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백도 가는길.

 

거문도는 옛날에 삼도, 삼산도, 거마도 등으로 불리어 졌으나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거문도를 방문하여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들어와

<김유>라는 대학자와 필담을 나누다가

그의 문장력에 탄복하여

 

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의미인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우리나라에 권유해 그 때부터 ‘거문도’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2019년 10월 19일 ~20일.
<거문도. 백도>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여행 첫째날> : 대구출발 - 여수엑스포(점심) - 여수연안여객터미널 -

거문도유람선 선착장 - 백도 유람 - 거문도 - 숙소도착.

여수여객선 터미널 : 13시 30분 출항.

거문도 여객터미널 : 15시 10분 도착.

 

백도유람선 터미널 : 16시 00분 출발.

백도유람선 터미널 : 18시 30분 도착.

백도유람 소요시간 : 편도 약 28km / 왕복 약2시간 30분 소요.

 

<여행소요경비 내역>

1) 총경비(1박 2일) : 23만원.

2) 솔뫼산악회 정회원 지원금 : 10만원.

3) 자부담 : 13만원.

 

 

 

11시 30분 : 여수 엑스포주차장.

 

 

 

국력도 체력.. 여행도 체력..

 

간장게장. 양념게장이

완전 밥도둑에 무한 리필이다...

 

 

 

여수의 대표 관광명소인 <오동도>

그 너머로 경남 남해군의 "설흘산"이 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여수의

여수신항 일대에서 개최 되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목적은

세계에 해양의 지속 가능한 개발·이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해양이 인류의 공동유산이라는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 다음백과 -

 

흔히 <여수엑스포>라고 부르는 행사기간동안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번쯤 안 다녀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 된다.

 

 


 

12시 30분 :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대합실.

거문도 관광객이 80% 이상.

 

 

 

앗!~..."조국"이다..

개찰 대기중에 항만을 보니 조국호가 있다.

 



대합실로 돌아와 시간표와 선명을 확인해보니

조국호가.. 있다..13시 10분발로...

나로도. 손죽도, 초도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우리가 승선할 배가 조국호..라면..

"조국" 은 버릴(?)지언정..

"조국호" 는 버릴 수가 없는데..우짜노..ㅠㅠㅠ~

 

다행히(?)..우리는 거문도 직항노선인

<줄리아 아쿠아>호다,.

 



13시 30분 : 여수항 출항.

 



15시 10분 : 거문도여객선 터미널 도착...

 

 

 

도보로 거문도항을 지나 내항 반대편에 있는...

 



백도유람선 선착장.

 



 

백도유람 동선도,

숫자 8자 모양으로 돌아 온다.

 

 

 

백도유람선 승선(승선인원 : 120명).

 

 

 

16시 00분 : 출발.

 



삼호교 뒤로

내일 트레킹할 불탄봉 능선의 보로봉과

거문도등대를 품고 있는 수월산.

 



 

 

▲ 나는 개인적으로 날씨운이 비교적 좋은편이다.

백도 가는길의 파도 없는 잔잔한 바다 덕분에...

멋진 상봉이 될거라는 기대감에 설렌다.

 

 

 

 

 

▲ 요즘은 배의 성능도 완전 쾌속이다.

겨우 10분 정도 왔는데.. 거문도를 저만치 밀어 낸다.

 

 

 

▲ 여행은 언제나 주님의 은총과 함께 한다.

 

 

 

▲ 주님의 은총에는 경건함과 의식이 필요하다.

헌금.. 2만원의 행복~,,ㅎㅎㅎ~

 

 

 

▲ 조업하러 나가는건지..입항인지..

만선을 하게 되면 배의 깃발이 있다고 하던데..

 



▲ 하백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 당겨본 하백도,,

 



▲ 왕관 바위일까?

구수한 입담의 선장님이 열심히 안내는 하더만서도

 

마음이 가는 곳에 눈이 가고...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는건지...

 

귀도 눈이 가는 곳으로 따라 와

스피커 소리만 요란하다.

 



▲ 상,하백도가 가까이 다가오자..

뱃머리는 상백도쪽으로...

 



▲ 하백도가 상백도 그룹에 겹쳐진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져 있다.

크게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적도에 나타나 있는 섬은 모두 31개이고,

때때로 물에 잠기는 바위섬까지 합하면 99개로 백(百)개가 조금 안 되어

일백 백(百)자가 아닌 흰 백(白)자를 붙였다고 한다.

 

 

 

▲ 또다른 얘기로는

멀리서 보면 바위들이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흰섬(백도)라고 했다고..

 



 

▲ 상백도 꼭대기에 등대가 보인다.

태양열 무인등대다.

 



▲ 선장님이 "번데기바위"라고 했던것 같은데..

내눈에는...손을 가지런히 포개모은 <미이라>처럼 보인다.

 



▲ 물개바위..

 



▲ 촛대바위...

 

요즘은 "초"의 쓰임새가 많아서

여기저기 너무 바쁜것 같다..

 



 

▲ 상백도를 돌아서 뒤편으로..내려가니

역광이 된다.

 



▲ 포갠바위.

 



▲ 상백도의 꼭지에 등대가 보인다.

 



▲ 하늘에서 보면 비행기...라고...

 



 

▲ 상백도를 지나..하백도로..

 



▲ 하백도 시작..

 

선장님이 침이 마르게..

상백도에서는 배터리를 아끼고

하백도에서 많이 찍어라고 하더니..

상백도 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 부처바위..

 



▲ 1979년 섬 일대가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천년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 팔색조 가마우지 등 희귀조류 120종과

풍란 석곡 등 353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향이 진한 풍란은 관광객들이 마구 채취하는 바람에

지금은 상륙금지 상태여서 섬에 내리지 못하고

유람선을 타고 감상해야 한다.

 

 

 

▲ 서방바위..

 



▲ 신선바위.

 

신선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고..

바위가 걸처져 있다.

 



 

▲ 잘생긴 서방바위..

 



 

▲ 나뭇군이 물에 빠뜨렸다는 "도끼바위"..

 



▲ 꼭대기에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 쌍굴바위..

 



▲ 하백도를 돌아 다시 상백도쪽으로..

 



▲ 무슨 바위라고 했는데...

 



▲ 사진으로만 보던..백도를

좋은 계절..좋은 날..좋은 시간에 마음껏 만끽하였다.

 



▲ 지구...둥근게 맞다..ㅎㅎ~

거문도<==>백도.. 겨우 28km의 거리인데...

안 보인다.

 



 

 

 

 

 

 

▲ 배는 가만 있는데..

백도가 스크류 물살에 저만큼.. 밀려가버린것 같다.

 

 

 

 

▲ 흰바위가 황혼으로 물들고,, 그위에 갈매기까지..

석양이라 볼수있는 그림이다. 

 

 

 

 

 

▲ 백도...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이

하루라는 이름으로 잠기고 내일을 기약하잔다..

 



▲ 밤바다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

 



▲ 내일 아침이면 저 모습 그대로 솟아올라

오늘과 다른,,,내일의 새로운 하루를 비춰 줄것이다.

 



▲ 유람선 선착장에 내리니..

거문도 등대 밴드에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남도의 밤바다에 울려 퍼질 젊음의 에너지를

즐기러 오자...

 

 

 

18시 54분 : 숙소 식당에서 돔..회정식으로..

허기진 배를 빵빵하게 달래고,,,

 

 

 

▲ 벌써..거문도의 가을밤 축제는

한창 무르익었다.

 

역시나..

우리는 흥 민족의 후손들이다..

 

 

 

▲ 얌전함과 새침함으로 가려진 가면을 벗어 던지고

지연, 학연의 눈치가 필요 없는 일탈의 자유를 만끽하며

주체 못할 흥과.. 넘치는 춤과 노래로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있다.

 

그 열기는 밴드팀들이 철수 한후에도

한참을 식을줄을 모르다가..

 

차츰.. 절대 침묵으로

거문도에는 고요의 밤이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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