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16일

조령산(1026m)~신선암봉(939m)~조령3관문

충북 괴산군 연풍면.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 정상 - 신선암봉 - 928봉 -

암릉구간 - 깃대봉삼거리 - 조령3관문- 고사리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이화령 산행들머리 09시 07분.

하산완료 : 고사리 주차장 16시 18분.

소요시간 : 10.7km / 7시간 11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9 : 07  이화령 산행들머리 도착.

10 : 05  조령샘.

10 : 35  조령산 정상.

11 : 54  신선암봉.

13 : 22  928봉.

15 : 0 깃대봉 삼거리.

15 : 36  조령3관문.

16 : 18  고사리 주차장산행완료.

 

 

08시 59분 : 충북 괴산쪽 이화령 도착.

 

이화령 고개길은

한국전쟁 당시에는서북청년단이 주축이 된 88부대가

길을 새로 닦았다고 하며, 이후 2차선 아스팔트 포장이 되면서

우리나라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으로 역할을 해왔는데

 

1994년 12월에 개통한 이화령터널 개통으로

이 길의 쓰임새는 줄고 있으나 드라이브코스로

옛 추억을 더듬어 이 고갯길을 넘는 차들과

조령산 등산객들이 심심찮게 찾고 있다.

 

 

 

이화령(梨花嶺)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하여 이유릿재라 하였다.

그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됐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해발 548m 높이의 고갯길이다. 

- 다음백과 -

 

 

 

조령산 들머리는

이화령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지나

문경쪽으로..

 

 

 

 

문경쪽 이화령.

 

 

 

<문경새재는 귀사랑 고개>..시비

 

1925년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의 맥을 잇기 위해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의 복원을 기념해 세워진

유안진 시인의 시비다.

 

 

 

09시 07분 : 이화정.

조령산 들머리다.

 

 

 

 

▲ 2012년 9월 20일..

그날의.. 신선암봉을 잊을수 없어,,

7년만에 다시 찾는 길인데..

오리무중..잔뜩 흐리다.

 

하지만..

흐림속의 비경을 기대해 본다..

 

 

 

▲ 들머리에서 30분 정도 걸은것 같은데

높은 습도에 벌써 땀으로 범벅이 된다.

 

 

 

▲ 나비나물,

 

 

 

09시 41분 : 이화령 괴산쪽의 들머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곳이다.

 

 

 

10시 05분 : 조령샘.

 

 

 

▲ "조령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멋진 글맛과

조령샘의 한모금 물맛이 어우러진 상큼한 물맛으로

흘린땀을 보충 한다.

 

 

 

 

10시 22분 : 절골갈림길.

 

절골의 촛대바위릿지 능선에서 올라 오는길과

만나는 곳이다.

 

 

 

▲ 솔라등.

백두대간을 타는 야등자를 위한

문경소방서 작품이다.

 

 

 

▲ 흰송이풀.

 

 

 

▲ 정상을 향할수록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 잣나무숲.

 

 

 

10시 35분 : 조령산 정상.

 

 

 

▲ 아무것도 없었던 것 처럼...

편히 쉬소서~..

 

 

 

 

 

 

 

 

▲ 조령산 정상에는 통산 네번째 오름이고

2012년의 정상석은 분명히 허벅지정도의 높이 였는데..

7년만에 뻥뛰기를 했는지 키보다 높다...

 

하늘을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하여

령산이라고 하였던가.

조령산이란 산 이름을 낳게한 조령(鳥嶺)은 와전된 이름이라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문경현 산천조에 조령은 속칭 초재(草岾)라 기록되어 있다.

초(草)는 억새 등을 말하는 '새'이고 재(岾)는 우리가 만든 한자로서

음은 '재' 또는 '점'으로 초재는 '새재'이고,

우리말인 억새가,,, 변형되어

풀을 의미하는 새(草)가날아다니는 새(鳥)로 변해 조령이 되었다...

는 것이다.

 

 

 

 

▲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쪽의 하산길이

악명높은 내림길중의 하나 였는데

계단을 설치 하였다.

 

 

 

 

 

▲ 흐리지만 않다면..

뒷 배경으로 신선암봉,,할미봉..마패봉이 보였을텐데..

 

회색캔버스에 그리는 노송의 노래도

멋진 그림이 된다.

 

 

 

▲ 계단을 내려 가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에 주위가 환해지는

이 조짐은 무얼까?..

 

 

 

▲ 나뭇가지에 가려졌던 시야가 밝아지며..

신선암봉의 신선이 하강식이라도 하는지

신비의 선경이 펼쳐진다.

 

 

 

 

▲ 악명 높았던 급경사 구간이 이렇게 계단으로 빠뀌었다.

관계기관과 난공사에 힘써주신 작업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 아산산악회 회장님..

포스가 남다르십니다.

 

 

 

▲ 조령산에서의 마지막 계단을 내려 서면..

 

 

 

▲ 마당바위와 절골 탈출로의 안부에 내려선다..

 

 

 

▲ 까치고들빼기.

 

 

 

▲ 등산로가 유순해지는 편한길을 걷다가..

맑은 날에는 평범한 그림이지만..

 

 

 

▲ 잿빛하늘을 수놓는 수채화 같아서

한컷해 본다.

 

 

 

▲ 은분취.

 

  

 

▲ 신선암봉의 슬랩바위가 살짝 보이는 걸 보니

정상이 가까워 지는가 보다.

 

 

 

▲ 과거 밧줄구간이었던 곳인데..

 

 

 

▲ 좌측으로 천길단애라..

밧줄을 타면서 심장이 쫄깃거렸던 곳이다.

 

 

 

▲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예전 그대로

밧줄구간이다.

 

 

 

▲ 거대한 바위 크레바스..

 

 

 

 

 

▲ 928봉으로 가는 대슬랩.

 

 

 

 이 아름다운 곳의 바위에 고인 석정(石井)에는,,

 

옥황상제의 하명으로 선녀가 밤이면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그만,, 신선암봉의 신선과 사랑에 빠져

상제의 미움을 사서 영원히 신선암봉에 갇혀 버렸다는,,

믿지 못할 전설이 방금 만들어 졌다고 한다...

ㅎㅎ 

샤방

 

 

 

 

 

 산행을 통한 우정.

 

손을 잡는다는 것은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는 것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신선암봉으로 가는 석문,,

커다란 바위로 길이 막힌듯.. 열려있고..

 

 

 

 

 

 

 

 

 저 밧줄을 올라야 정상이다.

 

 

 

 

 

 11시 54분 : 신선암봉.

 

 

 

 

 한섬지기로 내려가다 좌측의 절골로

연결되는 하산코스다.

 

 

 

 주흘산이 홀연히 나타나는

전망좋은 곳에서 시장기를 달랜다.

 

 

 

 드라마 촬영세트장이

내려다 보인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나니

건너편의 주흘산도 빵긋이다.

 

 

 

 지나온 조령산에는

여전히 낮은 구름이 희롱하고 있다..

 

 

 

 

 

 신선봉(할미봉)..마패봉(마역봉).

 

 

 

▲ 바위떡풀..

 

 

 

 

 

▲ 928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신선암봉..

 

 

 

 

 

 

▲ 928봉 암릉..

 

 

 

▲ 암릉과 소나무를 눈앞으로 불러온다...

 

 

 

 

▲ 좀더 가까이..

 

 

 

▲ 바위와 노송..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산객들의

포토존이다.

 

 

 

 

 

 

 

▲ 쑥부쟁이.

 

 

 

▲ 산부추.

 

 

 

▲ 야생화 3종세트..

 

 

 

▲ 928봉 가는길에 주변 풍광이 황홀경인데

좌측의 소나무 가지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1분후의 일은 알지 못한다.

 

 

 

▲ 곧바로..

수직 밧줄타기가 기다릴 줄이야.....

 

 

 

▲ 그래도 까꿍!~~하고 가즈아..

 

 

 

▲ 화살표 아래로 직벽을 내려 갔다가..

 

 

 

 

 

▲ 다시 직벽을 오른다.

 

 

 

▲ 조금만 조심하면 누구나 내려올수 있는 길이다.

 

 

 

 

 

▲ 13시 22분 : 928봉..

 

멋진 암릉을 보유한 봉우리인데

이름표가 너무 초라 하다.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의 한폭 그림이다.

 

 

 

▲ 마지막 깃대봉이 저만치서

삼단치마를 살짝살짝 들추이며 산객을 현혹한다..

 

 

 

 

▲ 마가목.

 

 

 

▲ 며느리밥풀.

 

 

 

 

▲ 고목나무...- 장욱조 -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옛사랑 간곳없다 올리도 없지마는
만날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가고 또 가면 기다린 그날이
오늘일것 같구나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옛사랑 간곳없다 올리도 없지마는
만날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가고 또가면 기다린 그날이
오늘일것 같구나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 고목의 노래.

임선경 작사/ 최종혁 작곡/ 윤시내 노래

 

갈 길 멀다 쉬어 가는 곳
구름처럼 머물다 가는 곳
산 굽이 돌아 바람이 불면
하늘가에 그리움 일던 곳

그 ~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어디에 있나
어느 어느 하늘 아래
무엇을 무엇을 할까

 

어린 시절 기억은 여전한데
나만 홀로 여기에 서있네
나만 홀로 여기에 서있네.

 

 

 

▲ 예전에 절골로 하산하였던 공기돌바위 능선길.

 

 

 

▲ 월악산 영봉..

 

 

 

▲ 하늘 주막의 쥔장을 불러 보아도

메아리만 계곡으로..

 

 

 

▲ 주상절리..

 

 

 

 

▲ 조령산에서 깃대봉까지

눈높이로 따라 다니던 부봉 능선의 6형제와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 설악산 달마봉 능선에서 흔들바위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밧줄,

 

 

 

 

▲ 깃대봉삼거리 오름 직전에

뒤 돌아 보니.. 조령산에서 여기까지

멀리도 왔구나...

 

 

 

▲ 6봉에서 하산하면 제2관문인 조곡관이다.

 

조곡관 골짜기는..

리더 한사람의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큰 파장을

초래한다는 것을 유추해 볼수 있는 곳이다.

 

임진왜란 초기에 조령의 골짜기를 이용하여

전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신립은 조령을 포기하고 탄금대 앞의 들을 택하였다.

 

결과..

임진왜란중 충주는 가장 희생이 많았던 싸움터였다.

임진왜란 초기에 신립 장군은 탄금대 앞에서

달천과 남한강을 뒤로 하여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는 8,000여 명의 조선군 중 두서너 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할 만큼 희생이 큰 전투였다.

 

 

 

▲ 15시 08분 : 깃대봉 삼거리.

 

 

 

▲ 깃대봉 오름길.

왕복 2~30분 정도 이지만

숲에 가려 조망이 거의 없는 산이라 패쑤다.

 

 

 

▲ 단풍취.

 

 

 

▲ 조령성.

 

 

 

▲ 조령 산신각.

 

 

 

▲ 조령 악수.

 

 

 

▲ 15시 36분 : 조령제3관문(조령관).

 

 

 

▲ 현판에는..

조령제3관(鳥嶺第三關).

 

문경 조령 관문(聞慶 鳥嶺 關門)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 새재에 있는

조선시대의 관문이다.

 

제1·제2·제3관문 및 부속성벽을 통틀어 말한다.

1966년 3월 22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 서거정의 대구 어버이 뵈러 가는길.

 

장향대구관친유조령(將向大丘觀親踰鳥嶺)

대구 어버이 가는 길에 조령을 넘으며

 

기구조령사양장(崎嶇鳥嶺似羊腸)

꾸불꾸불 새재길 양장 같은 길

 

수마능긍보보강(瘦馬凌兢步步僵)

지친 말 부들부들 쓰러질 듯 오르네.

 

위보행인막상원(爲報行人莫相怨)

길가는 이 우리를 나무라지 마시게

 

욕등고처망오향(欲登高處望吾鄕)

고갯마루 올라서서 고향 보려 함일세.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 조선 전기의 문인으로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등

조선의 6왕을 모시며 육조 판서를 두루 지냈고,

470(성종 1년) 좌찬성(左贊成)에 이르렀다.

 

 

 

▲ 조령관 천장.

 

 

 

▲ 조령관을 나오며...

 

영남의 선비를 비롯한

보부상, 영남의 세곡(稅穀)과 궁중진상품등

각종 영남의 산물(産物)이 새재길을 통해

충주의 남한강 뱃길과 연결되어 서울 한강나루터에 닿았으니

 

 

 

▲ 새재는

한강과 낙동강의 수운(水運)을

활발하게 연결시켰던 교통의 요충이었고

또 조령산성 조령원터를 비롯하여

 

수 많은 문화유적들이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며

숱한 사연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 초피나무.

 

 

 

▲ 신선봉(할미봉).

 

 

 

▲ 마역봉(마패봉).

 

할미봉. 마역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고사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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