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7일 : 지리산 둘레길 ~ 구룡계곡<전북 남원시 주천면>.
산행코스 : 지리산 둘레길 1구간 내송마을 - 개미정지 - 솔정지 - 구룡치 - 구룡폭포 - 장군바위 -
비폭동 - 구시소 - 육모정 - 춘향묘 - 호경리 경노당 하산완료
산행시작 : 내송마을 지리산둘레길 1구간 들머리 10시 40분 출발.
하산완료 : 호경리경로당 15시 03분 도착,(4시간 23분소요 : 점심 및 휴식 1시간포함)
10 : 40 내송마을 지리산둘레길 1구간 산행들머리 도착.
10 : 53 개미정지.
11 : 27 솔정지.
11 : 39 구룡치.
12 : 10 구룡폭포.
12 : 27 장군바위.
12 : 36 비폭동(점심식사).
14 : 22 구시소.
14 : 34 육모정.
15 : 05 호경리 경로당 하산완료.
17 : 03 출발.
20 : 35 대구 도착(법원 기준).
▲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출발지 도착.
▲ 730번 지방도로.. 좌측으로 남원시 주천면 소재지가 보이네요
주천면소재지에서 약1.4km 지점의 내송마을 입구입니다,
▲ 시그널을 따라서,,내송저수지로 갑니다.
▲ 길가에는 빠알간 고추가 탐스럽게(?) 익어 갑니다...
▲ 내송저수지 제방에 세워진 안내판,
아마도..
이 길을 가시는 분들 중에 덜 성숙한 분들이 농작물에 손을 대는 모양인지..
농민들의 땀과 정성을 꺽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입니다.
서울의 북한산둘레길에도 마을길을 지나면서 온갖 쓰레기를 마을골목에
투기하여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다는 TV기사가 있더군요..
▲ 뒤를 보니 우리를 태워준 버스도 하산지점으로 가고..
장마뒤의 뙤약볕 아래 <고추>는 잘도 영글어 갑니다.
▲ 도라지,,도라지 백도라지..
도라지는 한약명으로 길경이라 하고, 기침및 가래에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만 달인 물은 톡 쏘는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기에
대추및 생강을 같이 넣고 달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허약하신 분이라면 맥문동을 같이 넣고 달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돼지고기와 굴은 좋은 궁합이 아니여서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고 하니 주의해서 드셔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자기 체질에 맞게 드시는게 좋습니다.
▲ 개미정지..
임진왜란 당시 남원지역에서는
활쏘기와 축지법에도 능한 의병장 조경남장군이 활약하고 있었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모으고 운봉 팔랑치에서 적은 군사를 이끌고
왜적을 맞아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왜군들에게는 큰 장애물 같은 존재였다.
구례쪽으로 침입한 왜군들이 숙성치를 넘어 밀어닥치고 있을 때
조경남장군은 솔정지에 활을 걸어 놓고
고단한 몸을 잠시 쉬고 있었는데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
그런데,, 개미가 발뒤꿈치를 깨물어 잠에서 깨어나 보니
왜군이 내송마을 서어나무숲까지 밀고 올라왔다.
그래서 개미들 덕택에 왜군의 진입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여
<개미정지>라 불리웠다 한다.
▲ 임도와 만나는 지점..
오른쪽은 호경리로 내려가는 임도,,
▲ 포옹나무,,, 사랑나무..
분명 서로 다른 두그루의 소나무인데... 뜨거운(?) 포옹을 하며..
▲ 소나무와 고사리,,,
▲ 괴목..
▲ 지난번 지리산 둘레길 1박2일에서 김종민이란 친구가 걸었던 길..
▲ 구룡치,,, 오늘의 정상격입니다..해발525m...
우째서 이정표가 뿌리채 ,,, 방치되어 있네요..
▲ 구룡사 아래 구룡폭포..
좌측으로 올라가서 폭포 상단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 오른쪽으로 내려 갑니다..
▲ 구룡폭포 오름길..
▲ 구룡폭포 상단..
▲ 다시 계단 삼거리로 내려 갑니다..
▲ 일명 장군바위 입니다..
▲ 이황 선생의 글에서...
遊山何所得(유산하소득) 산을 거닐며 무엇을 얻었는가?,
如農自有秋(여농자유추) 농부라면 스스로 추수가 있으련만.
歸來舊書室(귀래구서실) 옛 서실에 돌아와,
靜對香烟浮(정대향연부) 고요히 향 연기를 바라보니
猶堪作山人(유감작산인) 오히려 나도 산 사람인 듯,,,
幸無塵世憂(행무진세우) 다행이도 티끌세상 근심이 없어지네...
▲ 나무는 사람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화를 내지 않으며.
또 온갖 칭찬을 늘어놓아도 으스대지 않으며.
나무는 말 한마디 안 하면서도 모든 말을 다하며...
많은걸 깨우쳐 줍니다..
▲ 장군바위에 작은 돌맹이라도 하나 올려 놓으려다가,,,
마음에 이는 욕심을 경계하여 살며시 돌아 섭니다..
▲ 아홉마리의 용이 노닐었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구룡계곡..
▲ 급한 내림길에서 건너편을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비폭동 물줄기가 시원스레 떨어집니다..
▲ 비폭동..
반월봉에서 낙하하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물보라를 만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동이라 한답니다..
▲ 아래 비폭동,,
▲ 노송의 은퇴...
산(山)은 천연(天然)의 사원(寺院)이요,
나무는 그 속에서 묵언정진 하는 수도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송도 푸르렀던 세월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잎과 잔가지를 모두 털어버리고 앙상한 나목에 백설이 쌓이면..
또다른 수도승으로 다시 태어 나겠지요...
▲ 챙이소.
<챙이>는 "키"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으로..
<키>는 곡식의 쭉정이를 걸러내는 도구로.. 바위가 물살에 패인 모습이
챙이처럼 생겼다 하여 <챙이소>라고 한답니다..
▲ 구시소,,
바위의 모양이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과거에는 길게파여 있었는데..1960년 대홍수로 인하여 지금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 하산지점인 삼곡교가 보이네요..
▲ 용호서원..
일제강점기인 1927년 향촌사회에 설립된 사립 중등교육기관
▲ 육모정(六茅亭)..
▲ 춘향묘..
▲ 묘비에는 만고열녀 성춘향지묘..라고 되어있네요..
실존인물인지,,소설속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깨끗하게 잘 꾸며 놓았네요..
▲ 호경리 경로당에서..
경치가 좋아서 마을 이름이 호경리라고 하는 아름다운마을에서
산수동우회 회장님의 건배~~~
장마 뒤끝의 불볕더위를 피해..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멋진 하루를 마감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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