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1일(일).
채계산 : 전북 순창군.
▣산행코스 : 마계정류장-소형차주차장-출렁다리전망대-어드벤처전망대-책여산-출렁다리-채계산-대형차주차장.
▣산행시작 : 마계정류장 08시 37분.
▣산행종료 : 대형주차장 14시 56분.
▣전체거리 : 약 5.9km.
▣전체시간 : 04시간 08분.
▣운동시간 : 02시간 43분.
▣휴식시간 : 01시간 25분.
▣누구하고 : 청봉산악회.
10 : 43 마계정류장.
11 : 02 출렁다리 전망대.
11 : 16 어드벤처전망대.
11 : 36 책여산.
13 : 28 출렁다리.
13 : 38 월하정.
14 : 09 채계산.
14 : 56 대형차주차장.
▲ 10시 43분 : 전북 순창군 적성면 마계마을 정류장 도착.
▲ 순창의 랜드 마크(land mark) 채계산출렁다리..
채계산과 책여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의 무주탑인 산악 현수교이다.
▲ 10시 58분 : 채계산 들머리.
채계(釵笄)는 "비녀"란 뜻으로.. 채계산을 하늘에서 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에 채계산은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실제 이곳에선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이 많이 배출됐는데
조선말기 명창 이화중선도 이곳에서 득음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 첫 전망대에서 출렁다리 왼쪽을 바라보면 채계산쪽이고..
▲ 오른측은 어드벤처(adventure : 모험)전망대가 있는 책여산쪽이다.
▲ 동남쪽 멀리 보이는 문덕봉은 남원의 진산이다.
▲ 암벽타는 미니어처인데..
처음 설치할때의 의도와는 달리 관리가 안되어 칠도 벗겨지고 다리는 부러지고 흉물화 되어 간다.
▲ 11시 16분 : 어드벤처(adventure : 모험)전망대.
▲ 여기까지 올라오니.. 17년전인 2008년에 올랐던 책여산 정상에 가보고 싶어진다.
▲ 11시 36분 : 책여산(冊如山) 정상..
글자색만 세월에 바래었고.. 자연정상석은17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 책여산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구송정쉼터로 가는 길이다.
▲ 책여산 명품송...
▲ 전북 진안군의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적성들판에 초록생명의 젖줄이 되어 흘러 간다.
▲ 순창의 명산들.. 오선위기혈의 명당이라는 회문산과..대대손손에 걸쳐 과거 급제(及第)자를 많이 베출하였다는 마을을 품고 있는
"한량이 없는 산" 무량산(無量山) 너머로 용궐산이 깨금발로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 그림좋은 포토존에서..
▲ 올려다 본.. 책여산 명품송..
▲ 책여산에 함께 올라온 청봉인들을 다 담아주고..
▲ 12시 09분 : 책여산 명당밥자리에서..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을 즐기며.. 건배!~..
▲ 나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출렁다리 아래 대형차주차장도 확인하고..
▲ 내려온 책여산의 어드벤처전망대.. 출렁다리가 없었던 17년 전에는 보이는 바위 오른쪽 루트를 따라서 밧줄을 잡고 올라갔었다.
▲ 출렁다리 바닥도 내려다 보고..
▲ 13시 38분 : 월하정(한식정자)..
하산종료시간 15시까지는 1시간 22분이 남았다.. 늦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순간의 선택이 성취감을 좌우한다.
청봉의 권감사님 은고문님과 3명이 동행하여 채계산 송대봉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고고씽~..이다..
▲ 월하정에서 10여분 급오름을 치고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정상까지 진행은 순조롭다.
▲ 월하정 출발 24분만에... 드디어 채계산 정상이 보인다..
▲ 14시 09분 : 채계산(송대봉) 정상.
채계산과 최영장군이야기 한토막..
고려 말 최영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이곳
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최영장군이 그의 장인인 오자치(나성부원군)가 살던 장수군 산서면 치마대에서
화살을 날린 후 바로 말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지 않아 화살보다 늦게 도착했다고 판단하여 이곳에서
불호령과 함께 단칼에 말의 목을 베어 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화살이 바로 이 곳에 꽃힌 것을 뒤늦게 알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한숨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 왔던 능선길을따라 다시 되돌아 간다.
▲ 14시 49분 : 다시 돌아온 출렁다리...
▲ 대형차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 하산길 데크계단에 쓰여 있는 글씨..
"앉아 있는 신사보다 서 있는 농부가 훌륭하다"...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이다.
포기하고 앉아 있었기 보다는.. 채계산... 잘 다녀 왔다.. 해내었다는 성취감에 뿌듯하다..
▲ 14시 56분 : 하산 종료..
▲ 먹을것 먹고 쉴 만큼 쉬고도.. 평균속도 2.2km.. 대단히 양호한 성적이다.
▲ 갑자기 벌어진 박고문님과 권감사님의 상황극.. 러브샷~.. 시추에이션(situation).. 마무리는 뽀뽀세례로..ㅎㅎ~ 보기 좋습니다.
▲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17년만에 만난 책여산의 여운이 식기도 전에 후딱 다녀온 채계산 송대봉..
두 산을 이어준 하늘길이 머리위로 지나간다.
올때 마다 유쾌해지는 청봉의 하산식이다..
얼짱.. 몸짱에.. 진행까지 짱인 청봉 총무님의 재치있는 사회로
기분 좋게 귀구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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