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요일).
해양드라마셋트장 : 경남 창원시.

 

트레킹코스 : 주차장-해양드라마셋트장-파도소리길일주-주차장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주차장 09시 35분.

트레킹종료 : 주차장 10시 40분.

전체거리 : 약3.05km.

전체시간 : 01시간 04분.

운동시간 : 01시간 04분.

휴식시간 : 00시간 00분.

누구하고 : 백호트레킹.

 

09시 35분 : 해양드라마셋트장 주차장..

 

해양드라마세트장은 MBC드라마 ‘김수로’의 촬영장으로 처음 사용된 이후.. SBS '무사백동수‘.. KBS '공주의 남자’..

MBC '기황후‘.. tvN ’삼총사‘..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 되었다.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가는 명주마을 해변 너머로.. 고향땅 거제도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다가온다.

 

 해양드라마세트장 입구..

첫 건물은 비밀연구동으로... 철광석 제련등.. 우수한 철기를 만들기 위한 비밀을 연구하던 곳이라고..

 

드라마 "김수로"를 촬영할때 객사로 사용하던 건물..

 

 오른쪽은 말을 매어두던 마방..

 

 좌측으로 올라가면 파도소리길로 가는 길이다..

 

 가야관... "김수로" 촬영시 객사로 사용하던 곳 정문.

 

 김해관..

드라마 "김수로" 촬영 장소.. 김수로와..허황옥의 침실과.. 회의 장소와 각종소품들이 있다.

 

드라마 "김수로" 촬영 장소..

 

 선착장... 해상무역을 위해 배를 대던 곳으로..

허황옥 황후가 배를 타고 도착하던 장면과.. 드라마 "백동수"에서 배우 전광렬과 최민수가 싸우던 장면을 촬영 하였다.

 

 해반촌 구역..

신발가게.. 대장간... 토기가게등..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

 

 

 저잣 거리..

가야시대 장터.. 주막.. 농기구 가게.. 포목전.. 짐승가죽..등등.

 

 야철장..

채집한 철광석을 제련하던곳.. 해상무역을 위한 철기를 만들던 곳이다. 삿갓모양의 너와집이 인상적이다.

 

 파도소리길의 시작.. 어느쪽으로 가던... 여기서 다시 만난다. 우리는 왼쪽으로가서 우측으로 돌아올 것이다.

 

무슨 사연이 그리많아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그리움으로 지새고..

 

바알갛게 멍들었다는 동백꽃이 곱다...

 

 접이식 쉼터가 이색적이다.

 

 오후에 오르게 될.. 저도의 용두산이 지척으로 마주 한다.

 

빤히 건너다 보이는 거제의 고향을 바라보며.. 노산 이은상님의 "내고향 남쪽바다"를 흥얼거리며 잠시.. 향수를 달랜다..

 

 정자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서 따라 내려 가니..

 

 해안 데크길이다..

 

 경남 고성의 구절산도 보이고..

 

 해안데크길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으로 끝나 버린다.

 

 더 갈수 없는 섬의 끝자락..

 

 빤히 보이는 곳에 해양드라마셋트장과 마주 한다.

 

 멀리 마산의 진산이며 진달래가 고운.. 광려산과 이어지는 대산이 보인다.

 

▲ 다시 셋트장으로 돌아와서..

 

 야철장을 뒤로하고..

 

▲ 명주마을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 1시간 정도의 해양드라마셋트장과 파도소리길의 트랭글을 정리하고.. 저도의 용두산으로 향한다.

 

11시 31분 : 콰이강의 다리 주차장..

 

▲ 쇼나갤러리..

쇼나(Shona)라는 이름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있는 부족 이름이며... 쇼나 조각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대로 내려온 역동

적인 토착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조각을 일컫는다... 관람은 무료다.

 

▲ 아프리카 미인의 여심(女心)이 왠지 슬퍼보인다~... 차거운 검은돌에도 생명이 숨쉰다.

 

▲ 갤러리 내부..

 

▲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

 

▲ "변함없는 사랑"...

갤러리 내에서 최고가.. 2500만원이다.. 모정은 세계공통의 언어다.

 

▲ 콰이강의 다리로..

 

▲ 콰이강의 다리..

붉은색 철제교량 보행자 전용다리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잡혔던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 와 흡사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고 있다.

 

1987년 8월에 길이 170m, 폭 3m의 철제구조로 처음 가설 되었으며. 태국을 배경으로 한 <콰이강의 다리>는 2001년에는

박신양과 이미연이 출연했던 영화, <인디안 썸머>를 촬영한 곳 이기도 하다.

 

▲ 저도 연륙교..

창원시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아치형의 저도연륙교(猪島連陸橋).  2004년 12월 16일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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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다리 탐방을 마치고..

여기서.. 백호에서 지급하는 찰밥 도시락을 지급받아서

저도비치 데크 탐방팀과 용두산 산행팀으로 나뉘어 출발 한다..

 

2025년 01월 09일(목요일).
용두산(202.7m) : 경남 창원시.

 

산행코스 : 연육교-169봉-사거리-용두산-저도비치로드-하포주차장.

산행시작 : 연육교 11시 58분.

산행종료 : 하포주차장 14시 09분.

전체거리 : 약5.36km.

전체시간 : 02시간 10분.

운동시간 : 01시간 54분.

휴식시간 : 00시간 16분.

누구하고 : 백호트레킹.

 

조망 좋은 곳에서 마음점을 찍고..

 

12시 59분 : 13년만에 서보는 저도 용두산이다... 정상석은 옛날 그대로다.

(멧)돼지 저(猪)자에 섬 도(島)’로 쓰며.. 돼지섬이란 뜻으로. 섬의 형상이 돼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3년전에는 능선을 따라서 바닷가에 내려갔다가 해변을 따라 왼쪽으로 갔었는데.. 지금은 군부대 사격장으로 변했다.

 

 마지막으로 나도 13년전의 그자리에서 흔적을 남긴다.

 

 14시 09분 : 하포주차장.

 

 

 

 ㅁㅎ장어구이.. 굴구이.. 조개구이..

 

 굴.. 가리비..

 

 백호회장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4인기준의 푸짐한 량이다..

가리비도 달고.. 석화도 달고.. 분위기도 달달하다.. 자칫~.. 식탐을 부르는 맛에..

유행가 가사처럼 오늘은 술이 너무 달다~..ㅎ.. 그러나 과음은 금물..

 

 적당히 먹고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도 좋고.. 열심히들 살아가는 어민들이 삶이 았는 어촌의 풍경이 아름답다..

 

백호트레킹과 함께한  2025년의 첫 트레킹은..

덕분에.. 오늘도 오감만족의 기분좋은 출발이었습니다.

2025년 01월 05일(일요일).
무직산(578m) : 전라북도 순창군.

 

산행코스 : 금평교-옥새바위-한반도전망대-무직산-전망대-스핑크스바위-암릉-호정소-금평교 산행종료.

산행시작 : 금평교 10시 41분.

산행종료 : 금평교 14시 42분.

전체거리 : 약7.6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33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누구하고 : 솔잎산악회따라서.

 

10 : 41  금평교 출발.

11 : 18  옥새바위.

11 : 26  413봉(옥새봉).

11 : 42  한반도 전망대.

12 : 16  무직산.

12 : 25  데크전망대.

12 : 28  스핑크스바위.

12 : 32  모자견바위.

13 : 12  암릉.

14 : 19  호정소.

14 : 42  금평교 산행종료.

 

 10시 38분 : 전북 순창군 금평마을앞 금평교 도착.

함박눈이 아닌 싸락눈이 내리는금(錦坪)마을은 평평한 비단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10시 41분 : 산행 들머리인 금평교입구에서 호정소 등산로 이정표를 따른다..

 

하얀 캔버스(canvas)에 그려질 오늘의 무직산 산행을 기대하며 아무도 밟지 않은 길위에 조심스레 첫발을 내딛는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오른쪽 봉우리를 경유하여 무직산 정상을 찍고 반원을 그리며 왼쪽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치천 뚝방길을 따라가다가..

 

 산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임도수준의 넓은길을 따라 3~4분가량 진행하면..

 

새로 세워진 이정표에 <무직산 정상 2.5km>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옥의 티가 보인다.. "옥새"를 "옥쇄"로 표기하였다..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무직산 등산의 시작이다.

 

옥새봉을 향해 급오름을 치고 오르면서 몸은 서서히 데워지기 시작한다.

 

 전망바위를 오른쪽으로 에돌아 올라가면..

 

 탐스런 함박눈이 아니라서 조금은 아쉽지만.. 솔방울 하나 마다에 싸락눈이 내려 앉아 방울방울 눈꽃이 핀 모습이다.

 

 옥새바위 뒤통수..

 

11시 18분 : 옥새바위..

"옥새(玉璽)" 란.. 국권의 상징으로 국가적 문서에만 사용하던 임금의 도장을 말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의 도장이다..

"옥새(玉璽)"를 간혹 "옥쇄(玉碎)"로 잘못 혼동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옥쇄’란 ‘옥처럼 부서진다‘란 뜻으로

즉, 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다시.. 돌아다 본 옥새바위인데... 임금님이 썼던 익선관과도 비슷하게 보인다.

 

 11시 26분 : 옥새봉(413m)..

 

옥새봉(413m)에서는 낙엽에 급경사 내림이지만 싸락눈이라 미끄럽지는 않다.. 그러나 안전이 우선이다...

 

 옥새봉(413m)을 지나서 부터는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기분좋게 진행하다가..

 

 첫번째 데크계단을 지나고..

 

 두번째 데크계단을 오르면 무직산 비경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나오지만.. 오늘의 조망은 꽝이다.

 

 전망대가 가까워 질수록.. 몽환적인 분위기에 무협지속의 학이 신선을 태우고 날아오를것 같다.

 

 전망대 입구..

 

11시 42분 : 한반도 전망대.

여기서 바라보는 한반도지형과 건너편의 회문산.. 발아래 호정소의 조망이 압권인 곳인데.. 오늘은 무직산일대에 큰 잔치가

있는날인가 보다.. 엄청나게 큰 가마솥을 걸고.. 곰탕을 끓이는지.. 온산에 하얀 김이 서리고... 곰탕이 잘 고아졌는지 진하게

우려낸 국물속 처럼 조망은 1도 없는 뽀오얀 안개속이다.

 

순창의 랜드마크(land mark)인.. 한반도 지형..

한반도를 닮은 지형으로 무직산 최고의 포인트로.. 최근.. 순창의 숨은 비경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곳이다.

태극 모양으로 물길이 휘돌아 감기는 모습은 다른 한반도를 닮은 지형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곳 마을주민들은 한반도 지형이라 하면 모른다.. 발기한 남근이라고 하는데. 지형의 끝부분에 있는 움푹 패인

호정소(湖瀞沼)를 음(陰)으로 보고 서로 마주보고 있기에 음양(陰陽)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당겨 본 독립가옥..

아쉬움에 1년 6개월전에 찍은 사진을 올려 본다.

 

한반도 지형(남근)에 얽힌 이야기..

물돌이 지형을 순창군에서는 한반도 지형이라 하고. 마을 사람들은 음양(陰陽)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한반도 지형의 물돌이 윗쪽은 도로가 없을때에는 노루목재로 넘어 다녔는데.. 도로가 생기면서 원인도 모르게 건강하던

장정이 갑자기 죽어나가는 사단이 나자.. 마을의 원로들은 원인이 도로개설로 끊어진 남근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뒤

도로가 지나가는 노루목재에 생태터널을 놓아 능선을 연결하면서 부터는 더이상의 불상사가 일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반도 전망대 안내문에는 "옥새바위"라고 제대로 맞게 적어 놓았다.

옥새바위 유래가 적혀 있다.. 무학대사가 만일사에서 보고 옥새바위라고 하였다는 얘기다..

 

 한반도 전망대 안내문 뒤에 있는 옥새바위가 희미하게 보여서.. 수묵화를 보는것 같다..

 

다시 옛사진을 호출해 본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새바위는 아기코끼리 모습처럼 보인다.

 

 

눈발과 절경을 이루며.. 가장 어울리는 나무가 소나무인데... 100년안에 우리나라에서 소멸된다고 한다.. 안따깝다.

 

12시 10분 : 율리 통안마을 갈림길..

 

 12시 16분 : 무직산 정상.

 

▲ 무직산의 무(珷)자는 "옥돌" 을 말하며, 직(織)자는 "짜다" 는 뜻의 "옥돌로 짜여진 산" 이라는 이름답고 예쁜 산이다..

 

 배배꼬인 목생(木生)...

 

 실제로는 이 방구돌이 무직산에서 제일 높다..

 

 크레바스바위.. 저 구멍으로 빠지면.. 여차저차 되는 지름길이다.

 

과 6년전에만 해도 저 방구돌이 무직산 정상이라는 표지가 고목에 걸려 있었다..

우쨋기나 방구돌은 협소해서 위험하다.. 정상석은 안전한 현재의 위치가 맞다.

 

12시 25분 : 데크전망대..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꼭꼭 숨겨놓아도 주머니 속의 송곳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내려다 보면.. 자~알..생긴(?) 남근에 자연의 궁합이 절묘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물도리를 볼수 있음은 오른자

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고.. 눈의 호사인데 안개속이라 볼수 없어서 이 사진도 호출한다.

 

호정소와 절묘한 물도리다..

 

부처바위..

스핑크스바위.. 삼신할머니바위.. 불(佛)바위로도 불리는데 스핑크스는 산꾼들 사이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삼신할머니

바위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분이 올라와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해서 마을에서 이렇게 부른다...불바위는 만일사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부처바위’를 뜻한다.

 

 스핑크스와 비슷하다..

 

12시 32분 : 모자견(母子犬)바위..

 

모자견(母子犬)바위가 위에 내려다 보고 있다..

 

▲ 헐!~... 1년 6개월 사이에 암릉지대에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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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암릉지대 였는데~...

 

▲ 눈발이 잦아지면서... 호정소의 물도리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 소나무아래 전망바위가 만일사를 조망할수 있는 최상의 자리다..그러나~...보이지 않는다..

만일사는.. 고려 말기에 무학(無學)대사가 이성계(李成桂)의 등극을 위하여 중건하고 1만일 동안 기도하였던 사찰이다.

 

▲ 부채바위..

 

▲ 노루목재 생태터널,

남근의 맥을 잘라버렸던 노루목재에 터널로 맥을 이어 놓았다...

 

▲ 밀양박씨 세장산.

 

치천보... 중앙에 가면 공룡발자국이 수없이 많이 보인다.

 

▲ 호정소(湖淨沼)...

호정소에는 용이 되지 못한 못된 이무기가 살았다. 비린내를 좋아해 주민이 비린 생선을 먹고 지나가면 물고 행패를 부려서

무직장군이 산 동쪽 호정소와 이어진 큰 동굴로 들어가 이무기를 쫓아냈다는 무직장군의 전설이 있다.

 

치천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남에서 북으로 거꾸로 흘러서 치천(淄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겨본 옥새바위..

 

도로가 생기기전에.. 수변산책로가 개설되기전에는..

조금전 공룡발자국이 있는 치천보(湺)에서 저 징검다리를 건너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완전 폐쇄다.

 

 금평마을과 치천..

비단마을이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금천리 금평(錦坪)마을 이건만... 마을 앞을 흐르는 "치천"에 아픈 역사가 있으니..

1597년 정유재란이 발생하고 8월 16일에 남원성을 함락한일본군의 주력 부대는 순창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당시 순창군수 배경남(裵慶男)은 가족과 함께 산속으로 도망하였고,일본군 500여명이 무인지경으로 순창으로 쳐들어왔다.

이에 읍민들과 주변 마을 사람들은 피난 짐을 꾸릴 시간도 없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하였다. 일본군들은 집집마다 불을

지르고 재산을 약탈하였으며.. 백성들을 무차별학살하였다. 이때 일부 사람들이 북쪽인 구림면 금천리로 도망하였는데..

이곳 "치천"의 물가에서 모두 학살당하였다...  -- 디지털순창문화대전.. 발췌 --

 

 금평교 교각이 스마일~ 하고 있다.

 

 솔잎산악회 안전수송부 사장님의 작품 1.

 

 솔잎산악회 안전수송부 사장님의 작품 2.

 

 성냥팔이 소녀 아닌.. 아짐씨..ㅎㅎ~.

 

14시 42분 : 다녀온 무직산 능선을 바라보고 산행을 종료한다..

 

 

15시 14분 : 순창군 구림면의 ㅈㄷ식당... 두번째 오는 식당이다.

 

 닭볶음탕...

 

 솔잎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2025년 새해 첫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고.. 을사년 올 한해도 무사무탈로 산하를 누벼 봅시다..

 

 날이 차가워서 발그레 상기되었나요?... 아니면.. 한잔으로?.. ㅎㅎ~ 향기나 보기 좋아요..

 

 그리고.. 대구 성서 모처에서 마늘소스 족발...

2025년 01월 02일(목).

괘방산/정동진역/바다부채길 : 강원 강릉시.

 

산행코스 : 안인삼거리주차장-활공장-삼우봉-괘방산-괘일재-정동진역-모래시계공원-바다부채길-심곡항.

산행시작 : 안인삼거리주차장  11시 08분.

산행종료 : 심곡항뒤풀이식당  16시 10분.

전체거리 : 약15.2km.

전체시간 : 05시간 02분.

운동시간 : 04시간 59분.

휴식시간 : 00시간 03분.

누구하고 : 화랑산악회.

 

11 : 08  안인삼거리주차장.

11 : 55  활공장전망대.

12 : 15  삼우봉.

12 : 28  괘방산.

12 : 59  괘일재.

13 : 18  당집.

14 : 04  183고지.

14 : 36  정동진역.

14 : 57  모래시계공원.

15 : 12  바다부채길.

16 : 10  심곡항뒤풀이식당.

 

07시 58분 : 안동휴게소(상행)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돌아서는데.. 총무님이 너무 맛있게 비벼서 또 먹고 싶네요..

산악회에서 총무님은 안살림을 알뜰하게 챙기는것도 중요하지만... 회장단과.. 산행부와.. 회원님들을 삼위일체가 되도록

살뜰하게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중요하다.. 밥에 각종나물넣고 총무님의 야무진 손맛으로 비벼주면 맛있는 비빔밥이

되는것 처럼.. 2025년의 화랑산악회는 최고로 멋진 산악회가 될 것이다.. 2025년의 화랑산악회 첫산행.. 출발 예감이 좋다.

 

 11시 06분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삼거리 도착.

강릉 안인진리는 조선시대때부터 군사요충지로 오래된 마을이라 문화유적도 많다. 안인포진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

여지승람』에 의하면... 예전에는 수군 만호영(萬戶營)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들머리를 확인하고...

 

▲ 2025년 첫산행을 출발하는 관록의 화랑님들의 표정들이 매우 밝다...

 

▲ 괘방산 등산로는 "안보체험 등산로"다.

1996년 9월 18일 북한잠수함 침투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안인진/정동진 일대에 1997년에 강릉 시청산악회에서 북한

무장간첩의 도주로를 따라 청학산과 칠성산(953m)까지 등산로를 개설하여 환상적인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웅장한 해돋이와 함께 안보체험까지 하게 만든 등산로이다.

 

▲ 능선에 올라서면..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나.. 조망은 좋지 않다.

 

▲ 바닷가의 산들이 대부분 들머리부터 급한 치오름이 특징인데 강릉 괘방산은 오름은 착하게 시작한다.

 

▲ 괘방산 등산로는 남쪽으로 진행하기에 해를 마주하며 걷게 된다.

 

▲ 괘방산 안보1지점의 이정표를 보니.. 안보체험등산로 외에도 여러가지 이름의 등산로 표시가 붙어 있다.

같은 길을 두고 길 이름은 왜 이리 많은지.."안보체험 등산로" 이면서 해파랑길 36코스와 "강릉 바우길 08구간"과 그리고

"산우에 바닷길"이라는 이름으로... 안인해변에서 삼우봉과 괘방산 정상을 지나 정동진1리 등산로 입구까지 동일한 구간을

진행하는 코스이다..

 

참고로..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긴 트레일 거리이며...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

.. 부산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총 길이 750km인 전체 50구간으로. 그중에 해파랑길 36코스다.

 

▲ 괘방산 일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으로 현재도 진행중인가 보다..

아직도 안식처를 찾지못하고 구천을 떠 돌것 같은 영령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합장 한다...

 

▲ 안인화력빌전소.

 

▲ 강릉바우길은.. 강릉시 주변을 도는 총 연장 400km로.. 전체 17구간으로 되어 있다..

바우란 강원도 방언으로 바위란 뜻이며..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고..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바우(Bau)는 바빌로니아 신화의 건강의 여신의 이름인데.. 이 뜻과도 연계하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선자령에서 남하하는 백두대간으로..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저 능선 어디쯤이 될것이다.

 

▲ 활공장전망대가 지척이다.

 

▲ 산우에 바닷길 이정표..

강릉바우길의 또다른 이름으로.. 어느 바다든 원래 바다가 산 아래 있고 길 아래에 있다. 그러나 이 길은 바다 바로 옆에 서

있을 때보다 산 위에 산책로를 걸을 때 파도 소리가 더 가깝고 크게 들린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신발이 바다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며.. 바람부는 보리밭의 이랑을 바라보듯 산 위에서 바다의 물결 이랑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그렇게 걸어 가서 닿는 곳이 정동진역이다. -- 다음백과 발췌 --

 

11시 55분 : 활공장전망대..

 

▲ 산 아래 "통일공원(항일기념공원)" 큰 비행기는 "고 박정희 대통령" 전용기..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시 강동면 동해고속도로 상에서 택시기사가 거동수상자 2명과 안인진리 해안가에 좌초된 선박

1척을 경찰에 신고로 좌초된 선박이 북한의 소형 잠수함으로 확인되어 무장공비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돌입하였고..

11월 5일 인제군 연화동에서 특전사 장선용 상사가 마지막으로 잔존한 정찰조 2명을 사살하여 작전을 최종 종결할 때까지

총 49일간 이어졌다.. 작전 과정에서 북한의 지령에 따라 잠수함 좌초책임을 물어 사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조원 11명의

시체를 발견하였으며 도주한 잔당들 13명을 교전 끝에 소탕하였으나.. 아군 11명.. 경찰.. 예비군 2명.. 민간인 4명이 희생

되었다.

 

▲ 안인진항구와 해변..

 

문제의 잠수함은 1996년 9월 14일 무장간첩 25명을 태우고 오전5시 함경남도 락원군에서 정찰국장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

했다... 휴전선 경계 5마일 정도까지는 별 문제 없었고 이 지점부터 잠망경을 내린채 해저 60~70m깊이로 침투했다.

또 강릉에서 5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는 잠수함을 부상시켜 잠망경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접근했다.

15일엔 해안 3~400m 거리에서 잠수함을 바닥에 가라앉혀 정찰조를 상륙시켰고 이후 물속에서 대기하다 17일 정찰조를

태우기 위해 들어가던 중 강릉 앞바다에서 그만 좌초하여 복귀 방법이 없어지자.. 결국 인적이 드문 곳에서 저격조 역할이

불가능한 승조원 11명을 살해했던 것이다.

 

침투 목적은.. 1996년 10월 춘천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북한이 강릉시에 저격조만 상륙시키고 승조원

은 복귀하려고 했으며 저격조는 민간인으로 변장한 뒤 낚시 가방에 불법복제판 M16 소총을 넣고 낚시 동호회 회원인 것

처럼 행세하면서 강릉시에서 춘천시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10월 7일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기로 예정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저격하려 했다고... 생포된 이광수가 진술했어며... 정부는 무장 공비 침투 목적을 사실대로 공개할 경우

국내 경제가 위축되고 북한과의 대화 창구가 완전 폐쇄될 가능성이 있어 한동안 보류했다고 한다.

 

▲ 활공장전망대.

 

▲ 멀리 강릉시내가 보이고.. 백두대간상의 선자령..

 

▲ 가야할 괘방산의 주 정상은 오른쪽 이지만.. 군부대구역이라 정상석은 앞쪽에 있다.

 

▲ 통일공원 갈림길..

 

▲ 고려성(강원특자도기념물 제79호)..

바닷가에 위치한 해안성으로.. 강릉지역의 주민들이 바다로부터 침략하는 적이나 약탈자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쌓은 성으로... 옛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고려성" 이란 이름과 축조수법과 수습유물 등을 통해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시 14분 : 삼우봉..

 

▲ 삼우봉의 상어바위.. 삼우봉은 괘방산 줄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상어이빨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 오랜만에 구닥다리 포즈로..ㅎ~..

 

▲ 괘방산 40m.. 군부대 직전에 있는 정상석에 다녀온다.

 

12시 28분 : 괘방산 정상석.

 

▲ 괘방산(掛膀山)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산 아래 등명낙가사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이 이 산에 올라와 과거 급제를 기원하고.. 또 급제 이후에는 이 사실

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이곳에 커다란 두루마기에 급제한 아들과 아버지의 이름을 나란히 써놓은 방을 붙였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 원래의 괘방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출입금지다.

 

▲ 군부대가 있는 괘방산정상부의 사선을 돌아가서..

 

▲ 데크계단에 올라서면..

 

▲ 시원하게 조망되는 동해와 등명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이땅에 살면서 결코.. 잊어서는 아니되는 곳이 있다..

6.25남침사적탑이 있는 곳이다. 저곳이 1950년 한국전쟁 때 북한군이 최초로 침투한 곳이기 때문이다. 38선을 넘어 본격적

인 남침을 감행하기 1시간 전인 새벽 3시 북한군 1개 연대가 상륙 침입함으로써 한국전쟁 최초의 희생자를 남긴 곳이다.

 

▲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

 

12시 59분 : 괘일재.

이곳은 1996년 9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당시 괘일재에서 공비 1명이 사살되고 공비가

던진 수류탄 파편으로 아군병사 2명이 중상을 입었던 곳이다.

 

▲ 안보3지점.. 정동진까지 5km..

 

▲ 사유지인듯한 철조망에 걸려 있는 전국의 수많은 산악회 및 산꾼들의 시그널..

해파랑길 36구간.. 안보 체험로.. 강릉 바우길.. 산우에 바닷길.. 심곡부채길.. 정동진역.. 등등의 유명세 때문이리라..

 

13시 18분 : 당집..

 

 14시 04분 : 183고지..

 

오른쪽에 괘방산 군부대 철탑애서부터 걸어온 능선길이 멀다.

 

당겨본 실제 괘방산과 정상석이 있는곳...

 

 14시 34분 : 정동진1리주차장 하산..

 

날머리를 돌아보고..

 

마을표지석 뒤쪽으로 돌아가면..

 

정동진 성황당에서 화살표를 따라가면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으로 빠르게 가는 길이지만..

 

정동진역의 모래시계나무(일명 고현정나무)를 보기위해 정동진역에 들렀다가 가기로 한다..

 

 14시 36분 : 정동진역.. 모래시계나무를 볼려면 정동진 역구내로 들어가야 한다.

정동진역은.. 1962년 11월 6일에 비둘기호.. 통일호 일부만 정차하는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간이역으로 개업한 이후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폐역이 고려되었으나.. 1995년에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여주인공인 윤혜린(고현정) 이 바닷가 간이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을 전철화 이전의 역사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 수요가 급증해 폐역을 면했다. 또한 이듬해인 1996년 9월에 일어난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작전 반경에 이

역이 포함되어 언론에 자주 나오면서. 지명이 널리 알려져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마을호까지 정차하는 주요 철도역으로

바뀌게 되었다... 역 구내에 정동진 레일바이크가 있다...

 

맞이방에서 구내입장료 1000원을 내고 티켓 받아서..

 

정동진역 구내 입장..

기네스 세계 기록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등재 되어 있다.

 

 정동진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모래시계나무(일명 고현정나무)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작은 바닷가 마을로 피신한 여주인공 윤혜린(고현정)은 마을 간이역에서 경찰

붙들려 간다. 체포되는 혜린의 옆을 지키던 휘어진 작은 소나무 한 그루와 쓸쓸한 간이역의 풍경은 지금까지도 모래시계

시청자들의 가슴 한 켠에 각인돼 있다. 그 소나무가 현재 모래시계 소나무 또는 고현정 소나무로 불리는 나무다.

 

 모래시계소나무에서.. 딱 30년전의 야무지고 이뻣던 "고현정"을 생각하며 인증샷..ㅎ~..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의 정동진(正東津)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유학자 허목이 삼척부사 시절에 지은 기행문에 따르면.. 춘분이 되면 해가 이곳의 정동쪽에서 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경복궁 광화문)에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현대 측량 기술로 측정한 결과.. 광화문에서의 정확한 정동쪽 해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일출로 389-1이다.

정동진과 직선거리로 15㎞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한때.. 강릉시와 동해시가 "서울의 정동(正東)이 어디냐?~"  티격태격

하기도 했지만. "지리적 정동"은 동해시.. "역사적.. 문화적" 정동은 강릉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나무위키 발췌 --

 

 정동진역 남쪽..

 

 정동진역 북쪽..

북녘땅 금강산.. 원산.. 함흥을 거쳐 두만강까지 언제쯤이면 달리게 될까.. 지금은 전철화 되어 있다.

 

 바다부채길도 가야 하고.. 갈길이 머니 액기스만 보고 후다닥.. 돌아 선다.

 

 정동진공영주차장쪽으로..

 

 헐!!!~~.. 이기 머꼬?.. 개나리님이 피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나리님도 정신을 못차리는 모양이다.

개~~ 나리님들.. 제발 정신줄들 제대로 차리시소!~~..

 

 정동진공영주차장을 지나서..

 

 바다부채길을 따라서...

 

▲ 겨울바다와 파도..

그러나.. 젊은이들의 데이트를 보니.. 정동진의 겨울바다가 왠지 따스하게 느껴진다.

 

 정동진모래시계 공원은...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총사업비 12억 8천만원을 들여 동해 바다와 산.. 정동진 2리

마을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조성 하였다.

 

 정동진 해시계..

화살은 지구의 회전축과 일치하며 항상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다. 화살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는 정동진의 위도에 해당하는

37.6877도 이다. 그림자에 나타나는 시각에 28분을 더하면 정확한 시간이 된다고 한다.

 

 정동진모래시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며, 시계 속에 있는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 걸린다.

 

모래시계는...

해시계나 물시계처럼 현재시각을 알려주는 시계는 아니고..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모래의 부피에 의해 시간의 경과를 재는

장치다. 그래서 모래시계는 4시간.. 2시간.. 1시간.. 30분짜리 또 배의 속력을 측정하기 위한 28초, 14초짜리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19세기경까지 널리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달걀을 삶는 시간을 재는데 쓰는 3분짜리도 있다.

 

이런 모래시계는 일반적으로 8세기경 프랑스의 성직자 리우트 프랑이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박 모양의 유리그릇이 아니고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또 둥근 것은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평행선의 길이 32미터 기차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흘러내리는 모래와 쌓이는 모래는 미래와 과거의 단절성이 아닌 영속성을 갖는 시간임을 알린다.

 

 열차를 이용한 시간박물관..

 

 다시 바다부채길쪽으로..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조선소에 주문한 대형 크루즈선박을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2016년 CNN에서 특이한 경험을 해 볼수 있는 호텔

13군데를 선정했는데.. 이곳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특한 호텔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커피.. 회.. 요트.. 그리고..

 

 인어..

 

15시 12분 : 바다부채길 매표소..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시민공모를 통하여 강릉출신의 소설가 이순원님의 제안이 선정되었고 정동진의 "부채끝"이라는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하여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

을 선정하였고..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 일반인에게 개발되지 않았던 천혜의 트레킹코스다.

 

2025년 요금표.

불과.. 2일전..2024년 12월 31일까지는 65세이상은 무료였다는데.. 2025년1월 1일.. 어제부터 3000원 이란다.. 헐!!~~.

 

 심곡바다부채길은..

23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수 있는 국내유일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437호)탐방로로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부채바위와 투구바위 등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등을 보면서 걸을수 있는 코스로 2017년 6월 1일 건국이래 처음으로 민간인

에게 정식 개통되어 유료화 전환 이후 열흘만에 탐방객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대박’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심곡바다부채길이라는 명칭처럼.. 부챗살 끝을 밟으며 걷고 있다.

 

▲ 산비탈에 썬크루즈 리조트라고 선박형태로 건조건축된 호텔이다. 주변에 있는 조각 공원도 볼 만하고, 리조트 바다 쪽

객실과 절벽에 가까운 리조트 옆 산비탈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일출을 보기에도 정동진역보다

높은 데 있는 썬크루즈 쪽이 더 낫다라고 한다... 이 특이한 호텔은 외신에서도 몇번 짧게 언급된적이 있고, 외국 웹에서

'세계 각지의 합성같은 실제 사진 모음'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다만 일부 개발 비판론자들에게는 오히려 정동진의 경관을

망쳤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 나무위키 발췌 --

 

▲ 정동진 해안단구는 정동진리 산50∼6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면적은 45,426㎡이다.

2004년 4월 9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해수면이 과거에는 지금보다 높았지만, 그 후에 일어난

지반의 융기에 의해 현재의 해수면까지 후퇴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 데크길에 뜬금없이 외제차 "미니"가 전시되어 있다..

알고보니.. 최근에 바다부채길이 640m가 더 길어지면서 사진 맛집으로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홍보용이라고 한다.

 

▲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아서 위태해 보인다.

 

▲ 썬크루즈 리조트 광장에서 내려오는길..

 

 

▲ 베짱 좋은 소나무가 동해의 거센 바람에도 바위를 가르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 여기가 "부채바위"인데.. 보수중이라고 출입금지다...

 

▲ "부채바위"유래..

약 2~300여년 전에 심곡항에 사는 이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이씨 노인은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보니 부채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있어서 열어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

해 두었는데.. 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 전망타워와 소나무..

 

▲ 석양을 받은 소나무가 황룡이 되어 승천하는 모습이다.

 

▲ 전망타워의 포토존..

 

▲ 전망타워의 포토존에서 내려다 본 심곡항 전경..

심곡(深谷)마을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 되었다.

주변의 탁월한 풍경으로 삼척시의 초곡항.. 양양군의 남애항과 더불어 강원도 3대 미항(美港)으로 꼽힌다.

 

▲ 심곡항 빨간등대.. 여행객들의 포토존으로 사랑받는 등대다.

바닷가에서 등대를 만나면 대게가 찾아간다.. 등대에 서면 무언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세찬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홀로 바다와 마주선 굳건함과 오랫동안 어두운 바닷길을 밝히는 따뜻함과..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 그물을 손질하는 심곡항의 아지매어부.. 아자씨는 어느 주막에서 대포한잔 하는가 보다~...

 

16시 10분 : 심곡항의 가마솥집에서 트레킹 종료..

 

▲ 15.2km.. 생각보다 먼거리다.. 산은 낮고 수평구간이 많아서 평균속도 3.1km/h.. 아주 양호하다.

화랑산악회 애마가 정동진에 있는 후미팀을 태우러 갔다하여 자투리 시간에 동네 한바퀴 휘리릭~ 해본다..

 

▲ 식당에서 3분거리에 있는 심곡항 성황당(서낭당).

부채바위 유래와 관련한 여서낭 세분이 모셔져 있는데.. 아직까지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서낭신이 몹시 영험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꼭 와서 고한다고 한다.

 

▲ 서낭당에서 약150m정도의 거리에 있는.. 심곡항공영주차장의 위치도 알아보고.. 식당으로 돌아간다.

 

16시 18분 : 가마솥식당의 두부전골에 쏘맥으로 한잔..

 

▲ 산대장님의 사회로..

 

▲ 화랑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17시 17분 : 심곡항의 랜드마크(land mark)인.. 빨간등대를 뒤로하고 출발..

 

겨울 같지 않아서 포근했던 강릉의 하루길..

괘방산길에서는.. 동해 바다와 산의 어울림소리와

분단국이 겪어아 하는 아픔의 소리를 들어며 걸었고..

 

정동진역에서는..

고현정이 섰던 소나무와도 함께 서 보고..

 

심곡바다부채길에서는..

천혜의 비경 해안단구의 지구역사의 소리를 들어며 걸었다.

2024년 12월 29일(일).

사자산/백덕산 : 강원 영월군/평창군.

 

산행코스 : 문재쉼터-헬기장-1125봉-사자산-당재-백덕산삼거리-백덕산-먹골재-운교리공영주차장.

산행시작 : 문재쉼터  10시 03분.

산행종료 : 운교리공영주차장  14시 39분.

전체거리 : 약12.1km.

전체시간 : 04시간 36분.

운동시간 : 04시간 31분.

휴식시간 : 00시간 05분.

누구하고 : 드림산악회.

 

10 : 03  문재쉼터.

10 : 47  1019봉(헬기장).

11 : 30  사자산.

11 : 42  당재.

12 : 21  백덕산삼거리.

12 : 37  백덕산.

13 : 54  먹골재.

14 : 39  운교리공영주차장.

 

 10시 03분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 문재.

횡성군과 평창군을 잇는 42번 국도에 백덕지맥(白德枝脈)상의 문재(門峙)다.

옛부터 영서 내륙의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으로 들고 나가는 관문격인 고개라 하여 이름지어진 문재(門峙)다.

 

▲ 문재쉼터.

문재는 북사면의 높은 산록이라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올겨울 첫 눈산행이라 마음 설레며 아이젠을 장착하고..출발..

 

 문재쉼터의 백덕산 안내도.

내용인 즉슨...높이 1,350m의 백덕산은...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사자산(獅子山)..

삿갓봉(1,020m).. 솟대봉(884m)등이 솟아 있다. 예로부터 4가지 재물.. 즉.. 동칠(東漆:동쪽의 옻나무).. 서삼(西蔘:서쪽의

산삼). 그리고.. 남토(南土)와 북토(北土)에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각각 있다고 해서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렀다..

 

4km 길이의 능선에 함께 있는 사자산과 함께 합쳐 백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불가(佛家)에서는 남서쪽 기슭에 있는

법흥사(法興寺)가 신라 불교의 구문선산(九門禪山)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자산이라고도 부른다.

 

 이곳 평창과 영월의 날씨는 낮최고 3도.. 바람 1~3m/s.. 눈이 있어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다.

 

 문재터널..

 

 백덕산 들머리..

이곳 문재의 해발고도가 800m이고.. 백덕산 정상이 1,350m이므로 고도차는 550m 이다.. 편안한 산행이 될 것 같다.

 

 올겨울에 처음으로 걷는 눈길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위에 오늘은 나만의 길을 걸어려 한다.

 

임도를 만나면 약 20여미터를 진행하다가...

 

이정표에는 표시가 없지만..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른다. 겨울 눈산행은 이래서 좋다..선답자의 흔적만 따르면 된다.

 

 아주 오래된 기둥이정표 No,1에서.. 15번이 나오면 백덕산에 다 올라간 것이다.

 

설화나 상고대 핀 겨울산을 오르는 것이 겨울 산행의 백미인데.. 오늘은 화창한 산행이 될것 같다.

 

10시 23분 : 우람한  소나무 길이 좋은.. 문재터널위의 주능선에 올라서면.. 여기서 부터 백덕지맥으로 이어진다..

 

백덕지맥은.. 영윌지맥의 태기산(1259m)의 남서쪽1,2km지점에서 남으로 분기해서 동쪽으로 평창강서쪽으로 주천강의

분수령을 이루면서 양구두미재(980m).. 청태산(1194m).. 술이봉(897m).. 오봉산(1126m).. 문재.. 사자산(1180m).. 당재

백덕산(1350m).. 신선바위봉(1089m).. 다래산(746m)을 지나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합수

지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54,8km의 산줄기다.

 

백덕산 등산로는 주능선에서는 남쪽방향을 따르는 길이라 줄곧 해를 마주하며 진행한다.

 

나뭇잎 다 떨어진 겨울산은 쓸쓸하다.

그러나 눈 덮힌 겨울산은 추워도 아름답다.  온갖 티끌을 뒤덮는 하얀 눈이 있기 때문이다.

 

10시 30분 : 924m봉의 삼각점..

 

924m봉에서부터는 사자봉까지 큰 오르내림이 없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산죽(조릿대) 밭.. 순백의 눈밭에 고개를 내민 댓잎들의 녹색이 유난히 맑고 더 진하다.

 

10시 47분 : 1019m봉(헬기장).

 

산림청이 지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답게 내로라 하는 산꾼들의 시그널이 달려있어서 명품산임을 알리고 있지만...

 

 이정표 관리는 미흡하여 낡고 노후되었고.. 그 흔한 국가지점번호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다.

 

 

말라버린 단풍이 나무에 매달려.. 못내 아쉬워 아직 보내지 못한 가을의 흔적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다.

 

 약간 빡쎈 오름을 오르니..

 

 법흥사로 가는 갈림길인.. 1125m봉이다.

 

 육산길로만 이어지던 등로가..

 

 멋진 소나무 쉽터를 지나면서부터는..

 

 암릉의 시작이다.

 

 지나와서 보니 오른쪽 암릉에서 떨어진듯..

 

 백덕산 쑤구리나무 1..

내인생보다 두세배는 더 오래 산듯한 할배나무같아서 공손한 자세로 쪼그리고 지나간다.

 

 트랭글이 알려주는 사자산이다...

 

 사자산 전망바위에 올라서 보니..

 

영월군쪽 사자산인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평창 사자산에서 급내림을 내려서면..

 

 처음으로 시원하게 열리는 조망바위다.

 

 영월쪽 사자산 너머로 원주 감악산이 아련하고.. 구봉대산과 향로봉 사이에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법흥사가 있다.

 

영월군쪽 백년계곡..

 

 동남쪽으로는 가야 할 백덕산이다..

 

 당겨 본 백덕산...

 

 살짝 당겨보니.. 소백산 비로봉이 희미하게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11시 42분 : 당재도 지나고..

 

 작은당재도 지나고...

 

▲ 나무사이로 백덕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12시 21분 : 드러누운 먹골삼거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국가지점번호가 있는 이정표..

백덕산 500m로 다녀오기로 한다... 먹골 이정표는 여기서 떨어 졌는가 보다..

 

 기둥 이정표 15번..

 

 먹골이정표에서 백덕산방향으로 약10m정도 진행하면 쉼터가 있고 민생고를 해결하는 곳이다.

 

 일명.. 서울대 나무..

백덕산의 걸작품(傑作品)이라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정문의 조형물처럼 생긴 명품나무가 나온다더니 이 나무인가 보다.

 

 일명..액자바위..또는 코끼리바위.. 그런데 코끼리는 아니올시다 인것 같다..

 

12시 37분 : 영월 백덕산 정상..

 

 신선봉방향..

 

 실로.. 대자연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조망이다..

 

 치악산쪽을 한번더 조망해 보고..

 

 백덕산 정상석과 눈인사를 나누고..

 

 올라왔던 먹골삼거리로 되돌아간다.

 

 백덕산 쌍둥이 봉우리.. 저기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일듯.. 그러나 눈이 있을때는.. 눈으로만 보고 통과다.

 

 북쪽 방향의 태기산..

 

 당겨 본 태기산.. 청태산도 시산제 산행의 좋은 추억이 있다.

 

 먹골삼거리로 돌아가다가.. 전망이 좋을 것 같은 바위가 있어서 올라가 본다.

 

 저기가 이름도 야릇한 "해심무덤봉"인가보다..

 

가까이 당겨서.. 바위들의 생김새를 보니..

문득 해심이 아니라 말려 놓은 해삼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해삼들의 무덤처럼 보여서 "해삼무덤봉"이 아닐까..

 

신(神)께서는 명산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려고 우리나라 최고의 상아탑(象牙塔)인 서울대학 간판과 흡사한 나무를..

그것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탄생시켜 놓았으니..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서울대학 정문을 닮은 나무를 볼 수

있다. 더구나 등산로 한복판에 만들어 놓았으니 볼수록 신비롭다. 마치 서울대학교를 상징하는 나무라고 자랑이라도 하듯

위풍당당하게 보인다. 볼수록 자연의 조형술이 놀랍다.

 

13시 17분 : 먹골삼거리 쉼터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먹골로..

 

 해심무덤봉은 좌측으로 우회한다.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고.. 거칠다..

 

 쑤구리나무 2는.. 기다시피 지나간다..

 

 다음지도에는 "사재산" 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이 먹골방향이다.. 산대장님이 그렇게 안내설명을 했음에도 한팀이 좌측으로 내려 갔다고 한다...

 

 백덕산 방향.. 겨울이니 나무사이로 이렇게 보이지만 여름이면..안보일 것이다.

 

우람한 암릉이 나오고 높은곳에 추모동판이 박혀 있다.

 

 당겨보니.. 공병효 라는 산님의 추모동판으로 평택의 후배들이 헌정한 모양이다.

 

13시 54분 : 먹골 갈림길..

 

백덕산에서 먹골까지도 멀다.. 5.2km..

 

전나무 길..

 

땅(만백성)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권력) 높은 줄만 알고 올라 가다가.. 태풍 한자락에 쓰러진다..

작금의 이나라 정치꾼들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 함인지.. 땅은 백성이다.. 민심이 천심인 것을.. 제발 정신 차리자..

 

지루하게 이어지는 먹골(墨谷)..

먹골(墨谷)은.. 먹을 만들던 사람들이 살았던 골이며.. 사재산이 가로막혀 먹같이 검은 음지촌이라는 뜻이다.

 

 심조불산 차단기..

 

 성황당같은 분위기다.. 문이 두곳인걸 보니 할배 할매인가 보다..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 이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 생각이 얼지(멈추지)않고 항상 열려있는(흐르는) 정치를 바란다.

 

 얼음 결정체.. 자연의 톱니바퀴는 한치의 오차가 없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

 

 먹골에서 처음 만나는 주택..

 

 출입흔적이 없는걸 보니.. 여름에만 사용하는 별장 용도인듯..

 

 하수구물이 통고드름이 되었다.

 

 꽉찬 장작과 대형 난로를 보니.. 누군가의 소왕국 같은 별장이다.

 

 14시 39분 : 운교리공영주차장 산행종료.. 좌식간이화장실이 전부다.

 

강원도 평창군과 영월군의 경계에 있는 백덕산은.. 100대 명산중 79위이며.. 겨울산으로 유명하다..

육산 80%.. 완만한 오름과 평탄한 능선길.. 산행평균속도 2.7km의 아주 양호한 성적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사자산 조망바위와 백덕산 정상부가 전부였고 눈터널을 못보아서 아쉬웠지만..

 

그러나..

다시는 오지 않을 2024년의 마지막 산행이기에...

오늘 후회없이 행복하게 걸었다...

 

그런데.. 이럴수가..

하산하여 차에 탔더니 기사님 말씀이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소속 비행기가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엔진에 불이나면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외벽에 부딪히면서 대폭발로

전체 승선인원 181명중에 2명이 생존하고 179명이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전한다..

 

안타깝다.. 시국도 어지러운데.. 우째 이런일이..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

▲ 대구시 수성구는 주민들에게 도심속 생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생각을 담는길 1코스~ 6코스"를 조성해 놓았다.

오늘은 생각을 담는길 6코스에 해당하는 대덕지에서 진밭골길을 따라서 대덕봉을 연계하여 돌아오려고 한다.

 

2024년 12월 25일(수).

진밭골생각을담는길/대덕봉 : 대구시 수성구.

 

산행코스 : 진밭골공영주차장-대덕지-백련사입구-산림욕장-대덕봉-조망바위-복명초등학교.

산행시작 : 진밭골공영주차장  10시 09분.

산행종료 : 복명초등학교  15시 21분.

전체거리 : 약10.6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4시간 48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10 : 09  진밭골공영주차장.

10 : 13  대덕지.

10 : 55  대룡폭포.

11 : 16  백련사입구.

11 : 51  산림욕장.

13 : 47  대덕봉.

14 : 24  조망바위.

15 : 21  복명초등학교.

 

 10시 09분 : 814번시내버스종점이기도 한.. 진밭골공영주차장 출발.

 

▲ 대덕지.

 

▲ 대덕지 수상데크.

수성구는 금호강과 진밭골 일원에 조성 되어 있는 ‘생각을 담는 길’ 의  대덕지 경관 개선사업 일환으로 총 사업비 5억 8000

만원을  들여서 수상데크 및 주변 산책로 정비를 2020년에 실시설계 후 2021년 6월에 준공하였다.

 

▲ "백년운동"의 저자인 정성근 교수는 신이 내린 최고의 명약을 "걷기"라고 했다.

그냥 걷는 것만으로 신체에 많은 산소가 공급돼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도 개선되며.

소화를 촉진시켜 변비. 치질과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하고 뇌를 활성화시켜 우울과 불안감을 낮춰주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는 틈나는 대로 많이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일상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도시인들은 마음 편히 걸을

곳조차 찾기 어렵다. 어디에서 걸으면 좋을까. 대구에는 걷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힐링 산책길"들이 많다.

기왕이면 좋은 곳에서 걷자.

 

그 중에.. 대구 수성구가 조성한 "생각을 담는 길" 중 6코스에 해당하는 ‘진밭골길’도 힐링을 하기에 좋은 산책로다.

대덕지를 출발해 진밭골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밭골은 수성구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진밭골 야영장.. 백련사 입구.. 산림욕장을 거쳐 진밭골 청소년수련원까지 이어진다.

 

진밭골야영장.

야영장 골짜기 위로 대덕봉이 보인다.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바로 옆에는 계곡이 있고 인근에는

진밭골 산림공원과 삼림욕장이 있어서 멀리가지 않아도 숲속 야영도 즐기고 산책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진밭1교 직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정표가 가르키는 진밭골산림욕장으로...

 

 생각을 담는길... 이름도 정겹다.

 

 철문 왼쪽으로 드나든 흔적이 있기에 무엇을 하였던 곳인지 궁금해서...

 

 한때는 성업중이었을 것 같은 식당이다..

 

 골짜기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보인다..

 

 대덕지에서 올라가는 용지봉 지능선이 매우 가파르다.. 지난 10월에 가지버섯 대박터졌던 곳이다.

 

 10시 55분 : 대룡폭포 쉼터..

 

 11시 16분 : 백련사 갈림길..

 

▲ 오른쪽 아래는 쉼터.

 

▲ 왼쪽 수련원 방향으로 올라간다.

 

 11시 46분 : 산림욕장.. 솔바람쉼터.

 

 청소년 수련원 방향으로..

 

 여기서는 야외무대로...

 

숲속의 야외무대.. 설치한지가 오래 되었는지 무대가 낡았다.. 이용금지다..

 

 대나무쉼터로..

 

 진밭골 마을의 유래..

약 400여 년 전 임진해란과 병자호란을 피하여 경주. 전주최 씨 일가들이 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부락으로 농지가 매우 질어.서 논발농사에 적합하지 않아 수전 또는 이전이라 부르다가 진밭골이라 불러졌다고 한다.

 

12시 02분 : 대나무쉼터.

 

여기서 진밭골야영장 방향으로 돌아간다.

 

 산림욕장방향으로..

 

12시 29분 : 여기서 대덕산 방향으로..

 

11시 52분 : 하늘쉼터 정자.

 

 도장정..

 

 감태봉과 대덕봉을 잇는 주등산로..

 

13시 47분 : 대덕봉.

 

 한봉우리에 두개의 정상석.

양쪽 모두 정상석 뒷면에는 지산초등학교 교가가 새겨져 있다.

 

▲ 용지봉 아래 깊고 길게 이어지는 진밭골 계곡..

남쪽의 병풍산,, 북쪽의 대덕산.. 서쪽의 용지봉등 세 개의 산줄기가 서로 손잡고 만든 약 4㎞의 긴 골짜기인 진밭골이다.

 

 시원하게 달려가는 범안대로.. 그 뒤쪽으로는 병풍처럼 이어지는 팔공의 주능선..

 

 발 아래로는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동물원)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15시 21분 : 복명초등학교앞 산행 종료.

 

따뜻한 성탄절에 걸어본 진밭골.. 대덕봉에서..

파아란 하늘만큼이나 아직은 파란 청춘이라는 생각을 담아온 힐링의 하루였다.

2024년 12월 22일(일).

앞산자락길 : 대구시 남구.

 

산행코스 : 고령촌-성불사갈림길-주능선쉼터-왕굴-고령촌.

산행시작 : 고령촌  10시 16분.

산행종료 : 고령촌  14시 21분.

전체거리 : 약5.331km.

전체시간 : 04시간 05분.

운동시간 : 03시간 00분.

휴식시간 : 01시간 05분.

날       씨 : -04도~영상4도/바람 초당3~4m.

누 구  랑 : 향기나 팀.

 

 10시 16분 : 고령촌.

 

▲ 당겨 본 가야산.

 

▲ 앞산과 대덕산의 중간쯤인 주능선...

 

▲ "항기나" 라는 타이틀을 걸고 열심히 걸어온 1년을.. 산정에서 마무리하는 정나눔 시간이다.

 

▲ 햇볕 좋은곳에서 1시간 가량 먹고 마시며... 내년 2025년도의 여름휴가철에 중국여행계획도 의논하고...

 

▲ 왕굴 내려가는 길.

 

▲ 팔공산 비로봉.

 

 

안지랑골관리소.

 

▲ 고령촌에서 하산식을 마치고.

 

▲ 빨래터공원의 하늘다리를 지나서... 근홍아우가 예약한 비지스7080라이브카페로 간다.

 

▲ 향기나 4주년 기념케익..

 

향기나 회장님의 4주년 기념케익 자르기..

 

회원님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열심히 걸어온 향기나 팀의 1년을...

회장님의 굿거리 장단으로 신명나게 마무리 짓는다..

 

내년 을사년에도 지금의 마음 변치말고

더욱 건강한 발걸음으로 함께 산하를 누벼갑시다..

향기나 팀.. 홧팅!~

2024년 12월 19일(목).

적벽산/백마산/월명산 : 경남 산청군.

 

산행코스 : 피암터널입구-적벽정-적벽산-백마사-망춘대-백마산-질매재-월명산-상사바위-산불초소-인곡서원-중촌리.

산행시작 : 피암터널입구  09시 29분.

산행종료 : 중촌리입구  13시 06분.

전체거리 : 약8.61km.

전체시간 : 03시간 36분.

운동시간 : 03시간 19분.

휴식시간 : 00시간 17분.

 

09 : 29  피암터널입구.

09 : 45  적벽정.

09 : 54  적벽산.

10 : 14  백마사.

10 : 24  망춘대.

10 : 40  백마산.

10 : 49  질매재.

11 : 12  월명산.

11 : 54  상사바위.

12 : 14  산불초소(작은월명산).

12 : 46  안곡서원.

13 : 06  중촌리입구.

 

 09시 29분 : 적벽산피암터널 입구.

 

▲ 산행준비 하는동안.. 잽싸게 등산입구부터 찰칵해 놓고...

 

▲ 산행들머리가 도로와 인접하여 단체인증샷 하기가 협소하지만.. 다들 산행 9단이신 분들이라 협조도 빠르다..

 

▲ 초반 2~3분 정도는 낙엽에 가파른 치오름이다..

 

▲ 금강(경호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산청군 신안면소재지이고.. 강 건너는 단성면소재지이다.

 

계단이 없어도 산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곳에 설치된 철계단이다..

 

두번째 계단도 역시나다..

 

 남강(경호강)의 단성교에 교각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거울같이 물이 맑다”하여 이름 붙여진 경호강(남강)은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하여 진주시 진양호의 남강댐을 거쳐 창녕

남지읍에서 낙동강 오백리 물길과 합쳐서 부산 을숙도에서 바다와 만나게 되는데...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발원지에서 산청읍까지 구간을 "경호강"이라 부르고 산청읍에서부터 창녕 남지 합수지점까지는 "남강"이라고 부른다..

 

남다른 추억이 많은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다..

 

09시 45분 : 적벽정..

적벽(赤壁)이라는 명칭은 삼국지(三國誌)에서 오나라 손권(孫權)과 촉나라 유비(劉備)가 연합하여 위나라의 조조(曹操)

대군을 대파한 장소로서.. 양쯔강기슭의 절벽을 이르는 단어다. 우리나라에도 ‘적벽’이라는 단어를 가진 지명이 있다.

변산반도의 적벽강과.. 충남 금산 적벽강은 명승지이고.. 김삿갓이 절경을 노래한 전남 화순의 적벽이 있다.

이곳.. 산청군 신안면의 적벽산도 오래전부터 이름만큼 절경이었다고 한다.

 

▲ 유유히 흐르는 남강 줄기와 백마산 월명산 봉우리가 모두 눈에 들어오고.. 강 건너 석대산 능선과 그 뒤 웅석봉까지

어우러지며 시원하기 그지없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혹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이라도 깜박이면 이 장관이 사라질까

저어하니, 차마 눈조차 감을 수 없어 시리고 시리구나~"라고 노래했다고 한다.

또한 백마산 아래로 달려가는 3번 국도는 이순신 장군께서 나랏님의 부름을 받들고자 걸어 가시던 구국의 얼이 서려있는

<백의종군 길>이기도 하다..

 

▲ 전망이 너무 좋은 곳에..

지자요수(知者樂水)라.. 지혜로운자는 물을 즐겨 좋아하고..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어진자는 산을 즐겨 좋아하네..라는 빗돌이다.

그림 좋은 이곳에.. 산(적벽산)과.. 물(경호강)과.. 나(요산요수)..이렇게 삼위일체가 되었으니..

내가 곧.. 산이요. 내가 곧.. 물이로구나~..ㅎㅎ

 

▲ 적벽산 아래 남강이 수태극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고~..

가을이 되면 적벽에 단풍이 물들고 보름달이 그 위로 솟아오르면 시원한 강바람과 밝은 달이 운치를 더하면 강심에 배를 

띄우고 밤을 새워 놀이가 이어지곤 했는데, 어느 날 절벽에서 강으로 떨어져 내려온 바위에 성주가 탄 놀잇배가 부서져 

그만 강물에 빠져 관인을 잃어버렸다는 고사가 전해온다.

 

중국의 지명을 쫓아 이름을 붙인 것은 이곳 경치가 뛰어난데서 유래한 것으로 소동파의 적벽놀이를 모방하여 이 지방에는

기방계라고 하는 모임이 있어 추칠월 기망인 16일이 되면 이곳에 모여서 시주와 뱃놀이를 즐긴다.

신안진 옛 나루가 가까이 있었으므로 왕래하는 길손이 더 많았을 것이다. 이곳 풍광을 읊은 시가 수 없이 많은 것도 경치가

시심을 돋우기에 충분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적벽에는 옛 현감들의 선정을 기리는 마애비 여럿이 여러 편의 시와 함께 새겨

져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도로를 개설하면서 모두 파손되었다고 한다.

 

▲ 적벽정에서 적벽산 정상으로 가는길이 신작로 수준이다.

 

▲ 조여사님의 배낭에 걸친 겉옷이 불안하여 다시 매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ㅎㅎ

 

▲ 적벽산에서의 내림은 급내림이다.. 낙엽길에 조심조심..

 

▲ 3번 국도변의 임도와 만난다..

 

▲ 산성교차로에서..

 

▲ 왼쪽으로 가든지.. 오른쪽으로 가나.. 어느쪽이던.. 백마사입구에서 만나게 된다..

 

▲ 나는 오른쪽의 다육카페 앞을 경유 한다..

 

10시 14분 : 백마사를 잠시 둘러보고..

 

▲ 이정표가 망춘대로 가라 한다..

 

10시 24분 : 망춘대..

단성 들녁에 봄(春)이 오는 모습을 바라기(望) 하라는 전망대 인듯 하다..

 

단성들녁..

저곳에는 문익점님께서 처음으로 목화를 심으신 목화 시배지가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성철대종사님의 생가도 있다..

 

▲ 백마산 성루터..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망루의 기둥을 세웠던 자리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진주에서 밀려든 왜적을 막기 위해서 창의병들이 이 산성을 지키고 있었다. 

한번은 폭염의 7월인데 왜적이 성을 포위한 채 며칠이고 기다리는 지구전을 펼치는 가운데 성안에는 물이 떨어져서 사람

과 말의 기갈이 막심하였다. 이때 한 지혜로운 장수가 말을 바위 끝에 세워두고 쌀을 말 등에 퍼서 던졌더니 산밑에서 성을

포위하고 있던 왜병에게는 그것이 마치 성안에 물이 많아서 말을 멱감기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그들은 더 오래 포위를 해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알고 퇴각하였는데 이때 성안에 있던 병사와 말이 일시에 내달아

강물을 마셨더니 신안강 물이 세 치나 줄었다는 전설이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산 이름도 동산성에서 백마산성으로 바뀌었다.

또한 이곳은 정유재란 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합천 초계의 권율 장군영에서 출발하여 남해의 전세를

살피기 위하여 지나가는 길에 이 산에 올라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행로이기도 하다.

 

▲ 백마산 전망대.

 

▲ 남강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내려다 보니.. 세상이 온통 내것 같음이건만..

6.25한국전쟁때 지나온 적벽산 아래의 신안면의 신안지서(현:지구대)소속의 전투경찰과 이곳 백마산에 주둔한 인민군과의

밀고밀리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밤이면 마치 불꽃놀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백마산과 적벽산의 전투가 치열했다고 한다..

동족상잔의 뼈아픈 사연이 이곳에도 흐르고 있음을.. 도도히 흐르는 저 남강물은 그때나 지금이나 말이 없구나~..

 

기분 좋은 소나무길을 걷다보면.

 

그 옛날 백마성 군사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였다는 연못인데.. 12년전에는 그득했던 물이 지금은 말랐다..

작은산의 정상에... 이렇게 물길이 있었음은 자연적인 요새로서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10시 41분 : 백마산.

백마산성은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북진하는 왜군을 맞아 한 달 이상을 버티면서

물리친 유적지다. 당시 왜군은 깎아지른 절벽의 백마산성을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자 물과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옥쇄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또 정유재란이 일어난 1597년 여름 백의종군에 나선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으로 가던 도중

이 산성에 올라 천혜의 난공불락 요새인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였다는 이야기가 난중일기(1597년 7월 19일)에 기록돼 있다.

 

 백마산 내림도 급경사 수준이다..

 

 수억년전 여기도 바다속이 였으리라.. 갯가 몽돌이 세상귀경을 나왔구나..

 

 바람길 좋은 여름날.. 저 바위에 걸터 앉아 이태백의 시라도 한수 읊는다면.. 그게 신선놀음일것 같다.

 

10시 49분 : 질매재.. 백마산과 월명산 사이의 고개마루다.

신작로가 뚫리기 오래전 중촌리 일대 주민들이 산청 장터를 오갔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고개는 마치 도끼로

찍어 놓은 듯이 움푹 파인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에 따라 나섰던 옥포 만호 이담 장군의 12대손이라고 밝힌 중촌리 주민 이주상씨의 전언을 소개한다.

 

"옛날에 일본인들이 조선 지도를 펼쳐놓고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붓으로 먹점을 찍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질매재라고

한다. 그로 인해 질매재는 도끼자국처럼 파였다고 선조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점을 찍은 이유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올 지형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지나온 백마산..

 

 월명산 오름길에 재미있는 구간이다.

 

험상궂은 바윗길 같지만... 길을 양보하며 내어 주어서 고맙고.. 이런 길을 찾아내는 개척자도 대단하다.

 

 웅석봉 달뜨기능선따라 이방산도 저기 어디쯤일텐데.. 그리고 마근담봉과 수리봉 사이에 백운계곡이 숨어 있다..

 

백마산과 남강..

적벽산과 백마산 일대는 옛날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한양(서울)에서 880리를 걸어 온 길손이 경치에 취해 가던

길을 멈추고 하염없이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한다.

 

특공대님.. 산꾼의 포스(force)가 완전 뿜뿜입니다...

 

 풍혈..

월명산이 바위산이라.. 산속 어딘가에 공동이 형성되어 있는 모양이다.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11시 13분 : 월명산..

정상석에 해발 320m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해발은 334m이다..

 

"얼굴머리 바위" 라고 이름지어 본다... 코가 참 잘생겼다..

 

 소나무와 바위의 소리없는 싸움에 바위조각이 떨어졌다.. 뿌리가 들어올린 바위 틈새가 눈에 띄게 벌어 졌다.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둔철산능선을 바라보니 와석총에 다시 가보고싶다... 언제 또 가보려는지.. 상사바위가 바로 아래다.

 

 조망바위에서 둔철산을 조망하는데.. 발밑에 나의 분신이 보인다..

 

나의 분신..그림자..

햇살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에서 빛의 존재만 있는게 아니라..

그속에서.. 또 다른 나를 보았다. 1년간 걸어 온 길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림자는 그사람의 모습이다..

그림자에서 "그"를 빼면 <임자>가 된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의 자태로

늘~ 나와 함께 있다.

 

나는..

어떤 그림자를 가지고 있어며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산불초소가 있는 월명산이다..

국토지리원에 등재된 공식산이다. 그러나 지역민들한테는 인정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산이다.

 

 조망바위를 에돌아 내려 가면서 올려다 보니.. 영락없는 침팬지 얼굴이다..

 

 모든 이정표는 지나왔던 월명산을 향하고.. 산불초소봉은 그냥 무명봉일뿐이다.

 

 상사바위다.

 

 상사바위 전설...

월명산 아랫동네인 현재의 안봉 마을 부근에는 큰 못이 하나 있었다. 그 못은 얼마나 깊은지 명주 실타래 하나를 풀어도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못 인근 마을 부잣집에 아주 용모가 수려한 머슴이 있었는데 뛰어난 용모와 겉으로

풍기는 힘참에 그 부잣집 별당아씨의 마음을 본인도 몰래 훔쳐 버린 것이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이 금지된 아주 오랜

옛날이기에 머슴은 그런 아씨의 맘을 알고 나선 좌불안석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아씨를 피해 인근 월명산 자락 미륵이 있는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절로 도망을 쳤다. 그런데 머슴에 대한 속앓이를 

하던 아씨가 수소문 끝에 이곳 미륵이 있는 절까지 쫒아 온것이다... 아씨의 열렬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머슴이 아니었

지만 그 마음을 받아 들이는 순간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는 일 인지라 머슴은 그 절에서 다시 아씨를 피해 월명산 정상부근

현재의 상사바위로 다시 도망을 하게 된다..

 

머슴에 대한 사랑에 몸앓이를 하고 있던 아씨는 미륵이 있는 절을 떠난 머슴을 찾아 다시 주변을 헤매기를 수개월...

그러던 어느날 머슴이 월명산 정상 근처 현재의 상사바위에 있음을 알고 상사바위로 찾아간다. 그리고 요염한 자태와 계급

적 직권으로 머슴을 달래보지만 목숨이 더 중요하다.. 라는 머슴의 사랑거절에 낙심하여 그만 산아래 벼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아씨의 생사를 초월한 사랑을 알게 된 머슴 또한 이곳에서 생사의 길을 달리하게 된다.

 

 뒤돌아 본 상사바위..

 

 이루지 못한 아씨의 사랑을 감춰주기라도 하듯.. 쉽게 찾을수 없도록 좁은 문을 나서면..

 

 언제 그랬냐는듯 바위산은 육산으로 바뀐다.

 

 하산길 이정표에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오래동안 왕래가 없었던지.. 묵은길이다..

 

 2분정도 더 진행하니 태양광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는 초소길과 하산길이 갈라진다.

 

철조망따라가는 하산길.. 초소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면 여기로는 안올 것이다.

 

 산불초소(작은 월명산)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지나온 월명산과 상사바위능선.

 

 철탑 밑으로 시그널이 걸려 있다.. 다시 내려와서 이리로 하산할 예정이다.

 

12시 14분 : 산불초소.. 국토지리원에서 표기한 월명산이다.

 

 산은 낮지만 사통팔달.. 동서남북이 막힘없는 최고의 직장이다..

 

 여기서도 이정표는 지나온 월명산이 주산임을 가르킨다..

 

하촌마을로 내려가는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조금전의 철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것 같다..

 

 생각외로 길은 반듯하다..

 

 발풀고사리군락..

 

 오래된 화전민들의 경작지 흔적..

 

 안곡서원.

 

왼쪽의 경덕사(景德祠)와 안곡영당(安谷影堂)..

경덕사(景德祠)는.. 농서군공(隴西郡公) 장경(長庚).. 문열공(文烈公) 조년(兆年).. 경원공(敬元公) 포 (褒).. 모은공(慕隱公)

인립(仁立).. 경무공(景武公)등.. 5현(五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를 올리는 사당이다.

 

5현(五賢)중에 이조년(李兆年:1269~1343)은 고려 때의 정치가이자 문학가로.. 자는 원로(元老).. 호는 매운당(梅雲堂)..

시호는 문열(文烈).. 본관은 성주이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냥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경모문(景慕門)...

경모는 마음을 기울여 존경하고 사모한다는 뜻이다.

 

안곡서원(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42호)은..

단성의 성주이씨 문중사람들이 고을의 유림과 협의하여 1913년 2월에 지었고.. 1916년에는 영당(影堂)을 지었다.

 

경지당(敬止堂).

 

유정문(由正門).

 

 경모문(景慕門)... 소슬대문을 나와서..

 

 주차장으로 나오니... 빛의 굴절이 마술을 부리며.. 무사무탈의 완주를 축하해 준다.

 

 보기만 해도 구수한 시락국맛이 난다...

 

 오늘도 역시나 열정의 혼산을 하신 산여울선배님...

 

 홍시.. 나무밑에서 아~ 하고 입 벌리고 서 있어면.. 금방이라도 입으로 떨어질것 같다..

 

 중촌리 입구에 산이좋아산악회의 애마가 보인다..

 

13시 06분 : 산행 종료.. 대단한 준족님이다.. 벌써 하산하고 기다린다..

 

 

 후미팀까지 완전 하산후... 하산주식당에서 시간이 이르다 하여.. 가까운 성철대종사님의 생가로 간다.

 

13시 54분 : 지리산 겁외사..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스님의 생가터에 세워진 사찰이며.. 지리산 겁외사(劫外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겁(劫)이 의미하는 것은 긴 시간을 벗어난 시공(時空)을 초월 한다는 의미다. 성철스님이 지었다

겁외사는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건립된 사찰이다.

 

 성철스님 입상..

성철스님은 1912년 산청군 묵실마을에서 태어났고.. 25세인 1936년 해인사에서 승려의 계를 받은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

하는 상징이 되었다. 조계종 종정으로 한국불교와 세상의 변화를 이끌었던 개혁가였고 사상가였으며 해방이후 혼란스러운

한국사회의 등대와도 같은 분이었다.

 

염주 속으로 본 성철스님 입상..

 

백송(白松)..

보기드문 백송은 해인사 백련암에도 한그루 있고.. 성철스님 세속의 따님인 불필스님이 창건한 해인사 금강굴에도 있다..

 

성철스님 생가로 들어가는 혜근문(惠根門).

 

▲ 안채인 율은고거(栗隱故居).. 성철스님 선친의 호를 따라 지었다.. 앞에는 스님의 기념비와 출가송비가 조성되어 있다.

 

▲ 성철대종사출가송(性徹大宗師出家頌)..

 

미천대업홍로설(彌天大業紅爐雪)..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 화롯불에 한 점 눈송이요..

과해웅기혁일로(跨海雄基赫日露).. 바다를 뒤덮는 큰 과업도 햇볕 아래 이슬일세..

수인감사편시몽(誰人甘死片時夢).. 그 누가 잠깐의 꿈같은 삶을 살다가 죽어가랴..

초연독보만고진(超然獨步萬古眞).. 만고의 진리를 향해 초연히 나홀로 걸어가노라~

 

▲ 사랑채인.. 율은재(栗隱齋).

 

▲ 포영당(泡影堂).

 

대웅전(大雄殿)은..

비로자니부처를 모셨으며 성철 스님의 진영이 있고 외벽에는 스님의 출가 수행 설법 다비식 등을 묘사하였다.

 

벽해루(碧海褸)는...

평소에 즐겨 얘기하던 홍하천벽해(紅霞穿壁海).. 아침의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는 뜻이다.

 

 퇴옹전(退翁殿).. 성철스님 기념관이다.

 

 성철스님의 법력을 제대로 받으신 듯... 훨훨훨!~... 늘~~청춘이시고.. 성불 하소서~..ㅎㅎ..

 

적벽산과 피암터널...

경호강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갑자기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형성된 산이 적벽산이다. 산의 서쪽면은 칼로 자른 듯한

벼랑이 만들어졌고, 그 아래의 경호강변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봄철의 해빙기나 여름철의 집중

호우가 있을 때면 산에서 바위가 이 도로로 떨어져서 사고를 일으키기도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적벽산피암터널’이다.

2018년에 시작하여 2021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하산주는 장어탕으로..

 

 산이좋아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청. 바. 지!!!~..청춘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바로 청춘이다 건배!!~..

1년간 수고많으셨구요.. 덕분에 매월 셋째 목요일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이 행복이 쭉~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농사꾼도 뱃심이요.. 산꾼도 뱃심이다.. 뱃심 빵빵하게 잘 먹었습니다.

 

지난 1년간 걸어 왔던 수많은 길들..

그 길을 내가 가지 않으면 내 길이 아니듯이..

누군가의 길에 온전한 내 길을 만들기위해 부지런히도 걸어 왔던 것이다.

 

올해도 그랬듯이... 내년에도 나의 길을 걸을 것이고..

그것이 내 인생이 될 것이다.

2024년 12월 15일(일).

망일봉 연리지길 : 대구시 북구.

 

산행코스 : 무태네거리정류장-무태성당-망일봉-천년쉼터-국우터널위-258봉-국우동현대아파트정류장.

산행시작 : 무태네거리정류장  11시 45분.

산행종료 : 국우동현대정류장  15시 47분.

전체거리 : 약11.2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44분.

휴식시간 : 00시간 17분.

 

11 : 45  무태네거리정류장.

11 : 49  무태성당.

12 : 35  망일봉.

12 : 53  함지산갈림길.

12 : 54  천년쉼터.

13 : 55  국우터널위.

14 : 27  258봉.

15 : 47  국우동현대아파트정류장.

 

 11시 45분 : 무태네거리정류장.

 

모 안내산악회에 산행신청을 하였더니.. 토요일 오후 늦게 인원부족으로 취소가 되었다..라는 문자가 온다..

자빠진김에 쉬어간다..라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늦잠까지 자고 일어 났는데.. 몸이 근질거리며 어디든 나가자고 성화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집에서 접근이 쉽고 미답지로 남아 있는 망일봉에서 국우터널을 지나가는 순환테마길의 연리지길이

생각난다... 북구 2번 시내버스를 타고 무태네거리정류장에 내려서 망일봉 들머리로 간다.

 

▲ 무태성당 앞 망일봉 들머리.

이곳은 함지산을 경유하여 팔달교로 이어지는 대구둘레길 제5코스 출발점이고.. 북구 순환테마길의 연리지길 출발점이다.

 

▲ 대구시 북구에서 대표산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 함지산.. 도덕산.. 명봉산.. 태복산을 이어가는 "순환테마길" 이라는

주제아래 8개코스에 각 구간마다 아름다운 이름을 걸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 돌탑이 있는 곳에서부터.. 누군가가 관리를 하고 있는듯.. 깨끗한 분위기다.

 

▲ 물흐름이 많은 곳에는 배수로를 건성이 아닌 정성으로 홈통을 만들어 놓았다.. 망일봉까지 대략 20개소는 되는것 같고...

 

▲ 낙엽까지도... 쓸어놓은..

 

▲ 깨끗한 길을 걸어니..

 

▲ 오늘은 하루종일 구름이 잔뜩낀 흐린날씨에 낮최고 7도에 바람은 1~2m/s의 다소.. 스산한 분위기 이지만.. 깨끗하게

쓸어놓은 등산로에.. 마음도 한결 상쾌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누군가에게 감사하다.

 

▲ 누구든지 계단길을 만나면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나는 절대로.. 계단길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산행에서는 우측통행이 원칙이기에 오른쪽길을 선택한다..ㅎ~..

 

▲ 망일봉 오름길에서 가장 기분좋은 넙적바위 구간이다..

 

▲ 마치  포장을 한듯한 넙적바위가 약15도쯤의 경사각으로.. 약200m 이상 깔려 있다.

 

▲ 첫번째 탈출로.. 서변초등학교..

2017년에 대구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세운 이정표가 7년이 지난 지금도 충실히 근무하고 있다.

 

참고로.. 대구둘레길은 2015년 9월에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중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되어 12월에 기본

계획을 세우고 4억5000만원을 들여 대구 외곽의 산과 들.. 강.. 생태.. 역사.. 문화를 두루 볼 수 있도록... 시가지를 둘러싼

개발제한구역 녹지축을 따라 16개 구간.. 138.6km로 이루어진 둘레길이다.

 

▲ 두번째 탈출로.. 조야동의 북대구IC 뒤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12시 27분 : 망일봉 연리목(連理木)..

 

연리목(連理木)과 연리지(連理枝)의 차이.

연리(連理)는 가깝게 자라던 두 나무의 몸통이 서로 합쳐져서 한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 현상을 말하며.. 나무의 몸통인 줄기

가 서로 합쳐져 있으면 연리목(連理木)이라고 하고..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이어져 있으면 연리지(連理枝)라고 한다.

 

 12시 35분 : 망일봉 정상.

무태(舞怠)마을의 유래는...왕건이 군사를 이끌고 지금의 대구 북구 서변동을 지나 연경동방면으로 진군하던중 군사들에게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고 태만하지 말라" 라고 당부했다고 해서 생긴 지명이다.

 

▲ 망일봉 소망전망대..

 

▲ 망일봉 소망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쪽 방향..

 

▲ 북동쪽방향..

 

▲ 동쪽방향..

 

▲ 당겨 본 초례봉 방향...

 

▲ 수성구방향..

 

▲ 남쪽방향..

 

▲ 당겨 본 비슬산..

 

▲ 망일봉에서 국우터널 쪽으로 가는길에..

 

▲ 249m봉의 돌탑을 지나가는데..

 

▲ 돌탑앞에 현수막이 보여서 읽어보니.. 북구청에서 돌탑을 쌓지 말라는 권고문이다.

금지내용인즉슨.. 야간등산시 부딪힘..등 안전을 위협한다..라는 내용이다.. 금지이유가 참으로 옹색하다..

 

돌탑 쌓기 금지 현수막을 걸어놓은 이유를 나름으로 유추해 보면.. 누군가가 야간 산행시에 돌뿌리에 걸려 자빠졌고 자빠진

이유가 돌탑이라고 생각하고 관에 민원을 넣었거나.. 대충 그런 이유인것 같다. 내눈에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좋기만 한데...

 

 12시 53분 : 함지산 갈림길.

여기서부터 옻골공원쪽(국우터널쪽)으로는 가보지 못한 미답 코스다..

 

▲ 정자가 보이는걸 보니 제대로 가고 있는것 같다..

 

 12시 54분 : 천년쉼터 정자.

 

▲ 밖으로는 "천년쉼터"이고..

 

▲ 올라가서는 운암루라 되어 있다..

 

 13시 04분 : 옻골공원 갈림길.

 

▲ 옻골공원길을 버리고 도덕산길로..

 

▲ 여기서부터 하산때까지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 국가지점번호의 중요성..

특히나.. 홀로산행시에는 이 표지판을 유념해서 보아야 한다. 긴급상황시 나의 위치를 구조기관에 알려 줄 수 있다.

 

▲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가로. 세로 10m 간격의 격자형으로구획한 지점마다 부여한 번호로써 전국에 약 7만 4천여개가 설치되어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등산로, 해안로 등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119등 구조 기관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속

한 대응이 가능하다. 표를 보면 대구지역은 <라> <마>에 속한다.

 

▲ 홀로산행은 녹음이 우거져 금방이라도 무언가 튀어나올것만 같은 여름산행보다는 잎이 떨어져 개방된 겨울산이 낫다.

 

 13시 10분 : 넙적바위.

햇살좋은 날이었다면 양지바른 곳일것 같다..

 

누군가의 전용쉼터를 잠시 빌려서 늦은 마음점을 찍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망일봉이 보이고 천년쉼터위로 구름사이로 햇살이 살짝 내려오다가 금새 닫아 버린다.

 

우리는 자연이 내어 주는 좋은 환경을 빌려 쓰는 것이기에.. 곱게 사용해야 하는것이다.. 썩지 않는 귤껍질이 거슬린다.

 

13시 32분 : 어느분의 자리인지는 모르지만 곱게쓰고 나서.. 앞에다가 식탁까지 설치해주고 일어선다.

 

이정표가 없었다면 곧바로 직진하여  골밭실골로 가게 되는 주의구간이다. 이정표를 따라 도덕산방향으로..

 

13시 55분 : 국우터널위의 국가지점번호와 삼각점.. 그리고 오래된 산소를 지나서..

 

 안부로 내려서면...

 

옛사람들이 서변동에서 칠곡 동명으로 넘어 다녔을 것 같은 고개 마루에 성황당이 있다.

 

용도를 알수없는 기다란 장대의 끝이 갈라진걸 보니.. 어릴적 밤을 따던 장대 생각이 난다..

 

여기도.. 온갖 오도방정을 떨며 지나간 오도방구들이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하다.

 

 14시 14분 : 219봉..

 

▲ 219봉과 235봉 사이의 안부로 내려가는 길이 오늘 코스증에 가장 가파른 구간이다.

 

▲ 안부에 내려 와서 219봉을 다시 올려다 보니 상당히 가파른길을 내려 왔다.

 

▲ 큰산이던.. 작은산이던 힘들게 올라서면 올라온자에게만 주어지는 작은 선물 같은 멋진 소나무와 시원한 조망이다.

 

▲ 앞산과 멀리 비슬산에 빛내림이다.

 

▲ 화창한 날씨라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구름낀날의 산그리메의 실루엣도 멋지다.

 

14시 27분 : 258봉..

여기까지가 연리지길이고 오른쪽은 연경동과 광해군태실 방향이다..

 

▲ 도덕봉으로 이어지는 행복어울숲길의 시작이다.

 

15시 01분 : 여기서.. 도덕산방향으로 갔어야 하는데.. 이정표의 도남동방향을 보고 진행해 버렸다..

 

▲ 10여분 내려가다가 하산길이 아닌것 같아서 산악앱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아니다.. 에라이~ 그냥 하산이다..

 

▲ 곰취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이 겨울에 곰취라니.. 아시는 분.. 이름 부탁합니다.

 

▲ 상류쪽은 윗솟골..

 

▲ 마을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 내려온 길을 뒤 돌아 보니 349봉 전에 내려와 버렸다.

 

▲ 못 이름이 "정지" 다..

 

▲ 도남동 솟골길을 따라 바로 보이는 현대아파트쪽으로..

 

▲ 처음 계획했던 하산길은 여기였다..

 

15시 47분 : 국우동현대아파트정류장에 도착하자 말자.. 내가 타고갈 706번 버스도 바로 도착한다..

시내에서 306번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 하였다..

 

▲ 오늘로써.. 대구 북구 순환테마길은...

전체 8개 구간중에 서로 겹치게 되는 도덕둘레길 일부와 서리지 둘레길의 일부 지능선을 제외한 98%의 완주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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