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요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해변 및 영덕대게 투어.

 11시 22분 : "ㅈㅇ수산"에 도착하여 대게와 기타 먹거리 준비를 부탁해 놓고..

 

이곳.. 경정마을은.. 해파랑길 21코스 중에..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블루로드"B"코스가 지나가는 마을이면서

"푸른대게의 길"이라는 또 다른 별칭을 가진 마을길이다..

 

 바다는.. 역시나 겨울바다다.. 발빠른 회장님은 벌써 갯바위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파워 넘치게 밀려오는 파도를 담고 있다.

 

어쩌다가 이 나라의 나랏님이 국가적 송사에 휘말려.. 수 일내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중요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지켜 보아야 하는 국민 다수의 착잡한 마음처럼... 오늘의

날씨 조차도 우중충한 것이 대한민국 전체가 비 또는 눈이 내린다는 꽃샘추위가 예보되어 을씨년 스럽다...

 

 하지만 우짜건노~.. 나라일은 나랏님들이 할것이고.. 지극히 평범하고 착한 우리들 향기나팀은 국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향기나팀만의 일을 하려고 한다. 경정해변길을 걷고 영덕대게로 하루를 마무리 할 것이다.

 

 경정3리 동구밖에 자리한 해신당을 지나고..

 

▲ 오매향나무(마을 보호수).

진안의 마이산과 같은 퇴적암의 기암 절벽위에서 500년 이상 자라고 있는 향나무다.

1530년대에 안동 권씨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바위 위에 향나무. 대나무. 소나무를 심었는데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대나무는

죽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경정3리의 해변.. 미니 해금강이라고 하는 자연 조각공원이 보인다..

 

 때 맞추어 솟아오르며 부서지는 파도에.. 나도 살아 있음의 희열이 솟구친다.

 

 경정3리 소원바위.

 

 돌틈사이에서 악착같이 살아 내는 소나무들에게 경외심마저 든다.

 

 향기나팀.. 앗!~ 그런데 한사람이 안보인다...

 

 향기나팀의 회장님이 빠져 삣다..ㅎㅎ~.

 

오늘의 향기나팀.. 참~.. 보기좋다.

 

 역사의 산물.. 초소다.. 지금은 CC-TV로 많이 교체되었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곳에서는 철통보안중이다.

 

▲ 해안 초소의 향기나 줌마들의 뒷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국방제도를 바꾸어서 줌마들이 해안초소를 지킨다면 어떨까.

 

향기나 줌마들의 살인적인 미소와 저력으로 침투하는 공작원들을 꼼짝 못하게 한방에 날려 버릴것이고..ㅋㅋ~.

 

 대한민국 해안경비는철통방어가 될것이다..ㅎㅎㅎ~..

 

 용바위..

 

 소나무를 파고든 밧줄..

 

초병의 손목을 꼬옥 쥐어주는 홍여사님..

국토방위는 국민의 의무라고 헌법에 명시된 나라에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이땅에 사는 엄마들의 마음일 것이다.

 

 열심히 복무 잘하라고 하이파이브로 격려 해주고..

 

 제대하는 날까지 건강하라고 손 흔들어 주고..

 

 아들인양.. 수고 한다며 머리도 쓰담해 주고..

 

 또는... 연인 처럼.. 어깨에 기대어 주고..

 

 엄마의 마음으로 어깨를 토닥거려 준다.

 

 12시 08분 : 석리 따개비마을.. 여기서 되돌아 간다.

석리마을의 집들은 해안절벽위에 따개비처럼 붙어 있어서 따개비마을로 불린다. 마을의 정식이름은 기암괴석이 많은 마을

이라 하여 석동(石洞)이며... 영덕블루로드 인증스탬프가 있다...

 

 파도가 갯바위를 덮치는 자연의 소리와..

 

 파도가 흘러 내리는 소리는.. 찰라의 짧은 순간이지만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소리다.

 

바위에 바짝 엎더려서 자라는소나무..

 

밑둥치를 당겨보니.. 저 정도 굵기라면.. 족히 100년 이상의 시간을 붙잡고 있었을 것이다.

 

대단한 내공의 실력이다..

 

경정리 해변의 미니 해금강..

 

12시 41분 : 다시 돌아온 "ㅈㅇ수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2층 창가에서.

 

영덕 대게.. 장장 3시간을 먹고 마시고..

 

여기까지.. 나의 이야기와 사진은 마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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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나그네님의 스냅 사진..

 

 구름나그네님의 작품도 여기서 마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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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이사님의 지인분인 최선생님의 작품이다.

 

 향기나팀의 영덕 나들이..

 

비록 날씨 지수는 우중충이었지만.. 향기나님들의 마음 지수는..

그 어느때 보다도 황홀하고 행복지수 100%였다.

 

차량 제공을 해주신  권이사 지인분이신..

최선생님 덕분에 편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함께한 향기나님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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