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명(孤掌難鳴)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직역하면...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내기 어렵다..라는 뜻이고.. 우리 말로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라는 말이다..

 

1주일 전부터 청도의 "옹강산" 산행후 "공암풍벽"을 가기로 정해 놓았는데.. 일기예보의 강수표시가 하루밤 사이에

폭우경보로 바뀌었다.. 야대장님이 단톡으로 "우짜모 좋은교?~" 라는 톡이 띵똥~~하며 날라 온다..

"일단 부딪쳐 봅시다~" 라고 했더니.. 참가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OK !~" 다.

우중에 산행은 무리고.. 운문사 사리암에 가서 점심공양을 하고.. 공암풍벽에 들리기로 합의..

이렇게.. 야등팀의 손뼉이 마주쳐서 하나의 소리를 낸 것이다.. 이것이 우리 야등팀의 멤버쉽이다.

 

두류해물에서 09시 30분에 낙오자 없이 참가자 6명이 전원 참석하여 청도 운문사로 고고씽!~~ 이다..

운문사로 가는길에는.. 비가 오락가락으로 내리고 착하게 내린다.. 역시나 잘 왔다.

오늘도.. 차량 지원은 조고문님의 보시다..

 

 11시 30분사리암주차장..

용의주도한 야대장님이 발빠르게 구해 놓은 사리암 신도증으로.. 운문사 검문소를 무사 통과하여.. 운치가득한 솔바람길을달려 사리암주차장에 도착한다.. 역시 야대장님 최고!~~..

 

▲ 사리암으로 가는 포장진입로 곳곳에 평소에는 볼수없는 폭포를 만든다.

 

▲ 포장진입로가 끝나고...

 

▲ 사리암에서 내려오는 계류가 굉음을 내며 내려 온다..

 

▲ 우산은 장식일뿐.. 정말 잘 왔다는 힐링의 미소가 모두에게 넘친다..

 

 사리암으로 오르는 1008개의 계단길이 매우 가파롭다.

 

중생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워 질때쯤이면...

 

▲ 부처님 마음으로 어여삐 설치한...

 

은헤로운 자비의 감로수(甘露水)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잠시 허리를 편다...

 

▲ 암반을 타고 뚝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우렁차다...

 

▲ 사리암의 연리목인데 여전히 롱다리의 각선미를 자랑한다...

 

▲ 해탈교...

 

▲ 해탈교에서 올려다 본 사리암 요사채.

삶의 깨닮음을 얻기위한 수행수도의 길이 어찌 편하기만 할까..

가파른 계단길을 30여분을 숨가쁘게 올라오면 수직으로 쌓아올린 축대 위로 요사채가 보인다.

 

▲ 생필품을 실어 올리는 삭도..

 

 자인당(慈忍堂) 앞의 돌배나무... 기관지질환이나.. 폐질환에 좋다고 한다.

 

▲ 관음전(觀音殿).

사리암(邪離庵)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있는 사찰이다.

호거산 중턱에 있는 운문사의 말사로서 많은 불교도들이 기도를 하러 찾아오는 곳이다. 

사리암(邪離庵)은 고려 초의 고승 보량(寶樑) 국사가 930년에 창건하였고.. 1845년(헌종11)에 정암당(靜庵堂) 효원대사가

중창하였다... 1924년에 다시 증축한 뒤 1935년에 중수하였다.

이곳은 특히...나반존자(那畔尊者)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음전 법당..

사리암(邪離庵) 은.. 간사할 사(邪).. 이별할 리(離)... 

사악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중생들의 발걸음이 많이 찾는 도량이다.

 

▲ 합장하고 정성을 드리는 모습은..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엄숙해 보인다.

사리굴.

사리굴은 운문산 4굴의 하나로서 이곳에 머무는 사람의 수만큼 먹을 쌀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느 날.. 더 많은 쌀이 나오게

하려고 욕심을 내어 구멍을 넓히자 그 뒤부터는 쌀 대신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야대장님의 작품...

 

▲ 천태각(天台閣). 

천태각 안에는 나반존자가 모셔져 있다. 천태각은 일명 독성각이라고도 한다. 

"나반존자(那般尊者)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깨달아 성인이 된 사람을 말한다." 

사찰에서는 독성각(獨聖閣)에 모셔지며 산신· 칠성과 함께 삼성각에 모셔지기도 한다.

 

남인도 천태산(天台山)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

잎이 피고 지는 것,

봄에 꽃이 피는 것,

가을에 열매가 맺는 것 등 변함없이 운행되는 우주의 법칙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삼명(三明)과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능력을 지녔다. 삼명은 전생을 꿰뚫어 보는 숙명명(宿明明), 

미래를 보는 천안명(天眼明), 현세의 번뇌를 끊을 수 있는 누진명(漏盡明)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자리이타, 곧 자신과 남을 이롭게 하므로 중생의 공양을 받게 되었다.

 

왼쪽은 사리암 중수비이고.. 오른쪽은.. 참봉..김성학..박화주의 영세불망비다..

오른쪽 영세불망비에 부산부 범일동으로 되어 있는걸 보아서 일제강점기때에 세운듯 하며.. 

제일 왼쪽에 세존응대(世尊應代) 2954년 정묘(丁卯) 5월 1일은.. 세존응대는 일본식 불기(佛紀) 표기인듯 하다..

2023년은 불기 계산법에 따라 불기 2567년(2023년 + 544년)이다.

2954년이면 387년의 오차가 생긴다.

 

산신각(山神閣). 천태각 뒷편에 있다.

산의 신령님을 모시는 산신각(山神閣)이나..사람의 수명장수(壽命長壽)를 도와주는 칠성각(七星閣)등의. 

칠성신앙과 산신신앙등은 우리나라 고유의 민간신앙으로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토착화 되는 과정에서 불교에 흡수

되면서 생겨난 신앙들이다.

 

청도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인데.. 운해에 가려 서래봉만 보인다.

 

▲ 사리암의 환상적인 운해가 빚어내는 뷰(view)가 멋지다.

 

불자가 아닌 나도 슬쩍 끼여.. 공양을 하고...

 

 공양간 뒤쪽에 요란한 물흐름소리가 들려 돌아가 보니 삼계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폭포를 이룬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팅커벨 나방)..

 

 홍여사님 뒤에 가려서 안보인디고 했더니...

 

 까꽁~~ 하며 웃음을 주네요..ㅎㅎ~

 

 노랑망태버섯.

 

 사리암 주차장에 원점..

 

 학심이계곡에도 물이 제법 불었다.

 

 운문사에 들리니 제법 세차게 내린다..

 

야회장님.. 운문사에도 처음 와보고...

 

사리암에도 처음이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야회장님 맞춤형 나들이다..ㅎㅎ~

 

운문사 처진소나무의 속살..

 

 운문사 처진소나무..

1966년 8월 25일 천연기념물 180호로 지정되었다.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앞뜰에서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9.4m, 둘레는 3.37m이다. 나무의 모습이 낮게 옆으로

퍼지는 모습 때문에 한때 반송(盤松 : 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이 나무는

3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로 본다.

 

운문사는 1,400년 전에 지었다고 하고 임진왜란(1592) 때 이 나무는 상당히 컸었다하니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운문사 대웅보전.

운문사는 비구니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의 말사 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에 신승이 창건하였다고 전해 진다.

 

 작품하나 남기려고..

 

김프로님의 작품..

프로 찍사의 자세로 열정을 다한다.. ㅋㅋ~~

 

일단 그림액자같은 앵글이 멋지다.. 몸을 날려 건진 작품이다..ㅋㅋ~~..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운문사에서 빗방울수 만큼이나 웃고나니... 북대암쪽에 쨍하고 그얼굴에 햇살처럼 환하게 맑아진다..

 

 사리암주차장에서 약 25분가량 달려.. 공암리복지회관앞 주차장에 파킹하고 공암풍벽이 있는 에코트레일로 간다.

 

 아직도 만수에는 못미치지만.. 아쉬운대로 물길과 함께 풍벽이 보인다..

 

 장마중에도 이런 수채화같은 풍경을 만들어 준다..

 

에코트레일 종점인 풍벽위에서.. 쉬었다 가라고.. 막걸리 한잔 하라고.. 머리위 하늘이 파랗게 열렸다..

색색의 우산도 이렇게 아름다운 소품이 되어 준다.

 

 돌아가는 길..

 

 좋은 그림은 한번 더..

 

수채화 보다 더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야등팀..

 

 와우~~ 멋짐이 뿜뿜입니다..

 

석문... 이곳은 예전에 밀양과 청도로부터 경주로 가는 길목이었다고 한다.

 

 풍호대에서..

 

 풍호대에서..

 

17시 45분 : 가창 냉천리 하얀집.

두부전문점에서 두부사브사브로 하산식..

 

 18시 55분 : 배 빵빵하게 먹고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너무 곱다..

이왕 나섰던 길이기에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다행히 활동을 못할 정도의 폭우가 아니었고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간간히 햇살도 비춰주어 사리암에서는 공양도 하고 사악함도 떨쳐 내었고

공암풍벽에서는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오늘의 계획했던 일정을 마칠수 있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