풍은 이마의 땀을 훔쳐주고. 탁트인 바다
조망은 시원함을 안겨 준다.





▲ 지나온 칼날암릉.. 동석산 보다는 못하지만...지나 올때의 아찔함은 대단하다.


▲ 이왕 올라온 암릉이니 암봉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본다.

▲ 암봉위에서 바라본 사량도 아랫섬의 칠현산..

▲ 암봉에서는 지리산으로 갈수가 없다.. 사진상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침니구간으로 절벽이다.
침니(Chimney)란...암벽에 난 굴뚝 모양의 세로로 갈라진 큰 균열로 바위와 바위사이가 갈라져 있는 것을 말한다.




▲ 지리산 오름길에 뒤 돌아본 암봉.. 저기를 올라 갔었다.



▲ 12시 00분 : 사랑도 지리산.
이곳에서 보면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잘보인다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 불리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냥 지리산으로
되어 버렸다.
통영시 사량면 윗섬(상도)에 있는 산으로...사량도 윗섬 돈지리와 금평리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남북 방향의 능선은 폭이 좁고 지형이 험난하다. 1872년 지방지도(사량진)에는 동쪽의 옥녀봉에서 차례로 병암(屛岩)..
교봉(轎峯).. 월암(月岩)으로 표시하고.. 험준한 바위산으로 묘사하고 있다. 산 남쪽의 바위벼랑이 새드레(사닥다리)를 세워
놓은 모양의 층애를 형성하고 있어서 새드레.. 새들산이라고도 불리었다. 지명유래에 대해서 몇 가지 설이 있다.
사량도에서 제일 높고 험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과..
사량면 돈지리의 돈지(敦池)와 내지(內池) 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며..
정상에서 지리산(智異山) 천왕봉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 가야할 불모산을 확인하고..


▲ 지리산 바로 아래 조망좋은 곳에서..

▲ 12시 08분 : 사랑도 지리산 맛집을 개업한다...









▲ 가마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랫섬을 잇는 사량대교도 보인다.

▲ 금북개에서 올라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 13시 10분 : 성지암 갈림길..

▲ 그런데.. 이정표가 무언가 1%가 부족하다.. 가장 먼저 나와야할 불모산(달바위봉)이 빠져 있다.. 왜 그랬을까?..



▲ 불모산(달바위봉) 우회로..














▲ 달바위봉(불모산) 정상.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풀한포기 나지 않는다 하여 일명.. 불모산(不毛山)이라고도 한다.

▲ 달바위봉(불모산)의 내림길이 최대의 난코스이다.





▲ 대항 전경.

▲ 13시 52분 : 대항 탈출로.

▲ 대항 내림길이 급하고 자갈이 많고 별로 좋지 않다..

▲ 지나온 달바위봉(불모산).

▲ 가마봉 오름길..





▲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으로 사량도에서 가장 위험한 내림길이다.




▲ 14시 22분 : 연지봉 제1구름다리..





▲ 연지봉 제2구름다리..


▲ 연지봉 제3구름다리..

▲ 옥녀봉 가는길..


▲ 사량면소재지 금평항.

▲ 14시 37분 : 옥녀봉. 옥녀의 슬픈 전설을 위로하며..
옛날 이곳 사량도의 외딴 집에는 혼기가 찼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섬에 결혼할 총각마저 없기에 시집 못간 딸과 홀아비 단
둘이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정절을 잃고 자살하여 이 섬에서 아버지와 딸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혼기가 꽉찬 딸을 늘 연민으로 지켜 본 아버지와 홀아비의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옥녀! 어느 날 아버지는
옥녀에게 욕정을 느껴 범하려 하자 옥녀는 인륜(人倫)의 도리(道理)로는 아버지를 차마 받아들일 수 없으니 짐승의 탈을
쓰고서라도 아버지가 산꼭대기까지 기어 올라 오시면 받아들이겠다며 집을 뛰쳐나와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이미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죽은 아내를 빼 닮은 딸의 모습에 더욱 넋이 나간 아버지는 소가죽을 뒤집어쓰고 욕정을 채우려
소울음 소리를 내며 뒤따라 산으로 기어올랐다. 옥녀는 산 정상까지 뒤쫓아 오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더 이상 피할
곳도 없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데...
지금까지도 비가 내리면 옥녀가 죽은 자리에는 옥녀의 피가 흐르는 듯 붉은 이끼가 피어난다고 한다.











▲ 대항방면으로.. 하산..


▲ 큰개별꽃..
꽃말은 "은하수" 이다.

▲ 남산 제비꽃..
꽃말은... 성실.. 교양.. 품위 있는 가인.. 나를 생각해 다오.. 소박함.. 순진무구한 사랑이다...

▲ 현호색.
꽃말은 "사랑의 고백"으로.. 사랑과 열정을 상징한다.


▲ 15시 06분 : 산행 종료...






▲ 15시 30분 : 전원 하산완료하여 내지항으로 이동..

▲ 15시 45분 : 내지항.




▲ 16시 30분 : 내지항을 출발.

▲ 17시 26분 : 삼천포항의 "삼ㅊ포 싱싱회센터".





▲ 삼천포대교.
1시간여의 하산식 뒤풀이를 마치고 나오니.. 삼천포대교에 노을이 곱게 걸려 있다...

▲ 18시 36분 : 집으로 갈 시간이다..
사량도 바위길에 하늘빛..바다빛이 아름다웠던 최고의 복받은 날이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하루가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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