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요일).
청산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우록종점-하백록교-당산나무-목미니정자-청련암-740봉-청산-선유재-백록마을회관-우록종점.

산행시작 : 우록종점 09시 43분.

산행종료 : 우록종점 14시 52분.

전체거리 : 약11.3km.

전체시간 : 05시간 09분.

운동시간 : 04시간 03분.

휴식시간 : 01시간 06분.

누구하고 : 향기나 팀.

 

09 : 43  우록종점.

09 : 56  하백록교.

09 : 59  당산나무.

10 : 27  목미니정자.

10 : 41  청련암.

12 : 23  740봉.

13 : 12  청산.

13 : 36  선유재.

14 : 14  백록마을회관.

14 : 52  우록종점.

 

 09시 41분 : 가창2번 우록종점에 도착하여.

 

추위대피소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09시 43분 : 우록경로당앞 마을도로를 따라간다.

 

우록마을 유래..

원래 이 마을은 우미산(牛尾山)아래에 소굴레모양을 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우륵(牛勒, 소에게 씌우는 굴레)이란

이름이었는데 임진왜란당시 일본에서 귀화한 김충선(1571~1642)장군이 터를 잡으며 "엣날 신선들이 내려와 사슴과 벗삼

아 놀았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사슴(鹿)과 벗(友)삼아 살아가리라" 하여 마을 이름을 우록(友鹿)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 대구둘레길 13코스중에 우록상원길 구간이라는 안내판을 확인하고..

 

남지장사 방향으로..

 

▲ 우록마을에서 남지장사까지 구불구불하던 도로를 쭉~펴서 새로 정비하여 놓았다.

 

 청송집 신축공사로 불참하니 산행을 챙기라는 산대장님의 특명을 받은 향기나팀의 우정은.. 수그러지지 않는 반짝추위

에도 아랑곳 없이 보무도 당당한 걸음으로 남지장사로 향해 가다가..

 

등밑마을이라는 자연부락이 보이는 곳에서..

 

09시 56분 : 하백록교.

오른쪽으로 하백록교를 건너서 등밑마을로 들어가면..

 

한글이름이 정겨운 기원정사의 우리법당 옆을 지나.. 마을 깊숙히 올라서니.

 

 갑자기 나타나는 돌담길과...

 

 블록벽에 스레트지붕을 만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60년대로 되 돌아간듯한 분위기의 마을이다...

 

09시 58분 : 등밑마을 당산목..

마을모퉁이를 돌아가면 거대한 당산나무와 만나는데...

 

 언덕위로 올라가보니 당산목의 포스(force)가 보통이 아닌것 같다...

 

 당산목 안내문..

수령300년 정도 되는 마을 당산목(참나무)은 매년 정월대보름날에 마을 사람들이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연중 무병과 평온

무사.. 그리고 풍년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내던 곳이었다...라는 내용이다.

 

외진곳임에도 요소요소에 불평 한마디 없이 근무를 잘 서고 있는 이정표가 있어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우미산(牛尾山)..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며.. 산세가 소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며.. 우록이라는 마을 이름을 낳게한 산이다.

 

사람이 그리웠는지 개들이 꼬리를 마구 흔들며 짖어대는.. 무인 농장을 지나서..

 

 바람에 스치는 사그락 소리가 정겨운.. 대나무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향기나의 멋짱 얼짱님들이..

 

 향기나는 미소를.. 나누고..

 

 호젓한 솔숲으로..

 

 그 옛날 누군가가 살았던 삶의 흔적이 배여있지만.. 지금은 너무나 을씨년스런 폐가를 지난다.

 

 오래전 민초들이 일구었던 화전밭도 보이고..

 

 갈림길마다에는 이정표가 착한 안내를 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지나 다닐것 같은 고개마루에 정자가 있다..

 

 사용자가 많은지.. 꽤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10시 27분 : 목니미 정자나무..

지금의 마을진입로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여기가 남지장사 입구였다는 얘기다.

 

10시 41분 : 청련암.  잠겨 있어서 통과..

 

▲ 남지장사도 통과하고.. 최정산 방향으로..

 

 부러진 나무와 누운나무.. 꺽어진 모습이 서울대 정문 같아서..

 

서울대 놀이를 한다..ㅎㅎ~.

 

11시 00분 : 주능선 도착..

 

 능선에 올라서도 의외로 따뜻하다.. 따스한 햇살에 향기나의 즉흥 사교춤 특강이다..ㅎㅎ~..

 

11시 24분 : 산중뷔페.. 발렌타인에 기가막힌 먹거리다..

오늘은 간단 산행후 미나리집으로 가기로 하여.. 조금 이른시간에 산중식당을 오픈한다.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잔설이 보인다.

 

12시 51분 : 주리 갈림길..

 

최정산 생태탐방로..

오래전 현위치에서 백련암으로 내려간 기억이 있어서 올라왔는데.. 탐방로안내도에는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내려가는 길이 없어 졌다.. 이왕 온것 계속 가자는 중론에 따라 청산으로 향한다.

 

13시 03분 : 육각정 쉼터.

 

13시 09분 : 통점령.

가창 정대리로 가는 갈림길이다.

 

13시 12분 : 청산 정상..

 

비슬지맥(琵瑟枝脈)은 낙동정맥상의 경북 영천시 북안면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지점의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나루터에서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46.5km인 산줄기 인데..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지맥 이라 칭한다.

 

 하산길은 백록마을회관쪽으로..

예전에는 이정표 뒤쪽으로 백련암 하산길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다.

 

13시 36분 : 선유재..

전선 철탑안에 이정표가 있다..

 

 백록마을회관.. 20분거리 라고 적혀있다.

 

 백록마을 전경.

오래전 심산유곡의 모습은 간 곳 없고 지금은 외지인들의 별장들이 마을을 차지하고 있다.

 

 백록마을 남지장사 갈림길..

백록동의 옛 이름인 선유동을 딴.. 선유정 앞에.. 래인거맥(來人去脈)빗돌.. 사람이 오니 산맥이 물러나네~...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에 따르라는 뜻이다.

 

14시 15분 : 우록2리 백록마을회관..

흰사슴이 노니는 마을.. 백록동(白鹿洞)이다.

 

백록동의 본래 이름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동(仙遊洞)이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470년전 단양우씨 백록동 입향

조 우성범(禹成范) 선생이 이 마을에 처음 터를 잡으면서 선유동이 백록동이 되었다.

 

1554년경 단양우씨 판서공 우홍명의 5세손인 우성범이 선대의 피난처인 청도 풍각의 송천을 떠나 최정산 아래 선유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가 거처를 옮기던 날 밤에 큰 눈이 내렸는데 흰사슴 한 마리가 상처를 입고 그의 집으로 들어 왔다.

그는 사슴을 구해준 뒤 자신의 집 이름을 흰사슴이 찾아온 집이라는 뜻에서 백록당이라 지었고. 마을이름도 선유동에서

백록동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백록마을 쉼터의 노거수.. 2022년초까지만 해도 싱싱했었는데.. 두그루가 죽었다.

 

 우록1리로 가는길.

 

 14시 51분 : 우록 종점 하산완료.

 

 15시 16분에 출발하는 가창2번을 기다리며 트랭글을 정리하고.. 길이 좋아서 평균속도 2.8km의 아주 앙호한 속도다..

 

 15시 29분 : "ㄱㄱ" 미나리..

 

산상뷔페에서는 발렌타인이었고... 여기서는 크라운 로얄이라는데.. 캬라멜향이 나는 양주다..

 

산행거리가 조금 길었지만..

너무나 편안했던 사슴길을 열심히 걸었고..

 

미나리에 삼겹.. 그리고..

캬라멜향기나는 양주에.. 역시나 항기나는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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