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 주능선.

 

방장산(743m)은 노령산맥의 한줄기로서

고창읍 월곡리, 신림면 신평리 일대에 거대한 주봉을 이루고 있으며,

정읍 입암산과 연결된다.

 

또한, 이 산은 고창의 진산이요,

고창에서 제일 영봉이며 고창을 지켜주는 영산으로

정읍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과 함께

전북의 삼신산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2019년 01월 27일
<방장산 : 743m> 전북 고창군 신림면.

 

산행코스장성갈재 통일동산 - 쓰리봉전위봉 - 쓰리봉 - 서대봉 - 연자봉 -

         봉수대 - 방장산 - 고창고개 - 휴양림 - 휴양림입구 하산완료.

산행시작 : 장성갈재 통일동산 10시 16분.

산행종료 : 방장산휴양림 입구 14시 59분.

소요시간 : 약 7.8km / 4시간 43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0 : 16  장성갈재 통일동산 도착.

11 : 33  쓰리봉 전위봉.

11 : 53  쓰리봉 정상.

13 : 03  서대봉 정상.

13 : 19  연자봉 정상.

13 : 26  봉수대 정상.

13 : 59  방장산 정상.

14 : 31  고창고개 휴양림갈림길.

14 : 55  휴양림 사무소.

14 : 59  휴양림 입구 하산완료.

 

10시 16분 : 장성갈재 통일동산 도착.

 

장성갈재는 방장산 북동단의 고갯마루로

서울과 부산을 잇는 1번 국도가 지나고 있지만,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로는 지방도 수준으로

통행량이 격감해 늘 한갓진 곳이다.

 

 

 

통일공원 비.

 

64년 전 한국전쟁이 한창인 장성 갈재는

입암산, 백암산, 방장산은 물론 지리산까지도 연결되는

빨치산 활동에 유리한 요충지로서,

토벌대와 쟁탈전이 치열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일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조국통일기원비와 아리랑비가 세워져 있다. 

- 다음에서 -

 

 


 

 

 

조국통일기원비.

 

한국전 당시 고창과 정읍 작전을 지휘하던 차일혁 경무관은

빨치산과 거친 공방전 끝에 상당수의 빨치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곳을 지나가다 곤경에 빠진 백조가극단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리고 대원들을 위해 백조가극단에게

‘눈 나리는 밤’공연을 요청하였다.

 

빨치산 포로들의 포승줄을 풀어주고 공연을 함께 보도록 하여

그 순간만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닌

예술과 문화가 함께 한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 다음에서 - 

 

 

 

▲ 산행대장은 산악회의 히어로다..

 

신임산대장님의 패기 넘치는 구령에 맞추어

몸풀기를 하고..

 



▲ 길건너편의 들머리로..

 



▲ 올라야 할.. 방장산쪽...

 



▲ 산행 들머리..

 

 

 

▲ 초입의 등로는 완만한 사면으로 이어지고..

 

일상에서

맞지 않아서 기분 좋은 일들이 있다.

일기예보도 그 중에 하나다.

 

 

 

▲ 추울거라던 예보는 보기좋게 빗나가고

완전 겨울속의 봄날이다..

 

낙엽속에 얼었던 땅이 녹아 발바닥 느낌이

폭신한 스폰지를 밟는것 같아서 좋다.

 

 


▲ 기분 좋은 오름에 미소가 아름답다.

 

초미세먼지 보통.

미세먼지 보통.

오존 좋음.

황사 좋음.

 

 

 

▲ 입암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 뒤에서 바나나 배급받으러 내려 오라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박부회장님의 바나나 배급시간이다..

 

내사마 바나나 안먹고

안내려 갈라요.. 

 

 



▲ 안내도상의 515봉인듯한 곳에 오르니

솔잎의 회원님이 보온이 잘된 배즙엑기스를 준다.

 

따뜻한 마음씨만큼이나 달콤한 맛이

건조했던 목젖을 적셔 준다.

 



▲ 무명의 515봉에도 옛성터의 흔적인줄 알았더니

군사 교통호라고..

 



▲ 안부로 내려가며 올려다 보니

쓰리봉 오름길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내려간 만큼 올라가는게 산이다..

그런데 자꾸 내려간다..

 



▲ 쓰리봉 오름길 중간지점의 평평한 쉼터에

"찬찬이 산악회"라는 재미있는 시그널이 보인다..

 

나름..의미있는 이름 같아 보인다

찬찬이 = 차근차근

 

 

 

▲ 장성의 가을 대표산 입암산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가면 백암산과 내장산으로 이어 진다.

 

 

 

▲ 급오름의 산죽길을 숨가쁘게 올라간다.

 



▲ 이곳 방장산도 겨울 눈산행의 대표인데..

올겨울의 눈산행은 전국어디에서도 허탕이다.

 



▲ 오름은 막바지로 치닫고 오른쪽 나무사이로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바위군이 보인다.

 

바위가 세개다..

이곳이 쓰리봉인가?..

 



▲ 아침에 차에서 신임산대장님이

산행사진 콘테스트 이벤트를 제안하여

 

너도 나도 카메라 앞에서는 멋진 작품을 위한

모델 모드로 변신한다..

 



 

11시 33분 : 쓰리봉 조망바위..

 



▲ 입암산과 입암저수가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 인증샷 하나 날려 놓고,,

 



▲ 처음 오신 강사장님..

산꾼의 포스가 대단 하십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이기를

바래 봅니다. 

 



▲ 모델 하면 나라며...

승리는 내 손바닥에 있다며 손을 번쩍들어 올린다. 

 



▲ 머라카노...

진정한 승자는 요게 있다카이~.라며

승리의 V 자를 그린다...

 



 

▲ 방장산에 사 선녀가 하산하니 그 아름다움에

저멀리 내장산과 백암산이 빛을 잃는다.

 



 

▲ 나눔의 시간..

 



▲ 장성쪽의 산군들이 산그리메를 그리고,,,

더 멀리로는 담양의 추월산도...

 

 

 

 

 

 

 

 

 

 

 

▲ 가장 해맑고 아름다운 웃음에

오늘의 포토제닉 콘테스트 후보 1..에 올린다.

 



 

▲ 솔잎의 소림녀가 방장산 방구돌에 올라..

 

 

 

▲ 아침에 신임산대장님이 나눠준 연금복권의 당첨을

염원하는 멋진 퍼포먼스(performance)를

방장산 신령님께 간절히 합장 한다.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2.

 

 

 

 

 

 

 

 

 

 

11시 53분 : 쓰리봉 인증샷.

 

 

 

▲ 쓰리봉의 유래는...

 

서쪽에서 대인이 온다...라는 서래봉(西來峰)이..

서래봉-->서리봉-->써리봉-->쓰리봉으로..

믿거나 말거나...

 

 

 

 

 

 

 

▲ 내려가다가 돌아다 보아주는 센스...

 

 

 

▲ 백암저수지.

 

 

 

▲ 방등산에는

지리산가, 정읍사, 선운산가, 무등산가와 더불어

백제5대가요중 하나인 방등산가가 전해오고 있다.

 

<고려사> 악(樂)지에 기록된 방등산은

나주시 진관의 속현인 장성, 고창 경계에 있어며,

 

신라 후기에 도적이 방등산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면서

양가집 자녀들을 많이 잡아다 부렸다고 한다.

 

도적 떼에 의해 장일현(長日縣)의 한여자가 납치되자

남편이 구해주러 오지 않는다고 원망하면서 불렀다는 노랫말인데,

현재 가사는 전해오지 않는다.

 

 

 

▲ 여인 1.

 

깊은 골

첩첩산중에

 

산짐슴들의 소리만

우글대는데...

 

 

 

▲ 여인 2.

 

산짐승이

무서운가요..

 

도적이 무서워

못오시는 건가요~..

 

 

 

▲ 여인 3.

 

당신은

정녕..나를 잊었는가요?

 

짧은 겨울해를 바라보며

구하러 오지않는 남편을 원망하는 여인의 하소연이

골짜기마다 배여 있는 듯 하다. 

하하하하하하~~

 빵긋~~ 

 

 

▲ 지나온 쓰리봉.

 

 

 

 

 

 

 

 

 

▲ 방장산 가는길 위의..

하늘이 파랗다.

 

 

 

 

▲ 왼쪽의 신림저수지 너머로

고창의 명산 <화시봉>. <선운산>이 희미하다.

 

 

 

▲ 고창의 넓은 들..

 

 

 

 

▲ 길벗 산악회 시그널 아래에

바람한점없이 따뜻한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 방장산에는 산죽이 유난히도 많다.

사그락그리는 소리는

 

산적에게 잡혀 왔다는

어느 여인의 흐느낌 인가.....

 

 

 

13시 03분 : 서대봉 통과.

 

 

 

▲ 서대봉에서 바라본 쓰리봉.

 

 

 

 

 

13시 19분 : 연자봉 용추폭포 갈림길.

 

방장산의 이정표는 심플하면서도

거리표시가 무척이나 현실적으로 표기 되어있다. 

 

 

 

▲ 봉수대 오름길이 응달이라

미끄럽고..

 

 

 

▲ 좌측은 수십길 낭떠러지..

 

 

 

13시 26분 : 봉수대..

 

봉수대는

원래 남서쪽의 방장산(742.8m)보다 높았으나

6.25때 폭격을 맞아 높이가 낮아졌다고 한다.

 

 

 

 

 

 

 

 

▲ 언냐~...

좋은산 머찐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에

초대해 주어서 고마워...사랑해~..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3.

 

 

 

 

 

 

 

 

 

▲ 방장산 봉수대의 셀카 달인..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4.

 

 

 

▲ 아름다운 선녀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모범적인 부부애를 과시하는 두분이다.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5.

 

 

 

 

 

 

▲ 거치른 바위에도 생명줄이 삶의 그림을 그리고,,

 

 

 

지나왔던 봉우리들이 아득하다.

 

 

 

13시 59분 : 방장산..

 

 

 

 

 

▲ 남매는 용감하였기에..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6.

 



▲ 옛 문헌에 의하면 방등산은

 

그 이후 세월이 흘러

산이 높고 힘들어 반밖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반등산>으로 변하여 부르게 되었다가,

 

근래에 와서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방장산>으로 고쳐서 부른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 양쪽에 두분..좋은 인연 되어 보자고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7에 올린다..

 



 

 

 

 

 

 

▲ 방장산에서 인증샷 남기신분들

모두가 대상 후보들이다.

 

 

 

 

▲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 방장산 휴양림이

어느새 발아래로 성큼 다가와 있다.

 



14시 10분 : 전망대..

 



▲ 역광의 실루엣...

뒷모습 조차도 산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서..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8.

 



▲ 벽오봉 코스는 오늘 산행일정에서 제외다..

고창고개에서 휴양림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 전선철탑속의 세상...

 



14시 31분 : 휴양림갈림길.

 

이정표는 1.5km 더 가라고 하지만..

여기서 좌측으로 하산.. 

 

 

 

 

 

 

 

▲ 꼼꼼한 신임산대장님이 선두에서

걸어둔 시그널 따라서..

3 ~ 4분 내려가면,,

 

 

 

▲ 임도를 만나고,,

 

 

 

▲ 임도를 가로지르는 곳에..

방향 표시도 얌전히 놓아두었다..

 

 

 

 

▲ 편백숲은 지나서..

 

 

 

▲ 산행들머리였던 장성갈재까지 이어지는

방장산 순환임도 삼거리..

 

 

 

▲ 햇살좋은 편백숲 그네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두사람에게...

살짜기 방해하러..

 

 

 

▲ 기습촬영에도 웃어주는 이쁨에..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 9.

 

 

 

▲ 숲체원이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첫번째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로써,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 도모와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친환경적으로 조성하였으며,

 

연령 및 유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 장성 방장산 휴양림 소개 -

 

 

 

 

14시 57분 : 휴양림 매표소.

 

 

 

14시 59분 : 휴양림 입구.

 

방장산 휴양림을 나서는데

그 옛날 산적에게 잡혀간 여인이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느 여인의 한맺힌 절규가

 

메아리처럼 귓가에 맴돌아

몇번이고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 본다.

 

 

 

14시 59분 : 하산 완료.

 

 

 

15시 39분 : 장성읍 해운대식당.

 

 

 

▲ 백반 정식

반찬 고등어구이 포함 21가지.

 

 

 

 

 

 

 

 

▲ 길벗 회장님 건배..

 

 

 

▲ 솔잎 명예회장님 건배,,

 

입모양을 보니 건배사..<백두산>에서

백,,,할려고 하는 순간 카메라셔트가 빨랐다..ㅋㅋㅋ

감사합니다..

 

 

 

▲ 대구99클럽 고문님..건배.

감사합니다,,,

 

 

 

4시 45: 장성역.

 

방장산...

육산인듯 하면서도..바위산과 어우러진..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긴장감도 좋았고

호남평야의 넓은 들과 막힘없이 탁트인 조망은

완전 압권이었다.,

 

그속에 함께한 사람들..

글을 쓰다 보니 몇사람에게만

포토제닉콘테스트 후보라고 했지만...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수고 하셨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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