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8일(목).
퍼플교 : 전남 신안군.
▣트레킹코스 : 퍼플교주차장-매표소-토촌마을-천사공원-당숲-박지선착장-기바위(당산)-우실샘-박지당-아스타정원-퍼플교주차장.
▣트레킹시작 : 퍼플교주차장 11시 40분.
▣트레킹종료 : 퍼플교주차장 14시 22분.
▣전체거리 : 약 7.9km. .
▣전체시간 : 02시간 42분.
▣운동시간 : 02시간 21분.
▣휴식시간 : 00시간 21분.
▣누구하고 : 백호트레킹.
▲ 전남 신안군 안좌면의 <반월도 / 박지도> 가는길.
2019년 4월 4일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일명..다이아몬드 제도로 불리는 섬들이 육지화 되면서 차량에 의한 접근성이 좋아 졌다.
1004개(천사)의 섬으로 잘 알려진 전남 신안군에는 아름다움을 지닌 섬들이 많다.
백호트레킹를 따라서.. 안좌도에 속한 보석같은 섬 "박지도"와 "반월도"의 멋진 풍광속으로 힐링을 겸한 트레킹 나들이다.
▲ 10시 42분 : 전남 신안군 압해도의 천사대교 전망대.
▲ 천사의 날개 모양을 조형물의 포토존으로 "신안의 희망과 비상"을 상징 한다.
천사의 날개 모양은 신안의 미래와 도약과 발전을 표현하고.. 순백색은 평화와 순수를 상징하는 신안의 청정 이미지를 반영한다.
이 조각상은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 한다.
▲ 신안군 천사대교.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다리로 2019년 4월 4일에 개통되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 사업비 5,615억원(국비)을 투입해 건설된 천사대교는 교량 7.22㎞, 접속도로 3.58㎞의 2차로 대교이며..
국내 4번째 규모다. 전국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건설된 다리다.
▲ 신안군의 섬들은 모두 1027개인데.. 밀물 때 물에 잠기는 섬을 섬의 개수에서 제외하여 신안군에서는 1004개의 섬을 신안군의
섬 개수라고 하여 "천사섬" 브랜드로 관광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천사대교 입구.
7.22km의 다리를 지나 암태도와 팔금도를 경유하여.. 목적지인 안좌도의 반월도와 박지도에는 3~40분을 더 달려 가야 된다..
▲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동백파마머리 벽화.
기와집 주인의 노부부를 동백나무아래 담장벽에 그린 벽화로 기동삼거리에 있다 하여 "기동삼거리 벽화"로 알려져 있다가 지금은
"동백파마머리 벽화"로 더 알려져 있다.
▲ 11시 39분 : 두리마을 주차장 도착.
▲ 반월도를 먼저 경유하여 박지도로 돌아오는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 웬 서울 노원?..인가 했더니.. 2011년 5월 12일에 서울 노원구와 전남 신안군이 상호 발전과 우호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안좌도를 서울 노원구의 명예섬이 된 기념 조형물이었다..
▲ 퍼플섬(반월도.. 박지도)에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라벤더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반월도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 하의 옥도에서
같은 시기에 작약꽃 축제가 있다는 홍보 깃발만 요란하게 바람에 펄럭이고.. 정작 퍼플섬 라벤더 축제준비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 신안갯벌도립공원은 2008년 6월 최초로 신안 증도갯벌 12.824㎢를 지정한 이후 2019년 새천년대교 개통 이후 신안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신안군이 자연자원 훼손을 우려하여 흑산도를 제외한 임자.. 자은.. 팔금면.. 안좌면 일원 갯벌 생태자원의
보전과.. 다양한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발전을 위해 도립공원 지정을 확대 하였다.
▲ 11시 44분 : 퍼플섬 매표소..
반월도나 박지도로 건너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퍼플섬의 상징 색인 보라색 의복이나 액세서리 착용 시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두 섬을 합쳐서 종주해도 10km가 되지 않기에... 도보 여행을 하기가 좋다. 물론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자전거나 카트를 빌려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관광의 별" 타이틀을 거머쥔 반월도.. 박지도는 2025년에도 여지없이
"한국 관광 100선" 에 선정 되었다.
▲ 건너편의 박지도..
박지도에는 면적만 해도 3만5000m²에 이르는 대규모 꽃 단지가 조성돼 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보라색 꽃이 피는 퍼플섬에서는
축제도 자주 열린다. 4~5월에는 라벤더 축제.. 6월에는 버들마편초가 주인공이다...
▲ 반월도.. 보이는 분홍 밭이 꽃잔디 밭인가 했는데.. 나중에 가까이 가서 보니.. 그물망이었다..
▲ 처음 걷게 되는 두리마을과 반월도를 잇는 다리는 나중에 설치된 "문브릿지"라는 부잔교다.
▲ 문브릿지는 또 하나의 포토 존이다.
▲ 신안군은 2006년 12월 안좌도 두리항에서 박지도까지.. 박지도에서 반월도를 잇는 목교 가설 공사를 착공하여, 2010년 2월24일
준공식을 가지고 인도교가 놓였다. 이후 2020년 보수공사를 거쳐 두리항에서 박지도까지 1462m, 박지도에서 반월도까지 914m의
다리가 보라색으로 탈바꿈했다. 이 다리는 처음에는 "천사의 다리"라고 하였다가 "퍼플교" 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박지도와 반월도
가 "퍼플섬"으로 불리게 된 이유다. 두 섬의 상징 색인 보라색에 맞춰 가옥 지붕, 도로, 조형물, 심지어 주민들의 티셔츠까지 보라색
으로 꾸며졌다.
▲ 반월도 토촌마을..
▲ 행절충장군 김김해김공 태종의 묘비와 무인형상의 석인상... 절충장군은 조선시대 당상관으로 정삼품 무관의 품계다.
▲ 1770년 김해김씨 김문필이 이주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 되었고.. 이 마을 지형이 반월도를 바라보는 옥토끼 같다 하여 토촌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 아이 퍼플 유(I PURPLE YOU)..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혼합색이다. 이 상반되는 색깔이 합쳐서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의 조화나 화합
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 있는 조형물이다.
▲ 무지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 멀리서 보았을때 꽃잔디로 보였던 곳이 퍼플잔디정원으로 보라색 인조잔디였다.
▲ 보라꽃 향기 정원도.. 등나무 조화다.. 방향제에서 풍기는 가짜꽃향기도 괜찮네~..ㅎ..
▲ 어린왕자와 공중전화 부스..
▲ 12시 02분 :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
▲ 반월도 안마을의 당숲.
▲ 반월도 안마을의 반월당(半月堂) 숲.
반월마을 당숲에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박지도에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가 딸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할머니와 할아버지
가 말다툼끝에 할아버지가 반월도로 건너왔다고 한다.
그 후 큰딸이 아버지를 수발하러 반월도로 따라들어오게 되었고 그렇게 할머니는 박지도의 당신(堂神)이 되고 할아버지는 반월도의
당신堂神... 딸은 반월도 토촌마을의 당신(堂神)이 되었다고 한다.
▲ 반월도 안마을의 반월당(半月堂)숲은..
생명의숲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선정하는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명소이다.
▲ 오동나무 꽃..
꽃말은... "고상하다" 이다.
▲ 함께 동행하게 된.. 유튜버(Youtuber) 김사장님..
"배내봉" 이라는 필명으로 산행 동영상을 열정으로 제작하시는 분이다..
▲ 13시 01분 : 박지선착장.. 보라보라한 박지도 전동카트가 이쁘다..
▲ 박지도 조형물..
박지도(朴只島)는 약 250여 년 전 박 씨(朴氏)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섬의 지형이 박(바가지)
처럼 둥글게 생겼다는 뜻으로 바기섬, 배기섬, 배기라 부르다가 이후 박지라 개칭하였다. 산 정상 높이가 해발 130m인 작은 섬이다.
마을 면적 1.19㎢, 해안선 길이 4.6㎞, 구전(口傳)에 의하면 1700년께 김해 김 씨 김성택이 이주 정착해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 뒷산 정상에 당(堂)이 있었는데 매년 정월 대보름 날이면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질병 퇴치를 위해 흠 없는 송아지 각을 떠서
당제를 지냈다. 마을 사람들은 당(堂)이 있었다고 해서 이 산을 당산(堂山)이라 부르고 있다...
▲ 보랏빛(Purple) 다리, 보랏빛(Purple) 섬이 있기까지
한국은 물론 해외 여행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랏빛 다리(Purple 교)는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살아 생전 박지도 섬에서 “두 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되었다.
할머니의 소망을 접한 신안군은 2007년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1.46km의 목조교
(木造橋)를 놓았다. 2007년 목조교가 완공되면서 어떻게 하면 특색 있는 섬으로 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섬에는 왕도라지꽃, 꿀풀 꽃 등 보랏빛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섬주민들은 "우리 섬을 보라색으로 특색 있게 꾸며
보겠다."며 신안군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았다.
보라색의 섬으로 특성화하겠다는 제안으로 2016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섬마을 지붕을 보라색으로 예쁘게 색칠한 것은 물론 2019년부터는 보라색 꽃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박지도와 반월도 두 섬 주민들은 서로 힘을 모아 약 4천 평의 대지에 4만 주의 라벤더를 심어 "라벤더 정원"을 만들었다.
반월도 주민들은 1.5km에 이르는 섬길에 보라 루드비키아 6만 주와 접시꽃 6만 주를 심어 '보라꽃 섬'을 만들었다.
박지도 주민들은 보라 국화인 아스타 2만 7천 주로 1.8km에 달하는 보랏빛 섬길을 만들었다. 섬마을 사람들의 보랏빛 꿈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2007년에 완성된 목조교가 10년이 넘어서 노후해져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반월도, 박지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다리를 전면 교체하고 도색도 하였다.
신안군은 여행자들이 반월도, 박지도 두 보랏빛 섬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2020년 두리마을의 단도와 반월도
간 총 380m 부교(浮橋)인 " 문-브리지(Moon-bridge)"를 새로 놓았다.
이로써 두리마을 – 반월도 – 박지도 – 두리마을로 연결되는 다리의 길이는 1,842m로 늘어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이
보랏빛 섬과 다리를 ‘퍼플(Purple) 섬’과 ‘퍼플(Purple)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보랏빛 섬’, ‘퍼플(Purple) 섬’ 앞에 서 있다. ‘1004 섬 신안군’ 주민들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20년 8월 12일.. 1004섬 신안군수 박우량.
▲ 13시 04분 : 종료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박지도 900년 우물을 찾아 보고자 정상으로 향한다.
▲ 박지도에서 바라 본 반월도..
옛날 반월도에 젊고 예쁜 비구니(比丘尼)가 살았다. 가까운 섬 박지도에는 젊은 비구(比丘)가 살았다. 두 스님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건너편 섬에서 아른거리는 자태만으로도 서로 사모했다. 연정을 느낀 박지도 비구가 먼저 망태에 돌을 담아 반월도 쪽
갯벌에 붓기 시작했다. 반월도 비구니도 광주리에 돌을 담아서 박지도 쪽으로 부었다. 두 스님이 중년이 됐을 무렵 노두가 완성됐다.
서로 사모하던 두 스님은 노두를 따라가서 처음 만났다. 노두의 돌무더기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났다. 두 스님은 바닷물에 휩쓸려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 노두가 '중노두'이다...중노두는 밀물 때엔
볼 수 없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드러난다.
지금도 썰물 때면 중노두를 통해 반월도와 박지도를 오갈 수 있다는 게 섬주민들의 얘기다.
▲ 반디지치..
반디지치란 일본이름의 번역이며 꽃을 반디풀에 비유하고 뿌리는 지치색과 같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화상..
동상.. 피부병 등에 약용한다. 꽃말은.. "희생".. "고결" 이다.
▲ 금창초.
꽃말은... "참사랑".. "희생" 이다.
▲ 사스레피 나무 군락지.
▲ 박지도 당산 정상.
▲ 13시 27분 : 암자터.
반월도에사는 비구니와 이곳 박지도의 암자에 사는 비구가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두 스님의 애틋한 사랑얘기를 낳게 한 그 암자 터
일까?.. 출가해서 구족계를 받은 남자 승려는 비구(比丘)라 하고.. 출가해서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는 비구니(比丘尼)이다.
▲ 900년 우물(우실샘).
▲ 지금은 음용불가 이지만.. 낮은 섬산의 정상부에 샘이 있다는게 신비롭다.
▲ 박지제당(朴只祭堂).
옛날에 매년 음력 정월보름에 거행하는 당제사를 이곳에서 지냈는데,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 13시 39분 : 다시 기바위 정상. 마주보이는 곳에 반월도의 어깨산이 보인다.
▲ 홀애비꽃대..
한 개의 꽃대에 꽃이 하나만 피므로 "홀아비"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 졌다... 꽃말은..."외로운 사람"이다.
▲ 골무꽃..
옛날 여자들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고 바늘을 누르던 도구를 닮았다.. 꽃말은... "고귀함"..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이다...
▲ 나도.. 따라쟁이로..ㅎ~..
▲ 건너온 박지도.. 썰물인지 물이 많이 빠졌다.
▲ 반월도..
▲ 14시 22분 : 퍼플교주차장 트레킹 종료.
▲ 램블러를 정리하고..
▲ 하산식 장소인 전남 함평군 함평읍.. 영ㅅ이 백반..
▲ 최고의 하산식.. 영광굴비 백반이다..
역시나 남도음식 답게.. 손맛은 기본이고..
계란프라이.. 굴비는 싸우지 말라고 4개씩이고..
임금님 수라상 수발하듯이 바로바로 푸짐푸짐한 리필과 써빙은 완전 굿이다..
계란찜.. 양념게장.. 야채전.. 나물.. 깻잎쌈.. 14가지다.
그 중에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양념게장은 내입에 딱이고 깻잎쌈은 별미다.
반주로 쐬주 한잔에 알딸딸~ 해서 꾸뻑 졸고 나니 어느새 대구란다..
백호 회장님 총무님 산대장님..
잘 놀고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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