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09일

가섭산(709.9m) : 충북 음성군 음성읍.

 

 

산행코스 :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 예비군훈련장 - 임도갈림길 - 주능선안부 -

   가섭산 정상 - 길마재 - 봉학산(수리봉) - 두호2봉(선지봉) -

두호1봉(덕우봉) - 데크전망대 - 산림욕장 -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09시 51분.

하산완료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14시 45분.

소요시간 : 약 8.3Km / 4시간 54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09 : 51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10 : 22  임도갈림길. 

10 : 36  가섭산 주능선.

11 : 14  가섭산 정상.

11 : 48  길마재

12 : 41  봉학산(수리봉).

13 : 16  두호2봉(선지봉).

13 : 56  두호1봉(덕우봉).

13 : 59  데크전망대.

14 : 14  봉학골산림욕장.

14 : 45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하산완료.

 

09시 52분 : 음성예비군 훈련장 입구.

 

가섭산 등로는

정문을 통과하여 곧바로 우측의 임도를 따른다.

 

산림욕장은 왼쪽이며

하산 날머리길이다.

 

 

 

가섭산 등산로 안내도가 아니라

산림욕장 위주의 안내도다.

 

 

 

예비군 훈련장 뒤로 가섭산 중계탑이 보인다.

 

 

 

 

임도로 들어서자 말자

피톤치드가 왕성하게 뿜어내는

울창한 침엽수들 사이로 화사한 햇살이 파고들어

더욱 기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개전투훈련장 인듯..

 

 

 

 같은 방향을 바라 본다는 것은

같은 기다림의 우정과 사랑이 함께 한다는 것이며.

 

 

 

 평범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소중한 행복이다...

 

 

 

 조용하고 걷기좋은 길위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곳을 보며

함께 걷는 사람들.

 

걸을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주어진 그 작은 시간까지 건강하게

함께 걸을수 있는 산친구가 되기를...

 

 

 

 

 

 나래가막사리.

 

 

 

 10시 22분 : 가섭산 능선 갈림길.

 

 

 

 10시 31분 : 가섭산 주능선 도착.

중게소까지 700m..

 

등산로는 보료를 깐듯 푹신푹신 하고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 미국자리공.

 

미국자리공은 가시박 돼지풀등과 함께 외래종 귀화식물이며

생태교란종으로 되어있고 이들 생명력이 대단해서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탓에 토종 식물들이 고사되고.

한마디로 유해식물이라고 한다.

 

 

 

▲ 길위에서..

 

"석양의 무법자"..의

클린턴 이스트우드도 아니고..

 

"오케이목장의 결투" 의

커크 더글라스와의 만남도 아니다.

 

찰라에 찍고 찍히고..박고 박히는 찍사들의

한판 대결이다.

ㅎㅎ~

 

 

 

▲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한판 결투뒤에

향기 좋은 오이 일발 장진.

 

 

 

11시 11분 : 중계탑으로 가는 임도에 올라 선다.

왼쪽은 가섭산 정상 가는길.

 

아래로 약450m정도 내려가면 가섭사로

가는 길이다.

 

 

 

▲ 가섭산 정상의 중계탑이 가로 막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 중계탑 담장을 따라서.

 

 

 

11시 14분 : 가섭산 정상.

 

통신탑이 줄지어 서있는 방향으로 가면

또 다른 가섭산 정상석이 있다는데 숲이 우거져 포기.

 

 

 

▲ 가섭산 유래.

 

고려 초기 가섭산 중턱에 암자가 하나 있었고

그 암자를 지키는 행자승이 청경하고 단정하여

그의 수행에 머리를 숙이지 않는 이가 없었다.

 

날이 더우면 선을 행하여 머리를 식히고 추운 날씨에는

심정에 열기를 더하여 평온함을 느끼게 하였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스님을 생불로 대하곤 하였다.

하루는 그 스님이 말하기를

“나는 입적할 날이 다가 왔으니 이 암자를 찾지 마세요.”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신도들은 스님이 열반하는 모습을 보고자

모여들었으나 이미 입적한 후였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그 스님의 시체가 근처에서 볼 수 없는

보리수 나뭇가지의 싱싱한 잎사귀로 덮여 있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본 신도들은 부처님이 스님을 인도해 갔음이 분명하다고 해서

이 암자가 있는 산을 가섭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 본격 하산에 앞서 바람길 좋은 쉼터에서

목젖에 감미롭게 감기는 담금주 한잔 마시고.

 

 

 

▲ 햇살이 삐집고 들어온 행운의 숲길 위에

룰루랄라.. 행복한 대화의 꽃이 핀다.

 

 

 

11시 28분 : 봉학산(수리봉) 갈림길.

 

 


▲ 국가지점번호판.

 

국가지점번호는 주소가 없는 지역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찾기 위해 도입되었다.

 

건물은 없지만,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긴급구조 등의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산악이나 해안 등 비거주지역의 위치를

소방서.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표시해 왔다.

 

이 때문에 기관마다 위치표시 방식이 달라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또한,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아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곳도 많았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위치표시 방식을 통일하고,

표기방식을 단순 규격화한 것이 국가지점번호제도다.

 

국가지점번호를 표기하는 지역은

건물이 없는곳의 도로에서 100m 이상 떨어졌거나

철탑, 수문, 방파제 등 시설물이 있는 곳이다.

 

인명피해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거나

시·도지사가 위치 표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곳도

국가지점번호 설정 지역에 속한다. 

- 다음백과 -

  

 

 

▲ 영글기도 전에 땅에 떨어진 밤송이들이

바람에 항의라도 하는지 한곳에..

 

 

 

 

 

11시 48분 : 길마재. 

길마는..

소 등에 얹어 물건을 운반하는 데 쓰는 연장으로

 

지역에 따라

‘지르마(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질매(경상남도 창녕).

질마(충청남도 서산). 지르매(강원도)’라고도 불린다.

옛말은 ‘기르매’·‘기르마’·‘기마’이다. 

- 다음백과 -

 

 

 

 

▲ 전형적인 육산에서

처음 만나는 방구돌(바위)이라 반갑(?)다.

 

 

 

▲ 방구돌에 올라서니 멋진조망처다.

 

 

 

▲ 가섭산을 바라보며..

민생고 해결.

 

 

 

▲ 음성읍 전경.

 

 

 

 

 

▲ 엄청 큰 잠자리(경비행기)가

소리도 요란하다.

 

 

 

 

 

 

 

12시 41분 : 봉학산(수리봉).

 

 

 

▲ 봉학산에서 산림욕장 하산길.

노송이 아름다운 능선이다.

 

 

 

▲ 이 산에 다시 인연이 되어 찾아 온다면..

그 인연을 저 길과 함께 할 것이다.

 

 

 

 

 

 

▲ 삽주.

 

 

 

 

12시 39분 : 두호2봉(선지봉).

정상석은 표지목이 대신한다.

 

 

 

 

 

13시 50분 : 산림욕장 갈림길.

 

 

 

13시 56분 : 두호1봉(덕우봉)을 지나

제법 가파른 내림을 지그재그로 3~4분 정도 내려가면...

 

 

 

13시 59분 : 데크전망대.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듯...

시원하다.

 

 

 

▲ 아침에 올랐던 임도 코스.

 

 

 

▲ 용산저수지.

 

 

 

▲ 가섭산이 눈앞에..

 

 

 

▲ 가섭사도 당겨보고.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1365년(공민왕 14)에서 1376년(우왕 2) 사이에

나옹(懶翁)이 창건하였다.

 

석가모니의 십대 제자중에 수석제자로 가섭존자가 있다.

그는 석가 열반후 손수 다비식을 집행한 인물로

고행 두타행(頭陀行)을 가장 충실히 실천한 제자로 꼽히고 있다.

 

석가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연꽃을 꺾어 보였을때

그 뜻을 이심전심으로 알고 미소로써 답했다는

 

그 유명한 염화미소(拈華微笑)의 주인공이

바로 가섭이다.

 

두타행(頭陀行)은

수행자가 세속의 모든 욕심이나 속성을 떨쳐버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으며, 참기 어려운 고행을

능히 참고 행하는 것을 두타 또는 고행자(苦行者)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를 두타행 또는

두타행자라고 하였다.


 

 

 

 

 

 

 

14시 14분 : 봉학골산림욕장.

 

 

 

 

 

▲ 물맑은 곳에 산천어가 저만의 세상에서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다.

 

 

 

 

 

 

14시 43분 : 원위치로 돌아온 예비군훈련장.

 

 

 

14시 45분 :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 산행완료.

 

 

 

▲ 가섭산의 가을..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모두가 힘들어 빨리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그런데 그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다.

 

가섭산에서는

가섭존자의 이심전심의 의미를 새기고..

 

봉학산에서는

인생의 굴곡을 닮은 노송들의 춤사위에 흥겨웠다.

 

산친구들과

어울렁더울렁 행복가슴으로

힐링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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