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6일(수).

천마산 : 전북 남원시.

 

산행코스 : 고산터널전망대-천마산-상무봉-망루터-둔사재-개척산행-계곡건넘-임도-상무마을.

산행시작 : 고산터널전망대 11시 17분.

산행종료 : 상무마을 15시 08분.

전체거리 : 약6.49km.

전체시간 : 03시간 50분.

운동시간 : 03시간 23분.

휴식시간 : 00시간 27분.

 

11 : 17  고산터널전망대.

12 : 07  천마산.

13 : 16  상무봉.

13 : 30  망루터.

13 : 40  둔사재.

14 : 23  계곡건넘.

14 : 50  임도.

15 : 08  상무마을.

 

▲ 11시 17분 : 고산터널전망대.

 

▲ 자귀나무꽃..

꽃말은... "환희".. "두근거림".

나무 깎는 연장인 "자귀(짜구)"의 손잡이 나무로 많이 써서 자귀나무라는 설이 있다.

 

▲ 전망대에서 고산터널쪽으로...

 

▲ 고산터널이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간다..

 

▲ 도로에서 약50여m 진행하면 삼거리에 화장실과 천마산들머리가 있다...

이 외딴곳의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문을 열어보니 놀랍게도 화장지도 깨끗하게 비치되어 있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인데.. 관리주체자가 누구인지 고마울 따름이다.

 

▲ 오늘 걷기로한 천마산 길은..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중의 일부 구간이다.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종점 지리산 자락으로부터 국토 최남단 해남 땅끝까지 연결하는 총338.8km의 숲길로

구례~곡성~화순~영암~강진~해남의 6개 군을 통과한다. 이 숲길은 국토 대동맥인 백두대간의 지맥을 잇는 상징적인

숲길로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17년에 마무리 되었으며, 남도의 다양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 문화 환경을 즐기며

농어촌체험 등 건강 증진을 위해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

 

▲ 천마산 1.8km를 향하여..

 

▲ 둔산치로 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 천마산 지름길로 간다.

 

11시 46분 : 둔산치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 큰까치수염.

꽃말은..."동심".. "친근한 정".. "잠든 별"이다...

까치의 하얀목덜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 깃대봉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주등산로까지 가는길은 500m. 임도로 가면 천마산정상은 200m다. 그냥 임도로 간다.

 

▲ 여름꽃인 산수국이 많이 보인다.

 

▲ 천마산 80m 남은 지점에서.

 

▲ 땡볕이 힘들게 하는 임도오름길에서 자외선을 피해서 잠시 쉬어 간다..

 

▲ 유전자 변이종인지 엄청나게 큰 수퍼 질경이다.. 이렇게 웃자란 질경이는 처음본다.

 

▲ 다시 가파른 임도를 50분정도 오르면...

 

▲ 통신탑이 보이는 곳에서...

 

▲ 오른쪽으로 천마산을 오른다..

 

▲ 천마산과 전망대.

 

▲ 큰까치수염.

▲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구례군 산수유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만복대와 노고단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지리산 주능선상의 반야봉이 보인다.

 

▲ 눈을 동남쪽으로 살짝 돌리면 백운산이다.

 

▲ 당겨 본 전남 구례군의 산수유마을..

구례(求禮)의 지명 유래...

전남의 북동부와 지리산의 남서방 기슭에 위치한 구례군(求禮郡)은 백제 때에 구차례(求次禮)현이라 불리고, 신라 경덕왕

때에 구례현으로 고쳐 불리었으며 곡성군에 속하였다. 고려 초에는 남원부에 속했다가 인종 때에 감무가 파견됨으로써

비로소 주현으로 승격되고, 말기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석주관을 축성했다. 토지면의 석주관은 마한과 진한의 경계

혹은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12시 09분 : 천마산(656.1m) 정상.

천마산은 풍수지리상 산 중턱에 위치한 천마시풍형(天馬嘶風形)이라는 명당에서 유래되었다.

천마시풍이란 말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날아오르는 명당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천마시풍 명당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조선 8대 명당의 하나인 전북 순창군 인계면 마흘리 용마산에 위치한 "광산 김씨 김극광의 장남" "극뉴의

묘소가 가장 알려져 있다. 이 명당의 발복으로 정승 5명, 대제학 7명, 왕비 1명(숙종 비 인경왕후)를 비롯한 수많은 명신

현관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김극뉴도 조선시대 문신으로 사간원의 대사간을 지낸 인물이다.

 

▲ 해맞이 제단..

 

▲ 오늘도 "김문암" 님의 정상석 단장은 계속된다.

 

▲ 서쪽의 전북 남원시 방향..

 

▲ 고산터널전망대주차장으로 가는길이 1.9km다..

 

▲ 천마산에서 일행중 한사람이 컨디션이 안좋다며 돌아가고.. 4명은 견두산 방향으로..

 

▲ 장구밥나무열매.

 

▲ 12시 25분 : 서리내재.

 

▲ 서리내재를 지나면서부터 상무봉 가는길이 우거진 숲으로 헤쳐 나가기가 장난이 아니다.

 

▲ 가시밭길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산딸기 가시에.. 산초나무가시.. 완전 악조건이다..

 

▲ 13시 16분 : 상무봉 정상.

이길은 여름산행으로는 완전 빵점으로 겨울에 와야 될 산이다.

 

▲ 상무봉 내림길도 얽힌나무들과 덩굴을 혜치고 내려오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방구돌이다.

 

바위가 닦여 있는걸 보니 작은 짐승이 몸을 웅크리고 피할만한 작은 굴이다..

 

▲ 13시 30분 : 망루터.

 

▲ 원형으로 쌓은 축대가 둥글게 있고 가운데는 잡초가 무성하다. 돌담 둘레는 어림잡아 10여m이며...

망루터 가운데 툭 튀어나온 바위에 "천안 전씨 유허"라고 붉은 글씨가 쓰여 있다고 하는데 풀이 무성하여 찾지는 못하였다.

 

▲ 망루터입구 축대에 새겨져 있는... 세거무은동(世居霧隱洞).

구례군 마을 유래사에는 조선 선조 때 천안 사람 전수현 내외가 왜란을 피하려고 둔산치에 성을 쌓고 살았다고 한다.

이 일대는 안개가 끼면 10일 이상 사람을 분간 못할 정도로 자욱했다고 하여 이곳을 "안개 속에 숨었다"라고 하여..

"무은동(霧隱洞)"으로 불렀다.

 

▲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한 사랑" 이다.

 

13시 43분 : 둔사재..

견두산까지 다녀 오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오로지 이 악조건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여기서 상무방향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탈출하기로 한다.

 

▲ 여기까지는 그래도 희미하긴 하지만.. 족적을 따라 내려왔는데.. 여기서 부터는 완전 길이 없어 졌다..

진퇴양난.. 이제 돌아갈수도 없다.. 무작정 개척하며 내려 가기로 한다.

 

산악회 시그널이 아니고.. 일반 천조각을 찢어서 걸어놓은  임도 같은길을 만나서.. 풀을 헤치고 바닥을 살펴보니

바퀴자국같은 홈이 양쪽으로 나있다.. 아마도.. 과거에 경운기가 오르내리던 길이 분명하다.

 

▲ 가시에 찔려가며 천조각 시그널만 보고 한참을 내려기니.. 앞쪽에 능선이 보이고 계곡이 곧 나올것 같다.

 

다행히.. 촘촘하게 걸려있는 천조각 시그널을 따라서,, 보이지 않는 바닥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길다운 길이 보인다.

 

14시 23분 : 드디어.. 무은천계곡을 만난다.

 

▲ 하류쪽..

 

▲ 상류쪽..

보기에도 얼음장 같은데 손을 담궈보니 정말 차다.. 한데 상류쪽에 약초밭이 있다더니 산삼썩은 물인지 부옇다.

 

▲ 하류쪽에 밧줄이 걸려있어서 호기심에 내려가 본다.

 

▲ 물웅덩이가 있고.. 같은 물인데도 여기는 깨끗하다.. 땀을 닦아내고 옷을 갈아 입는다.

 

▲ 다시 경운기길을 따라 간다.

 

▲ 왼쪽을 얼핏 올려다보니.. 귀곡산장은 분명히 아닌 초막이 보인다..

 

▲ 그리고.. 바로 임도를 만난다.

 

꽃창포..

 

▲ 15시 08분 : 상무마을입구 도착.

천마산에서 되돌아간 일행에게 전화를 하여 여기로 태우러 오라고 하고.. 힘든산행을 마친다.

 

▲ 여름의 천마산..

생각하기도 싫은 하루였다.

2024년 06월 23일(일).

천지갑산 : 경북 안동시.

 

산행코스 : 천지갑산주차장-급경사갈림길-2봉-전망대-3봉-천지갑산-전망대-모전석탑-천지갑산주차장.

산행시작 : 천지갑산주차장 09시 57분.

산행종료 : 천지갑산주차장 14시 35분.

전체거리 : 약2.75km.

전체시간 : 04시간 38분.

운동시간 : 03시간 02분.

휴식시간 : 01시간 36분.

 

09 : 57  천지갑산주차장.

10 : 14  급경사갈림길.

10 : 31  제2봉.

10 : 57  전망대.

11 : 01  제3봉.

11 : 04  천지갑산.

13 : 01  전망대.

13 : 15  모전석탑.

14 : 35  천지갑산주차장.

 

09시 40분 : 경북 안동시 길안면의 동안동IC를 빠져 나오며...

야등팀의 원래의 계획은 경북 영천의 기룡산으로 정했지만.. 2024년의 여름장마 시작으로 전국이 흐리고..

영천에는 비소식까지 있기에 야대장님이.. 비교적 강수확율이 낮은.. 안동시 길안면의 천지갑산으로 변경하였다.

 

 09시 53분 : 경북 안동시 천지갑산주차장 도착..

안동시는 2008년에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알려진 천지갑산 주변 1만4823㎡ 터에 4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테마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테마공원에는 잔디광장, 산책로, 육각정자, 파고라, 데크,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09시 57분 : 천지갑산을 향해 출발.

안동의 하늘도 잔뜩 내려와 있지만 비소식은 없다..

 

▲ 넓은 부지에 "개망초가 한창이다..

개망초(皆亡草, Daisy Fleabane) 꽃말은... "화해"이다.

개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

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고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

 

▲ 테마파크를 지나면.. 정자옆으로 데크계단이 있는.. 천지갑산 들머리다.

 

▲ 데크계단을 오르자 말자..

 

▲ 바로 이어서 나타나는 밧줄구간이다..

 

▲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다소 미끄럽지만.. 모두 조심하면서도 가뿐하게 올라온다.

 

10시 14분 : 급경사코스와 완경사코스 갈림길에서.. 급경사구간을 따른다.

 

10시 31분 : 천지갑산 제2봉... 제1봉은.. 완경사구간에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지만.. 길안천계곡을 타고 흐르는 통바람이 2봉으로 몰려와 너무나 시원하다.

 

▲ 급경사길과 완경사구간이 만나는 안부..

 

▲ 3봉 도착 직전에 천지갑산 최고의 전망대.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형과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휘감아 도는 길안천의

산태극.. 수태극이 걸작이다.

 

11시 01분 : 봉우리 같지 않은 제3봉에 도착..

 

11시 04분 : 제4봉인 천지갑산 정상에 도착.

 

▲ 천지갑산..

천지간에 으뜸인 갑(甲)이라 하여 천지갑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산 이름만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중에 으뜸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관악봉 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옛날 선비들이 평상시에 머리에 쓰던 정자관(程子冠) 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 하며.. 약 60여 년 전에 송사 간이학교의 교사인 "김두원"이라는 선생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보고 제2금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더 좋은 이름을 짓자고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갑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세가 천지의 으뜸

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오늘도 야등팀의 산상파티는 신이난다.. 건배!~..

야등팀의 천지갑산 산상카페의 주류 메뉴도 다양하다...

조고문님의 양주.. 권이사님의 잭다니엘.. 교영님의 일본쐬주.. 국산소주.. 막걸리 등등등.. 그리고 다양힌 안주꺼리..

 

▲ 두번째 건배는 야등회장님이 준비한 세발낙지로 건배..

 

▲ 1인 1마리씩... 살살 녹는 맛이다.

 

▲ 천지갑산 정상에서 세발낙지로 건배.. 한바탕의 웃음이.. 참 좋다..

 

▲ ㅎㅎㅎ~..

1시간 30분 넘게.. 먹고 마시고 웃는 사이에..

 

▲ 천지갑산으로 더욱 짙은 먹구름이 몰려 오는지 어두워 진다...

 

▲ 세발낙지물에 라면을 끓이면 딱~인데.. 국물 한방울도 아깝다..

 

▲ 일사불란하게 하산준비..

 

12시 45분 : 모전석탑 갈림길....

 

▲ 직진하면... 천지갑산에서 연점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모전석탑으로 내려가는길이 뚜렷하다..

 

▲ 천지갑산에서 모전석탑까지는 거의 급경사 내림길이고.. 거의 끝까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천지갑산 제5봉 바위길이 미끄럽다.. 그냥 통과다..

 

▲ 천지갑산 제6봉..

반대쪽은 천길 단애라서 안전상.. 통과.

 

▲ 천지갑산 제7봉..

역시 절벽이 위험하다.. 우회길로 내려 간다.

 

▲ 안동시 길안면의 토일마을... 안동의 오지마을이다..

 

13시 01분 : 길안천 전망대..

 

▲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수채화 기능으로 담아 보았다..

 

13시 15분 : 모전석탑(模塼石塔)..

 

모전석탑(模塼石塔)..안동시 문화재 자료70호 이며..

확실한 건탑시기는 알 수 없으나 축조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갑사(甲寺) 전설.. 

석탑이 있는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갑사" 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서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다 타 버리자 승려 한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다른 한명은 불국사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간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 라는 속담이 생겨 난 것이다.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가까이 가보니... 무언가 반짝거리는게 보인다.

 

정지되어 있는 손목시계다.. 누군가가 일부러 놓고 간건지 잃어버린 것인지..

천년의 시공을 넘어온 석탑과 멎어버린 21세기 첨단의 시계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 하산은 송사리(천지갑산)주차장쪽으로..

 

여름이라 잡초가 무성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젖은길이 미끄럽지만 잘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안전하게 내려 간다...

 

 일엽초.

 

 전망대.

 

 산수국.

꽃말은... "사랑의 기억" 이다.

 

 오늘의 내림코스중에 가장 난해한 구간이다.

 

 내려와서 보니 물먹은 바위와 발디딤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런데도 다들 잘 내려 간 모양이다.

 

 방향을 알수 없는 계단이 있다.. 우회하는 길인지...

 

 낙석지대...

 

 조심조심 넘어오니 철난간길 바로 옆에서 빠져 나온 낙석이다.

만약.. 10m 이상의 절벽에서 떨어 졌다면 철난간은 완전 망가지고 길은 유실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옆에 또다른 낙석이 난간 발판을 박살내어 놓았다.

 

약 3~4m 위쪽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흔적을 보니 오래 되지는 않은듯 하다.

 

 낙석구간을 막아 놓았다..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10여m 내려가면..

 

길안천과 만난다..

 

 길안천 하류쪽에는 남탕을 개업하고..

 

 여탕은 상류쪽에서 성업중이다...

 

길안천(吉安川)은..

보현지맥 노귀재 서쪽계곡에서하여 발원하여 현서면, 안덕면, 길안면, 임하면을 지나 추월마을 앞에서 반변천에 합수되는

72.5㎞의 물줄기다... 반변천은 다시 안동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 간다.

 

 테마공원으로 내려오니 활짝 개였다..

 

14시 35분 : 천지갑산주차장 산행종료..

 

 

▲ 송사리 전경.

송사리(松仕里)에는 연기념물 174호인 소태나무가 유명하며.. 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있다.

 

▲ 하산식은 홍여사님이 어제.. 청송 달기약수에서 조리하였다는 능이딝백숙으로...

 

▲ 홍여사님표 청송달기약수능이딝백숙.. 더운날씨에 장만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17시 04분 : 백석탄주차장.

대구 귀가길에 들른...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빛여울방문자센터(백석탄 주차장)인데...

지금 한창 백석탄까지 진입하는 산책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 진입로공사가 미완성이라 갈수가 없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 백석탄이 가장가까운 진입로 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간다.

 

▲ 산남의진 고와실전투 기념비...

청송은 전국에서 의병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의병사에 정신적인 선각자들의 연고

지다. 청송의병의 대표적인 전투는 1896년 감은리전투. 화전등전투. 1906년 오누이지전투. 1910년 고와실전투가 있다.

 

▲ 백석탄(白石灘)..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

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한.. 백석탄 계곡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 백석(白石)이라는 이름 그대로 암석의 색깔이 밝은 회색 빛을 띠고 있다...

이 곳은 약 7000만년 전에 이뤄진 화산활동의 결과물로, 용암이 빠르게 흐르다.. 이처럼 이채로운 모양새로 굳었다고 한다.

백석탄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포트홀(pot hole)" 이다. 우리 말로는 "돌개구멍" 이라고 한다.

 

▲ "고와리" 라는 지명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경주사람 송탄 김한룡(松灘 金漢龍)이 조선 인조때 고와마을을 개척하여 시냇물이 맑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고계(高溪)라 칭한 바 있고.. 선조 26년(1593)에 고두곡(高斗谷)이라는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이 곳을

지나다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이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달랜후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이보시요~.. 아지매요..  아무리 오라방들이 좋다고 해도 날라 다니지는 마이소..ㅎㅎ~..

 

▲ 오늘 하루..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마냥좋은 야등팀의 안동 "천지갑산"과 귀가길의 백석탄은..

장마를 비껴간 탁월한 선택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즐거웠습니다.

2024년 06월 20일(목).

북한산국립공원 : 서울특별시.

 

산행코스 : 우이령길입구-용덕사-영봉-백운산장-백운대-숨은벽능선-밤골계곡-숨은벽폭포-북한산워터파크주차장.

산행시작 : 우이령길입구 10시 37분.

산행종료 : 워터파크주차장 17시 17분.

전체거리 : 약10.18km.

전체시간 : 06시간 40분.

운동시간 : 05시간 56분.

휴식시간 : 00시간 44분.

 

10 : 37  우이령길입구.

11 : 04  용덕사.

11 : 34  육모정고개.

12 : 26  영봉.

13 : 39  백운산장.

14 : 13  백운대.

15 : 18  숨은벽능선.

15 : 47  밤골계곡갈림길.

16 : 52  숨은벽폭포.

17 : 17  워터파크주차장.

 

▲ 10시 37분 : 우이령길입구 출발.

 

▲ 우이동 시내버스 회차로터리에서 인도를 따라가다가 산악문화허브 건물이 보이는 화살표길로 진행한다.

 

▲ 우이령길 유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우이령을 통하는 길이다.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소귀고개(쇠귀고개), 즉 우이령(牛耳嶺)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오봉과 상장봉 사이에 있는 이 소귀고개를 아래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두 봉우리가 마치 소의 귀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

되었다.. 우이령길은 양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소로 였으나, 6·25 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 도로로 만들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해 졌다.. 6·25 전쟁 때 양주와 파주 지역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서 피난을 왔으며.. 고갯마루에는 탱크

저지용 장애물이 놓여 있다.  1968년 1·21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우이령길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다.

2009년 7월 10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이령길이 다시 개방되었다... 총 길이는 4.46㎞이다.

 

 "산악문화 HUB" 는 우이령길 입구에 있으며... 산악인 "엄홍길" 님의 전시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산악문화 복합경관으로 세계최초 히말라야 16좌 등반을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관을 운영중이며 엄홍길 대장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산에 대한

정보와 문화, 다양한 체험을 남여 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용덕사 가는길의 오른쪽은 우이동유원지(먹거리 마을)다..

과거 2000년대초 까지만 해도 도봉산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오면 식당에서 물가에 설치한 평상과 호객용으로 틀어 놓은

확성기유행가를 한껏 틀어놓아서 골짜기가 떠들석 했었는데 이제는 조용하다.. 격세지감이다.

 

북한산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제로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10시 54분 : 용덕사 입구에 산대장님이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6월의 산행을 끝으로 산대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마지막 행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다.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맑음..

대구 36도.. 서울은 33도에.. 바람 2~3m/s.

 

트랭글이 알려주는 우이령 들머리의 고도는 186m다..

아직은 마을과 가까운 지역이라 바람도 없으니.. 계단을 오를때마다 움직인 만큼 이마에 땀이 맺힌다.

 

전국의 국립공원마다.. 방치되어 있는 탐방객 계수대는 얼마나 될까...

 

여기가 실질적인 우이령 백운대 코스 들머리다.

우이동계곡에서 도봉산쪽은 올라도 보고.. 내려오기도 해보았는데.. 우이동에서의 북한산길은 처음이다.

오늘 코스의 진행방향과 날머리를 숙지한다.

 

계수대에서 사유지 경계 철망을 따라 3~4분 정도 진행하면..

 

신검사(神劍寺).. 사찰이름에서부터 어딘가 무속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그래도 천년사찰이라 하기에 혹시나 문화재적인 작품이리도 있을까 하고 살짝 돌아가 보니 꽤나 먼것 같아서 통과다..

 

 용덕사 입구..

함께 걷던 일행들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외야 될것 같다며.. 그냥 지나 간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중에 보시히는 분들이 있다.. 그런분들을 위해 사찰을 통과하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보고 들어 간다..

 

 우람한 바위에 약사여래불이 양각 되어 있고.. 예상대로 등산로 표지도 있다.

 

 마애약사여래불..

 

 아직.. 범종각의 불사를 하지 못했는지.. 동종이 벤치에서 녹슬고 있다.

 

 마애약사여래불이 새겨진 엄청난 크기의 바위 뒷쪽 상단부의 묘한곳에..

 

▲ 홈통에 말벌집이 자리하고 있다.

 

 용덕사를 지나고 부터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착한 초록길에..

 

 한줄기 바람이 지나간다.. 산대장님이 더위에 서둘지 말고 안전하게 진행하라며 노심초사다..

 

 오래전.. 불암산 오름길에 만났던 "코바위"를 연상케하는 바위다.

 

코바위에 올라선 조여사님.. 초암님이 안오시니 오늘은 날개를 달은듯 하십니다..ㅎ~

 

11시 34분 : 육모정 쉼터.

 

 11시 34분 : 육모정고개 쉼터.

"육모정 고개" 라는 지명은 "영봉"과 "인수봉"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합쳐지며 너른 반석을 흘러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

육모정은 반석의 서쪽 끝으로 정방형의 바위 위에 놓인 작은 육각형의 정자 였다고 하며.. 이 지역은 능성 구씨 집안의 선영

인데..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출입금지 지역이 되었으며... 이 정자가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가야할 영봉 너머로 인수봉이 잘생긴 얼굴을 자랑질 한다.

 

뒤를 돌아보면.. 상장봉과 도봉산의 오봉이 따라오고 있다..

 

도봉산 오봉을 배경으로..

산이좋아산악회 회장님도 이번달이 임기 만료라고 한다...

 

불암산 수락산을 배경으로..

2023년 3월에 구미 금오산 금오동천에서 처음으로..  산이좋아산악회와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올인(all-in)하고 있다.

 

도봉산을 배경으로..

7월의 정기총회를 통해 연임하시어.. 매월 세번째 목요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백운대와 마주하는 만경대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돌양지꽃.

꽃말은.. "순결".. "깨끗한 사랑"이다.

 

바람길이 너무 좋아.. 멍 때리고 싶은 곳이다.

 

여기가.. 한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민들이 사는 곳이다.. 공기의 질이 깨끗하지가 않다.

 

당겨 본 도선사 일주문..

 

12시 26분 : 영봉.. 여기서 민생고 해결..

 

영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뷰(view)는 가히 절경이다. 백운대가 인수봉 뒤로 살짝 숨었다.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신라 때는 아기를 업은 모습이라 하여 부아악(負兒岳)이라 불렀고.. 고려 때는 개성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멀리서 보이는

세 봉우리를 보고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산(漢山)이라고도 불리다가 조선 숙종 때 삼각산을 중심

으로 산성을 쌓아 북한산성으로 명명하며 자연스럽게 삼각산의 이름이 북한산(北漢山)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인수봉(仁壽峰)은..

백제 시조인 온조(溫祚)왕이 형 비류(沸流)와 함께 올라 도읍을 정했다고 한다.

산의 형상이 어린아이를 업은 형상이라 하여 부아산(負兒山)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서울의 강북 5산은 돌산으로 되어 있다.

돌의 성분, 형성과정, 색깔도 똑같다. 옛날 같은 시대에 지상으로 출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돌산도 많지만, 이곳 북한산의

돌처럼 암봉, 바위, 암릉이 웅장하고 아름답게 발달한 곳은 드물다.  백운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은 능선 위에 만물의

형상을 한 돌들이 무더기로 올라앉은 모습은 하나같이 기암괴석이고 주옥같이 북한산을 더욱 빛나게 한다.

무학(無學)이 아니고 누구라도 백운대에 올랐다면 조선의 수도는 한양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당겨 본..백운대와 인수봉.

 

영봉 내림길..

 

드러난 뿌리를 작은 돌들로 서낭당처럼 덮어 주었다...라는 안내판이 작은 감동을 준다..

2010년도 쯤인가..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로 가는데..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드러난 나무뿌리 덮어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배낭에 흙 한줌씩 담아오기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그때가 생각난다..

 

13시 03분 : 하루재.

하루에 오를 수 있는 고갯마루라 하여 하루재라고 불리다가 고유의 이름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한다.

 

좌틀하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경유하여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다..

 

하루재 쉼터...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

 

인수봉에 묘한 바위가 보여서..

 

당겨 본.. 기암...

 

 13시 10분 : 북한산 산악구조대..

여기를 지나갈때만 해도 몰랐다.. 구조대분들을 힘들게 할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인수암..

오른쪽 기둥에 상중무불 불중무상(相中無佛 佛中無相)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부처의 모습을 갖춰도 형상일 뿐이요..

부처는 상이 없다. 형상에서 부처를 구할 수 없으니 형상이 아닌 것에서 찾으란 말이다. 진리가 어디 외형에 있겠는가...

 

 인수암에서 흘러내린 암반...

 

 깔딱계단을 올라서.. 뒤를 돌아보니.. 멀리 수락산이 반갑다.

 

 마지막 저 데크계단만 오르면 백운산장 쉼터인데... 발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백운산장 "백운의 혼"...

이 탑은 6.25전쟁중 미아리전투에서 퇴각한 국군장교와 연락병이 서울 함락을 애통해 하면서 자결한 장교와 병사를 추모

하며 1959년에 세운 추모비인데 지속적으로 (사)한국산악회에서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13시 39분 : 백운산장... 뒤쪽으로 백운대 암장이 올려다 보인다.

백운산장은 1924년 1대 이해문씨가 터를 잡은 뒤 지난 100년 가까이 수많은 등산 애호가들과 함께하며 북한산을 지켜온

산 증인이다. 1933년에 2대 이남수씨가 석조 산장을 신축했고, 1942년 우물을 팠으며 1960년 단층 석조 건물로 확장

재건축했다... 그렇게 사랑을 받던 산장이 2019년 12월 2일 폐쇄 되었다.  폐쇄된 이유는 1992년 지붕이 불탔을 때 1998년

3대 이영구와 산악인들이 힘을 모아 2층을 통나무로 증축하면서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받으면서 2017년이

되면 국가에 산장을 내놓는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산장 폐쇄 후 구조 보강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새롭게 문을 열게 된 시설에는 1층은 북한산 역사관.. 문화관.. 2층은 특수 산악구조대 대기 장소로 운용하고 있다.

 

 

백운산장을 뒤로하고...

 

백운대까지 500m를 향하여...

 

 13시 48분 : 한창 뜨거운 시간이지만... 다들 잘도 올라간다..

아마도.. 백운대를 향한 열정과 등뒤로 밀어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의 덕분일 것이다.

 

 은꿩의다리.

꽃말은... "순간의 행복"이다.

 

 13시 55분 : 백운봉암문.

원래의 산행계획은 백운대에 올랐다가 백운봉암문을 통과하여 원효봉을 경유하는 코스였으나..

 

지난.. 4월 29일에 발생한 낙석으로 북한산탐방지원센터 방향과 용암문 방향으로 출입통제다.

백운대에 올랐다가.. 숨은벽 방향으로 하산할 것이다.

 

▲ 성벽을 따라서 백운대를 향한다.

 

▲ 백운봉암문에서 약200m를 올라온 지점에서 밤골방향의 이정표가 있다.. 여기로 하산 한다.

 

▲ 백운대 오름길에 뒤돌아보면 만경대와 노적봉이 눈높이로 마주한다..

 

▲ 만경대.

만경대(萬景臺)는 백운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데.. 고려 우왕 원년(1375) 6월에 큰 비가 와서 이 봉우리가 무너지고

선조 30년에 이 산이 우레와 같이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한다..  그후 이곳에서 기우제와 기설제를 가끔 지냈다고 한다.

이곳에 오르면 삼라만상의 온갖 경치를 구경할 수 있으므로.. 만경대(萬景臺) 라고 하였다. 조선 초에 무학대사가 태조의

명을 받고 이 봉에 올라서서 나라를 다스릴 도읍터를 바라다 보았으므로..국망봉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 노적봉 너머로...

화룡봉. 잠룡봉. 문수봉. 나한봉이 병풍처럼 이어지고.. 능선을 따라가면 사모바위.. 비봉.. 족두리봉으로 이어진다.

 

▲ 백운대 오름길을 올려다 보니... 우람한 바위가 "스핑크스"처럼 보인다.

 

북한산성.

북한산성은 북한산 봉우리를 연결해 돌로 쌓은 성으로 길이 11.6km이고 내부 면적은 5.3km2이다.

숙종 37년(1711년) 6개월에 완공했다. 계곡처럼 지형은 낮은 곳은 높이 쌓고 지형이 높은 곳은 낮게 쌓았다.

봉우리 정상에는 돌을 쌓지 않았다. 출입 시설로 대문 6곳, 보조 출입시설 암문 8곳, 수문 2곳을 갖추고 있다.

성곽 곳곳에 초소인 성랑 143곳을 배치했다. 성 내부에는 임금이 머무는 행궁, 주둔 부대가 있었던 유영 3곳,

군사 지휘소 장대 3곳, 승병이 주둔한 승영 사찰 13곳이 있었다. 산성 축성후에 한번도 전쟁을 치루지 않았다고 한다.

 

▲ 중국 만리장성을 올라 갈때가 생각난다.

 

 백운대 암장과 인수봉..

 

14시 13분 : 북한산 백운대.

 

북한산은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도봉산 포함)은 80.669㎢다.

북한산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로 조선시대에는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는 최고봉 백운대(白雲臺)와 그 동쪽의 인수봉(仁壽峰), 남쪽의 만경대(萬景臺, 일명 국망봉)의 세 봉우리가 삼각형의

모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백운대에서 이어지는 원효봉 능선.. 사자봉.. 장군봉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인수봉과.. 그 너머로 도봉산.. 수락산.. 한폭의 그림이다.

 

 멀리 사모바위.. 비봉.. 족두리봉.. 저 길을 다시 걷고 싶다.

 

세계에 산은 많고.. 북한산보다 더욱 멋진 산은 셀수 없이 많다...

하지만 북한산만큼 아름다운 산이 도심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도시는 그렇게 많지 않다.

미국의 뉴욕.. 워싱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러시아 모스크바.. 카나다 시드니.. 태국의 방콕 등등 수많은

세계적인 도시들은 산과는 저 멀리 물러간 허허벌판에 서 있다. 서울과 북한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세계 속의 도시 서울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랑 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 북한산 백운대 836m..

14시 16분의 이시간은.. 천만의 서울특별시민들 머리위에 내가 서 있다. 만인지상(萬人之上)의 1인이다..ㅎ~.

 

북한산 인증샷..

평일이라 너무 좋다. 공휴일이면 꿈도 못꿀 일이다... 백운대가 모처럼.. 온전히 나만의 백운대가 되었다.

 

 북한산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국녕사.. 북한산 9대사찰가운데 하나다.

 

▲ 백운대에 아니온듯.. 북한산에 돌려주고.. 하산길이다.

 

▲ 백운대를 내려오며.. 숨은벽능선을 내려다 보니.. 이런이런.. 해골바위를 만나지도 않고 밤골로 내려가 버렸다..ㅠㅠ~.

 

▲ 김더덕님이 최신폰으로 담아준 사진 한컷 추가.. 감사합니다.

 

▲ 백운대 내림길에 만경대를 배경으로..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라고 했다.

 

갈 길은 멀지만.. 풍경맛집에서 그냥 갈수가 없다..

저만치서 산이 나를 바라 보고 있지만 내마음이 그윽하고 한가 한척을 하며..

내가 산을 바라본다.

 

▲ 백운대 정상의 조여사님그룹도 담아보고..

 

▲ 오랜 산친구.. 짝지도 담아 준다..

 

▲ 백운대 오리바위.

암릉길에 마치 살아있는 오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듯한 속칭 "오리바위"다.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난 절벽쪽에서 쉬면서 바라 보면... 몸길이 2~3m가 되는 거대한 오리 한마리가 날개를 접고 절벽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특히 머리와 부리 등은 석공이 돌을 깎아 모양을 낸 듯 너무도 생생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의 걸작품이다.

 

▲ 오리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는 계곡은 대동사를 경유하여 북한산산성지원센터로 가는 길이다.. 지금은 낙석으로 통제다.

 

▲ 백운대를 내려오다가.. 백운봉암분 200m 내려 가기전에 왼쪽으로 접어든다..

 

▲ 왼쪽의 백운대암장과...

 

▲ 오른쪽에 우뚝선 인수봉 사이로 올라가면...

 

▲ 밤골공원지킴터가 3.6km라고 알려주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 백운대와 인수봉이 만드는 협곡으로 북한산의 숨은벽능선에 있는 바위로 일명.. "구멍바위" 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방면의 밤골계곡에서 숨은벽능선을 지나 백운대로 가는 도중에 있다.

하나의 바위가 아니라 잇닿은 듯한 바위와 바위 틈으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사잇길을 가리킨다.

숨은벽의 암릉을 타지 않고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계곡으로 통한다.

 

▲ 협곡을 빠져 나가면... 왼쪽에 칼로 자른듯한 거대한 암괴가 위압감을 준다.

 

▲ 인수봉 암장...

 

▲ 숨은벽의 악어새바위...

 

▲ 백운대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암릉... 곳곳에 빠져서 굴러 내려올것 같이 균열된 바위들을 보니 오싹해진다.

 

▲ 내려온 숨은벽골짜기의 내림길은 거친 바위길로.. 갱상도 말로 꽤나 상그럽다(불편하다)..

 

▲ 숨은벽능선 오름길..

 

15시 18분 : 숨은벽능선에서 바라 본.. 도봉산..

 

▲ 건너편의 숨은벽능선..

 

▲ 숨은벽의 웅장한 포스(force)에 자꾸 보아도 싫지가 않다.

 

▲ 얼마나 많은 발길에 흙이 파여.. 앙상한 뿌리만 남았을까..

 

▲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어있는 "숨은벽능선"..

명칭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하였다.

이 암릉은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방면이나 사기막골 방면에서만 제대로 보인다.

초급자도 등반할 수 있는 암릉이지만 양옆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어 주의 하여야 한다.

 

▲ 밤골로 내려가는 숨은벽 능선..

 

▲ 해골바위 직전에서.. 계곡으로 내려 가는 바람에 못 만났다.

 

 바나나 바위 또는.. 돌고래 바위에서..

 

15시 47분 : 밤골갈림길..

사기막길은 3.0km.. 밤골계곡길은 2.2km다. 누가 보아도 빠른길을 선택할 것이다.

화살표를 보면.. 범골계곡길은 "개고생하는 지옥길"이라고 낙서를 해 놓았다.. 2.2.km에는 따따블 xxx~.

순간의 선택이 숨은벽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맛집인 마당바위 해골바위와도 이별이다..

 

이정표 뒷면을 보면...

가지미라.. 그냥 가지 마라..라고 한다.. 밤골계곡길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낙서를 하였을꼬..

 

 해서... 카카오앱으로 거리를 재어보니 밤골계곡길이 오히려 200m가 더 멀다.

대한민국 수도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잘못 표기된 이정표를 빨리 수정하기를 바란다.

 

 능선길로 갔어야 되는데..

일행들 모두가 밤골로 내려가니.. 개인행동을 하기에도 그렇고 해서.. 따라 내려가니..

 

내림길은 급경사 마사토길이 미끄럽고.. 돌방구들이 제가락으로 놀고 있다..

 

16시 52분 : 숨은벽 폭포.. 가뭄에 건폭이다.

계곡으로 내려온 덕(?)에 땀을 닦고 옷도 갈아 입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손을 놓아야 하는게 세상 이치다..

 

▲ 북한산둘레길과 교차되는 곳인가 보다..

 

▲ 국사당.. 근처에 점집이 있는 모양이다..

우스개 소리로.. 그 언젠가 인간이 달나라에 가서 살아도.. 그곳에 길흉화복을 비는 "점집"은 있을 것이다.

 

▲ 참나무에 핀 버섯...

 

▲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 17시 17분 : 북한산워터파크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

 

▲ 후미팀이 내려올때까지 트랭글을 정리하고..

 

출발에 앞서 탑승자 인원을 체크하는데.. 한분이 낙오되었다고 한다..

이대장님이 발빠르게 119에 구조요청을 하여.. 고양시 소속 119.. 우이동쪽 119..  북한산 구조팀..

세팀이 위치를 파악하며 산으로 접근중이라고 한다.

산대장님의 용단으로 일단.. 구조완료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하산식 장소로 이동하고..

 

18시 02분 : 경기도 양주시 양평해장국..

여기에 회원들을 내려주고.. 산대장님과 애마는 하산지점으로 돌아간다.

 

19시 31분 : 1시간 30분이 지난후에야.. 산대장님과 애마가 돌아 온다.

구조팀이 낙오자를 찾아서 산행 출발지인 우이동쪽으로 무사히 내려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모두 승차하라고 한다.

 

▲ 땅거미가 내려오는 도봉산 원경을 담아보고...우이동으로..

 

20시 05분 : 우이동 도착.

20시 59분 : 낙오자 무사히 탑승.

21시 04분 : 우이동 출발.

 

낙오의 원인은 길을 잘못 든 탓이었다. 

백운대에서 숨은벽 능선길을 찾지 못하였고 해질녁이니 주변에 등산객도 없었고무엇보다 중요한 휴대폰의 위치기능 사용도 할줄 몰랐다고 한다. 물과 음식도 없었던 모양이다.더 이상의 나쁜 상황은 없이.. 무사히 돌아온것에 안심이다.

 

끝까지 흐트러짐도 없이 침착하게 대응하는 산대장님에게 다시한번.. 무한 매력을 느낍니다.60개월 내내 어깨를 짓누르던 중압감을 내려 놓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겠다는 산대장님 말씀처럼..그동안 정성과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는.. 산대장님만의 날개 달린 미래를 위해 티없이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오늘의 북한산 산행은 산대장님의 마지막 액땜이었다... 라고 좋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수고하였습니다.

2024년 06월 16일(일).

부전계곡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부전계곡주차장-부계정사-제산봉-안부갈림길-용소-부전계곡주차장.

산행시작 : 부전계곡주차장 10시 46분.

산행종료 : 부전계곡주차장 15시 00분.

전체거리 : 약6.1km.

전체시간 : 04시간 14분.

운동시간 : 02시간 51분.

휴식시간 : 01시간 23분.

 

10 : 46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10 : 50  부계정사.

11 : 50  제산봉.

12 : 10  안부갈림길.

13 : 34  용소.

15 : 00  부전계곡주차장.

 

▲ 10시 46분 :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 예년에 비해 수량이 많지 않아 보인다.

 

부전계곡은 함양 영취산에서 청정옥수가 흘려 내리는 자연 계곡이다.

영취산은 지리산 줄기를 따라 형성된 백두대간 줄기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깊고 나무들이 우거진 곳으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르고, 크고 작은 소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나.. 산악회에서 피서산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부계정사(扶溪精舍)..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면서 후학에게 강학하던 곳이다.

 

전병순(田秉淳: 1816~1890]) 자는 이숙.. 호는 부계.. 겸와이다. 본관은 담양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추천(지금의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일대)에서 태어났으며.. 전석채의 아들이다.

홍직필(1776~1852)의 문인으로, 조병덕, 전우(1841~1922) 등과 교유하였다.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 몰두하였으며,

만년에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부전계곡의 부계에 정사를 짓고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문인으로 임철규, 김낙종 등이 있다. 부계집은 전병순의 문집으로 1913년에 손자 전범진, 전익진과 임철규, 김낙종 등이

편집하고 간행하였다. 권두에 전우의 서문, 권말에 김복경의 발문이 있다. 300수에 가까운 시가 실린 문집으로, 19세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한 지식인들의 시문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물놀이장이 있는 곳에 깨끗하게 단장된 화장실을 지나자 말자..

 

 오른쪽으로 등산 시그널이 보이는곳이 제산봉 들머리다.

 

 마른계곡을 건너면..

 

마주치게 되는 급경사 오름길을..

 

10여분간을 네발로 기어 오르듯이 한판 씨름을 하고 나서야..

 

 지능선에 오르게 된다.

 

 능선길은 비교적 뚜렷하며 적당한 경사각의 오름이다.

 

▲ 오름길에 남쪽을 바라보니 대봉산에서 원통재를 지나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서래봉.. 백운산 능선이 늠름하다.

 

 눈을 돌려 동쪽을 바라보면.. 황석산.. 거망산이 보인다.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상의 백운산 위로 백운이 한가롭게 흘러간다.

 

 산은 멀리서 보라..라는 말처럼.. 백두의 기상을 올려다 볼수록 장쾌하게 느껴진다.

 

 고도를 높여가니.. 서래봉 지능선에 가렸던 대봉산과 계관봉도 얼굴을 내민다.

 

 부전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한 쉼터에서 한참을 머문다.

 

 11시 50분 : 제산봉.

 

 노각나무.

 

다시 부전계곡으로 내려와서.

 

 부전계곡 용소.

 

이곳에서 1시간 이상 물놀이를 하고..

 

 15시 00분 : 부전계곡주차장.

 

 

17시 34분 : 함양읍.. 사남오리하우스..

 

 지인의 소개로 하루를 함께한 "산닮사산악회"에서 준비한 하산식에서

소맥한잔과 푸짐한 오리야채불고기로 거나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가는길에 깜빡 졸다가 깨어보니

차창밖으로 어둠이 내려 앉는 거창 시가지와 기백산과 취우령 능선 너머로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

2024년 06월 13일(목).

목우산 : 강원도 영월군.

 

산행코스 : 응고개공원-주위골-안부이정표-목우송-목우산-목우사갈림길-임도-응고개공원.

산행시작 : 응고개공원 10시 31분.

산행종료 : 응고개공원 16시 26분.

전체거리 : 약8.69km.

전체시간 : 05시간 54분.

운동시간 : 05시간 05분.

휴식시간 : 00시간 49분.

 

10 : 31  응고개공원 출발.

11 : 09  주위골.

11 : 50  안부이정표.

12 : 46  목우송.

14 : 05  목우산.

14 : 50  목우사갈림길.

16 : 00  임도.

16 : 26  응고개공원.

 

09시 14분 : 영동선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건널목.

강원도 영월군의 "목우산" 을 가기위해.. 대구에서 안동~영주를 지나 봉화군 춘양면 지방도88번을 지나가는데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온다... 오랜만에 보는 열차 건널목의 풍경을 담아 본다.

 

▲ 열차 1량에 2~3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 10시 19분 : 응고개공원 도착.

목우산 들머리가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술면 녹전리 393-1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고.

 

응고개(鷹峴)는.. 응현동(鷹峴洞)에서 솔고개로 질러가는 옛길로 31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사람의 정수리(머리 끝 부분)같이 뾰족하고 높은 산봉우리가 이곳에 있으므로 우리말로 "수리뫼"라고 불렀다.

'수리'란 '가장 높은 곳'을 가리킨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수뢰뫼'의 '수리'는 '독수리'라는 뜻으로 차음화되어

지금의 "응고개(鷹峴)"로 변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 마을 진입교량인 "녹전교"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영월군 김삿갓면의 "운교산"의 자태가 빼어나 보인다.

 

▲ 녹전교에서 바라본 상류쪽의 옥동천.

 

▲ 녹전교에서 바라본 하류쪽의 옥동천.

 

▲ 응고개공원의 목우산 안내도를 토대로..

 

▲ 목우산 들머리를 응고개공원에서 오른쪽의 이정표를 따르기로 했다가... 안내도에서 "급경사"라는 구간이 힘들어

보인다며 편한코스로 가자는 회원의 요청에따라.. 좌측의 주위골 계곡으로 올랐다가 "목우사"로 하산키로 합의.

 

▲ 하산지점으로 정한 목우사 입구도 확인하고.

 

10시 31분 : 주위골을 향하여 출발...

정면으로 이름도 예쁜 "햇빛봉"이 내려다 보고 있다.

 

▲ 녹전마을의 노인회관.

뒤에 보이는 산은 마산(馬山. 379m)이다.

응고개의 마을 가운데 있는 산으로 일명 마수고개라고 하는데 그 밑에는 2만평 정도나 되는 넓은 땅이 있다.

마고개 아래 양지 뜰에는 80마지기 정도의 넓은 무논이 있는데, 6.25전만 해도 이곳 진흙을 파내어 옹기 그릇을 만들던

옹구점이 있었다. 진흙을 파낸 구덩이는 풀이나 청솔가지로 메꾸었는데 지금도 논을 갈다보면 소가 이 구덩이에 빠지는

일이 있다고 한다.

 

10시 36분 : 주위골 갈림길.

 

▲ 수령200살 이라는 반생반사의 보호수 소나무.

 

▲ 2004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니 220살인 셈이다..

 

▲ 마을 언덕위에 홀로 선 밤나무...

 

▲ 밤꽃 향기가 진하다...

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남성을 뜻하는 꽃이 있다.

6월이면.. 밤니무에 눈이 내린듯 하얗게 피는 밤꽃이다. 밤꽃은 한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데.. 이중에 수꽃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게다가 밤꽃 향이 남성의 냄새와 비슷해서 "남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옛날 부녀자들은 밤꽃필때 외출을 삼가고 과부는 더욱 근신했다는 속설에서 보듯이 밤꽃은 성적인 뉘앙스를 물씬 풍긴다.

"옛날엔 밤꽃향에 얼굴을 붉히면 처녀가 아니라고 했고".. "밤꽃이 사랑의 묘약이야".. "밤꽃 필때 바람난다"...라고 하는

속설이 있지만 근거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자연의 꽃향기는 인체에 이롭다. 요즘.. 꽃향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가 인기 인데..

밤꽃향기 그윽한 숲길을 걷는 것 역시 인체에 유익한 "아로마테라피" 일 것이다.

 

▲ 호두...

 

▲ 이런 오지 산골에 펜션이 있다...

 

▲ 펜션을 지나 작은다리를 건너면 삼거리에서 힌쪽으로 간다...

오늘의 목우산 하산길에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오른쪽길로 내려 오게 됨을 지금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다..

 

▲ 두충나무 조림지.

6~70년대쯤에 한때.. 재배하면 돈이된다 하여 너도나도 분양 받아서 재배하던때가 있었다.. 결국은 헤프닝이 되었지만..

실제로 두충은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 고대 야사에는 "두충"이라는 도선인(道仙人)이 두충나무잎을 먹고 득도를 하였다고 「두충나무」라고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도 중국 서민들은 두충나무의 어린 잎을 불에 쬐여 말린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장장수의 선법(仙法)으로 삼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두충을 허리와 무릎 통증 해소와 정력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 두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어야 되는데.. 목우산을 다녀간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면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 여기도 개점 휴업(?)의 펜션이 있다..

 

▲ 펜션의 조건은 여러기지가 있겠지만... 첫째 조건이 숲과 계곡의 시원한 물이다.. 한데.. 계곡에 물이 없다.. 말랐다.

 

▲ 헐!~~. 그런데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겨우 희미하게나마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따라 2~30m정도 진행하니..

 

▲ 이렇게 깔끔하게 단장된 길과 만난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래쪽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왔어야 되었다.

 

▲ 등산로가 예초기로 잘 정비되어 있다.

 

▲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정비를 하였겠지 했는데..

 

▲ 끝까지 잘해 놓았다...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 마지막 물없는 곳까지 길을 안내하듯이 정성껏 마무리해 놓았다.

 

▲ 여기서 부터는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을 육안으로 알수있다..

 

▲ 등산로 정비 마무리지점에서부터 10여분을 코에 닿을듯한 가파른 길을 올라오는 동안.. 처음 만나는 시그널이다.

 

11시 50분 : 안부 이정표가.. 주무관청이 아닌 영월군민의 이름으로.. 열심히 근무중이다.

이정표 뒷쪽은 햇빛봉으로 가는길인데.. 지나간 흔적이 거의 없다.. 솔고개 방향을 보니..

 

▲ 이정표가 가리키는 솔고개 방향인데... 급경사에 흔적은 아예 없다.

 

▲ 이정표에서 오른쪽이 목우산 길이다..

 

▲ 목우산 능선은.. 큰 오르내림이 없이 진행한다.

 

▲ 목우산길은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다.

 

▲ 여태까지 편하게 올라왔으니... 바윗길도 맛보라며.. 험상궂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초보자가 쌓은 축대처럼... 바위들이 엉성하게 엉켜 있다.

 

▲ 산꾼들의 발길이 뜸하여 발디딤이 좋지 않아 보이지만...

 

▲ 완전히 길을 막아선 바위는 없다... 그래도 한쪽으로 길은 내어 준다.

 

▲ 부더러움이 강한 바위를 밀쳐내며 설자리를 확보하는 나무들의 생존이 경이로운 길을 5~6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12시 46분 : 938봉에 우뚝선 목우송.

 

▲ 나의 두팔로...

 

▲ 세아름은 족히 될듯 하다.

 

▲ 벼락을 맞은듯...

 

▲ 목우송을 만난것.. 하나만으로도 이 산에 오른 값어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 목우송을 뒤로하고 목우산 정상으로..

 

▲ 목우산 오름이 매우 가파르다.

 

▲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밧줄을 잡지 않으면.. 두발을 올리면 한발은 뒤로 밀리는 가파름이다..

 

▲ 자연절개된 암벽 중간에..

 

▲ 석굴이 보인다.

 

▲ 발디딤이 상그로운 바위벽.

 

 목우산 오름의 왼쪽은 천길단애 이고.. 오른쪽은 바위길이다.

 

▲ 목우산 오름길 좌측은 천길 낭떠러지인데...

정리된 밧줄이 보인다. 아마도.. 석이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준비해 놓은것 같다.

 

▲ 쇠이봉은..

영월군 김삿갓면의 원골재에서 쇠이봉을 거쳐 목우산을 연결해주는 산이다.

 

▲ 영월군 산술면의 또다른 숨은 명산 단풍산이 보인다. 다녀 온지가 20년이 넘은것 같다.

 

▲ 목우산(牧牛山)은..

백두대간(白頭大幹) 주맥인 태백산에서 구룡산(九龍山)으로 이어져 선달산과 소백산(小白山)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구룡산

의 지능선이 민백산과 삼동산을 지나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곳에 솟은 산이다. 목우산은 다시 운교산과 망경대산을 만나고

응봉산과 계족산으로 뻗어나간다. 목우산은 중동면 녹전리에서 바라보면 여러갈래의 산줄기를 뻗어내린 유순한 육산의

형태로 보여서 소를 키우기에 적당한 목장의 풍경이 연상되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반대로 남쪽 김삿갓면 내리쪽에서 바라보면 제법 암산의 기운도 느끼게 하고, 산의 형상이 상여(喪輿)를 닮았다고 하여

일명 상여봉(喪輿峰)이라 불리워지는 산이다.

 

▲ 목우산(牧牛山)은..

태백산 줄기로 중동면 녹전리의 응고개와 하동면 내리, 상동읍 덕구리를 감싸고 있다. 

빨치산의 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1962년에 건립된 "목우사(牧牛寺)"라는 절이 있다.

목우산은 험준한 산악 지대로 남로당의 빨치산(Partisan)과 남침한 야산 유격대들이 1949년 강동정치학원 출신인

대대장 박갑수(영월, 가명 호림..虎林)와 군사사상 책임자 연규백을 중심으로 목우산에 본부를 설치하였다.

이들은 남로당 재건 공작과 우익 인사에 대한 살상과 식량.. 금품.. 의류 등의 약탈을 일삼았다.

 

그후.. 이들의 활동을 탐지한 엄정주 영월경찰서장(6代 국회의원)이 이들의 검거에 나서 남로당 상동광산책 양귀용과

250여명, 상동면당책 김장수 이하 각리책 및 세포조직 120명, 그 외에도 강원도당 군사부위원 정충조를 비롯하여 강원도

군사 세포 책임자, 주천 고급중학교 책임자, 주천면당책, 보급책, 남면당책 등 수백명을 체포하여 빨치산의 하부 조직을

뿌리뽑았다. 그러나 연규백은 8월 22일 서울로 압송 중 영월 소나기재에서 호송 책임자인 박인근 경사와 강병학 순경의

권총을 탈취하여 두 사람을 쏘아서 중상을 입혔다. 목우산으로 도주한 연규백은 빨치산 대원들의 사기 양양을 위해

1949년 12월 21일 저녁 8시에 직동리를 습격하여 반동분자 숙청이라는 명목으로 우익 청년단 10여명을 사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채 화절령을 넘어 정선군 사북 백운산으로 갔다가 다음 해에 다시 목우산으로 숨어들었다.

 

1950년 2월 8일 밤 11시 30분 상동지서에서는 박운선 형사 등 경찰관 5명이 자수자인 하동면당책 임무상과 임기상,

김타룡, 고성술과 함께 목우산의 아지트를 공격하여 군사책 연규백과 유격 대대장 박갑수 외 3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4명은

생포함으로써 영월 군당 군사 위원회인 빨치산의 조직은 무너졌으나 그 후 태백산 줄기인 목우산 밑에 있는 응고개 마을의

우태봉 씨 일가족은 울진, 삼척지방에 출몰한 무장 공비에 의해 학살된 일도 있었다.

그 당시 강원도 경찰학교가 영월 보덕사에 있었다.

 

▲ 바로 아래에 출발지인 응고개공원이 있는 골짜기가 내려다 보인다.

 

▲ 삼각뿔모양의 목우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반대방향에서 한번더 인증샷을 하고..

 

▲ 목우산에서의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 바위 홈통을 따라 내려오는길이 쉽지않다.

 

▲ 바위지대를 내려오니.. 길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시치미를 뚝 떼고 착한척이다.

 

▲ 안내도상의 936m봉도 지나고..

 

▲ 간간히 공기돌같은 바위가 눈요기를 주더니..

 

▲ 울릉도 성인봉에서 도동항 하산길의 분위기가 나는 "관중"의 밭이다.

 

▲ 부더럽고 넉넉한 안부에서 시원하게 올라오는 바람에 땀을 말리며 물한모금 마신다.

 

 14시 50분 : 안부에서 5~6분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면..

영월 군민의 이름으로 목우산 정상에서 700m 내려 왔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바로 아래에..

 

아주 작은 앉은뱅이 이정표가.. 응고개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15시 07분 : 하산길 1.9km이정표.

앉은뱅이 이정표에서 여기까지 오는동안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길은 희미했지만 그래도 순했다..

오늘의 산행지인 목우산을 소개한 지인이 이 길이 목우사 가는길이 맞다며 내려 가자고 한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더 갔어야 되는데 1.9km길을 내려간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은 마을에 내려서서야 알게 된다..

길이 잘못 되었다.. 라는 말이 아니라 예기치못한 변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다음 이정표를 만나는 1km구간의 내림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사진으로는 수평처럼 보이지만.. 바닥이 마사토에 낙엽이 깔려 있는 완전 고꾸라질 정도의 경사각에 한발을 디디면

반보는 그냥 밀려 내려 간다.. 다행인 것은 큰돌이 없는 육산형태의 길이다.

 

 울창한 적송의 숲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을 따라 아래쪽에서 군사훈련이라도 하는지.. 사격소리 같은게  연속으로 들린다.

 

 15시 43분 : 1km의 내림길을 몸을 사리며 내려 오느라.. 약 40분이 소요 되었다.

 

 15시 59분 : 우째.. 이런일이.. 임도공사현장을 만난다.

이것이 예기치 못한 변수다.. 좋지 않은 예감은 이상하리만치 잘도 들어 맞는다.

 

 공사명은 2024년도 산불예방 및 관리용 임도조성 공사다..

 

공사장 절개지 사면에 샘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공사하시는분들이 마실려고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물맛은 생각 외로 차고 달다..

 

 멀쩡한 숲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더..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삼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는 임도의 역할이 크다.. 서구 유럽의 울창한 숲은 임도가 잘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울창한 숲을 가꾸는데는 잘 만들어진 임도에 있다. 소탐대실 하지 않는 지혜를..

 

 그런데.. 목우사로 가는 계곡길은 흔적없이 덮어 버렸다.. 배려가 아쉽다..

 

 어쩔수 없이 공사중인 임도를따라 마을로 내려가니 잘 지어 놓은 주택 두채가 보인다.

 

 아침에 올라갔던 펜션앞 길과 합류 한다.

 

 과거 빨치산 본부가 있었다던 목우사로 내려 오고자 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들리지 못했다.

 

16시 26분 : 응고개공원 산행종료.

 

마을앞 옥동천에서 땀을 훔치고...

 

 17시 01분 : 국도 31번을 타고 영월읍쪽으로 가는길에 약수터가 있다..

 

선령약수는..

옛날 어떤 나병 환자가 이 물을 먹고 병을 고쳤으며, 위장병, 습진,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신령스러운 약수라는 뜻이다.

88년 주위의 조경 사업을 마쳤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장구목재를 넘어 장승백이

의 녹전 주막거리로 다니는 옛길이 있었다고 한다..

 

선령약수.. 관리 차트를 보니 1급수로 음용이 가능하다.

약수터 윈쪽에 있는 약수는 "암물 약수"로.. 남자들이 좋아 한단다.. 그래서 나도 암물 약수 한바가지 꿀꺽..

오른쪽 나무아래에 있는 약수는 "숫물 약수"라고 하며.. 주로 여자들이 받아 먹는다고 한다.

 

 선령약수 아래의 계곡수..

 

 선령약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선령약수 가까운곳에 캠핑장이 있어서..

 

 즉석 돼지삼겹파티..

상추와 쑥갓에.. 삼겹한점 올리고.. 고추마늘 된장에 푹찍어서 한입.. 마무리는 얼린 방울토마토로.. 완전 꿀이다.

그리고 대구로~..

2024년 06월 09일(일).

계족산 : 대전광역시.

 

산행코스 : 장동삼거리-장동산림욕장-황토길쉼터-장동산림욕장-장동마을입구.

산행시작 : 장동삼거리 10시 43분.

산행종료 : 장동마을입구 14시 25분.

전체거리 : 약6.86km..

전체시간 : 03시간 41분.

운동시간 : 02시간 29분.

휴식시간 : 01시간 12분.

 

10 : 43  장동삼거리출발.

11 : 07  장동산림욕장관리사무소.

11 : 58  황토길쉼터.

14 : 09  장동산림욕장.

14 : 25  장동마을입구.

 

▲ 10시 59분 : 장동산림욕장 가는길.

편도 1차선 좁은길의 좌우로 빈틈없이 주차된 승용차와 대형버스로 주차할곳을 찾다가 겨우... 장동삼거리에서 하차한후에

산림욕장 방향은 직진하여야 하는데 좌측으로 가는 바람에 약20여분간의 알바후.. 드디어 산림욕장 가는길을 찾았다..

 

▲ 11시 01분 : 장동산림욕장 입구.

 

전국 최고의 맨발 트래킹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계족산 황톳길"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입구에서부터 붐빈다.

 

드넓은 주차장에는 승용차들로 빼곡하다.

계족산 등산로 코스는 5~6곳이 된다.. 그 중에서도 장동산림욕장 코스가 황토길 접근이 용이하여 가장 붐빈다.

산악회에서의 장동산림욕장 코스는 주중을 이용하거나 다른 코스를 알아보는게 맞지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

 

함께한 우리팀 9명은.. 산림욕장에 들어서자 말자 오른쪽 관리사무소옆 건물에서 능선으로 가는길을 따른다.

 

 계족산성까지 1.5km의 멀지않은 길이다.

 

 12시 05분 : 솜씨좋은 회원님들이 준비한 먹음직하고 칼라풀한 먹거리와.. 청봉의 직전회장님이 꾹꾹눌러 짊어지고 온..

잭 다니엘과의 기가 막힌 만남이다.

 

솔밭 그늘이 좋은 곳에서.. 9인의 건배..

 

 13시 05분 : 계족산성가는길이 폐쇄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4~50분간 돌아서 가야 된다고 한다. 하산시간이 14시 30분이니 맞출수가 없다.. 아쉽지만 포기다.

 

갑장 기념 삿..

9명의 일행중에 오늘 처음오셨다는분과 통성명하다보니 갑장이다. 해서 한컷~ ㅎㅎ..

 

오늘의 동행 9인조 단체 인증..

 

계족산성을 보지못하여 아쉽지만.. 황토길을 따라 하산..

 

계족산 황톳길은..

경사가 완만해 맨발로 걷기 무리 없을 뿐 아니라, 여름에는 발끝부터 황토의 시원한 기운이 올라와 무더위를 식히기 좋다.

 

털중나리.. 올해 처음 만난다.

 

꽃말은.. "순결"과.. "깨끗한 마음"이다.

 

맨발 자국..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발자국인데.. 내눈에는 태초의 원시인들의 발자국과 같아 보인다..ㅎㅎ..

 

 맨발길과 데크길이 있어서 선택하여 걸어면 되겠다...

 

황토길 이야기..

 

2006년 4월의 어느날..

계족산을 찾은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은 하이힐을 신고 올라오는 여성에게 자신의 운동화를 건네주고 맨발로 걷게 된다.

그날 밤, 평소와 달리 숙면을 취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한 조회장은 많은 사람들과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14.5km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후.. 매년 질 좋은 2000여톤의 황토를 구해 깔고, 뒤집고, 물을 뿌리며 걷기 좋은 최적의 황톳길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4회연속

(2015년~2022년)선정 되었다...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바람직한 일이다.

 

대단한 정성의 기업인이다.

 

▲ 집행부에서 버스사장님에게 이곳까지 올수없냐고 전화를 하니 차를 돌릴수가 없다고 한단다.. 걸어 가는게 맞다.

 

14시 21분 : 장동삼거리..

아침에 하차 하였던 곳이다. 붉은 화살표쪽으로 가는바람에 알바 했던 길이다.

 

▲ 아직은 살아있네!~~..ㅎㅎ 멋찜이 뿜뿜나는 좋은시절 입니다..

 

▲ 14시 25분 : 하산완료.

 

15시 33분 : 금강휴게소 하행선 방향.

 

▲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다.

2024년 06월 06일(목).

금대봉 대덕산 : 강원 태백시.

 

산행코스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검룡소-검룡소분소 주차장.

산행시작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 10시 15분.

산행종료 : 검룡소분소 주차장 14시 32분.

전체거리 : 약 11.7km..

전체시간 : 04시간 17분.

운동시간 : 04시간 00분.

휴식시간 : 00시간 17분.

 

10 : 07  두문동재 도착.

10 : 37  금대봉.

11 : 01  고목나무샘.

11 : 48  분주령.

12 : 59  대덕산.

13 : 56  검룡소.

14 : 32  검룡소분소 주차장.

 

▲ 10시 07분 : 두문동재 도착.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과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다.

 

▲ 도착지점에서 오른쪽은 은대봉을 거쳐 함백산으로 가는 길이다.

 

▲ 길을 건너 백두대간두문동재 표시석에서..

 

고개 넘어 두문동(杜門洞)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왕위를 찬탈 당하고 나라를 빼앗긴 공양왕이 옥쇄를 넘겨준후 삼척에서 살해당하고..

함께 하던 일부 신하들이 이곳 두문동에 두문불출 은거하면서 애타게 왕을 그리며 불렀다는.. 

한이 담긴 정선아라리(아리랑)의 고장 이다.

 

▲ 4월과 5월에 이어 6월산행에도 연타석 만루홈런이다..

두문동재 표시석에서 단체인증샷의 우렁찬 함성으로  두문동의 한을 달래고 날려버리며 기분좋은 출발이다.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

천상의 회원,, 야생화 천국이라는 대덕산과 금대봉으로 가는 입구의 환경 지킴터에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터넷으로 대표신청자를 포함한 10명씩의 신청이 가능하며.. 1일 500명만 예약을 받는다.

우리의 화랑팀은 산대장님의 발빠른 액션으로 사전신청한 명단을 접수하고 전원이 통제선을 통과..

 

▲ 천상의 화원 출입 통제선..

금대봉과 대덕산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7종을 비롯하여 500여종의 다양한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야생화의 보고(寶庫)다.

금대봉과 대덕산의 첫글자를 따서 금대화해(金臺花海)라 불릴정도로 꽃길을 이루어 1993년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그 "꽃바다" 속에서 각종 야생화가 풀어 놓은 이야기길을 걷기위해 기대감으로 통제선을 넘는다.

 

▲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한 금대봉과 대덕산의 위치를 알아보자.

국립공원구역에서도 대덕산은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지점에 있다.

 

▲ 금대봉 대덕산은 백두대간의 등허리에 속하는 해발 1400m급의 고산준령이지만..

출발지인 두문동재가 1200m대이므로 비교적 급한 오름이 없는 능선길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졸방제비꽃..

꽃말은... "겸손함" 이다.

 

출입통제선에서부터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있고.. 줄기차게 쫄방쫄방 따라다니는 "졸방제비꽃"의 이름의 유래는

잎이 생긴 모양이 쌀을 이는 조리의 방언인 졸뱅이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10시 23분 : 대덕산과 금대봉 갈림길..

금대봉길은 백두대간길이며.. 대덕산길은 금대봉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까지 다시 돌아와서 좌측길로 간다.

 

▲ 요강나물.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강원도 오지산간에서 자란다.

 

▲ 요강나물꽃...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다.

 

▲ 벌깨덩굴..꽃말은 "메기"이다.

꽃말처럼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 금대봉 오름길인데... 허전하다.. 보고싶었던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선답자들의 말을 들어보아도 같은 시기에 피어 있어야 할 야생화가 안보인다고 한다. 원인은 냉해 때문이라고...

 

▲ 단풍취나물...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아직은 부더럽다.

 

▲ 10시 36분 : 금대봉...

화랑의 만차 인원이 동시에 정상을 밟으니 금대봉도 만산이다. 오늘의 산행길은 서두름이 없는 길이다..

 

▲ 인증샷 교대할때.. 순간포착으로..

 

금대봉(金臺峰)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18m이다.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싸여 면적 약 38만 950m2(126만 평)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봉우리의 북쪽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고목나무샘 및 검룡소가 위치한다.

 

▲ 금대봉에서 직진하면...

백두대간상의 비단봉.. 고랭지채소단지와 바람의 언덕을 지나 매봉산에서 삼수령으로 가는 길이다.

 

▲ 화랑의 알뜰 살림꾼이자.. 이쁜 꽃님의 총무님이다.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원정 동기분이라서...한컷...ㅎㅎ~ 반갑습니다..

 

▲ 금대봉(金臺峰)이라는 산이름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온다. 또한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2km의 능선을 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능선" 이라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한다.

 

▲ 금대봉(金臺峰) 내림길에 눈개승마가 많이 보인다..

 

▲ 큰앵초.

꽃말은... "천국의 열쇠"다.

꽃의 생김새가 벚나무(櫻)와 비슷하여 앵초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새.

조선시대에 사약(賜藥)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독초다.

 

▲ 과거... 이곳에는 탐방허가증 목걸이를 확인하고 들여보내 주던 천상의 화원 지킴 센터 건물이 있었던 자리다.

 

▲ 야생화 생태탐방데크로 가는길...

 

▲ 뒤 돌아본 금대봉.

 

▲ 산행이던.. 여행이던.. 뭐니뭐니해도 일등 도우미는 날씨 부조다. 정선군 고한 사북쪽이 깨끗하다.

 

강원랜드 하이원을 당겨보니.. 스키장의 슬로프가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 놓은 듯한 모습이.. 마치..

과거 장발머리 단속때.. 바리깡(이발기)으로 뒷통수를 밀어 놓은것 같다.

 

▲ 가야 할 대덕산 능선..

 

▲ 꽃쥐손이..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 이다.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은 익으면 다섯으로 갈라지는 열매 자루 모양이 쥐의 앞발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또는, 이파리가 쥐의 앞발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 대덕산 4.3km 지점 통과.

 

▲ 숲으로 햇살이 기분 좋게 파고 들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준다.

 

▲ 고목나무샘으로 내려가는 데크..

 

▲ 감자난초.

꽃말은... "숲속의 요정"이다.

 

11시 01분 : 고목나무샘.

과거에 수령 200년 된 신갈나무 고목이 있어 붙인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그 고목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고목나무샘과 인근의 제당궁샘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땅속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솟아나는 검룡소를 한강

의 발원지로 보고 있지만, 진정한 한강발원지는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인 이곳 고목나무샘이라 할 수 있다.

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천, 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松川), 금대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지천(骨只川) 등 세 물줄기

의 합수점에서 길이를 계측한 결과 금대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지천이 가장 길고 그 골지천의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이

이곳.. 고목나무샘이다.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는것 같아서 아쉽다..

 

▲ 대덕산 괴목.

중국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이 생각난다... 크기는 다르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

 

▲ 기대만큼의 야생화가 보이지는 않지만...

신(神)들이 사는 금대봉이라 참나무 요정들이 작은 바람에도 서로 부대끼며 부르는 노래와 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시원한 바람속에 묻어오는 아름다운 새소리에 맞추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는데...

 

▲ 그란데.. 이기 머꼬..

방댕이는 와이리 치키들고 머하는기고?.. 쪼까 요상시럽다..ㅎㅎ~..

 

▲ 쥐다래나무.

녹색잎이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은.. 꽃이 작아서 수정을 위해 헛꽃(하얀 잎)으로 대신하는 살아가는 방법이 독특한 식물이다.

 

▲ 초록의 서정이 고요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산길을 걷는 행복감에 감사함이 넘친다.

 

 광대수염..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안개가 자욱한날이면 숲속의 요정들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11시 48분 : 분주령(奔走嶺, 1,065m)..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과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대덕산과 검룡소, 두문동재로 가는 길은 뚜렷하나

하장면 한소리 방향으로는 목책으로 막아 놓았다. 우측으로는 검룡소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정구지(부추의 경상도 방언)인 산부추가 많이 나서 불렀다는 설과..

옛날에 삼척(태백이 예전에는 삼척에 속해 있었음)과 정선, 주민들이 만나 분주하게 물물교환을 해서 붙여졌다는 설..

그리고 또 하나는 물이 갈라지는 지역이라고 해서 부르는 분수령이 변음(變音)되어서 분주령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가는장구채..

꽃말은..."동자의 웃음"이다.

 

분주령(奔走嶺)에서 한바탕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탁트인 개활지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별다른 야생화는 보이지 않는다.

 

쥐오줌풀에 앉은 나비..

꽃말은... "정열".. "허풍쟁이" 이다.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고 했다.

 

백당나무.

꽃말은... "마음"이다.

 

12시 16분 : 두번째 개활지.

 

 12시 23분 : 두번째 개활지 뒤편에서 마음점을 찍고...

 

북쪽 멀리 동해시의 두타산과 청옥산이 아련하다..

 

 당겨본 두타산.

 

마음점을 찍은후.. 대덕산 400m의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노랑갈퀴..

꽃말은... "정열".. "사랑의 슬픔"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귀하신 몸이다.

 

눈개승마.

꽃말은.. "여인의 독설"이다.

 

 눈개승마 군락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해독이나 해열에도 도움이 된다.  암세포에 저항하는 성분인 사포닌이 들어있어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

 

은대난초.

꽃말은... "탄생"이다.

 

12시 59분 : 대덕산.

금대봉과 대덕산은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산악인보다 야생화나 자생식물을 사랑하는 사람

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금대봉 북쪽의

검룡소에서는 한강이, 금대봉 남쪽의 새참봉샘에서는 낙동강이 발원되는 성산이기다 하다.

대덕산의 고원 야생화길은 수많은 야생화가 봄부터 피고 지고를 거듭하는 야생화 천국이다.

곰배령도 야생화로 유명하지만 1200m를 넘나드는 고원의 야생화 트레킹의 즐거움은 곰배령에 버금간다고 할 정도다.

 

대덕산 주변 지역은 생태적 우수성이 높아 환경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낙엽송 조림지와 신갈나무림

으로 구성된 활엽수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보호야생종인 삵과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백두대간인.. 고랭지 채소단지와 바람의 언덕의 풍차들과 매봉산...

 

남쪽의 태백산 주봉인 함백산과 천제단이 있는 국립공원권역.

 

서쪽의 정선군 방향.

 

6월 6일의 대덕산 드넓은 초지에는 새하얀 "전호꽃" 밭이 펼쳐진다.

 

 전호꽃.

꽃말은... "고백" 이다.

 

 노란장대.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다.

 

 범의꼬리.

꽃말은... "키다리"이다.

 

대덕산정상을 올려다보니...

"덕스런 산봉"이라는 이름을 지닌 산답게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모습이다.

 

 지치...

꽃말은.. "희생"이다.

 

자초(紫草), 지초(芝草)라고도 한다.

뿌리가 마르면 자주색을 띠는데 이 뿌리를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하거나 자주색 염료, 홍주, 감홍로 등의 첨가물로 쓰인다.

자초(紫草)라는 낱말 또한 뿌리가 자주색을 띤다고 붙은 명칭이다.대한민국, 일본, 중국 동북지방 등에 분포한다.

기원전 1400년부터 역사에 등장했고 기원전 600년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자색 옷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멀리서 보니 인동초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아니다..

 

 구슬댕댕이.

꽃말은... "희생적인 사랑".. "부성애" 이다.

 

 고광나무..

꽃말은... "품격"이다.

 

 복주머니꽃.

꽃말은... "기쁜소식".. "희망" 이다.

 

복주머니꽃(개불알꽃.. 요강꽃.. 작란화).

현재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귀한 꽃이다.

 

난초과 복주머니란속에 속하는 풀꽃으로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복주머니란의 속명을 시프리페디움(Cypripedium)이라고 했는데

입술꽃잎의 모양이 “비너스가 신고 다니던 슬리퍼”와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전호꽃밭.

 

나비나물..

꽃말은... "말너울"이다.

 

13시 47분 : 대덕산 방문자센터...

여기서 세심교를 건너 검룡소를 다녀 온다.

 

 검룡소까지 600m.. 왕복 1200m 만만치 않은 거리다.

 

▲ 세심교(洗心橋).

검룡소는 신성한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라는 다리다..

 

▲ 목교를 건너가면...

 

▲ 검룡소전망대 가는 데크길을 새로 만들어 놓았다..

 

13시 58분 : 검룡소.

빗물에 쓸려온 작은돌들이 유입되어 많이 메꾸어진 느낌이다.

 

▲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오르다가 검룡소에 이르러 더 이상

거슬러 올라갈 곳이 없음을 알고 그 자리에서 용이 되는 수업을 쌓았다고 한다. 이때 이무기가 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이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와폭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검룡소에서 머물며 용이 되는 수업을 쌓던

이무기가, 부근에서 풀을 뜯다가 물을 마시러 오는 소들을 잡아먹자,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이 검룡소를 메워버렸고,

이무기는 결국 용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검룡소는 1980년대에 다시 복구되었다고 전한다.

 

▲ 검룡소(儉龍沼)는 497.5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북쪽 기슭에 있는 샘으로, 고목나무샘.. 물구녕석간수.. 제당굼샘 등에서 처음 솟은 샘물은

각각 지하로 1~2km쯤 흘러 내려와 검룡소에서 다시 솟구치는데, 웬만한 샘물은 엄두도 못 낼 하루 2,000~3,000톤이나

되는 양이다. 예전 조선 시대에는 최상품의 샘물로 인정받던 평창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0년대 정밀측정 결과, 검룡소에서 흐르는 물줄기의 길이가 32km나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묻혀 있던 검룡소는

일약 한강의 발원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6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태백 검룡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 2017년의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의 수온을 유지한다;

 

검룡소는 오랜 세월동안 솟아흐른 물살로 인해, 깊이 1~1.5m, 넓이 1~2m의 석회암반이 푹 파였는데, 곧바로 20m에 

이르는 와폭이 계단을 이루며 용틀임을 한다. 또 검룡소에서 솟은 검룡수(儉龍水)는 사계절 내내 9℃를 유지하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주변 바위에는 한겨울에도 푸른 이끼가 자라고 있다. 물맛 역시 그윽하게 혀끝을 감돈다고 한다.

 

이렇듯 특별한 전설이 서려있는 검룡소는 어느 계절에 가도 항상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넘친다.

온갖 야생화가 다투어 피어나는 요즘 같은 계절이라면, 식물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금대봉과 대덕산의 아름다운 풍광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

 

▲ 물길따라 주차장으로..

 

▲ 산상화원 대덕산과 눈인사를 나누며 하산길을 서두른다.

 

▲ 할미밀망.

꽃말은... "모정" 이다.

 

"할미밀망"이라는 명칭은 옛날에 사위와 함께 산에 땔감 나무를 구하러 갔던 장모가 사위에게는 힘들지 않게 "사위질빵"

이라는 약한 줄기로 질빵을 만들어 주고, 자신은 좀 더 많이 짐을 지려고 ​ 사위질빵과 비슷한 질기고 강한 "할미밀망"을

사용하여 사위를 아낀 데서...이름이 유래 되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할미밀빵".. 또는 "할미질빵"으로도 불린다.

 

▲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분소..

태백산은 1989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때는 환경부에서 감시원을 배치하여 관리를 하였다.

2016년 5월 12일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 하고 2016년 8월 22일 우리나라 22번째 태백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개소

되면서 금대봉, 대덕산까지도 태백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관리를 받게 된 것이다.

 

14시 32분 : 태백산 검룡소주차장 산행종료.

 

▲ 11.7km를 평균속도 2.8km/h로 주파...

 

▲ 주어진 하산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서 금대봉능선 쑤아밭길쪽 산책로를 한바퀴 휘리리리릭!~~.

 

▲ 검룡소 기념탑.

 

▲ 검룡소 기념탑.

 

하늘에서 내려온 태초의 용이 황금빛 여의주를 물고 날개 펴듯 뿜어져 나오는 물살과, 다이나믹한 리듬을 타며 하늘로

치솟듯 움직이는 날개는 용의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거대한 물방울이 비추고 있는 주변 환경은 모든 것을 품듯 끌어안고

있으며, 생명수의 태동을 감지하게 한다. 하늘 문이 열리며 떨어진 거대한 물방울은 땅의 수맥을 자극하며 물길을 열어

간다는 태초의 용이 내려와 태백땅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

 

▲ 검룡소 기념탑을 나와서..

 

▲ 데크길을 따라 산촌문화체험원으로..

 

▲ 산촌문화체험원.

 

15시 10분 : 검룡소 주차장을 출발.

 

▲ 15시 42분 : 하산식 장소인 태백시의 <물닭갈비>전문점으로 이동..

 

▲ 물닭갈비는..

양념한 닭고기와 각종 야채를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태백식 닭갈비다.

 

▲ 물닭갈비가 끓는 동안... 구수한 입담의 화랑산악회 덕장 회장님의 진행으로..

 

▲ 화랑의 대표 멋남이신.. 정명 산대장님의 건배..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 이렇게 물을 넣어 끓이는 방식은 옛날 탄광산업이 번창할 때 광부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향수를 달래던 음식으로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닭갈비를 즐겨 먹었던 전통이 태백의 전통음식이 되었다.

 

▲ 황지연못(상지).

태백시 황지동.. 시내에 있어며 바닥에서하루 5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한다.

위쪽은 황부자의 집터였던 상지(上池)이고 아래쪽은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였으며.

변소터가 하지(下池)로 변했다 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 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黃池)인 것이다.

 

낙동강의 실제 발원지인 금대봉<너덜샘> 에서 내려오는 물이 <황지천>으로 흘러 큰 물줄기인 낙동강을 만들어 낸다. 

낙동강의 첫 원류는...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黃地)" 서쪽 1백10리에 있다... 라고

쓰여 있으며,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리를 흘러 작은 산(구문소)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하여..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라고 기록했다.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

어느날 황부자의 집에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우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가 쇠똥을 한가래 퍼서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하며 용서를 빌자.. 스님이 이집은 운이 다 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

보지말고 나를 따라 오라는 말에 따라 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황부자의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 다시 화랑의 애마로 돌아가는길에 초암님과 조여사님 내외분을 만나..길거리 인증샷..

항상 베풀어주시는 두분의 호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17시 20분 : 태백시를 출발하여 대구로 고고씽~..

 

2024년 06월 02일(일).

제비봉 : 충북 단양군.

 

 산행코스 : 제비봉공원지킴터-조망쉼터-545봉-제비봉-얼음골.

 산행시작 : 제비봉공원지킴터 10시 49분.

 산행종료 : 얼음골 14시 50분.

 전체거리 : 약 6.23km.

 전체시간 : 04시간 01분.

 

10 : 49  제비봉공원지킴터.

12 : 06  조망쉼터.

12 : 24  545봉.

13 : 48  제비봉.

14 : 50  얼음골.

 

▲ 10시 49분 : 제비봉공원지킴터 출발.

 

▲ 제비봉공원 대문을 들어서자 말자...

 

▲ 고개를 바짝 치켜든 나무계단이 위압감을 주지만... 천천히 계단 하나하나를 달래듯이 오르다보면..

 

▲ 어느새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 뒤돌아 보면... 명승 46호인.. 구담봉.. 옥순봉 들머리인 계란재가 보인다.

 

▲ 조금 오르다가 첫번째 조망 맛집에서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청풍명월 물길위에 장회나루가 보인다.

 

▲ 살짝 당겨보니 유람선이 청풍호를 향해 달려간다.

8~90년대만 해도 유람선에서 확성기로 노래를 한껏 틀어놓아서 산천이 떠들석 했었는데 이제는 조용하다.. 격세지감이다.

 

▲ 다시 제비봉 방향을 올려다보면.. 천국의 계단도 보이고.. 제비봉은 급할것 없어니 천천히 올라오라고 한다.

 

▲ 뷰(view)가 좋은 맛집이 나올때 마다.. 인증은 필수다..

 

▲ 제비봉 명품송..

 

▲ 충주호 너머로는 2009년 11월의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말목산과 암릉이 그립다.

 

▲ 자꾸 돌아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산수화다.

충주호로 흘러드는 물길은 강원도 태백시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물줄기로 평창 영월을 거쳐 달려오다가 이곳 충주호

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경기 양평에서 북한강을 만나 서울을 관통하여 서해로 빠진다.

 

일명 "천국의 계단" 이라는 곳이다.

 

▲ 당겨 본 "천국의 계단"..

 

▲ 오늘은 고목에도 꽃이 피는 날이다.. 이고문님의 고급진 개그에 모두가 함박웃음을 웃는다.

 

▲ 제비봉 방구돌 위에 둥지를 튼.. 제비들의 행복한 하모니... 제비 몰러 나간다~~.. 얼쑤!~.

 

▲ 제비봉에 이쁘니 제비님들..

 

▲ 제비봉 오름길에 멀리 월악의 영봉이 보인다.

 

▲ 당겨 본 월악산 영봉.

 

▲ 오늘도 역시나 홍여사님의 배낭이 마술을 부리네요... 간식타임 감사합니다.

 

▲ 꼬리진달래.

꽃말은.."절제" 와 "신념"이다.

 

▲ 첩첩산중에 옹기종기하게 아담한... 단양군 두항마을이 이쁘다.

 

▲ 천국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계단에서..

 

▲ 헐!~~.. 9년만에 고목으로 다시 만난다..

 

▲ 2015년 11월까지만 해도 이랬었는데.. ㅠㅠ~

 

▲ 이고문님.. 하이고! ..힘들어~~ㅎㅎㅎ.. 오늘의 개그 장원입니다.

 

 

▲ 명품 분재와도 같은 소나무들도 한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 절벽 위쪽의 바위와 소나무.. 제비봉 최고의 조망처가 있는 곳이다.. 조금후에 들렀다가 갈것이다.

 

▲ 제비봉 등산로에는 풍경맛잡이 너무 많아서.. 전부 들렀다가 오느라고 진행속도가 늦다.. 남은 거리가 더 많이 남았다.

 

12시 00분 : 최고의 풍경맛집에 도착..

 

▲ 때로는.. 로또복권에 당첨된것 같은 행운도 있다..

 

▲ 제비봉은 개인적으로 오늘로써 다섯번째 오름이다... 세번째 올랐을때 이곳을 발견하고..

저 바위에 홀로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 속에 내 넋이 빠져들었던 곳이다.

그때도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 닦아주던 시원한 바람에 고마움을 전하고 속세에서 멍들었던 가슴 속

응어리를 저 아래 충주호 푸른물에 던져버렸던 곳이었다.

 

▲ 9년이 지난.. 오늘은 이쁜님들과 함께하였으니.. 이 또한 기쁜마음이라.. 새로운추억을 만들고 자리를 뜬다.

 

▲ 12시 24분 : 545봉..

여기도 내가 멍때리고 갔던 추억의 자리다..

 

▲ 우리도 일행들과 조금 떨어진 제비봉 700m 후방에서.. 먹거리판을 펼친다..

 

▲ 12시 34분 : 걸팡진 먹거리판이다..

 

먹고 마시고 웃고...

 

▲ 든든하게 속을 다독거리고.. 700m거리의 제비봉을 향한다.

 

▲ 300m 남은 지점..

 

▲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 가는길의 "뿌리의 길" 과 비슷한 분위기다.

 

▲ 2015년에는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와서 화살표 방향으로 돌아서 내려 갔는데.. 막아 놓았다..

아마도.. 정상쪽에 새로운 하산길을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13시 48분 : 제비봉 정상..

정상석 뒤에 하산길이 보인다. 예상 적증이다.

 

"제비봉"이라는 이름은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제비봉 쪽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여 제비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나의 인증샷..

 

▲ 솔잎회장님과 함께...

 

▲ 정상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 정상석으로 돌아오니 여전히 인증샷을 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 정상석 바로 뒤쪽의 계단으로 내려 간다.

 

▲ 내림계단에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은 완전 절벽이고..

 

▲ 왼쪽은 절벽밑으로 평지가 있고.. 과거에는 정상을 가려면 화살표쪽으로 에돌아서 올라갔었다.

 

▲ 정상의 절벽에 계단식 다리를 놓으니 정상가는길이 약 3~400m는 거리가 단축된 것 같다.

 

▲ 2015년 11월에 왔을때는 공사 장비와 재료들이 어수선하게 널려 있었고...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걸어 본다.

 

▲ 하산길에.. 옛날의 그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소나무가 반갑다.

 

▲ 회장님이 권하는 막걸리 한잔에..

 

▲ 자꾸만 손이 가고.. 먹음직스런 비쥬얼(visual) 이다.

 

▲ 꿀풀..

꽃말은... "추억"이다.

 

▲ 월악산 국립공원구역이기는 하지만.. 변방이라 근무자는 없고.. 알림판이 대신 근무를 서고 있다.

 

14시 50분 : 얼음골 입구 산행종료..

 

▲ 4.23km의 짧은 거리지만.. 조망할곳이 많고 거칠고 가파른 길이라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 끈끈이대나물..

꽃말은... "청춘의 사랑"과.. "함정"이다.

 

▲ 기다리는 동안 후미팀도 하산완료 되고...

 

▲ 하산식 장소로가는 도중에 차창밖으로 충주호 너머로 보이는 금수산을 담아본다...

 

15시 27분 : 단양순두부집...

 

▲ 솔잎회장님의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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