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8일(일).
불암산/도솔봉/수락산/향로봉 : 경기도 남양주시.
▣산행코스 : 불암사주차장-불암사-석천암-불암산-덕릉고개-도솔봉-수락산-기차바위-향로봉-소리바위-수락산주차장.
▣산행시작 : 불암사주차장 09시 42분.
▣산행종료 : 수락산주차장 14시 45분.
▣전체거리: 약 12.3km.
▣전체시간 : 05시간 08분.
▣운동시간 : 04시간 44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구하고 : 다함께산악회.
09 : 42 불암사주차장.
09 : 50 불암사.
10 : 13 석천암.
10 : 41 불암산.
11 : 21 덕릉고개.
12 : 40 도솔봉.
13 : 24 수락산.
13 : 40 기차바위.
14 : 03 향로봉.
14 : 07 소리바위.
14 : 45 수락산주차장.
▲ 09시 42분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사주차장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몸풀기 구령소리다..
▲ 지난달 동석산에 이어 두번째 인연의 다함께산악회님들과 단체인증을 마치고..
▲ 천보산 불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불암산>이 아닌 천보산(天寶山)이라 되어 있다.
불암산의 또다른 이름은.. 천보산.. 필암산.. 붓바위산 등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별내 쪽 사람들은 아예 내놓고 천보산이라고 부른다.
이 암봉 아래 굴이 있고, 그곳에 천연보궁 천보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일주문을 들어서면.. 기둥 양쪽에 걸려 있는 주련의 글귀에 숙연해 진다..
오른쪽 부터~..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요~
천겁(千劫)을 거슬러 올라가도 옛날이 아니고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이라는 말이니..
천겁의 세월과 만세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니..
그렇다.. 다함께 산악회와 함께하는 바로 "오늘"이.. 최고의 하루였다고 추억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문을 들어 선다..
▲ 왼쪽으로 가면 불암사를 경유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불암산 정규 등산로다.
▲ 불암사도 천년고찰이니.. 들렀다가 가자..
▲ 09시 50분 : 불암사 대웅전..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824년 신라 헌덕왕 16년에 <지증>스님이 창건한 신라 천년의 사찰이며.. 보물 591호인 석씨원류(釋氏原流) 목판4권을 보관하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 하고 있다. 1~2권은 석가의 행적등.. 일대기를... 3~4권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전법제자
들의 행적이 실려있다. 대웅전 현판 글씨는 조선중기의 명필가인 한석봉의 글씨로 후대에 집자(集字)를 하여 만든 현판이다.
▲ 사리공(舍利孔) 바위.
불심이 강한 신도님이나.. 도력이 높으신 스님이 열반하시면 나오는 사리를 바위에 구멍을 뚫고.. 모셔놓은 곳이다.
▲ 09시 56분 :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석천암으로 길을 잡는다.
▲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활동 제1동굴.
불암산은 6.25전쟁 초기 13명의 육사 사관생도들이 호랑이유격대를 조직하여 3개월동안 이곳을 방어하면서 북송되어 가던 포로 100여명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상 유례없이 계급과 군번이 없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적 후방에서 싸웠던 유격대원들은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1950년 9월 28일)하기 직전에 안타깝게도 모두 전사하였다고 한다.
▲ 좁은 암굴에서 유격활동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며 이땅을 지켜낸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에 경건히 묵례를 드린다.
▲ 불암산 석천암..
석천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며.. 불암사 사내 암자다.
▲ 커다란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입상과..석천암 지키미 안내견. 이 미륵불은 1966년 설봉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석천암의 상징이다.
▲ 불암산길은 석천암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제2동굴.. 활동 내용은 전과 동일하다.
▲ 주름바위가 있어서 눈인사를 해주고...
▲ 바로 밑의 석천암은 쌍혈(雙穴)자리로 서울 인근에서는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한다.
▲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제3동굴.. 활동 내용은 전과 동일하다.
▲ 전망바위에서..
▲ 바라본 남양주 퇴계원쪽.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환궁(還宮)할 때에.. 매 사냥꾼을 따라 무의식중에 이곳 퇴계원까지 와서보니 삼각산이 보여 아차
내가 남재의 꾐에 속았구나 하고 길을 돌이켜 내각리로 물러가 궁궐을 짓고 살았다. 그래서 조정이 물러갔다 하여 퇴조원(退朝院)
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태조가 도성 바깥 풍양궁에 머무니 조정의 신하들이 아침마다 태상왕에게 조례(朝禮)를 올리고 정사를
문의하려 했지만 얼씬도 못하게 해서 신하들은 서남쪽으로 몇십리 떨어진 퇴계원 밖에서 풍양궁 쪽을 향해 절만 하고 물러갔다하여
"퇴조원" 이라고 했다고 한다.
▲ 10시 32분 : 불암산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데크계단인데... 좌측 아래는 불암폭포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다.
▲ 서울 노원구쪽.. 오른쪽으로는 북한산 능선이다.
▲ 태극기가 있는 불암산 정상인데.. 오늘 역시도 산객들이 너무 많다.
▲ 10시 41분 : 불암산 인증.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 금강산에 있던 어떤 산(山)이 서울의 남산이 되고 싶었다. 부지런히 내려 왔지만 산이
서울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이미 남산이 생긴 것을 보고 한발 늦음을 한탄하면서 한양의 남산이 될 수 없었기에 금강산으로 되돌아
갈 작정으로 뒤돌아 서서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한 번 떠난 금강산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돌아선 채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현재 보는 것 과 같이 서울을 등지고 있는 형세이다.
그 산이 바로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시 별내면을 경계에 위치한 불암산(佛巖山)이다. 높이 509m 높지 않은 산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오는 건... 금강산 자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또 다른 유래로는
산의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불암산의 남면은 치마를 두른듯하다 하여 치마바위라고도 하는데 그밖에 하늘에서 내린 보배라 하여 천보산이라고도 불리었다.
▲ 북한산국립공원이 병풍처럼 감싸안은 여기가.. 한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민들이 사는 곳이다...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받은 무학대사가 정한 조선의 도읍지..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품은 북한산국립공원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 살짝 당겨본 북한산..
서울의 하늘을 이렇게 선명하게 바라본게 언제인지.. 비온 뒷날의 날짜 타이밍이 좋은 다함께산악회의 홍복이다.. 스모그로 공기의
질이 깨끗하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너무나 깨끗하다.
▲ 불암산의 기암.. 니는 이름이 머꼬?..
▲ 멀리.. 가야할 <수락산>이 기다리고 있고.. 바로 앞의 봉우리는 석장봉이고 다람쥐 광장이 보인다..
▲ 쥐바위 뒤쪽으로 서울의 불.. 수.. 사.. 도.. 북의 환종주 코스중에 수락.. 사패.. 도봉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 이 모습이 쥐의 모양이라서 "쥐바위" 인 모양이다..
▲ 다람쥐광장으로 가는길의 거북머리..
▲ 다람쥐 광장.
▲ 석장봉위에도 올라가 보고..
▲ 석장봉에서 되 돌아본 불암산..
▲ 덕릉고개 터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 불암산 올라올때의 1단 엔진기어를 해제하고 5단 기어로 변속하여.. 덕릉고개까지 쾌속질주다~..
▲ 당고개 갈림길..
▲ 분단국가의 흔적도 보이고..
▲ 돌산약수터 안부삼거리에서 우회전..
▲ 덕릉고개까지 20여분 정도 기분 좋은 업 다운(up down)을 하고..
▲ 덕릉고개 입구에 도착한다..
▲ 바로 이어서 나타나는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 덕릉고개 생태교 위가 된다..
덕릉(德陵)은 조선 제14대 왕인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묘이다. 흥국사 위쪽에 있고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흔히 덕흥대원군의 묘를 "덕릉" 이라 부르고, 덕흥대원군의 원찰인 흥국사를 '덕절'이라 부르는데 이는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을 향한
선조의 지극한 효심이 사람들로 하여금 묘를 능으로 격상시켜 부르게 한 것이라고 전한다.
이 덕릉 부근에 있는 고개라서 '덕릉고개'라고 부른다.
▲ 천수몽(天壽㝱) 비..
▲ 천수몽비 표석 후면에 아버지의 꿈으로 만든 길이라 적혀있다. 어떤 분께서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서 이 길을 다듬어 오셨는데...
돌아가시자 자녀분들이 부친의 마음을 기리고자 이곳에 표석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 덕릉고개에서 도솔봉까지의 능선을 천수몽 능선이라고도 불리운다.
▲ 이길을 만들었다는 누군가의 아버지가 이 길을 걸으면 천수를 누린다는 꿈을 꾸었던가 보다.
이길을 걷는이들은 오래오래 건강하며 천수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기분좋은 길이다.
▲ 12시 05분 : 덕릉고개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쉼터에서..
오늘따라 뱃속에서 왜? 먹을걸 넣어 주지 않느냐고 배꼽시계 알람이 난리부루스로 울린다.. 지나온 불암산을 보며 속을 달랜다.
▲ 뱃속을 달래고 나니 걸음도 한결 부더러워 져서 한바탕 치고 오르니.. 도솔봉이 170m 란다.. 가보자..
▲ 거북바위 같다.. 어떤이들은 주전자바위라고 하던데 뚜껑 꼭지가 없어니... 내눈에는 거북이다.
▲ 도솔봉은 수락산 조망의 일급 맛집이다.
▲ 수락산 기암 전시장..
▲ 해탈한 달마스님이 눈을 감고 수행중이다..
▲ 데크길은 동막골 하산길이다..
▲ 아직도 방구돌만 보면 좋아서 오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위험한 방구돌은 절대사절이다.
▲ 수락산 기차바위처럼 홈통이 있다.
▲ 12시 57분 : 치마바위..
▲ 코끼리바위 아래 종바위..
▲ 종바위 위에 아기코끼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 마치 아기 코끼리 한마리가 암봉에 올라가서 무서워 내려가지 못하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 영락없는 코끼리다.
▲ 하강바위..
암벽등반가들의 하강 훈련장소로 유명한 바위다. 강력 접착제로 붙였는지 미끄러지지 않고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다.
▲ 종바위.. 청명한 쇳소리가 은은하게 울릴것 같다.
▲ 파도를 타는 바위..
▲ 옆으로 돌아가서 보면 절묘하다.
▲ 수락산 명품숭..
▲ 헐!~~ 주막이다..
▲ 수락산 정상 입구.. 청학리로 내려갈려면.. 다시 내려 와서 오른쪽 내원암길을 따라야 한다..
▲ 내원암을 경유하여 청학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나는 기차바위를 경유하여 향로봉으로 갈지는 수락산정상에서 결정 할것이다.
▲ 수락산 수문장 같은 잘생긴 바위가 향로봉으로 가라고 수락을 해줄런지.. 일단 올라가 보자..
▲ 13시 21분 : 수락산 정상..
▲ 삶의 현장..
▲ 사통팔달... 일망무제.. 도봉산과 북한산을 한눈에 담고..
▲ 수락산 인증을 하고..
수목은 적으나.. 옥류동.. 금류동.. 은선동의 세 폭포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물이 떨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수락산(水落山)의 또 다른 유래를 보면 옛날 한 사냥꾼이 아들 수락과 함께 호랑이 사냥을 나왔다가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를 피해
큰 바위 밑에서 잠이 들었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수락을 물어가 버렸다는 전설도 있다.
▲ 수락산 수문장 바위에게 향로봉 출입증을 달라고 하니 흔쾌히 수락하고 발급해 준다..
▲ 13시 25분 : 산대장님이 정해준 하산 시간인 16시까지는.. 장장 2시간 35분의 여유다.. 기차바위로 렛츠고!~
▲ 기도하는 바위..
▲ 이 방향이 기도하는 모습 같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기도하는 바위다..
▲ 기도하는 바위 위쪽이 평평하다.. 때 맞추어 70대로 보이는 노신사 타입의 산꾼이 뒤따라 온다..
▲ 당근.. 한컷 부탁..
▲ 수락산정수리도 보고..
▲ 과거의 군사용인듯한 벙커를 지나서...
▲ 13시 35분 : 608m봉... 여기서 기차바위로 내려 간다.
▲ 13시 40분 : 기차바위(홈통바위).. 비록 타보지는 않았지만 은하철도999가 생각난다.
▲ 야!~.. 너 이름이 뭐냐?.. 바위 표면이 반질반질 한걸 보니..올라가서 한장 남기고 싶은데.. 이런 젠장...된장.. 아무도 없다..ㅎㅎ
▲ 다시 향로봉 능선길 합류..
▲ 바로 아래에 칠성대가 보인다..
▲ 당겨본 칠성대..
▲ 향로봉암장의 소리바위.
▲ 13시 47분 : 칠성대... 수락8경중에 하나다.
젖꼭지바위와 멀리 불암산이 멋진 앙상블이다. 신의 작품일까.. 자연의 조화일까..
▲ 볼수록 신기한 암장이다.. 마치.. 봅슬레이를 보는것 같다.
▲ 13시 51분 : 샘터.
여기까지 온 당신은 참 행복할 거라고... 오롯이 나만의 길.. 정말 행복만끽이다... 흔적은 아니 온듯...
▲ 영락대 가는길..
▲ 13시 56분 : 영락대에서 바라본 기차바위와 칠성대..
▲ 당겨보니.. 상어지느러미 같이 생긴 뾰죽바위 위쪽으로 산꾼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 영락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영락대는 조선후기 정허거사가 내원암을 중심으로 보이는 가을풍경을 읊은 데서 유래한 수락팔경 중 하나다..
▲ 향로봉 오름길..
▲ 14시 01분 : 향로봉에서..
▲ 향로봉에서 소리바위로 내려가는 길..
▲ 향로봉 소리바위(일명 : 사과바위). 백곰이 뒤돌아 선 모습 같아 보이기도...
▲ 소리바위(사과바위)와 하트바위.
먹다 남은 사과모습으로 보여 사과바위라고도 부르는데.. 바람부는 날에는 바위에 송송 뚤린 구멍을 통해서 소리가 난다고 소리바위
라고 부르기도 한다.
▲ 억겁의 시간이 만든 바위 물도랑.
▲ 소리바위에서 원맨쇼로 혼자 잘 놀고..
▲ 소리바위에서 내원암을 당겨 본다.
▲ 소리바위에서 바라본 내원암과 금류동천.. 대다수의 회원님들은 저기로 하산하고 있을 것이다.
내원암은 <봉선사본말사지>에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을 계기로 이곳에서 10여년간 머물렀다고 전해 진다.
▲ 폭포 상단에 금류동천(金流洞天)이라는 커다란 해서체의 암각문이 새겨져 있다.
글자 1자의 크기가 가로130cm 세로 140cm라고 한다...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靜虛居士)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의 일부.
양주라 수락산을 예 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 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 바위길을 더듬어서 발 옮기니...
백운동(白雲洞)에 은류폭(銀流暴)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자하동(紫霞洞)에 돌아 들어 금류폭(金流暴)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彌勒峯)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香爐峯)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
칠성대(七星臺)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風磬)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로정(不老亭)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仙人峯) 영락대(永樂臺)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 향로봉 암장.. 사진으로는 급경사처럼 보이지만.. 로프없이 올라갈수가 있다고 한다..
▲ 14시 14분 : 다시 향로봉으로 올라와서.. 본격적인 하산길에 오른다.
▲ 14시 22분 : 사기막고개 800m..
▲ 향로봉암릉길은 다 내려 왔고 전형적인 육산이 이어진다..
▲ 14시 41분 : 마당바위..
▲ 마당바위에 올라가 보니... 100여명이 앉아도 될 만큼 매우 넓다.
▲ 마당바위에서 10여분 내려가면 청학교가 나오고 주차장이다.
▲ 14시 45분 : 청학교 산행종료.
▲ 오늘 불암산.. 수락산.. 향로봉 산행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하루를 고운님들과 함께 더 없이.. 마음껏 즐겨 본 하루였다.
<비움>과 <버림>이 없이는 결코<채움>과 <나눔>도 없다고 했는데.. 무지와 탐욕으로 비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나.. 이건만..
오히려..<채움>과 <나눔>으로 내곁으로 다가와 주시는 님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아침에 보았던 불암사 일주문 주련의 글처럼..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 <지금>이라는 말이니..
항상 <지금>에 충실하려고 한다..
바로 "오늘"이.. <최고의 날>중에 하루 였다고 말할 수 있기에..
정말
행복 했습니다..
다함께 하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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