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민둥산(1,118.8m)산행 : 강원도 정선군

 

산행코스 : 증산초교 - 임도쉼터 -  정상 - 삼내약수갈림길 - 불암사 - 화암약수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민둥산주차장 10시 46분

하산완료 : 화암약수주차장 16시 20분 (5시간 34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누 구  랑 : 오솔길 산악회 따라서~~

 

10 : 46 민둥산 주차장.

10 : 57 산행들머리(증산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입산통제소가 있다) 

11 : 39 임도쉼터.

12 : 27 민둥산 정상 도착.

12 : 43 ~ 13 : 15 점심(약32분 소요)

13 : 59 지억산 갈림길.

15 : 24 불암사.

16 : 05 화암약수.

16 : 20 주차장 하산완료.

            

 

 오늘은..

난달 솔향기에 참여해주신 오솔길회원님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오솔길 산악회]를 따라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으로 가기로하고 서구청으로 달려간다...

의외로 많은 회원님들이 오셨다.

 

 

역시 용장밑에 약졸없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것 같다..

오솔길회장님의 멋진 리더가 있기에 항상 회원이 넘쳐나는 산악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부러운 마음과... 좌석에 앉지못한 오솔길회원님들께 미안한 마음으로 일단 하차를 하고보니,,

 

오솔길의 안전대장님의 배려로 함께 가기로한...

 

나를 포함한 솔향기회원 12명은 승합차에 올라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며

목적지를 향해 고~~고~~!!!...

아침의 알싸한 공기를 가르며 굽이굽이 산길을 달린다.

가을 옷을 갈아입은 민둥산은 어느새 성큼 다가서 있다.

 

 

 

 10시 46분 : 민둥산 주차장도착(억새축제 준비중인 행사장).

 

 

 

 

 

 엄청난 차량과 축제 행사로 넓은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올려다보니 만산홍엽의 붉은 단풍.

 

 

 

 

 

 

10시 57분 : 산행들머리

 

 

들머리계단을 올라서면 급경사와 완경사 두갈래가 있다.

우리는 급경사를 선택.

 

 

 

 

 

 

급경사의 오름을 치고 오르다가 내려다본 증산리..

여기서 정선읍, 태백시, 제천시로 갈라진다.

 

 

 

 

 

11시 39분 : 첫 임도 쉼터.

 

 

 

 

 

 

 

 

 12시 13분 : 발구덕 마을이다.

 

 

한참을 오르니 커다란 사발처럼

 

둥그렇게 파인 모습의 분지가 나타난다.

 

발구덕 마을이다.


 

발구덕 마을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 지반의 갈라진 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석회암의 주 성분인 탄산칼슘을 녹이면서 곳곳에

 

움푹 패인 구덩이(지질학적으로 ‘돌리네’)가 생겼다.

 

 

이런 구덩이가 여덟 개가 있다고 해서

 

‘팔구덕’이 ‘발구덕’이 되었다고 한다.

 

 

 

 

 

 

 

 

 

 

 

 12시 27분 : 민둥산 정상,,,

하지만 민둥산 표지석에는

민둥산증명사진을 찍으려는 수 많은 인파와... 

 

 

산행객으로 점심먹을 자리도 없는데..

 

 

 올라오는 행렬은 끝이없다..

 

 

 억새와 한그루 소나무가 나누는 대화는 무었일까...

 

 

 여기도 아마 팔구덕중의 하나일듯 싶어서 한컷,,,

 

 

 

 

 

 

 민둥산은 온통 은빛 물결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억새꽃들이 부스스 일어서는 듯하다.

찬란히 빛나는 억새의 물결은 울긋불긋 단풍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나하나 보면 보잘것없는 풀이지만 온 산을 출렁이는 억새의 물결은

수수하면서도 그윽한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를 보면서 몇년전 민둥산 산행때 보았던..

발구덕에 혼자사시는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한평생 발구덕 마을에 깊숙이 뿌리내리며

강인하게 살아온 할머니의 모습은...

민둥산 억새를 닮아있었다.

 

할머니의 하얀 머리칼 같은 민둥산 억새꽃이

그래서 더 가슴을 파고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12시 43분 : 점심준비를 하는 회원님들...

 

 

 

 

 

13시 44분 : 삼내약수와 화암약수 갈림길.

 

 

 

 무슨 열매지요? 아시는분 댓글 주세요~~

 

 

 

 

 

 

 

 

 

 

 

 

 

 15시 24분 : 구슬동 불암사입구..

 

 

 

 

 

 

 

 

이것은 갈대랍니다..

 

 

 

화암약수.

 

  

 신선이 마시던 약수를 내가오늘 마시니,,,

내가 바로 선인(仙人)인양 하도다~~

 

 

 

 

 

 

 

 

 쌍약수 교.

 

  

 

 

 16시 20분 : 화암약수 아래주차장 도착,,하산완료.

 

 

 

16시 51분 : 하산주 한잔에 피로를 풀고,,

오늘도 민둥산 억새가 만들어내는 깊어가는 가을의 쏘나타를 들어며 추억을 만들었고...

화암약수 한모금에 영혼은 맑아지니 이 아니 즐겁지 아니한가,,, 

 

특히나 오솔길회장님의 후덕함과 환대해주신 오솔길의 여러회원님들과 함께한

민둥산 산행은

또 다른 가을의 전설로 남을것입니다.. 

 

멋진 추억 만들어주신 오솔길의 회장님 이하 집행부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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