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구IC부근의 파라다이스 웨딩컨벤션.
오늘은
평소에 가까이 지내는 지인의 장녀 결혼식에 가는길에..
모처럼 눈다운 함박눈이 내린다.
,
,
,
곱게 키운 따님을
사위에게 데려다 주는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곱게 잘 커주어서 대견하고...
소리없이 소복소복 쌓여가는 흰눈처럼
알콩달콩한 행복을 탐스럽게 쌓으며..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깨위로 보인다.
결혼과 관련된 속설중에
"눈이나 비오는날 결혼하면 잘산다"..라는 말이 있다.
속설이던 아니던
신혼부부를 축복해주는 덕담중에
최고의 의미일 것이다.
▲ 17시 19분 : 동화사 대웅전 뒤편의 산신각에서..
모처럼 산행 쉬는날..
집에 돌아와 늘어지게 한숨 자고..
다된 저녁에 동화사를 찾는다.
대웅전 뒤편에 와 본 것은
40여년 저편의 조각난 기억들 뿐이다.
▲ 낮에 내렸던 눈이 녹지 않고
산사(山寺)의 지붕에 소복하다.
▲ 음력 11월 10일.
음력 11월의 10번째 날의 반달이
동화사 대웅전 추녀위에 차갑게 멈추어 있다.
▲ 이곳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는
스님들의 불심은 어떤 색깔일까.. 궁금하다.
▲ 동화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절로 금산사 , 법주사 와 함께
법상종 3대 사찰의 하나이다.
고려 문종 때에는
이 절에서 원천 법천사의 지선국사가 배출되었고
그 문하에서 속리산 승통 석규를 비롯하여
1,000여 명의 승려들이 나왔다.
임진왜란으로 동화사 전체가 불타버린 후
여러 차례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경내에는 조선 영조 때 중건된 대웅전과 극락전을 비롯하여
20여 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 동화사 봉서루(鳳棲樓).
"봉황이 깃든 누각" 이란 뜻의 봉서루는
동화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누각이다.
▲ 2019년의 기해년(己亥年)이 벌써...
기해년(己亥年)은 육십간지의 36번째 해이고...
기(己)는 황(黃)이므로
2019년은 "노란 돼지의 해"이다.
▲ 통일대불 가는길.
▲ 17시 42분 : 통일대불.
이미 깜깜해졌지만..
후렛쉬 터트려 겨우 건졌다.
▲ 다시 동화사로..
,
,
,
18시 00분 정각...
통일범종루에서 법고가 울린다..
두두둥~ 둥둥.. 쿵덕 덩덕쿵~
세상을 잠재우는 침묵의 시간.. 조용한 산사에
국가안녕과 대구발전을 위한 북소리가 낮지만 강한 울림으로
산사를 나서는 범부의 귓등뒤로 점점 멀어 진다.
'산행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천마산(326m) - 장군산(152m) - 암남공원 두도전망대,,,그리고.. 자갈치시장~... (0) | 2019.01.14 |
---|---|
경남 거창 월여산(863m)에서 책임의 시간을 내려 놓는다~... (0) | 2018.12.24 |
경남 진주시 보잠산(453m) 작당산(252m).. 미지의 산~.. (0) | 2018.12.10 |
경북 상주 나각산(240m)...MRF 4코스..숨소리길.. (0) | 2018.12.03 |
경남 고성 구절산(559m)...포근한 바닷바람에 봄날 같은 산행~.. (0) | 201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