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조용한 증산마을의 아담함과 임해정 옆으로 펼쳐지는 해변 절경은 찾는이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임해정(臨海亭)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海龍)이 나타나 부인을 물고 바다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타났다 한다.
龜乎龜乎出水路(구호구호출수로)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약인부녀죄하극)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여약패역불출현)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입망포략번지끽)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 드래곤 볼(Dragon Ball) : 직경 1.3m / 높이 1.67m / 무게 5톤
독특한 조각기법으로 구형표면에 표현함으로써 그 예술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볼을 돌리면서 연인들의 사랑과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기념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해안절경과 더불어 동해시 소재의 추암 촛대바위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로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며...무게가 5톤이나 된다는데 너무나 쉽게 돌아 가더군요..
▲ 추암(일명 ; 촛대바위)
▲ 해수욕장의 백사장 가운데 돌출되어 보이는 바위를 경계로
아래쪽은 삼척시 증산 해수욕장이고..
위쪽은 동해시 추암 해수욕장이다...
촛대바위의 소유권을 놓고 삼척시와 동해시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애꿎은 지역주민들만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왼쪽의 뾰죽한 바위가 촛대 바위입니다..
▲ 삼척시와 동해시 경계 지점.
삼척시 증산 마을 수로공원과 동해시 추암마을을 잇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도보로 약 15분 소요 되네요,,,
▲ 형제 바위.
▲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있는 촛대바위..
거센파도와 해식으로 추암의 아래 부분이 균열이 심해서
몇년 안 가면 무너질거라는 판단으로 동해시에서 아래부분에
보강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기암의 전시장 같습니다..
윗쪽 멀리 둥해시 북평항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 해암정(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63호)
1,361년(공민왕 10년)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沈東老)가 벼슬을 버리고 이 지역에 내려와
생활할 때.. 처음지은 것으로.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후 화재로 타버렸다가, 1,530년(중종 25년)에 심언광(沈彦光)이 다시 짓고
1,794년(정종 18년)에 크게 수리하였다..
20세기 말에 다시 보수한 해암정은 정면 세칸. 측면 두칸의 건물로,
기둥은 모두 둥글며, 정면을 제외한 삼면을 모두, 4척 정도의 높이까지.
벽체를 세우고 상부는 개방하고 있다...
초익공 양식의 홀처마에 팔작지붕의 이 곳은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함경도 덕원으로 귀양가다가 들러 글을 남긴 곳 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동해의 장엄한 일출울 맞이하는 곳 이기도 하다,,
▲ 아쉬움에.. 해가사터에서 멀리 추암을 다시 뒤돌아 보고...
앞쪽이 삼척시 [증산] 해수욕장이고...
멀리 뒤쪽은 동해시 [추암] 해수욕장 입니다..
▲ 동해 삼척간 열차 선로,,,
삼척해변역인데..너무나 조용하네요,,
▲ 빠듯한 여행시간에 맞추어 다음 목적지인 죽서루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삼척 죽서루 입구,,,,,,,1978년경에 들러보고는...
▲ 약32년만에 다시 와 보는 죽서루...이기에
▲ 증명은 해야지요...
▲ 강릉 오죽헌의 오죽이 여기에도 보입니다..
▲ 삼척 죽서루 밑을 흐르는 오십천..
▲ 삼척 오십천,,
불과 30여년전의 물은 깨끗 했었는데.....
오늘 보니 생활오수로 너무나 오염되었네요
건너편에는 세계동굴 엑스포가 열린곳이라고 합니다,,
▲ 용문바위.
[야은, 길재]선생의"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싯귀가 생각이 납니다..
32년전의 옛 기억속에 바위는 오늘도 변함없이..다시 찾은 객을 소리없이 맞아 주네요,,
▲ 용문바위는...
신라 30대 문무왕이 사후(死後)에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가,
어느날, 삼척의 오십천으로 뛰어들어 죽서루 벼랑을 아름답게 꾸몄다고 합니다.
호국용이 오십천으로 뛰어들때 근처의 바위를 뚫고 지나 갔는데..
그것이 바로 용문 바위라고 합니다.
그후, 용문바위는 아름다움, 장수, 다복의 기원처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을 비는곳으로 유명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용이 휘감고 지나간듯 둥글게 파였습니다..
▲ 죽서루와 함께 했음직한 노거수...
오고 가는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에도...
농부의 거친 손바닥같은 강인한 뿌리로
세월을 부등켜 안고 오늘도,,
끈임없는 생명의 푸른잎을 피워 내고 있습니다...
▲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 송강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
연군지정추야몽(戀君之情秋夜夢) 사나이 연정 가을 밤에 꿈이어라. 미모유감부침몽(美貌有感不寢夢) 그 아름다움에 잠을 못 이뤘느니 연분억겁일순몽(緣紛億怯一瞬夢) 억겁의 인연도 한 순간의 것 인생부사구애몽(人生不辭求愛夢) 한사코 말릴 수 없는 인생 구애의 꿈 시호시호부재몽(時好是呼浮再夢) 이 때야 말로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론가 여차거동각경몽(如此居動覺境夢) 에라, 이 깨달음 행동에 옮겨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