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03일

청룡산 청룡굴에서 산성산 마애불까지 :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 수성구 파동...

 

산행코스 : 상인은행아파트 등산로입구 - 청룡굴 - 청룡산 갈림길 -

                 달비고개 - 사방산 - 마애불 - 파동IC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인은행아파트 등산로입구 09 58분.

산행종료 : 파동 IC 14 48분.

산행거리 : 약 11.5km.

소요시간 : 4시간 58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58 상인은행아파트 등산로입구 출발.

10 : 37 청룡굴.

11 : 29 청룡산 갈림길.

12 : 11 달비고개.

13 : 09 사방산.

14 : 15 마애불.

14 : 48 파동IC 행완료.

 

09시 54분 : 달서구 상인동 은행아파트정류장.

미답지로 미루어 두었던 청룡산 청룡굴 코스의 숙제를 풀기위해...

미리 예습해 두었던 은행아파트 뒷쪽의 산행들머리를 찾아 간다.

 

09시 58분 : 은행아파트 뒤쪽.. 장미아파트 302호가 보이는 곳의 옹벽끝지점이 산행들머리다.

 

▲ 옹벽을 오르자말자 기분좋은 소나무숲길이...

 

▲ 한동안 편안하게 이어지다가..

 

▲ 오름이 시작되면... 지지난주(1/24)에 올랐던 임휴사 능선과 대덕산이 보인다.

 

10시 36분 : 청룡굴 갈림길.

수능예상문제를 공부하듯이 예습을 많이한 결과인듯... 정확하게 올라온것 같다..

좌측으로 약40여미터 지점에 있는 청룡굴을 보고와서 오른쪽으로 올라갈 것이다..

 

▲ 강한 에너지의 분위기가 있는 커다란 바위아래에 굴이 보인다.

 

▲ 청룡이 머물다가 하늘로 올라갔다... 라는 전설이 있다.

 

▲ 안으로 들어가 보니 물바가지가 놓여있는걸 보아 샘이 있는 듯...

 

▲ 석간 샘... 한모금 물맛을 보려다가...

물이 맑아 보이긴 하지만 고인물에 이끼도 끼인것 같아 왠지 께름칙 해서 포기..

 

▲ 굴안쪽이 궁금해서 프레쉬를 트터려보니... 헐!~.. 이름석자의 낙서가 군데군데 보인다...

 

▲ 청룡굴안에서...

 

▲ 청룡굴을 나와서... 조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에 올라서면...

 

▲ 지난달 1월 24일에 올랐던 임휴사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올라왔던 능선에 소나무숲의 초록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 앞산과 청룡산이 서로 힘겨루기하면서 패인 계곡... 달비골이 깊다.

 

▲ 청룡산에서 달비고개까지 흘러내리는 청룡지맥을 타고 갈 것이다.

 

▲ 소나무숲 사이로 돌아다니는 입춘날의 바람이 알싸하지만...

 

▲ 일자로 쭈욱 자란 잘생긴 삼형제 소나무와..

 

▲ 조망좋은 그림같은 쉼터에... 차가운 바람도 청량제가 되어 폐속깊이 숨을 들이킨다.

 

▲ 월광수변공원이 있는 도원지너머로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수되는 화원유원지 방면..

 

▲ 전망바위에 고인 물이 꽁꽁이 아니라... 꽝꽝 얼었다. 추상같은 차가움이다.

입춘날에 김칫독 깨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으나 진정한 봄은 아니로다..

 

11시 29분 : 청룡산 갈림길... 초면이 아닌 삼면째 이다. 달비고개로 갈것이다.

 

▲ 작년(2020년)에 두번이나 내려갔던 월광수변공원 하산길이다.

 

▲ 달비고개로 가는 청룡지맥길... 이제부터 룰루랄라 하산이다.

 

▲ 여유가 생기니 처음으로 하늘한번 쳐다 보니 파란하늘이 얼음장 같이 보인다.

 

▲ 세상편한 길을 내려오니 눈에 익은 자리다... 2021년 1월 3일 야등팀들과 신축년 첫산행에서 마음점을 찍은 자리다.

 

▲ 여기까지 오는동안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한... 오로지 나만의 길이다..

 

12시 04분 : 월배봉 약수터 갈림길... 처음으로 60대 배불뚝 아자씨가 씩씩대며 지나간다.

 

 

12시 11분 : 달비고개...

여기서 산성산으로 가지않고 가창 용계교 방면으로 하산한다.

 

▲ 달비고개 ~ 가창 용계초교 숲길은 관리주체가 달성군인가 보다.

 

▲ 달비고개 정자에서 혼식으로 속을 달래고...

 

▲ 달비고개~용계초교 숲길은 길은 뚜렷한데 이용하는 산객은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다.

 

▲ 누운 소나무.

 

▲ 가창댐 전망대..

 

▲ 오랜 옛날 상인동에서 가창으로 넘나들든 달비고개와 가창 달비골.

 

 

12시 57분 : 사방산 주능선... 여기서 약 30년전에 올라보았던 사방산이 궁금해서 왕복 약1.8km를 다녀온다.

 

13시 09분 : 옛추억으로 찾아온 사방산인데 표시석도 없고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하며

그냥 돌아서기에는 아쉬워서 건너편의 용지봉을 담아본다.

 

▲ 앞산 카-1번 표지석... 앞산의 여러 코스중에 "카"로 시작하는 아주 변두리 코스다.

파동 IC가 생기면서 찾는이가 점점 줄어 묵은 길이 되어 가고 있다.

 

13시 34분 : 용두골 배드민턴장. 게임이라도 하는지 소리가 요란하다.

 

▲ 파동 마애불 가는길에... 호조참판겸 의금부 박운영의 산소다. 비문은 무사시한데 산소는 소박하다.

참판은 지금의 차관급이다..

 

▲ 지능선 도착... 마애불은 직진이다.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은 장암사로 가는 길이다.

 

▲ 앙징스런(?) 마애불 표지판에서 오른쪽으로 30여미터만 가면 되지만...

마애불을 품고있는 암릉이 좋아서 위로 갔다가 마애불을 알현하고 내려올 것이다.

 

▲ 마애불 뒤쪽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성산..

 

▲ 산성산 아래 산불조심 대형간판을 당겨보고..

 

▲ 마애불 암릉 위로...

 

▲ 마애불 부처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바의 세계...

 

▲ 마애불 바로 위...

 

▲ 건강한 초록의 소나무가 양탄자 같아서 뛰어 내려도 쿠션이 좋을것 같다...ㅎㅎ

 

▲ 마애불 내려 가는길...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길이 희미하다.

 

▲ 바위틈에서 흘러 내린 물이 입춘 추위에 작은 빙폭이 되었다.

 

14시 15분 : 수성구 파동 용두골 마애불.

오후가 되어 그늘이 졌다... 그래서 지난달 1월 27일 해맞이로 찍은 사진을 올린다.

 

2021년 1월 27일 07시 55분 : 수성구 용지봉 일출...

 

2021년 1월 27일 07시 55분 : 용두골 마애불과 정동(正東)으로 마주하는 용지봉의 해오름...

무슨 상관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 아침햇살에 비친 마애불의 신비감이...

마애석불은 용두골에서 산성산 정상 방향 300여m 지점의 바위벽에 새겨져 있는데

바위가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30여m 정도 벗어나 있고 수목이 빽빽하여 그동안 묻혀져 있다가

2009년 앞산터널을 뚫을 당시 반대투쟁을 하던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앞산 꼭지)'에 의해 발견했다고 한다.

 

▲ 마애석불의 높이는 121cm, 폭은 81cm로육계(부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가 뾰족하고 귓밥이 어깨선까지

늘어진데다 옷자락이 연화좌대까지 내려와 있는 점으로 미뤄 조선후기 불상으로 추정되고 마애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웃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바위 암질이 좋지 않은데도 비계가 좋고

조형미가 뛰어난 점으로 보아 일반인의 솜씨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약수 경산지부장(대구 미래대 교수)에 의하면

"부처의 손 모양 등을 봤을 때 약사여래불인지, 석가부처인지 알 수 없고 정확한 제작 연대도 좀 더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하고 색다른 양식의 표현들이

곳곳에서 보여 학문적 연구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학문적 규명을 통하여 문화재로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

 

▲ 정성담긴 누군가의 손길이 어린 소나무에게 보호용 돌담을 둘러 놓았다.

 

▲ 절벽위 소나무도 명품송이 되는 그날까지 잘 자라 주기를 바라며 마애불 품을 떠난다.

 

▲ 조금전 올라갔던 길로 빠져 나온다.

 

▲ 용두골 배드민턴장에서 올라 왔던 길을 지나 파동 IC로 내려 간다.

 

▲ 용두골 먼지 털이기에서 11.5km의 흙먼지를 털어 낸다.

 

▲ 신천대로 파동 지하도를 지나...

 

14시 48분 : 수성구 파동 신천보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고... 파동 신천지맨션 정류장에서 버스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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