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01일 : 연화도 연화봉(212)m 경남 통영시 욕지면.
산행코스 : 연화선착장 - 162봉 - 정자(쉼터) - 연화봉 - 사명당토굴 - 5층석탑 - 대바위 -
출렁다리 - 용머리전망대 - 우도해상보도교 - 우도용강정 전망대 - 연화도선착장하산완료.
산행시작 : 연화도선착장 12시 18분.
산행종료 : 연화도선착장 16시 05분.
소요시간 : 약 9.2km / 3시간 47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11 : 00 통영여객선터미널 출항.
12 : 18 연화도 선착장.
12 : 49 정자 쉼터.
13 : 02 연화봉정상.
13 : 37 사명당토굴.
13 : 47 5층석탑.
14 : 31 출렁다리.
14 : 37 용머리전망대.
15 : 23 우도해상보도교.
15 : 36 우도용강정전망대.
16 : 05 연화도선착장하산완료.
17 : 10 연화도항 출항.
18 : 25 통영항 도착.
▲ 통영 연화도로가는 길목의
경남 거창 가조휴게소에서 에너지 충전을 하고
▲ 10시 40분 : 통영항 도착.
4년전인
2014년 4월 26일..
욕지도의 천황산과 연화도의 연화봉 연계산행을 하면서
연화도에서는 뱃시간에 쫏겨 연화봉만 오르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용머리" 구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금년.. 6월 19일에 연화도와 우도 를 잇는
"해상보도교" 가 개통되었다고 하여
휴가 첫날에 다녀 오고자 한다.
▲ 승선시작.
▲ 검표.
일일히 신분증과 대조하고 있다.
건성으로 하겠지 했더니..
두분 부부 다음의 여권을 소지한아가씨
승선권에 기재된 이름과 여권이름과 다른가 보다
일단 열외를 시킨다.
사후처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 건조 된지 얼마되지 않은듯..
새집에 입주하는 기분이다.
▲ 미륵산이 있는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대교.
▲ 미륵산.
▲ 통영이 자랑하는 "도남관광단지" 다.
▲ 바다는 더할수 없이 잔잔하고..
하늘도 한가롭고..
▲ 마춤으로 불어 주는 바람도 좋은데..
폭염경보 발령을 알리는 문자만
휴대폰 속에서 난리부르스다.
▲ 미륵산 케이블카
폭염 탓인가 움직임이 안보인다.
▲ 전국이 폭염 경보 발령에도
모처럼 더없이 깨끗한 하늘이 한가롭다.
▲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라고 했다.
언제나..
떠나는 설렘이 있어 좋다.
▲ 미륵도를 뒤로 하면..
▲ 내 부지도와.
▲ 외 부지도,,너머로
멀리 연화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 비진도 선유봉 끝자락의 바위 섬들..
▲ 연화도와 우도를 잇는 다리가
서서히 다가온다.
▲ 두 다리의 길이를 합쳐서
국내 최장 길이(309m·폭 3m)의 "해상보도교" 다.
연화도와 반하도 사이의 현수교가 230m,
우도와 반하도 사이의 트러스트교가 79m 거리로
총 9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되었다고...
▲ 현수교 아래로..
▲ 연화도 선착장
두번째 방문..반갑다.
▲ 12시 18분 : 연화도 도착.
▲ 모 식당에서 플라스틱통을 이용하여 회전식으로
연화도 안내도를 잘 만들어 놓았다.
▲ "A코스"를 선택 하기로 한다.
▲ 들머리는 냉동창고앞이다.
▲ 12시 24분 : 연화봉 산행들머리인 안내판.
▲ 처음부터 가파른 데크계단을...
▲ 들머리에서 3~4분가량 치고오르면
시원하게 조망되는 개활지가 나오고 연화항과
▲ 새로 놓여진 우도 해상보도교가 그림이다.
연화도 트레킹을 마치고
마지막에 저 위를 걸을 것이다.
▲ 건너편의 우도.
"우도" 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 욕지도 쪽의 소초도와 초도.
해풍 한줌이 씻어주는 시원함과 점점의 그림속 섬들을
보면서 걷는길이 섬산행의 매력이다.
▲ 12시 48분 : 들머리에서 24분 소요..
▲ 조금전 지나왔던
외부지도와 내부지도 오른쪽의 비진도.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남도 사천시, 거제시, 통영시,
하동군, 남해군 등에 걸쳐 있다.
한려(閑麗)란..
한산도의 '한'과 여수의 '여'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1968년 12월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13시 02분 : 연화봉 아미타불.
▲ 정상석뒤로 용머리(일명 : 네바위)가 보인다.
▲ 한려해상공원을 내려다 보시는 아미타불.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며 왜적과 싸웠던,
당대의 유명한 도승인 사명대사가 스승인 연화도사의 뒤를 이어
연화도에 머물면서 수도하였는데, 사명대사의 누이와 약혼녀,
그리고 또 다른 비구니 한명도 연화도에 머물며
사명대사가 떠난 이후에도 줄곧 도를 닦았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 비구니를 일러 “자운선사”라 하였다는데,
이들은 일찍이 득도하여 만사에 능통하여 당시
좌수영이었던 이순신 장군을 만나 앞으로 닥쳐올
임진왜란에 대한 우리 수군의 대비책과 거북선 조선법, 해양지리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또한 이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려의 몸에도 불구하고
직접 해전에 참가하여 승전에 동참했다는 말도 있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용머리.
연화도를 한자로 쓰면 연꽃 연(蓮)에 꽃 화(花)자로
말 그대로 연꽃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연화도가 이런 아름다운 이름을 얻게 된 유래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조선시대 연산군 제위때,
숭유 억불정책으로 많은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지어
수도하면서 은신했다고 한다.
연화봉 아래에 위치한 넓은 바위에는 연화도사가
손가락으로 썼다는 “부, 길, 재”세 글자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죽으면서 수장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후로 연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의 모양이 바다 한 가운데 핀 연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다.
▲ 용머리 해안의 절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 서면...'
▲ 왼쪽..연화도인 토굴.
오른쪽..사명당 토굴과 만난다.
▲ 연화도인 토굴.
▲ 연화도인.
▲ 사명당 토굴..
토굴이 토굴 같지는 않은데
안내 표기를 토굴이라 하니..나도 토굴로,,
▲ 사명대사.
▲ 연화도에는 수국길이 유명하다
철지난 수국이지만..
▲ 보덕암 요사채인가?..
▲ 당겨본 용머리..
▲ 용머리 끝부분.
갈라진 틈새에 천년송이
물한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비함을 보여 주었었는데
태풍 매미때에 파도가 덮쳐
바닷물에 그만.. 말라 죽었다고 한다.
▲ 시간관계상 보덕암 지붕만 보고...
▲ 13시 46분 : 보덕암, 연화사, 용머리. 연화봉 갈림길.
▲ 진신사리탑.
▲ 사리탑과 연화봉 아미타불.
▲ 누리장나무.
▲ 칡꽃.
▲ 맥문동.
▲ 13시 57분 : 연화도 주도로인 임도 만남.
▲ 도로를 벗어나 대바위 방향으로..
▲ 예덕나무.
▲ 에메랄드보다 더 고운
바다 에메랄드..
너무 맑아
내 눈동자가 파랗게 물들었지 싶다.
▲ 출렁다리.
▲ 동두마을.
▲ 출렁다리 내려가는길이 매우 가파르고
바로 밑은 아찔한 절벽..
쉬엄쉬엄..
연화도에 1박 하는 사람들에게는
쉬엄쉬엄이겠지만..
뱃시간에 바쁜 당일행사팀은 바쁘다.
그래도 조심조심 진행.
▲ 14시 31분 : 출렁다리..
▲ 출렁다리는..
2014년에 방영되었던 "연애의 발견" 촬영지였다고..
▲ 섬과 바다가 하나되어
바다위를 걷는 듯한 ..그림속에 한점이 된다.
▲ 용머리전망대 오름길..
급경사..힘들지만.. 보덕암을 보려고..
▲ 멀리 보덕암이 보인다.
▲ 정상에는 아미타불..
천길단애에 보덕암이 아찔하다..
▲ 오늘 산행의 끝점..
용머리와 눈인사 나누고..
▲ 용머리의 아쉬움 내리고
돌아가는길..
내고향 거제도가 지척인데..
그 잔잔한 고향의 바다 처럼
한동안 저 파란물 눈에 어릴것이다..
▲ 계요등.
닭똥 냄새가 난다해서 "계요등"이라 하는데
자기 몸속의
꿀을 지키기 위해 서라고..
그래서 꽃말은
"지혜" 다.
▲ 우도 해상 보도교를 보기위해 돌아가는길에..
▲ 출렁다리 인증샷 하나 날리고..
우도 해상보도교까지 도보로 약40분가량 소요되는
시멘트도로를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다.
구하라 얻을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
때마침 동두마을에서 연화선착장으로 가는 주민의
승합차를 얻어 타고 연화선착장으로..
동두 주민님
정말 감사합니다.
▲ 천선과나무.
▲ 15시 19분 : 연화도선착장을 지나
우도해상보도교로 가는 입구.
▲ 연화도와 무인도인 반하도를 연결하는
길이 230m. 폭3m의 현수교.
▲ 지난 6월 19일에 개통 되었다는데
아직도 마무리공사를 하고 있다.
아마도 하절기 시즌에 맞추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개통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안전한 다리가 되도록
깔끔한 마무리 바랍니다.
▲ 차는 다닐수 없어며
사람만 건널수 있는 다리다.
▲ 현수교를 건너면 무인도인 반하도의
데크를 따라서..
▲ 트러스공법의 79m의 다리.
▲ 15시 36분 : 용강정 전망대.
절벽 아래로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굴이 있다는데
워낙 직벽이라 보이지는 않는다.
트러스교에서 약7~8분 소요
여기서 통영출항시간에 맞추어 선착장으로 귀환 한다.
▲ 우도에서 아침에 올랐던
건너편의 연화봉 들머리를 가늠해 본다.
하얀건물이 냉동창고다.
▲ 현수교(懸垂橋, suspension bridge)는..
케이블을 이용하여 도로 상판을 지탱하고 있는 교량이다.
다리를 지지하는 케이블의 힘은
저기서 나온다.
▲ 요즘은 하늘다리(출렁다리 / 흔들다리 / 구름다리)가
대세인 모양이다.
규모,, 길이,,
한국최고(최초, 최장)으로의 경쟁이다.
경기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강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충남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충남 심항산 종다리길 출렁다리.
전남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전남 곡성 대황강 출렁다리.
전남 하화도 꽃섬다리.
등등등~.
각 지자체에서
애민(愛民)하고자 하는 착한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니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이나 모두가 좋은 득템의 결과를 거두기를...
노파심에서..
▲ 한가지 아쉬움은..
그 흔하디 흔한 투명강화유리를 두세 곳에
설치하였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고소공포증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단조롭다.
ㅎㅎ~
▲ 교각 상판위에 용접공이
때우고 붙이고..
▲ 언덕위에 하얀집..카페다.
지난달에 하루 평균 10여명에 불과 했던 섬 방문객이
보도교 개통 이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고 있다고 한다.
어쨋거나
빨리 경제가 활성화되어
나랫등카페도 신나고 관광객들도 즐겁고..
모두모두 웃는 날이 되기를...
▲ 연화도선착장으로 귀환.
▲ 17시 10분 : 두번째 온..연화도
세번은 없으리라..
서서히
뱃머리를 돌린다.
▲ 통영항이 보이고..
▲ 여행기를 정리하며 어제 기온을 체크해보니
1일낮 최고
강원도 홍천 최고 41도.
서울 최고 39.6도.
서울지역의 39.6도는 111년의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대구 37.5도.
올여름은 명함도 못내미는 대구날씨다.
,
,
,
지난번 만나지 못했던 용머리와
새로 생긴 해상보도교를 만나고..
플러스 알파로 아쉬움을 풀고 가는
기쁨의 길이요,,
내려 놓는 마음을
배우는 연화(蓮花)의 길이어서 그런지..
어제 통영의 기온도 38도
몸은 뜨거웠지만..
더워도 더운게 아닌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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