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20일.
<거문도. 백도>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여행 둘째날> : 숙소출발 - 영국군 묘지 - 회양봉전망대 - 숙소귀환(아침) -

삼호교 - 덕촌들머리 - 불탄봉 - 신선바위 - 보로봉 - 거문도등대 -

숙소귀환(점심) - 유람선선착장 - 서도선착장 - 인어상전망대 -

숙소귀환 - 거문도여객터미널 -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 대구 귀가

 

(1)불탄봉 산행 : 숙소(뉴백도모텔) : 08시 20분 출발.

숙소(뉴백도모텔) : 12시 10분 도착(점심).

소요시간 : 약 8.3km / 3시간 50분 소요.

 

(2)녹산등대 트레킹 : 백도유람선 터미널 : 13시 10분 출발.

서도유람선 터미널 : 14시 50분 도착.

소요시간 : 약 2.3km / 1시간 40분 소요.

 

(3)대구 귀환 : 거문도여객선터미널 : 16시 10분 출발.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 17시 50분 도착.

 

여수터미널 : 18시 10분 출발.         

대구은행본점 : 22시 24분 도착.

 

 

06시 23분 : 회양봉 전망대.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아무리 국산 영혼이 아닌 영국 혼령이라 해도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캄캄한 05시 40분에

영국군의 묘지로 가는 길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지만 

 

거문도에서의 일출을 보려고

휴대폰 후랫쉬를 켜고 묘지를 지나 전망대까지 올라 갔는데.

그런데..해가 뜨는 쪽의 방향도 안맞고 더구나 수평선위로

검은구름이 잔뜩 끼여 일출은 기대 밖이다.

 

인터넷을 뒤져 일출 전망대가 회양봉전망대라는 정보를 보고 왔는데

이럴수가,,, 막상 올라 오니 일출정보가 잘못 되었다.

 

공부도 지나치면..

자기 발등을 찍는다는걸 배웠다..

ㅎㅎㅎ~ 

 

 

 

▲ 영국군 묘지.

2기가 있는데.. 너무 흔들려서 삭제.

 

영국군 거문도점령사건은...

1885년 고종 22년 4월(음력 3월1일)부터

1887년 2월 27일(음력 2월5일)까지 약 2년(23개월)간...

전남 여수시 거문도를 점령한 사건이다.

 

조선을 먹잇감으로 삼았던 러시아와 일본,

주도권을 놓지않으려던 청나라, 세계해군력 1위를 자랑하던 영국과

겨울에도 얼지않는 항구가 필요했던 러시아가

조선과의 영흥만조차권을 인정하는 밀약설이 나돌자

러시아의 남하를 막고자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하였다.

 

명분이 없던 영국군은 23개월 만에 철수했지만

그동안 13척의 군함과 2000여명의 병력이 거문도에 진입했는데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데 보로봉 정상은 포대를 배치한 곳,

거문초등학교는 해군 막사 자리이고 테니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묘지를 조성하면서 깔아 놓은건지..

 

 

 

 

▲ 일출은 처음부터 여기서 기다릴껄..

 



▲ 거문초등학교.

 



▲ 2년간 주둔하면서 거문도 주민들과는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 영국군묘지 가는길 입구.

어두운데 올라가서 순서가 역으로 되었다.

 

 

 

 

 

 

 

▲ 숙소인 뉴백도모텔.

 

고급스런 시설은 아니지만 인심좋은 안주인의

맛깔스런 음식은 정말 맛있다.

 

새벽운동을 마치고...

07시 30분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08시 20분 : 삼호교.

 

서도와 고도를 있는 삼호교는

1992년 길이 250m, 폭 5m로 개통된 이 다리는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세워졌다.

 

좁은 도로폭 때문에 나란히 차량 두 대가 교행하는 데에 무리가 있어

대형 경광등을 포함한 신호관제시스템이 양쪽 다리 입구에 설치되어있다.

반대편에 차가 오면 경광등이 켜지면서 사이렌이울린다.

 



▲ 불탄봉 들머리는 오른쪽으로 간다.

 



▲ 차가 오면 경광등이 깜빡거리고 있다.

 



08시 33분 : 덕촌들머리.

 



▲ 거문도의 주수입원인 해풍쑥농사를 준비하는 부부.

 



 

▲ 거문도에서 보는 분꽃이 반갑다.

 



▲ 해국..

 



▲ 동도의 덕촌마을..

 



 

 

 

 

▲ 천남성.

 



▲ 산행시작부터 끝날때까지 80%가 동백숲길이다.

 



 

09시 06분 : 불탄봉정상.

 

 

 

 

▲ 불탄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산면 행정중심지 <고도>.

동도,서도,고도의 세섬중에 제일 작은 고도가

거문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 일본군 진지...지하벙커로 통한다.

 

 


▲ 선괭이밥.

 

 

 

 

▲ 여뀌..

 



 

 

 

 

 

 

 

 

 

 

▲ 기와집몰랑.

 

'몰랑'은 산마루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기와집몰랑(기와지붕몰랑)'은 바다에서 보면 이능선이

기와지붕 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옆 모습이 마치 혹성탈출의 유인원 얼굴처럼 보인다.

 

 

 

 

 

 

 

▲ 지나온 능선.

 

 

 

석착지의류(石着地衣類).

 

지의류는 바위 등을 부식시키기보다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나 흙을 지의류 주변에 쌓아서

토양을 형성하여 식물이 자랄수있는 기초가 되며

생태계의 가장 밑바탕이 된다.

 

 

 

 

 

▲ 보리수 꽃..

처음본다.

 



 

 

▲ 신선바위.

 



 

▲ 드디어 거문도등대가 보인다.

 



 

 

▲ 갯고들빼기.

 



 

▲ 절묘한 바위.

 



10시 29분 : 보로봉.

 



 

 

▲ 365계단.

 



10시 41분 : 해안도로 합류.

 



▲ 거문도등대쪽으로.

 



 

 

 

▲ 우등대회(右燈臺廻).

 

어렵다..

오른쪽 둥대로 도는길..이라는 뜻 같다.

이정표가 세워지기전에 세운듯..

 

 

 

▲ 털머위.

 

 

 

10시 59분 : 거문도등대.

 



 

 

 

▲ 구 등대.

 



▲ 관백정(觀白亭).

 



 

 

 

 

▲ 수월산.

 

 

 

▲ 거문도등대는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써

1905년 4월 12일 세워진 뒤 지난 100년 동안 남해안의 뱃길을 밝혀왔다.

 

거문도 등탑은 높이 6.4m의 원형백색으로 연와, 석 및 콘크리트 혼합구조물이다.

등명기는 3등대형으로 유리를 가공한 프리즘렌즈를 사용하였으며,

수은통에 등명기를 띄우고 중추로 회전시켜 15초 간격으로

불빛을 밝혀 약 42km 거리에서도 볼 수 있게 설치되었다.

 

노후된 시설을 대신하여 33m 높이의 새로운 등탑이 신축되면서

2006년 1월부터 선박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00년 동안 사용한 기존 등탑은

등탑 외벽과 중추식 회전장치 등을 보수하여

해양유물로 보존하고 있다.

 



 

 

 

 

 

▲ 조금전 내려왔던 불탄봉 들머리.

여기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간다.

 



▲ 삼호교와 거문대교가 차례로 보인다.

 



▲ 거문도 호텔,

 



▲ 돈헌 임병찬의사 순지비.

 

1906년 2월 의병장 최익현과 더불어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켜

초모, 군량 및 병사훈련 등의 책임을 맡아 홍주 의병장 민종식과

서로 연락을 맺으면서 태인, 정읍, 순창, 곡성 등 지역을 습격하여

관곡을 취해 군량으로 삼고 진용을 정비하였으나

그해 6월 순창에서 최익현과 함께 적에 의해 체포되어

2년간 대마도에 유배되었다가

 

이후 1912년 9월 고종황제의 특명으로

독립의군부 전남순무대장으로 항일구국투쟁을 하다가

1914년 왜경에 체포되었다가 이곳 거문도에 유배되었고

1916년 단식끝에 순국하였다.

 

잡초가 무성하여 황량스럽지만..

선배님들이 이땅을 지켜주셨기에

오늘의 내가 여기에 섰음이니..

고이...잠드소서~

 

 

 

▲ 삼호교를 건너 숙소로 귀환후 샤워하고

칼치정식으로 점심 식사하고

 

 

 

▲ 함께한 인연들..

 

유람선으로 서도선착장으로 가서

녹산등대의 인어전망대를 다녀온다.

 

 

 

 

▲ 바닷물에 잉크를 풀어 놓은듯 너무 맑다.

 

 

 

▲ 서도초등학교를 신축하고 있다.

학생수도 적은 이곳에 대규모 학교를 짓는게 의아해서

주민에게 물어보니..

 

거문도에는 4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학생수가 점점 줄어 들어서 하나로 합쳐 첨단 학교시설은 물론

현대적인 기숙사도 갖춘 통합학교를 지어

특수학교 처럼 타지의 유학생도 유치한다는 얘기다.

 



▲ 녹산등대 가는길은

신축공사장 옆으로 열려 있다.

 



 

▲ 거문대교,

 

거문대교(巨文大橋)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서도와 동도를 잇는 사장교이다.

 

교량 길이는 560m이며 연결 도로까지 합하면 1.72km가 된다.

거문도의 가장 큰 두 섬인 서도와 동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2010년 10월 22일에 기공식을 가진 후

2015년 9월 18일에 개통했다.

 

 

 

 

 

 

 

▲ 인어(신지끼)동상.

거문도에는 검은인어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신지끼>라 불리는 거문도 인어는

하얀 살결에 길고 검은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주로 달 밝은 밤이나 새벽에 나타났다고 전해진다.


<신지끼>가 절벽에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면

어김없이 큰 풍랑이 몰려와 신지끼의 저주로 풍랑이 오는 것이라 여겼으나
이후 <신지끼>의 출현은 저주가 아니라 풍랑이 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수호신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게 됐다.

 

여수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어 전설이 담긴 거문리 일원을 탐방할 수 있는 산책로 1㎞를 개설했고,
2010년 1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인어상을 설치하였다.

탐방로는 초등학교 옆길을 돌아 녹산 등대까지 연결되는 코스다.

 

 

 

 

 

 

▲ 녹산등대는 시간상 생략하고 보는 것으로...

 

 

 

 

 

 

▲ 갈때는 오른쪽으로...

 

숙소로 돌아가 개인소지품 챙겨서

거문도여객선터미널에 집합.

 

 

 

15시 50분 : 거문도여객 터미널.

 



▲ 개찰하면서 보니

조국호가 이번에는 거문도항에 정박해 있다.

 

 

 

16시 00분 : 개찰후 승선.

16시 10분에 출발한 "줄리아 아쿠아" 호는..

 

 

 

17시 58 : 여수항 도착.

 

2019년 10월 19일~20일의 가을날은

백도와 거문도등대라는 풍경이 아름다운 단풍이 되어

 

지금쯤 그 화려함이 절정인 설악의 단풍조차

전혀 부럽지 않게 해준 가을날로

오래오래 기억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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