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06일<오서산 791m> 충남 보령시 청라면.

 

산행코스오서산휴양림명대주차장 - 관리사무소 - 월정사 - 약수정 - 임도 -

 오서산1코스 합류 - 휴양림갈림길 - 오서산정상 - 788봉 - 병풍능선 -

휴양림사무소 - 휴양림명대주차장 하산완료 - 청양읍 산삼어죽식당 하산주

산행시작 : 오서산휴양림 명대주차장 10시 40분.

산행종료 : 오서산휴양림 명대주차장 14시 05분.

소요시간 : 약5.8km / 3시간 25분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0 : 40  오서산휴양림 명대주차장.

10 : 47  휴양림 관리사무소.

11 : 03  월정사.

11 : 17  약수정.

11 : 22  임도(알바).

11 : 51  등산로 1코스 합류.

12 : 05  휴양림갈림길.

12 : 09  오서산 정상(보령).

13 : 05  병풍능선 갈림길.

13 : 37  오서산 휴양림.

14 : 05  휴양림 명대주차장 하산완료.

 

10시 40분 : 오서산휴양림입구 도착. 

오서산 휴양림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약 400m 지나친 곳까지

올라 왔다가 노폭 감소로 하차..

 

 

 

▲ 1월 6일(음 12월 01일) 소한.

 

"대한이가 소한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은 대한이가 아우집에 와서 득보고 가는날인가 보다.

 

초미세..미세먼지 보통수준에

낮최고 5도에 바람 없고 하늘은 청명하고...

겨울속의 봄날씨다.

 

 

 

하차지점에서 휴양림관리소까지 약 400m 거리의

진입로를 따라간다.

 

 

 

10시 47분 :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도착.

 

 

 

▲ 관리사무소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서산 2km의 방향을 따른다.

 

 

 

▲ 산행 동선은

현위치에서 분홍점선을 따를 것이다.

 

 

 

 

 

 

▲ 바위 밑에 의미를 알수 없는 작은글씨..

자궁청(子宮淸)...???.

 

 

 

▲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와 같은 이름을 쓰는 작은 사찰이다.

 

 

 

▲ 여염집같은 분위기에

토산품과 이름도 거룩하신 토속주님(土俗酒任)을 팔고 있다.

 

 

 

 

11시 16분 : 임도.

 

헐!~~..

여기서 화살표의 오른쪽으로 갔어야 되는데

앞서가는 일행들의 뒤만 보고 따라가다가

들머리를 놓쳤다.

 

 

 

▲ 안내도상의 샘터..

음용으로 하기에는 왠지,,

 

 


▲ 월정사의 식수원인듯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고..

촛불에 불을 붙여 놓았다.

 

산불이라도 나면 우짤라꼬..ㅉㅉ.

산불 걱정에 촛불을 확 꺼버릴까.. 하다가

 

누군가의 치성에 촛불소원을 꺼 버렸다가

새해 벽두부터 신령님한테 미움 받아서

일년산행에 재수 없이 "동티"가 생기면 우짜노,,

ㅎㅎㅎ~

 

용기 없는 핑계로

자리를 뜬다.

 

동티...란,,

한자어로는 동토(動土)..

 

금기된 행위를 하였을 때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는 재앙을 말한다.

 

 

 

▲ 들머리를 찾아서 임도를 따라 이동..

 

 

 

 

▲ 따뜻한 겨울속 봄날에

두꺼운 겉옷은 벗고..

 

 

 

▲ 2018년 작년에 일부 완공 되었다는 임도인데..

 

왠만한 고속도로 휴게소만큼이나 넓은 공터의 오른쪽에

오서산 방향 능선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서

알바를 각오하고 치고 오른다..

 

 

 

▲ 기분좋은 알바길의..소사나무군락지.

 

선답자의 족적이 희미하게 이어지고

수북히 쌓인 낙엽이 다소 미끄럽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오름길이다,

 

 

 

11시 51분 : 오서산 주등산로인

성연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제1코스와 합류한다.

 

이런 알바라면..

얼마든지 괜찮은 코스다

 

 

 

인연이라는 것은..

혼자는 외로워 둘이요..

 

 

 

둘보다는 넷이요...

 

 

 

넷 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어울림" 이다..

 

 

 

탁트인 서해..

 

가까이로는 성연저수지.. 멀리로는

짙은 가스층 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는 안면도가

길게 누워있다,

 

 

 

오서산으로 오르는 이길위에는

오늘로써 세번째 선다.

 

그전에는

없었던 포토존도 있고,,

 

 

 

안내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바위지대다.

 

 

 

 

 

오서산의 주등산로 입구인

성연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짙은 개스층밑에 길게누운 안면도가 희미하고

그 사이에 바다가 육지속으로 길게 들어온 천수만이다.

 

이런 지역을 내포(內浦)라 하는데..

아래 지도에서..알아보자.

 

 

 

▲ 내포(內浦)란 사전적 의미로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휘어 들어간 부분 즉 내륙 깊숙이 바다와 연결되는

물길을 통하여 포구가 형성되어 있는 곳을 의미하는데,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의 팔도총론에서는

내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내포(內浦)가 가장 좋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 쯤 에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함께 내포(內浦)라 한다.

지세(地勢)가 한 모퉁이에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壬辰)과 병자(丙子)의 두 차례 난리에도 여기에는 미치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다. 또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므로 부자가 많고

여러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 집이 많다.』

 

내포 10개 고을은

태안,서산,홍주,덕산,예산,신창,대흥,청양,결성,해미를

칭하는 것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태안군과 보령시,

아산시, 청양군의 일부가 된다고... 

- 다음백과 -

 

  

 

오서산 주능선.

 

풍수 도참설에는

내포(內浦)땅에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와

만년영화지지(萬年榮華之地)가 있다고 한다.

 

이중 북쪽에 있는 예산 가야산 일대의

천자지지(天子之地)는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차지하고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가 있고.

 

남쪽에 있는 만년영화지지(萬年榮華之地)는

아직 주인(主人)이 안나타나고 있는데,

 

그 명당(名堂)이 바로 이곳이라는 설로 유명(有名)한 곳이

이 고장 청라(靑蘿)이다.

 

욕심(慾心)이 많았던 흥선대원군은 오서산을 나라에서

몽땅 차지해버려 그 후 묘도 못쓰게 했다고 한다. 

- 보령시청 -

 

 

 

12시 05분 : 휴양림갈림길.

 



▲ 정상적인 등로루트는 이곳으로 올라 왔어야 한다.

 

 

 

 

▲ 하산해야 할 능선이다.

 

 

 

▲ 보령쪽 오서산 정상을 향해서..

 

 

 

▲ 그전에는

청양군쪽에서도 세운 작은 정상석이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보령 오서산 정상석뿐이다.

 

2015년 11월 15일에 왔을때는 없었던

새로운 데크전망대도 보인다.

 

 

 

12시 09분 : 오서산 정상.

 

오서산이라는 명칭은

태양 속에 사는 금까마귀(三足烏)의 고사(古事)와

빼어난 지세(地勢)에서 유래되었다.

 

오서산은 바다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응결되어 중천에 우뚝 솟은

평지돌출형(平地突出形) 산으로서 바다에서는 등대 역할을 하고

뭍에서 보면 태양이 넘나드는 길목이 된다.

 

이러한 까닭에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불려왔고

삼족오가 둥지를 틀기에 부족함이 없다하여

백제시대에는 오산(烏山)이라 불리었다.

 

여기서 오(烏)자는 까마귀 오(烏)가 아닌..

´붉게 타오른 태양의 중점인 흑점을 뜻하는 "태양의 검을오(烏)" 자다

 

통일신라시대 때는 오서악(烏西岳)으로,

조선 후기에 들어서서는 오서산(烏棲山)으로 되었다.

 

태양이 머무는 산이라는 뜻인데.

일제강점기 때에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서

 

"까마귀가 쉬는 산" 이라고 하면서 그 의미는 없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까마귀산으로만 알게 된 것이다.

오서산의 진정한 의미가 바뀐것이다.

 

 


 

 

 

▲ 그래도 정상이라 약간의 바람은 불어도

따스한 햇살에 오히려 바람불어 좋은 날이다..

 

 

 

▲ 바다의 갈치가 오서산에 올라 노릇노릇 익어가는데..

군침을 돌게하는 내음만 코끝에 담고..

 

 

 

▲ 하산갈림길인 788봉을 항하는데.

 

 

 

▲ 저멀리 오서산의 까마귀가 보인다.

 

오(烏)에는 까마귀라는 뜻과 더불어 '검다'라는 뜻도 있다.

까만 닭을 오골계(烏骨鷄)라고 하는데, 까마귀(烏) 뼈(骨) 닭(鷄)이 아니라

검은(烏) 뼈(骨)의 닭(鷄)이라는 뜻이다.

 

율곡 이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오죽헌(烏竹軒)인데,

오죽은 검은(烏) 대나무(竹)라는 뜻이고

헌(軒)은 집 헌 자이니 합치면 '검은 대나무가 있는 집'이 된다.

지금도 오죽헌에 가면 오죽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한민족은

태양이 떠있는 하늘을 숭배한 하늘백성,

즉 "천손(天孫)"이라는 자부심 잊지 말자.

 

 

 

▲ 이지역에서는 2010년 5월 1일에

오서산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에 관한 학술 토론회를 열고..

 

조원찬 연구위원이 발표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펴보면

 

오성산(烏聖山)이라 하여 영산(靈山)으로 숭배됐던 모습도 남아있지만,

통일신라시대 때 불렸던 오서악의 ‘西’자에 ‘木’자가 합쳐져

‘栖(깃들일 서, 棲자의 간자체)’자가 됐고, ‘棲(깃들일 서)’자로 바뀌어

역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마귀가 많이 서식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잘못 전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까마귀가 서식한 산이며,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까 까마귀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는 등반객들에게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역사 서술 주체가 달라지면서 잠시 주변인으로 존재 했지만

우리 스스로 잃어버린 오서산의 역사를

바로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2시 48분 : 788봉.

금자봉 갈림길이다.

 

 

 

 

▲ 응달이라 눈이 붙었다..

 

 

 

 

 

13시 05분 : 내원사 사거리.

 

공덕사거리방향으로 금자봉까지 갔어야 되는데

여기서 휴양림으로 하산..

 

 

 

 

13시 15분 : 휴양림 임도..

 

 

 

 

▲ 동시대를 역임했던

전임 회장님들의 조우,,,

 

 

 

▲ 차 옆에서 차한잔 나누고...

 

 

 

▲ 누군가가 그랬다..

"임도(林道)는 사회적 간접자본이다"..라고 했다.

임도의 중요성을 말함이다.

 

 

 

 

 

▲ 올려다 보이는 오서산 정상.

 

 

 

 

 

 

 

 

 

13시 52분 : 휴양림관리사무소.

 

 

 

▲ 오서민박...

 

얼마전까지만해도 <봉곡사>라는 사찰이었는데..

민박집으로 바뀌었나 보다.

의외로 착한 가격이다...

 

 

 

▲ 명래저수지.

 

 

 

▲ 꽁꽁 언 얼음위에 발자국이 보인다..

선녀들이 노닐었던 흔적일까?..

 

 

 

 

 

 

14시 05분 : 휴양림명대주차장 하산완료.

 

 

 

▲ 명대계곡.

 

 

 

▲ 산위에서 갈치였지만..

여기는 쫀득쫀득 과매기다..

 

낮동안은 따뜻했지만 해떨어진 계곡은 춥다.

이럴때 쐬주 한잔이 최고다,,

고소한 배추에 과매기..미역..마늘..고추 얹어서...

 

카~~..

추위야 물렀거라,,,

 

 


▲ 오서산타령...

 

 

 

▲ 솔잎회장님 건배...

 



▲ 솔잎...백두산~~.

 

<>백살까지

<>두발로 걸어서

<>산에 가자..

 

아자아자!~..

솔잎 파이팅.

 

 

 

▲ 협력산악회 길벗 회장님 건배..

 

솔잎을 위하여!~~

위하여..위하여..위하여..

 

 

 

▲ 솔잎의 수석부회장님의 건배..

 

솔잎의 발전을

위하여!~

 

 

 

19시 17분 : 귀가길에 들른 추풍령휴게소.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라고 했다.

시작의 중요성을 말함이다.

 

솔잎산악회의 새해 첫산행 첫출발..

민족의 자존심 <삼족오>의 신령스런 산

오서산에서의 첫산행

축하 합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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