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조암(飛鳥巖)에서..
첨산(尖山)과 여자만(汝自灣)을 배경으로..
2019년 11월 03일
두방산(487m) : 전남 고흥군.
산행코스 : 당곡마을주차장 - 당곡저수지 - 귀절암터 - 전망대 - 장군바위 -
두방산정상 - 코재갈림길 - 병풍산 - 비조암 - 농공단지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당곡리주차장 10시 17분.
산행종료 : 농공단지입구 15시 10분.
소요시간 : 약 10.6km / 4시간 53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7 당곡리주차장.
10 : 28 당곡저수지.
11 : 02 귀절암터.
11 : 12 전망대.
11 : 26 장군바위.
11 : 34 두방산 정상.
13 : 01 코재갈림길.
13 : 23 병풍산.
13 : 45 비조암
15 : 10 농공단지입구산행완료.
▲ 10시 17분 : 당곡리주차장.
▲ 주차장을 나서자 말자 만나는
친절한 이정표를 따른다.
▲ 추수끝난 황토빛 들판 너머로
뾰족한 첨산이 보인다.
▲ 10시 28분 : 당곡저수지.
▲ 두방산 들머리.
당곡저수지 제방 바로 앞에 등산안내판이 있다.
▲ 단풍이 산아래까지는 아직이고..
벤치만 고즈넉하다.
▲ 두번째 용흥사 갈림길.
▲ 친절한 고흥군의 거리 표지판.
100m마다 길을 안내 한다.
▲ 10시 55분 : 세번째 용흥사 갈림길.
여기서 부터는 꽤나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된다.
▲ 정상이 가까울수록
두방산의 옷색갈이 화려해 진다.
▲ 낮인데도 어두컴컴한 귀절암터의
대숲 터널을 빠져 나가면..
▲ 11시 02분 : 귀절암 동굴샘.
두개의 동굴샘이 나란히 있다.
▲ 먼저 첫번째 동굴샘..
식수로는 께름칙하고..
▲ 두번쨰 동굴샘도...
▲ 바가지는 비치되어 있어나..
여기도 식수로 하기에는 그렇다..
▲ 동굴샘 안에서..
▲ 동굴샘에서 5~6분 숨가쁘게 올라 오면..
두방산 주능선에 도착.
▲ 11시 12분 : 전망대.
벌교의 여자만이 보이고 고흥반도로 이어지는 곳인데
짙은개스층으로 조망이 좋지 않다.
▲ 발아래로 펼쳐지는 마을은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馬輪里) 일대다.
마륜이란 지명 유래는
옛 선비 고을인 마륜리 일대는 말과 마차를 이용하는
선비들의 왕래로 말발굽 소리와 마차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마을길이 수레바퀴 자국으로 이어진 것이
연유가 되어 마륜이란 지명이 유래 하게 되었다.
▲ 참빗살나무.
▲ 청미래(일명 : 망개)가 탐스럽다.
▲ 11시 26분 : 장군바위(신선대).
▲ 규모는 작지만
중국 황산의 비래석을 닮았다.
▲ 장군바위는
누운 여자의 속눈썹에 해당돼 눈썹바위라고도 하는데,
흔들려서 흔들바위라고도 한다.
옛적에 이 능선에 100개 바위가 늘어서 있었는데,
산 뒤쪽 보성 주민들이 바위가 마을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99개를 쓰러트렸으나 장군바위를 쓰러트리려고 할 때
마른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쳐서 남았다는 전설이 있다.
▲ 11시 35분 : 두방산 정상.
두방산은 옛적에 말의 명당자리가 있어서 말봉산이라 불렀으며
그유래는 당곡마을에서 산 정상을 바라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듯한 모습과 흡사해서
(비슷한 산으로 거창 미인봉, 군위 비봉산, 구미 금오산...)여인의
가슴과 머리를 본떠 붙여진 두방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 두방산의 만산홍엽.
설악의 단풍이 이곳 남녘의 두방산까지 내려 왔다.
▲ 선바위와 뒤쪽의 병풍산.
▲ 철이 없어도 이쁘기만 하다..
▲ 지나온 두방산 정상.
▲ 12시 06분 : 칠남매의 왕벚꽃.
여름이면 산객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는 거대한 노거수가 지나온 연륜에도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 왕벚꽃에게 오늘같이 행복한 날이
또 있었을까..ㅎㅎㅎ..
▲ 13시 01분 : 코재갈림길.
용흥사에서 계곡을 타고 오르는 갈림길이다.
코재란,,코가 땅에 닿을듯이 가파르다,,라는의미가 있다.
▲ 13시 05분 : 봉두산 갈림길.
봉두산쪽으로는 등산객이 거의 없는듯...
길은 수풀에 가리고 이정표만 코를 박고 있다.
▲ 5년 8개월전에는 이러 했는데..
▲ 병풍산으로 가면서 바라본 비조암.
▲ 13시 20분 : 병풍산 갈림길.
노약자는 우회 하라고 한다...
그럼 노약자가 아니니 급경사의 병풍바위 향해서..
▲ 13시 25분 : 병풍산 정상.
직진하면 용흥사로 가게 되고
비조암은 좌측으로 내려 간다.
▲ 구룡포에 있는
상생의 손 조형물 같이 생긴 나무다.
▲ 어느새 머리위로 다가온 비조암.
비조암(飛鳥巖)은 멀리서 바위모양을 보면
날아가는 새의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13시 45분 : 비조암 정상.
대구 칠곡의 가산바위처럼 평평하여
수십명의 등산객이 점심을 먹거나쉬어갈수 있는 곳이다.
▲ 금전산(金錢山)이라는 산이름때문인지..
새해 시산제등산을 많이 하는 산이다.
▲ 첨산(尖山·313m)이 지척이다.
첨산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김범우(소설속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주 김사용의 셋째아들로
중도 지식인이자 교사, 남로당당원, 등등의역)의 눈을통해
첨산을 거대한 세모뿔로 표현했으며
또한 신비로운 산으로 주민들은 산을 오르지 않고 바라보기만해도
신령스러운산으로 여겼으며 옛날 선비들은
이산을 대강(大江)의 필봉(筆峰)이라 불렀다한다.
첨산의 필봉이 두방산에서 흐르는 대강의 먹물로 글을쓰면
천하일필(天下一筆)이라는 속언(俗言)이 있어
선비들이 몰려와 자기의 필적(筆蹟)을 앞 다투어 남겼다고 하며
마륜(馬輪)은 선비들이 수레를 타고 드나드는 고을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강에 선비들이 많았음을 말해 준다.
고흥의 수문장처럼 문턱에 자리 잡고 있어 주민들이 신성시하고
함부로 오르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는 산으로
정유재란 때에는 임진왜란시 이충무공의 막하로 활동했던
송대립장군이 의병을 모아 분전하다가 순절한곳이다.
▲ 새가 날아 오른다는 비조암에서..
▲ 가을의 하늘을 비상하려는 일곱선녀의
퍼포먼스가 아름답다.
▲ 아무리 철이 없다 해도,,
여기는.. 아예 대놓고 활짝 피었다.
▲ 미역취.
▲ 꽃이라 이름지어진 것은 모든게 아름답다.
봄의 춘심이 아닌.. 추심에 동하여 향기에 취하고 싶은
가을 여인이 되고 싶은가 보다..
▲ 비조암을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첨산 방향으로...
▲ 내려서면서 첨산을 올려다 보는데...
뒤에서 통신병이 적토마를 타고 말발굽소리도 요란하게
달려와 본대 사령부의 통지문을 황급히 전한다.
첨산(尖山)의 공격을 중단하라는 사령부의
긴급 전문이 왔단다..
▲ 14시 31분 : 원매곡 갈림길.
등산도 전쟁이다.
첨산에 깃대를 꼿지 못함이 아쉽기는 하지만
5년전에 정복했었던 첨산을 떠올리며..
작전이 바뀌었다면
따를 수 밖에...
▲ 첨산에 오르지 못함을 위로라도 하듯이
최고의 억새꽃이 반겨준다.
▲ 관리를 제대로 받지못한 유자가
시들시들 매달려 있다.
▲ 까마중이 반짝반짝 익어간다.
어릴때 입이 새까맣게 따먹었던 먹거리다..
한국의 블루베리다...
▲ 탐스런 대봉감..
▲ 뒤돌아본 비조암.
▲ 15시 10분 : 하산완료..
2014년 3월 9일의 봄날에 왔던 두방산..
이번에는 가을의 두방산속에 안겨 좋은님들과 함께한 점심은
두고두고 기억 되어질 시간이었다.
'산행기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장수 장안산(1237m)의 만추 속으로~.. (0) | 2019.11.11 |
---|---|
제주시 추자도 나바론절벽길의 스릴을 야생화와 함께~.. (0) | 2019.11.05 |
전남 여수 <거문도/백도>여행..... 둘째날~.. (0) | 2019.10.21 |
전남 여수 <거문도/백도>여행..... 첫째날~.. (0) | 2019.10.21 |
전북 진안 덕태산(1113m) 용오름의 힘찬 가락에..찬미의 노래를~...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