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안내도.

오늘 8월 4일은 솔잎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인데.. 하계수련 및 야유회행사로 셋째(8월 18일)로 변경되었다.

마침.. 동료의 제안으로 kj에서 금강소나무숲길 4구간 대왕소나무길로 가니까 같이 가자고 한다.. OK!~..

헐!~.. 하루전 토요일에 kj로부터 문자가 온다.. 대왕소나무길은 긴급방재로 3-1구간 화전민옛길로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연락을 받으니.. 마땅히 갈곳이 없다.. 에라이~~ 우짜건노.. 이왕 신청한것 가보자.. 콜~~.

 

2024년 08월 04일(일).

금강소나무숲길3-1구간 : 경북 울진군.

 

산행코스 : 소광국민학교(폐교)-저진터재-너삼밭재-옛화전민마을-부채소나무-병정소나무-화전민터-소광국민학교.

산행시작 : 소광국민학교  09시 27분.

산행종료 : 소광국민학교  12시 42분.

전체거리 : 약8.84km.

전체시간 : 03시간 15분.

운동시간 : 02시간 54분.

휴식시간 : 00시간 20분.

 

09 : 27  소광국민학교(폐교).

09 : 46  저진터재.

10 : 17  너삼밭재.

10 : 26  4코스 갈림길.

10 : 43  옛화전민마을터.

10 : 56  부채소나무.

11 : 20  병정소나무.

12 : 01  화전민터.

12 : 42  소광국민학교(폐교).

 

09시 13분 : 소광국민학교(폐교) 도착.

 

 운동장 오른쪽은 식당(십이령 주막).. 정면쪽의 초가집은 펜션...

 

 출발전에 잠시 주변을 둘러 본다.

 

 

 오늘의 화전민옛길구간을 안내해 주실 숲해설가님.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첫 숲길로 탐방객의 안전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숲길 안내인을 동반한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되며, 7개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자들은 산림·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으며 숲길을 탐방할 수 있다.
울진군 북면과 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 79.4㎞에 조성된 금강소나무숲길은 
우리나라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한

대왕소나무 등 3그루의 보호수를 비롯해 보부상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중에 우리기

걸어야 할 길은 3-1구간으로 화전민옛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서 안전수칙도 설명하시는데.. 그 증에 귀에 쏙 들어오는 말은.. 숲해설사님을 추월하지 말라는 말이다..ㅎㅎ~

 

09시 27분 : 트레킹 출발..

운동장을 나오면 마을버스정류장이다.. 여기가 종점이기도 하다..

 

 소광2리마을회관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라 들어 간다.

 

 오른쪽 시멘트길로 오른다.. 왼쪽은 하산길이다.

 

 시멘트길이 끝나면 숲으로 가는데.. 잡초가 무성한걸 보면..

금강소나무숲길 전체 7구간중에 3-1구간길의 선호도가 가장 낮은듯 하다..

 

급하지는 않은 낮으막한 고개길을 올라가면..

 

09시 46분 : 저진터재.

땅에 물기가 많아서 "저진터재" 부른다고 한다.

▲ 디딜방아 쉼터..

 

 화전민집터.

 

12시 42분 : 산행을 종료하고..

 

1만량 뷔페.

 

식사를 마치고 소광초등학교(폐교) 운동장을 바라보니..

가로등아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보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텅빈 운동장을 지키며 무얼 생각할까..

14시 00분에 대구로 출발..

2024년 08월 01일(목).

백운산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원통재(빼빼재)-화과원갈림길-서래봉-백운산-백운암갈림길-용소폭포-백운암-신촌마을정류장.

산행시작 : 원통재(빼빼재)  09시 40분.

산행종료 : 신촌마을정류장 15시 40분.

전체거리 : 약11.26km.

전체시간 : 06시간 00분.

운동시간 : 05시간 40분.

휴식시간 : 00시간 20분.

 

09 : 40  원통재(빼뺴재).

10 : 21  화과원갈림길.

11 : 22  서래봉.

12 : 06  백운산.

13 : 08  백운암갈림길.

13 : 52  계곡만남.

14 : 33  용소폭포.

14 : 55  백운암.

15 : 40  신촌마을정류장.

 

 09시 40분 : 원통재(빼뺴재)는..

오랜 옛날 산아래 지소마을에 못된 지주에게 집과 토지를 강제로 빼앗기고 눈물로 고향을 등지며 넘었다는고개다.

해발 800m로 경남 함양의 백전면과 서하면의 경계이며 오른쪽의 화살표방향은 대봉산(계관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백운산 들머리 이다.

 

7월장마가 끝나고.. 연이은 폭염경보와 여름휴가시즌이 겹치면서 산행 참가자가 다소 줄었지만..

화랑의 열혈 매니어분들의 산행열정에 하늘도 화답하듯이 백운이 몰려와 거대한 구름그늘을 만들어 주신다.

 

후해령 표지석..

이곳 원통재는.. 빼빼재라고도 하고.. 후해령(뒷바다재)이라고도 한다..

들머리 앞에 세워진 2005년 6월 백전면 청년회에서 설치한 후해령(後海嶺)표지석이 서있다.

그러나.. 일부 극히 산님들이.. 뒤 후(後)깊을 준(浚)으로 잘못 읽어 준해령으로 읽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이곳을 "뒷바다재"라 불렀다는 것으로 보아 後(뒤)海(바다)嶺(재)이 맞는것 같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옛날 천지가 물바다였을 때 이곳에 배를 매고 넘었다 하여 뒷바다재라 불렀다.. 라고 한다.

 

그리고... 후해령(後海嶺)의 후(後)는

삼수(水)변의 한자부수인 "氵"가 아닌.. 두인(人)변의 한자 부수인 "彳"를 "해서체"로  쓴글자다.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이다...

 

 원통재에서 백운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의외로 착하다. 오름이 지겨울정도로 길지도 않아서 적당히 올라서면..

 

능선은 어깨를 낮추어서 산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준다..

 

숲이 깊어 조망은 없지만.. 간간히 요상한 버섯들이 눈요기를 제공한다..

 

이 바위가 안내도상의 선바위인가 보다... 전형적인 육산이라 방구돌 하나도 새롭다.

 

 09시 54분 : 백운산 5.5km라는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섰다가..

 

길은 다시 편안한 초록길로 이어진다.

 

 각시원추리..

"아양".. "선고".. "근심을 없애준다"라는 꽃말처럼 다소곳한 각시의 자태가 이쁘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해발 약 800m정도에서 자란다.

 

▲ 동물생태 감지카메라..

지리산권역이라 반달곰의 활동범위를 관찰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유추해 본다..

곰은 아니지만... 이쁘게 찍어달라고 렌즈앞에서 포즈한번 잡아본다.. ㅎㅎ~

 

▲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 동쪽으로는 황석산과 오도산.

 

▲ 진행방향으로는 올라야할 서래봉이 우뚝하고... 그 너머로는 백운산이 흰구름에 몸을 가리고 있다.

 

10시 21분 : 화과원 갈림길...

오늘 산행코스에서 빠져 있지만.. 화과원은 백룡성 선사(1864∼1940)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

운동가이고 불교에서는 반농반선(半農半禪)의 선농불교를 주창·실천하였다. 백룡성 선사는 이곳 백운산의 8부능선에 위치

하여 외부에서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산림과 황무지를 개간하여 과수를 심고 화과원(華果院)이라는 농장을 설립하였다.

백룡성 선사는 이곳을 거점으로 일제의 억압을 피해 뒷산으로 넘어 다니며 독립운동을 하였다고 전하는 곳이다.

 

▲ 화과원 갈림길에서 충분히 쉬었지만.. 돌탑봉 오름길이 만만치가 않다.. 앞서가는 회원님들의 걸음도 무거워 보인다.

 

화과원갈림길에서 쉬엄쉬엄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서면...

 

▲ 가야할 서래봉과 써레바위가 눈앞에 다가온다..

지역 주민에 의하면 서래봉은 논의 바닥을 고르는 농기계 써레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원래는 써레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 서래봉 오름길이 다소 거칠다..

 

▲ 가는장구채.

꽃말은... "동자의 웃음" 이다.

 

11시 15분 : 서래봉 정상.

 

▲ 서래봉 내림길에 바라본 백운산..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다고 하여 백운산(白雲山)이라고 하였다는데.. 산 이름과 제대로 부합되는 풍경이다.

저 속에서.. 세상의 시비(是非)에서 벗어나 무심(無心)의 경지에서 흰구름(白雲)같이 청결하고 자유롭게 살고픈 마음이다..

그래서... 산이 그리움을 부른다... 라고 하는 것이다.

 

▲ 바위채송화 군락..

꽃말은... "가련함".. "청순함" 이다..

 

11시 25분 : 백운암 하산길 이정표..

용소를 경유하여 백운암으로 내려가려면 정상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된다.

 

 은꿩의다리.

꽃말은... "순간의 행복"이다.

 

서래봉을 지나서부터 백운산까지는.. 큰 오르내림이 없이 진행한다.

 

 골등골나물.

꽃말은... "주저".. "망설임"이다.

 

 산꼬리풀.

꽃말은... "충실".. "달성"이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백운산이 지척이고.. 흰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소리 없는 삶의 몸부림.. 그리고..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짚신나물.

꽃말은... "감사함"이다.

 

 미역취.

꽃말은... "경계".. "섬색씨".. "예방" 이다.

 

 나리꽃.

꽃말은... "희망"이다.

 

강한 바람에 부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다...

 

12시 06분 : 백운산.

 

 12시 06분 : 백운산 옛 정상석.

 

날씨가 좋았다면.. 정상에서 조망 또한 좋아서  지리산 전체를  바라볼수있으며..

북쪽 으로 넉넉한 덕유산과 그 너머에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도 가까이 보이고 동북 으로는가야산,

황매산도 가물거리며 건너 가까이  동쪽에 갓걸이산(계관봉)과 서쪽에 장안산을  좌우에 두고있다.

 

선두로 올라온 화랑의 준족님들이.. 메뉴도 다양한 간이식당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백운산(白雲山1,279m)은...

지리산 고리봉(1305m)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미터대 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을 지나 함양군과 장수군 사이에서 다시 1000미터대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금강초롱.

꽃말은..."가련한 마음"..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 이다.

 

12시 10분 : 백두대간 북진방향인.. 영취산길 입구에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마타리..

꽃말은... "미인".. "애틋한 사랑".. "무한한 사랑" 이다.

 

 애초의 하산 계획은 화살표 방향으로 중봉 하봉 상연대로 내려갈 생각이었으나.. 짝지가.. 계곡으로 가보자고 한다..

 

 올라왔던 길을 되내려 가며 바라본 황석산 방향..

 

 하산길에 숲으로 파고드는 기분좋은 햇살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열려 있다.

더운날 에어컨 밑에서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시원한 산들바람 맞으며 등산하는 뿌듯한 성취감에..

아직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13시 08분 : 다시 돌아온 백운암 하산길..

 

 선답자가 달아놓은 시그널을 따라가는데..

 

이 길은 주등산로와 달리 많은 산객들이 잘 다니지는 않는듯... 숲으로 덮어버려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 6월 27일의 전남 남원의 천마산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느낌이다.

 

 너덜길에서는 더더욱 길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오랜 노련함으로 차근히 보면.. 길은 보인다.

 

 습지에서 형사 콜롬보의 눈으로 선행자들의 발자욱을 찾았다..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사선으로만 길게 이어지던 하산길도 능선을 만나면서 길의 윤곽은 뚜렷해 진다.

 

 경남 소방의 현위치표시목도 만나고..

 

 하염없이 이어지던 길도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서 내려가는 급경사구간의 시작이다.

 

길게 이어지는 밧줄구간을 내려다 보면.. 경사각이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난 아니게 가파르다.

 

 두번째 밧줄구간도 지나고...

 

 가장 난해했던 세번째 밧줄구간을 내려 서면..

 

13시 52분 : 백운산 큰골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난다.

 

길이라고 할수 없는 너덜겅에 빛바랜 시그널하나가 사람이 지나 갔음을 알려 준다.

 

하산길은 매우 까탈스럽지만 선답자가  걸어 놓은 화랑의 시그널 덕분에 진행은 순조롭다.

 

많은 수량이 아닌데도.. 워낙 고요한 지역이어서 그런지.. 물흐름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 시그널을... 가장 필요한 곳에 걸어 놓은 솜씨가.. 산행고수의 실력이 돋보인다...

 

 무명폭포..

 

풍덩 뛰어들고 싶다...

 

 용소폭포가 가까워지는지... 물길도 순해지고.. 길다운 길이 보인다.

 

오래되어 망가진 이정표...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설치할때만 행정실적 사진 남긴다고 떠들썩 하고는 나 몰라다.

 

14시 32분 : 화과원 가는길..

 

14시 33분 : 용소폭포.. 3단 폭포다. 내려가는 길이 없다.

 

 상단폭포..

 

 2단폭포..

 

 3단폭포..

 

 용소폭포에서 백운암까지는 고속도로다.

 

 백운암.

 

 영은사지 부도탑.

 

백운암 입구에 영은사의 옛터가 있고 석장승이 있다.

석장승은 사찰을 수호하고 풍수지리적으로 국가의 번영과 임금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복합적인 기능과 더불이 민간신앙

의 기원대상물이었던 유물의 일종이다. 이 석장승들은 그곳에서 옛 절터를 지키고 있다.

 

우호대장군(右護大將軍)은 높이 280cm, 좌호대장군(左護大將軍)은 높이 270cm이다. 좌호대장군 오른쪽 아랫 부분에

건륭삼십년을유윤이월 일(乾隆三十年乙酉閏二月日)이라는 명문이 있어 영조 41년(1765)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돌을 좌호대장군 머리에 던져 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해서 인근 아낙들이 찾아와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경남 민속자료 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좌호대장군(左護大將軍)..

 

칡꽃..

꽃말은..."사랑의 한숨" 이다.

 

백운산에서 하봉쪽으로 내려와 상연대를 보고 하산 했어야 되는데.. 못 내려온 아쉬움에 다음을 기약한다.

 

상연대 가는길..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소속 사찰이다.

통일신라 시대 말기인 924년(경애왕 1)에 고운 최치원의 어머니가 경치 좋은 곳에서 노인성(老人星)을 보고 싶다는 어머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기도처로 건립한 곳으로 전한다...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던 중에 홀연히 관음보살이 나타나

상연(上蓮)이라 불러서 이곳을 "상연대(上蓮臺)"라 이름짓게 되었다고 한다.

창건 이래로 통일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실상선문(實相禪門)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하였다.

역대로 수많은 고승 대덕이 찾아와 머물면서 수도정진, 수도도량으로 이름을 높여 왔다.

절이름이 사(寺)나 암(庵)이 아니고 대(臺)라고 하는 이유는 절벽에 절이 서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백운교 삼거리.. 무슨공사인지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대방마을이고.. 화랑의 애마는 좌측의 신촌마을에 있다.

 

 백운교건너 멀리에 화랑의 애마가 보인다...

 

백운교위에서 바라본 백운계곡..

 

15시 40분 : 신촌마을정류장 산행종료.

 

사위질빵..

꽃말은..  "비웃음" 이다.

 

예전에는 가을 수확철이 되면 사위가 처갓집으로 가서 가을걷이를 도와주는 풍습이 있었다.

사위를 아끼던 장인 장모가 오랜만에 처갓집에 온 사위가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 볏짐을 조금씩 지게 하였는데 이를 본

다른 농부들이 질빵풀 덩굴로 질빵끈을 만들어도 끊어지지 않겠다고 놀렸다...(질빵 덩굴은 쉽게 끊어지는 성질이 있다.)

놀림이 창피했던 사위는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질빵풀이 사위질빵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16시 43분 : 순두부집.. 언젠가 와본곳 같다.

 

 원더풀 산대장님의 건배...

오늘도 산행대장 재능기부 하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이어서...

산행을 거듭할수록 숨은 매력을 발산하는 덕장회장님의 건배..

 

8월의 흰구름산 좋았구요.

9월의 지리산.. 거림에서 세석평전~의신마을까지..

음양샘에서 보약생수 마시러 갑니다.

2024년 07월 14일(일).

대원사계곡길 : 경남 산청군.

 

산행코스 : 대원사주차장-대원교-대원사-대원사주차장.

산행시작 : 대원사주차장 11시 02분.

산행종료 : 대원사주차장 12시 20분.

전체거리 : 약 2.4km.

전체시간 : 의미없음.

운동시간 : 의미없음.

휴식시간 : 의미없음.

 

 11시 02분 : 대원사계곡주차장..

해마다 여름철 장마때가 되면.. 각 산악회마다 안전한 산행지를 선정 하기가 쉽지 않다..

강수량이 적고 비가 오락가락 소강상태로 우산을 쓰고라도 걸을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금상첨화다.

오늘의 일기 예보와 이곳 경남 산청군 지리산 대원사계곡 길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 곳이다.

그래서 인지.. 지난주의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처럼 많은 차량들이 몰려와 주차장이 만차 직전이다.

 

주차장 안쪽에 지리산 곰돌이가 안내하는 곳에서..

 

자연과 시간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대문을 지나가면..

 

소막골야영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소막골야영장 출렁다리는 야영장 예약자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버티고 섰다.

 

 소막골은..

가야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대원사 계곡까지 왔다가 말과 소에게 먹이를 주며 피난하였던 곳이다.

 

 대원사계곡길은..

2018년에 개통되었으며 삼장면 평촌리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 ‘가랑잎 초등학교’(폐교)까지 이어진다.

지리산이 품고 있는 최고의 비경 중 하나인 대원사계곡을 비롯해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조성한 생태탐방로다.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좋은 대원사 계곡길이 으뜸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마음을 씻는다는 기분의 시간 속으로 한 발 걸어 들어가면 점점.. 계곡의 품 안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대원사계곡도 1998년 7월 31일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져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 22명이

휩쓸려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지금처럼 안전한 데크라던가 아스팔트포장도로가 아닌 계곡옆 흙길로 차량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길에 공터가 있으면 캠핑을 하는 그런 시기였다.

 

 계곡에서 벗어나 도로와 만나고..

 

운해가 흐르는 지리의 깊은 계곡이 신비로움을 자아 낸다.

 

대원사 계곡은 덕천강이라는 이름을 가진 계곡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동부의 관문으로 천왕봉에서 발원한 천왕샘과 산희샘 물줄기는 덕천강물이 되어 진양호 합류한다.

 

맹세이골 입구..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옛날에 호랑이와 무서운 맹수들이 살았다고해서 맹세이골이라고 하는데..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다.

 

대원교를 건너고..

 

대원사 일주문.. 현판에는 방장산 대원사라 되어 있다.

방장산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중에 하나다. 한국에서도 삼신산을 모방하여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이라 불렀다. 방장산은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 라는 뜻이다.

 

 대원사 계곡이 지금은 사시사철 특히 휴가철인 여름과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

로 탈바꿈되어 있지만... 대원사 인근은 오래전부터 세상이 혼란해지면 찾는 은신처로 유명하다.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사람들의 왕래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학혁명에 실패한 교도들이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들어와 대원사 인근

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일제강점기에도 수많은 애국지사가 숨어들었다. 6·25전쟁 때는 낮에는 국군이, 밤이 되면

빨치산이 준동하는 비극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인 정순덕이 잡힌 곳도 이곳 인근이다.

 

대원사 봉상루.

 

대원사 대웅전..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의 말사인 대원사는

548년(진흥왕9)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1685년(숙종11) 페사된 옛 터에 운권스님이 절을 짓고

대원암(大源庵)이라고 하였으며, 1890년(고종27) 구봉스님이 낡은 건물을 중건하고 현재 대원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여순사건(1948년) 당시 빨치산의 웅거를 우려한 진압군에 의해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

되고, 1955년부터 만허당 법일스님이 35년간 중창하여 대표 비구니 선원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원사탬플스테이 건물 뒤편 능선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성철스님의 참선대를 만나는데 못가보아서 아쉽다.

 

 대원사 월정문을 올라가면..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1112호).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높이 5.5M의 탑이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조선 정조 8년(1784년)에 다시 세웠다. 1989년에 해체하여 복원하는 과정에서 58과의 사리를

넣은 보관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탑은 돌이 철분을 많이 함유한 탓으로 붉은 물이 스며 나와 붉은색으로 보인다.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1112호).

하단 4면에는 사천왕(동서남북 사방을 보호하고 불교와 부처님  말씀을 수호하는 네 명의 신)상이 새겨져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탑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기가 경내에 가득했다고 한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근처 연못에 비친 탑 그림자로 탑 안의 사리를 볼 수 있었다고도 전한다.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천왕봉의 힘찬 기운이 제대로 전해진다.

 

12시 20분 : 대원사계곡 간단 트레킹을 마치고..

 

13시 05분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뒤풀이 장소 도착.. 작년에도 왔던 곳이다.

 

정갈한 텃밭에는 앙징스런 사과수박이 매달려 있다.

 

상추밭을 지나면..

 

작년 8월에 물놀이를 햐였던 곳이다.

 

2023년 8월 13일의 그날을 소환해 본다.

 

뒷풀이행사용 숯불 화덕의 불꽃도 달아 올랐고..

 

회장님은 두분의 베테랑급 일손 도우미들과 양념용 양파와 마늘 까기..

 

▲ 직전 회장님은 상추씻기로 솔선수범하고..

 

▲ 총무님은.. 한석봉 어머니의 떡썰기에 버금가는 고기썰기의 달인이다.

 

▲ 직전 회장님의 일가 동생분의 고기굽기는 보통실력이 아니다..

 

▲ 고기를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선계의 백학이 한점고기를 희롱하듯.. 현란한 손놀림이다.

 

▲ 술과 안주로 무르익은 분위기는 풍악으로 바뀐다. 슬그머니 동네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경남 하동의 비룡산에서 떨어지는 무명폭포다..

 

 설렁설렁 걷다보니.. 마을이 보이는곳까지 왔다.. 여기서 돌아간다.

 

 지리산둘레길 9코스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팀들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올라온다, 파이팅~~

 

다시 돌아오니 풍악은 멈추고.. 막창타임이다.

 

 운거운래 산부쟁..

조선초 학자인 매월당 김시습이 쓴 사청사우(乍晴乍雨 : 개이다 비오다 하다)라는 시의 한구절이다.

 

화개하사춘하관(花門花謝春何管)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꼬..


운거운래산부쟁(雲去雲來山不爭)
구름이 가고 구름이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기어세인수기인(寄語世人須記認)
세상 사람들에게 말 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취환무처득평생(取歡無處得平生)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

 

뒷풀이를 파하고 나서려는데..

마당에.. 신기하게도.. 때 늦은 목련이 자목련 꽃송이를 피워 내고 있다.

 

회원 한분이 건배사를 하며 이런 말을 했다..

푸를 청(靑).. 봉우리 봉(峰).. 청봉산악회의 기상이 너무 좋아 보인다..라고..

 

청봉산악회 큰 봉우리에 많은 회원님들이.. 오고.. 또 가도 시시비비가 없고..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뿐이다.

 

오늘도..

대접.. 잘~ 받고 갑니다.

2024년 06월 23일(일).

천지갑산 : 경북 안동시.

 

산행코스 : 천지갑산주차장-급경사갈림길-2봉-전망대-3봉-천지갑산-전망대-모전석탑-천지갑산주차장.

산행시작 : 천지갑산주차장 09시 57분.

산행종료 : 천지갑산주차장 14시 35분.

전체거리 : 약2.75km.

전체시간 : 04시간 38분.

운동시간 : 03시간 02분.

휴식시간 : 01시간 36분.

 

09 : 57  천지갑산주차장.

10 : 14  급경사갈림길.

10 : 31  제2봉.

10 : 57  전망대.

11 : 01  제3봉.

11 : 04  천지갑산.

13 : 01  전망대.

13 : 15  모전석탑.

14 : 35  천지갑산주차장.

 

09시 40분 : 경북 안동시 길안면의 동안동IC를 빠져 나오며...

야등팀의 원래의 계획은 경북 영천의 기룡산으로 정했지만.. 2024년의 여름장마 시작으로 전국이 흐리고..

영천에는 비소식까지 있기에 야대장님이.. 비교적 강수확율이 낮은.. 안동시 길안면의 천지갑산으로 변경하였다.

 

 09시 53분 : 경북 안동시 천지갑산주차장 도착..

안동시는 2008년에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알려진 천지갑산 주변 1만4823㎡ 터에 4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테마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테마공원에는 잔디광장, 산책로, 육각정자, 파고라, 데크,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09시 57분 : 천지갑산을 향해 출발.

안동의 하늘도 잔뜩 내려와 있지만 비소식은 없다..

 

▲ 넓은 부지에 "개망초가 한창이다..

개망초(皆亡草, Daisy Fleabane) 꽃말은... "화해"이다.

개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

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고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

 

▲ 테마파크를 지나면.. 정자옆으로 데크계단이 있는.. 천지갑산 들머리다.

 

▲ 데크계단을 오르자 말자..

 

▲ 바로 이어서 나타나는 밧줄구간이다..

 

▲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다소 미끄럽지만.. 모두 조심하면서도 가뿐하게 올라온다.

 

10시 14분 : 급경사코스와 완경사코스 갈림길에서.. 급경사구간을 따른다.

 

10시 31분 : 천지갑산 제2봉... 제1봉은.. 완경사구간에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지만.. 길안천계곡을 타고 흐르는 통바람이 2봉으로 몰려와 너무나 시원하다.

 

▲ 급경사길과 완경사구간이 만나는 안부..

 

▲ 3봉 도착 직전에 천지갑산 최고의 전망대.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형과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휘감아 도는 길안천의

산태극.. 수태극이 걸작이다.

 

11시 01분 : 봉우리 같지 않은 제3봉에 도착..

 

11시 04분 : 제4봉인 천지갑산 정상에 도착.

 

▲ 천지갑산..

천지간에 으뜸인 갑(甲)이라 하여 천지갑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산 이름만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중에 으뜸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관악봉 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옛날 선비들이 평상시에 머리에 쓰던 정자관(程子冠) 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 하며.. 약 60여 년 전에 송사 간이학교의 교사인 "김두원"이라는 선생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보고 제2금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더 좋은 이름을 짓자고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갑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세가 천지의 으뜸

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오늘도 야등팀의 산상파티는 신이난다.. 건배!~..

야등팀의 천지갑산 산상카페의 주류 메뉴도 다양하다...

조고문님의 양주.. 권이사님의 잭다니엘.. 교영님의 일본쐬주.. 국산소주.. 막걸리 등등등.. 그리고 다양힌 안주꺼리..

 

▲ 두번째 건배는 야등회장님이 준비한 세발낙지로 건배..

 

▲ 1인 1마리씩... 살살 녹는 맛이다.

 

▲ 천지갑산 정상에서 세발낙지로 건배.. 한바탕의 웃음이.. 참 좋다..

 

▲ ㅎㅎㅎ~..

1시간 30분 넘게.. 먹고 마시고 웃는 사이에..

 

▲ 천지갑산으로 더욱 짙은 먹구름이 몰려 오는지 어두워 진다...

 

▲ 세발낙지물에 라면을 끓이면 딱~인데.. 국물 한방울도 아깝다..

 

▲ 일사불란하게 하산준비..

 

12시 45분 : 모전석탑 갈림길....

 

▲ 직진하면... 천지갑산에서 연점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모전석탑으로 내려가는길이 뚜렷하다..

 

▲ 천지갑산에서 모전석탑까지는 거의 급경사 내림길이고.. 거의 끝까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천지갑산 제5봉 바위길이 미끄럽다.. 그냥 통과다..

 

▲ 천지갑산 제6봉..

반대쪽은 천길 단애라서 안전상.. 통과.

 

▲ 천지갑산 제7봉..

역시 절벽이 위험하다.. 우회길로 내려 간다.

 

▲ 안동시 길안면의 토일마을... 안동의 오지마을이다..

 

13시 01분 : 길안천 전망대..

 

▲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수채화 기능으로 담아 보았다..

 

13시 15분 : 모전석탑(模塼石塔)..

 

모전석탑(模塼石塔)..안동시 문화재 자료70호 이며..

확실한 건탑시기는 알 수 없으나 축조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갑사(甲寺) 전설.. 

석탑이 있는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갑사" 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서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다 타 버리자 승려 한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다른 한명은 불국사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간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 라는 속담이 생겨 난 것이다.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가까이 가보니... 무언가 반짝거리는게 보인다.

 

정지되어 있는 손목시계다.. 누군가가 일부러 놓고 간건지 잃어버린 것인지..

천년의 시공을 넘어온 석탑과 멎어버린 21세기 첨단의 시계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 하산은 송사리(천지갑산)주차장쪽으로..

 

여름이라 잡초가 무성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젖은길이 미끄럽지만 잘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안전하게 내려 간다...

 

 일엽초.

 

 전망대.

 

 산수국.

꽃말은... "사랑의 기억" 이다.

 

 오늘의 내림코스중에 가장 난해한 구간이다.

 

 내려와서 보니 물먹은 바위와 발디딤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런데도 다들 잘 내려 간 모양이다.

 

 방향을 알수 없는 계단이 있다.. 우회하는 길인지...

 

 낙석지대...

 

 조심조심 넘어오니 철난간길 바로 옆에서 빠져 나온 낙석이다.

만약.. 10m 이상의 절벽에서 떨어 졌다면 철난간은 완전 망가지고 길은 유실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옆에 또다른 낙석이 난간 발판을 박살내어 놓았다.

 

약 3~4m 위쪽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흔적을 보니 오래 되지는 않은듯 하다.

 

 낙석구간을 막아 놓았다..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10여m 내려가면..

 

길안천과 만난다..

 

 길안천 하류쪽에는 남탕을 개업하고..

 

 여탕은 상류쪽에서 성업중이다...

 

길안천(吉安川)은..

보현지맥 노귀재 서쪽계곡에서하여 발원하여 현서면, 안덕면, 길안면, 임하면을 지나 추월마을 앞에서 반변천에 합수되는

72.5㎞의 물줄기다... 반변천은 다시 안동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 간다.

 

 테마공원으로 내려오니 활짝 개였다..

 

14시 35분 : 천지갑산주차장 산행종료..

 

 

▲ 송사리 전경.

송사리(松仕里)에는 연기념물 174호인 소태나무가 유명하며.. 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있다.

 

▲ 하산식은 홍여사님이 어제.. 청송 달기약수에서 조리하였다는 능이딝백숙으로...

 

▲ 홍여사님표 청송달기약수능이딝백숙.. 더운날씨에 장만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17시 04분 : 백석탄주차장.

대구 귀가길에 들른...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빛여울방문자센터(백석탄 주차장)인데...

지금 한창 백석탄까지 진입하는 산책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 진입로공사가 미완성이라 갈수가 없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 백석탄이 가장가까운 진입로 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간다.

 

▲ 산남의진 고와실전투 기념비...

청송은 전국에서 의병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의병사에 정신적인 선각자들의 연고

지다. 청송의병의 대표적인 전투는 1896년 감은리전투. 화전등전투. 1906년 오누이지전투. 1910년 고와실전투가 있다.

 

▲ 백석탄(白石灘)..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

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한.. 백석탄 계곡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 백석(白石)이라는 이름 그대로 암석의 색깔이 밝은 회색 빛을 띠고 있다...

이 곳은 약 7000만년 전에 이뤄진 화산활동의 결과물로, 용암이 빠르게 흐르다.. 이처럼 이채로운 모양새로 굳었다고 한다.

백석탄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포트홀(pot hole)" 이다. 우리 말로는 "돌개구멍" 이라고 한다.

 

▲ "고와리" 라는 지명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경주사람 송탄 김한룡(松灘 金漢龍)이 조선 인조때 고와마을을 개척하여 시냇물이 맑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고계(高溪)라 칭한 바 있고.. 선조 26년(1593)에 고두곡(高斗谷)이라는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이 곳을

지나다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이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달랜후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이보시요~.. 아지매요..  아무리 오라방들이 좋다고 해도 날라 다니지는 마이소..ㅎㅎ~..

 

▲ 오늘 하루..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마냥좋은 야등팀의 안동 "천지갑산"과 귀가길의 백석탄은..

장마를 비껴간 탁월한 선택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즐거웠습니다.

2024년 06월 16일(일).

부전계곡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부전계곡주차장-부계정사-제산봉-안부갈림길-용소-부전계곡주차장.

산행시작 : 부전계곡주차장 10시 46분.

산행종료 : 부전계곡주차장 15시 00분.

전체거리 : 약6.1km.

전체시간 : 04시간 14분.

운동시간 : 02시간 51분.

휴식시간 : 01시간 23분.

 

10 : 46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10 : 50  부계정사.

11 : 50  제산봉.

12 : 10  안부갈림길.

13 : 34  용소.

15 : 00  부전계곡주차장.

 

▲ 10시 46분 : 부전계곡주차장 출발.

 

▲ 예년에 비해 수량이 많지 않아 보인다.

 

부전계곡은 함양 영취산에서 청정옥수가 흘려 내리는 자연 계곡이다.

영취산은 지리산 줄기를 따라 형성된 백두대간 줄기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깊고 나무들이 우거진 곳으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르고, 크고 작은 소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나.. 산악회에서 피서산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부계정사(扶溪精舍)..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면서 후학에게 강학하던 곳이다.

 

전병순(田秉淳: 1816~1890]) 자는 이숙.. 호는 부계.. 겸와이다. 본관은 담양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추천(지금의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일대)에서 태어났으며.. 전석채의 아들이다.

홍직필(1776~1852)의 문인으로, 조병덕, 전우(1841~1922) 등과 교유하였다.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 몰두하였으며,

만년에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부전계곡의 부계에 정사를 짓고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문인으로 임철규, 김낙종 등이 있다. 부계집은 전병순의 문집으로 1913년에 손자 전범진, 전익진과 임철규, 김낙종 등이

편집하고 간행하였다. 권두에 전우의 서문, 권말에 김복경의 발문이 있다. 300수에 가까운 시가 실린 문집으로, 19세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한 지식인들의 시문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물놀이장이 있는 곳에 깨끗하게 단장된 화장실을 지나자 말자..

 

 오른쪽으로 등산 시그널이 보이는곳이 제산봉 들머리다.

 

 마른계곡을 건너면..

 

마주치게 되는 급경사 오름길을..

 

10여분간을 네발로 기어 오르듯이 한판 씨름을 하고 나서야..

 

 지능선에 오르게 된다.

 

 능선길은 비교적 뚜렷하며 적당한 경사각의 오름이다.

 

▲ 오름길에 남쪽을 바라보니 대봉산에서 원통재를 지나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서래봉.. 백운산 능선이 늠름하다.

 

 눈을 돌려 동쪽을 바라보면.. 황석산.. 거망산이 보인다.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상의 백운산 위로 백운이 한가롭게 흘러간다.

 

 산은 멀리서 보라..라는 말처럼.. 백두의 기상을 올려다 볼수록 장쾌하게 느껴진다.

 

 고도를 높여가니.. 서래봉 지능선에 가렸던 대봉산과 계관봉도 얼굴을 내민다.

 

 부전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한 쉼터에서 한참을 머문다.

 

 11시 50분 : 제산봉.

 

 노각나무.

 

다시 부전계곡으로 내려와서.

 

 부전계곡 용소.

 

이곳에서 1시간 이상 물놀이를 하고..

 

 15시 00분 : 부전계곡주차장.

 

 

17시 34분 : 함양읍.. 사남오리하우스..

 

 지인의 소개로 하루를 함께한 "산닮사산악회"에서 준비한 하산식에서

소맥한잔과 푸짐한 오리야채불고기로 거나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가는길에 깜빡 졸다가 깨어보니

차창밖으로 어둠이 내려 앉는 거창 시가지와 기백산과 취우령 능선 너머로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

2024년 05월 09일(목).

단지봉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홍감마을주차장-단지봉주차장-단지봉-좌대곡령-용두암봉-목통령-태자암골.

산행시작 : 홍감마을주차장 10시 06분.

산행종료 : 태자암골 16시 57분.

전체거리 : 약 11.51km.

전체시간 : 06시간 51분.

운동시간 : 06시간 20분(의미없음..놀며 가며)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10 : 06  홍감마을주차장.

10 : 20  단지봉주차장.

12 : 56  단지봉.

14 : 37  대곡령.

16 : 20  용두암봉.

16 : 57  태자암골.

 

▲ 마을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책임자가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라고 한다.

하필이면.. 단지봉주차장 가는길은 가는날이 장날이다.

 

▲ 10시 06분 : 홍감마을 주차장.

다행히 마을 끝자락에 마을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단지봉으로 출발..

 

홍감 마을은 마을 앞 가마솥 형상의 큰 바위를 "홍가마"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되어 홍감으로 변형된 것으로..

200여 년 전 안동 권씨가 일으킨 마을이라고 한다..

 

▲ 마을로 가는 상수관 매설작업이다..

 

▲ 마을 상단에 올라서니 단지봉이 올려다 보인다.

 

▲ 10시 20분 : 단지봉 주차장.. 승용차만 진입이 가능하다..

조성한지 오래되지 않은것 같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는지 화장실에 휴지도 비치되어 있고 주차장이 깨끗하다.

 

▲ 거창군내에서도 비교적 오지에 속하는 가북면 용암리에도 무슨 개발의 바람이 부는지 땅을 뒤집어 놓았다.

 

▲ 안내도에는 없는 단지봉 들머리가 두곳이다..

계곡을 따르는 4.6km길과.. 능선을 따르는 4.5km길이다..

 

▲ 계곡길은 기존의 등산로이고.. 능선으로 가는 단지봉 4.5km는 새로 조성한듯 하여 능선길을 선택한다..

 

▲ 새로 조성한 길인듯... 찾는이의 흔적이 거의 미미하여.. 우리가 처음으로 이용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 10시 59분 : 용두암봉 갈림길.. 단지봉은 직진하라고 한다..

내려올때 용두암봉 능선에서 이곳으로 내려 올려고 했어나... 하산길의 능선에서 이 곳으로 내려오는 접점은 아예 없었다.

 

▲ 단지봉길은 능선으로 연결되겠지 하고 이정표를 따라가는데.. 길은 왠지 여기서부터 자꾸만 계속 아래로만 내려 간다.

 

▲ 헐!~.. 이련 낭패가... 임도까지 내려 왔는데.. 단지봉은 도로 올라가라고 한다..

조금전 용두암봉 이정표에서 단지봉길을 따라 왔는데.. 이제와서 도로 올라 가라고 하니 웃기는 일이다.. 허탈하다.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도 용두암봉길로 갔어야 되는가 보다... 그러나 나중에 하산하면서 확인해보니

그 어디에도 능선에서 단지봉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었다. 단지봉주차장과 함께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이졍표 표시를 잘못 만들었던 모양이다. 담당자는 한번이라도 이길을 걸어며 확인해 보았는지... 탁상 행정.. 한심하다.

 

▲ 처음에 단지봉산행을 주선한 사람도 황당한 이정표에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계곡 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자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것 갈데까지 가보자..

 

▲ 11시 20분 : 이정표가 있다.. 단지봉 가는길이 맞다고 한다.. 이길이 과거부터 있었던 주등산로 였던 것이다.

 

▲ 약초재배 사유지.

 

▲ 임도가 끝나고. 골깊은 드므강골의 맑은물이 시원한 폭포를 만든다.

 

▲ 전형적인 육산의 단지봉은 골이 깊고 숲이 무성하여 물이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양치식물들이 싱싱하다.

 

▲ 12시 11분 : 단지봉 지능선.

 

▲ 거창 홍감마을에서 올라오는 단지봉길은 뚜렷한 편이고.. 처음으로 만나는 시그널들이다.

 

 12시 25분 : 수도지맥 주능선 접속.

 

▲ 단지봉 가는길은 스폰지 길이다..

 

▲ 참나무속에 마지막 소나무 한그루도 쓰러졌다.

 

▲ 아름다운 숲길은.. 오른쪽의 김천 수도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전형적인 육산에서 만나는 방구돌이 반갑다.

 

▲ 12시 56분 : 단지봉 도착.

 

▲ 단지봉 전망데크인데... 자라나는 주변나무들에 가려서.. 조망의 기능은 별로다.

 

▲ 김천 단지봉(1327m)정상석.

단지봉은 산 정상이 항아리(단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뒷면에는 단지봉 유래가 적혀있다.

 

▲ 거창 단지봉(1335m)정상석... 높이가 서로 다르다.

 

▲ 당겨 본 가야산.

 

▲ 산속에 건물이 있어... 당겨보니.. 해인사 고불암의 신식 무량수전이다.

 

▲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왔다는 4명의 청년들을 만나서... 인증부탁..

식물표본 수집차 전국의 산을 다닌다고 한다.. 젊은 한때에 참으로 부러운 직업이다.

 

▲ 다시 왔던길을 되내려 하산길..

 

▲ 홀아비꽃대.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 홍감마을에서 올라왔던 수도지맥 접속지점을 지나서 용두암봉능선을 따라간다..

 

▲ 처음으로 숲의 창문이 열리는 지점에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 봉우리에 바위들이 자리차지를 하고 있다..

 

▲ 여기서부터는 육산의 부더러움은 사라지고... 바위길이 이어진다.

 

▲ 오래된 밧줄을 잡지 않아도 충분히 오를수 있다..

 

▲ 사통팔달... 시원한 조망처에서 지나온 단지봉을 돌아 본다.

 

▲ 올라왔던 가북면 드므강골..

 

▲ 처음 들어보는.. 여기는 "좌대곡령".이다.

 

▲ 김천 방향의 수도산과 그아래 수도암.

 

▲ 30배줌으로 당겨본 수도암.

 

▲ 가야할 용두암봉 능선.

 

▲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여기서 차키를 쥐고 있는 이사장은 차량 회수로 홍감주차장으로 빽하고.. 세사람은 용두암봉을 향한다.

 

▲ 용두암봉 오름데크...

 

16시 40분 : 용두암봉..

단지봉이 까마득하다.. 여기까지 올동안.. 그 어디에도 홍감마을 탈출로는 없다..

 

▲ 벌목지대가 있는 목통령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16시 57분 : 벌목지대가 끝나는 태자암골에서 산행을 마치고..

조금후에 이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위치를 전송하고 등산 장비를 정리한다.

 

▲ 대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꾼들이 잘 찾지 않는 거창의 오지.. 좌대곡령과 용두암봉 능선을 올라 보았다.

 

▲ 차를 기다리고 있어니... 농가의 어린 염소들이 낯선 사람들이 궁금했던지 다가와서 장난을 친다.

 

▲ 모란..

꽃말은 "부귀" 이다.

 

▲ 귀마개 처럼 묘하게 매달린 바위.

바로 달려온 차를 타고 대구로 즉시 귀환..

2024년 05월 02일(목).

주왕산국립공원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 : 용전저수지-갓바위탐방지원센터-갓바위-대궐령-왕거암-가메봉-내원골-용연폭포-용추폭포-대전사-주차장.

산행시작 : 용전저수지 09시 19분.

산행종료 : 공영주차장 16시 07분.

전체거리 : 약 15.45km..

전체시간 : 06시간 48분.

운동시간 : 06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37분.

 

09 : 19  용전저수지 출발.

09 : 24  갓바위탐방지원센터.

10 : 21  갓바위.

10 : 46  대궐령.

11 : 46  왕거암.

12 : 47  가메봉.

14 : 41  내원골.

15 : 01  용연폭포.

15 : 20  용추폭포.

15 : 51  대전사.

16 : 07  식당주차장.

 

09시 16분 : 용전저수지 도착.

승용차는 300m 윗쪽의 갓바위탐방지원센터 주차장까지 진입이 가능하지만.. 대형버스 회차는 여기까지다.

 

▲ 4월에 이어 화랑의 연타석 홈런으로 5월산행도 만차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에 미세먼지 보통의 최상의 날씨다.

날씨만큼이나 기분좋은 단체인증의 큰소리로 홧팅!~~을 외치며.. 조용한 갓바위골을 울리고 갓바위 정령을 깨운다..

 

▲ 갓바위 탐방로 준공기념비.. 공사비가 자그마치 35억 2천만원이다.

아마도.. 용전리에서 탐방센터까지 1.7km구간의 진입로 확장 및 포장공사를 말하는 같다.

 

09시 22분 : 본격적인 산행 출발.

망봉을 바라보며.. 약 300m 올라가면 갓바위탐방지원센터가 있다.

 

 09시 24분 : 갓바위탐방지원센터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 용암사 진입로에서.

 

▲ 대전사까지 13.5km.. 전체 예상거리 15~6km쯤 될것이다..

 

▲ 이정표앞 계곡을 건너서... 입산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망봉 틈바위 시루봉능선을 경유하여 갓바위로 

갈수가 있는 코스가 있다. 망봉에서의 갓바위 조망이 아주 좋다. 입산금지 현수막이 오히려 비탐길을 안내하는 꼴이다.

 

▲ 09시 28분 : 갓바위 들머리로.. 일명 "소통의 길" 입구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영덕 용전리 갓바위골에서 가메봉까지의 6.2km 등산로가 4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016년 10월 22일부터 일반 등산객에게 개방이 되었다.

 

▲ 초반에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걷는 착한 길이...

 

 8~9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데크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갓바위탐방지원센터 뒤쪽 계곡 건너 비탐길로 오르면 연결되는 능선이다.

 

▲ 망봉.. 보기에는 가팔라 보여도 왼쪽으로 올라갈수 있다. 갓바위 조망이 일품이다.

 

10시 00분 : 갓바위 제1전망대.

 

▲ 당겨 본 갓바위..

 

▲ 멀리 동해안 강구쪽..

 

▲ 갓바위를 향해 나란히 올라가는 건너편 능선의 틈바위..

 

▲ 틈바위.. 두 바위 사이로 틈새가 있다.

 

▲ 갓바위 전망대 데크.

 

10시 19분 : 갓바위 전망대 도착.

 

▲ 제목은 갓바위전망대 이지만... 막상 갓바위 조망은 나무에 가려서 별로다.

 

▲ 갓바위 기도처.

 

▲ 갓바위.

태고 때부터 있었다는 이 바위는 세개로 나란히 위치해 있고 맨 앞 바위가 멀리서 보면 마치 갓을 쓰고 있는 것 같아 갓바위

라고 불러왔다. 이 바위에 공을 드리면 액운을 떨치고 소원이 성취 된다고 하여 예부터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바위였다.

 

▲ 갓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한번 더 올려다 보니... 복을 비는 기복(祈福)의 대상으로 삼을만 하다.

 

▲ 대궐령길을 가다가...

 

▲ 첫번째 바위와 두번째 바위 사이로 올라가 본다...

 

▲ 두번째 바위도 갓바위를 닮아 가고 있다..

 

▲ 갓바위에서 대궐령 가는길..

 

10시 43분 : 대궐령 전망대.

 

▲ 지나온 갓바위를...

 

▲ 가까이 당겨 보면... 세개의 바위가 1자로 나란히 서 있음을 알수있다..

 

▲ 북쪽으로는 영양의 진산 명동산 포도산이.. 보고프다 하고..

 

▲ 그 옆으로는 영양풍력단지.

 

▲ 영덕 강구항 너머의 동해바다가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 이 아름다운 산하의 골골마다에는..

우리들의 인생이 있고 사람사는 이야기가 배여 있는 산하를 두루두루 조망하고 대궐령으로 간다.

 

10시 46분 : 대궐령(大闕嶺).

옛날에 중국 진나라의 후손인 주도가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후 이곳에 피신하여 대궐을 짓고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대궐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정상에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고, 산자락에 삼국시대에 축조한 달로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왕이 전투에 패하고 이곳 주왕산에 숨어 들었을 때 영덕지방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였던 곳이라고도 한다.

 

▲ 전설속의 장터처럼... 누구나 쉬어가고.. 식사도 할수 있게.. 넓은 평상을 설치해 놓았다.

 

▲ 초록의 그늘사초 위로 숲으로 파고든 햇살이 내려 앉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 양탄자를 깐듯한 부더러운 사초길이 끝나고.. 갑자기 장비같은 험상궂은 바위협곡이 걸음을 느리게 한다.

 

▲ 바위 아래에 소낙비를 피할만한 좌대가 쉬어 가라 한다..

 

▲ 떨어진 연달래 꽃잎이 무정한 산객들의 발에 밟힐까 안쓰럽다..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마라

 

저쪽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마리 새야

부디 울지마라.

인생(人生)이란.. 희극(喜劇)도 비극(悲劇)도 아닌것을...

산다는건

그 어떤 이유(理由)도 없음이야~..

 

▲ 연달래(철쭉)..

꽃말은... "사랑의 기쁨", "자제"이다.

 

삼국유사에.. 한 노인이 벼랑 끝에 핀 연분홍 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헌화가와 함께 바쳤다고 나오는데..

그 꽃이 바로..."연달래" 다.

 

▲ 유달리 특별한 종양을 달고 사는 떡갈나무.

 

▲ 낙동정맥 분기점..이정표 표시 잘되어 있다

여기는 느즈미재 먹구등을 지나 대둔산으로 가는 정맥길로 비탐방구간인데 이정표 표시가 잘되어 있다.

낙동정맥(洛東正脈)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이다. 이 정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 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九峰山)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며,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나는 약 370km의 정맥이다.

 

▲ 다시... 바람좋고 걷기좋은 길에.. 눈누난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11시 46분 : 왕거암 삼각표시...

 

▲왕거암(王居巖)이라는 명칭은 "왕이 거처하던 바위"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907m의 왕거암은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태행산(933.1m).. 두수람(927.2m)에 이어 세번째 높이다.

 

▲ 가메봉 1.8km...

 

▲ 왕거암을 내려가는 고개길에... 어릴적 시골의 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시던 꼬부랑 할머니가 생각난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꼬부랑 고개를 힘겹게 올라오시는것 같다~.

 

▲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알았더냐... 키만 키우다가.. 한순간에 쓰러진다.

 

▲ 가메봉 1.4km지점에서..

 

▲ 진행방향으로... 가메봉이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 당겨 보니 선답자분들이 보인다...

 

▲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방치되어 길을 막았다.. 돌아서 갈 정도다..

국공 아자씨님들... 비탐 단속도 중요하지만.. 등산로 정비도 부탁합니다..

 

▲ 미나리냉이...

꽃말은... "당신에게 모든것을 맡깁니다" 이다.

 

▲ 노랑무늬붓꽃이다...

꽃말은.. "절제된 아름다움" 이다.

오늘 귀한 꽃님을 만났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이다.

 

12시 38분 : 가메봉 사거리..

가메봉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서 내연골을 경유하는 용연폭포길을 따를 것이다.

 

12시 47분 : 가메봉..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그런데.. 가메봉 명품송의 가지가 부러져서 매달려 있다.. 옥의 티처럼 보기가 안좋다.

 

▲ 주왕산 가메봉..

주왕산은 1976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모처럼 조망 좋은 날씨다. 먼저.. 동남쪽.. 포항 내연산 능선이 설레게 한다.

 

▲ 남서쪽에는.... 영천의 기라성 같은 산군.. 보현산.. 면봉산.. 기룡산이 버티어 섰고..

 

▲ 북쪽에는 영양의 포도산.. 명동산.. 거기에 영덕 칠보산도 깨금발로 살짝 보인다.

 

▲ 서북쪽에는... 927m의 두수람과.. 낙동정맥의 대둔산이 자리한다..

 

 산대장님 멋집니다.

 

▲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는...

 

▲ 자만은 "0".. 조심은.."100".. 아직은 쓸만 하다..ㅎ~

 

▲ 가메봉 사거리로 다시 돌아와서 내원골로 하산이다.

 

▲ 벌깨덩굴..

꽃말은..."메기" 이다.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게 특징이라서 꽃말이 되었다.

 

벌깨덩굴은 항염작용에 탁원한 효능을 지니고있다.

염증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와 화학물질의 생성을 중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박새..

나물이 아닌.. 독성식물이다.

 

▲ 역광의 단풍잎... 올해의 단풍은 역대 최고로 아름다울것 같다..

 

▲ 잠시 발을 담그는데.. 매우 차다..

 

14시 21분 : 사라진 내원마을의 흔적..

내원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계곡으로 피난와 형성됐고 일제강점기에는 목탄생산자들의 주거지로

80여가구가 살았으나 이농현상으로 주민이 빠져나가 2000년 초까지 9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했다.

 

 주왕산초등학교 내원분교는..

1970년에 설립하여 1980년까지 78명의 학생을 배출하고 문을 닫았다고 한다.

 

 광대수염..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구슬붕이..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14시 59분 : 내원마을 갈림길.

 

 장군봉에서 금은광이로 하산하거나.. 내원골에서 내려오면 건너야 되는 목교다.. 오랜만에 건넌다.

 

15시 01분 : 용연폭포 상부.

 

 포항 보경사 계곡의 관음폭포와 비슷한 분위기다.

 

 용연폭포는 주왕산에서 가장 큰 폭포이며 2단 폭포다...

 

15시 10분 : 하산시간인 16시를 못 맞출것 같아서. 절구폭포는 패쓰..

 

▲ 14시 21분 : 용추폭포의 협곡은..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이다.

 

▲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 돌개구멍은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린다. 

폭포 주변의 응회암 절벽에서는피아메라고 불리는 렌즈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려진 암석조각들을 관찰 할 수 있다.

 

▲ 주왕산은 2017년 5월.. 제주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입구의 협곡을 들어서면 마치 신선세계에 발을 딛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틈들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다.

 

▲ 시루봉..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 학소대(鶴巢臺).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곳이다.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을 한 학소대는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다. 

해방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합을 쏘아 잡아 버린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회 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

또한 학소대 중간쯤에 수백년 묵은 풍채가 좋은 회양목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이 탐이나서 톱을 허리에 차고 암벽을

기어 오르다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있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중국 당나라 때의 주도(周鍍)는 스스로를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당나라 수도 장안을 공격했으나 안록산의 난

평정한 곽자의(郭子儀) 장군에게 패하여 요동으로 도망쳐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사람을 주왕(周王)이라고 한다.

주왕은 반란이 실패하자 멀리 한반도의 석병산으로 피신했다. 나중에 주왕이 신라 땅에 숨어 들어간 것을 안 당나라에서는

그를 잡아달라고 신라에 요청했다. 신라는 마일성 장군의 형제들을 필두로 진압군을 이곳 석병산으로 보내 주왕과 그의

군사들을 격퇴했다. 신라군과의 싸움에서 패한 주왕은 폭포수가 입구를 가리고 있는 주왕굴에 숨어들었다.

그러나 몰래 세수를 하러 나왔던 주왕은 그만 마장군의 낚시에 걸려 생포되어 당나라 장안에서 참수되었다고 한다.

주왕이 마장군의 화살과 철퇴를 맞고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전한다.

 

▲ 오랜만이라서 주왕굴도 보고 가려 했더니 하산시간을 못 맞출것 같아서 통과..

 

▲ 시루봉을 여기서 보면 귀면암이다..

 

▲ 급수대(汲水臺)주왕이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는 곳으로...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왕으로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기에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라고 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글이 급수대 안내문에 적혀 있다.

 

 망월대(望月臺).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곳이다.

 

▲ 기암속의 이상한 넘..

 

▲ 주왕산의 랜드마크.. 기암(旗)..

이곳을 점령한 마장군이 암봉에 대장기를 꽂았다 해서 기암(旗岩)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한다.

 

▲ 주왕산 대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72년(문무왕 12)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태조 2)에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조선 중기 실화(失火)로 전소된 뒤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普光殿) 이외에도 명부전(冥府殿). 산령각(山靈閣). 요사채 등이 있다.

 

현재의 대전사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흔적이 있는데, 이 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원래 이 절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청수를 매일 냇가에서 길어다가 올리고는 하였다. 이를 귀찮아한 승려들은 조선 중기

앞뜰에 우물을 파서 그 물을 길어 청수로 사용한 뒤 화재가 나서 절이 불타버렸다.

그 뒤 성지도사가 와서 이 절의 지세가 배가 바다에 떠서 항해하는 부선형(浮船形)의 혈(穴)인데, 여기에 우물을 파니

배 바닥에 구멍이 뚫어진 격이 되었기에 불이 나서 절이 타게 되었다면서 우물을 메우게 하였다고 한다.

 

▲ 대전사와 기암..

 

▲ 대전사 매표소를 나서며..

한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의 입장료 때문에 세상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는 사찰이 전국에 꽤나 여러곳이 있었다.

대전사도 그 중에 한곳이었다... 지금은 사찰과 관계없이 자유 출입이다. 격세지감이 든다..

 

▲ 세계지질공원 안내소.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며, 자연유산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는 동시에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제도이다. 한 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자원개발 등은 하지 않으면서 교육과 관광을

통해 이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 하산식 행사를 하는 식당으로 가면서 바라본 주방천이 원형을 잃어 가고 있다..

사업주체자 입장에서는.. 홍수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야 하겠지만.. 세계지질공원 지역에서..

인위적인 토목공사를 해야만 하는지.. 자연 친화적인 공법은 없는 건지..

 

16시 07분 : 하산식 장소인 민0촌 식당.

 

▲ 산대장님의 건배로.. 5월의 행사를 마친다.

 

▲ 영덕의 갓바위에서 청송 주왕산까지..

전체거리 15.45km중에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수평 이동이 8km..

거리는 다소 멀었지만.. 난이도는 중하급 수준.. 평균속도 시속 2.5km의 양호한 주파 기록이다.

 

다음달 태백시의 산상 화원 "대덕산" 에서도

화랑의 저력으로 연타석 홈련을 치기를 기대 한다.

2024년 04월 11일(목).

보해산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양암마을정류장-보해산주능선-원남산갈림길-회남재.

산행시작 : 양암마을정류장 10시 50분.

산행종료 : 회남재 15시 41분.

전체거리 : 약 7.1km..

전체시간 : 04시간 50분.

운동시간 : 04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39분.

 

10 : 05  용산마을정류장.

10 : 20  마을버스 승차.

10 : 27  가북면 하차후 도보.

10 : 50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산행시작.

12 : 18  보해산 주능선.

13 : 26  거가마을 갈림길.

14 : 17  원남산마을 갈림길.

14 : 39  남산2구 갈림길.

15 : 12  원보광마을 갈림길.

15: 41  회남재.

 

▲ 10시 05분 : 용산마을 정류장.

용산마을 주차장에 파킹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양암마을에서 산행을 하려고 한다.

 

▲ 가조에서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린다.

 

▲ 기다리는 동안 용산마을회관 위로 보이는 보해산도 가늠하고...

 

▲ 흐더러진 수양벚꽃을 감상하는 중에 버스가 도착한다... 헌데.. 우리의 목적지인 양암마을로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해서.. 가북면까지 타고 가서 산행들머리인 양암마을까지 걸어 가기로 하고 무조건 승차 한다.

 

▲ 가북면에서 내려서 양암마을을 향해 걸어가는데 앞쪽으로... 2020년 3월에 해평교에서 올라갔던 능선이 보인다.

 

▲ 요즘에는 거의 보기 힘든 토종 하얀만들레가 반갑다.

 

▲ 2020년 3월에 보해산으로 올랐던 해평교 들머리다..

 

▲ 10시 50분 :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 건너다 보이는 양암마을.

 

▲ 산행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간다.

 

▲ 11시 02분 : 사방댐.

 

▲ 많이 찾는 코스는 아닌듯... 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 화전민의 흔적인듯...

 

▲ 괭이밥.

꽃말은..."빛나는 마음"이다.

 

▲ 초기의 등산로 개설때의 축대도 보이지만...

 

▲ 관리가 되지않아서 차츰 잊혀져 가는 코스다..

 

▲ 가파른 오름에...

 

▲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아 있으니... 발앞에 진달래 통꽃잎이 툭하고 떨어진다.

4월 10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던 총선이 끝났다.

 

일월영측(日月盈昃)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니.. 권불십년(權不十年)이어라~~..

달도 차면 기울고..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영원한 왕좌는 없다~.

 

무룻.. 국가의 천년 대계를 세우고.. 큰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는..

개인의 감정적인 앙갚음을 하기 위해 권력을 도구로 이용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 오늘의 목적산은 보해산이지만...

세번이나 다녀온 정상이기에 정상석 인증은 생략하고..

 

▲ 이 바위에서 보해산 정점을 찍고.. 안가본 회남재 코스로 하산하기로 하고 방항을 오른쪽으로 바꾼다.

 

▲ 꽃수술이 유난히 길다..

 

▲ 보해산 주능선에서 회남재까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달래와 함께 걷는 길이다.

 

▲ 13시 26분 : 거기마을 갈림길. 회남재까지 4.3km..

 

양각지맥을 걸어간 수많은 시그널..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 (우두령 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금귀산(837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를 지나 가천천과 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 영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의 진달래 처럼 대단지의 화려함은 없지만.. 시골적인 꽃길이다.

 

▲ 뒤쪽에서 바라보는 거창의 진산 우두산과 작은 가야산능선이 보여서..

 

▲ 당겨 본.. 우두산 능선..

 

▲ 돌아보니.. 보해산도 저 멀리 멀어져서.

 

▲ 눈앞으로 당겨 온다.

 

▲ 회남재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 14시 17분 : 원남산마을 갈림길.

 

▲ 사유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과 철조망.. 소나무의 몸속까지 파고든 철망의 아픔을 주인장은 아시는지..

 

▲ 비슷한 분위기라서 몇km를 걸어 와도 그자리가 그자리 같다.

 

▲ 14시 39분 : 남산2구마을 갈림길..

 

▲ 나.. 양각지맥을 걸어 보았소이다.. 하고 걸어놓은 명함 같은 시그널 중에는 눈에 익은것도 보인다.

 

▲ 집착..

 

▲ 15시 12분 : 원보광마을 갈림길..

 

▲ 마지막까지 길동무를 해준 진달래와 작별이다.

 

15시 41분 : 회남재.

 

▲ 회남재와는 조금 떨어진 생뚱맞은 곳에 서있는 안내도...

 

▲ 회남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가조택시를 불러서 용산마을로 돌아간다.

 

16시 20분 : 다시 돌아 온 용산마을..

보해산에서 숙제로 남아 있던 회남재 코스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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