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15일 선운산(336m)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행코스 : 하련저수지 - 청룡산 - 쥐바위 - 국기봉 - 사자바위 - 투구바위 - 

도솔제 쉼터 - 선운사 - 선운사 주차장 하산완료 - 이동(하산주식당) - 순창

산행시작 : 하련저수지 11시 51분 도착.

하산완료 : 선운사 주차장 15시 44분(3시간 53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51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 하련저수지 도착.

12 : 25  청룡산 정상.

12 : 51  쥐바위.

13 : 03  국기봉.

13 : 22  사자바위 직전 삼거리(점심).

13 : 51  사자 바위.

14 : 46  투구 바위.

15 : 03  도솔제 쉼터.

15 : 20  선운사.

15 : 44  선운사 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16 : 06  하산주 장소 이동(순창).

17 : 12  순창 하산주 식당 도착.

17 : 45  출발.

21 : 13  법원도착.

 

▲ 대구에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산행들머리인 고창군 해리면 하련저수지.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제법 바람도 불고 춥더니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겨울날씨 답지 않게 푸근 합니다.

 

 

 

 

▲ 동네 야산같은 편안한 길을따라..

 

 

 

▲ 청룡산으로 오르는 맞은편에 종달이를 닮은 바위새가 ..

먼길 달려오느라 수고했다고, 산객을 맞이 해 줍니다..

 

 


▲ 능선에 올라서니 배맨바위가 머리위로 다가오네요.

 



▲ 고창군 해리면 소재지..

 

 

 

▲ 배맨바위.

 

지금은 이곳에서 십여리 떨어진 곳에 서해와 해안선이 접하여 있으나

오래전에는 이 산 정상까지 바닷물이 들어와서 배를 이 바위에 매어 달았다고 하는데서

"배맨바위"라고 부른다는데. 이곳까지 배가 들어왔다니

 

지금 생각하면 거짓말 같으나 주변 산 계곡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조개 껍질이 발견되고 바위가 모두 퇴적암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동안 지각의 변화가 수억년을 통해 변화했다는

일면을 보여주는 증거의 바위이기도 합니다.

 

 

 

▲ 산수동우회 산대장.

 

 

 

 

▲ 배맨바위 넘어로 서해바다가 보입니다.

 

 

 

 

▲ 쥐바위 오름길에 본 배맨바위,,

높이 20여m에 둘레 100m나 되는 퇴적암 무더기로

민둥한 산 등성이에 위치하여 멀리서도 쉽게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서 보기에는 아기를 업고 있는 사람모양 같기도하고

배를 정박하여 밧줄로 묶은 것 같이도 보입니다.

 

 

 

▲ 쥐바위 오름길의 기암. 

 

 

 

 

 

▲ 쥐바위.

 

 

 

▲ 희여재와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쥐바위 정상의 잔설,, 왜?,, 쥐바위라고 하는지,, 

 

 

 

 

 

▲ 국기봉.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희여재를 지나 비학산,, 구황봉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왼쪽의 사자바위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 멀리서 보니 배맨바위가 도마뱀 같이도 보입니다. 

 

 

 

▲ 응달에 쌓인 눈위에 선명한 산짐승 발자국...

발자국이 거의 일자로 걸어갔네요.. 무엇일까요?..

 

 

 

▲ 좌측 멀리로는 도솔제가 보이고

건너편에는 구황봉 능선이 이어 집니다..

 

 

 

 

 

 

▲ 사자바위.

사자의 목덜미 같고,, 양쪽에는 천길 단애(斷崖) 입니다..

  

 

 

▲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하는 선운산의 아름다운 풍광에 드니,,

<범능스님>의 시 한수 올립니다..

 

<푸른 학으로,,,> 

사색을 먹고 사는 눈푸른 운수납자

구름에 쌓여도는 인간사 속진을 떠나

나,, 여기 한마리 꾸밈없는 푸른학으로

무심천을 날아가리

뜬구름 같은 인생 청산을 닮아가며

자연의 순리따라 삶을 살으다가

어느날 문득 지는 석양에

모습을 불태우리니,,,,,,,,,,,,,

 

--- 운수납자( 雲水 衲子) 라는 말은 불교 용어로,,.

구름같이 떠돌면서 흐르는 물과 같이 여기저기 선방(禪房)을

옮겨다니며 수도를 하는 스님들을 말하며,.

 

여기서 납자(衲子)라는 말은

승복을 기워 입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

 

 

 

▲ 좌측의 천마봉이 보이고 도솔암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수직에 가까운 밧줄구간,,

난코스입니다.. 마는,, 밧줄과 발판을 잘해놓아서 조금만 조심하면

무리없이 내려 갈 수 있습니다..

 

 2003년 6월경에 철계단을 설치하

였으나 도솔암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해친다하여,,,

 

 

 

▲ 건너편에 마주보이는 <천마봉>쪽으로

옮겨서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 마애불과 내원암도 당겨보고.. 



 

▲ 3년전인 2009년 12월 27일에

천마봉에서 도솔암과 내원암을 찍은 사진입니다.

 

 

 

▲ 사자바위.

 

 

 

 

▲ 비학산에서 구황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있는 <말안장바위>,

 

 

 

 

 

▲ 가야할 투구바위. 

 

 

 

▲ 두번째 밧줄구간,, 발판을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

 



 

▲ 왼쪽의 개이빨산(견치산) 오른쪽은 선운산(도솔봉).

 

 

 

 

▲ 가까이서 본 봉황의 머리격인 봉두암의 투구바위(왼쪽).

 





▲ 세번째 밧줄구간,, 

 

 

 

▲ 투구바위 협곡, 

 

 

 

 

▲ 암벽타기,, 

 

 

 

 

 

▲ 도솔제 쉼터,,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됩니다.. 

 

 

 

 

 

 

 

 

 

▲ 선운사 경내,, 대웅전 뒤편으로 보이는 동백숲..

 

선운사 동백나무는 사찰 창건당시

동백열매의 기름을 등유로 사용하기 위하여 식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백나무숲은 선운사 경내지가 시작되는

대웅전으로부터 400m 지점 뒷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대웅전 뒷산을 병풍처럼 둘러쳐 16,500㎡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최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자생지로 학술적 연구자료가 되어

1967년 2월 11일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까치밥 감이 홍시되어 그대로 달려 있네요. 



 

▲ 영산전,,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단스님의 창건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기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

 

검단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위치한 곳이 해안과 그리 멀지 않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인근의 재력이 확보되었던 배경 등으로 미루어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천년기념물 367호인,,송악..

 

고창 삼인리의 송악은 줄기의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높이가 15m.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짧은 가지 끝에

여러개가 둥글게 모여서 달린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곳이 송악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소가 잘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합니다.

 

 

2011년 11월 27일 장군봉(738m) :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산행코스 구수마을 주차장 - 군부대앞 - 첫 슬랩 - 장군봉 - 무명봉(점심) -

두꺼비바위 - 해골바위 - 암자터 - 구수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구수마을 주차장 10시 31분 도착.

하산완료 : 구수마을 주차장 16시 20분(5시간 49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후미기준.

 

10 : 31  동상면 신월리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10 : 45  군부대 앞.

11 : 26  첫 슬랩.

12 : 23  장군봉 정상.

13 : 22  무명봉(점심 : 하산길 위험구간 정체로 약 40분가량 지체).

14 : 24  두꺼비 바위.

15 : 06  해골바위.

15 : 42  암자터.

16 : 20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하산완료(후미 기준).

16 : 30  하산주.

17 : 13  출발.

20 : 53  법원도착.

 

 

마이산을 전망하기 좋은 진안휴게소의 마이정.

 

 

 

▲ 진안휴게소 마이산 전망대에서,,,

오른쪽이 암마이봉, 왼쪽은 수마이봉,, 

 

 

 

▲ 산행을 통해 만난 의리의 아우님들..

 

 

 

 

10시 33분 :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인터넷망의 발달로 옛날 조선의 8대 오지였던 여기까지도..

효과(?)를 보는지,,

오늘 이곳 <장군봉>을 찾은 산악회가 전국에서 7팀이 왔다,

수원, 서울, 대구, 거제, 부산... 등등..

 

 

 

▲ 마을 입구의 구수산장을 지나고,,

 

 

 

▲ 훈련병들의 훈련캠프가 있어서인지..

병력하차 지점이라는 안내판이 새삼 스럽다..

 

 

 

▲ 구수마을의 구수라는 이름은 

이 마을이 마치,, 소의 구유 소죽통처럼

생긴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그렇게 불리워 진다고 한다.

 

 

 

▲ 이제는 우리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산행 이정표는

설치를 잘 해 놓았다..

 

 

 

 

▲ 처음 만나는 대슬랩 구간인데..

경사도 완만하고 쇠줄이 걸려 있어서 문제 될게 없다..

 

 

 

▲ 거대한 바위 틈새에 그림같이 서 있는 암송..

 

 

 

 

 

▲ 산행 출발지인 구수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 아자아자~,, 나도야 간다..

 

 

 

 

▲ 급경사의 좁은 홈통 오름길을,, 발 딛는 방법을

앞에서도 조근조근 설명하시기도 하고,...

 

 

 

▲ 뒤에서도 밀어주시는 두분 사장님 내외분의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 녹색의 소나무 보시며 잠간 쉬어 가세요,,

산에서 초록색을 많이 보면,, 시력의 노화가 느리게 진행 한다..

 

 

 

 

▲ 슬랩위 전망대에서..

 

 

 

▲ 고목 너머로 대둔산 줄기가 마루금을 그리며 내달린다..

 

 

 

▲ 올려다 본 장군봉,,

 

 

 

 

 

 

▲ 장군봉에도 흔들바위가,,,

바위가 역삼각형의 모습으로 절묘하게 얹혀 있다,,

 

 

 

▲ ㅎㅎㅎ...보기에 따라서는 이상한 위험 표지판이다..

<올라가면 위험 합니다>.. <안전 산행>.. 산행을 계속 하라는건지,,

위험하니까. 올라가지 말라는 건지..,,ㅎㅎㅎ~~

 

 

 

 

 

 

 

 

 

 

▲ 장군봉 정상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 남성미가 넘치는 바위산 암골미 넘치는,, <장군봉>에,,

향기 가득한 여인들의 향기를 남기고 가오리니.,.,,^-^,,,

장군봉 신령님이시여~` 굽어 살피시어,,

이 산을 찾는 수 많은 산객들의 발걸음..

안전하게 보살펴 주시옵소서~~... 

 

 

 

 

▲ 장군봉 정상에서...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산이..거기에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 푸른 젊음이 있어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고 싶다.

그런 산에 돌아가살고 싶다......



 

 

▲ 가야할 두꺼비바위 능선.. 

 

 

 

▲ 사자바위, 

 

 

 

 

▲ 장군봉 최대의 난코스,,

위험구간인 수직 밧줄구간인데..,,,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위에서 바위를 건더리는 바람에 돌이 빠지면서

아래쪽에 있던 여성회원님(타 산악회 회원)을 덮치고

베낭을 스치면서 무사 했다고..

자칫 대형 사고가 날뻔 했다고 한다.,,

 

 

 

▲ 쇠줄,,밧줄,, 발판까지 다 되어 있어나,,,

전날 비가 왔음인지 온통 진흙탕에다가,, 미끄러워서

특히나 여성회원님들이 조심해야 될 구간 이다..

발판거리를 조금 좁게 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 우리 팀을 무사히 안착 시키고 내려와서 보니

내림길 발판도 여성회원들이 디디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고

작업 코스를,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두줄로 시공 했더라면 안전하고

정체도 없을것 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시공하시는 분들께서는 책임감은 물론이고

약간의 암벽산행의 상식을 가지시고

시공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발판의 거리가 멀어서 남자들도 발을 겨우 디딘다.. 

 

 

 

▲ 뒤 돌아본 장군봉. 

 

 

 

 

 

 

▲ 힘든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고 기분 좋은 성취감으로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 그 자체다.. 

 

 

 

 

▲ 영락 없는 두꺼비 바위 입니다... 

 

 

 

▲ 달팽이 바위.. 

 

 

 

전국의 시그널은 다 붙어 있는 것 같다.

 

에베레스트 고원지대의 돌탑에 나부끼는 룽다(오색깃발)처럼

산에 대한 경외심과 <장군봉> 산신님깨 무사 산행을 비는

산꾼님들의 기원이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해골 바위쪽으로 하산이다.. 

 

 

 

 

 

해골바위 상단부.. 용의 비늘 같다.. 

 

 

 

 

 

해골바위(일명 용뜯어 먹은 바위라고도 함)

바위에 움푹 파여진 구덩이를 타포니(Taffoni) 현상이라고 말한다.

타포니(Taffoni)현상은 암석의 측면에 형성된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형)의 모양을 말한다.

 

 

 

 

 

 

 

전북 완주의 동상 곶감도 전국에서 알아 준다.. 

 

 

 

 

 

장군봉을 올려다 보고,, 


 

 

목을 넘어가는 하산주 한잔이 이렇게 감미로울수가 없다..

 

오늘의 완주 장군봉 산행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었지만,,

 

아무런 안전 사고 없이 무사히 하산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초겨울 날씨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회원님들,,,

2011년 11월 27일의 솔향기 정기산행은

좋은산, 좋은님들,, 좋은 날씨 덕에

 

너무나 행복한 날 중에 하루로 기억 되어 질 것입니다..

즐거웠구요,,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13일 운암산(597m) :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산행코스 새재 - 탱크 - 515봉 - 운암산 - 591봉 - 뒤골날망이 - 별장 - 대아수목원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새재 10시 35분 도착(대구 영남중고등학교 정문 07시 16분 출발).

하산완료 : 대아수목원 주차장 14시 31분(3시간 56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35  대아호 새재매점 도착.

10 : 59  탱크.

11 : 30  515봉.

12 : 22  운암산 정상(점심).

13 : 32  591봉.

14 : 19  별장.

14 : 31  대아수목원 주차장 하산완료.

14 : 45  하산주.

15 : 55  출발.

19 : 28  상인동 영남중고등학교 도착.

 

 10시 35분 : 운암산 들머리인 새재에 도착.

작년 6월 23일 솔향기 정기산행에 이어,, 오늘...<뫼가람산악회>를 따라

두번째 찾게 되는 운암산이다.

 

 

 

▲ 산행 출발 20여분만에 나오는 취수탑 탱크,

 

 

 

▲ 여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였지만,,,

낮은산들이 대게 그러하듯이 여기서 부터는

코가 닿을듯한 급한 등로를 한바탕 치고 오르면..

 

 

 

▲ 515봉 직전의 전위봉 전망대에 멋진 소나무가

작년에 이어 구면이라면서,,

반갑게 맞아 준다.. 

 

 

 

▲ 아래로는 대아호가 그림같은 배경이 펼쳐져야 되는데...

오늘도 역시나 대구산객에게는 짙은 개스에 신비감만 안겨 준다.

 

 

 

▲ 바위 사이 협곡을 조심조심..

 

 

 

▲ 515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운암산 능선..

오른쪽의 아래쪽 가지끝 부분에 매달린 희미한 암봉이 운암산 정상이다.

 

작년에는 5m전방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나마 오늘은 부끄러운 속살을 살짜기 보여 준다.

 

 

 

▲ 운암산 수문장인듯,,

쉽사리 정상 가는길을 내어 주지 않으려는 것 처럼

버티고 서서 위압감을 주지만,,

 

은근 슬쯕 옆으로 돌아가라며..

슬며시 왼쪽 허리 부분을 내어 준다..

 

 

 

▲ 발아래 유격훈련장의 외발구름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566봉에서..

 

 

 

 

한폭의 세한도(歲寒圖)를 보는것 같다..

 

'논어' 자한(子罕)편에..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는 구절이 있다..

 

<날씨가 추워진 연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겠다>,,

라는 공자의 말씀이니,,.

소나무의 곧은 절개를 나타내는 말이다. 

 

 

 

 

 

가야할 567봉.

 

 

 

가을이 멀리 도망을 가고 있다..

 

낙엽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 중의 물기가 점차 없어지면

뿌리에서 물을 빨아 들이는 것보다 식물 몸속에 들어 있는 물이 밖으로

더 빨리 빠져나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식물들은 물이 자기 몸에서

빠져나가는 통로인 잎을 낙엽으로 만들어 자기 몸에서 떨구어 냄으로써

자기 몸을지키는 <생존 법칙의 현상>인 것이다.

 



566봉의 운암산 명품소나무,,

발아래 대아댐이 보이지 않음이 아쉽다..

 

 

 

▲ 천길 낭떠러지인데..

이 아줌씨 겁도 없다..  

 

 

 

▲ 나는 조금 낮은 곳에서...ㅎㅎㅎ

 

 

 

▲ 567봉에서 내림길 전망대에 운암산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소나무..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사직전이다..

 

안타까움에 가까이 가보니 누군가가 껍질을 벗겨 놓았다,,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가 정말 밉다..

 

 

 

▲ 작년 6월 27일에 같은 장소에서 담았던 사진이다,,

 

1년 5개월전의 그날에는 안개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았었는데...

 

 

 

 

▲ 지나온 능선길,,.

 

 

 

 

 

 

▲ 운암산 정상, 봉수대 성벽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 정상 인증샷.

 

 

 

▲ 2010년 6월 27일..1년전의 그날 이 자리에서는

비가 많이 와서 빗물에 밥을 말아 먹던 바로 그 자리다.. 

 

 

 

▲ 암봉 오름길에 홀로선 고사목은 무엇을 기다리는지..,

짙은 안개속에 지나온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고

마치 흑백사진의 실루엣처럼 환상을 자아 낸다.

 

비록,,

지금은 고목이지만 저 고목도 젊은날에는

힘겨운 산행길의 산꾼들과 수많은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이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때가 있다 "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 피천득 님의,「이 순간」에서 ---

 

 

 

▲ 591봉 직전의 암봉에는..

 

 

 

▲ 바위손,,,,,.

여기서 잠깐.~~..

바위손과 부처손, 개부처손을 혼동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이제 구분이 되셨는지요,,

부처손이나 바위손에 대해서 민간요법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선 무당 사람잡는다고,,

검증 되지 않은 약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566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 천길 단애(斷崖)는 간담을 서늘케 한다.

 

 

 

 

 

 

▲ 뒤골 날망이에서 하산이다..

 

날망이라는 말은

<언덕위>또는,, <산마루>라는 뜻의 충청도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인데..

이 곳 전북지방에서 <날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충청도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 <무제>..... 또는,,, <삶> ㅋㅋㅋ

 

 

 

▲ 산촌마을의 큰바위로 하산한다..

여기서 사실상의 산행은 마무리가 되고 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 오면 대아수목원 주차장이 나온다..

 

 

 

▲ 대아수목원 주차장.

 

 

 

 

▲ 대아수목원 입구.

 

 

 

▲ 하산주가 마무리 될 즈음 짙게 깔렸던 개스는 언제 그랬냐는 듯..

따사로운 햇살이 수목원 뒷산에 내려 앉는다..

 

오늘.. 뫼가람산악회와 함께한 운암산의 하루는.....

좋은 산악회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멋진 산행이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배려해주신 뫼가람 산악회 임원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회원님들도 즐거웠습니다..

 

산행길 걸어 가시는 회원님들의 걸음걸음에 힘이 넘치시고

즐건 산행으로 언제까지나 이어 가시고

뫼가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2011년 10월 16일 앵무산(395m)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산행코스 해창마을  - 용전사거리 - 샘터 - 앵무산재 - 앵무산 - 정자 - 농주분교 하산완료 -

이동 - 순천만생태공원 - 용산전망대 - 생태공원주차장 하산주

산행시작 : 해창 마을 11시 41분

하산완료 : 농주분교 하산완료 13시 37분(1시간 54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41  해창 마을 산행들머리 도착.

11 : 58  용전 사거리.

12 : 13  샘터.

12 : 23  앵무산재.

12 : 36  앵무산 정상.

12 : 47  정자.

13 : 37  농주분교 하산완료.

(산행 1시간 54분 소요 / 2시간 15분간.. 산행 후미조 기다림)

15 : 52  순천만으로 이동.

16 : 21  순천만 생태공원 주차장.

16 : 54  용산 전망대.

17 : 28  생태공원 주차장 하산완료,,하산주.

18 : 05  출발.

22 : 38  대구 반월당 도착.

 

 

▲ 섬진강휴게소...

섬진강은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시의 경계이며..

동서(영.호남)화합의 탑이다..

 

 

 

▲ 호남 남해고속도로 준공기념탑.

 

 

 

▲ 기념탑 옆에 있는 기묘한 소나무...

 

 

 

▲ 메타세쿼이아...

 

 

 

▲ 11시 41분 : 앵무산 들머리 해창마을 도착.

 

오는 도중 갑자기 차에 이상이 생겨 거북이 운행으로

산행들머리인 해창마을 도착이 1시간 이상 지체 되었지만.....

예정대로 진행 하신다는 회장님 말씀대로.. 산행을 시작 한다..

 

해창마을의 <용줄다리기>는정월대보름에 줄을 당겨 승부함으로로써

그 해 농작의 풍흉을 점치는 순천의 큰 놀이 였는데,,,

지금은 모두 맥이 끊기고 해룡면의 중흥․ 해창 용줄다리기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설악초,,, 

이렇게 무성하게 피어 있는 설악초는 처음 본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라며.

식물의 즙액은 독성이 있으며 달이 있는 밤에 보면 야광처럼 빛이 난다.

 

 

 

하차지점에서 2 ~ 3분 가량 여수방향으로 진행하면,,

왼쪽으로 안내 표지판이 나오고,,

 

 

 

아담하고 조용한 산책로가 만들어진 작은 연못,,

 

 

 

뒤로 돌아가면..

마치 등나무처럼,, 용이 바위를 휘감듯..

신기하게도 바위를 타고 가는 나무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나 간다..

 

 

 

 

무슨 이유로 만든건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장승들이..

하늘을 공경해라.. 나는 뭐 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매한 저는 그냥,,, 갑니다.. ㅎㅎㅎ,,,

앵무산 전설 속으로,,

 

 

 

조금 오르니..

피톤치드가 왕성한 삼나무 숲속의 멋진 정자.

 

 

 

오름길에 오른쪽으로 순천만의 황금들녁과 멀리로는

자연생태공원과 주차장이 보인다.

 

 

 

마을 뒷동산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유있게 오르면,,

 

 

 

진주강씨 가족납골당도 보이고,,

 

 

 

용전 사거리.. 

 

 

 

남도의 꽃과 열매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샘터 갈림길..바로가면 곡고산인데..

오늘은 안가본 샘터길을 선택한다.

 

 

 

삼거리에서 2 ~ 3분 가량 진행하면

바로 나오는 샘터 안내문,, 

 

 

 

바위에서 샘솟는 물인데,,

차고 시원하며 물맛이 깔끔하다. 

 

 

 

샘터에서 이런 너덜길을 6군데 지나오면,,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앵무산재에 도착하게 되고..

 

 

 

좌측으로는 율촌공단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앵무산으로 가는길에는 쉬어가기 좋은 운치있는 벤치도 있고,,

 

 

 

앵무산 정상..

정상석 뒤로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알리는 엑스포기와 태극기가 휘날리고,, 

 

 

 

앵무산은 열 두 산하를 거느린다고 한다.

 

신령스럽고 영험하기 때문에

이같은 유래가 생겼을 것으로 보이는데..

 

새머리는 봉두(鳳頭)마을, 구시머리는 죽현마을, 대초머리는 대초마을,

뱀머리는 외청마을, 누에머리는 외천마을, 말머리는 취적마을,

닷머리와 봉머리는 중앙마을, 학머리는 김대마을,

여우머리는 호두마을, 닭머리는 당두마을,

용머리는 해창마을을 가리킨다고 한다. 

 

 

 

우측으로는 순천만..

 

 

 

좌측으로는 율촌산업단지. 

 

 

 

앵무산 인증샷, 

 

 

 

여기서 하사리로 하산. 

 

 

 

하사리 0.7km,,, 

 

 

 

그런데 불과 5분여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에는 다시..

 하사리까지..1.0km...

ㅋㅋㅋ 키로수가 늘어나는 요술 이정표를 만난다..

 

아마도 이정표의 생김으로 보아

만든 시기가 달라서 오류를 범한것 같다.. 

 

 

 

드높은 가을 하늘과 억새의 유혹에 빠져버린,, 남자..

추남(秋男 = 가을남자 = 요산요수...) 

 

 

 

발아래 농주분교가 보이고.. 도로에 버스도 보인다..

 

 

 

하산길에 보니 소나무가 병이들었는지,,말라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종인 소나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국내의 소나무 생육분포 범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불과 50년 뒤인 2060년대에는 소나무림이

강원, 경북북부 산지, 지리산과 덕유산 등 높은 산지로 국한될 것이라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이는 불과 50년 만에 우리나라 소나무의

절반 정도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나무는 사라지지만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산림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기능

총 평가액은 73조1,799억원으로 이는 탄소흡수원이면서 휴양 기능까지 주는

숲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여 내려와 보니..

개사육장이 꽤 커네요..

 



1시간 54분간의 짧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앵무산은

오늘로써 세번째 오는 산이라서 운동량이 모자랄것 같아서,

선두에서 냅다 달렸더니,, 넘 빨리 내려 왔다,,ㅎㅎㅎ

 



폐교가 된 해룡초등학교 농주분교. 

 

 

 

문제를 일으켰던 우리의 애마는

순천의 카센타 직원들이 와서 수리를 완료하였다고 한다.....

 

 

 

▲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동네 이곳 저곳을.. 기웃 기웃..

 

 

 

쉽게 볼수 없는 고구마 꽃도 보고..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억새꽃이 한창이다..

 

 

 

▲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만 같은 그대... 봉선화(鳳仙花)

꽃말은 경멸, 신경질,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 이다.

 

고려 26대 충선왕이 몽고의 공주보다 조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몽고의 서울로 붙들려 갔었는데 그는 항상 고국을 그리워 했다.

 

그런데 왕은 어느날 한 소녀가 자기를 위해 가야금을 뜯는 꿈을 꾸었는데

줄을 뜯을 때마다 소녀의 열 손가락에선 피가 뚝뚝 떨어졌다.

 

깜짝 놀라 깨어난 왕은 하두 이상해서 궁녀를 모두 조사했더니 열 손가락에 모두

흰 헝겁을 동여맨 눈먼 궁녀가 있어서 그 신분을 물었다.

 

그는 고려에서 온 궁녀인데 집이 그리워 울어서 눈병이 났고 손가락은

봉선화를 물들이기 위함이라 했다.

 

왕은 타국에서까지 자기 나라 풍습을 지키는 것이 기특해서

소녀와 이야기를 했더니 아버지는 충선왕파라서

관직에서 쫓겨났다면서 충선왕께 바치라고 준비한 가야금가락이 있다고 했다.

그 것은 꼭 성공해서 고국에 돌아가시라는 가사가 곁들여 있는

가야금 가락이었다.

 

왕은 감격하여 그 후 노력한 결과 고려에 다시 돌아 올수 있었고 왕위에 올랐다.

왕은 몽고에 억류돼 있을 때 소녀의 일을 생각을 하고 불러오려고 했으나

이미 소녀는 죽은 후였다.

 

왕은 소녀를 기념하는

뜻에서 궁궐의 뜰에 많은 봉숭아를 심게 하였다.

 

이렇듯 봉선화에 얽힌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순천만 입장.

 

 

 

갈대열차.. 

 

 

 

 

 

오늘도 어김없이 가을의 전설을 찾아,,,

많은 추남추녀(秋男秋女)들이 갈대속에 또다른 단풍그림을 만든다.. 

 

 

 

 

 

 

 

 

 

전망대 가는길에는.....

 

2012년 여수세계 박람회와...

2013년에 열리는 순천정원박람회를 알리는

안내문을 벼논에 새겨 놓았다.. 

 

 

 

 

▲ 좌측에 붉은 빛이 나는것은 칠면초(七面草)라는 한해살이 풀인데..

일년에 일곱번의 색깔이 변한다고 한다..


 

 

S자 물길에 내려앉은 석양노을.. 

 

 

 

 

자연이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유산에 감동의 고마움을 느낀다..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것도 아닌데..

그림이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며... 

 

 

 

건너편에는 오늘의 산행지 였던

곡고산과 앵무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순천만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순천은..

세간에 떠도는 말이 있어니,,

 

<순천가서 인물자랑 말고,, 여수가서 돈자랑 말고,, 벌교가서 주먹 자랑 말라>..는 말,,

들어 보셨을 것이다.. 왜 그런 말이 생겨났는지 유래를 살펴 보자.

 

첫째 : 순천가서 인물 자랑 말라 했는데,, 미인이 많았을까


<공식적인 유래>순천에서의 인물자랑은 얼굴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무엇이냐. 순천은 예전부터 고흥, 구례, 보성 등 동부 6군의 인재들이

모였던 곳으로, 여기에서 인물자랑은 실력을 겸비한 인물을 말하는 것이 유래.

<믿거나 말거나 비공식적인 유래>
순천은 삼국시대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아 전남에서

굉장히 큰 도시에 속하였다. 물론 지금도 인구수로는 여수 다음인

전남 제2의 도시이다. 아무튼, 사람이 많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그 중에 실력을 갖춘 사람들도 많았을 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인물이 좋은 사람도 많았던 것이겠지요...

 

둘째 : 여수는 갑부들의 도시인가

 

<공식적인 유래>
강화도조약에 의해 일본에 강제 개항을 시작하면서 1918년 여수도 개항하게 되었고,

전라선이 개통되면서 여수와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정기선이 생겼으며, 방파제를 쌓아

해상환경이 좋아지자 여수는 일본인에게도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어

일본인 거주지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해상교통의 주축이 된 여수는

1970년대에 남동임해공업단지인 여수석유화학단지가 생기게 됨으로써

돈 자랑 이야기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는 것이 유래.

<믿거나 말거나 비공식적인 유래>
여수는 일제시대 개항 이후로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게 되면서,

일본에 값싸고 신선한 해산물을 많이 수출하게 되었고, 해산물을 싣고 일본으로 떠났던

만선들이 빈 배로 돌아올 때 일본의 화장품, 시계, 귀금속 등을 가득 밀수입해 오면서

검은 돈으로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는 것. 실제로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허봉용 사건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셋째 : 벌교는 왜 주먹들의 동네가 되었는가

 

<공식적인 유래>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선생님의 설명
벌교는 오래전부터 보성과 승주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고,

그래서 특히나 사람의 왕래가 많은 역전에는 주먹 좀 쓴다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일제시대에 조선인들이 일본인에

대해 격렬하게 주먹으로 대항한 데서 유래가 되었구요.

<믿거나 말거나 비공식적인 유래>

벌교에는 선암사라는 아주 유서깊은 절이 있고, 그 입구에는 아치형 다리인

홍교가 있는데 보물304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이 지방 유적의 이름을 딴 폭력조직인 '홍교파'가

지역을 꽉 잡고 있었고, 이들이 주먹질 하나로 서울까지 진출해

서울까지 접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벌교사람들은 싸움을 굉장히 잘 하고,

따라서 벌교에서는 주먹자랑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설명이 있다.

 

 

 

 

 

▲ 생태공원을 나오며..

 

 

 

▲ 산수동우회 회장님의 건배..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과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하루다..

 

날씨 좋고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는 순천만 갈대 탐방으로,,

많은 회원님도 오시고.. 기분 좋게 출발 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차량이상 발생,,

 

하지만,, 시종일관 초심을 잃지 않고,,

진행을 이끌어 가신 회장님의 지휘로..

다소의 시간적인 지체는 있었지만,,

 

하산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더 화합된 기분좋은 귀가길이었네요..

 

산수동우회 집행부의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하루 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수동우회 홧팅~~

 

2011년 9월 4일 축령산(621m) : 전남 장성군 북일면

 

산행코스 추암리주차장 - 추모공적비 - 축령산 - 건강숲길 - 우물터갈림길 -

우물터 - 휴양림임도 - 금곡영화마을 -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추암리 주차장 11시 29분

하산완료 : 금곡마을 주차장 14시 57분(3시간 28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29  추암리 주차장 산행들머리 입구 도착.

12 : 00  추모 공적비.

12 : 26  축령산 정상(점심).

13 : 12  우물터 갈림길.

13 : 22  우물터.

14 : 32  금곡영화마을 하산완료.

15 : 14  출발.

16 : 40  지리산 휴게소 상행선.

17 : 08  출발.

20 : 10  성북교 도착.

 

▲ 벌초 차랑으로 예정 도착 시간 보다 다소 지체되어,,

추암리 도착..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형차가 진입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산행 안내도를 확인하는데.. 매점아가씨가

등로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네요.. 아가씨 고마워요~~

 

 

 

▲ 이곳은 <자연을 따르고,, 활용하고,, 공존하여,, 농사를 짓는곳> 이랍니다.

 

 

 

▲ 곳곳에 화장실은 깨끗하게 설치해 놓았네요..

 

 

 

▲ 산림청에서 마련한 이정표와..

 

 

 

▲ 안내도 설치를 아주 잘 해 놓았습니다.

숲내음숲길로 가는길인데,, 이름도 예쁘고 걷기 좋은 길인듯 하지만..

정상 방면인 금곡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1915~1987) 선생님은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축령산 자락에 나무를 심었는데.

먹고 살기도 힘든때 사재를 털어 주변 임야를 사들이면서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었고. 심을수록 손해나는 일이었습니다.

 

임선생님은 " 10년을 내다보면 후학 교육에 힘써야 하지만 20년을 내다본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 라며 나무를 자식 돌보듯 했다고 합니다.

 

1968~69년 심한 가뭄이 들었때는 임 선생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물지게로

물을 져다 날라서 나무를 살렸다고 합니다.

 

 이런 임선생님의 노력과 의지로

오늘날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치유의 숲 안내센터..

 

임종국 선생님의 타계후에는 산주(山主)의 경영의지 부족으로

그동안 애써가꾼 편백숲이 불량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산림청에서 매수하여,, 현재는 서부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축령산 오름 갈림길..

 

 

 

▲ 된비알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좌측은.. 바위 투성이고..

 

 

 

▲ 우측으로는 편백숲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

 

 

 

▲ 피톤치드가 왕성한 시간에 쉼호흡 크게하고 인증샷 들어갑니다.

 

 

 

 

▲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참나무,,

<내사마.. 니가 내곁에 있어 줘서 너무 좋다 아이가....

쪼~~옥> ㅎㅎㅎ

 

 


 

 

 

 

▲ 축령산 정상의 팔각정..

 

 

 

▲ 거침없는 팔각정에서... 올라온 들머리도 보고..

 

 

 

▲ 지도상의 모암저수지인듯...

 

 

 

▲ 하산길의 능선도 보고.. 능선의 좌측은 전라북도 고창군 쪽이고,,

우측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입니다..

 

 

 

▲ 축령산 정상 인증샷,,

 

 

 

▲ 금곡 영화 마을로 하산 합니다..

 

 

 

▲ 8인의 소나무 막강 특공조,,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의 민생고 해결..

 

 

 

▲ 처음보는 식물같아서 한컷 해봅니다..

아시는분 이름좀 갈켜 주세요.. 

 

 

 

 

▲ 앙징스런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물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1분정도 내려오니 비슷한 정자가 또있네요..

 

 

 

▲ 국내 최대의,,편백나무 조림지..

 

 

 

▲ 편백나무는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 성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피톤치드는 뇌를 맑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아토피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은 모기향을 만들고, 씨앗은 베갯속으로 사용합니다..

 

 

 

▲ 건강 숲길로 들어 섭니다..

 

 

 

 

▲ 조림자 :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기간 : 1956년 ~ 1976년(21년간)

조림면적 : 240ha(편백 153ha, 삼나무 37ha, 낙엽송 50ha)

 

 

 

 

▲ 고(故) 임종국선생님은 1972년 5.16 민족상을 수상하고 2005년 11월에..

고인의 피와 땀이 배인 이곳에서 70세를 일기로 수목장으로 안장 되었습니다..

쭈욱 곧게 올라간 나무따라 하늘나라 가신 님이시여~

편히 쉬시옵고 이 산하의 모든 나무들 지켜 주시옵기를~~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 하늘로 뻗어 올라간 나무에 귀를 대어 보니.. 힘차게 펌프질하는 수액의 소리가

먼저가신.. 임종국님께서 조림애국이 부국으로 가는길임을 역설하시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산행중에 나무 한그루라도 아끼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 삼나무,,

누군가 장난끼가 도졌음인지.. 껍질을 벗겨 놓았군요..

그러지 마세요.. 무심코한 장난에 나무도 스트레스 랍니다..

 

자~ 여기서.....모양이 비슷한 <삼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의 구분법을배우고 갈까요...

 

▲ <삼나무>와 <편백>과,, <측백>의 구분,,,,,,

이제, 구분이 되시겠지요?,ㅎㅎㅎ 

 

1), 삼나무 :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목재로 쓰이며..

일본에서는 2~3천년이나 된 노거수가 많다고 합니다..

2), 편백나무 : 일본의 특산종이며.. 우리나라 남해안에 조림수로

많이 심습니다.

3), 측백나무 : 한국(단양·양양·울진)·중국에 분포 되어 있어며.

잎은 지혈·이뇨 등에 쓰며, 씨는 자양·진정 등에 사용합니다.

 

 

 

학생들 잘 배우셨나요?..ㅋㅋㅋ 



 

 

 

▲ 측백나무,,




 

 

 

▲ 금곡마을이 보이고.. 




 

▲ 너무나 청정한 들깨 잎의 싱그런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 영화 <태백산맥>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 연자방아인데 망가져 있네요..

 



 

 

▲ 동동주 주막집..

 



 

▲ 이것도 처음보는 꽃이기에... 주인장에게 물으니..

 

장 왈,,

<고거이.. 나발처럼 생기씅께 나발꽃이재...> 하시네요..ㅎㅎ

이것도 아시는 분 계시면 갈키 주이소..

 



 

 

▲ 광산 김씨 세장산..

아마도 광산 김씨들의 조상묘가 있는 문중 산인듯 합니다..

 



 

 

▲ 금곡마을 입구의 양물석(陽物石)

옛날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풍년을 기원 하는 의미로 동구밖에 양물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 임권택 감독의 영화<태백산맥> 촬영지로

빨치산들이 마지막 후퇴하는 장면을 여기서 촬영 했다는군요,,




 

▲ 동구 밖에 세워진,,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

금곡마을에는 오래전 조선시대 떄 부터 한지를 생산하여

많은 가구가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 오방장군,,, 오른쪽의 서방 백제장군이.

혀를 쏙 빼낸 모습이 해학적 입니다.. 

동, 서, 남, 북, 중앙으로 다섯 방위에 청, 백, 적, 흑, 황을 대응하여 오방색이라 하는데.

동은 청제장군, 서는 백제장군, 남은 적제장군, 북은 흑제장군, 중앙은 황제장군이

등장하여 잡귀를 쫓고, 마을의 안녕을 지켜 준다고 믿습니다..

 



 

 

▲ 시원한 정자 밑에서,,

입담 좋고 인심좋은 주막의 주모가,, 차려주는

동동주 한잔에 산행의 피로가 풀어 집니다.

 



 

 

▲ 주무시다가 잠이 덜깬 회장님 얼굴에.

무작정 디카를 들이 댑니다.. ㅎㅎ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귀가길에 들른 지리산 휴게소에서,,, 



 

▲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벌초 때문에 길이 막힐거라는 우려로,,

급히 서둘러 갑니다.. 



 

▲ 성서공단을 지나올때,,,

 

오늘도 이렇게 즐거움 속에서 하루해가 넘어 갑니다..

차창밖으로 불타는 듯한 노을을 총알 같이 담아 봅니다..

 

오늘 함께한 장성 축령산 산행 즐거웠구요..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함께한 회원님들,, 즐거웠습니다..

 

그중에도 정상 완주조 7명..

더욱 즐거웠습니다.. ㅎㅎㅎ~~

팔월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시고 담 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입시다...

 

 

2011년 8월 14일 : 운장산(1,126m) <전북 진안군 주천면>.

 

산행코스 내처사동 주차장 - 삼장봉(동봉) - 운장산 - 상여바위 - 서봉 - 병풍바위 -

갈림길 - 독자골 - 진보산장 - 내처사동 하산완료

산행시작 : 내처사동 주차장 10시 58분.

하산완료 : 내처사동 주차장 15시 46분 도착,(4시간 48분소요 : 점심 및 휴식 1시간포함)

 

10 : 58  내처사동 주차장 산행들머리 도착.

12 : 45  삼장봉(동봉).

13 : 17  운장산.

13 : 24  상여바위.

13 : 42  서봉.

13 : 46  병풍바위(점심식사).

14 : 45  독자동 갈림길.

15 : 23  독자골.

15 : 46  내처사동 하산완료.

16 : 25  하산주 장소 이동.

17 : 05  구봉산 주차장 도착(하산주).

18 : 55  출발.

21 : 45  대구 도착(법원 기준).

 

 

▲ 진안IC를 빠져나오면 진안군의 대표 명산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 거리며,, 어서오라 반갑게 인사 한다..

좌측이 숫마이봉,, 우측이 암마이봉.

 

 

 

▲ 내처사동 주차장 도착.

 

 

 

▲ 산행 들머리..

 

 

 

▲ 산행 시작 20여분만에 도착한 첫번째 능선 쉼터.

 

 

 

▲ 답답했던 산죽길에서 전망대에 이르니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한줄기 바람은

사막의 오아시스 이다.

 

 

 

▲ 멋진 노송아래..

 

 


 

▲ 전라도의 산들이 대체적으로 산죽이 많은데..

여기도 사람 키높이의 산죽을 헤쳐 간다..

 

 

 

 

▲ 삼장봉 직전의 구봉산 갈림길..

 

 

 

▲ 새벽에 내린비로

나무에 기생하는 이끼의 끝에 맺힌 이슬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 동봉산악회 회장님.

 

 

 

▲ 동봉(삼장봉) 인증샷..

일망무제... 탁트인 정천면 쇠막골을 발아래 배경으로,,

 

 

 

 

▲ 내려온 삼장봉을 올려다 보고,,,

 

 

 

 

▲ 살아온 세월 만큼이나.. 무거웠을 흔적인가,,

허리가 휘어진채... 그러나 오늘도 묵묵히,,

삶의 잎을 피워 낸다..

 

 

 

▲ 삼장봉아래 기암..

보기에 따라서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같기도하고..

 

 

 

▲ 인디언 전사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암행어사, 어사화 같기도 하다,,

아니면 말구~~

 

 

 

 

▲ 숲과 바위가 어우러져 천길 단애를 만들어 내고,,

 

 

 

▲ 동봉의 산대장님.

 

 

 

 

▲ 아슬아슬 수십길 절벽위에서,,

산 사나이들의 시간을 초월한 우정...

 

 

 

 

 

▲ 일명 애기업은 바위라는데...

 

 

 

▲ 여기에도 산성의 흔적이 있다..

 

 

 

▲ 오수를 즐기는 도마뱀... ㅎㅎㅎ

 

도마뱀은 지구상에 3,400여종이 있어며,

몸의 길이는 작게는 2cm에서 3m짜리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꼬리가 잘리는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헤서 인데..

잘린 꼬리가 한동안 꿈틀대어,, 그 동안 도마뱀은 잽싸게

도망 간다고 한다.

 

 

 

 

▲ 운장산의 주봉격인 운장대에서 인증샷,,


운장산(雲長山,1,126m)은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이 일대의 연석산(917m),복두봉(1,007m),옥녀봉(737m),구봉산(1,002m)과

어우러져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고,

동봉(삼장봉), 중봉(운장대), 서봉(칠성대)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운장산의 유래는

구름이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부쳐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이 곳에서 오래동안 공부한 송익필선생의 자(字)를 따서 부쳐진 이름이라고 전해온다.

 

송익필 선생은 1534년(중종29년)에 태어나 1599년(선조32년)까지

살다간 문장가이며,, 이(理)보다 예(禮)를 중시한 이론을 편 학자다.

자는 운장(雲長)이요 호가 구봉(龜峯)인 송익필은

이래 저래 유배중에 임진왜란을 당해이곳 운장의 깊숙한 곳,

오성대에서 칩거한 후몇 곳을 전전하다가 객사 한다.


 

 

▲ 운장산 벤치,,

이곳에 앉아 쉬려고 하니 <먹그늘나비>란 놈(?)들이

자기들 자리라고 텃세를 한,,

 

예부터 운장산에는 초식동물이 없어서 산죽이 번창한데..

먹그늘나비의 유충이 산죽을 갉아 먹어 산죽의 확장을 견제 한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은 스스로 통제하며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는가 보다.

<먹그늘 나비>는 외래종이 아니라 토종이다,,

 

 

 

▲ 운장대에서 바라본 서봉(칠성대)

 

왼쪽 절벽은 병풍바위이고,,

가운데가 서봉(칠성대),,

 

칠성대의 전설,,

어느 저녁나절 잘생긴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기거하는 선비에게

배가고파 저녁을 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선비는 불공을 드리고 난후에 드리겠다 하였으나

그 말을 들은 젊은이들이 지팡이로 밥상을 엎지르며

백성들의 배고픔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벼슬길을 나가려 하느냐 하며

호통을 치고 없어졌다. 하는데,,

 

이일로 선비는 크게 깨달은바 있어 벼슬길을 포기하고 이곳에 기거 하였다고 하고,

그 젊은이들은 하늘의 일곱왕자 였는데 선비를 시험해보기 위해 내려 왔다고 하여

이곳을 칠성대라 하였다 한다.

 

 

 

 

▲ 상여바위라고..

 

 

 

▲ 아무리 보아도 상여 이미지 하고는 거리가 먼데..

왜? 상여바위라고 하는지.

아마도 멀리서 보면 그렇게 보이나 보다.

 

 

 

 

▲ 상여바위 위에서,

 

 

 

▲ 천년바위와 속삭이며..

8월의 싱그러움이 너무 아름답다.

 

 

 

 

▲ 어느 산객의 간절함이 무엇일까... 돌탑으로 하늘에 고하고..

그 너머에는 서봉의 칠성대가 그림이다..

 

 

 

▲ 서봉 오름의 직전의 기암,,

<망부석>이라 이름지어 본다..

 



▲ 곰처럼 보이기도 하고...

 

 

 

▲ 서봉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좌측은 동봉이요,, 오른쪽은 운장대...

앞쪽에 보이는 바위가 상여바위..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미소천사와...

 

 

 

▲ 싱싱함은 뽐내는 단풍나무,,,

하지만,,,..이제 곧,

가는여름 아쉬워 울긋 불긋 화려함으로

또다시 산객의 마음을 유혹 하겠지..

 

 

 

▲ <바위손>이라고도 한다,,

<부처손>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며,,

<바위손>은 전국의 암벽에 자라고 있다.

 

 

 

▲ 서봉(칠성대)과.. 좌측의 병풍바위.

 

 

 

 

▲ 하산은 내처사동으로 한다..

 

 

 

▲ 서봉에서 병풍바위를 보니..

마치 큰바위 얼굴 같다.

 

 

 

▲ 병풍바위에서~~

 

계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완전 에어컨 수준이다..

금새 신체 일부분이 오그라 든다,,,,,ㅋㅋㅋㅋㅋ

어느 부분이냐고 묻는게 아니올시다..

ㅎㅎㅎ~~

 

 

 

▲ 여기서 점심을 먹고..

 

 

 

▲ 이곳 운장산에는 숨기고 또 숨겨도 부끄러운 우리 민족의 치욕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저 괴물같이 생긴 바위 밑에는,,,

조선 인조때, 평양감사였던<박엽 장군>과 그의 부하<용골대>가

젊은시절,, 무예를 수련하며 미래를 꿈꾸던 곳이다..

 

충남 서천 출신인 <용골대>는. 19세 무렵 전국을 유랑하다가..

우연히 구봉 <송익필선생>의 눈에 띄어 무차(武借)라는 무예를 연마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숙야 박엽장군과도 상봉하는 인연을 만들었다.

그 무예수련 장소가 바로 운장산 여기다.

 

인조반정에 연루되여

평양감사 박엽장군(광해군과 동서간)이 사약을 받고 숙청되자..

그의 부하였던 <용골대>는 청(靑)나라로 망명해 버린다.

 

그후,,,1636년 인조 14년인 병자년

압록강이 꽁꽁 얼어붙은 12월 초에 청나라 태종은

직접 12만의 군사로

조선을 침략하는 병자호란을 일으키고는

조선의 지리에 밝은 <용골대>를 앞세워 일사천리로 한양을 접수한다.


1637년 1월 30일 남산에서 사방으로 포위당한 <인조>는

삼전도(지금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부근)에서 청 태종 앞에 친히 나아가

무릎을 꿇고 항복을 할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이마를 짓찧어

이마가 피범벅이 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 바위 채송화.

 

 

 

▲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칠성대.

여기까지도 좋았다..,,,,, 날씨가..

 

 

 

▲ 활목재 너머 연석산 쪽에서 몰려오던 검은구름이..

운장산 마루금에서 힘에 겨운듯,, 한바탕 소나기를 세차게 쏟아 낸다..

갈림길에서 독자동만 보고 냅다 달린다.

 

 

 

▲ 계류를 건너고,,

 

 

 

▲ 독자동으로 접어든다..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이는듯 하던 빗줄기는 더욱 거세어 지고..

 

 

 

▲ 금새 간이 폭포를 만들어 낸다..

 

 

 

▲ 내처사동 입구의 300년된 소나무,,

보호수 이다..

 

 

 

▲ 드디어 처음 출발지였던 주차장에 하산 완료다..

뜨거운 여름날,,, 빗속의 산행

이 맛을 니들이 알어?,,,할 뿐이고,,ㅋㅋㅋ

 

 

 

▲ 계속되는 비에,,,하산주 장소가 마땅치 않아,,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지나,,

운장산 종주코스로 이용되는 구봉산 주차장에 오니,,

비는 언제 왔냐고.. 쩅쩅이다..

 

 

 

▲ 동봉의 얼짱,, 몸짱,, 멋짱

박회장님의 건배제의.. 브라보!!~~

 

 

 

진안의 명품 인삼밭에 넉넉한 생육의 정기를 넣어주는... ..

구봉산(좌측 높은 산)과 제1봉인 암봉을 올려다 보고.. 몇년 전,,

두번의 기분 좋았던 구봉산 산행의 추억을 다시 떠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2011년 7월 17일 : 지리산 둘레길 ~ 구룡계곡<전북 남원시 주천면>.

 

산행코스 지리산 둘레길 1구간 내송마을 - 개미정지 - 솔정지 - 구룡치 - 구룡폭포 - 장군바위 -

비폭동 - 구시소 - 육모정 - 춘향묘 - 호경리 경노당 하산완료

산행시작 : 내송마을 지리산둘레길 1구간 들머리 10시 40분 출발.

하산완료 : 호경리경로당 15시 03분 도착,(4시간 23분소요 : 점심 및 휴식 1시간포함)

 

10 : 40  내송마을 지리산둘레길 1구간 산행들머리 도착.

10 : 53  개미정지.

11 : 27  솔정지.

11 : 39  구룡치.

12 : 10  구룡폭포.

12 : 27  장군바위.

12 : 36  비폭동(점심식사).

14 : 22  구시소.

14 : 34  육모정.

15 : 05  호경리 경로당 하산완료.

17 : 03  출발.

20 : 35  대구 도착(법원 기준).

 

▲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출발지 도착.

 

 

 

▲ 730번 지방도로.. 좌측으로 남원시 주천면 소재지가 보이네요

주천면소재지에서 약1.4km 지점의 내송마을 입구입니다,

 

 

 

▲ 시그널을 따라서,,내송저수지로 갑니다.

 

 

 

▲ 길가에는 빠알간 고추가 탐스럽게(?) 익어 갑니다...

 

 

 

▲ 내송저수지 제방에 세워진 안내판,

 

아마도..

이 길을 가시는 분들 중에 덜 성숙한 분들이 농작물에 손을 대는 모양인지..

농민들의 땀과 정성을 꺽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입니다.

 

서울의 북한산둘레길에도 마을길을 지나면서 온갖 쓰레기를 마을골목에

투기하여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다는 TV기사가 있더군요..

 

 

 

▲ 뒤를 보니 우리를 태워준 버스도 하산지점으로 가고..

장마뒤의 뙤약볕 아래 <고추>는 잘도 영글어 갑니다.

 

 

 

▲ 도라지,,도라지 백도라지..

 

도라지는 한약명으로 길경이라 하고, 기침및 가래에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만 달인 물은 톡 쏘는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기에

대추및 생강을 같이 넣고 달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허약하신 분이라면 맥문동을 같이 넣고 달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돼지고기와 굴은 좋은 궁합이 아니여서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고 하니 주의해서 드셔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자기 체질에 맞게 드시는게 좋습니다.

 

 

 

▲ 개미정지.. 

임진왜란 당시 남원지역에서는

활쏘기와 축지법에도 능한 의병장 조경남장군이 활약하고 있었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모으고 운봉 팔랑치에서 적은 군사를 이끌고

왜적을 맞아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왜군들에게는 큰 장애물 같은 존재였다.

 

구례쪽으로 침입한 왜군들이 숙성치를 넘어 밀어닥치고 있을 때

조경남장군은 솔정지에 활을 걸어 놓고

고단한 몸을 잠시 쉬고 있었는데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

 

그런데,, 개미가 발뒤꿈치를 깨물어 잠에서 깨어나 보니

왜군이 내송마을 서어나무숲까지 밀고 올라왔다.

 

그래서 개미들 덕택에 왜군의 진입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여

<개미정지>라 불리웠다 한다.

 

 

 

 

▲ 임도와 만나는 지점..

오른쪽은 호경리로 내려가는 임도,,

 

 

 

▲ 포옹나무,,, 사랑나무..

분명 서로 다른 두그루의 소나무인데... 뜨거운(?) 포옹을 하며..

 

 

 

▲ 소나무와 고사리,,,

 

 

 

▲ 괴목..

 

 

 

▲ 지난번 지리산 둘레길 1박2일에서 김종민이란 친구가 걸었던 길..

 

 

 

▲ 구룡치,,, 오늘의 정상격입니다..해발525m...

우째서 이정표가 뿌리채 ,,, 방치되어 있네요..

 

 

 

 

▲ 구룡사 아래 구룡폭포..

좌측으로 올라가서 폭포 상단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 오른쪽으로 내려 갑니다..

 

 

 

▲ 구룡폭포 오름길..

 

 

 

▲ 구룡폭포 상단..

 

 

 

 

 

▲ 다시 계단 삼거리로 내려 갑니다..

 

 

 

 

 

 

▲ 일명 장군바위 입니다..

 

 

 

 

 

▲ 이황 선생의 글에서...

 

遊山何所得(유산하소득) 산을 거닐며 무엇을 얻었는가?,

如農自有秋(여농자유추) 농부라면 스스로 추수가 있으련만.

歸來舊書室(귀래구서실) 옛 서실에 돌아와,

靜對香烟浮(정대향연부) 고요히 향 연기를 바라보니

猶堪作山人(유감작산인) 오히려 나도 산 사람인 듯,,,

幸無塵世憂(행무진세우) 다행이도 티끌세상 근심이 없어지네...

 

 

 

 

 나무는 사람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화를 내지 않으며.

또 온갖 칭찬을 늘어놓아도 으스대지 않으며.

나무는 말 한마디 안 하면서도 모든 말을 다하며...

많은걸 깨우쳐 줍니다..

 

 

 

 장군바위에 작은 돌맹이라도 하나 올려 놓으려다가,,,

마음에 이는 욕심을 경계하여 살며시 돌아 섭니다..

 

 

 

아홉마리의 용이 노닐었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구룡계곡..

 

 

 

 

 

 

▲ 급한 내림길에서 건너편을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비폭동 물줄기가 시원스레 떨어집니다..

 

 

 

▲ 비폭동..

반월봉에서 낙하하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물보라를 만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동이라 한답니다..

 

 

 

 

▲ 아래 비폭동,,

 

 

 

 

 

 

▲ 노송의 은퇴... 

산(山)은 천연(天然)의 사원(寺院)이요,

나무는 그 속에서 묵언정진 하는 수도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송도 푸르렀던 세월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잎과 잔가지를 모두 털어버리고 앙상한 나목에 백설이 쌓이면..

또다른 수도승으로 다시 태어 나겠지요...

 

 

 

 

 

 

 

 

▲ 챙이소.

 

<챙이>는 "키"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으로..

<키>는 곡식의 쭉정이를 걸러내는 도구로.. 바위가 물살에 패인 모습이

챙이처럼 생겼다 하여 <챙이소>라고 한답니다..

 

 

 

 

▲ 구시소,,

바위의 모양이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과거에는 길게파여 있었는데..1960년 대홍수로 인하여 지금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 하산지점인 삼곡교가 보이네요..

 

 

 

 

▲ 용호서원..

일제강점기인 1927년 향촌사회에 설립된 사립 중등교육기관

 

 

 

▲ 육모정(六茅亭)..

 

 

 

▲ 춘향묘..

 

 

 

▲ 묘비에는 만고열녀 성춘향지묘..라고 되어있네요..

실존인물인지,,소설속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깨끗하게 잘 꾸며 놓았네요..

 

 

 

▲  호경리 경로당에서..

경치가 좋아서 마을 이름이 호경리라고 하는 아름다운마을에서

산수동우회 회장님의 건배~~~

장마 뒤끝의 불볕더위를 피해..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멋진 하루를 마감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2011년 7월 2일 ~ 3일 : 돈대산(219m)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대리.

 

산행코스(첫째날) 민박집출발(14 : 55) - 솔밭길 - 장산편마을 - 독립문바위 - 방아섬 - 외딴집 -

장산편마을 - 셋배쉼터 - 돈대산 - 갈림길 - 통신탑 - 선착장 - 민박집 하산완료(18 : 24) <3시간 29분 소요>

 

산행코스(둘째날) 민박집출발(05 : 28) - 관대분교 - 장산편마을 - 셋배쉼터 - 솔밭길 - 관대해수욕장 -

후박나무 = 관대마을돌담길(마실길) - 선착장 - 관호마을 - 우실 - 하늘다리 - 꽁돌과 돌묘 -

우실 - 관호마을마실길(돌담길) = 선착장 - 민박집, 탐방완료(08 : 08) <2시간 40분 소요>

 

일정표(첫째날 : 2011년 7월 2일)                                   

06 : 01  대구 성북교 출발.

11 : 23  진도 팽목항 도착.

     -12시에 출항하는 관매도 직항 페리호가 짙은 안개로 관매도에는 못가고 조도 창유항

       (어류포)까지만 운항한다는 선착장매표소의 결항안내문.

     -일단 창유항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하여 섬 반대편의 읍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를

      이용하기로 집행부 합의 함. (사무국장 : 전화로 문의 확인함)

12 : 20  팽목항 출항(파도 잔잔하고 바람은 살랑살랑).

13 : 01  창유(어류포)항 도착(약 40분 소요).

13 : 12  조도면 마을버스 승차.

13 : 24  읍구 선착장 도착(약 12분 소요).

14 : 11  소형 여객선 승선(여전히 잔잔한 바다).

14 : 32  관매도 선착장 도착(약 20분 소요).

14 : 43  민박집 도착.

14 : 45  여장 풀고 늦은 점심.

14 : 55  산행시작(4명).

18 : 24  하산완료. (저녁식사후 자유시간 및 취침)

 

                           

일정표(둘째날 : 2011년 7월 3일) 

04 : 35  기상.

05 : 28  마실길 트레킹.

08 : 08  하늘다리 탐방 완료.

08 : 10  아침식사.

       -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모두가 결항 될까봐 걱정.

       - 비는 금방 그치고 흐림.

       - 민박집 주인에 의하면 정기여객선은 오후 1시에 들어온다고 하지만,,,

        불안하여 어제처럼 읍구선착장을 이용키로 집행부 합의 함..

08 : 40  1진 먼저 떠남(기다리는 동안 바람도 거세지고 약간 파도 높음).

09 : 36  2진 출발(날씨는 깨어남).

10 : 04  읍구선착장 도착(1진과 합류).

10 : 20  마을버스 승차.

10 : 31  창유(어류포)항 도착.(날씨 맑음, 파도 없음).

11 : 10  창유 - 팽목간 정기 여객선 입항.

11 : 20  카페리호 출발.

12 : 00  팽목항 도착. 산악회 버스 승차,

14 : 01  진도대교 밑 식당에서 점심.

14 : 28  출발.  

21 : 30  대구 도착(성북교 기준). 비가 엄청 내림.

 

▲ 오늘로써 4번째인 진도대교를 건너서..

 

 

 

▲ 진도읍을 지나서 팽목항으로 가는길에

하늘을보니 비는 오지 않을듯..

 

 

 

▲ 팽목항에 도착..

대합실을 수리 하는지 어수선 합니다..

 

 

 

 

 

▲ 우리도 12시 배를 타기 위해 준비 합니다..

지난 6월 26일 방영한 강호동의 1박 2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관매도로 갈려는 여행객이 100 여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짙은 안개로 관매도 운항을 안한다는 안내문을 붙이네요..

 

조도면 까지만 간다고 합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관매도의 민박집 주인에게 물어니

조도면의 창유항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하여 읍구선착장에 가면

관매도행 여객선을 탈수가 있다고 하네요..

 

집행부 즉석 회의로 일단 하조도의 창유항으로 가서

일기를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매표는 완료,, 1인당 3,700원...

 

 

 

▲ 오늘따라 본래의 정기여객선이 수리를 들어 가고

다른배가 임시운항을 하는데..운항을 하고 안하고는

선장의 절대적인 판단에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정기여객선은

농협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 파도는 거의 없고 바람도 없는데..

이유는 짙은 안개 때문이라고 합니다..

 

 

 

▲ 관매도에 전화 해보니 안개도 없고 구름만 약간 낀 날씨라는데..

서울에서 왔다는 일행들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지만.,해상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임시로 투입된 선장이 안전상 못 간다는데야

따르는게 상책입니다..

 

 

 

 

▲ 대기하고 있는 차량과 승객을 태우고..

 

 

 

▲ 모두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한 모습입니다.

 

 

 

▲ 우쨋기나.. 회장님 고생이 많구요.. 

뒷쪽의 회원님 석양의 총잡이 처럼 멋진 서부사나이 같습니다..ㅎㅎ

 

회장님은 쌍권총 뽑으시는 폼인데..

쌍권총보다 똥배가 먼저 나올것 같습니다..ㅋㅋ

 

 

 

 

▲ 에라이~~ 좋은 말 다 놔두고,,,똥배가 머꼬..ㅎㅎ

딴데나 봐야징..ㅋㅋ

 

 

 

▲ 전부가 미남 미놈입니다..

보기 좋습니다..

 

 

 

▲ 울 사무국장님 달나라에서 금방 돌아온

<닐 암스트롱> 동생,,, "날 암시롱" 을 닮았습니다..

베리 굿~~,, 

 

그 옆에는 전설의 총잡이..

<게리 쿠퍼> 사촌  "쎄리 막쏴부러" 입니다..ㅎㅎ

 

 

 

▲ 어느새 한배가득 차량을 실었네요..

배가 작으니 모든 차량은 후진으로 승선 합니다..

승용차 기준 29대 실을수 있네요..

 

 

 

▲ 지난번 인천 무의도의 무룡5호와는 쨉도 안되네요..

 

 

 

▲ 팽목항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조금 달리니 안개가 자욱해 집니다.

 

 

 

▲ 섬의 모양이 마치 멧돼지가

코를 쳐박고 헤엄쳐 가는것 같습니다..

 

 

 

▲ 일단 배에 타니 즐겁습니다.. 이 술 한잔에~~

 

 

 

 

▲ 애꾸눈 선장(한쪽 눈만 가리면,,,)과 그 일당(?)들...ㅋㅋ

 

 

 

▲ 오고가는 정담속에,,

우정이 깊어가는 소나무..

 

 

 

▲ 폼~ 카모,, 산대장이라 카이~~

 

 

 

 

▲ 회장님 잘 하고 계십니다..

 

 

 

 

▲ 해수에 철구조물이 부식되어 있네요..

 

 

 

▲ 조타실 입니다.

 

 

 

▲ 드디어 하조도의 신금산과 거북바위가 보입니다..

 

 

 

 

▲ 하조도의 창유(어류포)항,,,

 

 

 

▲ 어류포항 대합실..

면소재지라서 그런지 있을건 다 있는것 같습니다.

 

 

 

 

 

 

▲ 해상국립공원 조도 출장소..

 

 

 

▲ 관광안내소와 아까 팽목항에서 같이 타고 왔던 농협 탱크로리..

 

 

 

▲ 우리는 섬의 반대편인 읍구마을로 가기위해 대기.

 

 

 

 

▲ 조도면 마을버스에 승차하여

하조도 반대편의 읍구항으로. 

버스기사 전화는 <010 - 8677 - 8910>

요금은 1인당 1,100원.....

 

 

 

▲ 읍구마을 전경..

 

 

 

▲ 읍구선착장.

 

 

 

▲ 너무나 고요합니다..

 

 

 

▲ 앞에보이는 방파제의 사람들을 먼저 태워다 주고..

우리는 2시까지 온다고 합니다..

 

 

 

▲ 왼쪽은 신금산 능선이며,, 멀리는 육동마을입니다.

 

 

 

 

▲ 배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 낚시도 하고..

 

 

 

▲ 이런 재미도 있고,,

 

 

 

▲ 드디어 우리를 태우고 갈 소형 여객선입니다..

4~50명 승선 합니다.

 

박길석 선장님,,<010 - 8925 - 7119>

1인당 3,000원 입니다..

 

 

 

 ▲ 우리 38명을 태운 소형 여객선은

신나게 읍구선착장을 떠납니다..

 

 

 

 

 

▲ 좌측으로보니 하조도의 손가락바위가 손짓합니다..

 

 

 

 

▲ 운무속에 각흘도가 모습을 드러 내고,,

 

 

 

 

 

 

 

 

 

 

 

▲ 독립문 바위..

 

 

 

 

▲ 드디어 우리도 신비의 섬 관매도에 도착 합니다.. 

230여개의 섬을 거느린 진도군에서도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관매도!~~

대구에서 이 먼곳까지 산넘고 물건너서 장장 8시간 30분 만에..

다도해가 낳은 전설의 섬 관매도에 도착했습니다...



 

▲ 관매도 선착장 대합실.



 

▲ 우리가 타고 왔던 배

배는 작아 보이지만 안정감도 있고 승선감도 좋습니다..

1인당 3,000원 입니다..



 

▲ 우리가 민박할 속소의 사장님이십니다,,

택시를 몰고 직접 우리를 마중 나오셨네요..그리고...

관매도 홍보사이트 "걷고 싶은 매화의 섬"운영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 관매도의 주 수입원인 톳을 말리고 있네요..

톳으로 년간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알고보면 부자 어촌입니다.. 작업은 공동작업으로 한다고 합니다..



 

 

 

▲ 제 1경인 관매 해수욕장,,

그 옆으로 방풍림 역활을 하는 솔밭,,

처음에는 '새가 먹이를 물고 잠시 쉬어간다'라는 뜻으로 볼매도라 불리다가

일제강점기때 관매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선비가 관매도 해변에 피어난 매화를 보고

관매도라 불렀다고도 하는 마을 유래가 있습니다.



 

 

▲ 시범숙소입니다..여기가 지난달 6월 16일, 17일,, 1박 2일팀이 머물렀던 곳 입니다..



 

▲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관리센타..



 

▲ 시범숙소의 바로 뒤에 있는 솔밭민박 식당.



 

▲ 민박 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잘 해 놓았네요.



 

▲ 6,000원하는 정식으로 늦은 점심... 맛이 꿀맛입니다..

김장용 깍두기인데 맛이 기가 찹니다..멸치 찌게도 일품이구요..



 

▲ 점심으로 속을 채운후,, 바로 산행에 들어 갑니다..

3명이 따라 옵니다..



 

▲ 사계절 체험장이 있는 솔밭으로 하여독립문, 방아섬,

돈대산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 산책로 정비를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



 

▲ 관대리 마을 전경.뒤에 안개구름에 쌓인 산이 돈대산(219m)입니다.



 

 

▲ 이정표도 아주 잘해 놓았구요.

 

 

 

▲ 남도 국악의 고장답게 제례악기를 실물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즉석 연주가 가능합니다..



 

▲ 우리 일행이 한번치니 관매도의 천둥이 응답하고..



 

▲ 징소리에 관매도 수호신이 천지 기상을 호령하니...



 

▲ 관매도 뭇 제신들이 편경으로 섬의 안전과

폭풍우와 풍랑을 잠재우는 화합의 화답을 합니다..



 

▲ 수령 50년에서 200년 가량의 솔밭은

선조 대왕때 함씨성을 가진 사람이 방풍림으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 신기하게도 소나무에 기생하는 난..



 

▲ 장산편 마을..



 

▲ 이곳에는 유달리 산딸기가 많더군요.



 

 

▲ 왼쪽은 독립문바위 가는길,, 오른쪽은 방아섬,,

왼쪽부터 갔다 오기로 합니다.



 

▲ 정말 걷기좋은 관매도 길 입니다..



 

 

▲ 일명 잠수함바위..



 

▲ 독립문바위.....



 

 

 

 

 

 

 

▲ 다시 삼거리로 나와서 방아섬으로 간다.

 

 

 

▲ 방아섬으로 가는길에..세마리 애기염소가 엄마품에...



 

 

 

 

▲ 방아섬(여기 사람들은 남근바위라고 하더군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도 있구요. 


 

 

 

 

 

 

 

 

 

 

 

 

 

 

▲ 민박 주인장의 얘기를 빌리면..

관매 채석강이라고 이름 지을려고 하다가..

변산 채석강의 인지도가 너무 알려져 있어서 관매 8경으로

관매 알리미의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방아섬의 또다른 전설... 

방아섬 앞에 있는 신전마을 처녀들이 부엌에서 밥을 할 때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언뜻 고개를 들어 방아섬(남근바위)을 바라보면 큰 파도에 바위가 움직이는 것 같아서

얼굴을 붉히며 가슴에 부지깽이를 들고 숨었다고 한다.

 

옛부터 이곳 남근바위에는 관매도의 총각과 신전마을의 처녀들이 결혼을 하면 못살고

헤어진다고 하여 결혼을 하지 않는 풍속이 있다.

 

그 이유는 신전마을에서 남근바위를 보면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음이 양을 당해내지 못하여 불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곳 섬 지방에서는 자식이 없는 사람이 남근바위를 보고

자식을 낳아 달라고 기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원츄리 이지만...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외진곳에서.. 방아섬에 선녀가 내려 오기만을,,

하늘 향해 기원하는 그 모습이 애처로워 보여서... 담아 옵니다..



 

▲ 장산편마을의 돌담길 따라서...



 

 

▲ 일출이 아름답다는 셋배 쉼터..

태양발전기를 이용한 음향기기를 켜면 음악이 나온다고 합니다..

 

 

 

▲ 셋배 일출 맞이 장소랍니다..



 

 

▲ 이제부터 본격적인 돈대산 산행인데..

산속까지 들어온 빵게란 놈이 먼저 악수를 청하네요..



 

▲ 등산로 정비를 위한 터 잡기로 나무치기만 해놓았네요..



 

 

▲ 잎의 뒤쪽에 반점같은 모습이 부여의 고란초와 비슷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반쯤씩 잘려져 있네요..무엇이 그랬을까..



 

 

 

▲ 운무속에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얹혀져 있네요..



 

▲ 아래에서는 파도소리가 들리는데,,.



 

▲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숲이 내는..

신비의 노래소리를마음의 눈으로만 즐깁니다..



 

 

▲ 잘 만들어 놓은 데크 계단도 우리가 처음이 아닐까 할 정도로..

산객의 발자욱 흔적은 찾을수가 없네요..



 

 

▲ 과거에 누군가가 움막을 치고 살았을것 같은 돌담...



 

▲ 사슴벌레라고 하는데 맞나요?,,

사람의 발길을 쉽게 내어주지 않아서인지,,

각종 동식물의 보고입니다..

 

 

 

 

▲ 나를 포함한 4명의 산 사나이..


 

 

▲ 도라지 와 짝두라고 하던대..............

 

 

 

▲ 하수오..

 

 

 

▲ 삼각점이 돈대산 정상을 대신하고,,. ..

 

 

 

▲ 정상 인증샷..


 

 

 

▲ 산딸기 천국입니다..

 

 

 

▲ 하늘다리로 가는 갈림길,,

오늘은 여기서 선착장으로 하산 하기로 합니다.

 

 

 

▲ 여전히 운무에 쌓인 관대해수욕장,,

 

 

 

▲ 위험지역에는 안전 시설을 잘 해 놓았지만..

산객의 발길은 뜸한것 같습니다,,

 

 

 

▲ 관매도에는 관매. 관호, 장산편마을,,,이렇게 세개의 마을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총 126가구 212명이 주로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좋은나라 IT 강국인 나라..

오지인 이곳에도 통신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선착장에 내려서니.. 햇님도 반쯤 나와 반겨 주네요..

이곳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못 보아서 아싑습니다..

 

 

 

▲ 관매도 전체 길이가 약 3km 이지만,,

자전거 도로도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만,,,

톳을 말리는 공동 건조장을 따로 만들었어면,,하는

나의 생각 입니다..

 

 

 

▲ 미니 전동 순찰차 입니다..

 

 

 

▲ 하산하니 모두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 식사하다 말고 박수로 맞이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매도에서 하룻 밤이 시작 되는데..

교통이 불편하여 내방객도 많지 않으니 여흥을 즐길만한 장소도 없고,,

슈퍼에는 마땅한 먹거리도 없습니다..

 

유통기한이 오래 가는 것 만 있습니다..

래서 그냥......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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