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오산 제1전망대 바위.

 

2~3년전에 가까운 근교 산행지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금오산 부상리 코스였는데

오늘에야 인연되어 오른다.

 

우리나라 제1호 도립공원인 구미 금오산(金烏山)

김천시와 구미시 그리고 칠곡군을 경계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금오산을 찾을 때는 보통 구미쪽에서

대혜폭포 방향으로 등산을 한다.

 

금오산은 사계절 빼어난 산세가 수려하면서도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오산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김천시는 금오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여

금오산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등산로의 하나가 우장마을과 부상리 코스다. 

 

 

2019년 01월 20일<금오산 : 977m> 경북 구미시 남통동.

 

산행코스김천시 남면 부상리 주차장 - 1 전망대 - 2 전망대 - 금오산성 - 서봉 - 자연습지 -

금오산 헬기장 - 금오산 현월봉정상 - 자연습지 - 금오동천계곡 - 금오동천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부상리 주차장 09시 28분.

산행종료 : 금오동천 주차장 15시 38분.

소요시간 : 약 11.5km / 6시간 10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09 : 28  부상리주차장 도착.

11 : 01  제1 전망대.

11 : 38  제2 전망대.

12 : 02  금오산성.

12 : 08  금오산 서봉.

12 : 59  자연 습지.

13 : 20  금오산 헬기장.

13 : 29  금오산 현월봉 정상.

14 : 16  자연 습지.

15 : 38  금오동천 주차장 하산완료.

 

09시 28분 : 김천시 남면 부상리 주차장 도착.

 

대구를 기점으로 주차장 오는길은

4번국도를 따라오다가 왜관에서 북삼읍을 지나

김천시 남면 부상리 이정표를 보고 내리면

도로변에 세워진 금오산 이정표를 따라오면 된다.

 

대형버스 진입이 안되어

아쉽다.

 

 

 

▲ 빌려온 사진 편집. 

 

네비 주소는

경북 김천시 남면 부상리 353. 

 

 

 

등산로 안내판을 숙지..

 

 

 

▲ 금오산 들머리는 주차장에서 50m 정도

되돌아 나오면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이정표를 따른다.

 

 

 

▲ 첫 이정표.

금오산 정상 5.6km에서 10m정도 진행하여..

 

 

 

▲ 작은 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으로

등산로로 접어 들게 된다.

 

 

 

▲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듯 한데도..

이정표는 아주 잘해놓았다...

 

 

 

▲ 한데..

조금전 금오산 정상 5.1km였는데

불과 10여m.. 1분도 안된 거리에 3.3km다...

내가 1.8km를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일까?..

 

 


▲ 헐!!~~

3분정도 진행한 갈림길에서는 4.8km다..

순식간에 1.5km가 늘어났다.

 

이렇게 잘못 표기된 이정표는

전국 곳곳에 부지기수다.

 

이래서 나는

산행중에는 이정표에서 거리 표시는 보지 않는다..

아니...아예 믿지 않는다.

방향 표시만 본다.

 

덧붙여서...

요즘 등산좀 한다 하시는 분들이 너도나도 사용하는

등산용 앱도 나는 사용하지 않는다.

 

입력된 전화번호를 끄집어 내는것 처럼

뇌를 퇴화시키고 싶지 않아서다..

ㅎㅎㅎ..

 

철저한 사전 공부와

예리한 촉각이 나의 "등산용 앱" 이다.

 

 

 

 

 

▲ 김천시 남면 부상리 금오산지맥 등산로와 주차장은

2013년 11월경에 준공 된걸로 안다..

 

5~6년이 지난 지금도 마치 새로 조성한것처럼 깨끗하다.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 주차장과 부상리 전경.

 

 

 

▲ 새벽에 내리다 만 싸락눈이

추수 끝난 논바닥의 벼 낱알처럼 흩어져 있다.

 

 

 

 

 

 

 

 

 

 

 

 

 

▲ 능선에 올라서니 두갈래다..

경험상 오른쪽은 지름길인듯..직진한다.

 

 

 

▲ 능선에 접어드니 바람이 장난아니다.

 

그나마도 오늘 날씨는 새벽 3시에서 06까지 비예보

09시부터는 맑음.. 기온은 3도에서 7도.. 영상의 날씨덕에

바람은 강해도 차갑지는 않다.

 

 


10시 41분 : 제1전망대와 마주하는 쉼터에

분재 같은 소나무..

 

 

 

▲ 제1 전망대..

드리워졌던 커텐이 한순간에 치워진 느낌이다.

 

 

 

 

 

 

 

▲ 이런곳에 까지 벤치가 설치되어

여름에 너무 좋을듯 하다.

 

 

 

 

 

 

 

▲ 가까운 곳에 이런 비경이...

멀리 칼다봉능선이 살짝 보인다.

 

 

 

 

 

 

 

 

 

 

 

 

 

▲ 어마무시하게 엄청 큰 바위다.

전망대는 뒷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 엄청난 바위의 크기 앞에.

 

 

 

▲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다.

 

 

 

▲ 제1 전망대 입구.

 

 

 

 

 

▲ 아무도 밟지 않은 계단을 사뿐히 즈려 밟는 이기분..

 

 

 

▲ 하늘로 오르는 기분이다.

 

 

 

 

 

 

 

▲ 제1 전망대.

 

 

 

 

 

11시 01분 : 제1 전망대.

 

 

 

▲ 바로 아래가 조금전 마주했던 쉼터와

올라왔던 길이다.

 

 

 

 

 

▲ 가야할 제2 전망대(일명 : 거북바위)..

 

 

 

 

 

 

 

▲ 김천방면의 오봉저수지.

 

 

 

▲ 바위 위에서 칼바람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뒤틀려 버린 근육질...

 

 


▲ 제1 전망대를 내려와 제2 전망대로..

 

 

 

 

 

▲ 제2 전망대를 보니

전북 고창의 청룡산 "배맨바위"가 생각난다.

 

 

 

▲ 지나온 제1 전망대.

 

 

 

▲ 거북바위?..

 

 

 

 

 

 

 

▲ 등에 어린 거북을 업고..

사바세계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다..

 

 

 

 

 

▲ 가야할 금오산 방향.

 

금오산이 위치한 곳은

백두대간 태백과 소백준령을 거침없이 내달은 뒤

김천 땅에 이르러 여러 줄기를 갈라지면서

그 한 줄기가 구미와 칠곡을 경계로 해서

멈춘 곳이 금오산(976m)이다.

 


 

 

 

 

 

 

 

 

 

 

 

금오산의 오(烏)는 까마귀 "오" 자다.

금오(金烏)는 "금까마귀"인 것이다.

 

금까마귀는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사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

바로 삼족오(三足烏)를 뜻한다.

 

 

 

▲ 무너진 금오산성 흔적.

 

 

 

12시 04분 : 금오산성 우장마을 갈림길에는

많은 산객들이 다녀 간듯..

 

길벗 시그널로..

영역표시.

 

 

 

▲ 산성길.

 

금오산성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인동·개령·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시행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 다음백과 -

 

 

 

▲ 비교적 온전한 성벽.

 

 

 

12시 08분 : 서봉.

 

 

 

 

 

▲ 햇살 좋은 양지바른 곳에서

에너지 보충..

 

 

 

 

 

▲ 전생에 금오산성의 수문장이었음이 분명한..

간큰 까투리가 길을 막고 수하를 한다.

 

장끼는 꿩의 숫놈이고..

까투리는 색시다.

 

도망을 가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출산을 앞둔 임산부 색시 같다..

 

 

 

▲ 뒤뚱뒤뚱 어기적어기적~..

숲으로 들어 갈때까지 기다려 준다.

 

아들딸 잘낳고

잘 키우렴..

 

너희가 잘사는 환경이어야

인간들에게도 좋은 환경이란다.

 

 

 

▲ 금오산성은 내성과 외성이라더니

성속에 또다른 성벽이 있다.

 

 

 

12시 58분 : 금오동천 갈림길.

이곳은 10년전인 2009년 8월 30일에 이어서

오늘 두번째 서는 곳이다.

 

 

 

 

 

▲ 자연습지.

 

 

 

▲ 눈산행 기분도 내고..

 

 

 

 

 

▲ 금오산 현월봉 오름길.

 

 

 

13시 20분 : 금오산 헬기장.

 

 

 

▲ 군부대가 있던 곳..

지금은 철수하고 통신탑만 남아 있다.

 

 

 

▲ 지나온 부상리 능선.

 

 

 

▲ 새로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쓸쓸한 옛 정상석.

 

 

 

▲ 대혜폭포쪽에서 두번..

칼다봉쪽에서 한번...그리고 오늘,,

네번째 만나는 정상석이기에

반가운 눈맞춤을 하고.

 

 

 

13시 29분 : 본래의 자리를 찾은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懸月峯,977m)은

미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어 60여년을

정상 바로 아래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2014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고려시대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하였다.

 

그 유래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河南省)에

중국 오악(五嶽) 중의 하나로 유명한 숭산(嵩山)과

생김새가 흡사하여 남숭산이라 명명하였고,

남쪽에 있다 해서 남숭산이라 부른 것이다.

특히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對稱)케 되었다.

고려시대 문종(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남숭산에서 수도(修道)하게하였는데,

이 왕자는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해져 호국불교의

포교와 국정 자문에 임하였으니 남숭산의 품격과 위상이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금오산은 1,000m를 넘지 않는 산이지만

굳이 숭자(嵩字)를 붙여 중국의 유명한 숭산에 비겨 말하는 것은

이처럼 그 위용(偉容)과 품격이 비범한 데서 기인되었다고 여겨진다. 

- 다음백과 -

 

 

 

▲ 구미시...

 

 

 

 

 

▲ 돌탑봉에 돌탑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약사암.

돌탑봉에서 보는 모습보다는 조금 못하다.

 

 

 

 

 

 

 

 

 

 

 

▲ 60여년을 정상을 대신하여 현월봉을 지켜왔던

옛 정상석의 허전함을 뒤로 하고..

 

 

 

▲ 북삼 방면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 돌탑봉 가는길.

 

 

 

▲ 약사암..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정상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 지금의 정상.

 

 

 

 

 

 

 

 

 

 

 

 

 

 

 

 

 

 

 

▲ 2009년 8월 30일..

혼자서 점심을 먹던자리다...

ㅎㅎ~..

 

 

 

14시 18분 : 금오동천 하산길 시작지점..

 

여기서부터..

금오동천 하산길이 너무 안좋다.

진작 알았다면 안내려 왔을 것이다.

 

10년전 기억속의 흙길만 생각하고 내려 왔는데..

산성은 허물어져 발디딜곳이 마땅찮고

 

길은 계곡물에 휩쓸려 갔는지 완전 돌밭인데다가

낙엽이 쌓여 발목 다치기 십상이다.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권하고 싶지 않은 하산로다

 

 

 

▲ 그래도 낯익은 범바위의 글씨는 그대로다.

 

 

 

▲ 금오동천 자연관찰로 입구.

주차장까지 남은 1km의 길은 순하다.

 

 

 

▲ 도로가 보이면 바로 주차장이다.

 

 

 

15시 38분 : 금오동천 하산지점.

 

북삼읍 콜택시 불러서

부상리주차장으로 가서 차량 회수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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