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목).
대둔산도립공원 : 전북 완주군.
▣산행코스 : 괴목동천주차장-촛대바위-금오봉-서각봉-삼형제바위-마천대-낙조대-생애대-태고사광장-행정리주차장.
▣산행시작 : 괴목동천주차장 10시 09분.
▣산행종료 : 행정리주차장 15시 41분.
▣전체거리 : 약9.74km.
▣전체시간 : 05시간 32분.
▣운동시간 : 05시간 01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10 : 09 괴목동천주차장.
10 : 36 촛대바위.
10 : 56 간첩바위.
11 : 04 옥계봉.
11 : 40 금오봉.
12 : 42 서각봉.
13 : 12 삼형제바위.
13 : 27 마천대.
14 : 00 낙조대.
14 : 26 생애대.
14 : 59 태고사광장.
15 : 41 행정리주차장.
▲ 10시 09분 : 괴목동천 주차장 도착..
대둔산 남릉의 들머리는 천등산하늘벽과 마주한 17번국도변의 구도로에서 출발 한다.
▲ 17번국도 건너편의 절개지 펜스에서 계단을 오른다..
▲ 계단을 오르면.. 대둔산 전체 등로중에서도 가장 소외되어 상대적으로 등반객이 적어서 다듬어 지지않은 날것 그대로의
너덜길은 좌측 골짜기쪽으로 돌아가다가..
▲ 자비심은 1도없는 급오름의 돌계단이 직등으로 올라가라 한다.. 그래도 올라야 하는 이유가 있다.
대둔산 남릉은 15년전인 2009년에 오른적이 있다.. 그때도 몹시나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오늘은 전문 사진작가들만이
한장의 일출 사진을 담기위해 알게 모르게 찾아 간다는 삼형제바위를 만나기 위함이 "A"코스를 선택한 이유다.
▲ 밧줄이 매여있는 대슬랩은...
▲ 암릉을 타고 오르면 440봉 아래 전망바위에 있는 돌탑군과 만난다...
1주일만 젊었으면 도전해 보겠지만.. 더구나 오늘은 짝지가 "B"코스로 가는 바람에 동행도 없는 홀로다.. 아서라 말어라~..
▲ 안전하게 440봉에서 돌탑을 다녀오기로 하고.. 거친계단을 달래며 차근차근 올라간다.
▲ 10시 36분 : 촛대바위 전망대..
▲ 촛대바위와 천등산 하늘벽..
▲ 촛대 라기보다는 망부석 같다... 어디서 이런 절묘한 생김새의 바위를 찾아 내었을까..
▲ 10시 38분 : 신선바위..
▲ 10시 49분 : 440봉에서..
▲ 조금 아래쪽의 돌탑에 다녀 온다...
누군가가 어떤사연의 간절한 마음으로 쌓은 돌탑일까.. 모두가 넉넉함으로 충만하기를 바래 본다.
▲ 10시 56분 : 간첩바위..
바위밑에 간첩이 머물었다는 비트가 있다.. 지금은 작은 돌들로 막아 놓았다.
▲ 간첩바위 뒤통수 꼭대기에 묘하게 생긴 바위가 하늘기운을 받고 있다..
▲ 11시 04분 :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옥계봉..
▲ 지난여름의 폭염탓인지 올해의 단풍은 곱지가 않다..
▲ 암릉을 만나면..
▲ 안전한 우회로인 산죽길을 올라서면...
▲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 지나온 옥계봉 너머로 보이는 천등산.. 그 너머엔 운장산이 가물거리고..
▲ 북쪽으로는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처인 법계사를 품은 월성봉이 보이고..
짜개봉은 6.25전쟁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 안내판에는 쌍칼바위로 되어 있는데..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어디서 보아야 쌍칼일까?...
▲ 처음으로 이정표 다운 이정표를 만난다.
▲ 가야할 서각봉 절벽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바위가 보여서..
▲ 당겨보니.. 날아가던 메뚜기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 12시 42분 : 서각봉(허둥봉) 삼거리..
이정표가 낡아서 땅에 뒹굴고 있어서 방향을 잘 보지 않으면 허둥지둥할 판이다.
▲ 곱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대둔산이 내어주는 단풍이라 담아 본다.
▲ 저 능선만 올라서면.. 삼형제바위를 만날수 있을것 같다.
▲ 찾았다.. 삼형제바위를... 그런데 마침.. 점선안에 홀로산객이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삼형제바위 측면..
▲ 13시 08분 : 삼형제바위로 내려가는 숨은 들머리를 찾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 입구에서 내려다 보니..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나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아찔한 급내림경사다..
형제바위까지는.. 내림길 입구에서 약 2~3분의 짧은 거리지만 난이도는 상급이다..
▲ 조심조심 내려가니 조금전에 본 산객이.. "길이 없습니다"..하면서 올라온다.. "삼형제바위를 보았나요?" 하고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설명을 해주고는 나를 따라오라고 하니 따라온다.
▲ 13시 12분 : 삼형제바위.
▲ 삼형제바위 일출은 마니아(mania)들이 찾는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진.. 핫 플레이스(Hot place)다.
▲ 삼형제바위와 나.. 이 그림 하나를 위해 거친 남릉길을 헐떡이며 올라 온 것이다.
▲ 우연히 만난 산객분 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삼형제바위에 생명터를 잡은 기묘한 노송과의 조화는 가히 경탄할만 하다.
▲ 삼형제바위에서 올라온 능선도 바라보고..
▲ 대둔산 최고의 핵심구간인..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 올라가는길.. 심약하거나 산행경험이 짧은 분들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 대둔산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둔산고산현북 45리 ”라고 쓰여져 있고 300년전(1658년 )에 썼다는 안심사적비에는 크게
“대둔산 안심사비 ”라고 쓰여져 있다. 그 아래 비문 첫줄에 “조선국 전라도 고산현 대둔산 안심사 사적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모두 싹 나올 둔 (芚 )자를 써서 대둔산 이라고 썼다고 한다. 대둔산의 바른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듬산 ’이다.
이것이 한자화 되어 듬의 뜻이 들어 있지 않고 듬과 유사한음의 둔으로 되어 대둔산이 되었다 한다.. 벌곡 , 가야곡 등 일부 논산 사람들은 그곳에서 보는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대 명당 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되어.. "한이 든 산" 이라는 뜻으로 "한듬산" 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한듬산의 한을 크다는 뜻의 대(大)자
로 하고.. 듬의 그 소리만을 비슷하게 둔(芚), 또는둔(屯)으로 하여 "대둔산 (大屯山 )"이 되었다고 한다.
▲ 13시 27분 : 대둔산 마천대..
대둔산 최고봉인 마천대는 문지를 마(摩), 하늘 천(天)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거나.. 내려 가는 길..
▲ 낙조대로 가면서 뒤돌아본 마천대...
▲ 낙조대와 그아래 낙조산장...
▲ 당겨 본 낙조산장... 바로 뒤에는 논산수락리 마애불이 있다.
낙조산장은 논산시에서 1억 여원의 경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수선한 대피 및 휴식 공간이었으나... 충청남도가 대둔산도립
공원 내 탐방객 대피 휴식 시설을 무허가 시설물이란 이유로 낙조산장을 폐쇄하고 시설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상주 관리인
을 철수시킨후 대책 마련 없이 방치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거세다.
▲ 칠성봉..
▲ 13시 55분 : 낙조대 갈림길에서 산이좋아 회장님을 만난다.
▲ 14시 01분 : 낙조대.
▲ 대둔산 어디에나 올라 서면 감동의 파도가 여기저기에서 소리치며 몰려 온다. 그래서.. 대둔산은 정말 명산이다.
▲ 대둔산 북릉의 돗대봉..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 다시 낙조대 갈림길에 내려와서..
▲ 낙조대에서 동쪽의 생애대로 내려가는길에는 어느새 응달이되어 서늘함이 느껴진다.
▲ 태고사광장 이정표에서 배티재 방면으로 약 100m정도 진행하면..
▲ 생애대로 쉽게 오를수 있는 능선길이 있다.
▲ 누군가의 정성이 있는 돌계단을 지나고..
▲ 우람한 바위 틈새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여기까지 왔다가도 길이 없다고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다.
▲ 명품송이 있는 저기가 생애대 너럭바위(일명 상여바위)다.. 뒤쪽은 수십길 낭떠러지다.
▲ 대둔산 북릉길이다.
▲ 용머리에 해당하는 생애대에는 전설이 하나 내려온다.
어느 한 스님이 백일기도 끝에 용머리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득도할 수 있다는 현몽을 받았지만 생에 대한 애착으로 용머리
에서 주저하는 사이 평생 살생을 하며 살아온 사냥꾼이 속죄하고자 뛰어내렸고 그 사냥꾼이 스님 대신 득도를 했다고 한다.
도의 실천이 참으로 어려움을 깨우치는 대목이다.
▲ 생애대를 내려와서 태고사광장으로..
▲ 14시 59분 : 태고사 광장..태고사는 패쓰하고 행정리주차장으로..
▲ 태고사샘물.. 한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 오늘의 하산길 동행님들..
▲ 장군샘으로 가는길 입구..
▲ 15시 41분 : 행정리주차장.. 대둔산도립공원사무실.. 산행종료.
▲ 트랭글을 정리하고..
▲ 행정저수지(청림저수지)둑밑에 있다는 하산식 장소를 찾아서 둘레길을 따라서 걷기로 한다.
지명하나도 통일이 안된다.. 다음지도에서는 행정저수지로... 네이버지도에서는 청림저수지로 표기 되어있다.
▲ 행정저수지 아래 청림골차마실..
▲ 이색적인 실내인테리어다.
▲ 노랑딱정벌레가 왜? 거기서 나와~~..
▲ 능이버섯전골... 4인분 5만량.. 토속적이어서 그런지 입맛에 딱이다.
▲ 산이좋아회장님의 건배...
▲ 다 같이.. 소리질러!~~.. 건배!~..
▲ 17시 12분 : 대둔산북릉의 돗대봉..
먹고 마시고 건배한번 크게 소리지르고.. 밖으로 나오니 산촌마을에 땅거미가 내려 앉는다.
진정한 예술가는 자연이라고 했다.
거친 남릉의 오름길에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대둔산 여신의 치마폭에 빠져서
자리를 뜰줄 모르다가도 다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오히려 몸은 가볍다.
심신이 피곤하면 휴식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안식자리부터 찾기 쉽다고 했다..
그 힘들고 고단함을 삼형제바위 그 황홀한 비경으로 풀어내고
땀으로 이겨낸.. 나 자신에게 박수 보내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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